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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서비스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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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최초 '해상풍력 기반' 해저 데이터센터 공개

중국이 세계 최초로 해상 풍력 발전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상업용 해저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면서 차세대 친환경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중국 정부와 하이클라우드 테크놀로지가 공동 추진한 해저 데이터센터가 상하이 링강 특별구 인근 해역에서 운영을 시작했다고 CGTN 등 중국 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시설은 해상 풍력 발전과 직접 연결된 세계 최초 상업용 수중 데이터센터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해수면 아래 약 10m 지점에 설치됐다. 센터는 총 4개 층 구조 안에 192개의 서버 랙과 약 2000대의 서버가 배치됐다. 시범 운영 단계에서는 2.3메가와트(MW)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최대 24MW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총 투자 규모는 약 16억 위안(약 3541억 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인프라 실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 확산이 전력 수요 증가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육상 데이터센터는 냉각 시스템에 전체 전력의 최대 40%를 사용하지만, 이번 해저 데이터센터는 차가운 해수를 자연 냉각 자원으로 활용한다. 해당 지역 평균 해수 온도는 약 15도로, 냉각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설은 50기 이상의 터빈을 갖춘 200MW급 해상 풍력 발전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다. 광전 복합 케이블을 통해 전체 사용 전력의 95%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공급받는다. 완전 가동 시 연간 약 6100만 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뿐 아니라 육상 데이터센터 대비 훨씬 적은 부지를 필요로 해 토지 사용 효율성도 높다는 평가다. 다만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기술적 난관도 적지 않다. 엔지니어들은 강한 파도와 높은 퇴적물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새로운 해상 건설 및 정밀 설치 기술을 개발해야 했다. 또 바닷물 특유의 높은 염분과 부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 컨테이너와 전력•데이터 연결 장비 모두 내식성을 강화한 특수 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저 데이터센터는 주민 반대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일반 데이터센터는 소음과 발열 문제로 주거지역 인근 건설 시 반발이 큰 반면, 수중 시설은 이러한 영향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도 과거 '프로젝트 나틱(Project Natick)'을 통해 수중 데이터센터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관련 특허도 다수 확보했다. 다만 MS는 지난 2024년 해당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2026.05.23 14: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ZD SW 투데이] 메가존클라우드, AWS 서밋 서울 2026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메가존클라우드, AWS 서밋서울 2026 참가 메가존클라우드가 지난 20~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 참가해 기업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한 에이전틱 AI 전략과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운영 효율화, 클라우드 최적화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전문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집중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전략을 현장에서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클라우드플레어-앤트로픽, '클로드 관리형 에이전트를 위한 클라우드플레어 환경' 출시 클라우드플레어가 앤트로픽과 협력해 '클로드 관리형 에이전트를 위한 클라우드플레어 환경(Cloudflare Environments for Claude Managed Agents)'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합을 통해 조직은 클로드 플랫폼에서 핵심 에이전트 루프를 실행하는 동시에, 클라우드플레어 글로벌 네트워크와 워커스 개발자 플랫폼을 활용해 코드를 실행하고 프라이빗 연결을 보호하며 에이전트에 특화된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한국국방연구원 특별세미나 개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22일 '국가 AI G3를 위한 공공 AX와 국방 AX의 전략적 연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심승배 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 책임연구위원이 '방산 4대 강국을 위한 전략'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이용진 NIA 인공지능정책실장이 'AI 강국 실현을 위한 공공·국방 AI 정책 협력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 신민철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AI확산촉진국장, 이승영 LIG D&A 최고기술책임자(CTO),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등이 참여했다. ◆디토닉, 국방부 무대서 실전형 국방 AI 시연 디토닉이 지난 21일 육군 제55보병사단에서 열린 국방부 주관 '2026 첨단국방 피치데이'에서 AI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AI가 전장 상황을 인식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 행사는 민간 기술·제품이 군의 첨단국방 구현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다. 디토닉은 엄격한 검증을 거쳐 AI 분야 발표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행사에 참석한 육·해·공 첨단국방 장군, 군 관계자 200여 명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애피어, 에이전틱 AI 기반 커머스 전략 제시 애피어가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커머스 마케팅 & 테크놀로지 서밋 2026(CMTS)'에 참가해 배스킨라빈스와의 AI 기반 마케팅 협업 사례를 발표하고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애피어를 비롯해 네이버, LG CNS, 컬리 등 커머스 마케팅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 20개사가 발표사로 참여하고, 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관했다. 애피어는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1:1 맞춤형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고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STEPI, AI 시대 혁신 생태계 국제 논의의 장 마련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오는 28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변화에 응답하는 혁신: AI 시대의 혁신 생태계와 R&D'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AI가 과학 지식의 생산 방식, R&D 관리, 가치 창출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가운데, 혁신 생태계 전반을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인테크-바로에이아이,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공략 나인테크가 바로에이아이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나인테크의 열전 소자 기반 정밀 온도 제어 기술과 바로에이아이의 GPU·NPU 기반 AI 서버 설계, 액체냉각 아키텍처 역량을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냉각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6.05.22 16:25김미정 기자

사이냅소프트, 문서 AI 기술 세미나 개최…AX 데이터 해법 제시

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돕기 위해 사내 비정형 문서를 지식 데이터로 바꾸는 기술 공유의 장이 열렸다. 다수의 IT 담당자와 파트너사가 참석해 AI 에이전트 도입을 위한 데이터 정제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이냅소프트(대표 전경헌)는 서울 마곡 본사에서 '레디 다큐먼츠, 베터 AI: AI 에이전트를 위한 데이터 준비'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거대언어모델(LLM) 도입과 AI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참석자는 정제되지 않은 사내 비정형 문서 때문에 발생하는 비즈니스 적용 한계에 공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의 핵심 자산인 지식 데이터 최적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첫 세션에서는 AI 인플루언서이자 브레인크루 대표인 이경록 테디노트 대표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대표는 검색증강생성(RAG) 환경을 넘어 자율적인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최신 트렌드를 짚었다. 이와 함께 고품질 데이터 파싱의 중요성을 심도 있게 다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사이냅소프트의 실무 중심 문서 AX 전략을 발표했다. AI 에이전트가 문서를 학습하고 실행 가능한 지식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정에선 이달 정식 출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AI 데이터 파운드리' 서비스가 주목을 받았다. 이 서비스는 인프라 구축 없이 대량의 문서를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해 비용 효율성을 높인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데이터 파싱 기술을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에 접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완결 지은 현장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세미나 현장에서 기업들이 겪는 진짜 고민은 지식이 AI가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정제된 형태인지에 달려있음을 확인했다"며 "실제 운영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공급해 엔터프라이즈 문서 AX의 실질적인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2 15:31남혁우 기자

[AI 리더스] "목적 없는 AI 자동화, 클라우드 비용 폭탄 부른다"

