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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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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테크놀로지, AI 데이터 고도화 이끈다…15억 규모 정부 사업 수주

코난테크놀로지가 국가 데이터 통합 및 활용의 기반을 구축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국가 데이터 인프라 공통기반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15억원 규모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사업 과제로는 ▲신뢰기반 데이터 식별 및 이력 관리 체계 정비 ▲AI 기반 의미 검색 환경 구축 ▲데이터 품질 관리 강화 등이 포함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사업에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및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지능형 검색 환경을 구현한다. LLM으로 생성 메타데이터를 요약·증강하고, RAG로 분산 데이터를 맥락 기반으로 연결해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연어 질의만으로 산재된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탐색하고 신뢰성 있는 검색 결과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문기 코난테크놀로지 데이터사이언스사업부 이사는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아우르는 방대한 국가 데이터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중추적인 사업을 맡게 되어 뜻 깊다"며 "데이터 접근성 향상이 곧 활용도와 수요자 만족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결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0:38장유미

TI, 엔비디아 등 협력사와 AI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구축 지원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되는 오픈 컴퓨트 서밋(OCP)에서 새로운 설계 리소스와 전력 관리 칩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TI는 이번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연산 수요를 충족하고 전력 관리 아키텍처를 12V에서 48V, 800VDC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력 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먼저 백서 '첨단 AI 컴퓨팅 성장을 대비한 전력 공급의 트레이드오프'에서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800VDC 전력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솔루션 개발 방향을 공개한다. 향후 2~3년 내 IT 랙 전력이 1MW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TI는 고효율·고전력 밀도 에너지 변환을 실현하기 위한 전력 공급 구조의 재검토와 시스템 수준의 설계 과제를 다룬다. 또한 고부하 AI 워크로드를 위한 30kW AI 서버 전원 공급 유닛 설계도 함께 공개한다. TI의 듀얼 스테이지 전원 공급장치 레퍼런스 설계는 3상 3레벨 플라잉 커패시터 역률 보정(PFC) 컨버터와 듀얼 델타-델타 3상 인덕터-인덕터-커패시터(LLC) 컨버터로 구성돼 있으며, 단일 800V 출력 또는 분리된 출력 구성 모두를 지원한다. TI는 또한 여러 첨단 전력 장치를 선보인다. 5mm×5mm QFN 패키지에 두 개의 전력 단을 통합한 2상 스마트 전력 스테이지 CSD965203B는 위상당 최대 100A의 피크 전류를 제공하며,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 중 가장 높은 피크 전력 밀도를 구현한다. 엔지니어는 이 장치를 통해 소형 PCB 내에서도 위상 수와 전력 용량을 쉽게 확장할 수 있다. 또한 2상 스마트 전력 모듈 CSDM65295은 9mm×10mm×5mm의 소형 패키지에서 최대 180A의 피크 전류를 제공하며, 두 개의 전력 단계와 인덕터를 트랜스 인덕터 전압 조절(TLVR) 옵션과 함께 통합해 높은 효율과 우수한 열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질화갈륨(GaN) 기반 중간 버스(Bus) 컨버터 LMM104RM0는 58.4mm×36.8mm 크기의 쿼터 브릭 폼팩터에서 최대 1.6kW의 출력을 제공하며, 97.5% 이상의 입력-출력 변환 효율을 달성한다. 이 디바이스는 경부하 구간에서도 높은 효율을 유지하며, 여러 모듈 간의 능동 전류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최신 AI 데이터 센터는 효율적인 전력 관리, 센싱, 데이터 변환을 위해 다양한 핵심 반도체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TI는 새로운 설계 리소스와 폭넓은 전력 관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설계자와 협력해 발전소의 전력 생성부터 GPU의 로직 게이트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이고 안전한 전력 관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스 수코스키 TI 데이터센터 부문 총괄 매니저는 “데이터센터는 AI의 확산과 함께 단순한 서버 공간을 넘어 고도화된 전력 인프라의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확장 가능한 전력 인프라와 높은 전력 효율이 필수적"이라며 "TI의 새로운 전력 관리 솔루션은 설계자들이 800VDC 전환을 지원하는 첨단 전력 아키텍처를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TI는 이번 OCP를 통해 최신 전력 관리 기술을 소개하고, 데이터센터 전력 아키텍처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전시는 OCP 부스 C17번에서 진행되며, 15일에 데셩 궈 TI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가 '첨단 데이터센터 AC/DC 분배 및 변환 전력 아키텍처'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같은 날 프라딥 셰노이 TI 컴퓨팅 파워 기술 책임자는 '미래 데이터센터를 위한 직렬 스택 전력 공급 아키텍처'를 주제로 포스터 세션을 진행한다.

