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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서비스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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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보유 건강정보 보험사 개방 논의에 시끌

정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 확대 논의를 두고 노동계 및 시민단체가 일제히 반대 입장을 내놨다.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회의 안건 중에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 확대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와 무상의료운동본부는 “건보공단의 막대한 개인정보를 민영 보험사에 넘겨선 안 된다”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들은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센터 화재에 따른 국가 전산망 먹통 사건을 비롯해 카카오 먹통 사태, SKT 고객 정보 유출, 롯데카드 고객 정보 유출 사건 등을 들어 민관이 개인정보 보호에 무관심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신상 ▲질병 ▲처방 ▲검진 ▲재산 ▲소득 등 개인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라며 “윤석열에 이어 이재명 정부도 건강보험 정보를 기업에 넘기려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민간 보험사 등에 제공하는 것은 일종의 의료 민영화·영리화”라며 “공공에서 관리하고 공적인 목적에 사용해야 할 공적자산 건강보험 개인정보를 민간보험사가 영리 목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보험업계가 건강보험 정보가 있어야 하는 이유가 위험관리 고도화에 따른 보험료 산출 및 보험금 지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즉, 건강한 사람들을 선별해 보험 가입시키겠다는 것. 단체들은 “보험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공동으로 지려는 상품인데, 보험사가 위험을 예측해 아플 예정인 사람들은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가입을 거절하거나, 부담보를 설정하는 등 불이익을 주고, 안 아플 예정인 건강한 사람들만 문턱을 낮춰 가입시키면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간 보험사들은 건강보험과 경쟁하는 보험이 되고, 미국처럼 건강보험을 대체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환자 정보를 모으려 한다”라며 “이미 진료 정보 전자 전송이 가능하도록 보험업법을 개정했고,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도 시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민간 보험사들 입장에서는 건강보험 빅데이터가 있어야만 시장을 확대하고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며 “그들의 지배력이 커지면 그 힘으로 건강보험의 영역을 갈수록 더 많이 차지할 것이다. 따라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지키는 것은 건강보험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간보험사들의 이윤을 위해 건강보험공단의 개인정보를 넘겨서는 안 된다”라며 “가명 처리하면 개인 식별할 수 없다는 말도 믿어서는 안 되며, 다른 정보와 결합하면 언제든 개인이 드러날 수 있는 것이 가명정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가장 민감한 의료정보는 유출이나 악용이 개인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기게 된다”라며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우리의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2025.09.30 12:46김양균 기자

"산업 AI 전환 선도"…LG CNS, AX 전략·기술 '총출동'

LG CNS가 그동안 축적해 온 인공지능 전환(AX) 기술력과 산업별 선도 사례를 선보였다. LG CNS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 고객 초청 행사 'AX 페어 2025'를 열고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기반의 최신 AX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조·물류·금융·유통·공공·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했다. LG CNS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6종 모듈로 구성돼 기업의 에이전틱 AI 서비스 설계·구축·운영·관리 전 주기를 지원하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도입 관련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이전틱웍스로 구축한 '고객 리뷰(VoC) 분석 에이전틱 AI 서비스'와 '인사 특화 에이전틱 AI 서비스'가 소개됐다. VoC 분석 에이전틱 AI 서비스는 고객 VoC 분석 시 1천건 분류 시간을 기존 2일에서 약 40초로 단축하고 누락·오분류 등의 휴먼 에러 발생률을 감소시킨다. 긴급 이슈는 실시간으로 담당자에게 알리고 고객에게는 즉시 사과 메일을 발송한다. 마케팅·경영 관리 등 타 부서도 VoC 분석 에이전틱 AI 서비스가 제공하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업무 생산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인사특화 에이전틱 AI 서비스는 대규모 채용 시 인사 시스템에 제출된 수만 건의 자기소개서, 인적성검사 데이터와 시스템상의 기존 인사 문서를 알아서 분석해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며 지원자별 면접 질문까지 자동 생성해 업무 생산성을 약 26% 개선한다. 기조연설에는 LG CNS AI센터장 진요한 상무, LG CNS 임은영 젠AI사업담당, 아이반 장 코히어 공동 창업자, LG AI연구원 이화영 상무, 카이스트 명현 교수 등 총 5명의 연사가 참여했다. 아이반 장 창업자는 기업이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보안과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스' 플랫폼을 소개하며 "LG CNS 에이전틱웍스의 '스튜디오' 모듈은 노스를 기반으로 구현됐다"고 설명했다. 산업 분야별 12개의 AX 비즈니스 트랙과 6개의 AX 기술 트랙에서는 NH농협은행·신한카드·HD현대건설기계·LG전자 등 고객 AX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LG CNS는 에이전틱 AI와 함께 AX 핵심 축인 피지컬 AI를 주제로 한 물류 로봇 전환(RX) 혁신사례 및 로봇 지능화 과제 추진 현황 등을 공유했다. LG CNS가 스마트물류·팩토리 사업에서 제공하고 있는 오토스토어·자율이동로봇(AMR) 등 로봇 사례와 피지컬 AI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합성 데이터 생성 및 학습,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기술 소개 세션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 부스를 통해 다양한 AMR 기반 로봇 서비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도 이뤄졌다. LG CNS는 원격제어 비전언어행동(VLA) 학습, 시뮬레이션 기반의 강화학습 등의 기술을 활용해 현장 데이터를 오픈소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에 학습시키는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 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업무 동작을 고도화하고 있다. 앞서 LG CNS는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PoC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제조 공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스킬드 AI의 RFM에 학습시켜 유해물질을 다루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정확도를 지속 향상시키고 있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수백건의 AX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손쉽고 안전하게 구축, 운영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개발했다"며 "목표 달성 중심의 에이전틱 AI 체제로의 대전환을 선도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AX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5.09.30 11:03한정호 기자

