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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센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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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엔비디아 H100 특별 할인"...삼성SDS가 광고 나선 이유는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고민, 삼성SDS가 모두 해결해드립니다." 삼성SDS는 지난 7일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 H100 특별 할인'이라는 제목으로 광고 메일을 발송했다. 해당 메일에는 삼성SDS GPUaaS가 좋은 이유 3가지와 함께 ▲최초 사용 후 6개월 간 특별 할인 혜택 제공 ▲최적의 상품 구성 및 견적 제안 등 프로모션 정보가 함께 기재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SDS가 이처럼 GPUaaS 프로모션 안내 메일을 발송한 것은 최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필수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고가인 탓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자체 구축을 하지 않고 빌려 쓰는 것으로 방향을 틀면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분위기다. 9일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GPUaaS 시장 규모는 2023년 32억3천만 달러(약 4조7천억원), 지난해 43억1천만 달러(약 5조7천400억원)에서 매년 35.8%씩 성장해 2032년에 498억4천만 달러(약 72조936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GPUaaS는 AI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GPU를 사용자의 주문에 맞춰 할당하고 빌려주는 서비스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 연결을 통해 필요한 만큼 고성능 GPU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중견·중소기업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PUaaS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GPU를 필요한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어서 기업들이 GPU를 구매하거나 고정적으로 할당받아야 하는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필요할 때만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GPUaaS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AI 스타트업 등 타겟 고객들에게 AI 개발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GPUaaS 사업을 전개하는 곳은 아직까지 많지 않다. 최신 GPU를 확보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어야 가능한 사업인 만큼,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GPUaaS 사업은 일종의 AI 인프라 사업으로, 시설이 갖춰져야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것"이라며 "초반에 엄청 투자해놓고 장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해 수익을 쌓아가는 장치성 산업인 만큼 일반 IT 서비스 기업들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에선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있는 일부 클라우드 기업들과 AI 사업에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는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GPUaaS 시장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국내에서 서울 상암·수원·구미·춘천·동탄 등 5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GPUaaS 사업을 시작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행정·공공기관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GPUaaS 사업을 펼치고 있는 상태로,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 기반 GPU인 'H100'을 약 1천 장가량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H100' 약 1천 장을 확보했다고 밝힌 NHN클라우드도 지난해 오픈한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GPUaaS 사업 확대에 나섰다. 광주 AI데이터센터는 연산량 기준 88.5PF(페타플롭스), 저장 용량 107PB(페타바이트) 등 최고사양 GPU 인프라를 갖춘 AI 데이터센터다. NHN클라우드 측은 정부의 AI 투자 확대 기조 움직임에 따라 광주 AI 데이터센터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수년간 시장에 공급 가능한 'PPP 형태'의 AI 데이터센터로서 공공부문 AI 대전환을 위한 정부향 GPU 공급 시 대응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이에 기반해 올해부터 광주 AICA(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와의 GPU 공급 계약 매출 인식을 본격화하고 오는 2029년까지 안정적 매출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강국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전략을 택했다. 'H100'을 앞세운 경쟁사들과 달리 연산 처리 능력과 전력 효율성이 더 개선된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 기반의 'H200'을 AI 인프라에 적용하며 GPUaaS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KT클라우드는 GPU뿐만 아니라 신경망 처리 장치(NPU) 기반 AI 인프라도 확장하고 있다. 리벨리온과 협력해 'AI 서브 NPU'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오는 5월 출시될 리벨리온의 '아톰 맥스'를 적용해 소형언어모델(sLM)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페어와도 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하며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현재 AI 인프라가 필요한 국내 다수의 공공기관과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용량 기반의 탄력적인 GPU 자원 이용이 가능한 GPUaaS를 제공 중"이라며 "앞으로 AI 인프라뿐만 아니라 AI운영(AIOps)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클라우드도 올해 전사 매출을 견인할 핵심 사업으로 GPUaaS를 점찍고 관련 기술 고도화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곳은 현재 엔비디아 A100, V100, T4 등 다양한 고성능 GPU 인스턴스를 지원하고 있는 상태로, 엔지니어링 최적화를 통해 GPU의 성능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가상머신(VM)과 GPU를 같은 가상 네트워크 환경에 위치시켜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 대비 50배 더 높였다. 여러 개의 GPU를 연결한 'GPU 클러스터'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된 네트워크 기술인 전용 인피니밴드 구성으로 최대 4배 확장된 대역폭과 저지연 환경도 지원 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AI, 금융, 모빌리티 등 분야의 다양한 고객사례 확보를 지속하며 AI 모델 개발 및 학습,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GPUaaS 사업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LG CNS, 베스핀글로벌 등 대형 클라우드 관리(MSP)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중소·중견기업(SMB) 및 스타트업 지원, 지역 거점 중심 공공 클라우드 확산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데이터 관리 업체 데이터얼라이언스와 손잡고 GPUaaS 사업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얼라이언스가 선보인 GPU 공유 플랫폼인 '지큐브'를 통해 유휴 GPU를 공급하는 식이다. 통신사 중에선 SK텔레콤이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GPUaaS 사업에 뛰어든 이곳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가산 데이터센터에 GPU를 탑재한 후 'SKT GPUaaS'를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로부터 GPU를 직접 공급받는 GPU 구독 서비스 기업 람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상태로, 3년 안에 최소 1천 대 이상의 GPU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엔비디아 'H100'을 배치했으며 'H200'도 올해 1분기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GPUaaS 공급 기업들은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구독형 인프라 서비스(IaaS)에 GPU를 추가한 형태로 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AI 기업들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만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GPUaaS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PUaaS 공급 기업들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최신 GPU 확보를 위해 점차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2025.03.09 08:59장유미

