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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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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TA→NIA, COMPA→NRF로 이관…과기정통부 7개 기관 기능개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한국지증정보사회진흥원(NIA)으로 흡수 통합된다. 또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한국연구재단 부설기관으로 이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총 8개 기관의 유사·중복 기능 일원화, 기관 간 연계성 강화 등을 위한 기능 개혁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K-DATA는 NIA 부설기관으로 통합한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도 한국연구재단(NRF) 부설 기관으로 이전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초·원천 연구개발과 사업화 간 연계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연구재단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2019년 부설기관으로 이전했다. 현재 독립 법인으로 운용되고 있는 4개 지역 과학관법인(국립대구과학관·국립광주과학관·국립부산과학관·국립강원전문과학관)도 하나로 묶기 위해 (가칭)국립과학관재단을 신설한다. 4개 과학관은 과학기술 콘텐츠 전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기능을 개별적으로 수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4개 법인을 통합해 전시콘텐츠 공동 기획, 소장자료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서비스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자회사로 특구내 공공기관 시설관리·미화, 경비·안내 등을 담당하던 연구개발특구에프엔에스는 기능을 분리하기로 했다. 시설관리·미화 업무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자회사인 과학기술시설관리단으로, 경비·안내 업무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자회사인 과학기술보안관리단으로 이관해 유사 기능을 일원화하고 지역 사업장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과기정통부는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을 우체국시설관리단 내 별정우체국연금 관리센터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도 지난 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으로 이관하기로 하고, 양 기관간 이관 조건을 협의 중이다. 현재 이관 희망 인력은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측은 "통합에 필요한 관련 법령의 제·개정 등 법령 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직원 고용승계와 기존 처우 보장을 원칙으로 관계부처·지방정부·노동조합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통합 과정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15 10:26박희범 기자

[AI 리더스] 법무법인 태평양 "복잡해진 AI 데이터센터, 통합 자문으로 승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이제 단순한 부동산 개발사업이 아니라 전력·투자·금융·규제·운영이 모두 연결된 국가 핵심 인프라 사업입니다. 각 분야 전문성을 하나로 모아 국내 AI 인프라 프로젝트가 실제 성공 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한국이 아시아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안현철·박성태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최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대한 통합 자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 인프라전략센터'를 출범했다. ▲부동산·건설 ▲인수합병(M&A)·외국인투자 ▲금융·프로젝트파이낸싱(PF) ▲에너지·인프라 ▲환경 ▲AI·정보보호 ▲국제통상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을 한데 모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태평양이 별도 조직을 꾸린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격 변화가 있다. 과거 부동산 개발사업의 하나로 인식됐다면 최근에는 대규모 전력과 자본이 필요하고 글로벌 기업까지 참여하면서 여러 전문 영역이 맞물리는 복합 인프라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태평양은 센터 출범 이전부터 해남 국가AI컴퓨팅센터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프로젝트, 해외 기업·펀드의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등을 자문해왔다. 박 변호사는 "AI 데이터센터는 부동산과 인프라, M&A, 금융, 정보보호, 인허가처럼 과거 나눠져 있던 로펌의 자문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사업"이라며 "각 분야 경험을 하나의 프로젝트에 모으기 위해 AI 인프라전략센터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부지보다 전력이 먼저"…AI 데이터센터 사업 병목으로 AI 데이터센터는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하이퍼스케일러 고객 확보와 장기 이용계약부터 전력 조달, 금융, 시공, 운영까지 사업 초기부터 고려해야 할 변수가 늘어나고 있다. 안 변호사는 "AI 데이터센터는 투자 규모가 수천억원에서 수조원까지 커지면서 한 국가 안에서만 진행되는 사업이라기보다 국제적인 프로젝트가 되고 있다"며 "투자와 합작투자, 수출통제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국제 정세까지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큰 병목은 전력 확보다. 과거에는 수도권과의 거리나 입지가 데이터센터 부지의 주요 가치였다면 최근에는 필요한 전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지가 사업 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 안 변호사는 " 국내 AI 데이터센터 산업이 성장 단계이기 때문에 금융이나 건설보다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병목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가 한전과 협의하고 전력계통영향평가를 거쳐 수전 용량을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도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만큼 단순히 전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뿐 아니라 양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력 문제로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위반하면 운영사에 손해배상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수용성도 주요 변수다. 태평양이 자문한 특정 데이터센터 사업에선 지역주민의 전자파 우려 등으로 건축허가 이후 절차가 지연되자 행정심판과 소송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있었다. 안 변호사는 "이전에는 데이터센터 부지의 가치를 볼 때 수도권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등을 중요하게 봤다면 지금은 전력을 얼마나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며 "전력 확보와 주민수용성이 현재 사업 전반부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짚었다. AIDC 특별법이 지방 분산 마중물…"시행령이 관건"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AIDC 특별법)'도 주요 변수다. 특별법에는 인허가 원스톱 절차와 타임아웃제,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AIDC 특구 지정·지원 등이 담겼으며 구체적인 기준과 지원 범위는 시행령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두 변호사는 제도가 구체화되면 지방 분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AI 학습용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지연시간과 운영인력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어 지방 구축에 유리하고, 해외 투자자들도 수도권 신규 개발이 어려워지면서 지방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변호사는 "AI 데이터센터는 운영 단계에서 고급 인력이 다수 필요한 시설이 아니고 AI 학습용은 레이턴시에도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며 "전력계통영향평가나 직접 전력 공급 등의 제도적 지원이 뒤따르면 지방 분산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방식의 지자체 인센티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박 변호사는 "단순히 국공유지를 장기 임대해주거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양질의 전력이 확보돼 있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고 결국 위치와 전력 확보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규제도 개선 과제로 꼽았다. 전력과 용수가 확보된 산업단지가 대안으로 떠오르지만 현행 제도에선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시설을 구축해 하이퍼스케일러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를 단순 임대업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공간을 임대하고 임대료를 받는 사업이 아니라 서비스 수준을 관리하고 운영까지 책임지는 구조"라며 "기존 산업단지를 활용하려면 이런 글로벌 사업 구조를 제도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DC 특별법 시행령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준의 기준이 마련된다면 어느 나라에도 없는 획기적인 데이터센터 지원법이 될 수도 있다"며 "전력계통영향평가와 전력 공급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한국으로 끌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도 옥석 가리기…전력·고객 확보가 생존 가른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프로젝트 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국 각지에서 구축 계획이 나오고 있지만 전력 공급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그래픽처리장치(GPU)나 부지를 확보하는 것만으로 사업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박 변호사는 "지금 발표되는 프로젝트가 너무 많지만 모두 진행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전력도 공급돼야 하고 하이퍼스케일러 테넌트도 확보해야 하는 등 여러 조건이 맞아야 실제 데이터센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도 검증이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투자자는 하이퍼스케일러와의 장기 이용계약과 최소 이용요금, SLA 등을 통해 예상 매출을 따지고 전기요금 변동과 EPC 초과비용 등 비용 리스크도 살핀다. 안 변호사는 "투자자 입장에선 결국 매출은 많이 나오고 비용은 적게 나와야 한다"며 "하이퍼스케일러와 얼마나 단단한 장기 이용계약을 맺었는지, 최소 이용요금이 있는지, SLA가 어떻게 규정돼 있는지를 매출 측면에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는 전기요금의 변동성을 어떻게 통제하고 EPC 과정에서 초과 비용을 얼마나 막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검토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전기요금 통제를 위한 분산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LNG 자가발전 등이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는 반면 AI 수요와 GPU 기술 변화, 국내 전력 공급능력은 향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태평양은 AI 인프라전략센터를 통해 이처럼 복잡해지는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개발과 전력, 투자, 금융, 규제 문제를 함께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기업의 국내 진출뿐 아니라 국내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까지 자문 범위를 넓히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사례를 축적해 한국의 AI 인프라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다. 안 변호사는 "옥석 가리기를 거쳐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여러 개 만들어내고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 AI 데이터센터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도 "한국이 AI 데이터센터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같은 방향을 향해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면 아시아 AI 허브가 될 수 있다"며 "한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아시아 지역 AI 인프라 사업까지 주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13 16:00한정호 기자

