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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규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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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산업정책협회, '글로벌 디지털산업정책 전문가 과정' 오픈

사단법인 디지털산업정책협회(DIPA)는 급변하는 디지털 산업 및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1기 글로벌 디지털산업정책 전문가 과정'을 지난 8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디지털산업정책 전문가 과정은 이달 8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8주간 진행되며, 국회 보좌진, 정부 및 기업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디지털 산업의 글로벌 정책 흐름을 읽고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회는 최근 유럽연합(EU) 및 국내의 AI 규제법, 글로벌 플랫폼 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이번 과정을 기획했다. 특히 구글, 퀄컴, 비자 등 글로벌 기업의 전문가와 주요 대학 교수, 정책 싱크탱크 관계자가 강연자로 참여해 현장감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국회와 글로벌 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사를 맡은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디지털 산업 변화에 있어서 규제 변화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단순한 정책의 영역을 넘어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줄 것”이라며 “이번 글로벌 디지털산업정책 전문가 과정 수강생들이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윤채은 구글 아태지역 공공정책 부문 리드(Public Affairs Lead)도 참석하여 축하 인사를 전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1강에서는 '디지털 전환의 서막: 상호운용성과 글로벌 연결성의 시대'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이 이어졌다. 특별 키노트 연사로 나선 미국 앱 협회의 모건 리드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플랫폼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세가지 요건은 ▲조직 비효율성 완화, ▲신뢰, ▲글로벌 시장 진입”이라며 “정부의 지나친 규제가 오히려 혁신 도입에 지연을 줄 수 있기에 정부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이원철 교수는 '모바일 산업에서의 상호운용성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섰다. 이 교수는 “모바일 생태계에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여 소비자의 제품과 서비스 선택권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촉진하기 위한 정부역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과정은 1강 디지털 상호운용성을 시작으로 ▲AI 데이터 처리 및 보안, ▲디지털 커머스, ▲게임·웹툰 등 K-컬처 정책, ▲글로벌 디지털 규제 트렌드, ▲플랫폼 혁신과 창업 생태계, ▲스마트 모빌리티 등 7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과 정책을 아우르는 교육이 진행된다. 디지털산업정책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산업정책이 동시다발적으로 변화하는 시기인 만큼, 정책 담당자와 산업 전문가가 최신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과정이 디지털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0 14:23장경윤 기자

엔비디아 수출 규제에 中 빅테크, AI 개발 '해외 우회' 가속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의 대중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출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학습 거점을 해외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가 고성능 엔비디아 GPU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에서 차세대 대형언어모델(LLM)을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지난 4월 중국 전용 제품인 H20 칩 수출까지 추가로 제한한 이후 중국 기업들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고사양 엔비디아 칩을 보유한 해외 데이터센터 거점에서 AI 모델 학습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AI 벤치마크 상위권에 오른 알리바바의 '큐웬'과 바이트댄스의 '도우바오' 모델이 대표 사례다. 중국 기업들은 해외 현지 기업이 소유·운영하는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수출 규제 요건을 충족 중이며 이를 통해 엔비디아의 고급 엔비디아 제품군을 지속 활용하고 있다. 반면 딥시크는 미국 규제 시행 이전 엔비디아 칩을 대량 확보한 뒤 중국 내에서 자체 모델을 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엔비디아 칩 사용이 더욱 제한되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올해 중국 기업 중 가장 많은 엔비디아 칩을 확보했음에도 중국 규제 당국이 신규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칩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막은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국산 AI 칩 사용을 의무화하는 지침을 내린 바 있으며 국가 자금이 투입된 새 데이터센터는 반드시 중국산 반도체를 사용해야 한다는 규제도 추가됐다. 엔비디아 측은 "중국은 경쟁력 있는 GPU를 제공할 수 없는 환경이 됐다"며 "사실상 중국 시장을 현지 반도체 기업들에게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외국산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AI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전략과 맞물린다. 특히 화웨이는 딥시크와 협력해 차세대 중국산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학습이 아닌 추론 단계에서는 점차 국산 칩 사용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민감한 데이터를 해외로 이전할 수 없다는 중국 법규로 인해 맞춤형 모델 학습은 여전히 중국 내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어 기술적·정책적 제약이 혼재된 상황이다. 이같은 양면적 흐름 속에서 중국 기업들은 해외에서는 엔비디아 칩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에서는 규제 환경에 맞춘 국산 칩 기반 생태계를 병행 구축하는 투트랙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중국 시진핑 주석과 회담에서 "엔비디아와 거래하도록 허용하겠지만, 가장 진보된 AI 반도체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8 12:28한정호 기자

