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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업무 전 과정 AI에 맡겼더니…통합 플랫폼 관리비 '눈덩이'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이 확산하고 있지만 비용 절감 효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직원의 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데이터 정비와 시스템 연동, 권한 관리, 오류 검수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최근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영업, 고객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직원이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제작한 뒤 캠페인 실행과 성과 관리까지 맡는 방식이다. 하지만 실제 기업 환경에선 도입 과정이 단순하지 않다. 고객 정보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고 부서마다 데이터 형식과 승인 절차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다. 또 AI가 업무를 수행하려면 데이터를 정비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야 할 뿐 아니라 직원별 접근 권한과 개인정보 보호 정책, 오류 차단 장치도 새로 마련해야 한다. 이 탓에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구축·운영 비용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은 기업이 에이전틱 AI 기반을 구축하는 데 향후 3~5년간 기술 예산의 5~10%를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이전트 플랫폼뿐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 접근 환경과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인력 절감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 AI가 고객에게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가격과 주문 정보를 다룰 경우에는 결과를 검수하고 행동 기록을 감시할 인력이 필요하다. 또 개인정보 유출이나 잘못된 주문 처리 등 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을 추적하고 책임 범위를 판단하는 업무도 추가된다. 월가에서도 AI 도입이 곧바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일부 조직의 인력이 AI 도입 이후 30~40% 줄었지만 회사 전체 운영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경쟁사도 같은 기술을 도입하는 만큼 생산성 향상이 이익률 개선으로 그대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모델 이용료도 새로운 부담으로 꼽힌다.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직원 수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작업량과 모델 호출 횟수, 처리 결과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하나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스템과 AI 모델을 반복 호출하면 실제 사용액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딜로이트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좌석 기반 구독제가 사용량과 성과를 반영하는 과금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소프트웨어 비용 산정과 예산 관리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 에이전트가 기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본격적으로 대체하는 데도 5년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투자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도 적지 않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조사에선 상당한 투자를 집행한 기업의 60%가 매출 증가나 비용 절감에서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전사적으로 확장해 실질적인 가치를 낸 기업은 데이터와 기술뿐 아니라 업무 절차와 인력 운영 체계까지 함께 바꾼 곳에 집중됐다. 맥킨지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8%가 최소 1개 업무에서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AI 프로그램을 확장 단계로 옮긴 기업은 약 3분의 1에 그쳤다. AI 에이전트를 최소 1개 업무에서 확장 중이라는 응답도 23%였으며, 39%는 아직 시험 단계에 머물렀다. 이는 제품 도입이 전사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마케팅과 고객서비스처럼 외부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업무에선 오류 위험이 커진다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일반 챗봇의 오답은 답변에 그칠 수 있지만 실행 권한을 가진 에이전트의 오류는 잘못된 고객 분류와 메시지 발송, 할인 적용, 주문 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기업은 AI가 처리하는 업무가 늘어날수록 승인 절차와 접근 권한, 행동 기록을 더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비용 증가와 불명확한 사업 가치, 부족한 위험 통제로 인해 2027년 말까지 에이전틱 AI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챗봇이나 자동화 제품에 에이전트라는 명칭을 붙이는 '에이전트 워싱'도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기업이 AI 에이전트 도입 효과를 따질 때 단순 업무시간 단축보다 전체 소유비용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이용료와 모델 호출비뿐 아니라 데이터 정비, 시스템 통합, 보안, 검수 인력, 사고 대응 비용까지 포함해야 실제 투자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고 봐서다. 아누슈리 베르마 가트너 수석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배치하는 데 필요한 실제 비용과 복잡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과장된 기대를 걷어내고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6 15:31장유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 "한국형 AI 동맹 필요…미·중 모델 의존도 낮춰야"

이재명 대통령이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초기부터 각국과 언어·데이터 협력 체계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미국과 중국 중심 AI 생태계 의존도를 낮추고 한국형 모델을 앞세워 소버린 AI 협력망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독자 AI 모델의 다국어 확장 전략과 해외 협력 방안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에 이은 AI 3강을 목표로 하더라도 모델 성능 경쟁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봤다. AI 종속을 우려하는 국가들과 초기부터 협력하면 새로운 시장과 국가 간 협력 기반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미국과 중국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국가적 위험도 커질 수 있다"며 "최근 미토스 사태처럼 해외 기업이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이용 정책을 바꾸면 해당 AI를 활용하는 국가가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이 자국의 독자 AI 모델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규모가 작은 국가나 고유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와 협력하려면 해당 언어와 데이터를 모델 개발 초기부터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AI 모델을 완성한 뒤 수출하는 구조보다 모델 개발 과정부터 협력국 손잡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별 언어·데이터를 한국형 범용 모델에 결합해야 특정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는 공동 AI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는 국내 AI 모델 개발사들이 한국어와 영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스페인어와 일본어도 일정 수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트남과 몽골도 자국 언어로 작동하는 소버린 AI 구축을 희망하고 있어 이를 위한 다국어 확대 전략도 알렸다. 배 부총리는 "우리는 한국어와 영어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인 뒤 국가별 언어를 추가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협력국으로부터 언어 데이터를 받아 모델의 초기 학습 단계부터 이를 반영하거나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든 뒤 해당 국가 데이터를 추가 학습하는 방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소수 언어를 지원하는 기술적 난도보다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정비하는 과정이 더 큰 과제라고 봤다. 그는 "각국 언어가 디지털 자료로 충분히 축적됐으면 추가 학습이 비교적 쉽다"며 "만약 데이터가 부족하면 디지털화와 정제 작업부터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기관이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기는 어렵다"며 "각국이 데이터만 잘 모아 정비해 놓으면 각국 소버린 AI 협력 체계는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6 13:32김미정 기자

