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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서비스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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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 신설…공공 AI 개발 속도 높인다

정부가 민간 인공지능(AI) 개발자를 직접 채용해 국민 대상 AI 서비스와 행정 업무 혁신을 전담하는 범부처 조직을 신설한다. 기존 외주 중심의 공공 정보화 사업에 수년이 걸리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 개발자와 AI 개발 역량을 갖춘 공무원을 한 조직에 모아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는 '정부 내 스타트업'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세종청사 국무회의에서 "범부처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을 신설해 민간 AI 개발자를 정부 내에 채용하고 AI를 기반으로 국민 서비스와 행정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은 기존 외주 개발 방식으로 구축해온 공공 서비스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자 마련됐다. 배 부총리는 "그동안 공공 서비스는 주로 외주 개발 방식으로 구축돼 왔으나 기획에서 개발에 이르기까지 통상 2~3년의 시간이 소요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급격한 AI 기술 발전으로 국민께 보다 빠르고 쉽고 다양하게 공공 서비스를 구현하고 행정도 효율화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1단 1관 4팀 체제로 총 61명 규모로 구성된다. 민간 개발자 26명과 행정안전부가 육성하는 'AI 챔피언' 16명, 각 부처 인력 13명, 유관기관 전문가 6명이 참여한다. 전체 인력의 43%를 민간 개발자로 구성하고 단장도 민간 출신 전문가를 임명할 예정이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연봉 책정 특례와 취업 제한 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추진단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AI 서비스를 우선 개발한다는 목표다. 청년 지원금을 이용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신청까지 대신해주는 서비스와 경제적 위기 상황에 놓인 국민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서비스 등을 우선 개발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추진단은 기존 공공 정보화 사업과 달리 비교적 간단한 서비스들을 2~3개월 안에 빠르게 개발한다는 목표다. 각 부처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연계도 확대한다. 정부는 부처·공공기관과 AI 서비스 및 행정 혁신 수요를 공동 발굴하고 각 기관 데이터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형태로 개방·연계할 계획이다. 추진단이 개발하는 대국민 서비스는 연말 개시 예정인 '모두의 AI'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플랫폼 개시 전 개발되는 서비스는 개별 앱 등 별도 플랫폼을 통해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민간 개발자 채용 절차를 시작하고 다음 달부터 추진단을 본격 운영한다. 정부 내부 AI 개발 인력 육성도 병행할 전망이다. 행안부는 공공부문 AI 전환을 주도할 실무형 전문가를 AI 챔피언으로 육성 중이며 지난해 약 540명에 이어 올해 약 120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고 수준의 개발 역량을 갖춘 '블랙 등급' AI 챔피언 18명과 '블루 등급' 76명 등을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과 연계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에는 민간 개발자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 개발을 해 본 공무원 개발자와 전체를 기획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도 같이 참여한다"며 "각 부처에선 추진단과 함께 AI 서비스 개발 수요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제안해 달라"고 밝혔다.