인공지능(AI) 자동화를 무작정 도입하기보다 기업이 달성하려는 목표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급격한 AI 시장 변화 속에서 기업이 겪는 인프라 비용과 관리 감독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추창호 굿어스데이터 기술그룹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최근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도구 확산으로 토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 없이 AI 자동화부터 추진하면 비용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AI·클라우드 시장의 현황과 과제를 짚었다. AI 확산에 토큰 사용량 폭증...예측 어려워진 비용 추 그룹장은 AI 자동화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업 내 토큰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사용량 기반으로 비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개인까지 다양한 자동화 툴을 활용하면서 비용 예측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AI 에이전트를 과도하게 활용하다 클라우드 운영 비용이 구독료를 넘어서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최신 AI 모델 업그레이드 이후 토큰 사용량이 7배 이상 증가해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추 그룹장은 "자동화 도구를 도입한 이후 토큰 사용량이 몇 배씩 폭증하면서 기업들이 예상하지 못한 비용 부담을 겪고 있다"며 "과거 클라우드를 처음 도입할 당시 인프라 비용 절감만 기대했다가 오히려 운영비가 증가했던 상황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굿어스데이터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토큰 기반 비용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환경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고객사가 다양한 글로벌, 국산 오픈소스 모델과 LLM 아키텍처를 직접 테스트하며 실제 비즈니스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토큰 소모량과 클라우드 인프라 예산을 정확히 예측하도록 돕는 비용 최적화 검증 플랫폼이다. 추 그룹장은 "이를 통해 업무별로 가장 적합한 모델과 운영 구조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토큰 사용과 과도한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는 성과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모델보다 중요한 건 데이터"...전처리 역량이 AI 성능 좌우 추창호 그룹장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프라와 비용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데이터를 지목했다. 지난해 자체적으로 진행한 AI 모델 벤치마킹 결과 최신 AI 모델 알고리즘보다 데이터의 품질과 전처리 기술이 더욱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추 그룹장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라도 정제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최신 고성능 AI 모델이라도 엉뚱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며 데이터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굿어스데이터는 이처럼 중요성이 커진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과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제 다양한 산업군에서 구체적인 인프라 관리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금융권의 불완전 판매 방지 시스템이다. 하루에 수천에서 수만 건씩 쌓이는 음성 녹취 데이터를 100% 텍스트로 변환하고 규정 준수 여부를 체크하는 구조다. 굿어스데이터는 업무 시간 이후 야간에 이 대량의 데이터를 제한된 토큰 리밋 안에서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의 스케줄링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적용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플랫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며 지난해 파트너 비즈데이에서 매출 성장률 등 두 개 부문을 수상했다. 동영상 교육 콘텐츠의 연사 발언을 텍스트로 추출하고 이를 다국어로 번역하는 작업 등에서 고객사 검수팀으로부터 단 한 번의 오류 피드백도 받지 않을 만큼 높은 정확도를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실시간 자막과 취재 데이터베이스화가 필요한 방송사 등에서도 관련 문의와 기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간 개발자 대체는 시기상조…'멀티 에이전트' 한계 명확 데이터의 품질과 전처리가 해결되더라도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 감독하는 '인간의 역할'은 여전히 AX 성패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추 그룹장은 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AI 에이전트를 통한 인간 개발자 대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최근 AI 에이전트 수 개를 분산 배치해 기획, 코딩, 리뷰(QA) 등 실제 회사 조직도처럼 역할을 분담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구조가 주목받고 있지만, 현장 시스템에서의 한계는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추 그룹장은 "실제 멀티 에이전트를 가동해 보면 서로 자기 업무가 아니라고 책임을 전가하며 루프만 돌고 결과물이 안 나오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결국 중간에 사람이 개입해 맥락을 정의하고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결과물에 책임을 지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관리 감독을 할 수 있는 운영자의 역량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제언이다. AI 도입 이후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져 사람을 다시 채용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해프닝이 일어나는 것도 일맥상통한다는 설명이다. 추 그룹장은 향후 계획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파트너(UMSP)인 네이버클라우드의 행보에 발맞춰 동남아와 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지정학적 분쟁 등으로 인해 해외 일부 지역에서 미국산 기술 일변도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창호 그룹장은 "미국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외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투명한 오픈소스 모델 활용과 현지 파트너십이 정착된다면 한국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2026.05.22 14:37남혁우 기자

개인정보위, 가명정보 활성화로 연구데이터 부족 해결 지원한다

국가연구기관들이 가명정보를 활용해 연구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지난 21일 세종국책연구단지 소재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에서 총 26개 소관 연구기관의 기관장, 연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가명정보 활용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개인정보위는 NRC 소관 연구기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대상으로 가명정보 활용 지원사업 관련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각 연구기관에서 가명정보 제도와 이를 활용한 연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개인정보위의 평가다. 개인정보위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연구 현장에서 가명정보를 보다 안전하고 효능감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책 연구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특히 최근 고령화로 인구구조 급변, 지역 간 불균형 등 사회난제 해결을 위한 정책 연구에 데이터 활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 기반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이 ▲AI시대 데이터 활용 정책 ▲가명정보 정책 추진방향 ▲안전한 데이터 활용 지원 체계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아울러 연구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제도와 온·오프라인 지원 체계에 대해 종합적으로 안내했다. 이어 NRC 소관 연구기관 연구자들이 실제 연구 과정에서 경험했던 가명정보를 활용한 연구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사회난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가명정보 활용 사례 발표도 진행했다. 가명정보 활용 사례 및 발표 주관 기관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가명정보 결합을 활용한 통합데이터 구축사례-한국의료패널 조사를 중심으로) ▲한국노동연구원(생애주기에 따른 의료이용 실태분석 및 형평성 비교 연구) ▲서울대학교(AI 기반 노인의 위험 예측 및 정책평가 연구) 등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지역사회 계층 간 양극화 등 구조적인 난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연구에 가명정보를 접목한 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경제·인문사회 분야 연구기관이 보다 안전하고 책임있게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2 13:12김기찬 기자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3개 분과위 및 2개 특위 킥오프 회의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는 출범(4월16일) 이후 처음으로 분과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바이오 분야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는 바이오 분야 국가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출범한 범부처 최상위 거버넌스이다. 위원회는 그간 분산 추진되어 온 바이오 정책을 연계·조정하고 정책·규제·투자 등 주요 의제를 심의하는 등 범정부 바이오 정책 추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는 분야별 주요 정책 현안을 심층 검토하고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논의체로, 지난 5월13일부터 15일까지 투자전략·산업진흥·기술혁신 등 3개 분과위원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했다. 투자전략분과위원회에서는 바이오기업의 성장단계별 자금지원 공백 해소와 민간투자 유도를 위한 지원체계 개편 방안이 논의됐다. 또 전주기 범부처 R&D 체계 조정, 국가자원이 투입된 기술·데이터의 보존·활용, 첨단바이오 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한 규제체계 정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기술혁신분과위원회에서는 바이오 데이터 활용 개선과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 전략 수립 방향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바이오 데이터 연계·활용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활용 부담 완화와 데이터 자산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기반 마련 필요성 등을 제기했으며,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을 위해 기업 유입 촉진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함께, 허브-거점-지역 클러스터 간 연계 강화를 통한 전주기 통합 협력체계 구축 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산업진흥분과위원회에서는 바이오 임상시험 경쟁력 강화, 국내 CDMO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바이오산업 R&D 지원 및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국내 바이오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 인력, 판로, 제도적 지원·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21일에는 뷰티 산업 육성과 바이오 분야 규제 개선 방향을 집중 논의하기 위한 뷰티산업 특별위원회와 규제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각각 개최했다. 뷰티산업 특별위원회에서는 뷰티산업을 바이오 기반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산업 기반, 수출 지원, 규제 개선 과제를 점검하고, 단계별 뷰티 산업 성장 강화 전략을 검토했다. 규제 특별위원회에서는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에서 제기되는 규제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첨단바이오 기술의 사업화와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규제합리화 방향을 논의했다. 또 현장 의견을 토대로 제도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관계 부처와 연계해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원희목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위원회를 중심으로 바이오 정책을 연계·조정하고, 규제개선과 투자계획 등을 망라하는 (가칭)대한민국 바이오 혁신성장전략을 수립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바이오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2 12:35조민규 기자