한화투자증권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센터 성과로 그룹 SI 넘어 재평가 기대"

롯데이노베이트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중심으로 외부 시장 공략을 확대하면서 증권가에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경우 기존 시스템통합(SI) 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4일 롯데이노베이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보다 각각 5%, 7% 높였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에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최근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외부 레퍼런스를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하는 안산 데이터센터의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이 추진하는 약 1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DBO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약 6개월 만에 40MW 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약 20년간 그룹 내부를 중심으로 축적해온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외부 시장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설계·구축뿐 아니라 운영까지 데이터센터 전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며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DBO 사업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서 발생하는 매출에 더해 준공 이후 운영·유지보수를 통한 장기간 반복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외부 DBO 레퍼런스가 축적될수록 롯데이노베이트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평가다. 본업의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이노베이트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44% 증가한 452억원, 내년은 521억원으로 예상했다. 저수익 프로젝트 수주를 지양하고 데이터센터와 AI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또 다른 성장축으로 꼽혔다.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과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상반기에는 글로벌 프로젝트와 국내 공공 발주 지연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담이 이어졌지만 지난 6월 국내 공공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7월 미국에서도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AI 분야에선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AI와 서비스형 로봇(Raa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산업 현장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사업화에 나서는 동시에 계열사 IT 운영 경험을 활용해 기업 AI 전환(AX)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같은 사업 변화가 아직 롯데이노베이트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밸류에이션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약 9배로, 동종 SI 기업 평균인 약 19배와 격차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부 매출 비중이 높은 SI 기업이라는 인식이 그동안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번 데이터센터 수주가 그룹 내부 중심 SI 업체라는 인식을 해소시킬 수 있는 레퍼런스로 평가돼 할인 폭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9.04 15:43한정호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센터 성장동력으로 육성…40MW급 운영 따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40메가와트(MW)급 대형 데이터센터 위탁운영을 맡으며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나선다. 엣지 데이터센터부터 인공지능(AI)·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안산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안산 데이터센터는 지하 2층~지상 9층, 수전용량 40MW급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이노베이트와 이지스자산운용의 데이터센터 관련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양사는 지난 2월 엣지 데이터센터 DBO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는 40MW급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까지 협력을 확대하면서 엣지 인프라에서 대형 데이터센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게 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약 20년간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 서울·용인·대전 등에 총 4개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운영 중이다.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코로케이션 서비스도 제공해왔다. 고객의 서버 등 IT 장비를 안정적인 전력·냉각·보안 환경에서 운영하며 데이터센터 서비스 역량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체 데이터센터는 AI 관련 기술 연구·실증에도 활용되고 있다. 아주대학교가 수행하는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의 '데이터센터 탄소중립을 위한 열관리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하는 등 고밀도 AI 인프라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외부 데이터센터 사업도 확대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2월 캄스퀘어의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2월 이지스자산운용과 엣지 데이터센터 DBO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안산 데이터센터까지 추가하며 대형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범위도 확대한다.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DBO와 위탁운영 사업을 키우고 엣지 데이터센터부터 AI·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규모와 용도별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산장비 조달부터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운영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엔드투엔드 사업 체계도 고도화한다. 고성능 AI 인프라 구축으로 랙당 전력밀도가 높아지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고효율 공조·냉각 솔루션 등 관련 기술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김근배 롯데이노베이트 클라우드부문 상무는 "이번 계약은 이지스자산운용과의 협력이 엣지 데이터센터 DBO에서 대형 데이터센터 위탁운영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20년 이상 축적한 경험과 검증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부 고객 대상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레퍼런스를 향후 신규 사업 기회와 후속 수주로 연결해 데이터센터를 회사의 핵심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3 15:56한정호 기자