2026.08.11 15:24한정호 기자

자폐 개선 여부 객관화 가능한 AI 프레임워크 개발

KIST와 서울대, 호주 등의 국제공동연구팀이 자폐스펙트럼 장애 증상 치료 및 개선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연구는 한경림 KIST 뇌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과 김붕년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 한소연 호주 멜버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공동 진행했다. 한경림 책임연구원은 "현재도 자폐 문제 자체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기준이 없다. 이때문에 상당수 환자가 자폐 검사를 위해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폐가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임상지표를 통해 알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성과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3칠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인공지능·데이터마이닝·데이터사이언스 분야 국제학회인 'ACM SIGKDD 2026'에서 발표된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제한된 관심과 반복행동,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다. 미국에서는 8세 아동 100명 중 3명 정도가 자폐스펙트럼 장애진단을 받는다. 또 국내 등록 자폐성장애인도 2023년 말 약 4만 3천 명으로 지난 10여 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팀은 fMRI 분석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이 정상 발달 아동보다 두뇌의 기능적 연결성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분석결과 감각 정보를 통합하는 하두정소엽과 감각 중계 역할을 하는 시상을 중심으로 뇌 전반의 네트워크 연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상에서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진단 정확도를 넘어 AI가 뇌의 생리·병리적 변화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해석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AI가 실제 두뇌 네트워크의 변화를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 평가하는 '생성적 매니폴드 감사(GMA)'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정상 발달군의 두뇌 연결 패턴을 학습한 AI에서 특정 뇌 영역의 연결을 차단해 변화를 분석하고, '민감도 격차' 지표를 통해 AI가 단순한 정보 손실이 아닌 실제 뇌 네트워크 구조의 변화를 포착하는지 평가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다기관 자폐 뇌영상 데이터셋(ABIDE}과 서울대병원 자폐 아동 임상 코호트를 활용해 검증했다. 그 결과, 생성형 AI 모델이 비교 모델보다 뇌 네트워크 구조적 변화를 더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뇌 기능 네트워크 변화 양상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음을 확인, 증상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개인별 뇌 변화를 AI로 분석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KIST는 향후 병원 임상 연구진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정밀·맞춤 의학에 활용될 수 있는 뇌질환 원천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경림 책임연구원은 KIST 박사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뇌 변화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성과”라며, “앞으로 환자별 뇌 네트워크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조기 진단과 치료 경과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1 15:04박희범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HD현대일렉트릭 물류 AI 전환 지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제조·물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생산·물류·자동화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향후 AI 기반 물류 고도화까지 지원해 제조 현장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에 차세대 창고관리시스템(WMS)을 구축하고 제조 현장 AX를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는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스마트 생산기지다. 축구장 12개 크기인 약 2만 5000평 부지에 안성·울산·부산 등에 분산돼 있던 생산·설계·물류 기능을 통합했다. 기중차단기(ACB)와 진공차단기(VCB), 배선용차단기(MCCB) 등 5만여 종의 배전기기를 생산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생산관리시스템(MES), 창고제어시스템(WCS), 물류 자동화 설비, 외부 협력 시스템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물류 현황을 실시간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체계를 구현했다. 통합 관제 대시보드와 지능형 작업 관리(WAVE), 인터페이스 표준화, 사용자 중심 화면도 적용했다. 물류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현장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물류 자동화 설비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자동 케이스 처리 로봇(ACR), 물류 셔틀 등을 WMS와 연결해 자재 입고부터 디팔레타이징, 생산라인 배송, 완제품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 물류, 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운영 체계도 마련했다. 아울러 AI 기반 물류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국내 대규모 제3자물류(3PL) 자동화 물류센터와 스마트 생산기지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물류 분야 AX 사업을 확대 중이다. 국내외 자동화 설비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축적한 기술과 물류 운영 경험을 활용해 고객 환경에 맞춘 AI 물류 플랫폼 구축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물류∙팩토리담당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물류 시스템 구축을 넘어 AI 기반 데이터 활용을 중심으로 한 제조 물류 AX의 확고한 출발점"이라며 "우리가 축적해온 물류·제조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1 14:41한정호 기자

플리토, AI 통번역 성장에 2분기 영업익 '턴어라운드'

플리토가 인공지능(AI) 통번역 솔루션 사업 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플리토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1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43%가량 감소한 규모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3억 원, 영업이익은 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솔루션 부문 누적 매출은 약 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급증했다. 특히 2분기 순매출만 약 17억 원을 달성해 직전 분기 대비 140% 성장했다. 지난 1분기 진행한 '전략적 연구개발(R&D) 집중 투자'가 즉각적인 결실을 맺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플리토는 솔루션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1분기 연구개발비를 별도 매출액의 19%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동종업계 평균 15~16% 수준이다. 윤민용 플리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분기 영업적자는 AI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인 비용 집행이었다"며 "3분기부터는 대규모 글로벌 데이터 구축 수주가 본격적인 실적으로 직결되는 만큼 외형 성장과 이익 극대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품질 데이터 구축 사업을 민간 영역뿐만 아니라 공공(B2G) 분야로도 넓히고 있다. 최근 국립국어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의 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가 압도적인 솔루션 경쟁력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데이터 파트너십을 본격화하고 정부 주도의 B2G 사업을 완수하며 AI 산업 내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1 11:39이나연 기자

삼성SDS·엘리스그룹, 국가 AI 연구 인프라 책임진다…고성능 GPU 공급

삼성SDS와 엘리스그룹이 정부의 인공지능(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사업에 나란히 참여해 국내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공급한다. 엔비디아 최신 GPU부터 대규모 클러스터, AI 개발·운영 환경까지 제공해 연구자들이 인프라 구축 부담 없이 초거대 AI 모델과 생성형 AI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삼성SDS와 엘리스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2026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의 GPU 자원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자체적으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기 어려운 연구자에게 AI 연구용 GPU 자원을 제공하는 국가 연구 지원 사업이다. 초거대 AI 모델과 대규모언어모델(LLM), 생성형 AI 연구·개발에 필요한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GPU 인프라와 연구 환경을 지원한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53억원으로 서비스는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제공된다. 공급사 선정 과정에선 GPU 공급 계획과 보유 자원 규모, 연구 환경, 운영 지원 체계, 보안 역량 등이 주요 평가 항목으로 반영됐다. 복수 사업자가 선정된 가운데 삼성SDS는 입찰에서 1순위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엔비디아 H100뿐 아니라 최신 B300 '블랙웰 울트라' 기반 GPU 클러스터를 공급한다. B300은 사업 제안요청서(RFP)가 요구한 호퍼급 이상 사양을 웃도는 최신 아키텍처 기반 GPU로, 대규모 파라미터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지원한다. 특히 다수 GPU를 하나의 자원 풀로 구성하고 고속 인터커넥트 네트워크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간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연구부터 단기 실험 과제까지 연구 수요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GPU뿐 아니라 CPU·메모리·스토리지·네트워크·개발 환경도 사전에 구성해 제공한다. 연구자가 직접 복잡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입하는 시간을 줄이고 AI 연구와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중심으로 AI 컴퓨팅 서비스를 지속 확대 중이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B3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퓨리오사AI의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RNGD)' 기반 서비스형 NPU(NPUaaS)를 SCP에 탑재했다. 엘리스그룹도 이번 사업의 복수 공급사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대규모 국가 GPU 임차사업 등 기존 AI 인프라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부터 AI 학습·개발 환경, 운영·기술 지원까지 연구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체계를 제시했다. 엘리스그룹은 자체 기술로 구축한 엔드투엔드 AI 클라우드를 연구 환경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AI PMDC'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가상화 솔루션 'ECI', AI 개발환경 '런박스', 데이터 관리 '데이터허브', 모델 배포 'ML API'까지 연결해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인프라 설정이나 시스템 간 호환성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 않고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다수 GPU를 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한 클러스터 환경도 제공해 초거대 AI 모델 등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연구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삼성SDS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AI 연구 인프라의 저변을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이번 수주는 대규모 AI 인프라 운영 경험과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AI 클라우드 기술력이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산학연 연구자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시간을 쓰지 않고 연구와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1 11:08한정호 기자