애피어, CMTS 2026서 '에이전틱 AI 기반 커머스 전략' 제시

애피어가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커머스 마케팅 & 테크놀로지 서밋 2026(이하 CMTS)'에 참가, 배스킨라빈스와의 AI 기반 마케팅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 CMTS는 '제로클릭 & 에이전틱 커머스'를 주제로, 탈 플랫폼 현상 속에서 AI가 고객의 구매 여정에 실질적으로 개입하고 기업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실전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애피어를 비롯해 네이버, LG CNS, 컬리 등 커머스 마케팅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 20개사가 발표사로 참여하고 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관했다. 애피어는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1:1 맞춤형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고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애피어 세션에서는 이주하 애피어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세일즈 총괄과 비알코리아 플랫폼기획팀 임우영 팀장이 무대에 올랐다. 양사는 대담을 진행하며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 스토리를 깊이 있게 풀어냈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자 했던 배스킨라빈스는 자체 앱 출시 초기부터 애피어의 AI 기반 인텔리전스 엔진 '아이리스'와 크로스 채널에서 1:1 개인화를 구현하는 AI 마케팅 솔루션 '아이쿠아'를 유기적으로 연동했다. 고객 데이터 분석부터 마케팅 실행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직접 확보한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순 프로모션성 유입을 넘어 브랜드와 지속적으로 교감하는 진성 고객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주하 애피어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이번 행사는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에 발맞춰 리테일 기업들이 직면한 고민을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고 애피어가 지향하는 혁신적인 솔루션 방향성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애피어는 단순히 기술만 제공하는 솔루션 벤더가 아닌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가 더 큰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 진정한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에이전틱 AI 기술을 통해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는 '윈-윈'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2 10:40백봉삼 기자

구자균 LS일렉 회장, 청주 사업장 점검…"압도적 품질로 초격차"

“이제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그쳐선 안 됩니다. 철저히 압도해야 합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빅테크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핵심 생산 거점인 자사 청주사업장을 찾아 던진 화두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과감한 혁신으로 초격차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22일 구자균 회장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배전반 생산 라인을 비롯해 스마트공장과 고압차단기 생산 라인 등 주요 제조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제품 생산 현황과 품질 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 회장의 현장 행보는 최근 급증하는 미국 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생산 라인을 꼼꼼히 살핀 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시장 중요성과 확대 전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구 회장은 “미국 주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은 직류(DC) 배전 등 차세대 전력망에 있어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최고 수준 하이엔드 품질과 빈틈없는 납기 대응력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까다로운 기준을 단순히 만족시키는 데 그쳐선 안 된다"며 "우리의 고도화된 스마트제조 역량으로 글로벌 파트너들을 철저히 압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회장은 현재 전력 슈퍼사이클을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변곡점으로 진단하며, 한계 돌파를 위한 혁신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전력 시장은 지금 거대한 전환기를 맞으며, 우리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파트너의 기대를 뛰어넘는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된다"며 "한계를 돌파하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할 선제적 투자는 결코 아끼지 않겠다"며 "압도적인 기술 혁신으로 전 세계 전력 생태계의 새 판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구자균 회장은 이날 생산 현장에서 노동조합 관계자 및 현장 근로자들과 직접 마주한 자리에서 노사 화합의 가치를 강조하며 독려했다. 구 회장은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과감한 투자가 있더라도, 현장을 지키는 여러분의 헌신 없이는 '글로벌 1위'의 꿈을 이룰 수 없다”면서 “노사가 흔들림 없는 굳건한 '원팀'이 돼 이 거대한 도약의 파도를 함께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구자균 회장의 현장경영을 계기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폭발하는 전력기기 수요에 발맞춰 선제 적인 생산 라인 증설과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26.05.22 09:21류은주 기자

공공데이터분쟁조정위, AI 시대 맞춤형 전문가 중심으로 새 출발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자산인 공공데이터 활용을 넓히고 관련 분쟁을 빠르게 해결할 전담 기구가 새로 문을 열었다. 복잡한 소송을 거치지 않고도 국민과 기업의 데이터 이용 권리를 지키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기 공공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 위촉식과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행정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역량을 높였다. 7기 위원회는 민간위원장 1명, 상임위원 1명, 위원 23명을 포함해 총 25명으로 짜였다. 민간위원장에는 김일환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했다. 학계, 법조계, 산업계 전문가가 고루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임기는 2년이다. 위원회는 공공데이터법 제29조에 따라 분쟁을 조정한다. 공공기관이 데이터 제공을 거부하거나 중단하면 조정 신청을 받는다. 국민이나 기업은 거부·중단 통보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공공데이터 포털로 신청하면 된다. 조정안에 신청인과 기관이 모두 동의하면 재판상 화해와 같은 법적 효력을 가진다. 조정으로 제공을 결정한 데이터는 포털에 등록해 누구나 쓰도록 전면 개방한다. 최근 분쟁조정 신청은 줄어드는 추세다. 신청 건수는 2023년 59건을 기록한 뒤 2024년 56건, 2025년 27건으로 감소했다. 데이터 개방이 늘고 사전 협의가 활발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하며 앞으로는 단순한 데이터 제공 여부 판단을 넘어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형태의 데이터 제공과 실질적인 활용 지원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분쟁조정 기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공공데이터는 국민의 권리이자 인공지능(AI) 시대 혁신의 핵심 자산이며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라 강조하며, “앞으로도 데이터 이용 과정에서의 갈등을 신속히 해결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7:40남혁우 기자