2025.10.14 09:44장경윤

마이크로칩, 업계 최초 3나노 공정 PCIe Gen 6 스위치 출시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차세대 스위치텍(Switchtec) Gen 6 PCIe 스위치 제품군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스위치텍 Gen 6 제품군은 업계 최초로 3나노미터(3nm) 공정으로 제조된 PCIe Gen 6 스위치로, 전력 소비를 줄이고 고밀도 AI 시스템 연결을 위해 최대 160레인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하드웨어 루트 오브 트러스트와 보안 부팅 등 고급 보안 기능을 포함하며, CNSA 2.0(상업용 국가보안알고리즘)을 준수하는 포스트 퀀텀 안전(Post-Quantum Safe) 암호 기술을 채택해 강화된 보안을 제공한다. 이전 세대의 PCIe 기술은 CPU, GPU, 메모리, 스토리지 간 데이터 전송에서 대역폭 병목 현상을 일으켜 데이터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불필요한 연산 사이클이 발생하는 문제를 초래했다. 새로운 PCIe 6.0 표준은 PCIe 5.0 대비 두 배인 레인당 64GT/s의 대역폭을 제공해, 가장 강력한 AI 액셀러레이터(AI Accelerator)에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는 필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제공한다. 스위치텍 Gen 6 PCle 스위치는 CPU, GPU, SoC, AI 액셀러레이터, 스토리지 간의 고속 연결을 구현하며, 데이터센터 설계자들이 차세대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라이언 멕카슨 마이크로칩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부 부사장은 “AI 시대의 급속한 혁신은 데이터센터 아키텍처가 기존의 전통적 설계에서 벗어나, 컴퓨팅 자원을 공유하는 풀 기반 아키텍처로 전환하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하며 “마이크로칩은 검증된 스위치텍 제품 라인을 PCIe 6.0으로 확장함으로써 주요 컴퓨팅 리소스 간의 직접적 통신이 용이해지도록 변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생산한 것 중 전례 없는 가장 강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스위치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위치텍 Gen 6 스위치는 고성능 인터커넥트로서 서버 랙에서 GPU 간 간단하고 직접적인 연결을 가능케 해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고 AI 패브릭이 요구하는 낮은 지연시간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PCIe 6.0 표준은 플로우 컨트롤 유닛(FLIT) 모드, 경량 순방향 오류 수정(FEC) 시스템, 동적 자원 할당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특히 AI 워크로드에서 흔한 소규모 패킷의 데이터 전송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그 결과 전체 처리량은 증가하고, 실효 지연은 감소한다. 스위치텍 Gen 6 PCIe 스위치는 20개의 포트와 10개의 스택을 갖추고 있으며, 각 포트는 핫플러그 및 서프라이즈 플러그 컨트롤러를 내장하고 있다. 또한 멀티 호스트 도메인을 연결하고 분리할 수 있는 논트랜스페어런트 브리징(NTB)과 단일 도메인 내 1:N 데이터 분배를 위한 멀티캐스트도 지원한다. 이 스위치는 고급 오류 격리 기능, 종합적인 진단 및 디버깅 기능, 다양한 I/O 인터페이스, 그리고 x8 및 x16 분기 옵션을 제공하는 통합 MIPS 프로세서로 설계되었다. 입출력 기준 클록은 각 스택별로 4개의 입력 클록을 사용하는 PCIe 스택 기반이다. 마이크로칩의 전체 PCIe 스위치 포트폴리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5.10.14 09:44장경윤