NHN클라우드, AI GPU 성과로 매출 85%↑…데이터센터 30MW 더 늘린다

NHN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NHN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B300 이상 최신 GPU를 확충해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11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9%, 전분기 대비 27.1% 증가한 15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술 부문 성장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과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세일 사업이 이끌었다. AI GPU 사업 본격화…NHN클라우드 매출 85%↑ 실적 발표에 따르면 NHN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GPUaaS 공급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한 영향이다. 일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NHN테코러스는 AWS 리세일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NHN클라우드의 GPU 사업과 일본 클라우드 사업이 함께 성장하면서 기술 부문 전체 매출 증가율은 NHN 주요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52.9%를 기록했다. NHN 전체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164.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에 대해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인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이라며 "2분기부터 서울 양평 리전의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되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GPU 인프라를 넘어 AI 개발·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 구조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하고 GPU 인프라 확보부터 운영 최적화,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인프라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양평 리전의 추가 매출 가능성도 남아 있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물량 가운데 회사가 자체 운영하는 잔여 물량을 대상으로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에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인 GPU 사업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회사 경쟁력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운영 경험을 꼽았다. 그는 "팩토리X라는 풀스택 브랜드를 최근 론칭했고 B200 수냉식 서버를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경험도 확보했다"며 "GPU 운영 플랫폼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등 전체적인 AI 환경을 제공 중"이라고 강조했다. 내년까지 AI 데이터센터 30MW 확충…글로벌 진출도 속도 NHN클라우드는 급증하는 GPU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선제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최소 3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AI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 상면 확보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추가 확보할 30MW 가운데 20MW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차 방식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추가 확보 규모는 현재 NHN클라우드가 양평·판교·광주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NHN은 NHN클라우드의 기업공개(IPO) 계획 관련 질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재무적투자자(FI)인 IMM 등 주주 협의가 필요한 가운데, GPU 사업의 영업이익 증대를 통해 기업가치가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NHN클라우드는 해외 고객의 AI 수요를 겨냥한 글로벌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GPU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며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6.08.11 10:34한정호 기자

로봇이 알아서 연구…자율실험실 구축 "시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SK 하이닉스 등 국내 80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AI 기반 자율실험실 산·학·연 협의체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11일 오전 10시 서울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자율실험실 산·학·연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자율실험실(Self-Driving Lab, SDL)은 실험 장비·로봇·AI가 사람의 개입 없이 실험을 자동으로 반복 수행하는 차세대 연구 플랫폼이다. 24시간 연속 실험이 가능하다. AI가 생성한 가설을 실험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다시 AI가 학습하는 '가설-실험-분석-재가설'의 폐루프 체계를 구축한다. 국내에서도 바이오·소재 등을 중심으로 자율실험실 도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는 아직 부족하다. 장비·데이터·운영 표준까지 기관마다 다른 상황이다. 협의체는 자율실험실 기술개발부터 인프라 공동활용, 데이터 축적, 표준·인터페이스 정립, 실증·확산 등 전 주기를 아우르는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정유성 서울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 고재덕 팀장)와 KBSI(허환 연구장비산업화실장)가 공동간사를 맡아 운영한다. 협의체는 ▲자율실험실 기술·플랫폼·표준 정립 ▲레퍼런스 자율실험실 구축 등 연구·운영체계 마련 ▲수요기업 실증 및 민간 확산이 미션이다. 3개 분과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1분과(기술·플랫폼·표준)에는 파크시스템스, 에이치비솔루션, 에이블랩스, 로봇앤드디자인 등 32명이 참여한다. 2분과( 연구·운영)에는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31명이, 3분과(실증·확산)에는 SK 하이닉스, LG 화학, 현대자동차 등 18명이 포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시회도 함께 마련됐다. 자율실험실 관련 장비·AI 기업의 전시 부스와 수요기업-연구자-장비기업 간 1:1 매칭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자율실험실은 K-문샷 등 국가적 미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과학적 발견과 검증을 가속화하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8.11 10:00박희범 기자