"AIDC 골든타임 놓치면 투자 해외로 샌다"

AI 경쟁의 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컴퓨팅 인프라 확보로 옮겨가면서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기반시설로 보고 세제와 전력 정책을 전면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특히 현행 세제의 규정 충돌과 낮은 공제율을 그대로 둘 경우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영임 가천대 교수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AIDC 국가 기반시설 육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AIDC 전력과 세제 쟁점을 짚고 제도 개선 방안을 발제했다. 먼저 조 교수는 “AI 산업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에이전트·피지컬 AI 단계로 발전하면서 컴퓨팅 수요가 일회성 투자가 아닌 상시적인 인프라 수요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기술을 넘어 전력·통신과 같은 국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실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는 급증하고 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용량은 156GW로 추산되며 이를 구축하기 위한 누적 자본지출은 5조 2000억 달러에 달한다. 2030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에서 AI 워크로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7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전력 확보도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24년 415TWh에서 2030년 950TWh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역시 2025년 4461MW에서 2028년 6175MW로 연평균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교수는 “AI 경쟁의 승부처가 알고리즘 자체보다 부지와 전력, 자본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향후 3~4년이 AI 인프라 투자 경쟁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AI 경쟁이 급박한 가운데 국내 AIDC 세제 지원에는 크게 4가지 문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AI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의 낮은 세액공제율, 전력 공조 냉각설비의 공제 여부를 둘러싼 규정 충돌, 클라우드 사업화시설의 지원 공백, 수도권과밀억제권역 투자에 대한 공제 배제다. 우선 AI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의 투자세액공제율은 대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다. 반면 반도체는 대중견기업 20%, 중소기업 30%를 적용받는다. 이를 두고, 조 교수는 “AI가 첨단 반도체의 주요 수요처인 만큼 AI 분야에도 반도체와 동일한 수준의 공제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DC 핵심인 전력과 냉각설비도 문제로 꼽혔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은 건물과 관련된 전기 냉방 통풍 설비 등을 건축물 부속설비로 보고 투자세액공제에서 제외한다. 반면 다른 규정에서는 AI 서비스에 활용되는 전력공급 공기조화 냉각시설 등을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로 규정해 서로 충돌한다. 조 교수는 AI 서버의 전력밀도가 높아지면서 전력과 냉각설비를 단순한 건물 부대시설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반 서버의 랙당 전력밀도가 2~4kW 수준인 데 비해 현재 AI 랙은 40kW, 최신 AI 랙은 130kW 수준이며 2030년에는 250kW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과 냉각설비가 사실상 연산설비의 일부라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투자에 대한 지원 공백도 개선 대상으로 제시됐다. 클라우드 기술은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돼 R&D 투자에는 약 23%의 세액공제가 적용되지만 사업화시설로는 지정되지 않아 시설투자는 일반공제인 1%에 그치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격상하고 AI 사업화시설을 클라우드 사업화시설로 중복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수도권 규제도 AI 인프라 확충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국내 데이터센터의 약 77%가 수도권에 있고 계약전력 기준으로는 수도권 비중이 79%에 달한다. 지방에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려면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전력 인입 등에 3년 이상 걸리는 만큼 단기적으로 기존 수도권 데이터센터의 증설과 대개체가 필요하지만 현행 제도에서는 세액공제가 제한된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조 교수는 “AI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가 끝나는 2029년까지 수도권 투자에도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브릿지 세액공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방 이전은 수도권 투자를 일률적으로 배제하기보다 일본처럼 전력 여건이 좋은 지역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4대 쟁점 가운데 전력 냉각 등 부속설비의 공제 문제와 클라우드 사업화시설 지정은 국회 입법 없이 시행규칙 개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제율 상향과 수도권과밀억제권역 특례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정기국회에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세제 혜택과 함께 전력망 확충도 병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배전망 확충과 계통 접속 대기 해소, AIDC 특별법 하위법령 조기 정비, 전력 입지와 연산 입지의 통합 설계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조 교수는 “AI 골든타임 확보가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 이미 돌입했다”며 “AIDC를 국가 기반시설로 육성하기 위해 세제와 전력 정책을 함께 정비하고, 제도 일몰 전에 실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기에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2026.08.26 10:27박수형 기자

쿠콘, 2분기 호실적 업고 신사업 확대…AI·글로벌 '정조준'

쿠콘이 올해 2분기 호실적 성과를 기반으로 하반기 인공지능(AI)·스테이블코인·글로벌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쿠콘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올해 2분기 정례 IR을 개최하고 경영 실적과 주요 사업 현황, 하반기 전략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2분기 회사의 개별 기준 매출은 179억 6000만원, 영업이익 49억 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6.3%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2.2%, 10.9% 늘었다. 부문별로는 데이터 부문이 매출 86억 5000만원, 영업이익 27억 2000만원에 영업이익률 31.5%를 유지했다. 금융 마이데이터 신규 고객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페이먼트 부문은 매출 93억 1000만원, 영업이익 22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대형 PG사 대상 신규 고객 유치와 거래량 증가, 빅테크 COATM의 안정적 거래량에 더해 원가 효율성이 높은 상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실적 성장과 함께 신사업 추진 성과도 가시화됐다. 쿠콘은 지난 1분기 정례 IR에서 제시한 AI 데이터, 글로벌 결제, 스테이블코인 전략과 관련해 2분기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데이터 API 출시,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 스테이블코인 기술검증(PoC) 완료 등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AI 데이터 사업에선 MCP 기반 데이터 API 상품관을 오픈하고 2분기 30여 종의 상품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이를 100여 종으로 확대하고 내년까지 전 상품군의 MCP 기반 API 전환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의 적용 범위가 전 분야로 확대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금융기관과 제휴를 확대하며 데이터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결제 사업에선 ▲유니온페이 ▲위챗페이 ▲알리페이 ▲페이페이 ▲인도네시아 QRIS ▲리쿼드그룹 등과 제휴해 7개 간편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현재 20개국 50여 개 글로벌 결제 파트너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확대 중이다. 하반기에는 병원과 대형 프랜차이즈 등 외국인 이용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국내외 디지털자산 사업자와 연계해 스테이블코인(USDC·USDT) 충전, QR 결제, ATM 출금부터 정산까지 전 과정에 대한 PoC를 마쳤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도 금융권 대상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며 향후 제도화에 대비 중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쿠콘은 올해 내로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말까지 싱가포르 MPI(전자금융업)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인구 7억 명 규모 동남아 시장을 무대 삼아 이커머스 판매대금 정산, B2B 자금 정산,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회사는 지난 5일 5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전년도 영업이익의 20~30%를 주주 친화 정책에 사용해 주주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증대할 방침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2분기 데이터와 페이먼트 양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AI 데이터와 글로벌 결제,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하반기에는 MCP 기반 데이터 API 사업 확대와 글로벌 결제 인프라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구체화하고 새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 기반과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1 13:53한정호 기자

