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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보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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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데이터 건들기 시작한 AI…아카마이가 제시한 대응책은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에이전트가 기업 핵심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면서 기존 데이터 유출 방지 체계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아카마이가 발표한 '2026년 기업 AI 사용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분산된 섀도 AI와 AI 고급 사용자,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등이 기업 핵심 자산을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노출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초 실험 단계였던 기업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존 보안 통제 역량을 넘어서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존 경계 보안을 우회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반 공격 기법으로 '바이브 해킹'과 '커서재킹' '코멧재킹'을 제시했다. 개발 환경과 브라우저, AI 에이전트처럼 사용자 업무 흐름 내부에 침투해 정보를 빼내거나 AI 동작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바이브 해킹은 개발 환경에 있는 로컬 마크다운 지시 파일을 변조해 AI 코딩 도구가 취약한 결과물을 만들거나 무단 작업을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공격이다. 커서재킹은 악성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의 권한을 이용해 API 키와 독점 코드베이스, 대화 기록 등을 수집하는 방식이다. 코멧재킹은 웹 페이지에 악성 지시문을 삽입해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을 일으킨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로컬 AI 에이전트를 조작하고 파일과 이메일, 세션 자격 증명 등을 유출할 수 있다. 아카마이는 기업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AI 사용을 차단하는 대신 AI와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는 과정 자체를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체 AI 프롬프트 사용량이 집중된 고위험 직원군을 관리하고 모든 AI 서비스에 통합인증을 적용해 섀도 AI 사용을 통제하는 식이다. 실시간 프롬프트와 복사·붙여넣기 데이터, 문서 업로드를 맥락에 따라 검사하는 체계도 필요하다고 봤다. 브라우저와 통합개발환경(IDE) 확장 프로그램은 높은 수준의 접근 권한을 가질 수 있는 만큼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에는 최소 권한 원칙과 행동 모니터링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확장 프로그램의 약 75%는 높은 수준의 권한이나 필수 권한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16.3%에는 알려진 공통 취약점·노출(CVE)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르 에셰드 아카마이 엔터프라이즈 보안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AI는 더 이상 단순한 생산성 향상 도구가 아니라 기업 핵심 자산에 직접 접근하는 협업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며 "보안 리더들은 AI를 단순히 차단하려는 접근에서 벗어나 상호작용 레이어 수준에서 AI의 작동 방식을 지속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10 15:46김미정 기자

이름·연락처 없어도 건강 상태 안다…AI 개인정보 침해 '비상'

AI가 익명·집계 데이터에서도 개인의 건강 상태와 행동 패턴을 추론하면서 개인정보 침해 위험이 단순한 데이터 유출을 넘어 AI의 판단 결과로 확산되고 있다. 개인정보가 직접 빠져나가지 않아도 민감 정보가 드러날 수 있어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대부분의 개인정보 침해 사고는 오는 2029년까지 개인식별정보(PII)의 직접적인 유출보다 AI가 개인에 대해 생성한 추론에서 비롯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는 기업들이 규제 준수와 관리 비용 절감을 위해 개인 데이터 보유량을 줄이고 있지만, 생성형 AI와 머신러닝 기술이 발전하면서 데이터 최소화만으로 개인정보 위험을 낮추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했다. AI는 익명화되거나 여러 사람의 정보가 합쳐진 데이터에서도 개인의 건강 상태와 선호, 행동 패턴 등 민감한 정보를 유추할 수 있다. 개인정보 침해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공격은 고객 정보나 의료 기록, 금융정보 등 저장된 데이터를 탈취하는 형태가 중심이었다. 반면 추론 기반 공격은 실제 기록을 빼내지 않고도 공개 정보와 비식별 데이터, AI 분석 결과를 결합해 특정 개인의 특성이나 상태를 알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정보는 원본 데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 개인정보 유출 탐지 체계에 포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AI가 잘못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정확하거나 편향된 프로필을 생성해도 당사자가 이를 확인하거나 정정하기 어렵다는 위험도 있다. 바트 빌렘센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개인정보 침해 양상이 데이터 유출에서 인사이트 유출로 바뀌고 있다"며 "AI는 기존 데이터 통제에 구애받지 않고도 개인에 대한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범위도 데이터 저장과 접근 통제를 넘어 AI 시스템의 판단 과정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AI가 개인에 관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생성하고 어디에 활용하는지, 추론 결과를 토대로 어떤 조치를 실행하는지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트너는 기업들이 AI 프로필의 오류와 편향, 무단 생성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2028년까지 데이터 무결성 보호 지출이 기밀성 보호 투자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데이터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막는 데 집중했던 보안 투자는 AI가 생성한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기업은 AI 개발과 배포 전 과정에 프라이버시 중심 설계 원칙을 적용하고 알고리즘 편향과 과적합, 의도하지 않은 추론 가능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차등 프라이버시와 합성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형 머신러닝 등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을 적용해 재식별 위험을 낮추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기업들은 데이터 수집 범위를 필요한 수준으로 제한하고 접근 권한과 보존 기간을 엄격히 관리하는 기존 정책도 유지해야 한다. 또 추론 기반 위협을 식별할 수 있는 이상 징후 탐지와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고 AI가 민감 정보에 관한 조치를 수행하기 전 사람이 판단을 검증하는 절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빌렘센 애널리스트는 "개인정보를 데이터 보호의 문제로만 인식하는 기업은 AI 생성 추론으로 인한 개인정보 침해 사고에 갈수록 취약해질 것"이라며 "향후 개인정보 보호 위험은 기업의 데이터 저장 방식보다 AI의 데이터 해석 방식에 더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3 09:39장유미 기자

"보안 외주 인력 디지털 포렌식으로 상시 점검해야"