"전력 규제·토지비 급등…韓 데이터센터 공급 위기 직면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산업 성장에 따른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데이터센터 임대 및 관리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행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서울 광화문 오피스에서 '데이터센터와 AI' 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최신 시장 동향과 함께 엠피리온 디지털의 KR1 강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AI와 데이터센터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전문가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존 프리차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데이터센터 상무는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이 최근 5년간 급성장했으며 향후 5~7년 내 중국과 일본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국내 데이터센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전력계통영향평가 정책, 지역 주민 반대, 토지 비용 급등 등의 요인이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재 국내 콜로케이션 데이터센터 공실률은 사상 최저치인 6%를 기록 중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엠피리온 디지털의 KR1 강남 데이터센터도 주목을 받았다. 마크 퐁 엠피리온 디지털 대표와 홍지원 상무는 해당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을 발표하며 서울 수도권의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R1 강남 데이터센터는 오는 3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립 중이며 IT 부하 29메가와트(MW) 규모로 설계됐다. 특히 AI 및 클라우드 기업을 위해 액침 냉각과 직접 칩 냉각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는 강남 지역에서 10년 만에 새롭게 들어서는 첫 번째 데이터센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오는 3분기 서울 양재동에 건립될 해당 데이터센터의 임차인을 유치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업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프리차드 상무는 "한국은 5G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이뤄낸 만큼 AI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전력 규제와 토지 비용 증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2025.03.07 17:50조이환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전 '본격화'…100여 개 기업 몰려 컨소시엄 경쟁 '치열'

정부의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2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에 100여 개 기업·기관이 몰렸다. 대규모 AI 인프라 확충이 예고되면서 통신·클라우드·건설사 및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비공식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100개 이상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150~200명 가량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기업들에게 공모 지침을 전달하고 컨소시엄 구성 방향을 조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주요 통신사, 클라우드 기업, 건설사,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에서는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등이, 기업들 중에서는 LG CNS, SK브로드밴드, KT 등이 지난달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주요 대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는 막대한 투자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복수의 통신·클라우드 사업자가 협력할 경우 우대한다"는 조항을 명시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 규모의 사업에서는 개별 계열사가 독자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대기업 본사가 주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며 "특히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 등 IT 대기업 계열사들은 자체적으로 결정권을 갖기 어려운 만큼 모기업 차원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은 이번 사업에 개별적으로 나서기보다 각 기업의 본사를 통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도 현재 많은 기업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클라우드 및 건설사와의 협력 방안을 조율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회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며 "협의 결과에 따라 계획을 세우거나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지난 2월 본격적으로 추진한 국가 AI 인프라 확충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는 1엑사플롭스(EF)급 GPU 기반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AI 기업 지원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공공과 민간이 각각 51%와 49% 비율로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최대 2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 기업들은 오는 5월까지 사업참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후 6월 기술·정책 평가를 거쳐 8~9월에 우선협상대상 컨소시엄이 선정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국가 AI 인프라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거대 AI 모델 개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연합 전략이 사업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03.07 17:43조이환

퓨어스토리지, 메타 스토리지 인프라 책임진다

퓨어스토리지가 메타의 스토리지 인프라 핵심 기술로 선정됐다. 퓨어스토리지는 메타가 스토리지 인프라 혁신을 위해 올플래시 기술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올플래시는 연평균 장애율이 0.15%에 불과한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1% 넘는 범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장애율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대규모 워크로드를 처리해야 하는 하이퍼스케일러에 필수 요소다. 특히 퓨어스토리지의 '퓨리티' 소프트웨어(SW)와 '다이렉트플래시' 기술이 결합해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운영 부담을 줄였다. 또 퓨어스토리지의 다이렉트플래시 모듈은 기존 하드디스크 기반 솔루션 대비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메타는 스토리지 계층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의 증가하는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인프라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토리지 아키텍처 단순화도 메타가 퓨어스토리지를 선택한 주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퓨어스토리지는 비용 효율적인 아카이브부터 고성능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 AI 환경까지 지원하는 일관된 단일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시스템 관리 부담을 줄이고, 전체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다이렉트플래시 기술을 통해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기존 스토리지 대비 저장 용량과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불필요한 오버 프로비저닝을 제거해 하이퍼스케일러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 퓨어스토리지 관계자는 "메타의 이번 선택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기존 하드디스크에서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로 전환하는 흐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운영을 혁신하고 미래 인프라를 준비하는 데 이같은 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7 14:52김미정

