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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서비스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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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능력·AIDC 확충..."피지컬AI, 국가전략산업으로"

정부가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해 반도체·AI데이터센터·피지컬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중심으로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을 마련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14일 열린 국무회의에 이같은 내용의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논의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를 준심으로 글로벌 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5극3특, 지방우대 등을 통한 지방주도 성장으로 잠재성장률 반등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K-반도체 성공 신화 완성 먼저 메모리반도체 생산능력을 확 늘린다. 용인과 평택의 수도권 팹을 조기에 완공해 5년 내 메모리반도체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고, 서남권 반도페 팹 4기 구축에 총 800조원을 투자한다. 충청권은 천안과 온양에 HBM 팹 건설에 156조원을 투자해 패키징 거점으로 키운다. 영남권은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해 차세대 반도체와 소부장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지원도 늘린다. 2032년까지 HBM 이후의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개발 지원에 2000억원, 2031년까지 데이터센터용 NPU 개발에 7000억원, 2030년까지 미래차와 로봇 등에 특화된 NPU 개발에 1조 3000억원의 R&D 투자에 나선다. 또 SiC 전력반도체 고도화와 질화갈륨 등 차세대 소자 개발에 2032년까지 5000억원, 첨단 패키징 실증 지원에 2031년까지 4000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은 30개로 늘리고 반도체 아카데미도 6곳으로 확대해 반도체 인력을 육성한다. 또 GIST 내에 설치되는 Arm스쿨로 반도체 인력 10만명 양성에 속도를 낸다.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 특별회계를 신설하며 1조 7000억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금융 지원에 나서고 전력반도체에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에 나선다. AIDC로 데이터 경제 활성화 8.4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유치를 포함해 550조원을 쏟아부어 2028년 상반기 내에 착공해 2029년부터 단계적 운영에 나선다. SK그룹이 울산에서 1GW를 시작으로 권역별로 4GW 규모 추가를 검토하고 GS는 동해에 2.4GW, 네이버는 세종을 비롯한 지역에 1GW급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꾸린다. 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기술과 장비를 국산화해 내년부터 국가 전략산업화를 추진하고,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에 따라 클러스터를 지정해 전후방 산업 육성 거점을 세운다. 첨단 GPU 약 5만장을 차질없이 확보해 국가 AI 프로젝트에 투입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배분계획을 수립한다. 올해 3분기에 국가 AI컴퓨팅센터 착송에 나서고, 올 하반기에 슈퍼컴퓨터 6호기 운영도 개시한다. 국제기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AI 기능을 집적하는 AI 허브를 조성하고 5개 다자개발은행 AI 협력센터를 유치해 시그니처 AI 프로젝트 발굴도 지원한다. 아울러 국가데이터기본법을 제정해 국가제이터 표준화와 데이터 확보 활용 플랫품을 구축하고, 공공과 민간의 AI 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시스템을 마련한다. 이밖에 저작물 학습데이터 거래 활성화 방안, 개인정보 포함 데이터의 활용 혁신방안을 마련해 AI 데이터 활용 활성화에 나선다. 피지컬AI 국가전략산업 육성 피지컬AI 글로벌 1강 도약을 위해 범부처 피지컬 AI 데이터 집적과 활요을 위한 데이터라이브러리를 내년부터 구축해 합성 실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물리세계를 인식 및 판단하고, 자율 동작하는 피지컬AI 구현을 위한 범용 월드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 제조, 돌봄, 농업 등의 분야에서 피지컬AI 적용 수요를 발굴하고 핵심기술에 대한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피지컬AI 7대 선도 분야로 ▲AI팩토리 ▲AI로봇 ▲AI자동차 ▲AI선박 ▲AI가전 ▲AI드론 ▲AI반도체 등의 지원을 확대한다. AI로봇 분야는 특히 글로벌 3강 목표를 세우고 2028년 상용화 목표로 10대 산업 특화 AI 로봇을 개발해 연간 1000개 현장 보급에 나선다. 액추에이터, 로봇손, 센서 등 3대 취약부품을 위한 전용 R&D를 신설하고 내년부터 로봇 행동데이터 수집과 실증을 위한 산업 특화 데이터 팩토리와 피지컬AI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한다. 새만금 지역에는 로봇파운드리, 대경권에는 실증 테스트필드와 차 부품 업체의 로봇산업 전환 지원으로 지역 중심의 양산체계를 갖춘다. 내년 하반기에는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개시하고 이에 앞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AX 서비스 현장 실증 추진에 600억원을 투입한다.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한 3대 분야 30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공공 AI 사업지원센터'를 통해 사업 전과정을 지원한다. '모두의 AI'는 연내 출시한다. 공공과 민간의 먀 교육 콘텐츠를 연계한 AI 교육 통합포털과 온오프라인 AI 실습환경도 연내 운영한다. 내년 말까지 생애주기와 계층별 맞춤형 AI 교육을 지원하고 전국민 AI 경진대회로 AI 활용문화 확산에 집중한다. 이밖에 AI에 따른 보안 위협에 대응해 보안 특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제로트러스트 확산을 지원한다. 또 양자내성암호 중심의 방어체계를 확립한다.

2026.07.14 14:53박수형 기자

쿠콘, 국민연금 치매재산 신탁관리 사업 지원…공공 금융안전망 구축 나서

쿠콘이 국민연금공단의 치매 고령자 자산 보호 사업에 금융 인프라를 공급하며 공공신탁 서비스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쿠콘은 국민연금공단이 추진하는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에 페이먼트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는 인지능력 저하로 재산 관리가 어려운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공공신탁 제도다. 국민연금공단이 수탁자로 참여해 이용자의 자산을 관리하고 의료비, 요양비, 생활비 등 필요한 비용을 대신 집행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보유한 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54조원으로 추산된다.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와 경제적 학대 사례가 증가하면서 정부는 지난 4월부터 해당 제도의 시범 운영에 착수했다. 쿠콘은 이번 사업에서 가상계좌, 입금이체, 예금주 조회, 거래내역 통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신탁재산 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이용자별 전용 가상계좌를 통해 국민연금과 각종 복지급여, 정부 지원금이 신탁계정으로 안전하게 입금될 수 있도록 했으며, 입금이체 서비스를 활용해 세금과 공과금, 생활비 등의 지급 업무를 지원했다. 또 예금주 조회 기능을 적용해 자금 송금 전 수취인 계좌 정보를 검증함으로써 오송금 가능성을 줄였고, 거래내역 통지 서비스를 통해 자금 집행 결과를 신속하게 안내해 관리 투명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국민연금공단과 쿠콘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그동안 쿠콘의 가상계좌 서비스를 활용해 연금보험료 반납·추가납부와 실업크레딧 보험료 납부 등 다양한 연금 수납 업무를 운영해 왔다. 이번 사업은 기존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신탁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 사례로 평가된다. 쿠콘은 금융 데이터 연계 기술과 안정적인 거래 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관별 업무 환경에 맞춘 연동 기술을 통해 다양한 금융·행정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는 디지털 기술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는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서 고령층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4:46남혁우 기자