벤처기업 "올해 4분기 경기, 올해 3분기와 비슷"

벤처기업들이 내다본 4분기 경기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벤처기업협회(협회장 송병준)은 '올해 3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하면 4분기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3분기 경기실적지수는 89.9를 기록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벤처확인기업 1천20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이전 분기 대비 경기가 좋아질 거라 예측한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올해 3분기 벤처기업의 경기실적지수는 이전 분기 조사 대비 0.1p 소폭 증가했다.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1분기 최저점(78.6)에서 크게 반등한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해 안정적인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경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내수판매 호전(85.6%)'을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3분기 BSI는 이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조사 항목별로 보면 3분기 항목별 실적지수 모두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다만 경영실적(92.8)은 이전 분기 대비 0.2p 상승했고, 비용지출(3p↑), 인력상황(2.5p↑)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하며 개선됐다. 4분기 전망 BSI와 관련해서는 100을 기록하며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4분기 110.7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기준치를 밑돌았으나,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4분기 기업경기 '개선'을 전망한 벤처기업 80.6%도 마찬가지로 '내수파냄 호전'을 주요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전망지수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의 BSI는 97.5로 이전 분기 대비 1.1p 올랐다. 서비스업의 경우는 103.6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6p 올랐다. 조사 항목별로 보면 경영실적은 전 분기 대비 0.2p 오른 92.8을 기록했고, 인력상황 및 비용지출도 같은 기간 각각 2.5p, 3p 올랐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벤처기업 경기실적지수와 전망지수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경기 개선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특히 경기전망지수가 1년 만에 기준치(100)를 회복하면서 벤처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사무총장은 "서비스업이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은 의료·제약 업종 중심의 하락세로 이번 분기에 실적과 전망 모두에서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며 "벤처 산업 전반의 활력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29 19:13김기찬 기자

파수, N2SF 시범 실증 사업 참여…AI 기반 행정 보안성 확보

파수(대표 조규곤)가 국가 망 보안체계(N2SF)의 필수 단계인 데이터 식별과 분류, 통제 부분을 맡아 우리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의 기반이 될 N2SF 구현을 지원할 예정이다. 파수는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대상 국가 망 보안체계 시범 실증'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파수는 이번 실증 사업의 투이컨설팅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N2SF는 정부 및 공공기관은 전산망을 중요도 및 민감도에 따라 구분하고 각 등급별 차등화된 보안대책을 적용하는 프레임워크로, 초거대 AI 기반 행정서비스에 적용해 공공업무의 효율성과 보안성을 확보한다. 투이컨설팅을 주축으로 파수 외에도 모니터랩, 엔키화이트햇, 이니텍이 참여하며, 파수는 데이터 관리 및 보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N2SF의 가장 기본이 되는 데이터 분류 및 통제 부문의 구체적인 세부 실행방안을 제시하고 검증한다. 이번 사업 참여로 파수는 실증 및 검증해 공공부문에 최적화된 AI 보안 적용 모델과 확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동현 파수 상무는 “N2SF는 우리 정부 및 공공기관이 AI, 클라우드 등의 최신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혁신을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며, “파수는 데이터 관리 및 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N2SF 구현을 지원해 안전한 AI 활용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8:51김기찬 기자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청년 AI 스타트업에 AWS 계정 지원한다

안랩의 인공지능 전환(AX)·MSP 전문 자회사 안랩클라우드메이트가 청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위한 신규 AWS(아마존 웹 서비스) 계정 크레딧 지원 이벤트를 연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대표 김형준, 고창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신청 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서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미래 AI 혁신을 이끌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함께 성장할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모색할 계획이다. 신청 기업 기준으로는 구체적으로 기업 대표자의 연령이 만 39세 이하이면서 창업 업력 7년 이내의 국내 법인 중 ▲AI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AI 기반 연구 및 기술 상용화 ▲AI 활용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하나 이상의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 선착순 10개사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이날부터 내달 31일까지 신규 AWS 계정을 개설하고 고객 등록을 완료한 기업에 AWS 사용료를 등록 완료 월을 포함해 최대 3개월간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선착순 마감 시 이벤트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서버 및 스토리지 인프라 ▲데이터베이스, 서버리스 등 운영 효율을 높여주는 관리형 서비스 ▲AI 모델 개발 및 분석 환경 ▲안정적인 보안·모니터링 체계 등 AWS의 주요 서비스를 비용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다. 이에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초기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제품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광호 COO는 "이번 이벤트는 초기 청년 스타트업이 AWS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AI 기반 혁신을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보유한 AX 및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9 18:39김기찬 기자

티맥스티베로, 국정자원 화재 전산망 복구 지원…전담 TF 가동

티맥스티베로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마비된 전산망 복구를 위해 전담 조직을 꾸리고 긴급 지원에 나섰다. 티맥스티베로는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응하고 대국민 서비스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티맥스티베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서비스 복구를 최우선으로 삼는 동시에 다른 피해 기관들의 정상화도 지체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데이터베이스(DB) 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산 DB 전문기업으로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공공시스템 안정과 국민 불편 최소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전담 TF는 사내 전문 기술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상주 체제로 운영되며 ▲서버 복구 이후 티베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정상 기동 여부 검증 ▲복구 데이터 손상 여부 점검 ▲기관별 맞춤형 복구 대책 마련 등을 수행해 서비스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국산 DB 전문기업으로서 공공 시스템의 안전과 안정적 운영을 책임지고 국가 재난 시 조속한 복구를 통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29 18:06한정호 기자