'5% 급락' 엔비디아 주가, 美 스타게이트 덕에 살아날까…AI 칩 수만 개 장착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함께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최신 칩인 '블랙웰' 공급 지연 여파로 최근 하락세를 보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번 소식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 오라클 등은 향후 몇 개월 안에 미국 텍사스 애빌린에 짓고 있는 첫 데이터센터에 2026년 말까지 수만 개의 엔비디아 GB200 칩 6만4천 개를 탑재할 계획이다. 올해 여름까지 1만6천 개의 GB200이 1차로 설치된 후 단계적으로 추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B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2개와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 1개를 탑재한 AI 가속기다. GB200의 공식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개당 3만~4만 달러였던 직전 모델보다는 더 비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자금은 GB200 칩만으로도 수십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한 곳의 데이터 센터에 투입되는 컴퓨팅 파워로는 매우 큰 규모"라며 "이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대규모 확장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여파로 미국 전역에 최대 10곳의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예정인 만큼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주도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최대 5천억 달러(약 7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달 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자금 지원에 나설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오픈AI는 향후 스타게이트 부지를 최대 10곳까지 확장할 계획으로, 텍사스 외에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오리건주 등에서도 부지를 검토 중이다. 일각에선 최근 '저비용·고성능'을 앞세운 중국 AI 딥시크가 출현한 후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놨지만, 이번 일로 불식된 분위기다. 현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AI 칩을 확보·운영하는 것은 오라클이 맡고 있는 상태로, 오라클은 엔비디아 최신 칩 확보 경쟁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 메타 등이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힌다. xAI는 최근 멤피스에 있는 슈퍼 컴퓨터용 AI 서버 확장에 나섰고, 메타는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주 또는 와이오밍에 2천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검토 중에 있다. 이곳에는 모두 수 만장의 엔비디아 AI 가속기가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이 같은 호재를 앞두고도 주가 하락 움직임을 막지 못한 분위기다. 지난 6일 주가는 전일 대비 5.47% 내린 110.57달러(약 16만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 10일(108.08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최신 칩인 '블랙웰'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원활하지 않다는 시장의 판단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3개월간 주가는 19.50%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선 블랙웰 공급 확장을 통해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며 "하지만 계속된 공급 지연에 따른 실망감으로 매도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03.07 10:17장유미

브로드컴, AI 반도체 사업 훈풍…삼성·SK도 HBM 성장 기대감

미국 브로드컴의 AI 사업이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을 비롯한 핵심 고객사가 자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적극 채용한 데 따른 영향이다. 나아가 브로드컴은 추가 고객사 확보 논의, 업계 최초 2나노미터(nm) 기반 AI XPU(시스템반도체)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도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2025년 1분기에 매출 약 14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 전분기 대비로는 6% 증가했다. 증권가 컨센서스(147억 달러)도 소폭 상회했다. 해당 분기 순이익 역시 GAAP 기준 55억 달러로 전년동기(13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브로드컴은 "AI 반도체 솔루션과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으로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특히 AI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41억 달러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44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AI 매출은 브로드컴의 반도체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 AI용 주문형반도체(ASIC), AI 가속기, 서버 네트워크 칩 등을 포함한 매출이다. 브로드컴은 자체적인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구글·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AI 반도체 개발 및 제조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브로드컴을 통해 AI 반도체의 대량 양산에 이른 고객사는 3곳이다. 브로드컴은 이들 고객사의 AI 반도체 출하량이 지난해 200만개에서 오는 28년에는 7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4개의 잠재 고객사와도 양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AI 사업 확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메모리 기업들에게도 수혜로 작용한다. AI 가속기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HBM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기존 HBM의 수요처는 엔비디아·AMD 등 고성능 GPU를 개발하는 팹리스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글·메타 등도 전력효율성, 비용 등을 고려해 자체 AI ASIC 탑재량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특히 구글은 브로드컴의 핵심 고객사로 자리 잡았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6세대 TPU(텐서처리장치) '트릴리움(Trillium)'에 HBM3E 8단을 채용하며, 이전 세대 대비 생산량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 최신형 TPU에 HBM을 양산 공급하기로 한 기업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도 공급망 진입을 위한 테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진입이 늦어지고 있으나, 최근 테스트에서는 기존 대비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최근 데이터센터 업계의 트렌드는 고가의 엔비디아 AI 가속기 대신 자체 칩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구글과 AWS(아마존웹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어, 올해부터 HBM의 수요 비중을 늘려나갈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2025.03.07 10:13장경윤

TSMC, CoWoS에 '플럭스리스 본딩' 적용 추진…AI칩 대형화에 대응

대만 주요 파운드리 TSMC가 첨단 패키징 기술인 '플럭스리스(Fluxless)' 본딩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관련 장비를 도입해 평가를 진행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AI 산업의 발달로 패키징 크기가 점차 확대되면서, 기술 전환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2.5D 패키징에 플럭스리스 본딩을 적용하기 위한 공정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그간 TSMC는 2.5D 패키징을 'CoWoS(Chip-on-Wafer-on-Substrate)'라는 브랜드명으로 자체 개발해 왔다. TSMC는 지난해 2곳 이상의 해외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로부터 플럭스리스 본딩 장비를 들여와, CoWos에 양산 적용하기 위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올 상반기에도 또 다른 협력사와 추가적인 평가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2.5D 패키징은 칩과 기판 사이에 넓다란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반도체 다이(Die)를 수평 배치하는 기술이다. 기판만을 활용하는 기존 2D 패키징에 비해 회로를 더 밀도있게 연결할 수 있다. 특히 HBM과 고성능 GPU를 연결하는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분야에서 CoWoS에 대한 수요가 높다. TSMC는 그간 CoWoS에 플럭스(Flux)를 활용해 왔다. 플럭스는 칩과 인터포저를 연결하는 미세한 범프의 접착력을 높이고, 접합 품질을 떨어트리는 산화막을 방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CoWoS는 점차 플럭스를 쓰기 어려워지는 환경으로 진화하고 있다. 플럭스는 범프의 접합이 끝난 뒤 제거(세정)돼야 하는데, 인터포저 크기가 커지면 가운데에 묻은 플럭스를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플럭스가 잔존하면 칩 신뢰성이 저해될 수 있다. 실제로 TSMC의 CoWoS 패키징 내 인터포저 크기는 지난 2023년 기준 80x80mm 수준이었다. 레티클(포토마스크; 반도체 회로를 새기기 위한 원판) 대비 약 3.3배 크다. TSMC는 이를 오는 2026년 100x100mm(레티클 대비 5.5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120x120mm(레티클 대비 8배) 수준으로 커진다. AI 가속기에 요구되는 컴퓨팅 성능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칩을 내장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포저의 크기도 덩달아 커지는 추세다. 플럭스리스 본딩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플럭스리스는 플럭스를 사용하지 않고 범프의 산화막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때문에 해외 주요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TSMC도 향후 CoWoS에 플럭스리스 본딩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분위기다. 특히 TSMC는 지난해 CoWoS 수율 향상에 난항을 겪은 바 있어, 플럭스리스를 비롯한 대안 기술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TSMC는 플럭스리스 본더를 소량 들여와 연구개발(R&D) 단계에서 평가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올해까지 테스트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06 14:16장경윤