"PoC만 하다 끝난 AI는 가라"...베스핀글로벌, 진짜 돈 되는 'AX 전략' 공개

베스핀글로벌이 국내 최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견인할 생성형 AI 운영 전략을 선보였다. 베스핀글로벌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최한 'AWS 서밋 서울 2026'에 골드 스폰서로 참가해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AI 통합 플랫폼 '헬프나우 AI 파운드리(HelpNow AI Foundry)'와 AI 도입 방법론인 '헬프나우 저니 투 AI(HelpNow Journey to AI)'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많은 기업이 AI 기술 검증(PoC) 단계에 머물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행사에서 전시 부스와 발표 세션을 통해 '구축'을 넘어 '안정적인 운영과 성과' 중심의 AX(인공지능 전환) 로드맵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소개된 '헬프나우 AI 파운드리'는 데이터 연계부터 보안 거버넌스까지 엔터프라이즈 AI 실현에 필요한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다. 구체적으로는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빌더 ▲전사 RAG 관리(RAGOps) ▲GraphRAG & 온톨로지 스튜디오 ▲전사 LLMOps ▲AI 거버넌스 & 보안 관제 등 5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지식 그래프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 검색 품질을 극대화했으며 개인정보 보호 및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등 강력한 보안 체계를 갖춰 기업이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함께 공개된 '헬프나우 저니 투 AI'는 현업 중심으로 AI 과제를 정의하고 데이터 분석 기반의 ROI(투자자본수익률)를 검증해 도입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단계별 실행 로드맵이다. 이날 발표 세션에 나선 베스핀글로벌 AXT본부 장형화 이사는 "이제는 AI 에이전트를 쉽고 빠르게 개발하는 것을 넘어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운영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플랫폼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선호 베스핀글로벌 CAIO(최고AI책임자) 부사장은 "탄탄한 기술적 인프라와 실전 AX 성공 방법론을 통해 기업들이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AI 전환을 실현하고, 유의미한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1 15:39장유미 기자

열 때문에 GPU 성능 반토막…"일부라도 수랭 전환해야"

"공랭식 데이터센터에서 고성능 GPU 서버를 풀가동하면 온도가 80도까지 치솟고, 심하면 100도를 넘기기도 합니다. 결국 장비 과열을 막기 위해 GPU 성능을 강제로 낮출 수밖에 없죠. 전산실 환경 때문에 AI 연산 성능이 반토막 나는 셈입니다." 김종훈 엠키스코어 기업부설 연구소장은 21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마련된 '아쿠아엣지(AQUAEdge)' 데모센터에서 이같이 말하며 데이터센터 가동률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공랭식 냉각 구조의 한계를 지목했다. 김 소장은 "대당 14.3kW에 달하는 전력을 소비하는 차세대 GPU 서버는 기존 공랭식 시스템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초기 투자 비용이나 인프라 개조 부담이 크다면 데이터센터 전체를 새로 구축하기보다 전산실 일부 존(Zone)부터 수랭식 직접 액체 냉각(DLC) 환경으로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집적도 극에 달한 AI 인프라, 수랭 전환은 필연 엔비디아 B200과 같은 AI 특화 GPU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학습과 추론을 위해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과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집적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AI 서버는 이러한 GPU를 랙 단위로 고밀도 집적해 운영하기 때문에 막대한 발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GPU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권장 온도는 통상 60도 이하 수준이지만 실제 고부하 환경에서는 80도를 넘어 최대 100도 이상까지 상승하기도 한다. 김 소장은 "반도체 미세공정 발전으로 칩 단위 면적당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급격히 높아졌지만 열을 외부로 방출할 수 있는 표면적은 제한적"이라며 "열이 칩 중심부에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존 공랭식만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급증하는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항온항습기(CRAC·CRAH) 등을 대규모로 추가 설치할 경우 장비 설치 공간이 부족해지는 악순환도 발생한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냉각 전력 비용과 대형 팬이 풀로드로 구동되며 발생하는 극심한 소음 역시 운영 효율성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다. 반면 수랭식 직접 액체 냉각(DLC) 방식은 배관 내 액체로 열을 즉각 흡수해 칩 온도를 60도 이하로 제어한다. 발열 원인을 직접 식히기 때문에 공랭식 대비 냉각 비용을 최대 94%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랭식 직접 액체 냉각(DLC)을 도입하면 서버 자체 소비 전력도 약 13% 줄일 수 있어 통상 2~4년 내 초기 투자 비용(CAPEX)을 회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며 "공랭식 서버 내부 팬이 풀로드로 구동할 때 발생하는 120~130dB 수준의 소음도 68~90dB 수준까지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소개했다. "모형 아닌 실구동"...수랭식 불안감 해소 현재 엠키스코어는 경기도 남양주에 아쿠아엣지 데모센터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 실제로 구동 중인 직접 액체 냉각(DLC) 서버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공간이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일반 전시장에 출품되는 냉각 장비는 대부분 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단순 모형에 불과해 많은 기업이 누수나 유지보수 등 수랭식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불안감과 오해를 안고 도입을 주저해 왔다"며 "특히 기존 데이터센터를 어떻게 수랭식으로 전환할 것인지 고민하는 기업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데모센터에는 기존 공랭식 공간을 수랭식 환경으로 개조한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이 운영 중이다. 칩 위에 장착된 콜드플레이트 사이로 냉각수가 흐르며 실제 고부하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는 실구동 인프라다. 김 소장은 "국내에서 실제 운영 중인 DLC 서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보니 수많은 업계 관계자가 방문하고 있다"며 "외기 온도가 38~40도까지 치솟는 극한 환경을 가정한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누수 우려 등 수랭식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해 기업들의 도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수까지 자동 차단...통합 관제 기술로 안정성 확보 데모센터에 마련된 냉각 시스템은 엠키스코어가 자체 개발한 'M-OWL' DLC 대시보드를 통해 통합 관제된다. 냉각수의 온도·유량·압력 상태뿐만 아니라 전체 GPU 상태, 쿠버네티스(K8S) 리소스, 슬럼 워크로드 매니저(Slurm) 스케줄러 등 IT 워크로드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한다. 누수가 감지되면 제어부가 해당 랙의 서버를 자동으로 안전 종료하는 보호 메커니즘도 갖췄다. 김 소장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직접 확보하고 있어야 운영 효율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단순히 수치만 모니터링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 온도를 데이터화하고 학습시켜 효율 최적화 단계까지 제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기업이 냉각수 누수를 우려하지만 다중 안전장치와 정밀 압력 제어 기술이 결합된 이중·삼중 보호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며 "아주 미세한 누수 징후라도 감지되면 제어 시스템이 즉각 해당 구역 밸브를 차단하고 IT 자원을 자동으로 안전 종료하기 때문에 대형 장애로 번질 가능성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고객사를 대상으로 냉각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과정에서 누수로 인한 시스템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장비 내부에서 누수가 발생하더라도 일반 물이 아닌 절연 성분이 포함된 특수 냉각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누수로 인한 하드웨어 손상이나 데이터 손실 가능성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엠키스코어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최대 규모 수랭 전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축적한 기술력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국내외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훈 기업부설 연구소장은 "초기 비용이나 대규모 인프라 개조 부담이 크다면 데이터센터 전체를 한 번에 바꾸기보다 일부 존부터 단계적으로 수랭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라며 "아쿠아엣지 솔루션은 차세대 AI 컴퓨팅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현실적인 인프라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1 12:50남혁우 기자