GS칼텍스, 데이터센터용 직접액체냉각유체 출시

GS칼텍스가 액체냉각의 두 가지 방식인 액침냉각과 직접액체냉각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GS칼텍스는 데이터센터 산업 분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직접액체냉각유체 '킥스 DLC 플루이드 PG25'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GS칼텍스가 이번에 출시한 직접액체냉각유체 '킥스 DLC 플루이드 PG25'는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품 원료로 널리 사용되는 프로필렌글라이콜과 부식 방지 기능이 우수한 유기산(OAT) 첨가제를 활용해 개발했다. 직접액체냉각은 서버 내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고발열 전자부품에 냉각판을 부착하고 그 안으로 직접액체냉각유체를 순환시켜 냉각하는 기술이다. 액침냉각유에 전자기기를 담가 냉각하는 액침냉각과 함께 최근 데이터센터 산업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는 냉각 기술이다. 액침냉각과 직접액체냉각 모두 기존 공기 냉각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액체냉각 중에서는 액침냉각이 서버 전체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기술이지만, 직접액체냉각은 서버 내 발열량이 특히 높은 CPU, GPU와 같은 국소적 냉각에 보다 효과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사용자의 목적 및 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향후 직접액체냉각유체와 액침냉각유 등 액체냉각 제품을 활용하여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별 고객사들과 협력해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이번 직접액체냉각유체 출시 이전에 2023년 국내 최초로 액침냉각유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 S'를 출시한 이후, 액침냉각유 기술 개발, 제품 실증,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내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해왔다. 2024년에는 삼성SDS 데이터센터에, 올해는 LG유플러스 평촌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유를 공급하고 실증해왔다. 또한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서버 제조 회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협력해 올해 GS칼텍스 대전 기술연구소 내 액침냉각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서버를 대상으로 열관리 성능 및 안정성 평가를 자체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GS건설 및 SDT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량 저감을 위한 액침냉각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액침냉각유를 공급하고, 액침냉각유 활용 전주기에 걸쳐 필요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GS건설은 대규모 액침냉각시스템 도입을 고려한 데이터센터 설계 기술과 사전 제작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공법이 결합된 액침냉각형 데이터센터 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을 진행한다. SDT는 액침냉각 시스템인 '아쿠아랙'을 공급하고, 시스템 실증 운영 및 최적화를 통해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에너지 저감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2025.10.14 09:01류은주

UNIST 4학년생이 세계 금융투자 대회서 142개국 8만명 제치고 1위 차지

우리나라 대학생이 수학과 데이터로 세계 금융 투자 대회를 제패했다. UNIST는 산업공학과 김민겸 학부생(4학년, 지도교수 임동영)이 미국 글로벌 자산운용사 월드퀀트(WorldQuant)가 주최한 '제5회 국제 퀀트 챔피언십(International Quant Championship, IQC)'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통신사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김민겸 학생은 전세계 8만명의 경쟁자를 뚫고, 싱가포르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김민겸 학생은 국내서 열린 예선을 석권, 한국 대표로 선정된데 이어 세계 본선에서도 완승을 거둬 총상금 2만3천 달러(한화 약 3천100만 원)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142개국 1만1천여 개 대학, 8만여 명이 참가했다. 임동영 산업공학과 교수는 "2위는 인도공과대(IIT), 3위는 대만 국립 양명 교통대와 케냐 추카대학이 차지했다'며 "콜럼비아대, 인도공과대(IIT), 옥스퍼드대, 우한대 등 세계 유수의 명문대생들을 모두 제친 결과여서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국제 퀀트 챔피언십'은 금융 데이터를 수학적 모델로 분석해 투자 전략을 세우는 대회다. 참가자들은 월드퀀트의 자체 플랫폼 '브레인(BRAIN)'을 활용해 주가 예측 모델과 포트폴리오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단순한 계산 능력이 아닌 데이터 해석력과 금융 감각을 동시에 시험하는 무대로, 올해만 전 세계 참가자들이 제출한 모델이 26만3천여 개에 달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겸 학생은 월드퀀트 본사 인턴십 제안을 받았다. 인턴십은 오는 2026년 7월부터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실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김민겸 학생은 그동안 산업공학과와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며 데이터 분석 능력과 경영 전략 수립 역량을 동시에 길러왔다. 김민겸 학생은 “데이터의 금융적 의미를 진정성 있게 고려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앞으로 UNIST 등 한국에서 IQC와 퀀트 분야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엔 KAIST가 한국 대표로 이 대회에 참석했다.