기업들의 IT 인프라 확장과 인건비 절감 수요가 맞물리면서 개발부터 보안, 내부 감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외주 활용이 보편화하고 있다. 그러나 수탁, 재수탁 등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외주 구조 속에서 계정 및 크리덴셜(인증 정보) 관리 부실로 인한 침해사고는 더욱 빈번해지는 현실이다. 특히 사고 발생 후 증거 확보나 책임 추적은 복잡한 외주 환경 탓에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장훈 유락 전략사업본부 이사는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외주 인력 활동 등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점검하는 상시 감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사고 전후의 위험 행위를 확인하고 내부통제를 검증하는 상시 보안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락은 현장에서 즉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포렌식 전문 업체다. 김 이사는 유락 전략사업본부에서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의 개발, 기획 등 영역을 총괄하고 있다. 어느 한 기술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화 등 경영 차원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김 이사는 "인력 TO는 그대로인데 IT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개발 수요는 늘어 외부 인력, 외주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심지어 수탁사가 재수탁하는 구조까지 더해지며 이같은 구조는 더욱 활성화된 상태"라며 "문제는 외주 개발자가 어떤 권한이나 크리덴셜을 갖고 있는지는 추적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퇴직자의 경우 퇴직 즉시 권한을 회수하고 조직 클라우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통제가 뒤따르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에 프로젝트 수행 중 승인되지 않은 개인정보 저장소 사용, 평문으로 저장된 토큰·계정정보, 깃허브·구글 드라이브 등 외부 플랫폼 업로드, 개인 계정 사용, 중요 파일의 비정상적인 복사·반출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외주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침해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퇴사자의 경우 침해사고 발생 이후에도 증거 확보나 책임 추적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락의 '디파스 디스커버리는(DFAS Discovery)'는 이 과정을 케이스 단위로 운영하는 모델을 지향한다. 감사 목적과 대상, 단말기, 수집 기간·범위를 지정하고, 승인된 범위의 데이터만 선별 수집한 수집·분석한다. 이후 파일과 브라우저 기록, 외부 저장장치·업로드 흔적을 시간 흐름과 관계 정보로 분석해 흔적을 보안정책이 실제로 작동했는지 객관적인 증거로 확인한다. 디파스 디스커버리는 내년 3월께 출시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분산된 증거의 연결과 선제적 위험 탐지, 나아가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갖고 데이터를 반출하려 했는지 등 행위 관점에서 통합 분석한다. 이를 통해 개별 파일이나 단일 저장소 기록만으로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사용자·단말기·파일·접속기록을 시간의 흐름과 관계 정보로 교차 검토해 실제 데이터 이동 경로와 행위 주체를 규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술로 사고 이전에 위험을 발견할 수 있으며, 외주 인력이 운영 데이터를 개인 PC에 반복 저장하거나 종료를 앞두고 대량의 파일을 복사하는 정황이 포착되면 실제 유출로 번지기 전에 접근권한을 조정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기준 상태와 점검 이력이 남아 있어 조사 착수 시간을 줄이고 유출 경로와 영향 범위를 더 빠르게 규명할 수 있다. 김 이사는 "회사 프로젝트를 오픈소스 저장소인 깃허브(Github)에 공개하거나 개인 계정에 업로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API키를 하드코딩(소스코드 내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하는 등 보안의 기본 중의 기본은 물론 사내 보안 정책을 위반해 피해가 확산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국내·외로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유락의 솔루션들은 사전에 외주 환경이나 보안 정책을 위반한 프로젝트를 상시적으로 감사하며 위협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사후 결과 검증에 초점을 맞춘 기존 포렌식 기법의 한계를 한층 진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외주 업무의 전 생애주기를 증거 기반으로 관리함으로써 착수 단계에서는 데이터 처리 범위와 점검 기준을 정하고, 수행 중에는 중요정보의 저장·복사·반출 여부를 점검하며, 종료 단계에서는 접근권한 회수와 데이터 파기를 기술적으로 검증한다"며 "기존의 계약서와 파기 확인서에 의존하는 관리에서 벗어나 데이터가 어디에 있었고, 어떻게 사용됐으며, 실제로 삭제됐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입증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사고 가능성과 피해 범위를 실질적으로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라고 부연했다. '현장성·사용성' 앞세운 유락 차별점…비전문가도 쓰는 '디파스' 시리즈 김 이사는 유락만의 차별점으로 '현장성'과 '사용성', 그리고 AI를 꼽았다. 침해사고가 빈번해지면서 디지털 포렌식의 역할이 사고 이후의 사후 분석에서 예방 점검, 내부감사, 외주 인력 관리와 사고 초기 대응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락 디지털포렌식의 차별점은 현장에서 즉시 필요한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반적인 포렌식은 대상 장비를 별도 연구실로 옮겨 전체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 이 기간은 통상 길면 수주, 수개월까지도 소요된다. 그러나 유락의 '디파스 프로(DFAS Pro)'는 별도의 연구실로 장비를 옮기지 않고도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 수집·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디지털 포렌식이나 감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디지털 포렌식은 아무리 쉽게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보안팀이나 포렌식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조직 내 감사팀은 회계 감사, 인사팀 등에 치중돼 있다. IT 관련 지식이 없어 자체 포렌식이 가능한 기업은 일부 대기업에 한정된다. USB 기반 포터블 운용과 자동화된 절차를 통해 비전문가도 초기 증거 확보와 판단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 멀티모달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 이미지와 동영상 등 복잡한 데이터도 파일명이나 메타데이터를 넘어 내용과 의미를 기준으로 관련 자료를 탐색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사자는 키워드와 개인정보, 문맥, 이미지, 음성·영상 등 서로 다른 형식의 데이터를 하나의 검색 흐름에서 분석할 수 있다. 조사자가 AI 분석의 근거를 직접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지털 포렌식은 그럴듯한 설명을 생성하는 것보다 증거의 무결성을 확보하고 증거를 바탕으로 어떤 결과를 도출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유락은 본 증거와 분석 과정에서 생성된 파생 데이터를 명확히 구분하고, 관측된 사실과 시스템의 해석, 상관관계 후보, 조사관의 판단과 AI의 설명을 하나의 확정된 결론으로 혼합하지 않는다. 최종 판단은 조사자가 원본 증거를 직접 검토한 뒤 내리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김 이사는 "이 외에도 PoC 중인 제품 중의 하나로, '디파스 고'가 있다. '디파스 고'는 AI 사용을 감사한다"며 "조직 내에서 수많은 AI 모델이 활용되고 있다. 사용 형태도 웹, API 등 그 형태마저 다양한데, 이를 추적하고 감사하며 가시성까지 확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모델에 업로드하는 내부 데이터, 민감한 데이터를 첨부하는 경우는 DLP(데이터 유출 방지) 등 기존 보안 솔루션으로 차단이 가능하지만, 왜 이런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려 했는지 감사하고 추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디파스 고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기밀이나 민감·개인정보의 특정 패턴을 마스킹하고 외부로 반출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며, 경영자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또한 디파스 엣지(DFAS Edge)를 통해 인터넷 연결이 제한된 폐쇄망과 현장에서도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포렌식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별도의 대규모 분석 인프라 없이도 증거가 존재하는 현장에서 신속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초기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중동 등 9개국 영토 확장…민간 부문 매출 49% 유락의 고객 포트폴리오는 공공·수사기관에서 출발해 민간기업과 금융권, 해외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8년 설립부터 2026년까지의 누적 매출 기준으로 민간 부문이 49%로 가장 크고, 해외 26%, 공공·수사기관, 금융 순이다. 공공·수사 분야에서는 경찰청과 국방부 등이 현장형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 '디파스 프로(DFAS Pro)'를 활용하고 있다. 현장 압수수색과 초동 조사 단계에서 디지털 증거를 신속하게 선별·분석하는 제품 특성을 바탕으로 초기 핵심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민간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 반도체·제조 대기업과 거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탄자니아 ▲브루나이 ▲오만 ▲중국 ▲대만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미국 등 9개국 이상에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경찰 납품과 정부 전자조달 플랫폼 GeM 등록을 기반으로 주요 주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대학교(NFSU)를 대상으로 현장형 디지털 포렌식 기술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시적인 성과는 인도와 중동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인도에서는 정부 전자조달 플랫폼인 GeM 등록을 완료하고, 안드라프라데시·우타르프라데시·구자라트·텔랑가나 등 주요 4개 주의 경찰청과 법과학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시연과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국립과학수사대학교(NFSU)와도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힌디어 OCR과 현지 개인정보 형식, 수사 절차에 맞춘 기술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오만 왕립오만경찰청(ROP)의 디지털 포렌식 시스템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기술 평가를 진행 중이다. 김 이사는 "향후에는 미국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국가별 수사 절차와 증거 기준에 맞춘 현지화, 현지 파트너십, 포렌식 랩 구축과 교육·컨설팅을 결합해 실증을 실제 계약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증명하는 '포렌식 인텔리전스' 리더로 성장할 것" 김 이사는 유락의 비전을 기존 디지털 포렌식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기업과 기관의 내부통제를 객관적인 증거로 입증할 수 있도록 돕는 '포렌식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는 "침해사고 대응뿐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 메신저 분석 등 기업 전반에서 내부 통제 차원의 포렌식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모든 사람이 어디서든 유락의 솔루션을 통해 감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이사는 1980년 출생, 가천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CISA·EnCE·ACE 등 정보보안 및 디지털 포렌식 관련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정보보호진흥원(현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보안 업무에 뛰어 들었으며,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더존비즈온 등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디지털 포렌식 관련 경력을 쌓았다. 2025년부터는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에서 산업보안 조사와 포렌식, 보안시스템 운영·활용을 강의하며 전문 인력 양성을 활동을 하고 있다. 유락은 2023년에 합류했다. ◆김장훈 이사 약력 - 정보보호진흥원(현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분석팀 - 더존정보보호서비스(현 더존비즈온) 디지털 포렌식 컨설팅 -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연구원 - 쿠팡 내부 부정 조사 및 사내 감사 - 유락 전략사업본부 이사

2026.07.31 14:59김기찬 기자

"AI 악용 사이버 공격 급증…평균 피해 비용 86억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이버 공격에 활용되면서 기업들의 데이터 유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악용한 침해사고는 전체 악성 공격의 4분의 1 수준까지 늘었으며 평균 피해 비용도 일반 침해사고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IBM이 발표한 '2026 데이터 유출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악의적 침해사고 4건 중 1건은 AI를 활용한 공격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수치다. 특히 AI 기반 침해사고의 평균 피해 비용은 600만 달러(약 86억원)로 전체 평균인 499만 달러(약 71억원)보다 약 100만 달러(약 14억원) 높았다. 이번 보고서는 IBM 후원 아래 포네몬연구소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 세계 602개 조직이 경험한 데이터 유출 사례를 분석해 작성됐다. 후속 조사는 5월에 진행됐으며 기존 조사 대상 가운데 456개 조직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AI 기반 공격이 딥페이크를 활용한 사칭과 AI 기반 악성코드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사이버 공격의 경제성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격 비용은 낮아지고 속도는 빨라지는 반면, 침해사고 탐지와 복구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반대로 보안 운영에 AI와 자동화를 적극 활용한 기업은 침해사고 비용을 평균 약 200만 달러(약 28억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기업의 4분의 1은 아직 관련 기술을 보안 운영에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네몬연구소가 추가로 실시한 조사에선 기업들의 보안 투자 기조도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화된 차세대 AI 기반 사이버 공격 역량을 인지한 기업의 85%는 향후 보안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침해사고를 경험한 이후 보안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64%)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공격자들의 속도에 대응하는 영역에선 여전히 공백이 존재했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은 위협 탐지와 대응을 위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었지만, 취약점 관리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기업은 18%에 불과했다. 또 응답 기업의 75%는 차세대 AI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운영 전반에서 AI 에이전트 활용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AI 기반 공격이 핵심 인프라 산업에 집중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조사 대상 AI 기반 공격의 62%는 핵심 인프라를 겨냥했으며 금융서비스와 에너지 산업이 주요 표적이었다. 평균 침해사고 비용은 금융서비스가 630만 달러(약 90억원), 에너지 산업이 520만 달러(약 74억원)로 집계됐다. IBM은 특정 산업에 대한 공격이 공급망과 필수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AI 자체를 겨냥한 보안 위협도 늘고 있었다. 응답 기업의 20% 이상은 AI 모델 또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 침해사고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주요 원인으로 API·애플리케이션·플러그인 보안 취약점과 AI 워크로드 관련 클라우드 설정 오류가 각각 27%를 차지했다. 랜섬웨어 공격 역시 AI를 활용해 더욱 고도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랜섬웨어 관련 사고 비중은 지난해 34%에서 올해 39%로 증가했으며 공격자들은 운영 차질뿐 아니라 기업 평판을 주요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수자 비스웨산 IBM 시큐리티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AI는 사이버 공격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드는 반면, 침해사고 대응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위협을 발견한 이후 실제 해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수록 그 격차는 곧바로 피해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개발 프로세스에 복구와 대응 역량을 내재화하고 실행 환경에서의 신원 보안을 강화하며 공격자와 같은 속도로 위험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7.30 16:44한정호 기자