과학기술시설관리단장에 ETRI 출신 박종팔 박사

박종팔 현 K-R벤처스 대표가 신임 과학기술시설관리단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6월 1일부터 2029년 5월 31일까지 3년이다. 박 신임 단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34년간 재직하며 홍보부장, 운영보안부장, 건설추진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재직 기간 연구기관 운영과 시설관리, 조직운영, 대외협력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연구기관 안정적 운영체계 구축과 조직관리 분야에 강점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투자금융회사인 K-R벤처스 대표를 맡아 기술사업화와 벤처투자 분야에서도 활동하는 등 과학기술 기반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혀왔다. 박종팔 신임 단장은 “과학기술 연구현장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효율적인 시설 운영체계를 구축해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전하고 신뢰받는 연구지원 서비스 제공과 함께 기관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혁신을 위해 책임 있는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시설관리단은 19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 출연한 FM관리 전문 비영리 재단이다. 연구시설과 과학기술 인프라에 대한 시설관리·환경미화·조리분야 연구지원 서비스 등을 수행한다.

2026.05.21 11:52박희범 기자

LS에코에너지, 美 UL 인증 확대…AI 데이터센터 전선망 정조준

LS에코에너지가 미국 UL 인증 제품군을 확대하며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 통신 케이블이 미국 UL 화재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빌딩의 출입통제, CCTV, 경보장치 등에 적용되는 신호 전송 케이블이다. 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스마트 빌딩 확대와 보안 수요 증가 등에 따라 관련 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다. UL 인증은 미국 전기·전자 및 건축 자재 분야의 대표 안전 인증 체계로, 북미 시장 진입을 위한 핵심 기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데이터센터와 상업용 건물은 내부 배선에 통신과 전력 케이블이 함께 설치되는 구조가 많아 난연성과 안전 기준이 까다롭다. LS에코에너지는 앞서 전력 케이블 UL 인증도 확보하며 북미 시장에서 전력과 통신 인프라 전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 있다. 또한 광케이블 생산 증대 등을 통해 통신 제품군 다양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회사 측은 LSCV가 이미 데이터 전송 케이블(UTP)을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 공급해 오고 있어 기존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른 시장 진출과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글로벌 빅테크가 추진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전력 케이블과 버스덕트를 공급하는 등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특히 이번 인증을 계기로 데이터센터용 통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미국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05.21 09:13류은주 기자

엔비디아,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AI 데이터센터 매출 92% 폭증

세계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12분기 연속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지난주 기업공개(IPO)를 마친 세레브라스 시스템즈와 AMD 등 경쟁사 등장과 최근 AI 모델과 추론용 자체 개발 칩을 공개한 구글 등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올 1분기(2~4월, 회계연도 기준 2027년 1분기) 매출은 816억 1500만 달러(약 122조 2503억원)로 전년 동기(440억 달러, 약 65조 9072억원) 대비 8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자체 전망치인 780억 달러(약 116조 8354억원), 시장 전망치인 787억 달러(약 117조 8839원)를 30억 달러 이상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535억 달러(약 80조 1371억원)로 전년 동기(187억 달러, 약 28조 105억원)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올 1분기부터 사업 실적을 '데이터센터'와 '엣지 컴퓨팅' 등 두 개 시장으로 구분해 발표한다. 현재와 미래 성장 동력을 보다 명확히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대형 인터넷 기업 매출을 포함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 AI 클라우드, 산업, 기업 부문을 일컫는 'ACIE'로 구분된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752억 달러(약 112조 6413억원)로 전년 동기(391억 달러, 약 58조 5675억원) 대비 두 배 가까운 92% 폭증했다. 또 1분기 전체 매출의 92%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나왔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GB300 생샨량 증가와 함께 NV링크, 스펙트럼-X 네트워킹 등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단 작년 1분기 대비 중국 시장에서 매출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엣지 컴퓨팅 부문은 PC, 게임 콘솔, 워크스테이션, AI-RAN 기지국, 로보틱스, 오토모티브(자동차) 등 에이전틱 AI 및 피지컬 AI용 기기를 포함한다. 이 부문의 1분기 매출은 64억 달러(약 9조 5865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났다. 엔비디아는 "메모리와 완제품 가격 상승으로 일반 소비자용 PC 수요가 줄고 있지만 RTX 프로 6000 블랙웰 워크스테이션 등 강력한 수요로 달성한 결과"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오는 6월 26일 배당금을 주당 기존 1센트에서 25센트로 상향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배당락은 6월 4일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5~7월) 910억 달러(약 136조 308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중국 시장 매출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종가(223.47달러) 대비 1% 내외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2026.05.21 07:33권봉석 기자