AI와 금융기술, ESG 경영 변화 이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데이터·디지털 기술로 여는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데이터 관리와 금융혁신 전략'을 주제로 19일 오후 3시 '제32회 이에스지(ESG) 온(ON)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ESG 경영 공시·규제 강화와 더불어 산업·금융권의 관련 데이터 활용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탄소·금융 데이터를 연계해 ESG 경영 데이터를 측정·평가하는 데이터 활용 능력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문가 발제를 통해 기업과 금융기관의 디지털 전환이 ESG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작동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첫 번째 발제자인 정유신 서강대학교 교수(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ESG 경영 측정 관리를 금융 측면에서 다룬다. 특히 블록체인 등을 이용한 핀테크가 녹색자금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데 혁신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종웅 i-ESG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으로 ESG 경영 규제에 대응하는 전략을 발표한다. 기업의 ESG 경영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검증·보고하는 AI 기술과 국내외 규제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이번 행사 참가 신청 방법과 접속 주소 등 세부 사항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과 행사 포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시 사전 질문도 가능하다. 또 행사 당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을 통해 발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김영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직무대행은 “신뢰할 수 있는 ESG 경영 데이터 축적과 이를 활용한 의사결정 체계가 녹색금융 확산의 핵심과제”라며 “이번 세미나가 금융권과 기업이 데이터 중심의 ESG 경영을 내재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규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행사는 12월 17일에 '탄소·순환경제 시대, 자동차와 의류 산업에서의 전과정평가(LCA)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2025.11.18 16:22주문정 기자