KT엠모바일, LTE·5G 34종 요금제 가격 인하

KT엠모바일이 LTE 22종, 5G 12종 등 34종 요금제를 인하하고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월 6000원 대로 선보인다. KT엠모바일은 25GB에서 30GB 고용량·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포함한 34종 요금제 월 이용료를 인하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 요금제는 LTE 22종, 5G 12종 등 34종이다. 월 25GB에서 30GB 구간 고용량 데이터 요금제를 1만원 대로 이용할 수 있다.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이후에도 400Kbps 속도로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도 월 6000원 대부터 선보인다. 변석주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가입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1 09:48홍지후 기자

앤트로픽, 기관투자자 손잡고 美 AI 데이터센터 확장

앤트로픽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손잡고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자체 자금만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대신 기관 투자자의 자본을 활용한 연산 인프라를 확보해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맥쿼리자산운용,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테세우스 인프라스트럭처'를 설립했다. 초기 사업은 미국 내 AI 컴퓨팅 시설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테세우스 인프라스트럭처는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와 GIC가 소유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맥쿼리와 GIC는 개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필요한 지분 투자금의 대부분을 조달하고 앤트로픽은 핵심 장기 임차인으로 참여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데이터센터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소비자 전기요금이 상승할 경우 관련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가 지역 전기요금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 협력은 AI 모델 개발사와 대형 기관투자자가 역할을 분담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앤트로픽은 장기간 사용할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고 맥쿼리와 GIC는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경험과 자본을 제공하는 구조다. 최근 AI 모델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와 AI 가속기, 전력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개발에 투입되는 자금은 오는 2030년까지 7조 달러(약 99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앤트로픽은 자체 AI 모델 '클로드'의 이용 확대에 맞춰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와 뉴욕 등 여러 지역에 맞춤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500억 달러(약 70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시설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5개 데이터센터에서 컴퓨팅 칩을 임차하기 위한 350억 달러(약 49조 6000억원) 규모 대출도 확보했다. 이번 테세우스 인프라스트럭처 설립까지 더해지면서 직접 투자뿐 아니라 금융기관과 인프라 투자자를 활용해 AI 연산 자원을 확보하는 전략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경쟁사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는 것과 비교하면 앤트로픽은 그동안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대형 파트너십을 많이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규모 기관 자본을 AI 인프라 구축에 끌어들이면서 데이터센터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로픽은 성명을 통해 "기업·개발자·소비자 전반에서 클로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를 충족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며 "맥쿼리의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개발·금융·운영 전문성과 GIC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경험을 활용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1 08:49한정호 기자

문체부, '제4회 AI·데이터 활용 공모전' 수상작 15점 선정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국민 체감형 문화서비스를 발굴하는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이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 등 5개 공동주관 기관과 함께 추진한 '제4회 문화·체육·관광 인공지능·데이터 활용 공모전'의 수상작 15점을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신기술 활용, 문화데이터 활용, 데이터 분석 등 3개 분야에서 총 602건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대상 5점, 우수상 5점, 장려상 5점이 선정됐다. 신기술 활용 분야 대상은 조선왕조실록 등 1차 사료를 기반으로 역사 인물과 대화하는 '현답(賢答)'과 인공와우 사용자를 위한 'AI 음악 재편곡 서비스'가 차지했다. 문화데이터 활용 분야에서는 '문해력 기반 전래동화 생성 AI 플랫폼'과 색각이상자를 위한 박물관 색 접근성 서비스 '컬러브릿지'가 대상을 받았으며,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는 관광지 혼잡도 진단 및 맞춤형 추천 플랫폼이 대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11월17일 개최되는 '2026 문화 디지털혁신 포럼'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작에는 총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울러 문체부는 문화데이터 활용 분야 우수작 등 6개 작품을 행정안전부 주관 '범정부 AI·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작으로 추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역사와 전통문화 자료부터 장애인 접근성, 관광 혼잡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 해결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문화와 기술이 결합한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문화서비스로 확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0 17:30진성우 기자