"AI 시대, 컴퓨팅은 필요한 만큼만"…델이 제시한 '분리형 인프라'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기업들은 이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 수준의 단순성과 확장성을 원하고 있습니다. 자동화와 분리형 인프라를 기반으로 더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겠습니다." 케이틀린 고든 델 테크놀로지스 ISG DAP 부문 클라우드·AI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 전략에서 다시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터 통제와 보안 중요성이 커진 데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와 근접한 위치에서 AI를 운영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든 부사장은 "대부분 기업 데이터는 여전히 자체 데이터센터 내부에 존재한다"며 "AI 역시 데이터 가까운 곳에서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중요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단순하고 확장성 있는 운영 경험을 원한다"며 "우리는 수천 시간 이상의 검증과 테스트,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리형 인프라 승부수…"HCI보다 최대 65% 효율" 델은 이번 행사에서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DPC)'와 분리형 인프라 전략을 핵심 차세대 아키텍처로 제시했다.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한계를 넘어 컴퓨트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다. 분리형 인프라는 개방형 구조이면서도 고객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비용 효율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기업들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인프라를 전환할지 불확실성이 큰 만큼 투자 보호 측면에서도 분리형 인프라가 각광받고 있다. 고든 부사장은 "우리 내부 비교 결과 분리형 인프라는 기존 HCI 대비 최대 65% 더 비용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거에는 약 40% 수준이었지만 최근 메모리와 플래시 가격 상승으로 차이가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HCI는 컴퓨트와 스토리지가 하나로 묶여 있어 필요 이상으로 인프라를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분리형 인프라는 필요한 만큼만 컴퓨트와 스토리지를 확장할 수 있어 자원 활용 효율이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스토리지 효율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발표한 파워스토어는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6대1 데이터 절감 효율을 제공한다"며 "컴퓨트 노드 역시 스토리지 부담 없이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만 처리하면 되기에 훨씬 가볍고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자동화가 핵심 경쟁력…멀티클라우드 운영 단순화 멀티클라우드 환경 확대에 따른 운영 복잡성 문제에 대해선 자동화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고든 부사장은 "자동화는 반복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데이터센터 운영 영역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배포와 업그레이드, 모니터링, 운영 최적화 권고까지 자동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동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검증 과정 자체도 강화했다. 델은 모든 인프라 업데이트와 배포에 대해 수천 시간 규모 테스트를 선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고객이 별도로 복잡한 검증 작업을 반복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업데이트 운영 방식 역시 기존 HCI와 차별화했다고 소개했다. 고든 부사장은 "HCI는 컴퓨트와 스토리지를 함께 업그레이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리스크 부담이 크다"며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컴퓨트와 스토리지를 각각 독립적으로 자동 업데이트할 수 있어 운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VM웨어 이후 겨냥한 프라이빗 클라우드…투자 보호·유연성 강화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등장한 배경으로는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변화한 시장 상황을 언급했다. 고든 부사장은 "현재 많은 기업들이 VM웨어 이후 하이퍼바이저 전략 변화 압박을 받고 있다"며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존 HCI 단순성과 전통적인 3티어 인프라 효율성·확장성을 결합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파워스토어 스토리지와 파워엣지 서버, 관리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VM웨어와 뉴타닉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로컬, 레드햇 등 주요 하이퍼바이저 환경도 지원한다. 그는 "VM웨어와 공동 개발한 기존 HCI 솔루션 '브이엑스레일(VxRail)' 고객들을 위한 별도 프로모션도 운영 중"이라며 "현재까지 고객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며 북미와 유럽, 아시아태평양·일본 전역에서 다양한 고객 도입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소규모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중동·엣지 시장 공략 나선다 중동 시장 반응도 예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고든 부사장은 "중동 지역은 새로운 기술 도입 속도가 매우 빠른 시장 중 하나"라며 "실제로 분리형 인프라 수요 확대 움직임도 매우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행사에서 델은 기존 '네이티브엣지' 라인업을 '델 디스트리뷰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재편하며 엣지·소규모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리테일과 제조 환경 같은 원격 엣지 시장뿐 아니라 소규모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도 단순하고 안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든 부사장은 "델 디스트리뷰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자체 운영체제(OS)와 쿠버네티스 런타임 기반 구조로 2노드 수준의 소규모 환경까지 지원한다"며 "보안 인증 기반 제로터치·제로트러스트 온보딩 기능도 제공해 운영 복잡성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향후 하이퍼바이저와 컨테이너, AI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자동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들이 복잡한 인프라 환경에서도 보다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자동화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1 06:25한정호 기자

[기고] 영토는 되찾을 수 있어도, 지도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다

2026년 2월 27일, 정부는 구글의 1:5000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 허가했다. 2007년 첫 요청 이후 18년 만의 결정이었다. 그런데 이상할 만큼 조용하다. 일본은 자국 플랫폼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직접 움직였지만, 한국은 수십 년간 구축한 디지털 국토를 글로벌 플랫폼에 내주는 순간에도 국가 전략 논의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1:5000 수치지도는 단순한 길 안내용 지도가 아니다. 건물·도로·지형·시설물 위치와 형상이 국가 기준 좌표체계 위에서 정밀하게 연결된, 대한민국 디지털 국토의 기본 원장, 즉 마스터 데이터다. 자율주행과 디지털트윈, 로봇과 물류, 군사 시스템이 모두 이 위에서 움직인다. 지도는 이제 국가의 디지털 영토다. 오늘날 고정밀 지도는 단순한 위치 데이터가 아니다. 거대언어모델(LLM)이 인터넷 문서를 학습하듯, 자율주행 AI와 로봇 AI는 공간을 학습한다. 지도는 AI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좌표 기반 세계모델에 가깝다. 데이터는 한번 넘어가면 되돌릴 수 없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서버를 국내에 두면 안전하다'는 단순한 접근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데이터 '저장 위치' 보다 '학습·복제·파생 활용 구조'가 더 중요하다. 원본이 국내 서버에 있어도,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임베딩·모델 가중치·관계 데이터셋은 사실상 국경 밖에서 재활용된다. 영토는 잃어도 되찾을 수 있지만, 학습된 데이터는 한번 흡수되면 회수가 불가능하다. 이것이 데이터 비가역성이다. 결국 이번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지도 반출이 아니다. 누가 미래의 공간 AI를 학습시키고, 누가 디지털 세계 모델의 기준 좌표계를 장악할 것인가의 문제다.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가 아직도 공간정보를 '지도 서비스'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빅테크는 이미 지도·클라우드·AI·로봇·디지털트윈을 하나의 학습 생태계로 통합하고 있다. 라인 사태가 남긴 두 개의 교훈 가까운 일본 사례를 두 가지 시선으로 봐야 한다. 첫째, 일본 정부의 작동 방식이다. 2024년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렸다. 핵심 요구는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였다. 일본은 라인을 단순 메신저가 아니라 결제·행정·재난 시스템과 연결된 '국민 생활 플랫폼'으로 보고 국가가 직접 개입했다. 이후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시스템·인증 연계를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끊기로 했고, 보안관제센터 운영도 일본 기업 주도로 전환됐다. 둘째, 한국의 뼈아픈 현실이다. 30년 가까이 키워온 글로벌 플랫폼이 외국 정부 행정지도 앞에서 기술·인력·데이터 통제권을 잃었다. 일본은 자국 플랫폼에 대해 '외국 영향력 축소'를 요구했고, 한국은 자국 공간정보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 접근 확대'를 허용했다. 차이는 기술력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태도였다. 같은 사건, 정반대의 교훈.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 거울 앞에서 다시 한번, 이번에는 고정밀 공간정보 데이터를 같은 방식으로 내주고 있다. 절차의 공백, 침묵의 진짜 이유 필자는 이번 결정 과정과 관련해 두 건의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다. 공개된 자료 범위 내에서는 국가 핵심 공간정보 국외 반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마땅히 거쳐야 할 부처 간 정식 협의의 흔적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절차의 공백은 곧 선례의 공백이다. 국가 전략자산의 국외 이전에서 절차의 정당성은 향후 국제 분쟁과 추가 요구에 대응할 국가의 방어 논리 그 자체다. 적정한 협의 기록 없이 결정이 이뤄졌다는 것은, 다른 외국 기업이 같은 요청을 했을 때 우리 정부가 거부할 법적·논리적 근거를 스스로 약화했다는 뜻이다. 오늘 구글에 허가한 기준은 내일 다른 누군가에게도 적용된다. 이것이 선례 위험이다. 허가 이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했는가 다음 다섯 가지 질문에 정부 차원의 공식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는가. 첫째,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AI 학습 제한 기준은 마련되어 있는가. 둘째, 길찾기용 데이터라는 명목으로 반출된 정보가 위성영상·통신·결제 데이터와 결합될 때 어떤 통제가 작동하는가. 셋째, 보도된 구글-LG U+ 데이터센터 협력에서 한국 정부의 실효적 통제권은 어떻게 보장되는가. 넷째, 국내 공간정보 기업이 글로벌 플랫폼의 단순 데이터 공급원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데이터 배리어 전략은 존재하는가. 다섯째, 우리는 그들의 데이터에 동등하게 접근할 상호호혜 원칙을 확보했는가. 이 다섯 가지 가운데 단 하나라도 명확한 답을 국민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가야 할 세 갈래 길 비판만으로는 부족하다. 30년 넘게 이 분야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국가 공간정보 데이터 컨트롤타워 정립이다.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국가정보원이 사후적으로 참여하는 협의체가 아니라, 데이터 주권 사안을 사전·상시적으로 다루는 상설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라인 사태에서 일본 총무성이 보여준 단일 창구 방식은 적어도 거버넌스 차원에서는 참고할 만하다. 둘째, 국내 산업 보호와 글로벌 진출의 듀얼 전략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1:5000 디지털 국토를 보유하고 있다. 27년간 축적된 정밀 공간정보, 자동 갱신되는 도로망 데이터, 지방자치단체 행정 공간정보 인프라는 그 자체로 글로벌 경쟁력이다. 국내 시장을 닫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술을 일본·동남아·아프리카 등으로 능동적으로 수출하는 공세 전략이 동반돼야 한다. 셋째, 오픈소스 기반 디지털 ODA와 기술 동맹이다. 특정 글로벌 기업에 모든 인프라를 의존하지 않는 길은 오픈소스 기반 공간정보 생태계를 함께 키우는 것이다. 한국이 축적한 GIS 기술을 LGPL 등 오픈 라이선스로 우방국과 공유하며 디지털 ODA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기술 주권이다. 미국도 국가안보와 연결된 기술에는 수출통제를 적용하고, 유럽은 GDPR과 데이터법으로 디지털 국경을 만들며, 일본은 라인 사태에서 플랫폼 통제권에 적극 개입했다. 대한민국만 유독 공간정보를 '서비스 편의' 중심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다시 묻는다 라인 사태와 구글 지도 반출은 본질이 같다. 하나는 국민 생활 플랫폼의 데이터 주권, 다른 하나는 디지털 국토 주권의 문제다. 우리는 한 번은 빼앗긴 자리에, 한 번은 내준 자리에 서 있다. 필요한 것은 반미나 반글로벌주의가 아니다. 개방과 협력은 필요하다. 그러나 기준 없는 개방은 주권이 아니라 종속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개방 논리가 아니라,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열 것인가에 대한 국가 전략이다. '지도를 가진 자가 지도자가 되는 시대다.' 지금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과 산업 좌표다. 대한민국은 스스로의 디지털 영토를 지킬 준비가 돼 있는가. 조건부 허가 이후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2026.05.20 18:11김인현 컬럼니스트