리미니스트리트-LF, IT 유지보수 협력…SAP·오라클 최적화 지원

리미니스트리트가 LF의 IT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데이터센터 이전 안전성 확보 지원에 나선다. 리미니스트리트는 LF의 SAP 전사적자원관리(ERP)·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유지보수를 위해 '리미니 서보프' 서비스를 공급했다고 5일 밝혔다. LF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금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 이전과 IT 유지보수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커졌다. 기존 제조사 지원 모델에서는 유지보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서비스 품질은 글로벌 표준으로 저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LF는 리미니스트리트의 유지보수 서비스가 비용 절감과 운영 유연성 확보에 최적화됐다 판단해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AP ERP 시스템에는 고객 맞춤형 테이블(CBO) 개발이 포함됐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이전과 함께 유지보수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도 주요 과제였다. 리미니스트리트는 LF의 IT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 전문 엔지니어(PSE)와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강제 업그레이드 부담 없이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LF는 리미니스트리트의 지원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이전 프로젝트를 수행을 완료했다. 기존 제조사 지원 대신 리미니스트리트 맞춤형 서비스를 활용해 유지보수 체계를 개편하고 목표 일정 내에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LF 이동원 상무 겸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리미니스트리트 도입으로 명확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며 "전략적 IT 투자에 집중할 기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25.03.05 16:39김미정

'클라우드 전쟁' 뛰어든 아카마이…기업용 컨테이너 서비스 출시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아카마이)가 전 세계 인프라를 활용해 워크로드 실행을 최적화하는 새로운 기술을 내놓았다.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배포하게 함으로써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보다 확대할 전망이다. 아카마이는 '매니지드 컨테이너 서비스'를 출시해 아카마이 서버가 위치한 700개 이상 도시와 4천300개 이상 네트워크 거점에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현재 100개 이상 도시에서 고객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아카마이는 서비스를 통해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데이터 처리량이 많은 워크로드를 엔드 유저와 가까운 위치에서 실행하도록 설계됐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오브젝트 스토리지, 매니지드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서비스 등 풀스택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한다. 특히 동시 접속이 많은 비즈니스 크리티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고객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구성 파일, 라이브러리, 실행 종속 요소 등과 함께 번들 형태로 제공해 개발과 배포를 간소화한다. 애덤 캐런 아카마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서비스는 아카마이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들이 700개 이상 도시에서 워크로드를 실행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맥카시 IDC 연구 부사장은 "최신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는 고성능, 저지연, 뛰어난 확장성이 필수"라며 "아카마이의 '매니지드 컨테이너 서비스'는 중앙 클라우드뿐 아니라 4천300개 글로벌 클라우드 및 엣지 인프라에서도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2025.03.05 10:29조이환

리벨리온, SKT·펭귄솔루션스와 MOU…AI 데이터센터 공략 가속화

리벨리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펭귄 솔루션스(Penguin Solutions), SK텔레콤과 함께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이번 협력을 통해 NPU 제품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역량과 기술력을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에너지효율성을 확보한 AI반도체를 바탕으로 카드는 물론 서버와 렉 수준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펭귄 솔루션스는 높은 수준의 AI 인프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8만5천대 이상의 GPU를 관리하는 AI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최근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며 펭귄 솔루션스를 비롯한 AI 인프라 관련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3사는 각사의 경쟁력과 사업 경험을 결합해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와 시장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먼저, AI 인프라 구축과 기업 테스트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 리벨리온의 NPU 하드웨어 및 풀스택(Full-Stack) 소프트웨어 기술과 펭귄 솔루션스의 인프라 운영 역량을 결합해 기업 고객이 NPU 기반 AI 인프라 검증과 도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AI 데이터센터 최적화를 위해 3사 공동으로 기술협업에 속도를 내고, NPU와 GPU를 모두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향 운영 솔루션을 개발한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딥시크(DeepSeek)' 이후 효율적인 운영이 AI 시대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AI 인프라의 에너지효율성과 경제성 역시 고객에게 중요 평가기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기업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게 필수적이기에 이번 MOU가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구축의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시먼스 펭귄 솔루션스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우리가 HPC와 AI 클러스터 영역에서 축적해 온 전문성이 이번 협력을 통해 GPU뿐 아니라 NPU 인프라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최신 AI 인프라를 제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뿐 아니라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MWC25 공식 행사의 일환으로 패널 세션에도 참가했다. 박 대표는 'Chips for the Future: Fueling Business Transformation with Computing Power(미래를 위한 반도체: 컴퓨팅 파워로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세션에서 암페어(Ampere), 안시스(Ansys) 등 세계 유수 반도체 기업 패널들과 AI반도체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등 글로벌 AI반도체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5.03.05 09:57장경윤