2025.10.13 17:45박희범

'SAP 커넥트' 첫 개최…AI·데이터·애플리케이션 통합 비전 제시

SAP가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스위트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AI·데이터·애플리케이션 결합의 혁신을 선보였다. SAP는 지난 6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연례행사 'SAP 커넥트'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 'SAP 사파이어'와 차별화된 새로운 글로벌 행사로, AI·데이터·애플리케이션의 통합이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SAP는 ▲인간과 협력해 성과를 높이는 '쥴'의 역할 기반 AI 어시스턴트 네트워크 ▲확장형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커넥트 ▲공급망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SW) 등 새로운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SAP 무하마드 알람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애플리케이션을 단순히 조합하는 것 이상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AI·데이터·애플리케이션이 하나로 결합돼 더 나은 의사결정과 더 빠른 실행, 확장 가능한 혁신을 주도하는 SAP 비즈니스 스위트의 힘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SAP는 쥴을 비즈니스 스위트의 핵심 AI 엔진으로 발전시키며 역할 인식형 어시스턴트를 도입한 성과를 공개했다. 피플 매니저 어시스턴트는 보상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해결하는 '피플 인텔리전스 에이전트'를, 재무 계획 어시스턴트는 현금 흐름을 최적화하는 '현금 관리 에이전트' 통해 각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강화됐다. 또 SAP는 SAP BDC 커넥트를 통해 데이터 사일로를 해소하고 조직과 기술의 경계를 넘어 안전하게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제로 카피 공유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는 복제 없이도 실시간 액세스가 가능해졌다. 특히 SAP는 이번 행사에서 데이터브릭스와 구글 클라우드가 SAP BDC 커넥트의 첫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혁신도 주목받았다. SAP 공급망 오케스트레이션은 실시간 위험 감지 및 대응을 가능케 하는 AI 네이티브 솔루션으로, 공급망의 안정성과 효율을 높인다. 또 SAP 인게이지먼트 클라우드는 고객·이해관계자 전반의 상호작용을 개인화해 비즈니스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며 차세대 SAP 아리바 제품군은 조달 전 과정에 인텔리전스를 더해 효율적 지출 관리 환경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SAP 관계자는 "이번 SAP 커넥트는 자기 강화형 AI,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이 결합돼 인텔리전스·속도·회복력을 이끄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2025.10.13 17:33한정호

AI 시대 '국가데이터처' 출범…업계 "정제·품질 관리가 관건"

통계청이 국무총리 산하 '국가데이터처'로 승격하며 범정부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새출발한다.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산업계에서는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에 기대를 보이면서도 정제와 품질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 출범은 공공·민간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활용 체계를 정비하려는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승격으로 국가데이터처는 단순 통계 생산기관에서 벗어나 데이터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기구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하고 국가 차원의 데이터 관리·연계·활용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공공데이터는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민간데이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각각 관리하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런 구조를 조정할 실질적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SW 업계 관계자는 "그간 데이터 개방은 많았지만 정책적 체계가 미흡했다"며 "국가데이터처가 중심을 잡으면 민간의 데이터·AI 사업도 안정적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I 업계는 데이터 정제와 표준화 문제를 핵심 과제로 꼽는다. AI 학습용 데이터가 부정확하거나 형식이 제각각이라 품질이 낮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AI 시대에는 데이터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며 "라벨링 오류와 형식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AI 개발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데이터가 엑셀·PDF 등 비정형 형태로 제공돼 AI 학습에 직접 활용하기 어려운 현실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가데이터처가 표준화된 데이터 구조를 마련해 민간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는 국가데이터처를 중심으로 공공·민간 데이터를 아우르는 범정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데이터 품질 관리와 연계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경제의 경쟁력과 AI 산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실질적 권한과 예산이 보장되지 않으면 변화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관계자는 "간판만 바뀌면 또 다른 행정조직에 불과하다"며 "데이터 정책의 조정권과 실행력이 실제로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관 협력을 통한 품질 검증 체계 마련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데이터 정제와 품질 인증이 체계화돼야만 공공데이터가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SW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개방 정책은 AI 시대에 당연히 필요하지만 결국 산업에서 쓸 수 있는 형태로 정제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정부가 품질 검증과 표준화를 민간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가데이터처는 향후 AI가 통계 데이터를 해석·추론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부처 간 데이터 연계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공공·민간 데이터가 행정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데이터처 출범이 국가 데이터 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어야 AI 시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0.13 17:20한정호