[현장] "개발 방식이 달라졌다"…현대해상·LG유플러스·SK AX가 써본 'AI-DLC'

국내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설계한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방법론 'AI-DLC'를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협업 효율을 높인 사례를 공개했다. 단순히 AI로 코드를 작성하는 수준을 넘어 요구사항 정의·설계·구현·검증 전 과정을 AI와 함께 수행하면서 개발 생산성과 결과물의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AWS코리아는 16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5월 진행한 'AWS 서밋 서울 2026' AI-DLC 챌린지 우승팀인 현대해상·LG유플러스·SK AX 개발 담당자들과 대담 세션을 실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해상은 AI-DLC를 기반으로 AI 업무 인텔리전스 플랫폼 '하이 유니버스(Hi-Universe)'를 개발했다. 신상품 기획이나 신규 업무가 등록되면 관련 부서와 담당자를 연결하고 중복 업무와 협업 가능성을 AI가 분석해 먼저 제안하는 플랫폼이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조직 내 업무와 담당자를 연결해 협업 대상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진우 현대해상 데이터사이언스파트 대리는 "기존에는 요구사항 정의부터 개발, 검증까지 반복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AI-DLC를 적용하면서 AI와 함께 개발 사이클을 진행할 수 있었고 이번 프로젝트에선 요구사항 정의부터 개발까지 약 6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기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서와 왜 협업해야 하는지까지 AI가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속도뿐 아니라 품질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을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차량 내 다중 화자 AI 에이전트 '패밀리 프로필 코파일럿'을 선보였다. 차량 안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대화해도 화자를 구분하고 가족 구성원별 특성에 맞춰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향후 성별·연령·선호도 등을 반영해 개인화 수준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권영우 LG유플러스 모빌리티AX개발팀 책임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문서를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데 AI-DLC는 산출물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개발 과정에서 요구사항이 바뀌더라도 전체 맥락을 유지하면서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SK AX는 IT서비스 사업에서 고객 제안요청서(RFP)를 자동 분석하는 'RFP 인사이트 AI'를 개발했다. 최대 200쪽 분량의 RFP를 분석해 요구사항과 리스크, 작업분류체계(WBS), 프로젝트 수행 조직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로, 사업 제안 단계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유해식 SK AX AI 아키텍트팀 매니저는 "기존 AI 코딩은 대부분 코드 작성 단계에만 활용됐지만 AI-DLC는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단계부터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었다"며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담당자 역할과 산출물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AI-DLC가 단순히 개발 속도를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프로젝트 전체 품질을 높이는 개발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AI가 요구사항과 설계, 문서화를 함께 수행하면서 사람은 각 단계마다 검토와 승인에 집중할 수 있어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유 매니저는 "AI-DLC는 단계마다 사람이 검토하는 절차가 포함돼 있어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AI를 코드 작성 도구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개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6 12:17한정호 기자

[현장] 바이브 코딩 한계 넘는다…AWS, AI·사람 협업 'AI-DLC' 전면에

최근 IT 업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SW) 개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코드 생성을 넘어 AI와 사람이 개발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는 'AI-DLC'를 앞세워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 확산에 나섰다. 박혜영 AWS코리아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16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오피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AI 활용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체계"라며 "AI가 실행하고 사람이 단계별로 검증하는 AI-DLC가 속도와 품질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 방식"이라고 밝혔다. AWS는 클로드코드, 코덱스 등 AI 코딩 도구만으로는 실제 개발 생산성이 기대만큼 향상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 AI-DLC 방법론을 설계하고 깃허브에 공개했다. 실제 회사가 인용한 서클CI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개발 조직 가운데 상위 5%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며 기능 개발 속도는 85% 빨라졌지만 서비스 배포 속도는 26%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택 오버플로우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66%가 '거의 맞지만 완벽하지 않은 코드'를 수정하는 데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AI가 코드 작성은 빠르게 수행하지만 전체 개발 과정은 충분히 지원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박 SA는 "AI가 코딩 과정을 빠르게 만들어주지만 SW 개발에서 코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불과하다"며 "설계·테스트·협업·운영을 포함한 80%를 지원해야 진정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AWS가 설계한 AI-DLC는 프로젝트 착수·구축·운영 등 개발 전 과정을 AI와 사람이 함께 수행하는 협업형 개발 방법론이다. AI가 각 단계 작업을 수행하면 사람은 승인과 검토를 반복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구조다. 프로젝트 전 과정의 의사결정과 산출물은 문서 형태로 자동 기록돼 감사 추적과 인수인계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단일 AI가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 11개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단계에서 축적된 문맥을 다음 단계로 연결하고 요구사항 정의서와 설계 문서, API 문서, 보안 문서, 운영 매뉴얼 등도 함께 생성해 개발 과정 전체를 표준화한다. 기존 AI 코딩 도구가 개발 일부만 지원하는 데 그쳤다면, AWS는 요구사항 정의부터 설계·구현·운영까지 AI와 사람이 함께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해 개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인다는 목표다. 박 SA는 "AI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바이브 코딩은 빠를 수 있지만 통제와 품질 보장이 어렵다"며 "AI-DLC는 AI가 실행하고 사람이 방향을 결정하는 구조로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AWS는 대표 개발 도구인 '키로'도 함께 소개했다. 키로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바로 코드를 생성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요구사항과 설계 문서를 먼저 작성한 뒤 개발을 진행하는 스펙 기반 개발 방식을 지원한다. 또 단계별 승인 절차와 자동 테스트, 문서화, 보안 점검 기능 등을 제공한다. AWS는 오픈소스 벤치마크에서 키로와 유사 성능 AI 모델을 비교한 결과, 키로의 작업 비용이 다른 AI 개발 도구의 6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활용 사례도 소개됐다. LG전자는 AI-DLC를 자체 개발 환경에 적용해 800개 개발 주기를 기존 2주에서 1주로 단축하고 총 투입 공수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며 생산성을 두 배 높였다. CJ올리브영은 3일간 진행한 AI-DLC 워크숍을 통해 5개의 프로젝트 최소기능제품(MVP)을 개발하고 AI 샌드박스를 신설하는 등 조직의 개발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박 SA는 "AI-DLC는 특정 AI 코딩 도구가 아니라 어떤 생성형 AI 개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개발 방법론"이라며 "AI 시대에는 코드를 얼마나 빨리 작성하느냐보다 AI와 사람이 함께 품질과 운영까지 책임지는 개발 체계를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6 12:06한정호 기자