"시장 분석하고 신차 기획하는 AI"…현대차그룹이 제시한 미래 혁신

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분석과 상품 기획 프로세스 혁신에 나선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 경영층의 의사결정을 돕고 미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상품본부 마켓 인텔리전스(MI) 센터 선우경희 센터장과 김수빈 책임매니저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AI 기반 마켓 인텔리전스 시스템 '에이미(AIM)'의 구축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터 폭증과 업무 한계, AI로 돌파 선우경희 센터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성장세 둔화, 중국 완성차 업체의 급부상,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등 전례 없는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 상품본부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적시에 파악하고 소비자 목소리를 신차 컨셉에 반영하는 핵심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글로벌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수작업 위주의 기존 분석 방식은 한계에 부딪혔다. 정작 필요한 데이터의 품질이 고르지 않거나, 짧은 납기 내에 방대한 범위를 분석해야 하는 구조적 딜레마를 겪어왔다. 선우경희 센터장은 "시장과 고객의 언어를 상품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MI 센터의 역할"이라며 "AI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깊이 있게 분석해 전략적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은 자원으로 넓은 범위를 빠르고 깊이 있게 커버해야 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에이미를 고안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리서치부터 사양 비교까지…핵심 업무 자동화 현대차그룹은 판매량, 가격, 경제지표 같은 정형 데이터와 뉴스, 소셜미디어, 리포트 등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수집해 AI 분석 체계를 구축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데이터 레이크로 집약되어 정제 과정을 거친 후 리서치 업무 자동화, 글로벌 뉴스 실시간 분석, 경쟁사 차량 비교·분석 등 세 가지 핵심 모듈을 통해 처리된다. 우선 리서치 업무 자동화 단계에서는 딥 리서치 에이전트가 사내외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탐색하고 분석한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질문의 범위를 넓히는 쿼리 익스펜션이나 본질적인 질문으로 재구성하는 스텝 백 쿼리 기술을 적용해 탐색 비용을 줄였다. 특히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의 맥락을 살려 내러티브 문서로 변환하는 자체 문서 인식 파이프라인도 개발해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리서치 업무 전반을 AI가 수행하도록 했다. 글로벌 뉴스 실시간 분석을 위해서는 하루 100만 건 이상 쏟아지는 전 세계 뉴스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자동 분류·평가·요약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규모 배치 처리를 위해 'AWS 배드락 배치'를 도입해 처리 지연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으며 임직원이 중요한 글로벌 이슈를 놓치지 않도록 자동차 산업 특화 뉴스 포털을 운영 중이다. 경쟁사 차량 비교·분석 모듈은 경쟁사의 출시 정보, 상세 스펙, 소비자 반응을 종합 비교한다. 국가나 브랜드마다 다르게 표현되는 유사 사양들을 클러스터링 기술로 그룹핑해 표준화함으로써 기존에 담당자들이 수작업으로 수십 시간을 쏟아야 했던 사양 비교와 포지셔닝 맵핑 작업을 수십 분 이내로 대폭 단축했다. AX 핵심은 실무…실무진 협업으로 전사 공감대 확보 김수빈 책임매니저는 특히 현대차 MI 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핵심 동력으로 '실무 관계자와의 긴밀한 협업과 이해'를 꼽았다. 사내 실무 관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실제 요구사항을 반영했고 덕분에 기술과 현업의 괴리를 줄이며 전사적인 공감대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안전한 서비스 작동을 위해 ICT 본부 및 현대오토에버와 초기 단계부터 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다지는 등 유관 부서와의 전략적 협업도 다각도로 추진했다. 김수빈 책임매니저는 "AI 혁신은 기술이 50%라면 사람과 조직, 그리고 실무진 간의 이해와 협업이 나머지 50%를 차지한다"며 "모든 관계자가 한 방향으로 움직였기에 정식 과제로 안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026.05.20 13:45남혁우 기자