LG전자, 엔비디아와 로보틱스 협업 가속화...'데이터팩토리' 현장 회동

LG전자와 엔비디아가 로봇 전용 데이터팩토리 구축 현장에서 회동을 갖고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협력 구체화에 나섰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 R&D캠퍼스에 구축 중인 'LG 데이터팩토리'에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들을 초청해 양사 간 협력 방향을 점검하고 사업화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류재철 LG전자 CEO를 비롯해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LG그룹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미래 전략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 협약 체결 나흘 만에 실제 로봇 데이터팩토리 구축 현장에서 다시 만난 것은 선언적 협력을 넘어 로보틱스 사업화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연내 풀가동을 목표로 하는 양재 데이터팩토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층, 연면적 1만㎡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이곳에는 LG전자가 자체 제작한 로봇 'LG 클로이드(CLOiD)'가 투입돼 데이터 생성과 수집,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공간은 실제 가정 환경과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 공정을 모사한 제조 환경, LG CNS 물류 자동화 솔루션, LG이노텍의 로봇 손 학습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수집된 현장 데이터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 코스모스 오픈월드 모델, 아이작 오픈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과 결합해 대규모 가상 데이터로 증강·합성된다. LG전자는 연말까지 투입 로봇을 수백 대 규모로 확대하고 실측 및 합성 데이터를 합쳐 총 10만 시간(약 12년 치) 분량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성능을 좌우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달 신설한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중심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CEO는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하는 '원 엘지(One LG)' 시너지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8 13:30전화평 기자

우본, 산업은행과 1조원 규모 AI인프라 펀드 조성

우정사업본부가 한국산업은행과 1조원 규모 AI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국가 미래 전략산업에 투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산업은행과 AI 인프라 금융 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렸다. 협약식엔 박인환 우정사업본부 본부장과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AI 인프라 관련 우량 프로젝트 발굴, 공동투자 등 금융 분야 전반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우본은 산업은행과 1조 원 규모 AI 인프라 펀드를 공동 출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차세대 데이터센터, 에너지 인프라 등 첨단 인프라 사업에 투자해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활성화 기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본은 국민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으로써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05 17:53홍지후 기자

"국가AI컴퓨팅센터 GPU, B200 확정 아냐…최신 AI 반도체 도입"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을 총괄하는 정부와 사업 추진 기관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계획과 공공 활용 방식, 냉각 기술 등 주요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정부는 당초 사업 제안 당시 제시된 엔비디아 B200 기준을 고정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맞춰 최신 AI 반도체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공공 활용 비중과 내년 조기 서비스 물량은 향후 민관 특수목적법인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코아크·KOACC) 이사회와 정부 협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날 착공식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는 김광년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컴퓨팅인프라팀장과 오태원 코아크 AI컴퓨팅서비스본부장, 최희주 데이터센터건립총괄이 참석해 GPU 확보 계획과 공공 활용 방안, 전력·용수 공급,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GPU 도입, B200 고정 안한다…최신 제품 검토" -GPU 1만5천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국산 NPU 활용 계획은 (김광년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컴퓨팅인프라팀장) "1만 5000장은 당초 사업 계획을 세울 당시 기준이다. 아직 센터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확대 여부를 지금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국가AI컴퓨팅센터를 설립하는 이유 자체가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활용 역시 현재로선 참여 기업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GPU 1만5천장은 엔비디아 B200만이 기준인가. AMD와의 협업 가능성도 있나. (김광년 팀장) "최초 제안은 B200 기준으로 1만 5000장 규모를 제시한 것이 맞다. 다만 앞으로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는 만큼 B200을 그대로 도입한다고 확정한 것은 아니다. 그 시점에 가장 적합한 최신 GPU와 AI 반도체를 도입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AMD 협업 여부도 현재로선 확정된 사항이 없다." -향후 GPU 용량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나. (김광년 팀장) "추가 수요가 있다면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진 않다. 다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은 아니며 실제 수요와 코아크 운영 상황 등을 함께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다." 공공 활용·조기 서비스…"정부 수요 우선" -국가AI컴퓨팅센터 GPU 가운데 공공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김광년 팀장) "정부가 추진 중인 GPU 5만 장 확보 계획에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물량과 올해 추진 사업, 슈퍼컴퓨터 6호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중 국가AI컴퓨팅센터의 1만 5000장은 SPC가 운영하는 구조인 만큼, 현재 공공에 어느 정도를 배정하겠다고 확정된 것은 없다. 센터가 구축되면 정부와 코아크가 협의해 결정할 것이다." (오태원 코아크 AI컴퓨팅서비스본부장) "코아크가 민간 기업이지만 설립 취지에 맞게 정부와 공공 수요를 최우선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공공부문의 AI 컴퓨팅 수요가 상당히 큰 만큼, 이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내년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조기 서비스 물량은 어느 정도인가. (김광년 팀장)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물량이라도 최대한 빨리 구축해 조기 서비스를 시작하자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아크 내부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오태원 본부장) "주주와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계획이 최종 확정된다. 기존 설립 취지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력·용수 확보…"95% 수냉식 적용" -전력과 용수는 충분히 확보됐나. (최희주 코아크 데이터센터건립총괄) "지자체와 한국전력이 40메가와트(MW) 전력 공급을 확정했고 용수도 문제가 없도록 협의를 마쳤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물 사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95% 수냉식 기반 냉각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폐쇄형 순환 구조를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겠다."