'창작의 근본' 파고든 NC AI, '경험의 혁신' 입증한 크래프톤

게임 산업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으로 인해 개발 및 라이브 서비스 환경이 재정의되고 있다. NC AI는 AI 시대 속 게임 개발의 본질에 주목했고, 크래프톤은 라이브 서비스에 적용한 AI로 플레이 경험이 달라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14일 한국게임정책학회 주관으로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게임 기자단 정책 세미나'에서는 NC AI와 크래프톤이 개발 단계와 라이브 서비스에 적용된 AI 실증 사례와 지향점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나규봉 NC AI 바르코사업팀장과 성준식 크래프톤 AI For Game R&D 실장이 자리했다. '더 많이'가 아닌, '더 잘' 쓰는…창작의 근본을 짚다 나규봉 팀장은 '기술은 창작을 정말 증강시키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2025년 스팀 출시작의 22%가 AI 사용을 고지하고 있다"며 "스팀에서 공식 AI 공개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23년 대비 출시작 수가 42% 늘었지만, 이용자들이 신작에 쓰는 플레이 타임 비중은 14% 수준에 그친다"고 말했다. AI가 제작 문턱을 낮춘 것은 분명하나 생산량 증가 자체가 창작 가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진단이다. 나 팀장이 제시한 방향은 스토리와 퀄리티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그래픽과 밸런스는 쉽게 달성되는 만큼, 대형 프로젝트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개인화된 이야기와 시간 부족으로 포기했던 완성도를 챙기는 데 AI 활용이 유의미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례로는 NC AI 공모전 우승작인 음성 인식 기반 공포 게임, '리니지M' 원화 담당자가 VARCO 3D를 활용한 작업 등을 언급했다. 그는 "AI가 벌어주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드는 게 아니라 더 잘 만드는 데 쓰는 방식으로 창작자들이 이미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창작자가 주도권을 갖고 집중할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어야 기술이 창작을 증강시킨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승률 예측·안티치트·PUBG Ally…배틀그라운드에 적용된 AI 성준식 실장은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 라이브 서비스에 적용된 AI를 이스포츠, 안티치트, 펍지 앨라이(PUBG Ally) 등 세 갈래로 소개했다. 우선 이스포츠 영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승률·경로·교전 예측과 하이라이트 추출 등 네 가지 AI 기능이 적용해 왔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프로 선수들의 경기 약 9000판을 학습했으며, 그 결과 분석부터 예측까지 실시간으로 매끄럽게 처리하는 정교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성 실장은 "배틀로얄은 1대1 대결이 아닌 다자간 생존 경쟁이기 때문에 기존 알고리즘으로는 승률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며 "프로 선수들의 플레이 성향은 일반 랭크 게임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9000판에 달하는 실제 대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시켜 예측 성능과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스포츠 영역에서의 AI가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AI 도입 초기에는 예측이 틀리면 바로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하나의 놀이와 콘텐츠처럼 소비되고 있다"며 "AI가 제시하는 실시간 데이터가 중계 화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이스포츠 콘텐츠의 일환으로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안티치트 영역에서는 플레이 패턴 기반 AI 탐지 시스템을 1년 넘게 운영 중이다. 매일 약 1만건 이상의 알고리즘을 탐지하고 있으며, 현재 오답률은 평균 2%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펍지 엘라이'는 음성 인식으로 AI 팀원과 동반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기술을 말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를 통해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출시 전 PC방 테스트로 약 1천명의 테스터와 함께 4만판 규모의 플레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학습에 활용했다. 특히 이 기술은 엔비디아와 협업해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구현했다. 이용자 PC에 직접 탑재되는 소형 언어 모델(sLM)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대화 응답 속도의 대부분이 0.8초 이내로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듯한 매끄러운 소통 환경을 구축했다. 성 실장은 "AI가 실제 라이브 서비스에서 이용자와 직접 만나는 경험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며 "확보한 사례를 크래프톤 내 다른 스튜디오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4:17진성우 기자

엑스와이지 "피지컬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가장 중요한 수익 파이프라인은 데이터다. 오프라인 매장과 자체 개발한 모션(움직임) 캡처 글러브로 현실세계 데이터를 확보해 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난 김재현 엑스와이지 수석연구원은 회사 핵심 수익 모델로 '데이터 판매'를 꼽았다. 국내외 로봇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완제품 시장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로봇이 학습할 현실세계 데이터를 팔아 먼저 매출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돈이 되는 것을 최대한 빨리 찾겠다는 뜻이고, 데이터를 만들어 팔 예정"이라며 "데이터만 팔아도 충분히 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엑스와이지는 지난 2022년 설립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이다. 협동로봇 기반 무인 카페 솔루션인 '바리스브루'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스타트업과 진행한 비공개 간담회에도 참여했다. 글러브X부터 '명장의 손'까지…데이터 포트폴리오 구축 엑스와이지는 영상 기반 모션 캡처 데이터를 범용 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사람의 작업을 비전 카메라로 촬영하고 처리해 로봇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하는 방식이다. 눈에 띄는 것은 '장인의 손기술' 데이터화다. 김 수석연구원은 "옷을 만드는 명장의 손 모션을 따서 데이터를 모으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의류 제작과 리테일 쪽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옷감처럼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유연한 사물을 다루는 작업은 로봇에 가장 난도가 높은 영역인데, 관련 데이터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엑스와이지는 손 데이터 확보를 위해 자체 모션 캡처 글러브 '글러브X'도 개발했다. 모션 캡처 글러브는 사람 손 움직임을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하는 장갑형 센서 장치다. 그는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정제하며, 학습시킬지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엑스와이지는 손 모션 데이터 확보 기술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매장이 최대 무기" 엑스와이지가 데이터 사업에서 내세우는 최대 경쟁력은 자체 매장이다. 회사는 바리스브루를 외부 판매하는 것 외에도 자체적으로 무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엑스와이지가 직접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20여곳이다. 별도 고객사 설득 없이 실제 상업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김 수석연구원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 여러 개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 여기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 손 개발도 데이터 전략과 맞물려 있다. 회사는 현재 3지(세 손가락) 손과 함께 5지(다섯 손가락) 손을 별도로 개발 중이다. 매장 업무 같은 단순 작업은 3지 손으로 처리하고, 의류 제작처럼 손기술이 복잡한 작업은 5지 손으로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휴머노이드는 '양산'보다 '노하우'…피자 박스 조립 PoC 진행 엑스와이지는 지난 4월 양팔형 세미 휴머노이드 '듀스'를 공개했다. 양팔 상반신과 이동형 바퀴를 결합한 형태로, 3지 손가락을 포함해 총 30자유도로 움직일 수 있다. 다만 회사는 듀스를 당장 양산할 계획은 없다. 김 수석연구원은 "휴머노이드를 만들고 있지만, 교육용으로 판매 중이고 양산은 아직 하지 않는다"며 "개발 과정에서 다른 기업과 협업하고 노하우를 익히는 것이 주 목적이고, 양산은 향후 시장이 열리면 그때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회사는 듀스를 시범 투입할 현장을 찾고 있다. 현재 피자업체 매장과 자사 카페에서 개념검증(PoC) 중이다. 피자 박스를 조립하는 등의 작업이 대상이다. 글로벌 협력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중국 로봇기업 갤럭시아AI와 협업해 갤럭시아 로봇 하드웨어에 엑스와이지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7.14 13:58진운용 기자