[현장] 공공 AX 확산, 관건은 '제도'…AI 특성 맞는 발주·계약 체계 갖춰야

공공부문 인공지능(AI) 도입을 국가 AI 대전환의 핵심 축으로 삼기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공 AI 확산의 필요성을 넘어 실제 공공사업을 움직이는 발주·계약 체계와 정책 집행 구조를 어떻게 바꿀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공공AI도입을 통한 국가 AI대전환 촉진 2차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공 AX, 보여주기식 아닌 실행 방안 논의해야 이주희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번 토론회가 공공 AI 전환(AX)의 필요성을 넘어 실행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보여주기식 사업과 정책에 그치지 않도록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을 구체적인 입법과 정책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장호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은 공공 AI 확산의 최대 관건으로 제도 정비를 지목했다. 그는 "1차 토론회에서 공공 AI 도입 필요성과 AI 네이티브 정부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면 이번에는 공공 AI를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발주 제도와 계약 체계, 혁신 실행이 가능한 정책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기술 혁신뿐 아니라 AI 서비스 특성을 반영한 발주와 계약 제도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 AI 확산, 기존 발주 체계로는 한계 주제발표를 맡은 김우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공공 AI 확산의 성패가 기존 정보화 사업 중심 발주 체계를 얼마나 빨리 AI에 맞게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공공 업무에 적용되는 AI는 일반 소프트웨어(SW)와 달리 품질과 불확실성 관리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지금의 조달·계약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정해진 기능을 구현하는 기존 사업 구조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본사업에 앞선 개념검증(POC) 제도화와 품질 목표의 사전 구체화를 제안했다. 그는 "AI 솔루션은 요구사항대로 개발하더라도 기대 성능이 나오지 않으면 활용이 어렵다"며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데 드는 비용도 급격히 커질 수 있어 기존 기능 중심 발주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도입 실패에 따른 제재 부담을 완화하는 이른바 '성실 실패 인정' 장치 마련이 촉구됐다. AI 사업은 속도가 중요한 만큼 예산·타당성 검토와 발주 절차를 압축한 별도 패스트트랙이 필요하며, POC 단계에서 목표 성능에 미달하더라도 사업을 성실하게 수행한 경우에는 제재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우제 교수는 "AI 시스템은 구축 이후에도 데이터 보완, 재학습, 성능 개선이 계속 이뤄져야 하는 만큼 기존 장애 대응 중심의 유지보수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공공 SW 사업비 산정 기준인 기능점수(FP) 방식 역시 AI 서비스의 복잡도와 품질 목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공공 AI에 맞는 새로운 발주·계약·대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공 AI 제도 개선, 국회 넘어 범정부 논의 필요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공공 AI 사업은 기존 정보화사업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AI 사업이 도입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운영 고도화가 필요한데, 현재 공공 발주 구조는 여전히 구축하고 끝내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송호철 크루온AI 대표는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데도 공공 사업은 발주와 수행 과정이 경직돼 있어 AI를 제대로 이해하는 기업들이 정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 완료 자체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서비스 완성도보다 형식적 종료가 우선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축 이후 운영과 개선이 핵심인 AI 사업의 특성이 제도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경자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은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발주, 구축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사이 기술이 급변하면서 사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낡아지는 일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또 기능점수(FP) 방식 등 기존 사업비 산정 기준으로는 AI 사업의 복잡성과 변화 속도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실과 맞지 않는 구조 탓에 차세대 사업 상당수가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짚었다. 발주기관 내부의 전문성 부족 역시 주요 문제로 거론했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현행 국가계약 체계가 여전히 건설·물품·용역 중심으로 짜여 있어 SW, AI 같은 지식서비스 사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순 용역과 고도화된 AI·SW 사업을 같은 틀로 다루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으며, SW진흥법의 취지가 국가계약 체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점도 문제로 거론했다. 아울러 채 부회장은 정부 예산만으로는 AI 전환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직접 해야 할 영역과 민간이 투자·구축·운영할 수 있는 영역을 보다 유연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빌립 행정안전부 디지털인프라혁신과장은 이에 공감하면서도 예산 편성, RFP, 총액계약, 대가 기준 개편 등은 관계부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성실 실패 인정과 POC 제도화 역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공부문의 AX 전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하는 만큼, 관련 사례를 축적해가며 제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국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정책과장도 현장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공공 AI 사업에 맞는 제도 마련을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사례를 축적해가며 단계적으로 제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사업 대가체계와 발주 기준을 새로 설계하려면 실제 사업 사례와 비용 산정 근거가 더 축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가자 의견을 경청한 이주희 의원은 "발제를 들으며 굉장히 구체적일 뿐 아니라 공공 AI 제도 개선 과제가 예상보다 크다는 걸 느꼈다"며 "이 내용을 정책으로 구현하려면 국회 차원을 넘어 대통령실과 정부 여러 부처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위법규를 손보기 전에 국가계약법 등 상위법에서 무엇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지부터 점검하고 그에 맞춰 하위 법규를 정리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한 번에 해결하기보다 어디서부터 첫걸음을 뗄지에 대한 후속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와 협회, 전문가들의 추가 의견을 요청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2026.08.10 17:04남혁우 기자

HD현대중공업,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1조 규모 발전 설비 공급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발전설비를 공급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9.6MW급 '힘센' 엔진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1000MW, 9560억원 규모로, 현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쟁부(DoW) 프로젝트 등 각종 인프라 사업에서 가스·LNG·전력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 인프라 및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의 역대 최대 규모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AEG와 6271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9.6MW급 발전용 힘센 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이다. 고출력·고효율의 성능을 바탕으로 24시간 운용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센터에 특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발전 엔진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후속 사업에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은 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에 따르면, 미국 전체 전력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까지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HD현대는 그룹 차원의 대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각각 배전·전력기기 공급 및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에 협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힘센엔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입증됐다는 증거”라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발전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0 16:18김윤희 기자