SKT, 슈나이더와 AI데이터센터 글로벌 진출 맞손

SK텔레콤이 MWC 25에서 슈나이더일렉트릭과 AI데이터센터 기계, 전력, 수배전(MEB)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MEP시스템은 기계, 전력, 수배전으로, AI데이터센터 설계 및 구축 단계에서부터 이후 운영 과정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마이크로소프트와 30년 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지난 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최적화 및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마련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기준 시가총액 211조원, 매출 58조원 규모로, 전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약 17만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보유한 데이터센터 전력 및 수배전 분야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선도기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지역 거점에 하이퍼 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건설 및 구축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으로 MEP 분야에서 부품 제품 솔루션과 컨설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SK텔레콤은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AI데이터센터 관련 공동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판카즈 샤르마 슈나이더일렉트릭 시큐어 파워 및 서비스 총괄 사장(EVP)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관리 솔루션 등 MEP 전반에 걸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AIDC 운영 역량과 결합하여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자인 슈나이더 일렉트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회사의 AI DC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05 08:16박수형

"서울 데이터센터 시대 끝났다"…IDC 개발, 인천·부천으로 이동

수도권 데이터센터 개발 중심이 서울에서 인천·부천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력 공급과 토지 부족 문제로 기업들이 신규 입지를 서부 수도권으로 넓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와 대규모 거래가 맞물리며 시장 재편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4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2024년 하반기 데이터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데이터센터 신규 개발의 46%는 인천·부천 권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 데이터센터 운영 용량은 520메가와트(MW)로, 개발 및 공사 중 물량 638MW가 완료되면 1기가와트(GW)를 넘을 전망이다. 기존에는 서울 남서부가 이들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맥쿼리인프라는 하남 IDC를 7천436억원에 매입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으며 퍼시픽자산운용 역시 캐나다연금투자와 손잡아 약 1조원 규모의 개발 펀드를 조성했다. 또 인베스코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안산 초지동 데이터센터에 투자했으며 영국계 투자사 액티스(Actis)도 영등포구에 데이터센터를 준공한 바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서울 내 전력 공급 제한과 토지 부족 문제로 인해 신규 입지를 수도권 외곽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서울 남서부(강서·구로·금천·양천·영등포)가 수도권 데이터센터 운영 용량의 26%를 차지하고 있으나 신규 개발은 인천과 부천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추세다. 그 이유는 서울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 인프라가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려워졌고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는 것도 제한적이다. 반대로 인천·부천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지 가격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갖추고 있어 기업들이 대체 입지로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부천이 하이퍼스케일 및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급 문제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를 정비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기존 제도는 일부 지역에 전력 공급이 집중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운영 과정에서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평가 절차를 조정해 지역별 전력 분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데이터센터 업계는 향후 보다 엄격한 규제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연면적 1천제곱미터(㎡) 이상인 모든 데이터센터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이상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업계는 에너지 효율 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도입이 필수가 됐다. 개인정보보호법(PIPA) 개정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더욱 엄격한 데이터 보호 기준을 준수해야 하게 됐다.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는 강화된 보안 규정을 따르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시장 측면에서 데이터센터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데이터센터의 공실률은 6%까지 낮아지고 있으며 코로케이션(colocation)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클라우드·IT 기업들의 서비스 확장이 가속화되면서 신규 데이터센터의 허가, 착공, 완공이 잇따르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부동산 자산을 넘어 IT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서울 내 데이터센터 확장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입지를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인천·부천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025.03.04 16:42조이환

SKC, MWC25 첫 참가…반도체 '글라스기판' 실물 전시

SKC는 3~6일(현지 시간)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25'에서 글라스기판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SKC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전시관 내 AI DC (AI 데이터센터)구역에서 글라스기판을 실물 전시한다.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조성되는 이번 전시는 AI 데이터센터(이하 AI DC) 관련 주요 기술과 AI 기반 통신 인프라에 관한 연구 성과가 총망라됐다. 글라스기판은 AI DC구역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로 소개된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와 함께 전시되며 AI 통합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글라스기판은 초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하고 MLCC 등 다양한 소자를 내부에 넣어 표면에 대용량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얹을 수 있다. 글라스기판을 반도체 패키징에 적용하면 전력 소비와 패키지 두께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40% 빨라진다. SKC관계자는 “세계 최초 반도체 글라스기판 상업화 기업으로서 지난 CES2025에 이어 이번 MWC25에서도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목표로 했던 연말 글라스기판 상업화를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AI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03 11:09장경윤