"데이터센터용 건물 아니었다"…국정자원, 연구용 건물 쓰다 '火' 키워

행정안전부가 데이터센터로 적합하지 않은 건물을 그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시설로 활용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데이터센터(DC)로는 구조적·기술적으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음에도 행안부는 이를 무시하고 20년 장기 임대 이후 계약연장만을 반복하며 실질적인 대체 방안 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 화를 키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정자원 대전본원은 대전 유성구 KT 제1연구소 건물 리모델링 시설로, 20년간 장기 임대 후 올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국정자원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보고 사용 기간을 연장해 오는 2030년 8월까지 사용키로 최근 계약을 갱신했다. 하지만 준공 20년이 지난 상태여서 대전본원 시설은 상당히 노후화가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07년 문을 연 광주센터와 지난 해 개소한 대구센터와 달리 한 전산실에 서버와 배터리를 혼재해 운영했던 데다 중요 서버와 배터리 간 이격이 약 60㎝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서버들 근처의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도중 전원이 차단된 노후된 배터리 하나에서 발생된 화재는 삽시간에 퍼졌다. 진화도 쉽지 않았다. 발화 약 10시간 만인 이달 27일 오전 6시 30분에야 초진에 성공했고, 완진은 22시간 뒤인 27일 오후 6시에 이뤄졌다.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일으킨 판교 SK 데이터센터 화재(완진까지 약 8시간) 때보다 훨씬 길었다. 국정자원의 시설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정부 스스로도 인정했다. 이재용 국정자원장은 "대전센터가 원래 데이터센터 용도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다보니 제대로 분리하지 못했다"며 "해당 전산실에도 나름 공간을 나눠놨으나 결국 화재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는 그간 노후화된 시설 때문에 국정자원에 여러 번 사전 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들어서야 '디지털 정부 인프라 전략 방안'이라는 대전 본원에 대한 후속 조치 논의를 시작했고, 결국 이번 사고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재해복구(DR) 시스템이 이번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은 충격을 줬다. 앞서 행안부와 국정자원은 대전센터와 광주센터 간 상호 DR 시스템이 구축돼있어 3시간 이내 복구가 가능하다고 공언했지만, 실제와 달랐다. 이 탓에 서비스 정상화는 나흘째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R 체계, 백업 등은 예산이 많이 드는 부분이라 단기적으로 대응이 어려웠을 수는 있다"며 "하지만 백번 양보해 이해한다 해도 올해 계약 종료가 되는 본원 건물에 대해 계약 만료가 임박해서야 대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안이 마땅치 않아 일단 계약을 연장하고 연초부터 디지털 인프라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계약 기간을 인지했고 대비할 시간도 충분했음에도 나서지 않았다는 것은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의식과 업무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다는 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국가 전산망을 두고 행안부가 안일한 대응에 나섰던 것이 이번뿐만 아니란 점도 문제다. 지난 2023년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에서도 동일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후 행정망에 대한 이중화 조치도 지금까지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행안부를 질타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또 행안부와 국정자원이 그간 AI 등에 집중한다고 공언했던 것과 달리 행동력이 따르지 못했던 것도 문제로 떠올랐다. 일각에선 행안부가 AI를 앞세워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음에도 정작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은 통합전산센터 시절에 머물러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를 선도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정부를 표방하는 현 정부에 있어 행안부의 지금과 같은 태도와 인식은 높은 허들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를 반면 교사 삼고 행안부가 인식 전환에 빠르게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젠 행안부가 정부 시스템을 전부 끌어안고 리스크를 오롯이 지니고 있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며 "앞으로 민간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정부 인프라 생태계를 마련하려는 모습을 통해 리스크 분산과 고가용성 달성을 목표로 시스템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29 17:42장유미 기자

화재로 멈춘 국가 전산 시스템…행안부, 대구 민관협력 클라우드서 복구 '총력'

행정안전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한 전산 시스템 마비를 해결하고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 존으로의 이전을 단행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29일 국정자원 대구센터를 방문해 이번 화재로 기능이 중단된 대전 본원의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하고 서비스를 조속히 복원하기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윤 장관은 정보시스템이 전소돼 서비스가 중단된 96개 시스템을 재구축할 대구센터 PPP 클라우드 시설을 점검했다. 대구센터는 행정·공공기관이 민간의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PPP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PPP 클라우드에서는 시스템 인프라를 별도 구축하지 않더라도 민간 클라우드 인프라를 즉시 활용할 수 있어 중단된 시스템의 서비스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윤 장관은 이번 대전 본원 화재의 원인으로 알려진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의 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대구센터의 UPS실과 배터리실은 격벽으로 분리돼 화재의 확산을 차단하는 설계가 적용됐으며 지난 10일 전기안전공사의 법정 검사를 통해 안정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윤 장관은 "대구센터 PPP존을 활용해 이번 화재로 중단된 서비스가 신속히 복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짧은 기간 장애가 있는 여러 시스템을 새로운 전산실에 이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민의 불편을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해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이전 작업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2025.09.29 17:36한정호 기자

한국항공서비스, 제대군인고용 우수기업 인증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전문업체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2025년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은 5년 이상 군 복무 후 전역한 제대군인들의 고용 촉진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국가보훈부에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올해 KAEMS를 포함한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KAEMS는 항공기 정비, 성능개량, 기체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40명의 제대군인들의 군경력과 매칭되는 업무에 배치함으로써 빠른 사회 적응과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배기홍 KAEMS 대표는 "제대군인의 빠른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군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9 17:13신영빈 기자