2026.08.03 17:10한정호 기자

LG전자,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로봇·CDU 신산업 가시화

LG전자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고수익 사업 성장이 이어지며 수익구조가 개선된 영향이다. 회사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으로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전자는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3조 8297억원, 영업이익 1조 578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6.9% 급증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뛰어넘은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2조 5354억원, 영업이익 1조 184억원이었다. 매출은 1조 2943억원, 영업이익은 5604억원 상회하는 셈이다. 올해 1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누적 실적도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7조 5569억원, 영업이익은 3조 25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71.3% 급증했다.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2조 4784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LG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매출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에 더해 웹OS, 구독, 온라인 등 고수익 사업의 성장이 이어지며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했다”며 “인력구조 효율화 차원에서 지난 4월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을 인식했지만, 사업 전반의 원가경쟁력 개선 노력과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해 실시한 전사 비상경영 체제 등으로 수익성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사업을 다각화해 호실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생활가전(HS) 사업본부는 프리미엄·볼륨존 투트랙 전략과 B2B 가전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며, 로봇 액추에이터 등으로 부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TV와 플랫폼 사업을 맡은 MS 사업본부는 올레드 에보 등 프리미엄 신제품을 앞세워 성과를 개선하는 동시에 원가경쟁력과 재고 건전성 확보에 주력한다. B2B 영역의 핵심 캐시카우로 안착한 전장(VS) 사업본부는 높은 수주잔고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했다. 냉난방공조(ES) 사업본부는 유럽 등 해외 폭염 특수 속에 히트펌프 등 신규 수요에 대응하며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투자를 지속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데이터센터, 로봇 등 신사업의 실체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AI 데이터센터향 고효율 쿨링 시스템은 북미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의 퀄(품질)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에 진입해 최종 수주 이후 6~9개월 내 실적 기여가 시작될 것"이라며 "액체냉각 CDU(냉각분배장치) 제품 역시 AI GPU 고객사향 퀄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로봇 사업에 대해서도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AI 협업을 통해 로봇 구동 환경에서의 데이터 확보와 알고리즘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단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로봇 플랫폼 역량 강화로 이어져 중장기적인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세부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6.07.07 12:11전화평 기자

누리플렉스, 한전과 그린뉴딜 아파트 AMI 데이터 연계·활용 협약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기업 누리플렉스(대표 한정훈)는 한국전력과 아파트 AMI 데이터 연계·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누리플렉스와 한전은 정부 그린뉴딜 사업으로 구축한 아파트 AMI 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신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AMI는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지능형 원격검침 인프라다. 전기사용량 자동검침은 물론 전력 소비 패턴 분석, 에너지 절감 서비스, 수요관리(DR), 분산에너지 운영 등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다. 누리플렉스는 그린뉴딜 사업의 아파트 AMI 데이터를 한전과 연계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제공한다. 두 회사는 AMI 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사용 효율 향상과 에너지 신서비스 개발 및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누리플렉스는 전력 소비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누리플렉스는 국내외 전력사에 약 652만대의 AMI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와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정훈 누리플렉스 대표는 “협약에 따라 누리플렉스의 AMI 및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기술과 한전 전력 인프라를 연계해 전기사용자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 새로운 에너지 서비스와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02 13:56주문정 기자

LG전자,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 신설…데이터팩토리 구축

LG전자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센터 산하에는 데이터팩토리를 세워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데이터팩토리는 로봇이 인간처럼 움직이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고품질 행동·시각·촉각 데이터(액션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 가공, 학습하는 인프라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한 모델로 여러 작업과 로봇에 두루 쓸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I) 두뇌다. 신설 조직 수장에는 송시용 센터장이 임명됐다. 송시용 센터장은 생산기술원 산하 제조역량강화담당, 생산시스템솔루션담당,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연말 정기 조직개편을 4개월여 앞두고 이뤄진 이번 개편은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LG전자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자회사인 로보스타와 베어로보틱스 중심의 산업용·상업용 로봇에 이번 신설 센터가 이끄는 가정용 로봇을 더해 3각 축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센터 산하에는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 전담 조직을 구축한다. LG전자는 서울 서초구 양재R&D캠퍼스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데이터팩토리를 구축 중이다. 여기서 얻는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파운데이션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로보틱스사업센터는 사업개발, 공급망, 제조 등 사업 전 영역을 아우리는 통합조직으로 운영한다. LG전자는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민첩하게 사업 전략을 실행하고, 핵심기술 내재화와 원가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LG CNS, LG AI연구원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이나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 확대도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6.06.30 14:27진운용 기자

2조원 정부 GPU 사업, 다음주 초 결론 난다…수행기관 발표 임박

정부가 총 2조 805억원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 사업의 최종 선정 결과를 다음주 초 발표한다.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 AI 인프라 구축 사업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다음주 초 최종 수행기관 선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신 GPU와 관련 부대장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해 연구·산업계에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2조 805억원 규모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앞서 제안서 평가와 데이터센터 현장실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최종 협상과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중 최종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자별 GPU 배정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 등을 둘러싼 협상이 이어지면서 발표 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이 최종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대 1만 5000장에 달하는 최신 GPU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선 GPU 확보 능력뿐 아니라 대규모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 전력·냉각 인프라, 네트워크 설계 능력, 동일 데이터센터 내 집적 구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 도입 계획과 연내 서비스 개시 가능성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했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1조 46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GPU 약 1만 3000장을 도입하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사업을 진행했고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카카오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현재 정부·연구기관·기업 등을 대상으로 GPU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사업은 규모와 예산이 한층 확대된 후속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협약 체결 이후 GPU 발주와 데이터센터 구축, 장비 설치 및 성능 검증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AI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에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사업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다음주 초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6.05 15:20한정호 기자