보이지 않는 데이터 잡는다…폴라리스오피스, 네트릭스와 AI 보안 시장 공략

폴라리스오피스가 글로벌 데이터 보안 기업 네트릭스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데이터 보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공식 관리형서비스사업자(MSP)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가시성 확보와 데이터 보안 거버넌스 구축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데이터시큐어와 함께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DSPM으로 완성하는 AI 시대의 데이터 보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폴라리스오피스가 네트릭스의 핵심 MSP 파트너로서 생성형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내 기업 환경에 맞는 데이터 거버넌스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는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데이터의 과도한 공유와 관리 체계를 벗어난 '쉐도우 데이터'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데이터 보안 태세 관리(DSPM) 인프라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마틴 캐너드 네트릭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연사로 참여해 차세대 플랫폼 '네트릭스 1시큐어 DSPM'과 데이터 거버넌스 방안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분산된 데이터 자산을 단일 플랫폼에서 가시화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네트릭스와의 기술·영업 파트너십을 계기로 단순 보안 솔루션 공급을 넘어 기업이 보안 우려 없이 AI 인프라를 전사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엔드투엔드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데이터는 결코 지킬 수 없으며 기업이 추진하는 AI 비즈니스 혁신은 완벽한 데이터 가시성 위에서 완성된다"며 "네트릭스와의 MSP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보안 과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AI 데이터 보안 시장의 거버넌스 표준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5:21한정호 기자

모빌린트, 'ISEC 2026' 참가… NPU 기반 엣지 AI 보안 솔루션 공개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모빌린트가 국내 최대 보안 전시회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엣지 AI 컴퓨팅 및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공개한다. 모빌린트는 8월 11~1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보보호·사이버보안 전시회 'ISEC 2026'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NPU 기반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모빌린트는 행사에서 ▲MLA100 ▲MLA400 ▲MLX-A1 ▲REGULUS 등 AI 반도체 라인업을 모두 전시해 실제 보안 관제 환경을 구현한 라이브 데모를 진행한다. 주요 시연 항목은 실시간 영상 분석, 대규모 멀티채널 영상 처리, 생성형 AI 기반 운영 자동화 등이다. 회사는 AI 카메라, 영상관제시스템(VMS), AI 보안관제센터(SOC), 산업시설 안전관리 등 현장 중심 환경에서 클라우드 연동 없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온프레미스 AI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 처리 성능과 전력 효율, 데이터 보안성을 동시에 입증하고 공공·국방·산업·금융 등 B2B 및 B2G 시장 내 파트너십 확대를 도모한다. 윤상현 모빌린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보안 시장은 고성능 추론 및 지연 없는 실시간 처리와 함께 엄격한 데이터 보안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모빌린트 NPU 솔루션은 엣지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갖춰 안전하고 효율적인 AI 보안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8 09:34전화평 기자

[현장] 지란지교소프트, "AI 시대 핵심은 안전"…3사 통합으로 보안·데이터·AI 결집

지란지교소프트가 지란지교데이터와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NI)를 통합해 보안·데이터·인공지능(AI)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모델 경쟁보다 기업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14일 판교 사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통합 법인 출범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기존 SaaS 운영 역량과 고객 기반, 엔터프라이즈 보안 역량,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통합한 지란지교소프트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박승애 대표는 통합 법인의 전체 성장 전략과 사업 비전을 총괄한다. 유병완 대표는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보안·데이터 사업 확장을 맡는다. 이석민 CTO는 AI 기술 개발과 제품 적용을 책임지며 통합 법인의 AI 경쟁력 강화를 이끈다. "통합은 성장 위한 결정…안전한 AI 업무 환경 제공"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이번 통합에 대해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미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부족함을 메우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병 배경으로 급변하는 AI 시대에 대한 대응 속도를 꼽았다. 기존에는 회사를 나눠 각 사업과 서비스에 특화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었지만, 변화 속도가 빠른 AI 환경에서는 조직 간 조율과 의사결정 절차가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3사 합병을 통해 의사소통 체계를 일원화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100% 고용승계를 진행했으며 HR·재무 등 업무가 중복되는 조직은 일부 통합했지만 데이터 사업부문·오피스 사업부문은 기존 조직을 유지한 채 배치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AI 시대 핵심 전략으로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 플랫폼은 '시큐어 AI 오피스'다. 시큐어 AI 오피스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보호하고, 보안 정책과 권한 체계 안에서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이다. 그는 보안·데이터·AI 역량을 결집해 기업이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는 AI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회사는 올해 통합 기준 매출 목표로 400억원을 제시했으며, 이는 지난해 3개 회사 합산 매출 약 313억원보다 28% 증가한 수준이다.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항상 준비는 하고 있지만 우선 통합 이후 사업 안정화와 실적 성장에 우선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중요한 것은 기업이 AI를 안심하고 업무에 적용해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며 "고객이 AI를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전한 AI 업무 환경으로 공공·중견 시장 확대 유병완 대표는 합병 이후 시장 전략으로 안전한 AI 업무 환경 구축을 제시했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유출과 권한 통제 문제를 줄이고 사내 보안 정책 안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란지교데이터는 현재 1만여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 15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공공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공공기관 AI 도입 전략은 예산 여건에 따라 이원화한다. 예산이 충분한 기관에는 고성능 인프라를 적용하고 예산이 제한적인 기관에는 NPU 활용과 모델 경량화를 통해 비용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관별 예산과 인프라 차이가 큰 만큼 맞춤형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 시장에 대해서는 보안 우려와 내부 데이터 현황 파악 부족으로 AI 도입 결정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교육회사와 연계한 컨설팅·업무 환경 분석을 먼저 진행하고 이후 오피스 에이전트 도입 컨설팅으로 이어지는 2단계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AI는 보안 솔루션과 달리 사용을 강제하기 어려운 만큼, 직원들이 실제 업무 편의를 체감할 수 있어야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AI 시대에는 문서·PDF·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란지교데이터는 AI OCR 기반 개인정보 비식별화, 생성형 AI 프롬프트·응답 필터링, 공공·금융권 규제 대응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통제권 유지하며 안전한 AI 활용 지원 이석민 CTO는 안전한 AI 업무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지란지교소프트가 개발 중인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LLM 프록시 게이트웨이'는 외부 AI 사용을 막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이 구조에서는 사용자가 AI에 질문을 입력하면 개인정보, 계좌번호, 소스코드 등 민감정보를 자동 탐지·마스킹한 뒤 외부 AI로 전달한다. AI가 생성한 응답 역시 정책과 권한 검증을 거쳐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이 CTO는 "기업의 문서 검색은 단순히 많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권한에 맞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피스 에이전트는 문서 검색을 넘어 기업 데이터를 이해하고 보안 정책을 준수하는 AI 업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메일, 메신저, 문서, 일정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오피스 에이전트'도 소개했다. PDF, 한글(HWP), 이미지, 표 등 비정형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용자 권한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CTO는 "기업의 문서 검색은 단순히 많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권한에 맞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피스 에이전트는 문서 검색을 넘어 기업 데이터를 이해하고 보안 정책을 준수하는 AI 업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애 대표는 "지란지교소프트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대기업·엔터프라이즈 역량을 유 대표가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모델과 새로운 기술은 계속 등장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안심하고 업무에 적용해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라며 "지란지교소프트는 기업이 AI를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3:06남혁우 기자