심사평가원, 국정자원 화재 관련 긴급 점검 및 정상 운영 유지 노력

일부 요양기관 및 국민 대상 서비스 지연에 대해서는 사전 공지 및 해결 방안 모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지난 26일 발생한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즉각 내부 정보시스템 전반을 점검한 결과, 대내외 업무서비스에는 중대한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은 국정자원 화재 발생 직후 내부 위기대응협의체를 가동하고 ICT센터 기반시설(UPS, 배터리 등)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내외부 업무 서비스와 외부기관과의 정보 연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우선 누리집(대국민포털, 빅데이터개방포털) 로그인 관련해 민원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통합 인증을 대체하는 간편인증 방식으로 신속하게 조치했다. 또 9월27일 이후 감염병 발생국가 출입국 내역 조회가 불가능한 상황에 대해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통해 공지했고, 국민신문고 중단에 따라 민원인에게 방문 또는 수기로 민원 접수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심사평가원은 유관기관 간 긴밀한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 국정자원 시스템 복구 진행사항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복구 이후 장애 기간 중 연계되지 않았던 자료에 대한 현행화를 통해 제한되었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강중구 심사평가원장은 전 부서장이 참여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긴급 업무점검회의에서 “대국민서비스에 한 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관리부서는 행정망 연계방안을 마련하고, 사고우려가 있는 배터리 등 UPS화재점검 상황을 재확인하는 한편 화재대응 실전훈련도 적극 실시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심사평가원의 대역사(大役事)인 클라우드센터 이전사업(10.2.~10.9.)에 화재 및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예기치 못한 재난이나 장애 발생에 대비하여 전체 시스템에 대하여 모든 서버를 이중화하고 있으며, 백업과 주요 정보시스템 대상으로 재해복구시스템(DR) 체계를 구축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5.09.29 16:48조민규 기자

인젠트, '엑스퍼DB' 라인업 강화…AI·빅데이터 통합 지원

인젠트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 '엑스퍼(eXper)DB'의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확산으로 복잡해지는 기업 데이터 환경에 최적화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젠트는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기술력을 기반으로 운영 DB(OLTP), 분석용 데이터웨어하우스(DW), 빅데이터 레이크하우스, AI 특화 벡터DB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의 저장·분석·활용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엑스퍼DB 애널리틱스'는 기존 그린플럼과 100% 호환되면서도 성능은 10~20% 향상됐다. 총소유비용(TCO)은 최대 80% 절감할 수 있어 기존 DW 교체 수요에 현실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출시된 '엑스퍼DB AI'는 벡터DB와 문서 AI 기능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이다. 학습용 데이터 허브, 벡터 검색, 문서 기반 생성형 검색까지 지원해 기업의 AI 활용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젠트는 데이터베이스 전환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까지 포함하는 DB 모더나이제이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시스템 분석, 애플리케이션 영향 검증, 실제 전환, 운영 안정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백업, ETL, 접근제어 등 서드파티 솔루션과의 호환성도 보장한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인젠트는 350여 건의 공공·금융 프로젝트 경험과 45명 이상의 포스트그레SQL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인젠트 조연철 상무는 "DW만으로는 급증하는 비정형 데이터와 실시간 분석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와 AI 네이티브 DB를 결합해 기업이 AI 학습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형 아키텍처와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기업 데이터 혁신을 뒷받침하고, 국산 DBMS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29 16:35남혁우 기자

차헬스케어, 복지부 추진 의료 AI R&D 공동연구기관 선정

차바이오텍(085660)의 계열사 차헬스케어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 2건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선 차헬스케어는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 중 '다기관-멀티모달 연합학습 기반 의료 인공지능 기술 시범모델 개발' 연구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텍스트‧영상‧생체신호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맞춤형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차헬스케어는 데이터 전처리‧표준화, AI 알고리즘 개발‧최적화, 임상적용 전략 검증을 주도한다. 또 '2025년도 제2차 한국형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프로젝트'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시급히 해결이 필요한 5대 임무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차헬스케어는 이 중 '복지·돌봄 개선' 분야의 '극초고령사회에서의 노쇠에 대한 AI 기반 예방적 돌봄 서비스 개발(프로젝트명 DEF-H)'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구강 건강 데이터 기반 노쇠 예측‧관리 서비스, 사업화 모델 및 글로벌 확산 전략을 담당하며, 아시아 고령사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헬스케어는 해외병원 운영사업에 이어 생활 공간–커뮤니티–의료기관이 하나로 연결된 커넥티드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기기, 병원 진료, 주거 환경까지 통합하는 전주기적 건강관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커뮤니티 기반 헬스케어 ▲주거 공간에 헬스케어 기술 융합 ▲시니어 주거시설과 종합병원 연계한 헬스케어 클러스터 개발 등을 추진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장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이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두 건의 국가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기술 역량과 미래성장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커넥티드 헬스케어를 비전으로 삼아, AI와 디지털 기반의 혁신 솔루션을 개발해 국민건강증진 및 사회적 비용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5:41조민규 기자

데이터사이언스랩, 'AI 페스타'서 차세대 RAG '토르' 첫 공개…"복잡한 질문 한번에"