[현장] 지란지교소프트, "AI 시대 핵심은 안전"…3사 통합으로 보안·데이터·AI 결집

지란지교소프트가 지란지교데이터와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NI)를 통합해 보안·데이터·인공지능(AI)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모델 경쟁보다 기업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14일 판교 사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통합 법인 출범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기존 SaaS 운영 역량과 고객 기반, 엔터프라이즈 보안 역량,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통합한 지란지교소프트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박승애 대표는 통합 법인의 전체 성장 전략과 사업 비전을 총괄한다. 유병완 대표는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보안·데이터 사업 확장을 맡는다. 이석민 CTO는 AI 기술 개발과 제품 적용을 책임지며 통합 법인의 AI 경쟁력 강화를 이끈다. "통합은 성장 위한 결정…안전한 AI 업무 환경 제공"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이번 통합에 대해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미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부족함을 메우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병 배경으로 급변하는 AI 시대에 대한 대응 속도를 꼽았다. 기존에는 회사를 나눠 각 사업과 서비스에 특화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었지만, 변화 속도가 빠른 AI 환경에서는 조직 간 조율과 의사결정 절차가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3사 합병을 통해 의사소통 체계를 일원화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100% 고용승계를 진행했으며 HR·재무 등 업무가 중복되는 조직은 일부 통합했지만 데이터 사업부문·오피스 사업부문은 기존 조직을 유지한 채 배치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AI 시대 핵심 전략으로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 플랫폼은 '시큐어 AI 오피스'다. 시큐어 AI 오피스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보호하고, 보안 정책과 권한 체계 안에서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이다. 그는 보안·데이터·AI 역량을 결집해 기업이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는 AI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회사는 올해 통합 기준 매출 목표로 400억원을 제시했으며, 이는 지난해 3개 회사 합산 매출 약 313억원보다 28% 증가한 수준이다.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항상 준비는 하고 있지만 우선 통합 이후 사업 안정화와 실적 성장에 우선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중요한 것은 기업이 AI를 안심하고 업무에 적용해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며 "고객이 AI를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전한 AI 업무 환경으로 공공·중견 시장 확대 유병완 대표는 합병 이후 시장 전략으로 안전한 AI 업무 환경 구축을 제시했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유출과 권한 통제 문제를 줄이고 사내 보안 정책 안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란지교데이터는 현재 1만여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 15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공공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공공기관 AI 도입 전략은 예산 여건에 따라 이원화한다. 예산이 충분한 기관에는 고성능 인프라를 적용하고 예산이 제한적인 기관에는 NPU 활용과 모델 경량화를 통해 비용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관별 예산과 인프라 차이가 큰 만큼 맞춤형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 시장에 대해서는 보안 우려와 내부 데이터 현황 파악 부족으로 AI 도입 결정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교육회사와 연계한 컨설팅·업무 환경 분석을 먼저 진행하고 이후 오피스 에이전트 도입 컨설팅으로 이어지는 2단계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AI는 보안 솔루션과 달리 사용을 강제하기 어려운 만큼, 직원들이 실제 업무 편의를 체감할 수 있어야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AI 시대에는 문서·PDF·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란지교데이터는 AI OCR 기반 개인정보 비식별화, 생성형 AI 프롬프트·응답 필터링, 공공·금융권 규제 대응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통제권 유지하며 안전한 AI 활용 지원 이석민 CTO는 안전한 AI 업무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지란지교소프트가 개발 중인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LLM 프록시 게이트웨이'는 외부 AI 사용을 막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이 구조에서는 사용자가 AI에 질문을 입력하면 개인정보, 계좌번호, 소스코드 등 민감정보를 자동 탐지·마스킹한 뒤 외부 AI로 전달한다. AI가 생성한 응답 역시 정책과 권한 검증을 거쳐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이 CTO는 "기업의 문서 검색은 단순히 많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권한에 맞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피스 에이전트는 문서 검색을 넘어 기업 데이터를 이해하고 보안 정책을 준수하는 AI 업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메일, 메신저, 문서, 일정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오피스 에이전트'도 소개했다. PDF, 한글(HWP), 이미지, 표 등 비정형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용자 권한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CTO는 "기업의 문서 검색은 단순히 많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권한에 맞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피스 에이전트는 문서 검색을 넘어 기업 데이터를 이해하고 보안 정책을 준수하는 AI 업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애 대표는 "지란지교소프트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대기업·엔터프라이즈 역량을 유 대표가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모델과 새로운 기술은 계속 등장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안심하고 업무에 적용해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라며 "지란지교소프트는 기업이 AI를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3:06남혁우 기자

모두싸인, '안전한 AI 거버넌스 구축' 인정 받았다

모두싸인(대표 이영준)이 안전한 AI 거버넌스 구축을 인정 받아 'AI 경영시스템(ISO/IEC 42001)' 국제 표준 인증을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AI 경영시스템(AIMS)에 관한 국제 표준이다. 이 인증은 조직이 AI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때, 이를 책임감 있고 투명하게 통제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AI 거버넌스 체계를 갖췄는지 평가한다. 이번 인증 취득은 모두싸인이 단순 전자서명을 넘어 계약의 검토부터 보관·관리·분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기반 CLM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안전한 AI 거버넌스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글로벌 전자서명 시장을 선도하는 해외 주요 기업들도 아직 ISO 42001 인증을 취득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두싸인이 한발 앞서 국제 표준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모두싸인은 기존에 보유한 정보보안(ISO 27001), 개인정보보호(ISO 27701), 클라우드 보안(ISO 27017·27018)에 이어 AI 경영시스템 인증까지 확보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및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완성했다. 계약 업무는 기업의 민감한 정보와 법적 의사결정이 집약되는 영역으로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과 기술 신뢰성에 대한 고객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모두싸인은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식별·관리하고 지속해서 개선하는 체계를 제3자 인증을 통해 입증하며 솔루션 안정성을 확보했다. 모두싸인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외 AI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을 고도화하고 오류 및 예외 상황 대응 절차를 체계화해 기업 및 기관 고객이 컴플라이언스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계약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계약 데이터를 다루는 플랫폼에서 AI를 책임감 있게 운용한다는 것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철저한 시스템으로 증명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이번 ISO/IEC 42001 인증을 계기로 고객이 계약의 전 과정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CLM 플랫폼으로서의 선도적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1:40백봉삼 기자

NIA, 산업 현장 피지컬 AI 시대 연다…조선소·공장 통신망 실증 시동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조선소와 제조공장에 차세대 인공지능(AI) 통신망을 구축해 피지컬 AI 상용화에 나선다. 5G 단독모드(5G-SA)와 AI-RAN 기반 '하이퍼-AI 네트워크'를 구축해 용접·도장·순찰 로봇 등 산업 현장 맞춤형 피지컬 AI 서비스를 실증하고 국가 산업 전반의 AI 전환(AX)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NI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하이퍼-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고속도로 구축' 국정과제와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NIA는 총사업비 172억 600만원(2026년 정부출연금 80억원) 규모로 SK텔레콤과 KT를 각각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양 컨소시엄은 네트워크 장비 기업과 AI 솔루션 기업, 수요기업, 대학, 시험인증기관 등과 함께 산업 현장 맞춤형 하이퍼-AI 선도망 구축과 피지컬 AI 서비스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SK인천석유화학과 KG모빌리티를 대상으로 사족보행 순찰로봇 기반 산업안전 서비스와 라이다(LiDAR) 기반 무인 자율이송 서비스를 검증한다. KT 컨소시엄은 HD현대삼호에서 사족보행 용접로봇 기반 판넬 조립 용접과 업링크 강화 기반 무인 자율주행 도장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사업에선 조선소와 제조공장에 AI-RAN 기술이 적용된 5G-SA 기반 하이퍼-AI 선도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벤더 장비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자원을 활용해 네트워크 성능을 비교·검증할 예정이다. 기존 네트워크 대비 업로드 속도와 지연시간, 자율운영 성능 등을 종합 평가해 피지컬 AI에 적합한 초저지연·고신뢰 통신 환경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피지컬 AI 실증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AI 기반 용접·도장·순찰 로봇의 실시간 인지·판단·제어 성능과 다중 로봇 군집 협업 성능을 산업 현장에서 검증하고 내년 이후에는 휴머노이드까지 실증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올해 12월 개최 예정인 '6G 페스타'와 연계해 국민과 산업계가 기술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도 추진한다. 아울러 산·학·연 중심 '국가 하이퍼-AI 구축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연계하고 산업 확산과 6G·AI 네트워크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형철 NIA 원장은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선 초저지연·고신뢰 통신과 대용량 업링크를 지원하는 하이퍼-AI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AI-RAN 등 차세대 AI 네트워크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피지컬 AI 서비스 모델을 발굴·확산해 국가 산업 전반의 AX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1:24한정호 기자