'K-푸드' AX 확산…CJ올리브네트웍스, 오리온 예방형 품질관리 구축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고도화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국산 제조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생산 체계 강화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오리온의 차세대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리온은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기반 지능형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번 사업 핵심은 설비와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 분석해 품질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식음료와 뷰티, 바이오·제약 등 스마트 제조 산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오리온 제조 현장 데이터 분석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새롭게 구축되는 시스템은 통계적 공정관리(SPC) 기반으로 운영된다. 설비와 공정 데이터를 다양한 차트와 패턴 형태로 분석해 기존 단순 기준값 초과 감지 방식에서 나아가 데이터 흐름과 패턴 자체를 분석해 품질 이상 가능성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맞춤형 리포트 기능도 함께 제공해 품질관리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기존 사후 대응 중심 품질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 운영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품질 리스크를 조기에 파악해 대응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생산 환경에서도 일관된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 연속성도 함께 강화한다. 기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이관하는 동시에 직관적인 UI·UX를 적용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그룹웨어 등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계해 품질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생산 환경 확대를 고려해 다국어 기능과 확장형 아키텍처도 함께 적용한다. 회사는 식품·리테일 분야 프로젝트 경험과 제조 AX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향후 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물류·팩토리 담당은 "이번 오리온 품질관리시스템 구축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조 현장의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사전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제조·물류 AX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 품질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4 10:14한정호 기자

정부 GPU 프로젝트, 네이버·삼성·엘리스 3파전 윤곽…목표 물량 확보는 '난제'

정부가 추진하는 2조원 규모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축 사업이 발표평가를 마치고 현장실사 단계에 돌입했다.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 영향으로 정부가 당초 목표로 제시한 물량 확보와 연내 서비스 일정 모두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발표평가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데이터센터 현장실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장실사와 사업비 심의·조정 등을 거쳐 이달 중 최종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총 2조805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최신 GPU 총 1만 5000장 확보를 목표로 서버·스토리지·냉각장치·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고 연내 서비스 개시를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단순 GPU 확보를 넘어 대규모 클러스터링과 직접 구축·운용 역량, 차세대 엔비디아 GPU '베라루빈' 도입 여부 등을 핵심 평가 요소로 제시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KT클라우드·쿠팡 등 총 5개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차 관문인 발표평가를 통과한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이 현장실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과 KT클라우드는 공식적으로 결과를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두 회사가 1차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이번 사업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중심으로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베라루빈 약 1000장과 블랙웰 기반 GPU를 포함해 총 4000장 규모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역시 3500~3800장 수준 GPU 구축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모두 대규모 데이터센터 상면과 전력·냉각 인프라, 자체 AI 서비스 운영 수요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정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엘리스그룹은 자사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를 활용한 구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상면 확보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심사 과정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변수라는 시각도 나온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가 사업의 주축이 되고 남은 예산 범위 내에서 엘리스그룹이 일부 물량을 확보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엘리스그룹의 경우 모듈형 데이터센터 방식이 실제 평가에서 어떤 결과를 받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 최대 변수로는 베라루빈이 꼽힌다. NIPA는 지난 3월 사업설명회에서 베라루빈 제안 시 평가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제 구축과 서비스 일정에는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베라루빈은 기존 GPU 대비 전력·냉각·하중 조건이 까다로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또 엔비디아가 본격 출하할 일정이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까지는 델·HPE·슈퍼마이크로 등 서버 업체들의 공급 일정도 유동적인 상황이다. GPU 가격 급등 역시 사업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GPU와 서버 단가 자체가 상승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정부가 당초 목표로 제시한 1만 5000장 수준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사업과 비교하면 현재는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같은 예산으로 확보 가능한 GPU 물량이 크게 줄었다"며 "선정이 유력한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 제안 물량을 모두 합쳐도 정부 목표치에 미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라루빈의 실제 연내 공급 가능성 역시 업계가 주목하는 변수다. GPU 공급과 구축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정부가 강조해온 연내 서비스 개시 목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연내 서비스 지연에 따른 페널티 부담을 우려해 사업 참여를 포기한 기업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장실사 이후 사업비 조정과 협약 체결 절차를 거쳐 최종 수행기관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 사업자는 GPU 발주와 데이터센터 구축, 장비 설치 등에 착수하게 된다. 업계에선 선정 시점이 늦어질수록 GPU 가격 상승 부담과 공급 불확실성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장실사와 후속 검토를 거쳐 이달 중 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3 17:29한정호 기자

첫 컨콜 나선 김봉균 KT클라우드 "5년 내 데이터센터 용량 500MW로 키울 것"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겸 KT클라우드 대표가 올해 취임 후 첫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등장해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가산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내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500메가와트(MW) 규모로 확대하고 산업별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12일 진행된 2026년 KT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예정된 다양한 대형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등 빠르게 성장하는 AX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KT클라우드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25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0.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늘었다.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매출 감소에도 공공사업 수주 확대와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가 실적을 방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올해 B2B 사업 핵심 축으로 데이터센터와 AX 인프라 시장 선점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산업 특화 AX 레퍼런스를 고객군 내로 확산하고 인접 영역까지 확대해 신규 시장도 단계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가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확대를 기반으로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수요 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가산 데이터센터에서 수냉식 구축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AI 데이터센터 대응 역량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5년 내 데이터센터 전체 용량을 500MW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도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년과 동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AX 플랫폼 전략 핵심 인프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KT만의 차별화된 통신과 AX 경쟁력을 기반으로 확실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반영해 통신과 AX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하는 2조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도 도전한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예산으로 첨단 GPU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해 산학연에 공급·운용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이달 중 최종 수행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에는 KT클라우드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쿠팡·엘리스그룹 등이 지원했다. 업계에선 김 대표가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과 KT클라우드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통신·B2B 영업 조직과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해 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KT가 추진 중인 산업 특화 AX와 AI 인프라 사업이 결합되면서 향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X 플랫폼을 아우르는 통합 사업 구조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KT AX사업부문도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금융·공공·제조·국방 등 산업군 중심 AX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산업별 특성과 정부 규제, 보안, 소버린 요건까지 고려한 플랫폼을 구축해 엔드투엔드 AX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공공·제조·국방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KT 별도 기준 3042억원, 주요 그룹사 기준 595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다. 주요 투자에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분야가 포함됐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클라우드는 공공사업 수주와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 아래 AI·클라우드 기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2 17:38한정호 기자