모두싸인, '안전한 AI 거버넌스 구축' 인정 받았다

모두싸인(대표 이영준)이 안전한 AI 거버넌스 구축을 인정 받아 'AI 경영시스템(ISO/IEC 42001)' 국제 표준 인증을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AI 경영시스템(AIMS)에 관한 국제 표준이다. 이 인증은 조직이 AI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때, 이를 책임감 있고 투명하게 통제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AI 거버넌스 체계를 갖췄는지 평가한다. 이번 인증 취득은 모두싸인이 단순 전자서명을 넘어 계약의 검토부터 보관·관리·분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기반 CLM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안전한 AI 거버넌스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글로벌 전자서명 시장을 선도하는 해외 주요 기업들도 아직 ISO 42001 인증을 취득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두싸인이 한발 앞서 국제 표준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모두싸인은 기존에 보유한 정보보안(ISO 27001), 개인정보보호(ISO 27701), 클라우드 보안(ISO 27017·27018)에 이어 AI 경영시스템 인증까지 확보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및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완성했다. 계약 업무는 기업의 민감한 정보와 법적 의사결정이 집약되는 영역으로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과 기술 신뢰성에 대한 고객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모두싸인은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식별·관리하고 지속해서 개선하는 체계를 제3자 인증을 통해 입증하며 솔루션 안정성을 확보했다. 모두싸인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외 AI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을 고도화하고 오류 및 예외 상황 대응 절차를 체계화해 기업 및 기관 고객이 컴플라이언스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계약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계약 데이터를 다루는 플랫폼에서 AI를 책임감 있게 운용한다는 것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철저한 시스템으로 증명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이번 ISO/IEC 42001 인증을 계기로 고객이 계약의 전 과정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CLM 플랫폼으로서의 선도적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1:40백봉삼 기자

[현장] "AI 시대 커지는 보안 리스크"…데이터독, 통합 보안으로 해결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프롬프트 인젝션과 데이터 유출, 에이전트 AI 통제 문제 등 새로운 보안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 구축이 기업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데이터독은 9일 서울 강남구 데이터독코리아 오피스에서 개최한 '대시(DASH) 2026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보안과 옵저버빌리티를 통합한 AI 운영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독의 연례 컨퍼런스 '대시 2026'의 주요 발표 내용과 국내 시장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롬프트 인젝션·데이터 유출...AI시대 급증하는 보안위협 대시 2026에서 데이터독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업 IT 운영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장애 대응과 보안, 거버넌스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들이 복수의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활용하는 환경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모니터링만으로는 운영 안정성과 비용, 보안 리스크를 관리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엄수창 데이터독코리아 지사장은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관리하기 위한 체계는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는 하나의 AI 모델을 사용하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3개 이상의 LLM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모델 환경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AI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거버넌스와 운영, 보안 체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분은 AI 오남용과 비용 관리, 그리고 보안"이라며 "AI가 모든 IT 인프라의 기본 요소가 되면서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보안 위협이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독은 특히 AI 환경에서 프롬프트 인젝션, 데이터 유출, 자율 실행 에이전트에 따른 통제 문제를 주요 위험 요소로 꼽았다. 악의적인 프롬프트를 통해 AI를 조작하거나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로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에이전트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통제되지 않은 행동이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엄 지사장은 "AI 오남용 사례의 상당 부분이 데이터 침해와 연결된다"며 "AI 도입이 늘어날수록 기업은 거버넌스와 보안을 함께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후 대응 넘어 사전 탐지·자동 대응으로 데이터독은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과 옵저버빌리티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인프라 운영과 보안 관제가 별도의 영역으로 운영됐지만 AI 환경에서는 운영 데이터와 보안 데이터가 함께 분석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영석 기술총괄은 "AI 시대에는 장애와 보안 문제가 서로 분리돼 발생하지 않는다"며 "모델 성능 저하와 데이터 이상, 보안 위협이 동시에 나타나는 만큼 통합적인 가시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옵저버빌리티가 시스템 가용성과 지연시간, 오류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AI 시대에는 응답 품질과 데이터 드리프트, 프롬프트부터 응답 생성까지의 전 과정을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독은 AI 애플리케이션 전 구간을 추적하는 기능과 함께 AI 보안 가드레일, 실시간 위협 탐지, 이상 행위 분석 기능 등을 공개했다. 프롬프트 입력부터 모델 추론, 응답 생성에 이르는 과정을 추적해 비정상적인 접근이나 악성 프롬프트, 민감정보 노출 가능성을 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통합 가시성 기반 AI 운영 전략 제시 문제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자동으로 대응하는 체계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의 성능과 비용, 보안, 거버넌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 총괄은 "AI 환경에서는 보안과 운영을 별도로 볼 수 없다"며 "실시간 가시성과 자동화된 대응 체계를 통해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보다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엄 지사장은 "AI는 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술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공격 표면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데이터독은 보안과 옵저버빌리티를 결합한 AI 운영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9 19:30남혁우 기자

[AI리더스] 데이터독 "배보다 배꼽 큰 AI 지출, '자율 운영'으로 해소"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AI 서비스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고, 토큰 사용량 증가에 따른 비용 관리, AI 확산으로 넓어진 보안 취약점, 운영 거버넌스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함께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빗썸타워에서 만난 엄수창 데이터독 코리아 지사장과 정영석 기술총괄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들의 관심이 'AI 도입'에서 'AI 운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엄수창 지사장은 "이제는 AI를 얼마나 많이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라며 "AI 운영과 거버넌스가 새로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토큰 비용·GPU 관리·보안 통제 등 늘어나는 운영 부담 정영석 기술총괄은 많은 기업이 AI 도입 이후 예상치 못한 운영 비용 증가와 복잡성 확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AI를 운영하는 기업의 70% 이상이 3개 이상의 생성형 AI 모델을 동시에 활용하고 있으며 평균 토큰 사용량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예전에는 클라우드 인프라나 스토리지 비용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LLM 사용료가 전체 비용의 10~20% 수준까지 증가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이 오픈AI, 클로드 등 다양한 모델을 혼용하면서 운영 복잡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발생하는 상당수 AI 서비스 장애 역시 모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호출 제한(Rate Limit)이나 운영 설정 미흡 등 관리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정 기술총괄은 "경영진은 AI 투자 효과와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 어떤 조직이나 개발자가 어떤 모델을 사용하고 있고 얼마나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AI 시대에는 비용 거버넌스가 중요한 경영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업에서 가장 크게 우려하는 이슈로 공급망 공격(Supply Chain Attack)과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 등 보안 우려도 지목했다. 생성형 AI와 AI 코딩 도구 활용이 늘면서 검증되지 않은 외부 라이브러리나 오픈소스 코드가 기업 환경에 유입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기술총괄은 "AI 에이전트와 바이브 코딩 도입으로 개발 생산성은 크게 높아졌지만 동시에 공격 표면도 넓어졌다"며 "API 키 노출이나 취약한 라이브러리 사용 같은 문제가 새로운 보안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AI로 장애 분석·복구까지 통합 관리 데이터독이 제시한 해법은 'AI 옵저버빌리티(AI Observability)'다. AI 모델의 성능과 비용, 보안 상태, 응답 품질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해 AI 운영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정 기술총괄은 "어떤 모델이 가장 효율적인지, 어떤 프롬프트가 비용을 많이 발생시키는지, 어느 구간에서 오류가 발생하는지를 파악해야 최적화도 가능하다"며 "AI 옵저버빌리티는 모델별 사용량과 토큰 비용, 응답 품질, 오류 현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기업이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AI가 단순히 장애를 감지하는 수준을 넘어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향후에는 복구 과정까지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독은 AI 에이전트 플랫폼 '비츠 AI(Bits AI)'를 중심으로 운영 자동화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정 기술총괄은 "기존에는 수십 명의 운영 인력이 로그를 분석하고 장애 원인을 추적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AI가 인프라 확장과 축소, 취약점 탐지, 장애 복구까지 상당 부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운영 인력은 반복 업무보다 서비스 혁신과 고도화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데이터독에 따르면 '비츠 AI 포 SRE(Bits AI for SRE)'는 장애 분석 및 복구 과정에서 평균 대응 시간을 최대 90% 단축했으며, 보안 분석 기능인 '비츠 AI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위협 조사 시간을 최대 98% 줄여준다. 삼성전자·GS리테일 등 AI 운영 자동화 확산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AI 운영 고도화도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전자 어카운트 서비스다. 갤럭시 기기 로그인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365일 무중단 안정성이 필수다. 삼성전자는 데이터독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서버'를 활용해 장애 감지부터 원인 분석, 복구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자동화했다. 알람이 울리면 시스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AI 및 AWS 베드락과 연계해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특정 클라우드 리전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리전으로 서비스를 자동 전환하는 자율 운영 체계도 갖췄다. 이 성과는 올해 미국에서 열린 데이터독 연례 행사 '대시(DASH)'에서 성공 사례로 직접 발표됐다. GS리테일도 데이터독을 도입해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 로그, 네트워크, 보안까지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한 전방위 관제 체계를 구축했다. 아모레퍼시픽, KT, 크래프톤, 신세계인터내셔날 등도 데이터독 코리아의 주요 고객사로 자리 잡고 있다. 정 기술총괄은 "MCP를 활용하면 엔지니어가 복잡한 시스템 구조를 일일이 알지 않아도 자연어 질의만으로 장애 원인과 대응 방안을 파악할 수 있다"며 "AI 운영의 핵심은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48분기 연속 성장 중인 한국…핵심 리전으로 주목 데이터독 본사는 한국 시장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핵심 리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창업자이자 CTO와 CEO가 정기적으로 한국을 찾는 이유다. 글로벌 SaaS 벤더 중 이례적으로 한국 지사에 대규모 기술지원 엔지니어 팀을 직접 상주시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투자는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독 코리아는 지사 설립 이후 48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엄 지사장 부임 2년여 만에 임직원 수는 2배 이상 늘어 현재 100명을 넘어섰다. 엄수창 지사장은 "AI 경쟁력의 기준이 단순한 도입 규모에서 운영 효율성과 거버넌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은 AI 모델과 인프라, 보안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비용과 성능을 동시에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독은 AI 옵저버빌리티와 자율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복잡한 AI 운영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AI가 스스로 문제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AI 자율 운영 시대'를 앞당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7.02 09:15남혁우 기자