데이터사이언스랩이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행사에서 복잡한 질문을 나무처럼 분해해 답을 찾는 신기술을 공개한다. 데이터사이언스랩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025'에서 자체 개발한 검색증강생성(RAG) 결합형 AI 플랫폼 '토르(ToR)'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AI 페스타'는 매년 3만 명 이상이 찾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국내 최대 규모 AI 박람회다. '토르'의 핵심은 복잡한 질문을 여러 단계로 나눠 추론하는 능력이다. 기존 AI 검색 기술은 여러 질문이 섞이면 정확한 답을 내기 어려웠다. 반대로 토르는 질문을 트리 형태로 분해하고 다각도로 정보를 탐색해 신뢰도 높은 결과물을 제시한다. 신기술은 다양한 기능을 통해 기업 현장에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검색 ▲에이전틱 RAG ▲멀티모달 RAG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네이티브 툴콜링 기능이 포함됐다. 이 모델은 텍스트 검색과 벡터 검색을 결합해 정확도를 높이고 내장된 소형 거대언어모델(LLM)과 외부 LLM 중 최적의 모델을 AI가 스스로 선택해 활용한다. 또 텍스트뿐 아니라 표, 도면, 이미지까지 분석하고 자연어 명령을 데이터베이스 조회나 보고서 생성으로 바로 연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적용 사례도 함께 공개된다.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깊이 파악해 답변하는 AI 어시스턴트 'ASK봇'과 복잡한 메뉴 없이 대화만으로 차트나 지도를 시각화하는 생성형 상황판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들은 고객센터 헬프데스크는 물론 제조·건설 현장과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활용 가치를 지닌다. 유희경 데이터사이언스랩 대표는 "한국형 AI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이번 AI 페스타에서 선보일 기술을 통해 고객과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9 14:01조이환 기자

성과평가가 '과거에 대한 심판'이 될 때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송지현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AI 시대, HR이 새겨야 할 N번째 레슨'이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성과평가 시즌, 경영진의 진짜 고민은 따로 있다. 조직 및 구성원별 역량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기업의 성장과 연결해야 한다는 목표는 명확하다. 하지만 막상 결과를 받아보면, '이 평가가 과연 우리 조직의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맞닥뜨린다. 평가는 HR 실무자에게도 혹독하다. 그간 변경된 조직정보를 반영하고, 조직장·구성원 및 직무에 따라 평가 방식을 달리 설정하며, 평가 미제출자를 독려하는 과정 등은 그야말로 오퍼레이션 지옥이다. 평가 결과를 보상과 승진에 반영할 명확한 근거도 부족하다보니 공정성 시비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결국 성장이라는 전략적 목표는 온데간데 없이 고통스러운 운영만 남곤 한다. 구성원이 받아드는 건 답지도 해설도 없이 점수와 등급만 찍힌 성적표와 다를 바 없다. 경영진은 성장의 방향을 제시할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하고, 구성원은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알지 못해 성장 동력을 얻기 어렵다. '맥락이 실종된 데이터'와 '과거에 대한 심판'으로만 느껴지는 평가 과정은 곧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연례행사로 전락하고 만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가트너와 같은 글로벌 리서치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연례 성과평가의 종말을 예고하며, '지속적인 성과 관리(Continuous Performance Management)'로의 전환을 강조해왔다. AI가 HR 영역으로 깊숙이 들어온 지금, 우리는 그 전환을 이뤄낼 도구를 손에 쥐게 됐다. AI를 만난 올인원 HR 플랫폼은 기존 평가의 한계를 넘어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AI 평가 결과 리포트: 숫자에 맥락을 더해 성장을 이끌다 AI는 복잡한 평가 과정을 효율화하는 데서 나아가 결과 해석의 영역에서 결정적인 힘을 발휘해 구성원의 수용도를 높인다. 한 HR 리더는 과거 주관식 평가 답변을 익명화하고 유의미한 해석을 달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AI 평가 결과 리포트는 이런 비효율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직과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진단한다. '당신은 80점'이라는 통보 대신 '당신의 점수는 동일 직무 내에서 상위권이지만, 협업 역량은 동료 평균(85점)에 비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식의 구체적인 진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구성원이 평가 결과를 자신의 성장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데이터의 횡적 연결: 조직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다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대대손손 내려온 불멸의 격언이 있다.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Garbage In, Garbage Out, GIGO).' AI의 지능은 곧 데이터의 질에 달려있다. SSoT(Single Source of Truth, 단일 진실 공급원) 기반의 올인원 HR 플랫폼에서는 인사정보, 근태, 목표, 평가, 보상 등의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전사 평균과 개인 성과의 단순 비교를 넘어 조직, 직위, 직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훨씬 더 입체적인 비교 분석이 가능해진다. 전 구성원의 결과를 놓고 최종 평가 등급을 조정하는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을 예로 들어보자. 각 조직장이 자신의 조직 성과를 앞세우려 할 때, 올인원 HR 플랫폼은 폭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공정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최근 부서 이동이나 직무 변동으로 인해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은 구성원은 없는지, 성과는 좋지만 근무 태도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등 근태를 포함한 각종 인사 데이터를 연동해 공정성을 강화한다. 각 구성원은 핵심인재와 비교 시 어떤 부분을 더 성장시키면 좋을지, 이를 위해 도움 받을 수 있는 구성원은 누구인지 AI에게 추천 받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데이터가 단절 없이 연결돼 있기에 가능하다. 데이터의 종적 연결: 개인의 성장 서사를 조명하다 데이터의 횡적 연결이 조직의 현재를 분석한다면, 종적 연결은 개인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성장 서사를 보여준다. 평가는 단발적 이벤트가 아니라 모든 이력이 구성원의 프로필에 누적, 시계열 데이터를 구축하는 과정이 된다. 한 기업에 5대 공통 핵심 역량이 있다면, 구성원 별로 이들 역량이 각각 어떤 추이로 발전했는지 살필 수 있다. 특히 승진, 직무 변경 등 특정 이벤트와 연결한 조망도 가능하다. 연중 부서를 이동한 구성원들 대상으로는 시계열 조직도 및 근무기간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평가자를 추천해준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축적한 평가 결과와 급여 인상 이력을 분석해 보상의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경영진도 구성원도 희망하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재 관리의 이상향이다. 빼어난 철학이 뛰어난 AI를 만날 때 결국 기술은 철학을 담는 그릇이다. HR은 본래 '인적 자원(Human Resources)'의 줄임말이지만, 플렉스는 이를 '인적 관계(Human Relations)'라 정의해왔다. 이 근본적인 관점의 차이로부터 평가를 향한 시각도 달라진다. 평가는 해당 시즌에만 반짝 자원의 등급을 매기는 관리용 이벤트가 아니라,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주기적 원온원(1-on-1)으로 상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기업과 구성원이 상호 성장을 돕는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연속적 과정이어야 한다. 평가는 이 성장 여정의 일부이며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 성공적인 성과관리는 모든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구에 의해 완성된다. 구성원의 '성장 로드맵'인 AI 리포트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신뢰도 높은 데이터 기반은 그 진단에 객관성을 부여한다. 그리고 이 모든 기술을 아우르는 성장 중심 철학은 평가를 기계적 점검이 아닌, 미래를 향한 동력으로 만든다. 따라서 단순히 AI 기능이 탑재된 HR 솔루션을 택하는 것을 넘어, 그 AI를 바르게 구동시킬 수 있는 철학과 데이터 기반을 갖추는 것. 이것이 바로 AI 시대, HR이 새겨야 할 두 번째 레슨이다.