[ZD브리핑] 李 대통령, 아프리카·중동 순방...재계 연말 인사 단행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새로운 한 주 산업계의 시선은 대통령의 아프리카·중동 순방과, 재계의 연말 인사 시즌으로 쏠려 있습니다. KT 차기 대표 공개모집에 몇 명이 지원했는에도 통신 업계 관심이 커질 전망입니다. 주요 IT·콘텐츠·플랫폼 업계는 신작 게임 출시를 비롯해, 국가 데이터센터 정책 세미나, 플랫폼 알고리즘 규제 토론회, 금융보안 컨퍼런스 등 정부·산업·학계가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이 대통령, 재계 총수들과 아프리카·중동 순방...삼성 등 대기업 연말 인사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오는 17∼26일 아프리카·중동 순방에 나섭니다. 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전후로 찾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함께 동행할 예정입니다. 주요 기업인들은 한국경제인협회와 코트라가 주최하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주요 그룹들이 연말 인사 시즌에 돌입합니다. LG는 AI·바이오·클린테크 중심으로 미래 사업 인력을 강화했고, SK는 승진 폭을 줄이며 기술·R&D 중심의 실무형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삼성도 이번주 연말 사장단 인사가 거론되며 변화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올해 인사는 각 그룹이 AI·전장 등 신사업 경쟁 속에서 조직 민첩성과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인적 쇄신의 폭을 어떻게 가져 갈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배터리 업계 관심이 높은 전력거래소 ESS 중앙계약시장 2차 사업 설명회가 오는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전력거래소는 앞서 상반기 입찰이 진행된 1차 사업 결과를 두고 나타난 업계 의견을 반영해 비가격 배점 비중을 늘렸는데요. 1차 사업에선 배터리 3사가 경쟁한 결과 삼성SDI가 70% 이상을 수주했던 만큼, 2차 사업에선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25 LA 오토쇼'에 참여해 신차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국 전용 모델로 출시될 새로운 콘셉트카를 선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 첫 고성능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 6 N의 미국 출시 계획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아는 북미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2세대 텔루라이드를 전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기아는 지난 10일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신규 적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오는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전환기에 서비스산업 혁신의 길을 찾아서: 생산성, 수출경쟁력, 디지털 전환의 진단 및 과제'를 주제로 서비스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합니다. 생산성, 수출경쟁력, 디지털 전환과 같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관련 핵심 주제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집니다. KT 차기 대표 후보 몇명 몰렸나 KT 이사회 10인 가운데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를 16일 오후 6시까지 공개 모집합니다. 사내 후보군을 비롯해 공모 의사가 알려진 이들과 주주 추천, 외부 전문기관 추천인 등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등기 접수와 각각의 공모 방식에 따라 전체 모집자 수는 17일 오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면접 대상자를 추리는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명단이 나오게 될텐데 통신업계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아이온2' 출시...넥슨, 던파페스티벌·두나무, D-CON 개최 엔씨소프트가 신작 PC모바일 MMORPG '아이온2'를 오는 19일 출시합니다. '아이온2'는 인기 게임 '아이온'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흥행 기대작으로,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할 핵심 타이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지난 13일부터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던 지스타2025 기간 수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으며 흥행에 기대를 더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이 출시 이후 단기간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넥슨 측은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2025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이고, '디레지에' 레이드 업데이트를 비롯한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앞서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디콘(D-CON) 2025'를 개최합니다. D-CON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디지털자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개최한 정책 세미나입니다. 올해 주제는 'Next 대한민국, K-디지털자산'입니다. 이 기간 여야 정치인과 디지털자산 전문가들이 자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MS·구글·삼성, 'AI 서밋 서울'서 한 자리에...기업별 AI 행사 봇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최대 플래그십 이벤트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시대의 조직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신 기술과 비전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1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 필리파 콕스웰 팔로알토네트웍스 보안 인텔리전스 조직 유닛42 일본·아시아·태평양(JAPAC) 부사장 겸 매니징 파트너가 방한합니다. 이들은 최근 한국 기업을 향한 랜섬웨어 공격의 트렌드와 실제 사례연구를 살펴보며 전략적 방어 체계를 제시하고, 한국 고객들을 위한 유닛42의 특별하고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소개합니다. 에퀴닉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향동 SL4 데이터센터 투어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와 이종래 센터장이 참석해 SL4 데이터센터 소개와 함께 분산형 AI 인프라 및 회복탄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가 19일 퀀텀 x AI 세미나를 서울시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개최합니다. 양자기술과 인공지능의 융합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산·학·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한국경영학회·한국경영정보학회·연세대학교 바른 ICT 연구소는 20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쿠쿠세미나실에서 '국가 데이터센터, 위기 이후 변화와 정책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행사에서는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부상한 국가 데이터센터의 위기 대응 체계와 운영 정책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일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 지하 2층에서 '스노플레이크 인텔리전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식 출시된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를 비롯해 최근 공개된 AI 제품, 신규 개발자 도구 등 혁신 기술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일레븐랩스는 21일 '한국 시장 진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날 마티 스타니샤프스키 일레븐랩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홍상원 한국총괄이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날 스타니샤프스키 CEO는 일레븐랩스의 창업 스토리와 차세대 인터페이스 혁신 방향을 설명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플랫폼 규제 기준 짚는 국회 토론회 열린다 네이버쇼핑 '자사우대'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을 계기로 공정위와 법원의 상반된 판단을 짚는 토론회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검색 알고리즘 조정이 경쟁 제한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그 입증 기준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를 핵심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서치원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의 법적 쟁점을 분석하며 공정위 제재가 뒤집힌 이유를 설명합니다. 김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독점 플랫폼의 알고리즘 조작이 시장 구조와 소비자 후생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합니다. 업계·규제기관·시민단체는 검색순위의 영향, 피해 입증책임 전환 필요성, 온라인플랫폼 규제 방향 등을 두고 토론을 진행합니다. 심장질환의 보장성 강화와 인프라 확충 모색 국회토론회 '심장질환 법·제도 공백 해소: 보장성 강화와 인프라 확충' 국회토론회가 1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대한심장학회와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공동주최로 열립니다. 심부전, 부정맥, 판막질환, 폐고혈압 등 중증·난치성 심장질환은 장기적 관리와 다학제 협력이 필수적임에도, 급성기 중심의 현 제도에서는 실질적인 보장과 인프라 지원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현행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심장질환의 특수성과 위험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환자 중심의 치료체계 구축과 보장성 강화, 심장중환자실(CICU) 확충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석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해영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대한심부전학회 정책이사)와 정욱진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장(대한심장학회 정책이사)이 각각 '심뇌혈관질환법 개정의 필요성과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섭니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양동헌 경북대학교병원장, 배장환 좋은삼성병원 심혈관중재연구소장, 윤종태 한국심장재단 사무총장,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 장재원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과장이 참여해 심장질환 환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금보원, 'FISCON 2025' 개최 예정…국내 최대 금융권 보안 컨퍼런스 금융보안원이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Leading The Change'를 주제로 금융권 정보보호 컨퍼런스인 'FISCON 2025'를 개최합니다. 금융 보안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주요 금융회사 대표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이 참석하여 금융보안 현안과 미래 전략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조 강연은 임우형 LG AI 연구원장이 국가대표 AI 선정 과정을 공유하며 새로운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한 AI 혁신 전략을 제시합니다. AI 전문가인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와 디지털자산 전문가인 DSRV 서병윤 이사도 초청해 AI와 디지털자산이 바꿔나갈 금융의 미래에 대한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 전년도 대비 참가인원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금융보안원 AI 경진대회 및 아이디어 공모전(2025 금융 AI Challenge) 시상식도 개최해 금융보안 AI 모델 경쟁, 맞춤형 AI 금융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해 수상할 예정입니다. 세미나는 ▲디지털금융 전략 ▲기술 혁신 트렌드 ▲위협 대응의 3개 섹션으로 나누어 미래 금융을 변화시킬 핵심 주제를 담은 총 18개의 강연을 진행하며, 금융회사 보안담당자 대상 비공개 세션도 개설해 최근 사고 사례와 랜섬웨어 해킹그룹 전략 등에 대한 상세 내용도 발표하고 논의합니다.