AWS "한국, 글로벌 피지컬 AI 중심축 된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심축이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장기적인 지원도 함께 약속했다. AWS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에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AI 전략과 한국 시장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S3에서 시작된 AWS의 혁신이 이제 AI 주도 개발(AI-DLC),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디지털 세계의 경계를 넘어 물리적 영역으로 본격 확장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그 중심에 설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AWS가 한국을 중심지로 지목한 배경에는 독보적인 산업 생태계와 인재, 그리고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 AI 칩 스타트업부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제조·물류·헬스케어·방산을 아우르는 역동적인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 역시 2030년 피지컬 AI 세계 1위 달성을 국가 목표로 삼고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에 맞춰 AWS는 한국 피지컬 AI 산업의 도약을 가속화하기 위한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발표했다.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엣지 추론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AWS 전문가팀의 기술 지원과 국내 대표 기업들과의 직접 연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HD현대로보틱스, 두산, 컨피그, 리얼월드 등 다수의 국내 기업이 AWS를 기반으로 피지컬 AI를 개발하며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함 대표는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100만 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해 온 실전 경험과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만든 로봇과 모델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조연설에서는 물리적 확장 외에도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 전반을 AI가 조율하고 사람은 검증을 담당하는 'AI-DLC' 방법론과 에이전틱 AI 성과가 상세히 다뤄졌다. 실제 LG전자 MS사업본부는 AI-DLC 도입으로 생산성을 2배 향상시켰으며, 삼성전자는 삼성 어카운트 플랫폼에 자율 클라우드 운영 에이전트를 구축해 장애 복구 시간을 90% 이상 단축했다. 리멤버앤컴퍼니는 차세대 데이터 아키텍처인 'S3 Tables'를 도입해 데이터 동기화 주기를 하루 단위에서 10분 단위로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이날 초청 연사로 단상에 오른 국내 테크 리더들도 현장의 변화를 증언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개인 영역의 자율형 에이전트와 달리 기업 업무에서는 사내 규정이나 프로토콜 등 정해진 절차를 준수하는 '절차형 에이전트'가 핵심이 될 것"이며 기업 환경에 맞춘 AI 도입 전략을 피력했다. 이어 발표한 김환 CJ올리브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술의 한계가 사라지는 시대에는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적응하는 카멜레온 같은 개인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엔지니어가 혁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인프라 환경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WS는 한국 피지컬 AI 생태계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대규모 장기 투자 계획을 재확인했다. AWS는 2018년부터 2031년까지 한국에 총 1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단일 외국 기업이 한국에 단행한 그린필드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에 약 15조원 기여하고 1만23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 펠튼 AW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단순한 인프라 확장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반과 반도체·제조를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그리고 AI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한국에 대한 AWS의 확신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펠튼 CFO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인공지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AWS는 한국 기업과 인재가 이 커리어 최대의 경제적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장기 파트너로서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2026.05.20 13:04남혁우 기자

환경자원 데이터 플랫폼사 '같다', 3월 월간 영업익 흑자 달성

환경자원 데이터 플랫폼 '빼기' 운영사 같다(대표 고재성)가 지난 3월 월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같다는 지난 3월 거래액(GMV) 15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기준 월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대형폐기물 통합관제가 같은 기간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매출 견인 역할을 했다. 같다는 지난해부터 신청-매칭-수거로 이어지는 사용자 경험(UX) 개선과 지자체 협약망 확대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2025년 연간 매출 7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약 77% 성장했고, 같은 기간 월간활성사용자(MAU)는 43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37%, 분기 누적 신청 건수는 46만건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사업별 성장세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1분기 대형폐기물 통합관제 신청 건수는 25만5천건으로 72% 증가했다. 누적 서비스 가입자는230만명, 지자체 협약은 약 90개로 확대됐다. 사진 객체인식 AI(특허 등록) 기반의 폐기물 유니크 데이터 자산은 600만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비스 만족도(CSAT)는 100점 만점에 98점을 기록 중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도 본격화된다. 같다는 아시아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빼기'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며, 이미 아시아 폐기물 관리 플랫폼 중 가입자 수 1위로서 인도 스와치 바라트(220만 명), 유럽 아이리사이클(150만 명)을 앞지른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지자체 및 파트너십 협의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고재성 같다 대표는 "환경자원 플랫폼이 사회적 가치를 넘어 견고한 수익 구조를 갖춘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시장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같다는 척박하다고 여겨졌던 환경 분야에서 성장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여 축적된 데이터 자산과 지자체 인프라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빼기는 2019년 출시 이후 매년 약 40% 이상 성장하며 현재 전국 90여 곳의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230만 가입자를 보유한 환경 플랫폼이다. 특히 번거로웠던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를 모바일 앱을 통해 신고부터 운반,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누적 기준 1만700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4500톤의 폐기물 소각 절감, 2100억원의 차량 및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두며 환경·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입증했다.

2026.05.20 10:14백봉삼 기자

모두싸인, 'AI 청년창업기업 동반성장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모두싸인(대표 이영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6년 AI 청년창업기업 동반성장 바우처 지원사업'의 AI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건설·물류 등 전통산업 기업의 AI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규모는 총 90억원으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소재 지역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부산에 본사를 둔 모두싸인과 매칭할 경우 수도권 수요기업은 최대 9억원, 비수도권 수요기업은 최대 1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솔루션 구매 비용뿐만 아니라 수요기업 환경에 맞춘 최적화 및 맞춤형 개발 비용까지 과제 범위에 포함되어 수요기업의 도입 부담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모두싸인은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계약생애주기관리 솔루션인 '모두싸인 캐비닛'을 공급한다. 모두싸인 캐비닛은 특정 계약서를 찾기 위해 담당자와 저장 위치를 역추적하거나 계약 조건을 수작업으로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지류 및 전자계약과 클라우드 드라이브 등에 분산된 모든 계약 문서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한다. 광학문자인식(OCR)과 AI 문서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계약 유형, 금액, 기간, 갱신 조건 등 계약서의 핵심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이렇게 자산화된 데이터는 ▲실시간 계약서 검색 ▲만료 및 갱신 일정 관리 ▲대시보드 모니터링 ▲감사 및 실사 대응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ERP, 그룹웨어, 전자결재 등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계가 가능하다. 모두싸인은 방대한 계약 데이터와 워크플로우 노하우를 CLM 솔루션에 접목해 도입 기업이 단기간 내에 정량적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설계했다. 이번 바우처 사업 선정을 계기로 단순 보급형 AI 솔루션 공급을 넘어 계약 관리 수요가 높은 제조·건설·물류·유통 분야 중견기업 이상의 잠재 고객을 적극 발굴하며 AI 계약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많은 기업이 계약서를 보관은 하고 있지만 실제 경영에는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종이 문서와 PDF로 잠들어 있던 계약서를 AI 기반 경영 데이터로 전환하고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결해 전통기업의 계약관리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우처 지원사업 선정을 위해서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매칭 및 과제 계획 수립이 선행되어야 하며 신청 마감은 6월 8일이다.

2026.05.20 08:35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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