2025.09.29 09:02송지현 컬럼니스트

개보위, 정책에 청년 의견 반영…정책 개선 방안 논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개인정보 정책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청년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개보위는 2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2기 '개인정보위 2030자문단'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개인정보 정책 전반에 대한 발전 및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보호·활용 분과는 개인정보 보호법의 '목적 명확화', '최소 수집 원칙' 등이 다양한 목적으로 최대한 많은 데이터 수집을 요구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개보위는 특정 개인을 식별하지 않도록 처리해 활용하는 가명정보에 대해서는 데이터 처리 목적과 기간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등 AI 기술 특성에 맞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침해 방지 및 권리 강화 분과에서는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반복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으나, 기업의 사후 개선 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출사고 기업의 사후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정기적 안전조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소통·협력 분과는 현재 K-ESG 가이드라인 평가지표 중 개인정보 분야는 사회(S) 22개 문항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으나, 평가항목인 개인정보 관련 법/제도 위반에 대한 처벌수위, 자율적 노력 및 활동의 성과 점검 지표가 개인정보보호 체계 성숙도를 측정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고은영 개보위 청년정책담당관은 "청년들이 제시한 정책 제안은 현행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고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위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속가능한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28 15:41김기찬 기자

사회보장, 진료기록 전송 지원 등 장애…제1급감염병은 유선 신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 보건복지 시스템도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관련 부처는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따. 우선 보건복지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7일 오전 8시 기준 경계경보를 발령했으며, 오전 11시에 제1차관 주재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정보시스템 장애 대응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화재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 진료기록 전송지원시스템 등 보건의료 관련 정보시스템 운영에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복지부는 관련 기관 홈페이지 및 기관 SNS 공지, 관련기관 종사자 문자발송, 상급종합병원 상황 전파 등 관련 상황을 정책수요자 및 서비스 제공기관 등에 안내했다. 또 시스템 장애시에도 서비스 유지를 위해, e하늘 장사시스템을 통한 장례신청 대신 개별 화장장별 온라인 및 유선 신청을 활용하는 등 서비스 제공 대안을 마련․시행 중이다. 이스란 제1차관은 회의에서 주요 정보시스템의 장애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수요자 및 서비스제공자 등 국민에게 시스템 장애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을 충분히 안내하는 한편, 시스템 장애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지급여 지급, 사회서비스 제공 등의 업무가 차질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업무 연속성 유지 방안을 신속히 수립․준비하도록 강조했다. 질병관리청도 제1급감염병 발생신고 및 보고를 종합상황실(043-719-7979)로 유선 신고하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화재로 질병관리청 및 소속기관 홈페이지, 내부 행정시스템,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방역통합정보시스템 등 일부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만, 감염병 신고‧보고는 차질 없이 접수될 수 있도록 즉시 대응이 필요한 제1급감염병, 원인불명 감염병, 생물테러감염병 사례는 질병관리청 종합상황실(043-719-7979)로 즉시 유선으로 신고하고, 감염병 일반에 관한 사항은 1339 콜센터로 문의해달라고 안내했다. 또 제2-3급감염병의 경우 집단발생 의심 시 종합상황실로 즉시 신고하고, 개별 사례는 24시간 이내 보건소 유선 또는 팩스 신고로, 감염병 검사를 의뢰하는 경우는 검체의뢰서를 수기로 작성해 의뢰하도록 안내했다. 예방접종의 경우 예방접종증명서 출력은 전산 문제로 이용이 안되지만,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은 이용 가능하며, 예방접종력 조회 및 의료기관 검색 서비스도 차질 없이 제공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소관 민원 신청 창구를 전수 점검한 결과,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민원창구가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민원인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을 포함한 식의약 분야별 민원창구를 통해 기존과 같이 민원 신청 및 처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민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 복구 이후 처리가 가능하며, 식의약 민원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식약처 대표번호(1577-1255)로 통해 유선으로 문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지난 27일 오유경 처장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정보화담당관을 반장으로 하는 상황관리반을 구성해,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청사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및 행정시스템 장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2025.09.28 00:46조민규 기자