LG전자, 'LG채널' 5천개 돌파…폴란드 진출

LG전자가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의 간판 콘텐츠 서비스인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LG채널'의 글로벌 채널 수를 5000개 이상으로 늘렸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 확대 선언 후, 전 세계 2억 7000만 대인 웹OS TV 생태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최근 유럽 인구 5위 국가이자 스마트 TV 시장이 성장 중인 폴란드에 LG채널을 신규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폴란드 진출로 LG채널 운영 국가는 37개국으로 늘었다. 유럽 내 서비스 국가는 17개국으로 확대됐다. LG전자는 폴란드를 발판 삼아 중·동부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폴란드에서는 뉴아이디(NEW ID)와 협력해 '@K-MUSIC', 'NEW K FOOD' 등 K-콘텐츠 채널을 개설하는 동시에 글로벌 뉴스, 스포츠, 영화 등을 제공한다. 현지 시청자 수요를 반영한 로컬 채널 확장과 폴란드어 등 다국어 지원 시스템도 지원한다. LG채널은 지역별 문화와 소비 성향을 반영한 핀셋형 콘텐츠 수급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 열기가 뜨거운 브라질에서는 전체 채널 10% 이상을 스포츠 전용으로 편성하고, 현지 최고 인기 스포츠 채널 '까제TV(CazéTV)'를 최근 신규 론칭했다. 인도에서는 발리우드 중심 로컬 콘텐츠를 강화해 채널 수를 150개 이상으로 확보했다. 대만에서는 '속녀양성기(俗女養成記)', '목요4초완(木曜4超玩)' 등 현지 인기 디지털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드웨어와 연계한 소프트웨어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강화해 시청 습관에 맞춘 개인화 추천 기능을 적용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LG채널은 최근 ICT 기반 신기술 혁신 플랫폼에 수여하는 2026 글로벌 OTT 어워즈에서 뉴테크(New Technology) 상을 수상했다. 플랫폼 이용 지표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LG채널을 이용한 월평균 시청자 수(MAU)는 전년비 30% 증가했다. 전 세계 고객들의 총 시청시간 역시 같은 기간 45% 이상 확대됐다. 조병하 LG전자 웹OS플랫폼사업센터장(부사장)은 "북미와 유럽은 물론 글로벌 사우스 지역까지 전 세계 이용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생태계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0:00전화평 기자

[AI 고속도로] AI 데이터센터 정부·민간 '원팀' 꾸린다…범부처 지원체계 시동

정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국가 핵심 과제로 삼고 범부처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대규모 민간 투자가 예정된 AIDC 사업에 부지와 전력, 인허가를 집중 지원하는 동시에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냉각 솔루션 등 전후방 산업까지 함께 육성해 국내 AI 인프라 생태계를 수출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민간의 투자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범부처 종합지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부지와 전력 확보, 인허가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AIDC를 '3대 메가 프로젝트'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며 민간 기업과 함께 오는 2029년까지 8.4기가와트(GW), 2035년까지 1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세종·동해·울산이 사업 부지로 확정됐으며 추가 후보지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초대형 AIDC 구축 과정에서 걸림돌로 꼽히는 부지 확보와 전력 공급,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AIDC는 1GW 규모만 구축해도 최소 30만 평 이상의 부지와 대규모 전력 인프라가 필요한 만큼,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기반 시설 문제를 정부가 직접 지원해 민간 투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DC를 중심으로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전력·냉각 솔루션 등 핵심 기술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산학연 협력체계인 'AI 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대규모 실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국내 기업들이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기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산학연 협력과 실증 지원에 그치지 않고 클러스터를 통해 인력과 세제, 정책금융 등도 패키지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냉각·전력 솔루션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술을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업계는 이번 지원책이 그간 민간 사업자들의 가장 큰 부담으로 꼽혔던 전력과 입지, 인허가 문제를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범부처 차원의 지원 체계가 본격화되면 대규모 AIDC 투자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AIDC 확대는 국산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액체냉각, 전력설비 등 AI 인프라 기업들의 사업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실제 운영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증 레퍼런스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솔루션의 해외 시장 진출과 수출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정부가 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밝히면서 향후 범부처 TF를 통한 전력 공급과 인허가 지원, 클러스터 조성 등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국내 AI 인프라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냉각·전력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국가 전략 인프라"라며 "범부처 TF를 통해 전력 공급과 인허가 지원이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면 국내 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물론 AI 인프라 기술의 국산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냉각 솔루션 등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범부처 협력 TF와 AI 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 전담 지원단까지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메가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4 09:58한정호 기자

엑사이엔씨, 삼성전자 평택 P5 공사 수주...890억원

엑사이엔씨가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의 클러스터 구축으로 단일계약 기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수주를 기록했다. 엑사이엔씨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P5 Ph1(1단계) 수장공사 1공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단일계약 기준 역대 최대인 890억원이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0월 31일까지다. 엑사이엔씨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으로 관련 투자가 가속되는 가운데, 이번 공사의 성공적 수행을 바탕으로 향후 삼성전자 P5 Ph2~4 등 후속 팹(Fab)과 복합동을 비롯한 연계시설 공사에서도 사업 참여 기회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엑사이엔씨는 지난 수년 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2와 P4 등 주요 생산시설 공사를 수행한 데 이어, P5 공사까지 수주했다. 향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뿐 아니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정부가 추진하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첨단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도 수주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단일 생산거점 기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다. 삼성전자는 P1부터 P4까지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고, 향후 P5를 중심으로 차세대 반도체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P5는 기존 평택캠퍼스 1단계 부지 생산시설보다 규모가 확대된 '팹 트윈(Fab Twin)' 형태로 계획돼 있어, 향후 관련 인프라 공사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엑사이엔씨는 "이번 수주로 평택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 현장에서 장기간 축적한 시공 경험과 기술 역량을 재확인했다"며 "그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주요 반도체 생산시설 공사를 수행하며 클린룸과 첨단 제조 인프라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꾸준히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공사 수행 과정에서 삼성물산 안전인정제도 최고 등급 '3 스타(STAR)'를 받았다. 엑사이엔씨는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1기 팹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33년까지 4기의 팹 건설을 완료하는 것으로 단축 추진 중인 만큼,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김성후 엑사이엔씨 대표는 "P5 프로젝트를 계기로 기존 클린룸 시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시설과 연계한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반도체·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인프라 구축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09:17장경윤 기자