국가 통계조사에 전국 곳곳에 있는 우체국 집배원 나선다

우체국이 집배원이 직접 국가 통계조사에 참여한다. 우정사업본부와 국가데이터처는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효율적인 통계조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집배원은 오는 11월 실시 예정인 2029년 가구주택기초조사 1차 시험조사 대상 지역(3개 시군구) 일부 가구를 직접 방문해 가구정보를 파악하는 통계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6월부터 사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약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등에서 정부 기관의 효율성을 위해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부 위탁 사업 발굴을 여러 차례 강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양 기관은 통계조사의 현장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신뢰성 있는 국가통계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통계조사 수행, 제도 정비 및 운영 기반 강화 등 긴밀한 상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집배원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높아 국민의 적극적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정부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호 국가데이터처 차장은 “국가통계는 정책의 출발점이자, 국민 삶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공공자원”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이 국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국가통계 생산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농어촌 및 도서산간을 잇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 2022년 '복지등기우편'서비스를 시작으로 가스안전 점검, 빈집 확인 등 공공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특히 지난 4월23일 공공서비스 수행 근거를 명확히 하고 '공공서비스 전달 플랫폼' 구축과 운영 근거를 담은 우정사업운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향후 우정 인프라를 통한 공공서비스 제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2026.05.06 13:30박수형 기자

100만명 통합 바이오빅데이터의 개방과 활용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은 바이오코리아 2026에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BIKO, 바이코) 홍보관과 컨퍼런스를 운영한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질병관리청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인프라 사업으로, 참여자의 동의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국민 100만명의 통합 바이오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축된 바이오빅데이터는 정밀의료 실현과 바이오 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홍보관에서는 사업의 추진 배경과 주요 내용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전시와 설명이 진행된다. 사업의 전반적인 구조와 흐름과 함께 총괄 사무국 역할을 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외에 정책 지정과제 수행기관인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의 역할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참여하는 5개 기업(마크로젠, 제이에스링크, CG인바이츠, 테라젠바이오, GC녹십자)은 홍보관에서 본 사업 내 유전체 데이터 생산 및 분석 과정, 인체자원 제작 및 검체 운송 등 사업 수행 내용을 소개한다. 대국민 대상 사업 인식 제고를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방문객은 홍보관 내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사업단 공식 SNS(인스타그램‧유튜브 등)를 팔로우하면 룰렛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 현장에서는 사업단 캐릭터인 'BIKO Hero'를 만나보고, 캐릭터 이름을 직접 제안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바이오빅데이터의 개방과 활용'(Openness and Utilization of BioBigData)을 주제로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올해 하반기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의 단계적 개방을 앞두고, 바이오빅데이터의 활용 가능성과 의료‧산업 분야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롱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장의 사업 소개를 비롯해, ▲이준학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디지털바이오컴퓨팅연구단장(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바이오빅데이터플랫폼 개방과 활용)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장(바이오빅데이터 개방 및 활용 사례: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정규환 성균관대학교 의료기기산업학과 교수(AI 기반 의료기기의 현황과 전망) ▲채종희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기반 희귀질환 진단의 미래: 진단에서 치료 전략까지)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바이오빅데이터 개방이 가져올 의료 분야 산‧학‧연 혁신'을 주제로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선행기술연구소 소장, 염민선 나무아이씨티 주식회사 부사장, 이정석 이노크라스 코리아 대표,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백롱민 사업단장은 “현재 축적되고 있는 바이오빅데이터가 향후 단계적으로 개방되면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혁신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바이오빅데이터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4.29 15:15조민규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컨소, 국가 철도 인프라 디지털 전환 이끈다

메가존클라우드가 국가철도공단 건설사업관리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 인프라 디지털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 철도 건설사업의 효율성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휴먼플러스·공감아이티·에니아소프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가철도공단의 '건설사업관리시스템 고도화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철도 인프라 사업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컨소시엄은 ▲클라우드 기반 IT 환경 구현 ▲통합 건설사업관리 시스템 고도화 ▲사업자료 관리체계 구축 ▲민자사업 관리 기능 신설 등 주요 과제를 수행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 설계와 운영 체계 구축을 총괄한다. 건설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 휴먼플러스는 건설사업관리(CPMS/EPMS) 영역 고도화를 담당한다. 공감아이티는 공공 데이터 연계와 품질 관리, GIS 기반 시각화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을 맡는다. 에니아소프트는 기존 시스템 이관과 통합 고도화를 수행하며 프로젝트 전반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시스템 개선을 넘어 건설사업 관리 전반을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하는 DX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공공 인프라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그간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클라우드·인공지능(AI) 전환 사업을 수행해왔다. 회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챔피언 대회' 컴퓨팅 자원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올해 'AI 바우처 지원사업'과 '산업맞춤형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공공 AI 전환(AX) 역량을 확대해왔다. 박종하 메가존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테크 유닛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고도화를 넘어 그간 AI·클라우드 전환 전문기업으로서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력이 집약될 프로젝트"라며 "국가철도공단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건설 관리 체계를 공동 구축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성과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0 14:55한정호 기자