데이터브릭스, SIEM 생태계를 에이전트 중심으로…팬서 인수

데이터브릭스가 기존 보안·정보·이벤트 관리 시스템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기업을 추가 인수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시큐리티 레이크하우스' 비전을 강화하기 위해 팬서를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에이전트 중심 보안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보안팀 위협 탐지와 경고 조사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팬서는 AI 네이티브 환경에 특화된 보안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앤트로픽을 비롯한 주요 기업 보안팀이 팬서 플랫폼으로 탐지와 대응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터브릭스는 팬서 인수를 통해 기존 보안 정보·이벤트 관리(SIEM) 시장을 에이전트 중심 방식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SIEM은 높은 운영 비용과 제한적인 데이터 활용 범위, 수작업 중심 운영으로 AI 기반 공격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SIEM은 기업 안팎에서 발생하는 보안 로그와 이벤트를 한곳에 모아 분석하는 보안 정보·이벤트 관리 시스템이다. 방화벽, 서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등 여러 곳에서 나온 이상 징후를 종합해 해킹 시도나 내부 위협을 탐지하는 역할을 한다. 팬서는 폐쇄적인 기존 SIEM 스택을 AI 에이전트 중심 보안관제센터(SOC) 워크플로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보안팀은 이를 통해 모든 경고를 빠르게 조사하고 AI 수준의 속도와 규모로 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올해 초 시큐리티 레이크하우스 플랫폼 '레이크워치'를 공개한 바 있다. 레이크워치는 보안, IT, 비즈니스 데이터를 단일 거버넌스 기반 레이크하우스로 통합해 에이전틱 탐지와 대응을 지원한다. 이번 인수로 레이크워치와 팬서는 AI 에이전트를 핵심 SOC 워크플로에 직접 내장할 예정이다. 보안 경고 분류, 맥락 정보 수집, 후속 대응 방안 제안 등 주요 보안 업무를 자동화해 보안팀의 대응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팬서는 클라우드 인프라, ID 공급자,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100개 넘는 사전 구축 데이터 통합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SIEM에서 요구되던 복잡한 데이터 매핑 없이 보안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다. 팬서 팀은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운영 분야 전문성을 갖췄다. 팬서는 에어비앤비에서 시작된 오픈소스 '스트림얼럿'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창업진이 설립했으며 코드 기반 탐지와 보안 데이터 레이크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SIEM과 AI SOC 플랫폼 시장을 공략해왔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SIEM은 AI 시대를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며 "팬서와 함께 모든 보안 데이터를 분석하고 SOC 워크플로우를 자율화하는 역량이 한층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30 10:09김미정 기자

"피지컬AI도 보안 비상…상용 로봇 3종서 38개 취약점 발견"

"피지컬 인공지능(AI)는 로봇, 자율이동체 등 물리 세계와 연계된 AI 시스템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보안 위협과 안전성 문제를 야기합니다. 사이버 시큐리티 AI라는 AI 모델을 활용해서 로봇 제품명만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로봇 3종에서 38개의 취약점이 탐지됐습니다. 인식, 계획, 판단, 실행, 제어 피지컬 AI 전 계층에서 안전과 보안이 담보돼야 합니다." 김수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데이터보안연구실장은 '피지컬 AI 보안 기술 연구동향 및 주요 이슈'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김 실장은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제3회 자동차 및 무인이동체 보안 워크숍'에서 세션 발표를 했다. 피지컬 AI 환경에서의 주요 보안 위협을 살펴보고, 센서 신뢰성, 런타임 안전성 등 관련 보안 기술의 연구 동향과 이슈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김 실장은 "피지컬 AI 보안 관련 연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피지컬 AI 보안 관련 논문 개수는 2023년 대비 올해 5월 기준 3.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인증없는 연결, 통신 구간에서 크리덴셜(계정정보) 노출, 인증정보 하드코딩, 프라이버시 데이터 수집 등 현재의 로봇은 보안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피지컬 AI 보안은 AI가 실제 물리 세계를 인식·판단·행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과 물리적 안전 위험을 통합적으로 예방·탐지·대응하는 기술을 말한다"며 "다양한 피지컬 AI 시스템이 실제 환경에서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피지컬 AI 전주기에 대한 사이버보안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피지컬 AI 보안 관련 논의는 산업용 로봇·전자기기 안전 표준, 미국국립표준연구소(NIST) AI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RMF) 등 부분적인 요구만 정의되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하지만 피지컬 AI 보안을 구현하기에 근본적이고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 피지컬 AI는 물리적 세계와 연결되고, 모든 필드 상황을 사전에 학습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정형 환경과 검증의 어려움도 있다"며 "피지컬 AI 기기 역시 형태, 센터, 미들웨어, 용도 운영 환경 등이 다양하다. 또 보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제어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다중 업체와 협력 관계로 만들어진 피지컬 AI의 경우에는 권한과 신뢰 관리 체계의 복잡성도 증대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산재해 있지만 결국 피지컬AI 보안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계층 간 위험 정보를 기반으로 대응 전략을 자율적으로 계획·실행하는 안전·보안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 피지컬AI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보안기술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2026.06.22 10:57김기찬 기자

미국인 절반 챗봇 쓰지만…10명 중 6명 "AI 발전 너무 빨라"

인공지능(AI)이 일상의 필수가 됐지만 이용자들은 기술의 발전 속도에 위협과 우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봇을 통한 AI 이용 경험은 급속도로 확산했으나 심리적 저항선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1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발간한 '2026년 미국인과 AI'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절반(49%)이 챗봇을 사용하지만 63%는 AI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현시점의 AI 지형도를 크게 ▲챗봇·검색 등 서비스 이용의 보편화 ▲스마트 홈 기기의 침투 ▲데이터 보안·사회적 영향에 대한 회의론 ▲인구통계별 인식 격차 등으로 제시했다. 우선 AI 이용 측면에서는 보편화가 뚜렷했다. 챗봇 사용률은 2024년(33%)에서 큰 폭으로 뛰었고 검색 결과 상단의 'AI 요약'을 읽는 인구는 60%에 달했다. 스마트워치(37%)와 스마트 스피커(35%) 등 AI 기반 하드웨어 도입도 활발했다. 기술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회의론으로 기울었다. AI가 개인정보 보안을 '더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는 응답은 71%에 달했고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40%)이 긍정적 전망(16%)을 압도했다. 세부 집단별로는 역설적인 데이터가 관찰됐다. 18~29세 젊은 층은 챗봇 사용률(66%)이 가장 높지만 동시에 사회적 영향에 가장 부정적(48%)인 집단으로 조사됐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사용률(70%)과 개인적 영향에 대한 긍정 인식(41%) 모두에서 다른 집단을 앞섰다. 이같은 불안은 개인 차원을 넘어 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AI를 효과적으로 규제할 것이라는데 67%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4년(62%)보다 높아진 수치다. AI를 개발하는 기업이 책임감 있게 기술을 다룰 것이라는 데에도 약 6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더 많은 미국인이 AI를 일상에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 영향과 발전 속도, 개인정보 위험을 둘러싼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사용량의 증가가 곧 기술에 대한 신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2026.06.21 20:00이나연 기자