[AI 고속도로] 메타, 美루이지애나 AI 데이터센터 5GW로 확대…500억 달러 투입

메타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AI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을 기존 계획보다 크게 늘리는 동시에, 향후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도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용량을 최소 5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한다. 투자 규모도 500억 달러(약 74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이페리온은 메타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당초 100억 달러(약 14조원) 투자 계획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투자 규모를 지속 확대하며 AI 인프라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 중이다. 업계에선 향후 AI 반도체까지 포함한 전체 투자 규모가 2500억 달러(약 374조원)를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투자는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메타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과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 중이다. 회사는 현재 전 세계 33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구축하고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수년간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최소 6000억 달러(약 899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한 바 있다. 메타는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AI 컴퓨팅 자원을 신규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외부 기업에 연산 자원을 임대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픈AI·앤트로픽과의 AI 모델 경쟁에 더해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 맞대결도 예상된다. 메타는 최근 캐나다에 첫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미국 내 대형 AI 인프라 투자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자체 AI 반도체 개발도 병행하며 AI 연산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계획에 발표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강조했다. 메타는 지난해 12월 데이터센터 착공 이후 현재까지 루이지애나 지역 기업들과 16억 달러(약 2조 4000억원) 이상 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도로와 상·하수도 등 지역 기반시설 개선에도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1000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메타는 프로젝트에 따른 세수 증가로 지역 교사들의 성과급이 크게 늘었고 지역 대학 장학금과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역사회 투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투자"라며 "루이지애나에서 구축되는 AI 인프라는 미래 AI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4 09:07한정호 기자

'흑자 로봇기업' LPK로보틱스, AI로 도약 노린다

"다년간 흑자를 기록한 하드웨어 경쟁력에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더해 인공지능(AI) 로봇 회사로 거듭나겠다." 김재현 LPK로보틱스 피지컬 AI연구소 소장은 "국내 다수 로봇 기업이 적자를 겪는 상황에서도 다년간 흑자를 유지했다"며 "제조 현장에서 검증한 하드웨어가 우리 경쟁력"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10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LPK로보틱스 본사에서 했다. 김 소장은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삼성전자 DMC연구소 상무, AI 머신비전 기업 트윔(TWIM)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하드웨어와 AI 접목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LPK로보틱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억원, 5억 6000만원이다. 영업이익률은 4.2%다. 국내 대표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등이 수십~수백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LPK로보틱스는 직교로봇과 정밀 모션 솔루션을 자체 제작해 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 기업에 납품 중이다. 직교로봇은 X·Y·Z 세 축이 서로 90도로 교차하는 직교좌표계를 따라 움직이는 로봇이다. 김 소장은 "회사는 정밀 스테이지 같은 미세 모션 솔루션을 모두 자체 개발·생산한다"며 "핵심 밸류체인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설계 단계부터 정밀도를 직접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직교로봇 생산 노하우와 AI를 결합해 솔루션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솔루션 사업은 시중에 나온 다양한 로봇을 LPK로보틱스가 최적화해 고객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에서 20%를 차지했다. LPK로보틱스는 향후 협동로봇 정밀도를 높이고, AI를 이식해 복잡한 공정을 다양한 환경에서 사람의 지시 없이 수행하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LPK로보틱스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함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고객사에 설치한 기존 자사 협동로봇 솔루션에서 공정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 모델 업그레이드에 활용할 계획이다. 거대언어모델(LLM) 연료가 인터넷 상 텍스트였다면, 피지컬 AI 모델 연료는 로봇이 현실에서 보고 만진 기록이다. 문제는 이러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테슬라·피겨AI 등 해외 유명 휴머노이드 기업은 물론 로보티즈·마음AI 등 국내 로봇 기업도 현실 세계 데이터 수집에 집중하고 있다. 김 소장은 "가장 시급한 문제는 멀티모달 데이터(이미지·힘·촉각 등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PK로보틱스는 오랜 기간 하드웨어를 공급하면서 수많은 제조현장에 로봇을 설치했다"며 "고객을 설득해 현장에서 나오는 공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학습용 합성 데이터도 만들어 시뮬레이션과 현실의 차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LPK로보틱스는 솔루션 사업을 플랫폼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소장은 "회사는 로봇 솔루션 사업을 수주형 단발성이 아닌 제품형 솔루션 사업으로 진화시킬 것"이라며 "기구·비전·제어 간 인터페이스를 정의하고 전체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는 시니어급 프로젝트 매니저(PM) 인력도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떤 로봇도 유연하게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만들어 엔지니어링 비용을 절감하고,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2026.07.13 17:49진운용 기자

스카이인텔리전스, 기업가치 1000억으로 추가 투자 유치

스카이인텔리전스가 디지털 트윈과 산업용 합성데이터 기반 피지컬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기술력을 인정받아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약 1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위업기술투자가 운용(Co-GP 오라클 벤처투자)하는 오라클-벡터지역혁신벤처펀드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시리즈 A에 이은 연속 투자를 받은 배경으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피지컬 AI 학습데이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 경쟁력을 꼽았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회사가 보유한 디지털 트윈과 합성데이터 인프라, 글로벌 사업화 역량이 높이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실제 제조·산업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과 산업용 합성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AI연구원(AIIS)과 로봇 비전 및 파지(Grasping) 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산업용 로봇 기업 ABB 로보틱스와 전략적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이재철 스카이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추가 투자 유치는 자금 조달을 넘어 우리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자본시장이 공식 인정한 결과"라며 "제조 산업의 피지컬 AI 전환을 이끄는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5:02이나연 기자

팀네이버, 국제 머신러닝 학회서 'AI 풀스택' 기술력 공개

팀네이버가 세계 최고 권위 인공지능(AI) 학회인 'ICML 2026'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 안전성부터 AI 에이전트 운영, 피지컬 AI까지 아우르는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AI 풀스택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 팀네이버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머신러닝 학회 'ICML 2026'에 참가해 'AI 연구가 현실이 되는 곳(Where AI Research Becomes Reality)'을 주제로 주요 AI 연구 성과와 실제 서비스 사례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AI 모델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함께 공개하며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ICML은 NeurIPS, ICLR과 함께 세계 3대 AI·머신러닝 학회로 꼽히며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 팀네이버는 AI 안전성 강화, 모델·에이전트 운영 효율화, 3차원(3D) 공간 이해 및 피지컬 AI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총 6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은 연구는 LLM 취약점을 공격자 관점에서 탐색하는 레드티밍 기술 '스테이블 지플로우넷'이다. 기존 방식의 학습 불안정성과 유사 패턴 반복 문제를 개선한 기술로, ICML 전체 채택 논문 가운데 상위 약 2.2%에만 주어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선정됐다. 실제 서비스 배포 전 다양한 공격 시나리오에서 AI 모델의 안전성을 보다 정교하게 검증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델과 AI 에이전트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연구도 공개했다. '시머지'는 서로 다른 작업에 특화된 AI 모델을 하나로 통합하는 모델 병합 기술로, 단 하나의 레이어만 조정해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 또 '플로우봇'은 여러 AI가 협업할 때 작업 순서를 AI 스스로 설계하는 기술로, AI 에이전트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핵심 연구 성과로 소개됐다. 아울러 여러 데이터셋을 분할 학습한 뒤 한 번의 병합만으로 LLM 후공정 성능을 높이는 기술도 함께 발표했다. 피지컬 AI 기반 기술도 선보였다. 팀네이버는 흔들리거나 초점이 흐린 단일 카메라 영상만으로 움직이는 3차원 장면을 복원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기존에는 움직임으로 인해 형태와 동작 정보를 동시에 복원하기 어려웠지만, 운동 궤적 기반 추정 방식을 적용해 복원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논문 발표와 함께 팀네이버는 실제 서울을 가상으로 재현한 '서울 월드 모델'도 집중 소개했다. 팀네이버 측은 "네이버·네이버랩스·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이 모델은 서울 전역의 공간 데이터를 시뮬레이션했다"며 "로봇의 경로·행동 학습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의 핵심 플랫폼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2026.07.13 13:46한정호 기자