기업 데이터 건들기 시작한 AI…아카마이가 제시한 대응책은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에이전트가 기업 핵심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면서 기존 데이터 유출 방지 체계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아카마이가 발표한 '2026년 기업 AI 사용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분산된 섀도 AI와 AI 고급 사용자,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등이 기업 핵심 자산을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노출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초 실험 단계였던 기업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존 보안 통제 역량을 넘어서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존 경계 보안을 우회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반 공격 기법으로 '바이브 해킹'과 '커서재킹' '코멧재킹'을 제시했다. 개발 환경과 브라우저, AI 에이전트처럼 사용자 업무 흐름 내부에 침투해 정보를 빼내거나 AI 동작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바이브 해킹은 개발 환경에 있는 로컬 마크다운 지시 파일을 변조해 AI 코딩 도구가 취약한 결과물을 만들거나 무단 작업을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공격이다. 커서재킹은 악성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의 권한을 이용해 API 키와 독점 코드베이스, 대화 기록 등을 수집하는 방식이다. 코멧재킹은 웹 페이지에 악성 지시문을 삽입해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로컬 AI 에이전트를 조작하고 파일과 이메일, 세션 자격 증명 등을 유출할 수 있다. 아카마이는 기업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AI 사용을 차단하는 대신 AI와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는 과정 자체를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체 AI 프롬프트 사용량이 집중된 고위험 직원군을 관리하고 모든 AI 서비스에 통합인증을 적용해 섀도 AI 사용을 통제하는 식이다. 실시간 프롬프트와 복사·붙여넣기 데이터, 문서 업로드를 맥락에 따라 검사하는 체계도 필요하다고 봤다. 브라우저와 통합개발환경(IDE) 확장 프로그램은 높은 수준의 접근 권한을 가질 수 있는 만큼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에는 최소 권한 원칙과 행동 모니터링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확장 프로그램의 약 75%는 높은 수준의 권한이나 필수 권한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16.3%에는 알려진 공통 취약점·노출(CVE)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르 에셰드 아카마이 엔터프라이즈 보안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AI는 더 이상 단순한 생산성 향상 도구가 아니라 기업 핵심 자산에 직접 접근하는 협업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며 "보안 리더들은 AI를 단순히 차단하려는 접근에서 벗어나 상호작용 레이어 수준에서 AI의 작동 방식을 지속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10 15:46김미정 기자

LS일렉트릭-GS건설, 'AI데이터센터' 직류 배전 기술 개발 맞손

LS일렉트릭은 10일 GS건설과 AI데이터센터(AIDC)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글로벌 AIDC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AI 시대 전력 인프라의 핵심 트렌드로 떠오른 직류(DC) 배전 중심의 기술 협력 및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전력·고밀도 AIDC의 최대 화두인 전력 효율성 개선을 위해 차세대 직류(DC) 배전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기술교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GS건설이 추진하는 AI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배전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초고압 변압기 등 핵심 전력기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탑재로 전력 소비가 폭증하는 AIDC 시장에서 기존 교류(AC) 방식 대비 전력 변환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DC 배전 도입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LS일렉트릭의 차세대 직류(DC) 배전 기술력과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시공 역량이 결합하면서, AIDC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DC 패러다임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DC 배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미국 빅테크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최고 수준의 전력 솔루션과 SST·SSCB 등 차세대 배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GS건설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0 15:27김윤희 기자

기후부, AI 활용 환경서비스 발전방향 모색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문가와 청년 등 국민이 참여하는 '인공지능(AI) 환경서비스 간담회'를 개최해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서비스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기후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AI 대전환(AX) 정책 추진방향과 주요 인공지능 환경서비스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국민 의견을 바탕으로 환경서비스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간담회는 기후부 AX 정책 추진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6대 AI 환경서비스 소개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6대 AI 환경서비스는 환경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AI 자율운영 정수장 ▲국가하천 AI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감시 시스템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 ▲동물찻길사고(로드킬) 예방 시스템 ▲폐기물 분리배출 도우미 앱 ▲인공지능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 등이다. 참가자 토론에서는 AI 기반 환경서비스 고도화 방안과 국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 등을 중심으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030청년자문단장을 비롯한 청년들도 논의에 참여해 미래세대 시각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한나 기후부 정책기획관은 “AI는 환경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국민 일상과 밀접한 환경서비스를 혁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AI 환경서비스를 지속해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0 14:41주문정 기자