HPE, 엔비디아 손잡고 '에이전틱 AI' 실전 투입 나선다

HPE가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며 기업용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 AI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프로덕션 레디' AI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HPE는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HPE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를 고도화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기업 고객이 에이전틱 AI를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최근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도입에 나서고 있다. 다만 보안과 거버넌스, 데이터 통제, 운영 비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HPE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 기능을 강화했다. 엔비디아 네모트론 오픈 모델과 네모클로, 오픈쉘 보안 런타임 등을 포함한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을 활용해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보다 안전하게 운영하고 정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엔비디아 베라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신규 서버와 HPE 젤토를 통해 AI 에이전트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개발 단계에 머물던 AI 에이전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이전하는 과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데이터 처리 효율 개선에도 집중했다.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과 데이터 패브릭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비정형 데이터를 AI 활용이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토큰 응답 시간은 최대 20배 단축하고 토큰 처리량은 최대 20% 향상할 수 있다.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HPE는 엔비디아 컨피덴셜 컴퓨팅을 통합해 온프레미스와 소버린 AI 환경에서 모델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엔비디아 블루필드와 DOCA를 활용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 정책과 런타임 위협 탐지, 네트워크 암호화를 지원한다. 대규모 AI 팩토리 환경도 고도화된다. HPE는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스펙트럼-X 이더넷, 블루필드-3 DPU, 커넥트X-8 슈퍼NIC 등을 적용해 AI 개발부터 대규모 운영 환경 배포까지 지원하는 풀스택 AI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AI 인프라 경쟁이 단순 GPU 확보를 넘어 데이터 관리와 보안, 거버넌스, 운영 자동화를 포함한 'AI 팩토리' 구축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기업들이 AI를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점차 자율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기업은 이를 안전하게 운영하고 책임감 있게 관리하며 경제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네트워킹, 서버, 스토리지 및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엔비디아와 함께 에이전틱 기업 기반을 구축하는 풀스택 AI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컴퓨팅 스택의 모든 레이어가 재창조되고 있다"며 "HPE와 협력해 엔비디아 베라 CPU와 가속화 인프라, 안전한 AI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위한 AI 팩토리를 구축했으며 기업들이 데이터를 인텔리전트 액션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1:02한정호 기자

[현장] 국방 AI 풀스택 경쟁 시작됐다…한국형 해법은 '연결'

국방 인공지능(AI) 경쟁력이 개별 AI 모델 개발을 넘어 데이터·인프라·플랫폼·보안·서비스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구축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방 AI 확산을 위해선 기술 도입보다 데이터 통합과 AI 운영체계(OS), 소버린 보안 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은 10일 서울 강남구 엘리스그룹 본사에서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산·학·연·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 AI 풀스택'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국방 AI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에서도 데이터·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아우르는 AI 생태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국방 분야 전문가들은 AI 도입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요소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민·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 AI 풀스택 성공 요소는 보안·플랫폼·데이터 연결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서영규 엘리스그룹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최근 자율화 단계에 진입한 AI 기반 사이버 공격 현황을 짚으며 소버린 AI 시대에는 운영 주권과 보안 주권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AI가 스스로 취약점을 탐색하고 공격을 수행하는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기존 인력 중심 보안 체계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외산 AI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보안 대응 과정에서 핵심 정보와 운영 주도권이 해외 기업에 집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이버 공격은 이미 자율이기에 방어도 자율이어야 하고 그 자율은 우리 것이어야 한다"며 "보안 없는 소버린 AI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AI 공격을 사람이 일일이 대응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며 "국방과 공공 분야에선 에이전틱 보안 체계를 중심으로 한 자율 방어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 발표를 맡은 이주호 마키나락스 책임매니저는 국방 AI의 핵심 축으로 'AI OS'를 제시했다. 그는 AI 서비스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인프라 운영과 데이터 관리, 모델 학습·배포 과정을 통합 관리할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방 환경은 폐쇄망과 제한된 자원 환경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만큼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중간 계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임매니저는 "국방 AI를 제대로 하려면 인프라와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가운데 층인 AI OS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결 고리가 탄탄해야 신뢰성 있는 국방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승현 SI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방 AI가 성공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선 기술 중심이 아닌 문제 중심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최근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국방 현장에선 문제 해결에 적합한 다양한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기술 자체보다 현장의 요구사항과 작전 환경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전 CTO는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 사례를 언급하며 AI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의 핵심을 클로드와 같은 LLM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핵심은 정보의 통합"이라며 "위성·센서·작전 데이터를 연결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체계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 AI는 데이터와 인프라,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작전 지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국방 AI, 정부가 연결자 돼야" 이어진 종합토론에선 국방 AI 풀스택 구축을 위한 정부 역할과 데이터 통합, 보안 규제 개선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좌장을 맡은 손대권 인하대학교 교수는 미국은 빅테크 중심, 중국은 정부 중심으로 국방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한국 역시 민간·정부를 연결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국방 데이터가 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사일로' 구조가 AI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위성 정보와 정찰 데이터, 지휘통제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실질적인 AI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폐쇄망 환경에서도 AI를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보안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국방 AI 사업이 개별 기술 도입을 넘어 데이터·플랫폼·인프라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끝으로 손 교수는 "국방 AI 풀스택은 개별 기업이나 기관이 단독으로 구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데이터와 플랫폼, 표준을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맡고 민간이 혁신을 담당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10 14:23한정호 기자

해킹 공포 딛고 진화…'하드웨어 방패' 입는 가전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가전이 단순한 가사 도우미를 넘어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는 '눈과 귀'로 진화하고 있다. 카메라와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실내 맵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다루는 연결형 디바이스로 발전하면서 편의성은 극대화됐지만, 이면에는 사생활 유출이라는 그림자가 함께 드리워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 관심 역시 제품의 기본 성능을 넘어, 개인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에 집중되는 추세다. 실제 불과 얼마 전까지 가전 업계는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불거진 해킹 우려로 거센 홍역을 치러야 했다. 집안 내부를 훤히 들여다보는 기기 특성상 소비자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위기는 업계 전반에 강력한 예방주사로 작용했다. 기존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만 의존하던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이제는 설계 단계부터 칩셋 내부에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하드웨어 보안' 체계를 전격 도입하고 나섰다. 위기를 기회 삼아 안방 사생활을 수호하는 철벽 방패를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글로벌 인증·온디바이스 정면돌파…'디지털 신뢰' 앞장서는 로청 3사 보안 논란 중심에 섰던 글로벌 로봇청소기 3사(로보락·에코백스·드리미)는 회피 대신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드웨어 칩셋 레벨의 암호화 기술과 까다로운 글로벌 인증을 무기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로보락은 올해 상반기 2026년형 플래그십 'S10 MaxV 시리즈' 출시에 발맞춰 공식 홈페이지에 '트러스트 센터'를 열었다. 스마트 가전에 대한 보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제품의 데이터 보호 체계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로보락은 주행 판단이나 사물 인식에 필요한 주요 AI 연산을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거나 제3자와 공유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철저한 관리 덕에 해당 시리즈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보안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하며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및 불법 접근 방지 능력을 입증했다. 에코백스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보안 리스크를 면밀히 통제하는 '프로덕트 시큐리티 프로세스'를 가동하며 이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단순한 사후 대응에 그치지 않고 개발 과정부터 깐깐한 보안 검증 절차를 거친다. 전담 보안 조직을 신설해 별도의 취약점 제보 채널을 상시 운영하며, 외부 보안 연구자와 적극적 협업 기반 구조도 구축했다. 공식 '시큐리티 어드바이저리' 페이지를 통해서는 서버 보안 업데이트, 앱 인증 검증, 통신 보안 개선 사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제품 출시 이후에도 OTA 방식의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촘촘한 보안 패치를 지속 제공한다. 2025년형 플래그십 라인업인 디봇 X11, X8 및 T80 시리즈는 UL 솔루션즈의 다이아몬드 인증을 따냈다.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부터 불법 접근 방지, 사용자 데이터 보호까지 엄격한 글로벌 기준을 모두 통과한 것이다. 나아가 애플 홈, 구글 홈 등 주요 플랫폼과 연동되는 스마트홈 표준 프로토콜 매터 지원을 넓혀, 로컬 네트워크 기반의 한층 직관적이고 튼튼한 인증 체계까지 확립했다. 드리미 또한 독일 TUV 라인란드의 개인정보 보호 인증을 거치며 국제 보안 표준을 충족하는 데이터 암호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칩셋 내부에서 이미지와 영상을 처리한 뒤 외부 서버로 넘기지 않고 즉각 파기하는 구조를 적용해 정보 유출 경로를 차단했다. 더욱이 한국 사용자의 데이터는 전량 국내 서버에 분리 보관함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까지 씻어냈다. 자체 칩셋 기반 독자 보안 솔루션…스마트홈 장벽 높이는 삼성·LG 국내 가전 업계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칩셋을 바탕으로 독자 보안 솔루션 고도화에 힘을 주며 스마트홈 생태계 방어막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안 솔루션인 '녹스 볼트(Knox Vault)'를 전면에 내세운다.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 생체 인식 데이터, 기기 간 인증 키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별도의 전용 하드웨어 보안 칩셋에 안전하게 격리 저장한다. 운영체제(OS)를 겨냥한 소프트웨어 해킹은 물론, 기기를 물리적으로 분해해 데이터를 빼내려는 하드웨어 공격까지 차단한다. 삼성전자는 이 자체 보안 칩셋 기술을 바탕으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등 주요 라인업에서 UL 솔루션즈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연이어 획득하며 초격차 보안을 구현하고 있다. LG전자는 보안 체계인 'LG실드(LG Shield)'로 안방 사생활을 수호한다. LG실드는 데이터 암호화부터 이상 탐지까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보안을 책임지는 통합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자체 설계한 온디바이스 칩셋과 결합해 LG실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외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가전 기기 내부 독자 칩셋에서 직접 방대한 AI 연산과 데이터 암호화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거실을 비추는 카메라 영상이나 사용자의 민감한 생활 패턴 데이터가 외부로 새어나갈 틈새를 구조적으로 틀어막았다. 업계에서는 보안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가전은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기기 성능과 함께 보안 정도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새로운 기준이 됐다는 의견이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성능 혁신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지속적 보안체계 강화를 통해 소비자가 진정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과제"라며 "자체 칩셋 등 설계 단계부터 하드웨어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투명한 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해 소비자 신뢰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31 09:35전화평 기자