벤츠코리아, 구미 전시장·서비스센터 확장 이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경북 구미에 공식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열고 지역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기존 임시 전시장을 확장 이전하고 서비스센터를 함께 운영하면서 차량 구매부터 정비, 사고 수리까지 한 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메르세데스-벤츠 구미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공식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새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는 구미역과 구미종합버스터미널, 경부고속도로와 가까워 구미를 비롯한 경북권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차량 구매 상담은 물론 일반 정비와 사고 수리까지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설은 연면적 3천839.88㎡(약 1천162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1층에는 서비스 리셉션과 고객 라운지, 차량 인도 공간을 마련했으며 2층에는 전시장과 세일즈 리셉션을 배치했다. 34층에는 일반 정비 워크베이 9개와 사고 수리 워크베이 3개를 갖춘 서비스 공간을 운영한다. 특히 구미 지역 수입차 브랜드 공식 네트워크 가운데 일반 정비와 사고 수리를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센터는 이곳이 유일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실내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테리어 콘셉트 'MAR20X'를 적용했다. 디지털 사이니지 월 등 디지털 기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며, 1층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액세서리 & 컬렉션 숍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오픈으로 공식 딜러사 디엠모빌리티는 창원·마산·진주에 이어 구미까지 경상권 네트워크를 확대하게 됐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현재 전국에 65개 공식 전시장과 74개 공식 서비스센터, 24개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6.07.13 09:37김재성 기자

[AI 리더스] 뉴엔AI "20년 데이터 노하우, 북미 뷰티 시장서 증명"

"기존 인공지능(AI)이 기업 생산성을 높였다면 뷰센스는 뷰티 시장 매출과 직결되는 AI가 될 것입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9월 정식 출시 예정인 뷰티 특화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VUSSENS)'를 이같이 소개했다.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제품 기획과 마케팅, 판매 전략까지 연결하는 AI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뉴엔AI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서 뷰센스를 처음 공개한다. 하반기 정식 출시에 앞서 북미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고 제품 경쟁력을 검증하는 첫 무대다. 회사는 이번 행사를 현지 기업과 기술검증(PoC) 및 사업 협력을 타진할 출발점으로 삼고 서비스 출시 1년 안에 고객사 100곳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뷰센스는 뉴엔AI가 21년간 축적한 산업 데이터 분석 역량을 처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현한 표준 제품이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로레알 등 국내외 주요 뷰티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소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배 대표는 "기업별 맞춤 프로젝트를 제공했던 이전과 달리 뷰센스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 제품화했다"며 "기존 한국 기업뿐 아니라 미국 화장품 브랜드와 제조사,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유통사 등이 우리 고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뷰센스는 아마존과 월마트, 세포라, 얼타 등 북미 주요 이커머스는 물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이터를 영문 기반으로 수집·분석한다. 사용자 화면 역시 영문 환경을 기본으로 구현했다. 배 대표는 "한국 서비스를 번역해서 해외에 내놓는 것이 아니다"라며 "처음부터 북미 시장을 목표로 데이터를 구축했고 제품도 그렇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도 유사 서비스는 있지만 대부분 특정 기능에 집중된 형태"라며 "여러 채널 데이터를 연결해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구매 전환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이라는 데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뷰센스의 경쟁력은 뷰티 산업에 특화한 온톨로지 AI에 있다. 단순 키워드 언급량 집계에 머물렀던 기존 분석과 달리, 트렌드와 매출, 성분과 효능, 소비자 피부 고민과 제품 사이의 관계를 하나의 지식 체계로 구조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특정 성분이 현지 소비자에게 어떤 효능으로 인식되는지, 어떤 제품 속성이 향후 시장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은지까지 분석한다. 영상과 음성(STT), 자막 및 화면 정보(OCR)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엔진도 적용했다. 브랜드의 시딩(Seeding) 마케팅이 콘텐츠 반응과 리뷰, 실제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추적한다. 뷰센스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트렌드 ▲제품 ▲카테고리 등 네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해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뉴엔AI는 뷰센스를 우선 북미 시장에 안착시킨 후 일본과 유럽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검증한 버티컬 AI 플랫폼 모델을 다양한 산업으로 넓힌다는 목표다. 배 대표는 "뷰센스가 성공하면 푸드 등 다른 산업에서도 같은 방식의 AI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를 넘어 산업별 의사결정을 돕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역설했다.