2025.11.16 15:00백봉삼 기자

애플, 유럽서 '앱 추적 투명성' 기능 중단 검토…"격렬한 로비 탓"

애플이 유럽에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인 '앱 추적 투명성(ATT)'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고업계와 규제당국의 격렬한 로비 활동으로 기능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23일(현지시간) “애플이 유럽 각국의 규제 및 업계 압박이 심화될 경우, ATT 기능을 유럽 시장에서 꺼버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격렬한 로비로 소비자 권리 위협받아” 애플은 성명을 통해 “ATT는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추적할지 여부를 직접 결정하도록 하는 기능으로,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의 핵심”이라며 “그러나 유럽 내 일부 기관과 업계의 강도 높은 로비가 이 제도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제3자 앱보다도 더 엄격한 기준을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으며, 시리(Siri)·지도·페이스타임·아이메시지 등은 데이터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ATT는 애플이 2021년 iOS14.5부터 도입한 기능으로, 앱이 다른 회사의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하려면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유럽서 '차별 적용' 논란 유럽 일부 규제당국은 ATT가 제3자 앱에만 엄격하게 적용되고, 애플의 자체 광고 시스템에는 예외가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독일 연방독점청은 ATT가 경쟁 제한적 요소를 가진다고 예비 판단을 내렸으며, 프랑스 당국도 애플의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우리가 오히려 경쟁사보다 더 강한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2025.10.26 10:30전화평 기자

복지부,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제약·의료기기 분야에 전략적 투자

복지부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박지민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 서기관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AI WeeK 2025-AI Festa'와 동시 개최한 '디지털 헬스케어포럼'에서 “내년 복지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보다 1천300억원 늘어난 1조662억원으로 편성했다”면서 “복지부는 단순히 예산을 늘리는 것을 넘어서서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서기관은 “AI가 의료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해결 방안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내년에 1조662억원을 R&D에 투자해 2030년까지 바이오헬스 수출액을 지난해 253억 달러의 두 배로 늘리는 등 의료 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국민 건강을 위한 기술혁신 ▲바이오헬스 미래성장동력 확보 ▲AI 기반 디지털·의료 혁신 ▲바이오헬스 혁신 기반 조성을 4대 투자 방향으로 정하고 예산을 전략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박 서기관은 “의료기술 분야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장 도입은 아직 진단 영상 분야에 치중돼 있고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현장의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게 유통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복지부는 2019년에 AI 전략을 처음 발표했고 2021년에 보건 의료데이터 AI 혁신 전략을, 지난해 의료 AI 연구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박 서기관은 “의료 신기술이 현장에 제때 도입돼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제도 개선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서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산업통상부에서 운용하고 있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에 맞춰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법제화도 추진한다. 지난 정부에서도 시도한바 있는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을 위해 국회 논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박 서기관은 또 “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와 바이오헬스 분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정비해 AI·빅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02 13:05주문정 기자