'복구 불가능' 의료정보…보안 투자 이제는 필수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헬스케어와 AI 기술의 접목으로 의료정보(의료데이터) 활용 논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의학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장의 보안 실태는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의료정보가 유출될 경우 사후 수습이 불가능한 '치명적 민감 정보'인 만큼, 공격을 버텨낼 수 있는 강력한 보안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침해 시도는 대형병원, 피해는 중소병원에 집중 의료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이를 노리는 사이버 공격은 급증하고 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지난달 발간한 이슈&트렌드 '의료기관 진료정보 보호를 위한 제언'(박홍석 고려대의료원 의학지능정보본부장)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 침해사고 인지 건수는 2020년 18건에서 2024년 71건으로 약 4배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상급종합병원 웹셸 공격으로 약 83만명 개인정보 탈취(2021년, 북한 소행 추정) ▲지방상급종합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관리자 페이지 해킹 및 텔레그램 공개(2024년 11월) ▲대한결핵협회 백업 개발 서버 해킹 15만여명 정보 해외 유출(2024년 9월) 등이 있으며, 특히 2026년 2월 국내 상급종합병원의 전산망이 잇따라 랜섬웨어에 감염된 사건은 국내 의료기관 사이버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데이터를 탈취해 다크웹에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병원 전산망 전체를 마비시켜 인명 인질극을 벌이는 랜섬웨어 공격이 현실화되고 있다. 문제는 의료기관 간의 극심한 '보안 양극화'다. 보안 인력과 예산이 비교적 풍부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접근 통제나 실시간 이중화 백업 시스템을 도입하며 방어벽을 높이고 있다. 반면 보안 예산이 연간 2천만~5천만원 선에 불과한 중소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은 해킹 공격에 더욱 취약하다. 2024년 의료기관 보안관제(ISAC) 탐지 기준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침해 시도가 5만7623건(76%)으로 집중되어 있으나, 실제 침해사고 발생은 의원급(49.5%)에서 가장 높았다. 또 2024년 진행된 한 실태조사(표본 135개 기관)에서는 예산 부족(53.5%)과 전문인력 부족이 보안체계 도입・운영의 주된 장애요인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인적 오류'와 '원격 접속'…뚫리는 경로도 다변화 의료 보안의 위협은 단순한 외부 해킹에만 그치지 않는다. 내부 직원의 관리 부실이나 오작동으로 인한 '인적 오류'가 대규모 유출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3월 소위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병원 직원 간 메일을 발송하던 중 오입력으로 1명의 수신자에게 잘못 발송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메일에는 산모와 신생아의 식별정보(이름·환자번호·산모 생년월일 등), 임신 관련 정보, 출산이력, 태아 이상 및 선천성 질환 정보, 신생아 질환 및 합병증 정보, 산모(보호자) 배경 및 생활정보(직업·소득수준 등) 등 민감정보가 대거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메일 수신자 및 메일 운영자에게 삭제를 요청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교육부에도 신고했다고 밝혔지만, 정보가 유출된 당사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안은 사실상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 코로나19 이후 의료진의 원격 진료나 재택근무, 유지보수 업체의 원격 접속이 늘어나며 다크웹 등에서 유출된 관리자 계정 정보를 통해 침투하는 방식도 늘고 있으며, 진료실 내 IP카메라, 환자 모니터링 장비 등을 해킹하는 시도도 늘고 있다. 일례로 서울의 한 성형외과는 진료실 및 탈의실에 설치된 IP카메라가 해킹당해 환자들이 시술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 파일이 해외 성인 사이트 등에 유출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병원이 증가하며 데이터 저장소의 접근 권한을 잘못 설정해 노출되거나, 퇴사한 의료진 또는 계약이 종료된 외주 업체의 삭제되지 않은 계정을 이용해 유출되기도 한다. 개인 의료정보의 활용 논쟁은 '진행형' 현재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2020년 8월5일 시행)의 개정으로 주민등록번호나 이름 등 개인식별 가능 정보를 삭제한 의료데이터는 개인의 동의 없이도 연구나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의료정보는 활용 범위와 주체를 놓고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 건강관리나 공적 연구분야에서의 활용은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지만, 산업분야에서 활용에 대한 거부감은 큰 상황이다. 특히 의료정보 활용에는 유출과 오남용의 위험성이 큰 벽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식별정보를 넘어서는 질병이력, 유전체 정보 등의 민감정보이기 때문이다. 개인 의료정보 활용에 반대하는 측은 병력 등이 담긴 의료정보는 타인이 알 경우 회복 불가능한 정신적·사회적 피해를 볼 수 있으며, 특히 특정 질환의 경우 소비자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거나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의학계에서는 개인 맞춤치료나 희귀난치성 질환의 원인 규명 등 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많은 정보가 담긴 의료데이터의 활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산업계에서는 헬스케어산업을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인공지능과 의료정보를 결합한 의료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하는데 현재의 과도한 규제로 인해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논쟁의 핵심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다는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의 확보에 있다. 기업들은 가상 공간에서 조회만 가능하고 저장은 불가능한 폐쇄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등 기술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정부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을 통해 의료분야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를 민간 부문까지 확대 지원하고 있다. 개인의 의료정보는 한번 유출되면 최근의 통신사 사태처럼 '유심 교체'나 '비밀번호 변경'으로 해결할 수 없다. 우선은 보안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시스템 구축을 서둘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 뒤에 혁신과 공익을 위한 데이터 활용, 개인정보 보호와 윤리적 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균형을 찾아가는 사회적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2026.05.27 15:08조민규 기자

라온시큐어, 통합 인증 서비스 '옴니원 CX' 전면배치…금융권 공략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가 공공 마이데이터 기반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맞춰 자사 통합인증 서비스 '옴니원 CX'를 앞세워 금융권 디지털 인증·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케이뱅크·BC카드·KB저축은행 등 금융권 고객사를 대상으로 옴니원 CX 기반 통합 디지털 인증 플랫폼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직접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행정정보를 연계하는 비대면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카드 발급, 금융상품 가입, 자격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정보 제공 동의와 본인 확인, 전자서명 절차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합인증 플랫폼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금융권은 인증 절차 복잡도를 최소화하면서 사용자 경험과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인증 체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따라서 라온시큐어는 자사 통합인증 서비스 '옴니원 CX'를 앞세워 공공 마이데이터 기반 인증·전자서명 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옴니원 CX는 모바일 신분증, 공동인증서, 생체인증, 간편인증 등 다양한 인증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서비스 환경에 따라 원하는 인증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공공 마이데이터 연계 시 필요한 전자서명 절차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국가 모바일 신분증 구축 경험과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옴니원 CX와 디지털 신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확장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모바일 신분증과 디지털 자격증명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 단순 인증을 넘어 신원 확인과 자격 검증까지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신뢰 인프라 역할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확대와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확산에 따라 인증 절차 역시 개별 인증수단 중심에서 통합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통합인증과 디지털 신원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며 금융·공공 분야 디지털 인증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창수 라온시큐어 서비스사업본부장은 “공공 마이데이터와 모바일 신분증 확산으로 인증 시장은 단일 인증수단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 구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옴니원 CX를 기반으로 금융·공공 분야 디지털 신뢰 인프라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13:18김기찬 기자