2026.07.13 09:16이나연 기자

AI는 리더의 '경험 권력'을 어떻게 무너뜨렸는가

주니어가 가져온 기획서의 빈약한 논리를 채워주고, 어색한 장표 구조를 잡아주며, 놓치기 쉬운 데이터 오류들을 매의 눈으로 찾아내는 과정. 그것은 리더가 스스로의 가치를 조직에 증명하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었다. 수년간 수많은 야근과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얻을 수 있는 실무적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 그것은 리더십의 가장 직관적인 형태이자 조직과 팀원들의 인정, 존경을 이끌어내는 든든한 '경험 권력'이었다. 그러나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 AI가 업무 현장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AI가 주니어의 1차적인 실무 빈틈을 완벽에 가깝게 메워버리게 된 것이다. 리더들은 한 편으로는 뿌듯하면서도, 은연 중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라, 디테일하게 잡아줄 것이 별로 없네. 이제 나는 무슨 피드백을 줘야 하지?' 이 서늘하고 낯선 감각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다. 이것은 AI가 기업의 사무실에 불러온 가장 파괴적이면서도 조용한 변화, 즉 리더의 실무 경험과 지식이 빛을 발하던 익숙한 무대가 사라지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이다. 생산성 역전이 아닌 '실무 실행력의 상향 평준화' 현장의 이러한 체감은 이미 글로벌 경영 학계의 정교한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는 거대한 구조적 변화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전 세계 758명의 최상위권 컨설턴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연구 '들쭉날쭉한 기술의 개척지 탐색(Navigating the Jagged Technological Frontier)'은 AI가 조직 내 역량 구조를 어떻게 뒤집어 놓았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생성형 AI를 실무에 도입해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 해결, 기획서 작성, 시장 분석 등을 수행하게 한 결과, 전체적인 업무 수행 속도는 25%, 산출물 품질은 40% 향상됐다. 하지만 이 기념비적인 연구에서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할 핵심은 전체 평균이 아닌 '집단 간 생산성 향상의 격차'에 있다. 하위 성과자(Bottom-half) 집단: 업무 성과 43% 향상 상위 성과자(Top-half) 집단: 업무 성과 17% 향상 일각에서는 이 통계를 표면적으로만 해석해 'AI가 주니어의 생산성을 극대화해 시니어 리더를 역전하는 하극상을 촉발한다'는 식의 자극적이고 위협적인 경고를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실무 실행자와 조직 관리자의 근본적인 역할 차이를 간과한 단편적이고 거친 시각이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본질은 '누가 누구를 추월했다'와 같은 대결 구도가 아니다. 문서 작성, 데이터 기초 취합, 정형화된 리서치, 외국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 이른바 하드스킬의 영역에서, 제로 베이스의 주니어가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에 도달하는 시간과 비용이 비약적으로 단축된 '실무 실행력의 상향 평준화'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과거 "어떤 부서의 데이터를 어떻게 취합해야 하는지", "경영진이 선호하는 보고서 양식은 무엇인지", “시장 조사 자료에서 노이즈를 걸러내고 핵심 수치만 뽑아내는 정형화된 가이드라인은 무엇인지” 등은 오직 수많은 시행착오와 물리적인 연차가 쌓여야만 체득할 수 있는 희소한 자산이었다. 그러나 생성형 AI는 이 지식의 비대칭성을 순식간에 해소하는 강력한 평등화 도구로 작용한다. 이제 1년 차 주니어 팀원은 막히는 비즈니스 프레임워크나 복잡한 엑셀 수식, 시장 분석 보고서의 초안이 필요할 때 더 이상 바쁜 팀장의 눈치를 보며 질문하지 않는다. 대신 모니터 앞의 AI 어시스턴트에게 정교한 질문을 던진다. 기계는 피곤해하지도 않고, 눈치를 주지도 않으며, 과거 팀장이 수일 밤을 새워 정제해 내놓았던 수준의 구조화된 정답초안을 단 몇 초 만에 수십 가지 버전으로 제시한다. 이는 '실무적 디테일의 교정과 티칭'이라는 기존의 인터페이스가 급격히 효용을 다해가고 있음을 뜻한다. 리더의 권위가 붕괴했다기보다는, 리더의 경험이 발휘되던 주무대의 성격이 통째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낯선 딜레마와 '할루시네이션 헌터'라는 덫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경험 권력이 무너진 상황은 중간관리자들에게 깊은 실존적 위기를 촉발한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 3만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업무 동향 지표(Work Trend Index)'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중간관리자의 무려 74%가 "자신에게 팀의 변화를 이끌 권한이나 자원이 없다"며 극심한 무력감을 호소했다. 이는 단순한 업무 과중에서 오는 피로가 아니다. 과거처럼 가시적인 실무 산출물의 디테일을 통제하며 조직을 이끌던 방식을 잃어버린 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가이드마저 부재한 상황에서 오는 구조적 번아웃이자 인지적 부조화다. AI 시대에 퇴행하는 리더들의 마이크로매니징은 주로 '할루시네이션 헌터(Hallucination Hunter)'로 전락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주니어가 AI를 활용해 도출한 압도적인 속도 분량의 산출물 앞에서, 리더는 비즈니스의 큰 그림이나 전략적 방향성을 검토하는 대신 기계가 만든 미세한 오류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는 데 혈안이 된다. AI가 간혹 생성해 내는 그럴듯한 거짓말(할루시네이션)이나 지엽적인 오탈자, 혹은 인간의 감성과 미묘하게 어긋나는 문서 포맷의 어색함을 집요하게 찾아낸다. AI의 한계를 지적하고 교정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인간인 자신의 '경험적 우위'와 필요성을 조직 내에 억지로 증명하려 애쓰는 것이다. 시속 200km 질주 막아선 아날로그 톨게이트 물론 AI의 오류를 철저히 검증하는 것은 실무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리더의 시선이 비즈니스의 '맥락'이 아닌 기계의 '오류 찾기'에만 매몰될 때 조직에는 치명적인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 주니어들은 생성형 AI라는 스포츠카를 타고 시속 200km로 질주하며 산출물을 쏟아내고 있는데, 정작 중간관리자가 아날로그 시절의 결재 잣대와 붉은 펜을 들이밀며 시속 10km의 속도로 지엽적인 검토를 진행한다면 어떻게 될까. 결과적으로 AI가 가져다준 실무진의 비약적인 생산성 향상은 리더라는 병목 구간에 갇혀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증발해 버린다. 지식과 경험의 가치를 증명할 새로운 길을 찾지 못한 리더 스스로가 조직혁신의 거대한 아날로그 톨게이트로 전락해 버리는 뼈아픈 역설이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리더들이 수년간 뼈를 깎는 노력으로 축적해 온 경험은 이대로 모두 폐기처분 돼야 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실무적 '정답 티칭'의 시대가 저물었다면, 리더는 이제 흩어진 정보들을 하나로 꿰어내는 완전히 새로운 리더십의 페르소나를 입어야 한다. 다음 편에서는 정답 자판기에서 물러난 리더가 어떻게 조직을 구원하는 '맥락 디자이너'로 진화할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생존법을 파헤쳐보겠다.

2026.07.11 08:30김필재 컬럼니스트

'국민앱' 된 챗GPT, 상반기 신규 설치 1위

챗GPT가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앱 신규 설치 1위에 오르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대중화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도 1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AI 앱이 업무용 도구를 넘어 일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6월 챗GPT의 누적 신규 설치 수는 534만 건으로 전체 모바일 앱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505만건), 셋로그(477만건), 틱톡 라이트(470만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438만건) 등을 모두 제쳤다. 이용자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챗GPT의 상반기 평균 MAU는 1544만 명으로 전체 앱 가운데 17위를 기록했다. 1월 대비 6월 MAU 증가율은 16.4%로 상위 30개 앱 중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넷플릭스(1557만 명)와 비슷한 수준이며 KB스타뱅킹, 티맵, 카카오T 등 주요 생활 플랫폼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평균 MAU 순위에선 유튜브가 4991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카카오톡(4748만 명), 네이버(4625만 명), 구글(4527만 명), 크롬(4170만 명)이 뒤를 이었다. 다만 신규 이용자 확보 경쟁에선 AI 서비스가 기존 소셜미디어와 생활 플랫폼을 앞질렀다. 특히 AI 캐릭터 챗 분야에선 제타가 독보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제타는 평균 MAU 129만 명, 누적 신규 설치 337만 건으로 AI 엔터테인먼트 부문 주요 지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총 사용시간은 3억 1000만 시간에 달했으며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약 40시간 수준으로 집계돼 높은 이용자 몰입도를 보였다. 제타에 이어 크랙은 평균 MAU 53만명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채티, 케이브덕, 멜팅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인덱스는 아직 AI 캐릭터 챗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체류시간과 재방문율 측면에선 차세대 대형 카테고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챗GPT는 지난 5월 글로벌 MAU 10억 명을 돌파했다. 제미나이·클로드·그록 등 경쟁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모바일인덱스는 "챗GPT가 신규 설치 1위를 기록하고 제미나이·클로드·제타까지 확산되면서 AI는 이제 하나의 앱이 아니라 모든 서비스가 갖춰야 할 기본값이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10 17:44한정호 기자