지도반출 논란..."데이터센터 설립 무관" 구글 논리 맞을까

구글이 한국 정부에 또 다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신청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정부가 내건 조건 가운데 '위성 사진 가림 처리'와 '좌표 제외'는 수용했지만,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은 기술적 제약을 이유로 거부한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설립 역시 충분히 구현 가능한 사안이라며 구글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지도 반출 시 국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는 구글 측 주장은 표본이 적어 일반화하기에는 어렵다는 의견도 냈다. 10일 구글에 따르면 전날 구글은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의 우려에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2월 구글은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한국 정부에 신청했다. 기존 대비 세밀한 지도를 활용해 '길찾기' 등 보다 완전한 지도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이 요청한 지도는 1대 5천 축적으로, 그간 한국 정부는 국가 안보상 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불허했다. 현재 구글 지도 서비스에서 활용하고 있는 지도는 1대 2만5천 축적으로, 한국의 도보 경로, 자전거 경로, 실시간 경로, 길 찾기 등 일부 서비스를 제외한 제한된 기능만 제공해왔다. 그러나 구글이 요구한 지도를 활용하면 보다 정교한 길찾기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대 5천 축적의 지도는 50m 거리를 지도상 1cm로 표현해 건물·도로·지형까지 세부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한데다가, 대다수의 길 찾기 기능은 해당 축적의 지도를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설립 외 위성 사진 가림 처리·좌표 제외 수용” 간담회 현장에서 구글은 한국 정부가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승인을 두고 내건 세 가지 조건 중 일부 조건만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이터센터 설립은 지도와 무관하지만,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 가림 처리와 함께 지도 서비스 내에서 한국의 좌표 정보를 제외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정책 지식 및 정보 부문 부사장은 “현행 구글 지도상에서는 우클릭을 통해 위치 공유를 선택하면 그 지점에 위도와 경도, 좌표가 표시된다”며 “하지만 구글 지도 반출 신청이 승인되면 이 정보를 표시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외에도 한국 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책임자를 두고 핫라인을 설치하는 한편, 티맵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필요 시 이미 가림 처리된 상태로 정부 승인된 이미지를 국내 파트너사로부터 구입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날 유영석 구글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전 세계적으로 1대5천 정도 지도의 프로세싱을 다른 나라 영토 아래서 할 때 국가로부터 허락받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韓 독자 데이터센터 설립 가능…다만, 끊김 현상 발생할 수도 취재 결과, 이같은 주장은 1대 5천 축적의 지도를 갖춘 국가가 많지 않아 일반화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1대 5천 축척의 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 일본, 대만,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로 일본, 프랑스, 호주는 구글에 고정밀지도를 제공했다가 자국 지도 플랫폼이 경쟁력을 잃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희대학교 최진무 지리학과 교수는 “1대 5천 축척의 지도를 구축한 국가가 많지 않으니 국가로부터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글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수 없는 주된 이유를 '기술적 제약'으로 꼽았다. 유 총괄은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설립하더라도 여전히 프로세싱은 해외에서 할 수 밖에 없는 기술적 제약 조건이 있다”며 “구글 지도는 전 세계 2억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고 활용하기 때문에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한다. 이런 컴퓨팅 파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 분산된 데이터센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프로세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주장은 일부는 사실이지만, 일부는 틀린 것으로 보인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는 “구글 맵 서비스의 경우 본사에서 총괄해서 운영하고 지도가 여러 군데 중첩돼 있어도 하나의 프로세스로 돌아간다”며 “만약에 한국 지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만 두라고 하면 외국에 있는 프로그램부터 모든 지도에 관한 서비스를 국내에 단독으로 풀셋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 단독으로 풀셋을 갖추면)비용도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한국 것만 별도 서버로 두게 되면 한국 지도에 접근할 때는 한국으로 (이용자가) 몰리게 된다. 서비스가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고 끊기는 단절 현상이 일어나거나 대기하는 시간이 존재하게 돼 불편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도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주장하는 해외 서버에서의 프로세싱 등은 한국에 데이터센터가 설치된다면 충분히 로컬에서도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하다”며 “국내에서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것과 해외 서버와의 프로세싱 연동이 기술적으로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님에도 한국 데이터센터 설치를 거부하는 것은 법인세 회피 등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또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거나 좌표를 삭제하는 것만으로는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해당 조치만으로는 안보를 확보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며 “좌표를 알려줘야 블러 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지도를 줘버리면 그 다음부터는 한국이 갑이 아니라 을”이라며 “(가림처리한 사진을 구입하는 것도)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무의미한 작업이다. 가림처리를 해주겠다는 것도 신의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법적 의무가 아닌데 (구글이)하겠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2025.09.10 18:36박서린 기자