네이버, 새벽·일요배송 가능한 'N배송 FBN' 출시

네이버가 판매자의 물류 운영 부담을 줄이는 새로운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네이버쇼핑의 N배송 상품은 기존 오늘·내일배송을 넘어 새벽배송과 일요배송까지 확대되고, 신선식품과 건강식품 등 배송 가능 상품군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16일부터 새로운 풀필먼트 솔루션 'N배송 by 네이버(Fulfillment by Naver·FBN)'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N배송 FBN은 판매자가 상품을 물류센터에 입고하면 이후 재고 관리와 교환·반품, 고객 응대 등 풀필먼트 운영을 네이버가 지원하는 서비스다. 실제 상품 보관과 출고, 배송은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 물류사가 담당한다. 판매자는 별도의 물류사 계약이나 시스템 연동 없이 네이버를 통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재고·배송·반품 정보도 하나의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물류 운영 비용과 관리 부담을 줄여 소규모 판매자의 풀필먼트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배송 서비스도 확대된다. 기존 N배송이 오늘배송과 내일배송 중심이었다면 N배송 FBN을 이용하는 판매자의 상품은 새벽배송과 일요배송도 가능해진다. 배송 대상도 생필품뿐 아니라 신선식품, 건강식품, 유아동 상품 등으로 확대된다. 반품 절차도 개선된다. 네이버는 오는 8월부터 N배송 FBN 상품에 대해 전담 택배사의 자동 수거 서비스를 도입한다. 반품 상품은 전용 통합반품센터에서 검수와 반품 처리가 이뤄져 이용자가 직접 수거 방식이나 반품 주소를 선택해야 했던 기존 절차보다 편의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으로 물류 플랫폼 운영 경험과 데이터 분석 기술, NFA 물류사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배송 품질과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6.07.16 10:09안희정 기자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 390MW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이 16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작업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3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상에 390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9년 1월 상업 운전이 목표다. 현재 가동중인 해상풍력으로는 제주한림 해상풍력(100.08MW)이, 건설 중인 해상풍력으로는 영광낙월 해상풍력(364.8MW)이 가장 컸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자, 최초로 15MW급 터빈이 설치되는 사업이다. 한국중부발전·한화오션·SK이터닉스·현대건설 등이 참여해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은 특히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으로 선정돼 대규모 재원 조달 기반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 3조 4000억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조 3000억원 규모를 국민성장펀드(첨단전략산업기금 7500억원)와, 미래에너지펀드(5400억원)를 통해 조달한다. 지분은 한화오션 26%, 중부발전 19%, SK이터닉스 10%, 현대건설 5%, 미래에너지펀드 40% 등으로 구성된다.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한 해상풍력 사업의 금융 안정성을 높이고 적기 착공을 뒷받침한 사례가 됐다. 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현대스틸산업), 해저케이블(LS전선), 설치선·해상변전소(한화오션) 등 모든 핵심 기자재 분야에 국내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경험 축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터빈은 덴마크 베스타스의 15MW급 26기가 설치된다. 연간 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1062GWh 전력을 생산한다. 또 군민펀드 등을 통해 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내 산업생태계 확산과 지역 상생을 함께 도모하는 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으로, 전기국가 시대에 필요한 청정전력 공급과 국내 산업생태계 강화를 함께 이끌어갈 핵심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돼 2030년 10.5GW 준·착공 목표 달성은 물론, 호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안정적 전력공급에도 기여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에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에너지전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사업"이라며 "발전공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부발전은 운영투자자로서 고품질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이익을 공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은 "세계 최고의 해양기술력을 보유한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노하우를 총동원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상풍력단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오늘 시작하는 이 공사가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환경보호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신안의 바람으로 깨끗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가 인공지능(AI)산업을 키우고 반도체 공장을 돌리게 될 것이고 그 과실은 결국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6 09:30주문정 기자