에퀴닉스, 日 항공사 네트워크 현대화…클라우드 연결 시간 80%↓

에퀴닉스가 일본 전일본공수(ANA)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프라 현대화를 지원하며 항공 분야 디지털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연결하는 중앙집중형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하고 예약·탑승·운항 등 차세대 여객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에퀴닉스는 ANA가 소프트웨어 정의 상호연결 플랫폼 '에퀴닉스 패브릭'을 도입해 중앙집중형 클라우드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ANA는 약 280대의 항공기로 200개 이상의 일본 국내외 노선을 운항 중이다. 예약과 탑승, 고객 커뮤니케이션, 운항 시스템 등 주요 여객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업 확장과 함께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나면서 기존 네트워크 구조의 복잡성과 확장 비용이 증가했다. 개별 시스템마다 전용 회선에 의존하는 구조로 인해 변화하는 연결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과제도 제기됐다. 이에 ANA는 에퀴닉스 패브릭을 기반으로 기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재설계했다. 추가적인 물리 회선을 구축하지 않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에 따라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수개월이 걸리던 네트워크 프로비저닝 시간을 수주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프로비저닝 시간은 약 80% 단축됐으며 확보한 인력과 자원은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테스트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NA는 향후 5년간 총소유비용(TCO)을 30% 절감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클라우드 연결을 중앙집중화하면서 주요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온디맨드 접속과 확장도 지원한다. 인프라 프로비저닝 속도를 높이고 서로 다른 클라우드 환경을 연결해 통합 고객 서비스와 실시간 운영 조율, 신규 애플리케이션·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증가할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ANA는 이번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급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새로운 AI 워크로드 등 향후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안과 규제 대응도 강화한다. 에퀴닉스는 프라이빗 연결과 중앙집중형 정책 적용, 최신 보안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ANA의 보안·규제 준수 요건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나카자토 준 ANA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디지털 거버넌스 본부 IT 인프라팀 매니저는 "에퀴닉스 패브릭은 원활한 확장에 필요한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며 "에퀴닉스는 단순 공급업체를 넘어 우리의 글로벌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미래 성장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전략 파트너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오가와 쿠니코 에퀴닉스 일본 대표는 "ANA의 에퀴닉스 패브릭 도입은 기업이 인프라를 전면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탄력적인 물리적 인프라 위에 인텔리전스와 유연성을 더함으로써 활용 방식을 혁신할 때 어떤 가능성이 열리는지 보여준다"며 "ANA가 미래의 데이터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오늘날 승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8.10 14:16한정호 기자

쿠콘, 서울페이 글로벌 QR결제 22개국으로 확대…북미까지 연결

쿠콘이 서울페이의 글로벌 QR결제 네트워크를 북미까지 확장하며 크로스보더 결제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해외 결제 서비스와 국내 가맹점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강화하고 향후 서울을 넘어 전국 주요 관광도시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글로벌 페이먼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쿠콘은 글로벌 간편결제 사업자 GLN인터내셔널(GLN)과 협력해 서울페이의 글로벌 QR결제 지원 국가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사용하던 모바일 결제 앱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이용하려는 국경 간 QR결제 수요가 늘고 있다. 쿠콘은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페이 글로벌 결제·정산 운영 사업자로, 지난 3일부터 GLN과 연계된 해외 은행 및 핀테크 앱 이용자가 서울페이 QR 가맹점 약 50만 곳에서 자국 모바일 금융 앱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쿠콘은 서울페이를 통해 중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17개국의 글로벌 QR결제를 지원해왔다. 이번 GLN 연동을 통해 대만·미국·몽골·캐나다·베트남의 결제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지원 국가는 총 22개국으로 늘어난다. 신규 서비스는 이달 중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방한 외국인은 별도 환전이나 실물 카드 없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모바일 금융 앱으로 서울페이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서울페이 가맹점도 기존 QR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해외 결제를 받을 수 있다. 방한 외국인의 결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맹점의 해외 고객 결제 수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쿠콘은 그동안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글로벌 결제 서비스와 인도네시아 국가표준 QR인 'QRIS'를 서울페이에 연동해왔다. 이번 GLN 제휴를 포함하면 서울페이에 연결된 글로벌 결제 서비스는 총 50여 개로 늘어난다. 양사는 결제를 넘어 출금 서비스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GLN은 쿠콘이 보유한 전국 4만 대 규모 ATM 인프라를 활용한 원화 출금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쿠콘은 향후 서울페이 글로벌 QR결제 서비스 적용 범위를 서울에서 국내 주요 관광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 200만 개 오프라인 가맹점과 10만 개 프랜차이즈 가맹점, 4만 대 ATM 인프라도 글로벌 결제 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 기반도 강화한다. 올해 안에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해 크로스보더 결제 거점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페이먼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GLN 제휴는 서울페이의 글로벌 QR결제 네트워크를 아시아를 넘어 북미까지 확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결제·출금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의 결제 서비스를 국내 가맹점과 연결해 방한 외국인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0 14:02한정호 기자