SK온, '액침냉각' 배터리 팩 공개…급속 충전 시 열 폭주 방지

SK온과 오는 5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SK엔무브와 개발 중인 차세대 액침냉각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냉매가 배터리 셀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공랭식, 수랭식 등 간접 냉각 방식보다 온도 상승을 더욱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급속충전 등 발열이 심한 상황에서 배터리 셀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해 열 폭주(TR) 발생을 방지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을 대폭 낮추는 데도 기여한다. 셀 간 온도 편차를 줄여 배터리 수명 연장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양사가 개발 중인 액침냉각 배터리 팩은 냉각 플루이드와 셀의 접촉 면적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유로 설계로 냉각 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화재 시 플루이드가 원활히 공급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열 확산(TP) 방지 성능도 높였다. SK온은 독자적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를 접목해 액침냉각의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BMS는 셀의 배터리 정보를 한 데 모으기 위해 금속 케이블과 커넥터 등을 사용했다. 때문에 배터리팩 구조가 복잡해지고, 공간 효율성도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무엇보다 액침냉각을 도입할 경우, 케이블이 냉각 플루이드의 흐름을 방해해 냉각 성능을 저해하는 부분이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이에 SK온은 배터리 셀 탭에 무선 칩을 직접 부착하고, 해당 칩이 수집한 정보를 모듈의 안테나가 BMS에 전송하는 구조를 고안했다. 액침냉각 모듈 내부에 별도 케이블이 없어 냉각 플루이드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다. 단순한 구조와 우수한 물리적 안전성을 갖추고 있어 플루이드의 잠재적 누출 위험이 줄어들고, 방수 성능 역시 향상된다. 여유 공간이 확보되면서, 에너지 밀도 개선도 가능하다. 차량 진동 등에 따른 케이블, 커넥터의 결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제품 신뢰성 또한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SK온은 무선 BMS 기술이 상용화되면 '배터리 여권' 보급 및 활성화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 칩을 활용하면 각 셀의 생산 공정부터 원산지, 사용 기간, 재활용 가능성 등에 이르기까지의 이력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 상태(SOC), 잔존 수명(SOH), 출력 수명(SOP) 등 진단 정보도 저장·관리하기 용이해진다. 이를 통해 배터리 전 생애 주기 데이터를 투명하게 관리해 신뢰성을 제고하고,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며, 나아가 순환 경제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SK엔무브는 지난 2023년 SK텔레콤과 협력해 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 SK엔무브 냉각 플루이드를 적용하고 실증평가를 진행한 결과, 공랭식 대비 총 전력 소비를 37%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불에 타지 않는 ESS 액침냉각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박기수 SK온 연구개발(R&D) 본부장은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안전성이 중요해지는 만큼, 향후 액침냉각 및 무선BMS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SK온은 해당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의 전동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3 10:41김윤희

"지진 8.0도 끄떡없다"…LG CNS, 데이터센터 재해 대응 역량 입증

LG CNS가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안전성을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입증 받으며 재해 대응 역량을 과시했다. LG CNS는 상암과 부산, 가산, 하남 등 자사 운영 데이터센터에 대해 행안부로부터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암 ▲부산 ▲가산 데이터센터는 LG CNS가 소유·운영하고 있으며 ▲하남 데이터센터는 LG CNS가 위탁 운영 중이다.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은 재난과 같은 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업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BCMS, 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을 평가해 우수기업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LG CNS 데이터센터는 각종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최단 시간내에 핵심 시스템을 복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무중단 전력 공급 역량과 화재, 지진 등의 재해 대응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 CNS 데이터센터는 고객에게 365일 24시간 무중단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설비인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화된 변전소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전력 공급이 중단될 때도 자가발전 시스템으로 동일 용량의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LG CNS는 정전에 대비해 실제 전원을 차단시켜 데이터센터의 핵심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정전테스트(PIT, Power Interruption Test)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또 LG CNS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계통을 3D로 구현했다. 과거에는 전력계통 장애 시 현장에 출동해 문제를 파악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면, 이제는 3D로 시각화된 전력장비와 전력흐름을 보고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직관적인 상황 파악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LG CNS는 AI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센터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 CCTV는 데이터센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거나 작은 불꽃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화재 위험신호를 탐지해 경고 알림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LG CNS 데이터센터는 공기 흡입형 감지기, 소방감지기 등 최첨단 기술과 설비를 통해 다중 감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LG CNS는 관할 소방서와 함께 매년 비상 대응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면진구조를 갖춘 대한민국 대표 데이터센터로 꼽힌다. 부산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의 면진 데이터센터로, 규모 8.0의 강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면진건물은 지진 발생 시 고무기둥 댐퍼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진동 에너지를 흡수하기 때문에 건물과 서버 등의 장비는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된다. 지난해 8월 LG CNS 데이터센터는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Standardization)가 공인하는 '비즈니스 연속성(ISO22301) 인증'을 받기도 했다. LG CNS 데이터센터의 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BCMS)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표준에서도 인정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LG CNS 데이터센터는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인증'도 받았다.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가 기후변화 시대의 기업경영에 있어 에너지 절감 계획과 실행, 운영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 인증이다. LG CNS는 데이터센터의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시 확인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태양광 발전설비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고 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 전무는 "자사가 운영중인 모든 데이터센터가 재해 대응 역량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 고객들이 안전하게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가치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8 10:01장유미

에퀴닉스, AI로 헬스케어 혁신 가속…홍콩 '의료 R&D 허브' 만든다

에퀴닉스가 홍콩의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AiHPC와 협력해 개방형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 홍콩이 글로벌 의료 혁신 허브로 도약하도록 도와 자사의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에퀴닉스는 AiHPC를 위해 자사 플랫폼 '플랫폼 에퀴닉스'에서 오케스트레이션 AI를 출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홍콩의 헬스케어, 생명과학 연구개발(R&D)과 임상 시험, 첨단 생물의학 기술 적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에퀴닉스의 목적은 AI 및 고성능 컴퓨터(HPC)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클라우드 연결성과 데이터 전송 효율성을 높여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들은 의료 연구 기관이 복잡한 분석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홍콩에서는 AI 시장이 올해 10억3천만 달러(한화 약 1조4천억원)에서 오는 2030년 34억3천만 달러(한화 약 4조8천억원)로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27.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는 데이터 운영 관리와 AI 솔루션 도입, 다중 노드 워크플로우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이 많다. 이에 '오케스트레이션 AI'는 플랫폼 에퀴닉스를 기반으로 국내외 병원·연구기관을 연결해 연구 효율을 높이고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케스트레이션 AI'는 연구 및 의료 기관뿐 아니라 3차 교육 기관에도 개방돼 있다. 이를 통해 고성능 컴퓨팅 가속,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및 조정, 엣지 솔루션 구축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술 장벽을 낮추고 최적의 리소스를 할당해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관련 기관은 에퀴닉스 인터넷 액세스와 에퀴닉스 패브릭을 활용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CSP)과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이로써 병원과 의료 기관은 다중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교환할 수 있다. 실제로 '오케스트레이션 AI'를 플랫폼 에퀴닉스에 구축한 후 홍콩 또는 싱가포르의 AWS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시간이 공용 인터넷 대비 90% 이상 단축됐으며 속도는 최대 22배 향상됐다. 이는 데이터 확장성을 강화하고 안전한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에퀴닉스와 AiHPC는 이번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이 연구에서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제공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홍콩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슈퍼 커넥터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광둥·홍콩·마카오를 포함하는 다완구(GBA) 및 아태지역 주요 헬스케어 관계자가 홍콩에서 의료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유치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샘 추 AiHPC 창립자는 "홍콩의 고령화 문제 해결과 글로벌 의료 혁신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헬스케어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AiHPC는 홍콩 최초의 통합 AI·HPC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연구 및 헬스케어 서비스, 홍콩 및 다완구 지역과의 협업을 촉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앤 혼 에퀴닉스 홍콩 대표는 "지난 20년간 홍콩의 디지털 중추 역할을 해왔다"며 "헬스케어 산업에서 AI와 HPC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AiHPC와 협력해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HP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이 글로벌 의료 혁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보다 담대한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변화가 다완구에서 홍콩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헬스케어·생명과학 혁신 허브로의 가능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7 17:02조이환