한화, 인적분할로 3세 경영 속도…사업별 역할 분담 뚜렷

한화의 인적분할 안건이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오너 3세를 중심으로 한 사업별 책임경영 체제 구축이 본격화한다.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조선·에너지 등 그룹 핵심 전략사업을, 김동선 부사장은 기계·로봇·유통 등 테크·라이프 사업을 주도하는 구도가 한층 선명해졌다. 한화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로얄서울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번 분할은 한화가 테크·라이프 사업을 떼어내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를 설립하는 단순·인적분할 방식이다. 분할 비율은 존속법인 0.7563533, 신설법인 0.2436467이다. 기존 주주는 보유 지분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각각 배정받는다. 존속법인 한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등 방산·우주, 조선·해양, 에너지 계열사가 남는다. 한화생명을 비롯한 금융 계열사 지분도 존속법인이 보유한다. 이에 따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조선·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담당하는 금융 사업도 존속법인에 남는다. 신설법인에는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기계·반도체 장비·로봇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유통·서비스 계열사가 편입된다. 신설법인은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를 담당하는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맡는다. 이들 사업은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해온 분야다. 이번 분할로 김 부사장이 테크·라이프 사업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금융 부문이 존속법인에 남고 지분 교환이나 계열분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분할을 곧바로 3형제의 완전한 독립경영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한화는 분할 발표 당시 최대주주 간 추가 계열분리나 지분 정리·교환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분할 기일은 내달 1일이다. 한화 주식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24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존속법인 변경상장과 신설법인 재상장은 같은달 25일 이뤄질 예정이다. 신설법인은 2030년까지 설비투자 2조 1000억원, 연구개발 2조원, 인수·합병 6000억원 등 총 4조 7000억원을 투자해 연평균 30%의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존속법인은 방산·조선·에너지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6.07.15 16:56류은주 기자

클라우데라, 배스트데이터와 기업용 'AI 팩토리' 구축…GPU 병목 해소

클라우데라가 배스트데이터와 함께 기업용 인공지능(AI) 팩토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 데이터 플랫폼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스토리지를 결합해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에서 AI 학습·추론을 지원하는 통합 AI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데라는 배스트데이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통합형 AI 팩토리 솔루션을 공동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AI 팩토리는 데이터 수집부터 정제·관리, AI 모델 학습과 추론까지 단일 운영 체계에서 수행하는 확장형 AI 운영 환경이다. 양사는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등 하이브리드 환경 어디서나 구축 가능한 AI 인프라를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클라우데라의 레이크하우스 데이터 서비스와 배스트데이터의 GPU 최적화 스토리지 및 AI 운영체제를 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 활용이 가능한 'AI 레디 데이터'로 전환하고 데이터 엔지니어링부터 분석, 머신러닝, 생성형 AI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 레퍼런스 디자인을 기반으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배스트데이터의 AI 운영체제는 GPU 가속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고성능 스토리지, 글로벌 네임스페이스 기능을 제공하고 클라우데라는 데이터 엔지니어링과 거버넌스, AI 서비스를 담당한다.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걸림돌로 꼽히는 GPU 병목 현상도 해결 대상으로 제시했다. GPU 클러스터가 데이터 공급 지연으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를 초고대역폭·저지연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개선해 GPU 가동률과 투자 대비 수익(ROI)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또 정형·비정형·멀티모달 데이터를 아우르는 대규모 스토리지와 데이터센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전반의 일관된 운영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시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배포까지 단일 AI 팩토리 아키텍처를 지원해 기업이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의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응용 AI 부문 총괄은 "기업들이 GPU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데이터 병목으로 인해 충분한 가동률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GPU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데이터 수집부터 인사이트 도출까지 데이터가 원활하게 흐르는 진정한 AI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엔비디아 AI 인프라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배스트데이터 AI 운영체제, 클라우데라의 데이터·AI 서비스를 결합해 프라이빗 AI와 소버린 AI 환경에 최적화된 AI 팩토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데라 AI 인퍼런스 서비스는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활용해 최신 AI 모델을 데이터가 있는 환경에서 직접 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엔비디아 cuDF를 활용해 아파치 스파크 기반 데이터 처리도 GPU로 가속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엔지니어링 워크로드 성능을 높이고 AI 워크로드 최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프로덕션급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데라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약 60엑사바이트 규모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라이빗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함께 AI 팩토리 시장에서도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제프 덴워스 배스트데이터 공동창업자는 "기업 대부분은 이미 AI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관건은 데이터 가치를 끌어내 AI 추론·파인튜닝·데이터 분석으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차세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라며 "양사는 고객이 데이터·인텔리전스·인프라를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의 단일 AI 운영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AI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데이터 준비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56%가 인프라 제약을 겪고 있어 데이터 기반 이니셔티브가 저해되고 있다"며 "데이터 품질과 통합 부족도 AI 도입 확장과 ROI 극대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에 데이터를 막힘 없이 공급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고객사는 GPU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AI 투자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5 15:50한정호 기자