AI 타고 커지는 韓 데이터센터 시장…2029년까지 연평균 12.4%↑

지난해 6조원대를 기록한 국내 상업용 민간 데이터센터 시장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2029년까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계획·구축 단계에 있는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만 70곳을 넘어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 공급도 지속 확대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10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발간한 '코리아 데이터센터 마켓 2026~2029'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민간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2024년 기준 6조 2200억원으로 조사됐다. 오는 2029년까지 시장은 연평균 1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정부의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정책과 민간 사업자의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현황과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수는 2000년 52개에서 2025년 182개로 약 3.5배 증가했다. 현재 계획 및 구축이 추진되고 있는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도 총 72개에 달해 데이터센터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대규모 연산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전망치보다 시장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민간 데이터센터의 74.77%가 수도권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선 예정 데이터센터 역시 58.93%가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 확대 과정에서 전력 확보와 입지 문제 등 수도권 집중에 따른 인프라 부담도 주요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에는 시장 규모와 지역별 분포뿐 아니라 국내외 데이터센터 관련 법령·정책과 지방자치단체별 데이터센터 추진 현황도 담겼다. AI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과 올해 데이터센터 산업의 주요 키워드 등 최근 산업 이슈도 함께 다뤘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이번 보고서는 국내 데이터센터 주요 현황과 최근 제·개정된 법률·제도·정책 현황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 주요 이슈를 다양하게 정리해 업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2026.08.10 13:27한정호 기자

세라젬 카페형 체험공간, 멤버십 '웰라운지'로 새단장

세라젬이 오프라인 체험 공간 정체성을 강화하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 세라젬은 카페형 체험 공간인 기존 '웰카페'를 멤버십 라운지 공간인 '웰라운지'로 새단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전국 110여 곳 매장이 웰라운지로 전환된다. 웰니스 프로그램도 전국 매장으로 확대 운영된다. 웰라운지는 척추, 운동, 휴식, 뷰티, 순환 등 세라젬의 '7-케어' 제품을 체험하고 건강습관 형성을 돕는 멤버십 라운지 공간이다. 매장은 척추존, 휴식존, 뷰티존, 순환존, 운동존과 함께 혈압, 스트레스 지수, 체성분 등을 측정하는 세라체크존으로 구성된다. 주 3회, 하루 2가지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웰니스권' 이용률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맞춤 체험 예약 서비스'도 신규 도입했다. 세라젬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몰에서 예약 시 방문 목적과 건강 고민, 고려 요소 등을 사전에 입력하면 매장 내 웰니스 코치가 개인별 맞춤형 상담과 안내를 제공한다. 음료 구매 시 제품 1회 체험 서비스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새단장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공식 SNS에서 '웰라운지' 4행시 이벤트도 진행된다. 세라젬 관계자는 "전국 웰라운지에서 건강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체험 가치와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0 11:17전화평 기자

헐값 매각·급락·급등...SaaS 시장 '사스포칼립스' 혼란 지속

인공지능(AI) 확산 여파로 소프트웨어(SW) 업계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AI가 기존 SW의 기능과 가격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종목 주가도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다. 10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주요 SW기업이 헐값에 매각되거나 주가가 급락한 반면 일부 기업은 호실적으로 반등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불안을 키운 대표 사례는 에어테이블(Airtable)이다. 비개발자도 맞춤형 앱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이 회사는 2021년 약 12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 앱 개발사 벤딩 스푼스가 13억 달러 미만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기업가치는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번 거래는 AI 시대 들어 서비스형 SW(SaaS) 기업 가치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투자자는 AI가 SaaS 기업의 사업 모델에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맷 헤드버그 RBC캐피털마켓 SW애널리스트는 "기업이 AI 코딩 에이전트로 필요한 기능을 직접 구현할 경우 기존 SaaS 업체의 갱신 계약과 가격 정책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비상장 시장에도 번지고 있다. AI 이전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자금을 조달했던 SaaS 스타트업들은 성장 논리를 다시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올해 눈에 띄는 SaaS 기업공개(IPO)는 사실상 없었고 상반기 민간 거래 가치의 86%는 AI 기업에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SW업종 전반의 불안은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SW 섹터 ETF는 1분기 24% 급락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일부 반등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3% 하락한 상태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수개월간 SW가 AI에 쉽게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설득해왔지만, 주가는 2024년 말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개별 기업 실적 발표 이후 불안은 더 커졌다. 허브스팟은 실적 발표 뒤 하루 만에 19% 급락하며 10년 만의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고, 데이터독도 19% 밀리며 2019년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데이터독은 최대 AI 고객의 사용량이 6월 이후 줄었다고 밝혔고, 시장에서는 해당 고객이 오픈AI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트윌리오와 아틀라시안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고, 클라우드플레어도 상승했다. 아틀라시안은 이번 분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주가가 35% 급등했다. 이를 두고 AI가 모든 SW 카테고리를 일괄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AI가 모든 SW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 시대에도 경쟁력과 수익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런 레비 박스(Box) CEO는 "일부 영역에서는 AI 우려가 사실일 수 있지만 많은 경우 시장이 이를 잘못 해석했다"며 "일부 SW AI로 타격을 받겠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수요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0 10:29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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