"블랙웰 수요 놀랍다"...젠슨 황, '울트라' 양산도 자신감

엔비디아가 최신형 AI 가속기인 '블랙웰' 시리즈의 초도 물량을 성공적으로 출하했다. 그간 업계에서 제기된 수율 저조 등의 우려를 단 번에 종식시키는 행보다. 나아가 엔비디아는 '블랙웰 울트라', '루빈' 등 차세대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27일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025년 4분기(2025년 1월 26일 마감) 매출이 393억 달러(한화 약 56조원)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73.0%로 집계됐다. 이번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이끌었다. 해당 분야의 매출은 356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회계연도 기준 연 매출은 1천1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2%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형 AI 가속기인 '블랙웰' 시리즈의 판매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수율 저조, 서버 랙 과열 문제 등으로 블랙웰 출하에 차질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해당 분기 엔비디아의 블랙웰 매출액은 110억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라운 수준"이라며 "회사 역사상 가장 빠른 램프업(ramp-up)"이라고 평가했다. 성능을 한층 높인 '블랙웰 울트라'는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현재 블랙웰의 대량 양산 및 출하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고, 블랙웰 울트라도 기존 제품과 관계없이 원활히 출하가 진행될 것"이라며 "동일한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고객사의 전환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AI 가속기인 '루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조만간 밝혀진다. 젠슨 황 CEO는 "이미 파트너들과 블랙웰 울트라 이후의 차세대 아키텍처인 베라 루빈(Vera Rubin)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라며 "이에 대한 추가 정보는 GTC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GTC는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올해에는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세 열린다.

2025.02.27 10:34장경윤

[유미's 픽] 광주·경남 지자체 홈피 '먹통' 일으킨 NHN클라우드, 보상은 어떻게?

NHN 자회사 NHN클라우드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향후 보상안을 어떻게 제시할 지 관심이 쏠린다. 이곳의 서비스를 이용한 곳이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기업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피해는 알려진 것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NHN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부 지자체와 산하기관 홈페이지가 이날 오전 7시 56분부터 9시 55분까지 약 2시간가량 접속되지 않았다. 해당 지자체는 광주광역시, 경상남도청을 비롯해 전남·경남 지역에 있는 곳들이다. 광주에선 광주시청, 광주 동구·북구청, 광주문화관광포털 등 19개 홈페이지가 영향을 받았다. 경남도에선 도청 및 도지사 홈페이지, 산하 지자체, 도립미술관 등 50여 개 홈페이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NHN클라우드의 판교 리전(서버 위치)에서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곳의 공조 설비 이상으로 서버룸 내 온도가 올라가면서 일부 서버 스토리지가 다운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원인은 추가 조사를 진행해 파악할 예정으로, 이번 장애로 인한 데이터 손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선 공조 설비 문제로 인해 장애가 재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이용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NHN클라우드는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향후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내놓지는 못했다. NHN클라우드가 이번 일에 대해 어떤 보상안을 내놓을 지도 관심사다. 앞서 NHN클라우드는 지난 2023년 2월에도 3시간 14분간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 장애가 발생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NHN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사들은 콘솔·API 이용 불가, 도메인 접속 불가 등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보상은 서비스 수준 약정(SLA)에 따라 이뤄졌다. 손해 배상은 월 가용성 구간에 따라 결정됐는데 월 가용성이 95% 미만인 경우 3개월 평균 사용 금액의 50%, 95~99%일 때는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했다. 또 99% 이상 99.9% 미만일 때는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줬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모든 서비스는 현재 정상 복구됐다"며 "보상안에 대해선 아직까지 논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도 SLA을 기준으로 보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의 경우 지난 2018년 11월 22일 서울 리전의 일부 DNS 서버 설정이 잘못돼 84분 동안 장애가 발생하자, 피해 기업들에게 그 해 11월 청구 비용의 10%를 환불해준다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2022년 10월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에선 카카오가 자사 서비스로 영업하는 소상공인들에게 3만~5만원 상당의 보상액을 제시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서비스 장애 시간만큼의 수수료를 면제해줬다. 일각에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장애 발생 시 적절한 보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는 데이터 유실, 접속 지연 같은 실질 피해를 입었어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준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밖에 없어 불만을 키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켰을 때 피해 보상의 범위는 대부분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SLA에 따른다"며 "서비스 제공 수준이 기준에 미달하면 요금 중 일부를 배상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시기인 만큼 서비스 장애에 따른 피해 유형이 갈수록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SLA를 일괄 적용하기보다 사례별 보상안을 기업 자율규제 방식으로 마련해 서비스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02.26 15:42장유미