국토부, 2028년 UAM 상용화 잰걸음…1호 조종사·정비사 양성 프로젝트 가동

정부가 2028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운항조건과 안전기능을 제시하고 제1호 조종사와 정비사 양성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린 '2026년 드론·UAM 박람회'에서 UAM 초기 시범서비스를 위한 구체적인 시범운용모델을 처음 제시하고, 미래 하늘길을 책임질 제1호 조종사와 정비사 등 전문인력 양성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했다. 국토부가 제시한 시범운용모델은 기존 항공체계와 조화를 이루면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단계적 접근을 채택했다. 초기 서비스 유형과 운항조건, 기체 및 종사자 기준, 버티포트, 관제체계, 보험 등 초기 운항에 필요한 기준을 최초로 구체화했다. 국토부는 이번 모델을 바탕으로 관계기관·지방정부·산업계와 협의해 2028년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관련 제도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모델은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운항하는 관광형과 도서·산간 등 교통취약지역을 연결하는 지역연계형, 공항과 도심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공항연계형 등으로 구성한다. 초기 시범운용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운항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시범운용구역, 운항거리 50km, 조종사 탑승 필수 등의 기준은 운항조건을 단순화하고 안전관리가 용이하도록 설정했다. 국토부는 초기 운항 안전성을 검증한 후 운항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 UAM은 공역·관제 등 기존 항공체계를 활용하고 운항 경험과 안전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UAM에 적합한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조종사·정비사 자격을 갖춘 자가 해당 기체 제작사 교육·훈련을 통과한 경우 초기 운항·정비 권한 특례를 부여한다. UAM 사업자(기체운영)는 기체 1대 이상, 조종사·정비사 각 1명 이상, 자본금 7억 5000만원, 운항증명 취득을 필수요건으로 적용했다. 국토부는 또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사장 정용식)과 함께 2028년 UAM 상용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초기 외국 전문인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UAM 최초 조종사, 정비사 양성 프로젝트를 개시한다. 선발 분야는 조종과 정비 분야다. 앞으로 운영 목적에 맞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분리해 부문별 맞춤형 인력을 균형 있게 양성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자에게는 글로벌 UAM 기체 제작사 전문 교육프로그램 입과 및 자격 취득 등을 지원한다. 올해 안으로 선발규모와 훈련시기 등에 대해 기체 제조사·관계기관·산업계 협의를 거쳐 세부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 공개 공모절차에 착수하고, 하반기에는 선발된 인원을 기체 제조사에 파견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그동안 UAM을 둘러싼 논의가 미래 운항체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시범운용모델과 제1호 조종사·정비사 인력 양성 프로젝트는 모두 실제 운항을 위한 기준을 구체화하면서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UAM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6.07.15 15:35주문정 기자

KINX,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 강화…플랫폼 운영 효율 높인다

KINX가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강화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운영 자동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KINX는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 'IX클라우드'의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IKS)를 고도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기업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확대되면서 쿠버네티스 운영과 변경 관리, 상태 점검, 확장 대응 중요성이 커지는 시장 환경에 맞춰 추진됐다. KINX는 표준화된 인프라 환경에서 고객이 컨테이너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배포 자동화 중심 구조에서 플랫폼 운영 자동화 중심 구조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클러스터를 플랫폼 차원에서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IX클라우드가 클러스터 운영 전반을 표준화하고 통합 관리하는 컨테이너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운영 구조도 개선했다. 클러스터 핵심 구성요소인 컨트롤 플레인에 '호스티드 컨트롤 플레인' 방식을 적용해 클러스터별로 분산됐던 컨트롤 플레인을 일관된 방식으로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생성·변경·삭제·확장 등 라이프사이클 관리와 상태 점검도 표준화된 체계에서 수행할 수 있어 클러스터가 증가하는 환경에서도 운영 기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KINX는 글로벌 쿠버네티스 솔루션 기업 클래스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카마지 기반 오픈스택 통합과 대규모 클러스터 관리 기술 고도화에 참여하는 등 쿠버네티스 관련 기술 역량을 확보해왔다. 이번 서비스 고도화도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플랫폼 운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소병준 KINX 클라우드 개발 이사는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다수 클러스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IX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경험과 쿠버네티스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된 구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5 15:35한정호 기자

쿠콘, 토스플레이스에 글로벌 페이 연동…외국인 결제시장 공략

쿠콘이 방한 외국인 결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50여 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소상공인의 신규 매출 확대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쿠콘은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에 글로벌 페이 서비스를 연동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 소재 토스플레이스 단말기 이용 매장에선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 인도네시아 통합 QR 결제 시스템(QRIS) 등 50여 개 해외 결제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별도 시스템 구축이나 추가 단말기 설치 없이 기존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만으로 다양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쿠콘은 자체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서울페이 및 글로벌 결제사와 연동해 외국인 결제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쿠콘은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페이 글로벌 결제·정산 운영 사업자다. 이번 연동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토스플레이스 단말기가 설치된 매장에서 자국의 모바일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으로 서울페이 QR코드를 스캔해 즉시 결제할 수 있다. 소상공인도 기존 단말기만으로 외국인 결제를 받을 수 있어 추가 인프라 투자 없이 해외 고객 유치와 신규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 쿠콘은 지난해 서울페이에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를 연동하며 글로벌 페이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올해는 알리페이+, 인도네시아 QRIS, 싱가포르 리퀴드그룹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으며 상반기 기준 50여 개 해외 결제사와 제휴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회사는 앞으로 토스플레이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결제 단말기와 POS 사업자와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페이 서비스의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또 대만·베트남·태국·싱가포르·인도 등 QR 결제가 활성화된 아시아 주요 국가 결제사와의 제휴도 확대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글로벌 결제는 이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 기능을 넘어 소상공인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드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이번 토스플레이스 연동을 시작으로 글로벌 페이 서비스를 다양한 오프라인 결제 환경으로 확대해 외국인과 가맹점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5 14:54한정호 기자