엔비디아, 1분기 영업이익 25.7조... 전년比 26% ↑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올 1분기(2~4월, 회계연도 기준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중국 AI 칩 수출 제한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엔비디아가 밝힌 1분기 매출은 441억 달러(약 60조 637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났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433억 1천만 달러(약 59조 5513억원)를 1.8% 넘어서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187억 달러(약 25조 7천218억원)로 전년 대비 26% 늘어났다. AI 칩과 관련 부품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91억 달러(약 53조 762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시장 예상치 392억 2000만 달러(약 53조 9275억원)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 게이밍 부문은 38억 달러(약 5조 2250억원) 매출을 기록해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일반 소비자용 새로운 GPU인 지포스 RTX 5070/5060 출시, 최대 4K 해상도 게임 구동을 지원하는 닌텐도 스위치2 프로세서 공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와 로보틱스 부문 매출은 5억 6700만 달러(약 779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제너럴모터스(GM)와 차세대 차량, 공장, 로봇 분야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코스모스, 드라이브 AGX 등을 활용한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규제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월 초 미국 정부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H20 GPU의 수출 허가를 요구하면서 엔비디아는 H20 초과 재고 및 구매 의무와 관련해 45억 달러(약 6조 187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을 450억 달러(약 61조 8750억원)로 전망하고 "이는 H20 수출 제한으로 인한 80억 달러(약 11조원)의 매출 손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5.05.29 09:04권봉석 기자

"한국 글로벌 AI 패권 골든타임 기로...과감한 지원 필요"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쏟아졌다.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AI 현안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AI 환경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과 민간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지원이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최근 스탠퍼드 대학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AI 분야에서 미국, 중국에 이어 이스라엘과 함께 공동 3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미국 대비 기술 격차가 1.3년으로 평가되며 급변하는 환경에서 뒤처질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AI 분야 민간 투자 규모는 지난 10년간 미국 3천352억 달러, 중국 136억 달러에 비해 한국은 70억 달러에 그치고 있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획기적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경진 가천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를 다시 한번 초혁신, 특히 그동안 우리나라를 발전시켜왔던 최용시대 마인드를 인공지능 시대에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제도와 법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우리가 AI에서 뒤진 이유 중 하나가 데이터 확보에 관심을 덜 기울였던 것 때문"이라며 "영국처럼 개인정보가 포함된 판결문 데이터를 라이센스 제도를 통해 민간에서 원본 데이터를 쓸 수 있게 해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 글로벌 국가들은 AI 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약 73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AI 산업에 대해 불필요한 규제를 벗고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AI 기가팩토리 프로젝트'를 포함해 300조원을, 프랑스는 'AI 데이터센터'에 163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규제 완화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은 AI 개발과 활용에 관한 기본원칙과 정부의 지원 방향을 규정한 법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제정됐다. 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AI 기본법 시행을 앞둔 남은 11개월이 우리가 글로벌 AI G3로 도약할지 안 할지를 결정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AI가 발전의 허들이 되거나 오남용 등의 부작용이 예상되는 분야는 개별 법률 차원에서 논의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전방위적 규제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면 G3 도약을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촉구하며 규제보다 혁신에 방점을 둔 정책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AI 기술 혁신과 인프라 확충, 인재 육성, 데이터 활용, 규제 개선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인재 확보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인재 유치 매력도가 하위권으로 평가받는 등 이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취약해 있고 우수한 인재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어 우리나라가 AI 인재 면에서 순유출국으로 전락한 상태"라며 "병역 특례 제도는 다시 한번 국회 차원에서 부활 내지 재검토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AI 스타트업의 경우 평균 연봉이 1억 6천만원인 반면 한국 AI 스타트업은 대부분 6천만원 미만으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배 연구원장은 "지금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추진하지 않으면 이는 국가 전략 자산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파운데이션 모델, 특히 언어 모델은 멀티모달 모델이나 월드 모델, 고성능 예측 모델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반드시 내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 AI 컴퓨팅 센터가 확보하려는 GPU 1.8만 장이 글로벌 기업들이 보유한 수십만 장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은 "기술 발전은 그 사회가 축적해 놓은 경로를 따른다는 것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서는 차세대 통신인 6G 도입이 가장 절호의 기회이고, 통신사 주도 AI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주요 통신사들도 AI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옴비아의 2024년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통신회사들의 AI 분야 역량은 세계 주요 글로벌 통신회사들과 비교해 최상위"라며 통신 분야의 강점을 살릴 것을 제안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이번 공청회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이 AI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데이터 혁신 ▲인재 확보 ▲인프라 확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통신 AI 융합 ▲규제 개선 등에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와 함께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AI 기본법 시행을 앞둔 현 시점이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적 차원의 결단과 총력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도 국가 AI 역량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방안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까지 첨단 GPU 1.8만장을 확보하는 등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AI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World Best LLM 프로젝트'와 1조원 규모 범용인공지능 R&D를 추진하는 등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확대와 기업-대학 협력형 AI 대학원 추진 등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부처 협력형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AI 모델을 산업·공공 분야에 적용하는 지속 가능한 AI 전환도 추진한다. 국가 AI 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 협력을 강화하고 부처 및 국회와 적극 협력해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2025.02.25 17:31최지연 기자