"AI를 데이터 가까이로"…델이 그린 프라이빗 인프라 미래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프라이빗·하이브리드 인프라 중심의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청사진을 공개했다. AI를 클라우드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가 존재하는 곳 가까이에서 직접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서버·스토리지·보안·클라우드·자동화를 모두 통합한 풀스택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 지난 18~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이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에는 글로벌 고객사·파트너· 개발자·엔지니어 등이 대거 참석해 AI 시대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미래를 논의했다. 현장에선 에이전틱 AI와 AI 팩토리, 소버린 AI, 토큰 경제, 분산형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 DTW는 델이 단순 서버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전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낸 행사로 평가된다. "AI 실험은 끝났다"…에이전틱 AI 시대 선언 행사 핵심 메시지는 단연 에이전틱 AI였다. AI가 단순 질의응답이나 콘텐츠 생성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는 이제 실험 단계가 아니라 실제 엔터프라이즈 운영 환경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기업 운영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과거에는 AI에 질문을 입력하고 답변을 받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인간과 AI 에이전트 역할 자체를 다시 정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델은 이에 맞춰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델 AI 팩토리'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들이 AI를 직접 구축하고 운영·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엔드투엔드 AI 인프라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델 AI 팩토리는 고객사 5000곳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행사에선 엔비디아와 협력한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전략도 공개됐다. 개발자들이 데스크톱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한 뒤 동일한 보안·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데이터센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젠슨 황 깜짝 등장…델·엔비디아 AI 동맹 부각 올해 행사 최대 화제 중 하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깜짝 등장이다.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젠슨 황 CEO는 마이클 델 회장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객석에선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현장 분위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 GB300과 베라 루빈 로드맵 기반 AI 서버 전략도 공개했다.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밀도를 지원하는 '델 파워랙'과 액체 냉각 기반 데이터센터 설계도 함께 선보였다. 젠슨 황 CEO는 "생성형 AI는 이제 추론과 계획, 실행이 가능한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델과 엔비디아는 데스크톱부터 데이터센터까지 확장 가능한 AI 팩토리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델 회장은 "엔비디아와 우리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며 기업들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데이터센터부터 엣지, PC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AI를 데이터 가까이로"…온프레미스·소버린 AI 부상 이번 DTW를 관통한 또 다른 키워드는 온프레미스 AI와 소버린 AI였다. 델은 행사기간 "Bring AI to your data"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데이터를 AI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AI를 데이터 가까이로 가져와야 한다는 의미다. AI 데이터가 감시 카메라와 센서, 제조설비, 키오스크 등 다양한 엣지 환경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이동 비용과 토큰 비용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델은 이에 맞춰 구글 제미나이와 스페이스XAI 그록, 오픈AI 챗GPT 모델 등을 델 서버 기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전략도 공개했다. 고객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이동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센터 안에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바룬 차브라 델 ISG 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게 된다"며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AI는 토큰 비용과 제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온프레미스 AI 경제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틀린 고든 델 ISG DAP 부문 클라우드·AI 솔루션 담당 부사장도 "대부분 기업 데이터는 여전히 기업 데이터센터 내부에 존재한다"며 "AI 역시 데이터 가까운 곳에서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델은 이와 함께 분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도 공개했다. 컴퓨트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조다. 고든 부사장은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대비 최대 65% 높은 비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AI 시대에는 필요한 만큼만 컴퓨트를 확장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션 엑스포 가보니…AI 데이터센터 총집결 DTW 행사장 솔루션 엑스포에는 델 AI 전략이 집약됐다. 전시장 한쪽에는 맥라렌 포뮬러 원(F1) 팀의 경기 차량이 배치됐고 또 다양한 AI 기반 얼굴 인식과 데이터 분석 시연도 이어졌다. AI 데이터센터를 구현한 델의 초대형 서버·스토리지 인프라와 냉각 솔루션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델은 차세대 스토리지 '파워스토어 엘리트'와 18세대 '파워엣지' 서버, 보안 플랫폼 '파워프로텍트 원' 등을 대거 전시했다. AI 팩토리와 워크스테이션, 디스플레이, 자동화 솔루션까지 AI 인프라 전반이 전시장을 채웠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데이터센터 현대화와 보안, 자동화, 양자 컴퓨팅 대응 전략까지 함께 부각됐다. 한국 기업 존재감도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부스에는 행사 기간 내내 글로벌 고객사와 애널리스트들이 몰렸다. HBM과 서버용 D램, 기업용 SSD 등 AI 메모리 풀라인업이 집중 전시됐다. 제프 클라크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길어질 것"이라며 "AI 인프라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AI 전략도 주목…네이버클라우드 참여 이번 행사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도 직접 참석해 글로벌 소버린 AI 전략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AI 시대 경쟁력은 결국 인프라 운영 역량"이라며 "서비스형 GPU(GPUaaS)와 프라이빗 AI 클라우드, 자체 AI 모델 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풀스택 AI 사업자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소버린 AI 사업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델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 AI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기간 내내 한국 메모리와 GPU 인프라 생태계에 대한 델의 관심도 높았다. AI 인프라 경쟁이 결국 메모리와 전력, 냉각,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마이클 델 회장은 "AI 에이전트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며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5 13:53한정호 기자

델 보안책임자 "AI 시대, 막는 것만으론 부족…사이버 복원력이 생존 좌우"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엔 공격을 막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복구하고 비즈니스를 정상화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존 시모니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보안책임자(CS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AI 확산과 함께 사이버 공격 규모와 복잡도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기존 침해 방지 중심 보안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AI 시대 핵심은 '사이버 복원력' 확보라는 설명이다. 시모니 CSO는 "과거에는 보호와 방어가 보안 전략 최우선 과제였다면 이제 고객들은 얼마나 빠르게 복구하고 운영을 재개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사이버 복원력은 이제 기업 운영에서 사실상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로트러스트 전략 역시 단순 방어 개념을 넘어 복원력 강화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침해 가능성을 전제로 피해 범위를 최소화하고 탐지·대응·복구 속도를 높이는 구조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시모니 CSO는 "제로트러스트 인프라는 침해가 발생하더라도 더 빠르게 대응하고 피해 범위를 제한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델은 이를 내부 보안 체계뿐 아니라 제품과 솔루션 전반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랜섬웨어 시대 핵심은 복구 준비" 그는 랜섬웨어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데이터 복구 역량을 꼽았다.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핵심 데이터를 안전하게 복구할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모니 CSO는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사이버 볼트'나 '에어갭' 기반 보호 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실제 공격이 발생하면 복구 옵션 자체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지조차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조직도 많다"며 "단순 백업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데이터를 어떤 순서로 복구할지 사전에 정교하게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해복구(DR)와 사이버 복원력은 다른 개념이라고도 강조했다. 기존 DR이 시스템 우선순위 정도를 나누는 수준이었다면, 사이버 복원력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 의존성까지 포함한 훨씬 세밀한 준비 체계라는 설명이다. 시모니 CSO는 "복원력이 높은 기업들은 첫 번째로 무엇을 복구하고 아홉 번째와 아흔 번째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까지 명확히 알고 있다"며 "이는 단순 IT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준비 태세와 운영 전략의 영역"이라고 짚었다. 온프레미스 AI 강조…"기업 고유 데이터가 경쟁력" AI 시대 데이터 보호 전략과 관련해선 온프레미스 기반 AI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 고유 데이터와 규제 준수 요구사항이 AI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는 판단이다. 시모니 CSO는 "AI 프로젝트 성공 여부는 결국 데이터 품질과 관리 수준에 달려 있다"며 "기업들은 자신이 어떤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 얼마나 민감한 데이터인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온프레미스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기업들은 데이터가 회사 내부에 남아야 하는지, 국가 내에 보관돼야 하는지 직접 통제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퍼블릭 AI 모델 시대일수록 기업 고유 데이터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모니 CSO는 "모든 기업이 같은 공개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지만 진짜 차별화 요소는 각 기업이 가진 프라이빗 데이터"라며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자신들만의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은 이에 맞춰 온프레미스 AI와 사이버 복원력을 결합한 '파워프로텍트' 솔루션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랜섬웨어 탐지와 복구 기능을 제품군 전반에 통합해 복구 속도와 위협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시모니 CSO는 "AI 기술을 제품 내부에 통합해 랜섬웨어를 더욱 정교하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실제 침해 사고 대응 과정에서 얻은 포렌식·위협 인텔리전스 경험이 제품 설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AI 악용 증가…"공격 규모·복잡도 더 커질 것" 그는 AI가 사이버보안 자체를 강화할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방대한 로그와 이상 징후를 분석해야 하는 보안 영역 특성상 AI가 특히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시모니 CSO는 "사이버보안은 데이터와 잡신호(노이즈)가 너무 많고 공격 규모도 매우 크다"며 "AI는 대규모 데이터와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는 데 강점이 있기 때문에 보안 영역과 매우 잘 맞는다"고 말했다. 다만 동시에 AI 기반 공격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모니 CSO는 "인류 역사상 모든 강력한 기술은 좋은 방향과 나쁜 방향 모두에 활용돼왔다"며 "범죄 조직과 악의적 공격자들 역시 AI를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고 공격 횟수와 정교함, 복잡도 모두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때문에 기업들은 단순 보안을 넘어 복원력과 준비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제품과 서비스,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복원력 있는 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0 00:04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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