기업마다 다른 데이터 지표 통합…'아파치 오시' 출범

스노우플레이크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데이터 표준화 프로젝트 명칭이 변경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이 인큐베이터 프로젝트인 오픈 시맨틱 인터체인지를 '아파치 오시(OSI)'로 바꿨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이름 약어 'OSI'가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혼동될 수 있어 명칭을 변경했다. 기술 규격 자체는 바뀌지 않았다. 아파치 오시는 기업이 사용하는 주요 지표를 여러 데이터 시스템에서 같은 의미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방형 규격이다. 특정 기업이나 제품에 종속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정하면 분석 도구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이를 같은 기준으로 계산할 수 있다. 도구마다 계산 방식이 달라 결과가 엇갈리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이 규격은 지표와 분석 기준, 데이터 간 관계를 YAML 형식으로 기록한다. 이를 통해 기업 업무 기준을 여러 시스템이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공용 문법'으로 만든다. OSI가 확산하면 기업은 분석 도구나 AI 서비스를 바꾸더라도 기존 지표와 업무 기준을 다시 정의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도 같은 데이터를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로젝트 참여 조직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17개 창립 파트너로 시작했으며 현재 오라클을 비롯한 디비티랩스, 인포매티카, 콜리브라, 클릭, 블랙록 등 50개 넘는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 산하에서 운영되면서 특정 기업이 기술 방향을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구조도 마련됐다. 개발 방향과 주요 기능은 참여 기업과 개발자 커뮤니티의 논의를 통해 정해진다. 아파치 아이스버그와 아파치 폴라리스 인큐베이션에 참여한 재단 전문가들도 멘토로 합류한다. 이들은 프로젝트 운영과 기술 개발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스노우플레이크는 재단 창립 멤버이자 핵심 기여자로 참여하고 있다. 소속 엔지니어들은 초기 개발과 프로젝트 운영위원회 활동을 맡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우리는 기업이 향후 더 많은 데이터 플랫폼에서 OS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 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모든 데이터 엔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통 쿼리 규격과 아파치 폴라리스 연동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4:14김미정 기자

정부, 공공부문 SaaS 활용 기반 다진다…'연계공통기반' 고도화

정부가 공공부문의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공통시스템과 민간 SaaS를 연결하는 '민간 SaaS 연계공통기반' 운영 고도화에 착수한다. 공공기관이 별도 연계 개발 없이 민간 SaaS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통합관리포털 기능과 운영체계도 개선해 공공 SaaS 확산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6년 민간 SaaS 연계공통기반 운영 지원' 사업 입찰을 공고했다. 사업 예산은 약 27억 9000만원으로, 기간은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다. 기존 연계공통기반의 운영과 기능 개선, 이용 활성화 지원을 아우르는 후속 사업으로 추진된다. 2024년 구축된 민간 SaaS 연계공통기반은 행정·공공기관이 민간 SaaS를 사용할 때 필요한 조직정보와 인증정보 등을 정부 공통시스템과 연계해 주는 플랫폼이다. 조직도와 직원정보(LDAP), 모바일 공무원증, 행정표준코드, 행정전자서명(GPKI) 등을 표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해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연계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기관이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지 않고도 필요한 SaaS를 구독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동일한 연계 규격을 활용해 여러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공공시장 진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이번 사업은 기능 개선, 운영·유지관리, 이용 활성화 지원 등 세 분야로 추진된다. 특히 행정안전부와 NIA가 운영 중인 '통합관리포털' 개선이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이 포털은 민간 SaaS와 정부 시스템의 연계 현황 관리, API 이용 계정 관리, 보안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포털에는 KT클라우드 비즈웍스 프로, 공공용 네이버웍스, NHN두레이, 이폼사인 등 26개 민간 SaaS가 등록돼있다. 이번 사업에선 포털 이용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 개선과 추가 기능 개발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운영 안정성도 함께 강화한다. 연계공통기반 운영지원센터를 통한 기술 지원과 유지관리, 클라우드 인프라 통합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의 업무 환경 안정화와 이중화 운영 체계 기획도 추진한다. 서비스 장애 발생 시 공공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사업은 최근 공공부문 SaaS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공 디지털서비스 계약에서 SaaS 계약은 3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계약 금액도 늘어나는 등 공공기관의 민간 SaaS 도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는 부처·기관들의 다양한 행정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SaaS 활용을 지속 확대한다는 목표다. SaaS를 도입해 신규 정보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업무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민간 SaaS 연계공통기반과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과 같은 플랫폼이 정부의 공공부문 클라우드·SaaS 확산 정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NIA 측은 "민간 SaaS 연계공통기반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여 행정·공공기관이 우수한 민간 SaaS를 쉽고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SaaS 이용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5 10:40한정호 기자