"국가 AI 경쟁력 확대...'혁신' 이끌 규제수준 갖춰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적정 수준의 AI 산업 규제를 갖춰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 김용희 경희대 교수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이 주최한 AI 정책 토론회에 발제를 맡아 “AI 기본법의 모호성과 불확실성이 기술혁신을 저해하고, 결국 국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해외 사업자에 대한 의무 규정이 국내 시장의 고립을 초래해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의 국제적 정합성을 확보하고 기업 지원 확대와 산업계와의 소통 강화가 법 시행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규제 수준은 각국 기업들의 기회와 위상을 좌우하고 있다”며 “한국이 세부 규제가 EU 수준으로 엄격해진다면, 한국 AI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정우 AI이노베이션센터장 역시 발제를 맡아 “규제 자체가 본질이 될 수는 없고, 혁신을 위한 규제를 생각해야 한다”며 “네거티브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실제 많은 나라들이 점점 이같은 방향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날리지 AI 기술을 충분히 보유한 기업들이 있다”며 “AI G3를 위해서 국가 전체 AI 전략을 수립 집행할 거버넌스를 고도화하고, 법적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토론에 참여한 계인국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는 “AI에 대한 기본적 인식이나 전개양상은 글로벌 스탠다드화 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AI 기본법에서의 AI에 대한 정의는 '인간 유사적'이라고 정의하고 있어 인지적 AI만 대상으로 보게 될 수 있어 실제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비인지적 AI를 이 법에 적용대상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개발사업자, 이용사업자를 구분 정의하고 있으나 실제 AI 생태계에서 사업자의 구분은 모호하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개정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구태언의 부의장은 “우리나라가 EU와 같이 강한 규제를 도입하면 AI 스타트업이 초기부터 과도한 부담을 지게 될 수 있다”며 “AI 규제를 혁신 촉진형 접근 방식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세종의 장준영 AI센터장은 “국민들이 AI 리스크에 대해 안심할 수 있으면서도, 기업들의 부담은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한국형 모범답안이 될 수 있다”며 “규제 샌드박스, 안심구역 등 탄력적 자율적 규제 수단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시각과 달리 일정 부분에서는 규제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대표는 “AI 기술 혁신과 제도가 별개로 발전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가 어떤 AI를 발전시킬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AI를 민주적으로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산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데이터 중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최근 들어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주요 논의가 쏠려있는데, AI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확보 문제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는 뜻이다. 장준영 센터장은 “새로운 규제개선을 통한 전략도 좋지만, 기존에 우리나라가 갖고 있던 데이터 활성화 정책을 잘 활용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을 통해서도 우리나라만의 인공지능 전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역시 “우리나라가 범용인공지능(AGI) 개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결국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법적인 기반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공공에 자금 투입으로 지원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또 “AI를 핵무기와 같은 전략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가질 것이나 안 가질 것이냐로 봐야 한다”며 “전략자산, 첨단기술로서 AI에 대한 경쟁체계로 세계 AI 경쟁은 바뀔텐데 우리나라 자체 AI 기술의 개발이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개최한 이훈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의 정책 변화와 중국의 딥시크 충격 등 세계 AI 정책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만의 인공지능 정책 방향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AI 거버넌스 전략 수립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각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8 18:50박수형 기자