[현장] "데이터센터 규제, 완화될까"…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업계 발전 전략 논의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새해를 맞아 데이터센터 산업의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사업을 점검하고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7차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지난해 사업 실적과 결산을 발표하고 올해 사업 계획 및 예산안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회장과 강승훈 팀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연단에 올랐으며 연합회 회원사 임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협력 기반 강화 ▲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핵심 의제로 다뤘다. 발표자들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과 규제 개선 방안 등을 포함한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모델과 국내 데이터센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지난해 사업 실적 및 예산 결산…전력 규제 개선·산업 경쟁력 강화 성과 연합회는 우선 지난해 사업 실적과 예산 결산을 발표했다. 강승훈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팀장이 주요 내용을 설명했으며 데이터센터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강 팀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산업 발전 전략 수립 ▲데이터센터 시장 분석 연구 ▲온실가스 감축 연구 ▲전력계통영향평가 규제 개선 등을 제시했다. 또 협력 기반 확대와 인적 자원 역량 강화도 추진됐으며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핵심 이슈 중 하나는 전력계통영향평가 규제 강화였다. 협회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업계는 평가 항목이 과도하고 지역 제한이 산업 성장에 제약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며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6월에는 행정예고에 맞춰 의견서를 제출했고 같은 달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규제 심사에 이해관계자로 참석해 평가 기준 완화를 요구했다. 강 팀장은 "지난 7월부터 하반기 동안 산자부, 한전, 업계 간 간담회가 이어지며 평가 기준 조정과 행정 절차 간소화 방안이 논의됐다"며 "이후 11월에는 2차 행정예고 의견서를 제출하며 일부 개선된 내용을 반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정책 변화와 기술 혁신을 반영한 발전 전략도 수립됐다. 연합회는 정부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관련 정책 제안 자료를 마련하고 향후 시장 변화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했다. 또 데이터센터 시장 분석 연구를 통해 국내외 동향을 면밀히 조사하고 정책 추진 과제를 도출하는 성과도 있었다. 환경부 산하 연구회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마련하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 및 비용 절감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이와 함께 협회는 업계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2024 데이터센터 서밋 코리아'를 개최했다.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2천 명 이상이 사전 등록하는 등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신규 회원사를 유치하고 기존 회원사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산업 전반의 결속력을 높였다. 지난해 예산 결산 결과 연합회의 수입은 13억4천619만1천233원, 지출은 13억5천712만4천241원으로 약 1천93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다만 연합회는 이는 인사변동으로 인한 추가 비용 지출이라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이번 적자는 주로 퇴직급여 지출에 따른 회계 처리로 발생한 것"이라며 "운영상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새해 사업 계획 발표…산업 성장·경쟁력 강화 초점 이후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올해 사업 계획과 예산안을 공개했다. 올해 사업은 데이터센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산업 성장 기반 마련 ▲산업 경쟁력 강화 ▲산업 진흥 지원의 세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산업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연합회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을 분석하고 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산업의 장기적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 위원회를 중심으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와 협업해 정책 제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법제도 연구 및 국제 표준화 활동도 강화해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의 규제 환경을 개선하고 글로벌 표준과의 정합성을 높인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적 자원 역량 강화와 기술 지원도 확대된다.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담당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컨설팅을 통해 지자체와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과 관련한 지원을 확대한다. 기술 및 솔루션 개발 지원도 지속되며 솔루션 가이드북과 마켓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간해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 진흥 지원 분야에서는 협력 네트워크 확대와 신규 사업 참여가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회원사의 요구를 반영해 홈페이지 및 정보 지원 서비스를 개선하고 정부 부처 및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테스트베드 실증 ▲해외 진출 지원 ▲신규 컨설팅 및 인증 사업 등을 통해 산업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은 수입 19억9천830만원에 지출 역시 19억8천830만원으로 책정됐다. 강승훈 팀장은 "예산 균형을 유지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겠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회장은 행사 중 "디지털 전환 시대에 데이터센터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6 15:31조이환

NHN클라우드, 장애로 공공기관 서버 2시간 마비…"공조 설비 문제 확인 중"

NHN클라우드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해 일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가 약 2시간 동안 마비됐다. 이번 장애는 공조 설비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진 상황으로, 세부 원인은 조사 중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부터 9시 55분까지 NHN클라우드 판교 리전에서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광주광역시와 경상남도청을 비롯한 다수의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접속 불가 상태에 놓였다. 광주에서는 동구·북구청, 시청, 문화관광포털 등 19개 웹사이트가 영향을 받았다. 경남에서는 도청 및 도지사 홈페이지를 포함해 산하 지자체와 도립미술관 등 50여 개 웹사이트가 장애를 겪었다. NHN클라우드는 문제가 발생한 서버 저장장치(스토리지)를 복구한 뒤 정상화 작업을 진행했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공조 설비 이상으로 인해 서버룸 내 온도가 올라갔고 이로 인해 일부 서버 스토리지가 다운됐다"며 "구체적인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애로 인한 데이터 손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NHN클라우드 측은 "현재까지 파악된 문제는 홈페이지 접속 장애이며 내부 행정망에 추가적인 영향이 있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조 설비 문제로 인한 장애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된다. 회사는 현재 판교 리전의 설비 점검을 진행 중이며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향후 유사한 사태를 방지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애 원인과 피해 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26 13:28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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