삼성전기, 4년만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기판·MLCC 수익 ↑

삼성전기가 올 2분기 견조한 수익성을 거둘 전망이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로 핵심 제품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근 4년만에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 2분기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주요 사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삼성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액 3조 3037억원, 영업이익 4015억원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최근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3조 3891억원, 영업이익 408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률은 12%대로 추산된다. 삼성전기의 분기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건 지난 2022년 3분기(영업이익률 13.05%) 이후 근 4년만이다. 당시 삼성전기는 코로나19 여파로 IT 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MLCC 사업이 크게 확대된 바 있다. 전자부품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의 고부가 MLCC, FC-BGA 제품 판매 비중이 당초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영업이익도 당초 3000억원대로 예상됐으나, 최근 업황을 고려하면 40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수익성 개선 효과는 중장기적으도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로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MLCC 및 FC-BGA에 대한 공급난이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FC-BGA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MLCC는 반도체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는 부품이다. 특히 AI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MLCC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고, 고성능·초소형 제품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뛰어나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AI용 반도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FC-BGA도 고적층·대면적화가 필요하다. 이 역시 FC-BGA의 수익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FC-BGA의 경우 삼성전기가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신규 수주를 지속 확보하고 있어, 내년에도 ASP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과 선수금 확보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0:18장경윤 기자

AI가 신상품 먼저 경험…BGF리테일, 인텔리시아와 맞손

편의점 CU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가상 소비자를 만들어 신상품이나 가격, 프로모션에 대한 반응을 출시 전에 예측한다. 실제 매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 후 상품 진열이나 동선 등도 사전에 점검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AI 합성소비자 기술 스타트업 '인텔리시아'와 'AI 데이터 기반의 리테일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사는 AI 합성소비자 기술과 AI 매장 디지털트윈(ParaStore) 솔루션을 활용해 소비자 인사이트를 초고도화하고, 이를 상품 기획과 매장 운영 전반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I 합성소비자를 활용한 상품 기획 및 소비자 반응 예측 ▲AI 매장 디지털트윈 기반 상품 진열·MD 시뮬레이션 ▲AI 기반 데이터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을 협력한다. AI 합성소비자(Synthetic Consumer)는 실제 소비자 조사 없이 AI가 수 백만명 규모의 다양한 가상 소비자 모델을 생성해 신상품이나 가격, 프로모션 등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도시락이나 디저트를 출시하기 전 AI가 실제 소비자처럼 구매 의향과 선호도를 분석하고 어떤 가격이나 구성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일지 사전에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이다. 기존 소비자 조사는 수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해야 해 조사부터 결과 도출까지 수개월이 소요되고 비용 부담도 컸다. 또 이미 출시된 상품이나 진행된 마케팅을 평가하는 사후 분석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서는 조사 결과가 시장 트렌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반면 AI 합성소비자는 조사 기간을 3~5일 수준으로 단축하면서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필요한 시점마다 반복적인 검증이 가능해 급변하는 트렌드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지난 5월부터 편의점 도시락을 주제로 AI 합성소비자 기반 개념검증(PoC)을 공동 진행하며 현업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기존 소비자 조사에서는 고객이 '건강한 도시락'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확인했지만, '건강하면서도 맛있어야 한다'는 소비자의 복합적인 요구를 실제 상품 기획으로 연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AI 합성소비자는 소비자가 맛과 건강의 균형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를 분석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모호한 이중 니즈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상품 인사이트로 실체화했다. 이를 통해 도시락 상품 구성과 메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양사는 매장 운영에도 AI를 적용한다. 인텔리시아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 AI 매장인 '파라스토어(ParaStore)'를 활용해 실제 CU 매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상품 진열과 동선, MD 구성 등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은관 BGF리테일 CX본부장은 “AI를 통해 고객의 과거 소비 패턴 분석을 넘어 미래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미리 예측하는 단계로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CU는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더욱 정교하게 반영해 개인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리테일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09:57김민아 기자

ETRI, AI기반 주파수 예측기술 국제표준화 7년걸려 "결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7년간 공들여온 AI(인공지능) 기반 주파수 예측 기술이 국제 표준 승인을 거쳐, 이 분야 참고 방법론으로 처음 제시됐다. 15일 윤종훈 ETRI 전파자원연구실 선임연구원은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제시한 주파수 스펙트럼 관리 관련한 기술을 다른 나라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참고 방법론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신규 보고서로 채택됐다"고 말했다. 보고서 채택은 지난달 3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스펙트럼관리 연구반(SG1)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 다음 달 정식 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 담긴 기술은 AI 학습법 중 하나인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이용해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가용성)를 평가하고 예측하는 기술적 방법론을 담고 있다. 스펙트럼 가용성은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무선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최근 AI 서비스와 6G 이동통신, 저궤도 위성통신 등 차세대 무선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주파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평가·예측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TRI가 이 분야 표준화 제안부터 기술 개발, 국제 논의, 표준 승인, 참고 보고서 발간까지 걸린 시간은 7년이다. 지난 2019년 신규 보고서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ITU-R에 제안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2021년에는 관련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을 제안해 작업문서 채택을 이끌었다. 이후 매년 개정 기고서를 제출하며 신규 보고서 개발을 주도했다. 또 중국·브라질·인도네시아·인도 등의 사례를 반영해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낸 끝에 최종 보고서 승인에 성공했다. 박승근 전파연구본부장은 “ETRI가 꾸준히 추진해 온 데이터 기반 스펙트럼 관리 기술이 ITU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TRI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AI를 활용한 이동통신 트래픽 패턴 예측 ▲디지털 가상 셀 기반 주파수 효율 예측 ▲이동통신 기술 세대별 네트워크 용량 분석 등 AI 기반 스펙트럼 관리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15 09:39박희범 기자