[기고] 인공지능 시대, 무분별한 중복 규제 지양해야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규제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인공지능기본법(AI기본법)이 지난 1월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돼 공포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프라이버시 분야에서의 AI 규제에 관한 법안도 새롭게 발의됐다. 지난달 31일자 개인정보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바로 그것이다. 공개된 주요 내용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경우 적법하게 수집한 개인정보는 AI 개발을 위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정보주체의 권리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및 사후적 조치도 마련됐다. 다시 말해 사전적으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통한 투명성 확보 조치를 이행하도록 하고 사후적으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주기적인 관리 및 점검을 통해 개인정보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올해 6대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로 세운 AI 시대 개인정보 규율체계 혁신 과제와 궤를 같이 한다. 이미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 제15조 제4항은 당초 수집 목적과 합리적으로 관련된 범위 내에서는 안전성 확보 조치를 취하였는지 여부 등을 고려해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도 개인정보를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해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AI 서비스 개발에 이용하는 행위는 현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역시 AI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정책방향을 통해 위와 동일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주로 기본 서비스 관련 개인정보를 관련이 없는 기타 서비스 개선이나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이용하는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이해된다. 다시 말해 다른 서비스나 신규 서비스의 경우 기존 서비스 개선에 비해 정보주체의 예측가능성이 떨어질 것이므로, 이를 위한 AI 개발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하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요구하겠다는 취지다. 규제의 강도 측면에서 합리적인 규제라고 생각된다. 다만 세부적인 규제 내용은 추가적인 검토를 통해 완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AI기본법은 이미 일부 AI에 대해 투명성 확보 의무 및 안전성 확보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통해 규율되는 투명성 확보 조치와 안전성 확보 조치 역시 단순한 중복 규제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도 시행 전부터 부처 간 협력을 통해 각 규제의 유기적인 정착을 도모해야 한다. 향후에는 프라이버시 분야 외에 다른 부처에서도 다른 법안을 통해 AI에 관한 규제를 연이어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AI와 같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각 부처별로 관심을 갖고 규제를 도입하려는 시도 자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다만 앞서 본 것처럼 AI가 화두로 떠오른다고 해서 각 부처가 무분별하게 중복 규제를 하는 상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규제가 필수적이라 하더라도 사전에 별 다른 논의 없이 부처별 규제들이 우후죽순처럼 도입되기만 한다면 수범자 입장에서는 큰 혼란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 일례로 광고성 정보 전송과 관련한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규제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규제 역시 과도한 중복 규제로 여기는 여론이 많았다. 두 규제를 통합하려는 시도는 줄곧 있어 왔지만 아직까지 혼란은 이어져 오고 있다. 그 외에 지난 2020년 데이터3법을 통합하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게 얽힌 문제로 개인정보 보호법과 신용정보법 간의 통합은 무산되었다. 이같이 처음부터 규제가 여러 갈래로 흩어져 있는 상황에서는 중복 규제가 발생할 것이 우려된다. 다만 나중에 이를 다시 주어 담는 통합작업을 하는 것 역시 너무나 어려운 작업임은 그간의 선례에 비추어 볼 때 자명하다. 그렇다고 과도한 중복 규제를 그대로 두는 것은 사업자들에게 짐을 돌리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동시에 규제기관 간에 서로 눈치만 보며 상황을 애매하게 방치하는 것 역시 법치국가에서 허용해서는 안 된다.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AI기본법이 극적으로 국회에서 통과된 만큼 이 법안이 누더기 규제가 되지 않도록 제도 도입 초기부터 각 부처 간 원활한 협의를 통해 유기적인 규제 로드맵을 완성하기를 기대해 본다.

2025.02.14 15:41법무법인 태평양 이준호 컬럼니스트

美, 3개 그룹별로 AI칩 수출 통제…韓 예외

퇴임을 열흘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 제품을 비롯한 미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통제한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이미 AI 반도체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모든 데이터센터에서 쓰는 AI 칩을 자국과 우방국만이 개발하고, 세계 모든 기업이 미국 표준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정부는 3개 등급으로 국가를 나눠 미국산 AI 반도체 취급 범위를 정했다. 미국과 그 동맹국은 1단계다. 미국산 칩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 미국과 아울러 한국·일본·대만·독일·네덜란드 등 18개국이 포함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동맹국을 뺀 대부분 국가가 해당하는 2단계는 받을 수 있는 미국산 칩 개수가 제한된다. 소식통은 2027년까지 나라별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를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3단계는 미국의 적국이다.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 20개국의 데이터센터로 미국산 칩을 보낼 수 없다. 다만 이들 나라에 본사를 둔 회사가 미국 정부의 보안 사항과 인권 기준에 동의하면 미국산 칩을 수입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국 반도체 업계는 반대했다. 엔비디아는 특히 세계 대부분 지역으로 수출이 막힌다며 경제 성장과 미국 리더십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는 "업계 의견 청취 없이 이토록 중요한 정책을 대통령이 바뀔 즘 서둘러선 안 된다"며 "이를 바로잡아야 미국이 세계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이르면 10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2025.01.09 14:37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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