[유미's 픽] 2조 GPU 사업 오늘 마감…네이버·삼성 양강 속 AWS 참전하나

정부가 추진하는 2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 기업들의 윤곽이 13일 드러난다. 우리나라 AI 주권과 직결되는 'AI 고속도로' 구축의 본게임이 또 다시 시작된 가운데 막대한 인프라를 갖춘 전통의 강자들과 신흥 세력 간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된 양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 공모는 이날 오후 3시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한다. 총 사업비 2조800억원을 투입해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장을 확보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장비 수급부터 데이터센터(IDC) 하중 설계, 전력 인프라 확보까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난도 과제로 평가받는다. 이번 사업에서 가장 까다로운 조건으로 꼽히는 것은 IDC 하중 진단 및 제출 요건이다. 엔비디아 최신 GPU가 수냉 기반 냉각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면서 장비 무게가 기존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일반적인 IDC 설계만으로는 이를 견디기 어려워 별도의 보강 공사가 사실상 필수다. 실제 지난해 최신 인프라를 도입하던 과정에서 일부 기업은 하중 문제에 따른 설비 보강으로 구축 일정이 수개월 이상 지연됐다. 이 경험은 올해 사업 요건 강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장비를 확보하는 능력을 넘어 이를 버텨낼 물리적 상면과 설계 역량을 사전에 검증받아야 하는 구조가 이번에 형성됐다"며 "인프라를 미리 확보한 사업자들에게 유리한 지형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GPU 1만5000장 구축의 유력 사업자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를 꼽았다. 경쟁사들에 비해 상면과 전력 확보 여력이 충분하다고 봐서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장 많은 GPU를 배정받을 것으로 관측됐고, 삼성SDS는 약 4000장 규모를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KT클라우드도 대표와 주요 임원 교체에 따른 조직 재정비 분위기 속에서도 이번 사업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당초 KT그룹 차원의 경영 재정비 영향으로 작년 말부터 신규 대형 투자 의사결정이 지연돼 이번 사업도 참여가 힘들 것으로 점쳐졌으나, 막판에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KT클라우드가 공공 클라우드 운영 경험과 일정 수준의 상면을 기반으로 제안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 엘리스그룹의 행보도 주목된다. 엘리스그룹은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워 대규모 GPU 클러스터링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대규모 전력 확보와 클러스터링 운용 경험 면에서 네이버클라우드나 삼성SDS와 같은 대형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들과 어떻게 차별화를 꾀할지는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엘리스그룹은 컨테이너형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공간 제약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결국 전력 확보 여부가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듯 하다"며 "특히 이번 심사 항목에 현장 실사가 포함된 만큼, 실제 신청에 나설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과 상면을 사전 확보했을지가 주목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사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던 NHN클라우드는 내년 사업에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또 이번 공모에선 추가 확장보다 기존 인프라 운영 안정화에 무게를 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공공 물량 중심의 낮은 수익 구조를 감안할 때 무리한 추가 수주보다 기존 GPU 클러스터의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해외 CSP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상징적 참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관점 포인트다. 올해 공모에서 '국내 주 사업장' 요건이 삭제되면서 외국계 기업의 문호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에 AWS가 향후 공공 AI 인프라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정책 시장 내 입지를 선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번 사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업계 관계자는 "실제 수주 여부와 별개로 AWS가 이번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계 기업에 열린 문이 다시 닫히지 않도록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나설 듯 하다"고 말했다. 이번 GPU 사업은 수익성과 공공성 사이의 '딜레마'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부 예산으로 GPU를 구매하는 만큼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고, 사업자는 저렴한 수수료로 자원을 공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징성보다 수익성 판단이 훨씬 중요해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여기에 고환율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까지 겹치며 목표 물량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일각에선 지난해 사업 당시 1400원 안팎이던 원·달러 환율 기준이 최근 1500원선까지 오른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도 확보 가능 물량이 약 10% 줄어 1만3500장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추산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실제 공모에서는 경쟁이 붙는 부분도 있는 만큼 최대한 1만5000장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보자는 상황"이라며 "GPU와 메모리 가격, 환율 부담으로 업계 상황이 어렵다는 점은 정부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베라루빈'의 출시 지연 가능성도 이번 사업의 변수로 꼽힌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서 베라루빈과 같은 차세대 하이엔드 GPU를 제안할 경우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반영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지만,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검증 병목으로 연내 양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도 베라루빈의 올해 점유율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GPU 출하 구조에서 블랙웰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전망치인 61%에서 71%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반면 차세대 모델 베라루빈 시리즈의 비중은 기존 29%에서 22%로 하향됐다. 투자은행 키뱅크는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HBM4 승인 관련 문제로 루빈의 양산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올해 루빈 생산 목표를 기존 200만 개에서 150만 개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별도 목표치를 두기보다 사업자 제안에 맡기되, 엔비디아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우선 배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엔비디아코리아 측에서도 베라루빈 물량이 국내에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본사와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실제 도입 규모는 사업자들이 상면과 비용 등을 감안해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정부의 우선 배정 지원 의지와 별개로 실제 연내 대규모 물량 확보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HBM4 검증 지연과 수냉 기반 전력·하중 설계 부담까지 겹치면서 사업자들도 현실적으로는 블랙웰 중심의 제안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라루빈 수급 불안정은 최신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려던 정부 계획에 부담으로 작용할 듯 하다"며 "현실적으로는 이번 사업도 블랙웰 중심의 구축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수냉 기반 구조와 높은 전력 소비, IDC 하중 설계 요건 역시 사업 참여를 가로막는 진입 장벽이 됐다"며 "높은 환율과 중동전쟁 여파로 네트워크 장비 수급도 쉽지 않아 베라루빈은커녕 블랙웰도 정부가 목표한대로 1만5000장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GPU 수급 지연과 IDC 하중 리스크 등 사업 환경이 어느 때보다 가혹한 상황"이라며 "단순한 장비 확보 경쟁을 넘어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운영 체력을 입증하는 것이 이번 수주전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3 11:16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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