AIDC 메가프로젝트 지원 '범부처 종합 지원 TF'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처 간 경계를 허물고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AI 데이터센터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종합 지원 TF를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TF 첫 회의를 열어 AI 데이터센터 메가프로젝트가 완수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협력 방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논의했다. TF는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간 협력과 논의를 바탕으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적기 부지 확보, 안정적 전력과 용수 공급,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규모 금융 투자유치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월 1회 정기적인 협의체로 운영될 계획이며, 민간의 애로사항 등 현안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수시 현안 점검' 회의도 병행할 예정이다. 전담지원단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AI 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국내 수요 공급기업 간의 협력체계도 함께 갖춰나갈 계획이다. 김경만 실장은 “민간 투자 진행 상황을 긴밀히 점검하고, 부처 간 상시 소통 체계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메가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전례 없는 지원을 통해 끝까지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6:13박수형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금융 데이터 품은 'AI ERP' 키운다

영림원소프트랩이 금융 데이터 자동 연계 기술을 인공지능(AI) 전사적자원관리(ERP)에 접목해 AI 기반 의사결정과 기업 디지털 전환(DX)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인포텍코퍼레이션과 금융 데이터 기반 AI ERP 고도화를 위한 공동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포텍코퍼레이션은 금융·공공·세무 데이터 스크래핑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기반 데이터 연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외부 데이터를 자동 수집해 기업 시스템과 연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인포텍코퍼레이션의 금융 스크래핑 기술과 영림원소프트랩 ERP를 연계해 외부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자금관리와 회계 업무 자동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은행 거래내역과 계좌정보를 ERP와 자동 연계해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 정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주요 협력 분야는 ▲금융 스크래핑 기술과 ERP 연계 ▲ERP 기능 고도화를 위한 공동 기술 검토 및 개발 ▲기술 정보 공유 ▲개념검증(PoC) 및 시범 적용 등이다. 양사는 기술 협력을 통해 금융 데이터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금융·세무 등 외부 데이터와 ERP 내부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업무 자동화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다. 특히 실시간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AI 분석 기능을 통해 고객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AI 전환(AX)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개방형 ERP 구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문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정구 인포텍코퍼레이션 대표는 "금융 데이터의 정확하고 안정적인 연계는 AI 기반 업무 혁신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영림원소프트랩과 협력해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경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은 "기업 디지털 업무 환경은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방형 ERP 구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문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AI ERP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업무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4 15:36한정호 기자

정부, AI 데이터센터 병목 해소한다…생태계 육성 논의

정부가 안정적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공급 기반 마련에 나섰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가 14일 오전 서울스퀘어에서 'AI 데이터센터 산업생태계 육성 간담회'를 열고 업계의 애로사항과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정부와 업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공급을 늦추는 병목 요인을 점검했다. 논의 범위는 GPU 확보를 넘어 전력과 냉각 설비와 부지 등 종합 인프라 확충으로 확대됐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국내 부품·설비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수출 산업으로 키우는 방안도 다뤄졌다. 업계는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관계부처와 법·제도를 정비하고 인허가와 기반 시설 확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도적 병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메가존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 KT클라우드, LG CNS, NHN클라우드, SK텔레콤 등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자가 참석했다. LS일렉트릭과 DL이앤씨 등 전력설비·건설 분야 기업도 자리했다. 서용태 삼일회계법인 리더와 김명국 산업AX·생태계 분과위원, 박성준 LS일렉트릭 실장 등은 국내외 데이터센터 구축·투자 사례 토대로 공급망 형성과 종합 인프라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발전으로 컴퓨팅 자원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를 필요한 시점에 공급할 수 있는지가 국가 AI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위원회는 간담회에서 나온 업계 제언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력과 건설과 부품·설비 등 전후방 산업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부처 간 협업도 지원한다. 조준희 국가AI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위원장은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GPU의 집합을 넘어 전력설비, 첨단냉각기술, 건설역량이 결합된 거대한 종합 인프라이자, 글로벌 AI 3강 도약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2026.07.14 15:16김미정 기자

올 상반기 '당근'에서 잘팔린 중고차는

고유가 영향으로 유지비가 적은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당근에서 중고차 평균 거래 가격이 3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거래량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중고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당근은 자사 중고차 서비스 '당근중고차'의 올해 상반기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거래 가격이 지난해 822만원에서 올해 1066만원으로 약 30%(244만원)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중고차 매물 등록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차종별 평균 거래가는 디젤·가솔린 등 내연기관차가 984만원,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2519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친환경차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거래량은 전년 대비 132%, 전기차는 111% 증가했다. 반면 디젤차와 가솔린차 거래량은 각각 51%, 5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용자 관심도도 친환경차에 집중됐다. 하이브리드 매물 조회수는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며, 5월에는 BMW i3 조회수가 3251%, 6월에는 현대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HEV)가 2659% 늘었다. '찜' 수 증가율은 캐스퍼 EV(180%), 테슬라 모델 Y(53%), 현대 아이오닉5(3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현대 포터Ⅱ와 쉐보레 스파크가 지난해에 이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 올 뉴 모닝, 뉴 모닝, 현대 그랜저 HG가 뒤를 이었다. 거래량 증가폭이 가장 큰 차종은 벤츠 E클래스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하며 거래 순위가 33위에서 18위로 상승했다. 기아 카니발 KA4도 거래량이 101% 늘며 19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당근중고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경차 등 유지비를 고려한 실속형 소비가 가장 큰 흐름으로 나타났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안전하게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정보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5:10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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