로보티즈, 현실세계 데이터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로보티즈가 현실세계(리얼월드) 데이터를 확보해 주력 액추에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 판매라는 신사업에 도전한다. 10일 로보티즈 관계자는 "올해 AI 워커 생산목표는 400대"라며 "이중 200대는 이미 외부에 판매했고, 나머지 200대는 데이터 확보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워커는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세미 휴머노이드 플랫폼이다. 상체는 인간 형태이고, 하체에 바퀴가 달려 있다. 로보티즈는 AI 워커와 사람을 연결해 현실세계 데이터를 얻고 있다. 사람이 외골격 형태 리더암을 착용해 움직이면 로봇이 같은 동작을 따라하고, 이 과정에서 영상과 관절 각도, 토크, 음성·언어 지시, 성공·실패 사례가 축적된다. 단순 영상이 아니라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보고, 움직이며, 실패하는지 담은 데이터가 쌓이는 것이다. 로보티즈가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는 이유는 데이터가 액추에이터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로보티즈는 'AI 심'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액추에이터에 도입했다. AI 심은 학습된 현실세계 데이터를 액추에이터에 넣는 걸 말한다. 이를 통해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 어느 부위에 들어가도 각 부위에 맞게 동작할 수 있다. 앞선 관계자는 "AI 심은 수백만 가지 데이터를 학습해 각각의 액추에이터가 특정 부위에 들어갔을 때 움직임을 최적화하는 기능"이라며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고, 이런 노하우 덕에 액추에이터가 어느 부위에 들어가도 자연스럽게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로보티즈는 데이터 판매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1000대 이상 AI 워커를 우즈베키스탄 공장에 도입해 데이터팩토리를 만들 예정이다. 데이터팩토리에선 사람과 AI 워커가 1대 1로 매칭돼 로봇이 사람 행동을 모방 학습한다. 로보티즈는 이렇게 확보한 대량의 현실세계 데이터를 외부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로보티즈는 향후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면 데이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본다. 로봇이 제조·물류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하려면 걷고, 잡고, 옮기고, 조립하는 동작을 반복 학습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 필요한 고품질 현장 데이터는 아직 턱없이 부족해서다. 회사는 현재 600억원을 투자해 우즈베키스탄에 공장을 짓고 있다. 현지 공장은 연 500만개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생산시설과 데이터팩토리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데이터팩토리는 이미 부분 가동되고 있다. AI 워커 100대가 서울 본사와 우즈베키스탄 공장에서 현장 배치돼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100대 중 50대는 서울 본사 1층에 위치해 있고, 50대는 우즈베키스탄에 있다. 향후 생산되는 모든 AI 워커는 우즈베키스탄에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로보티즈 매출은 389억원으로 전년비 29.7% 성장했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와 데이터 사업을 합쳐 2031년 매출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6.07.10 17:07진운용 기자

[비욘드IT] 돈으로 사는 벤치마크 점수…AI 성능평가 공정성 우려

인공지능(AI) 모델 성능을 입증하는 지표인 벤치마크 점수가 기술력이 아닌 자금력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벤치마크 점수에 특화된 고가 전문 데이터셋을 대량으로 구매한 기업이 실제 성능과 무관하게 상위권을 차지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AI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벤치마크는 시험지와 같아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살 수 있느냐가 점수를 결정하는 구조가 됐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잇따르고 있다. AI 벤치마크...실력 아닌 자금력 경쟁 확대 벤치마크는 AI 모델의 성능을 비교하기 위한 일종의 표준 시험이다. 수학적 추론, 코딩, 언어 이해, 과학 지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모델이 얼마나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지를 수치화한다. 성능에 대한 직관적인 지표를 제공하는 만큼 주요 AI 기업 신규 모델을 선보이며 벤치마크 점수를 공개하며 고객사도 벤치마크 점수를 모델 선택 핵심 기준으로 활용한다. 문제는 벤치마크가 시험이라면 데이터셋은 사실상 그 시험의 문제 유형을 담고 있는 자료에 가깝다는 점이다. 기업이 벤치마크와 유사한 고난도 데이터를 대량으로 사들여 학습에 활용할 경우 실제 범용 성능 향상과 별개로 특정 평가에서만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 AI기술 발전에 따라 요구 조건이 높아지며 AI 모델 성능 평가를 위한 벤치마크가 고도화되고 평가용 데이터 가격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한 질의응답 형태의 데이터만으로도 모델 성능을 가늠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주요 범용 벤치마크에서 상위 모델들이 이미 높은 점수대에 도달하면서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수학·과학·코딩 등 전문 영역에서 더 어려운 문제를 활용한 고난도 벤치마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벤치마크는 제작 단가 자체가 높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메달리스트나 필즈상 수상자급 전문가가 설계에 참여하는 문제는 한 문항을 만드는 데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수억에서 수백억 호가하는 벤치마크 데이터셋 한국 AI 업계에 따르면 한 미국 데이터기업이 국내 기업에 제안한 수학 문제 데이터 가격은 1건당 3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기업은 국내 일부 기업이 이미 5000건을 구매했다고 소개하며 다른 기업에도 구매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으로 총액은 약 15억원 수준이다. 문제는 주요 벤치마크가 수학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딩, 과학, 언어 추론, 복합 추론 등 영역별로 별도의 고난도 데이터가 필요하다. 복합 추론이나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평가 데이터는 단가가 높아 1만건 규모의 고급 데이터셋을 더하면 비용이 수백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는 "벤치마크는 결국 시험과 비슷하다"며 "특정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시키면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순위를 가르는 구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벤치마크 경쟁이 기술 혁신 경쟁이라기보다 자금 동원 경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다. 점수는 높아졌지만 그것이 모델의 본질적인 성능 향상인지, 아니면 특정 시험 유형에 대한 집중 학습의 결과인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다른 스타트업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나 대형 AI 기업은 수백억 원짜리 데이터도 살 수 있지만 국내 스타트업은 투자금을 모두 털어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벤치마크 기반 AI 평가 방식이 실제 업무 수행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문제 구조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AI 모델 보다 특정 평가 패턴에 과도하게 적용한 경우가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 시험형 지표보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가 얼마나 생산성을 낼 수 있는지, 사람의 일을 얼마나 정확하게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려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벤치마크 보완할 추가 평가 마련돼야 이 같은 논란은 국내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해외에서도 벤치마크 공정성과 리더보드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돼 왔다. 메타의 경우 라마 4 계열 모델의 벤치마크 제출 방식을 두고 "평가에 유리한 버전을 냈다"는 비판을 받았고, 메타 최고 AI 과학자 얀 르쿤도 관련 인터뷰에서 결과를 "약간 손봤다"는 취지로 언급해 논란이 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벤치마크 데이터를 대거 사들여 학습시키면 벤치마크 점수를 높일 수는 있겠지만 실제 업무에 적용해 활용하는 건 다른 이야기"라며 "깃허브나 허깅페이스 등 개발자 커뮤니티 반응이나 현업 도입 성과, 실사용자 피드백 기반 평가 기반이 마련되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벤치마크는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모델 성능을 일정 기준 아래서 비교할 수 있는 도구라는 점에서 충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가 데이터 구매와 점수 경쟁이 과도하게 결합할 경우 벤치마크는 기술력을 검증하는 도구가 아니라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AI 스타트업 대표는 "AI 경쟁이 본격화할수록 평가 체계의 공정성과 신뢰성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AI 평가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벤치마크와 함께 실사용 중심의 검증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0 16:44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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