경제부처 전산도 '올스톱'…국정자원 화재로 업무 차질 속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 여파로 경제부처 주요 전산 서비스도 일제히 멈춰섰다. 기획재정부·통계청·조달청·관세청 등 핵심 부처와 산하기관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되고 각종 행정 서비스도 먹통이 되면서 국민 불편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의 열린재정·디브레인·모바일공무원증·공직자메일 등 주요 시스템이 가동을 멈췄다. 청사 출입 시에도 실물 공무원증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청의 나라장터와 관세청의 전자통관 시스템 역시 접속이 불가능해 거래와 업무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통계청 역시 국가통계포털(KOSIS)·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마이크로데이터(MDIS)·지표누리 등 데이터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내부망인 유비스(UBIS)까지 작동이 멈추면서 통계 집계와 보도자료 배포, 내부 업무 처리도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통계청은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8월 산업활동동향', 다음달 1일 '8월 온라인쇼핑동향', 2일 '9월 소비자물가동향' 등 국가통계 공표 일정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부처와 산하기관 전산 시스템이 한꺼번에 마비된 것은 이들이 개별 서버가 아닌 행정안전부 산하 통합 시스템인 'G-클라우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에 복구 시점은 국정자원 전산실 점검과 안전 확보에 달린 상황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7 15:57한정호 기자

"행정망 먹통에 전국이 멈췄다"…국정자원 화재로 시민 불편 '확산'

정부 전산망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주요 서비스가 멈추면서 시민 불편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 우체국 금융과 우편, 정부24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가 중단되자 주말을 맞은 시민들이 곳곳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총 647개 행정업무 시스템이 가동을 멈췄다. 특히 우체국 금융 서비스 마비가 직접적인 불편으로 이어졌다. 우체국 체크카드를 이용한 결제와 송금, 계좌 이체가 불가능해졌고 ATM기 이용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최근 정부의 민생회복지원금 10만원을 우체국 카드로 받은 시민들이 결제를 시도했지만 '은행·카드사 점검 중'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사용하지 못했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우체국 우편 서비스 역시 마비되면서 택배 운송장 조회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도 중단됐다. 현재 병원·공공기관·교통 현장 등에서 실물 신분증이 없으면 업무 처리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무인민원발급기 역시 멈추면서 주민등록등본 발급이나 교통·여객 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행정 서비스의 중단도 혼란을 낳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부24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이나 각종 전자증명서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일부 지자체는 정부24와 연동된 민원 서비스가 멈추면서 차량 등록, 건축 인허가, 복지 신청 업무 등에서도 지연이 발생했다. 교통 분야 불편도 확산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와 버스에서는 다자녀·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 혜택 신청이 막혔고 공항에서는 항공기 탑승 시 정부 모바일 신분증 확인이 불가능해졌다. 국토부는 복구 시까지 신분증 사본이나 민간 앱을 활용한 대체 확인을 한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행정 민원 서비스도 큰 타격을 받았다. 인천과 전북 등 지자체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 시설 화재로 일부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공무원들은 평소 전자문서 시스템을 통해 외부 기관과 문서를 주고받지만 이번 장애로 전자 팩스나 자체 메신저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교육 현장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학생과 교사들이 사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가 일부 로그인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성적 처리, 생활기록부 관리 등이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데이터 유실 문제는 없다고 밝혔지만 로그인 인증 단계에서 행안부 인증 시스템이 막히며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방 교육행정 재정통합시스템인 'K-에듀파인'과 교육부 홈페이지 접속도 제한됐다. 보건 분야 역시 비상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방역통합정보시스템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제1급 감염병 등 긴급 상황은 유선으로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질병청은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고 보건복지부도 이날 오전 경계 경보를 발령했다. 119 긴급 신고 체계도 일부 차질이 생겼다. 전화 신고는 가능하지만 문자·영상·웹 등 다매체 신고가 불가능해졌고 신고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능도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방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전화번호 조회를 통해 신고자 위치를 파악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협력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카카오톡 공지를 통해 국민에게 상황을 안내하고 대체 서비스 목록을 공개했다.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교통민원24, 세움터, 홈택스, 국민건강보험 등에서 일부 증명서 발급과 민원이 가능하다고 알리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관이 수기 접수와 처리기한 연장 등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정부 브리핑을 통해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우체국 금융과 우편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7 14:19한정호 기자

행안부 "국정자원 화재 원인 감식 필요…복구는 안전 점검 뒤 단계적 착수"

정부 주요 시스템을 담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산망 일부가 중단됐다.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 행정 서비스와 금융 업무에 차질이 우려되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화재 경위와 복구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행안부 김민재 차관,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 소방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산실 전력 공급 장치인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는 진압됐지만 내부 열기가 빠지지 않아 복구 작업에는 착수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정부가 강조해 온 3시간 이내 시스템 복구를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3시간 이내 복구는 일반 장애 시 목표 수준"이라며 "이번처럼 화재가 원인일 경우 열기 제거와 소방 안전 점검 뒤 서버 상태를 확인해야 복구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시스템은 약 70개지만 항온항습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과열이 우려되면서 대전 본원 전체 647개 시스템의 전원이 차단됐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연기와 열기가 빠지고 항온항습 장치가 정상 가동되면 장애 시스템 수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현재 대전·광주·대구 3개 센터에서 약 1천600개 정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사고로 정보시스템 장애가 사회재난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지난해 11월 대규모 전산망 장애를 계기로 관련 규정이 마련된 바 있다. 한편 행안부는 2023년 전산망 장애 이후 재해복구 체계를 '액티브-스탠바이'에서 '액티브-액티브(실시간)' 방식으로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 시스템은 여전히 스토리지 백업 등 제한적 이중화에 머물러 있어 이번 화재에서도 복구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안부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우체국 금융과 우편, 정부24 등 핵심 서비스부터 단계적으로 복구할 방침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서비스가 우선 복구 대상"이라며 "네이버 협력 대체 사이트 등으로도 일부 서비스가 안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27 13:32한정호 기자

"장애 3시간 이내 복구" 공언했던 정부, 국정자원 화재로 허점만 보였다

"정부의 주요 정보 시스템은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해도 3시간 이내에 복구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경기 성남시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이 먹통됐을 당시 이처럼 공언했던 행정안전부가 올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에서도 맥없이 무너졌다. 2023년 11월 네트워크 장비 오작동으로 정부 행정전산망이 마비되자 미숙한 모습을 보였던 것에 이어 이번 화재에서도 3시간 이내 복구는커녕 정부 서비스들이 대거 마비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27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해 전면 중단된 우체국 금융·우편 등 대국민 서비스 가동의 복구 시점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복구 시점은 화재 현장 진입 후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빨라야 이날 저녁께 일부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현재 열기와 연기 등으로 인해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내부 상황을 봐야 서버 피해 규모나 시스템 가동 여부, 이에 따른 복구 시점 등이 명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로 우체국 금융과 우편 업무, 정부24 민원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는 물론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가 '올스톱' 됐다. 국정자원은 대전 본원과 광주·대구 센터를 합쳐 약 1천600개의 정부 서비스용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이번에 장애가 난 647개 시스템은 모두 대전 본원에 설치돼 있다. 정부는 일단 국정자원 전산실 복구 작업에 착수하는 대로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1~2등급 정보시스템부터 우선 복구를 시도한다는 입장이다. 국가정보시스템은 이용자수나 파급 효과 등을 따라 1~4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번 화재로 손상된 서버의 경우 우선순위가 높고 중단에 따른 국민 불편이 큰 1등급 12개, 2등급 58개 등 70개 정부 서비스를 관리하는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체국 업무시스템 마비로 당장 주말이 지난 후 오는 29일부터 금융·택배 신규 서비스 장애에 따른 이용이 제한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번 일로 정부의 국가 전산망 관리의 허점이 또 다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간 재해복구시스템을 통해 재해 발생 시 3시간 이내 복구할 수 있다고 공언했던 것과 달리 전날 저녁 화재 후 지금까지 백업 체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번 화재로 인한 시스템 중단 시점은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행정망 안전성 한계와 취약성이 이번에 그대로 드러나면서 위기감이 높아졌다"며 "정부가 3년 전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고강도 대책을 쏟아냈지만 무용지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국정자원이 정부24, 주민등록시스템, 홈택스 등 주요 국가정보시스템을 대전·광주센터 간 실시간으로 상호 백업하고 있다고 그간 주장해왔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또 대전 본원에서 소실될 경우 재해복구시스템을 통해 3시간 이내 복구할 수 있다고도 설명해왔다. 하지만 이번 화재 발생으로 일부 서비스가 차질을 빚으면서 뭇매를 맞게 됐다. 재해복구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서다. 국정자원은 대전, 광주 등 주센터와 별도로 원격지에 유사한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가동하도록 설계돼 있으나, 주시스템보다 규모가 축소된 채 운영돼 실제 많은 기능이 작동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정자원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재해복구시스템이 구축돼 있지만 일부는 최소한의 규모에 그친다"며 "스토리지나 데이터 백업 전용 형태로만 마련된 경우가 있어 모든 시스템을 즉시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재해복구시스템이 최후의 보루로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일반적인 장애에는 대응력이 떨어져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안정성을 보장하기에는 미흡하다는 한계가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약속했던 다중지역 동시가동 체계 전환도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망감도 커졌다. 정부는 현재 주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분리 운영 중으로, 두 개 이상의 센터를 평상 시에도 동시에 운영하는 다중지역 동시가동 체계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국정자원 화재 문제로 이는 초기 단계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는 점만 드러났다. 이재용 국가정보관리원장은 "행정전산 장애 이후에 액티브 스탠바이 형태의 재해복구시스템이 아니라 액티브-액티브 형식의 재해복구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해 컨설팅에 이어 올해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미래에 어떤 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할까에 대한 얘기를 하며 방향성만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 일단 정부는 지난 2023년 준공한 백업센터를 통해 재해복구 전용 인프라를 마련해 뒀지만, 통신망, 보안 등 전산환경 구축 사업은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부터 실시간 데이터 백업과 소산 데이터 보관 기능을 시작할 계획으로, 오는 2026년부터 다중지역 동시가동 체계를 적용한 재해복구시스템을 본격 입주시킬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장기적으로는 실시간 백업 등을 목표로 하고는 있다"면서도 "이번 화재는 백업 체계 구축 지연이 갖는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기존 재해복구시스템의 한계와 다중지역 동시가동 체계 전환 지연이라는 과제를 다시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재해복구시스템이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는 최후의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평상 시 발생하는 다양한 장애 상황에는 대응력이 떨어진다"며 "핵심 기능 위주로만 마련된 시스템은 긴급 상황에서 기본 서비스를 살리는 데에는 의미가 있지만, 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행정 서비스의 연속성을 완전히 보장하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로 행안부의 국가 전산망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론도 커졌다. 국정자원에서 데이터를 보관하는 클라우드 환경의 이중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특히 3년 전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판교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 도구가 이중화되지 않아 대규모 장애가 벌어지자 이후 행안부가 공언했던 발언이 회자되며 더 뭇매를 맞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 됐을 때 정부가 재해 발생 때 3시간 이내에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며 "정작 2023년 네트워크 장비 오작동 때와 이번 화재 때 행정전산망 마비에 대해 미숙한 모습만 보이고 있어 정부 차원의 매뉴얼이 제대로 있는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외치며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번 일로 기본이 안돼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민간 기업은 정부가 강하게 지적하면서 정작 국가기관에서 이런 상태라면 AI 정책을 정부가 제대로 끌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장애로 인해 큰 불편을 겪으신 데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장애를 신속히 복구하고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9.27 13:12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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