머스크 xAI, '월드 모델' 개발 착수…AI가 직접 게임 만든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물리적 공간을 인지하고 설계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월드 모델' 개발에 나선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xAI는 텍스트 기반 언어모델을 넘어 영상·로봇 데이터를 학습한 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만든 게임을 내년 공개할 계획이다. 월드 모델은 메타와 구글 등 주요 빅테크가 집중하는 차세대 AI 기술로, 물리적 공간을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하는 능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xAI는 엔비디아 출신 전문가들을 다수 영입해 영상과 로봇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환경을 학습하는 AI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 기술을 활용해 상호작용 가능한 3D 게임 환경을 자동 생성하는 등 게임 산업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로봇 제어 시스템에도 응용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xAI 대표는 자사 SNS 플랫폼 X를 통해 "내년 말까지 AI가 직접 생성한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최근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거친 이미지·영상 생성 모델을 무료로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오픈AI의 '소라'와 같은 영상 생성 AI는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속된 이미지 프레임을 예측하는 수준이다. 이에 반해 월드 모델은 물리 법칙과 사물 간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훨씬 높은 수준의 현실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xAI는 이미지·비디오 생성 엔지니어를 포함해 다양한 멀티모달 콘텐츠 제작 인력을 모집 중이다. 특히 자사 AI 챗봇 '그록'에게 게임 제작을 학습시키는 업무 담당자도 채용하고 있다. xAI를 비롯한 구글·메타 등이 월드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실제 세계를 묘사할 데이터 확보와 막대한 비용 문제 해결을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라리안 스튜디오의 마이클 다우스 퍼블리싱 총괄은 "AI가 게임 산업의 가장 큰 문제인 리더십과 비전을 해결해 주진 못한다"며 "수학적으로 계산된 게임 루프보다 사람들이 진심으로 몰입하고 싶어 하는 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10.13 14:43한정호

삼성, 청년 AI 인재 키우는 SSAFY 15기 모집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5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SSAFY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SW·AI 교육과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CSR 프로그램이다. SSAFY 15기 지원 대상은 29세 이하의 취업 준비 청년으로, 대학교 혹은 마이스터고 졸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은 내년 1월부터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울경(부산 소재) 전국 5개 캠퍼스에서 1년간 진행된다. 차세대 AI 인재 양성 위한 AI 중심 교육 과정 SSAFY 프로그램의 교육과정은 삼성의 SW·AI 교육 노하우와 서울대·연세대·카이스트 등 국내 AI 교수진과 함께 개발한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시대를 맞아 SSAFY는 생성형 AI 활용 역량을 포함한 실무형 교육 체계를 마련해 차세대 AI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은 총 1천725시간으로 두 학기에 걸쳐 진행되며, 이 중 1천25시간이 AI 학습으로 구성된다. 교육생들은 1학기에는 기초 코딩 역량을 다지고, 2학기에는 실제 현업과 유사한 환경에서 AI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지역별 특화 과정도 운영된다. 대전은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트랙, 광주는 협동·서비스 로봇 등을 활용하는 임베디드 로봇 트랙, 구미는 안드로이드 개발에 필요한 코틀린(Kotlin)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모바일 트랙, 서울은 C언어 기반인 시스템과 모듈 등을 배울 수 있는 임베디드 트랙을 운영하는 등 지역마다 전문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청년 취업 경쟁력 높여주는 SSAFY 든든한 지원 SSAFY 교육생 전원에게는 전문적인 SW·AI 교육이 무상 제공되는 것은 물론,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매월 100만원의 교육 지원비가 지급된다. 입과 후에는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담 취업 컨설턴트와의 개인별 맞춤 취업 컨설팅,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임직원 멘토링 등 SSAFY 교육생만을 위한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SSAFY는 1기부터 11기까지 9천여 명이 수료했으며 누적 취업률은 85%에 달한다. 교육생 중 조기 취업자를 포함하면 현재 8천여 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25.10.13 13:49전화평

"GPU 만으론 한계...AI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해야"

정부의 대규모 GPU 확보 계획이 나왔으나 데이터센터 상면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GPU 만으로는 AI 경쟁력이 완성되지 않는다”며 GPU+ 데이터센터 인프라 패키지로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김우영 의원실에 따르면 당장 배치할 수 있는 GPU 1만3천장 가운데 1만장을 NHN,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클라우드사업자(CSP) 데이터센터에 순차 배치 예정이고 약 3천장은 운영비와 제반비용 등을 고려해 기업이 자체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수도권 집중 배치 경향과 GPU 클러스터 특성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 물량은 전력, 냉각, 상면 확충 없이는 효율적 수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목표인 약 2만장의 GPU 를 데이터센터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최소 30~40MW, 2030년 목표인 5만장에는 112M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다. 최신 AI 가속기인 NVIDIA H200, B200급 GPU는 서버당 10kW 이상을 요구하며, 20~40kW 급 전력과 고효율 냉각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반면 현재 수도권 데이터센터의 대부분은 저밀도 공랭식 구조로 설계되어 20~40kW급 고밀도 전력, 고효율 냉각을 요구하는 최신 AI 서버에 적합한 'AI-Ready 상면'을 즉시 확보하기 어렵다. 이미 수도권 데이터센터의 공실률은 7% 미만으로 포화 상태이며 고밀도 전력과 고효율 냉각을 지원하는 AI-Ready 상면은 전체의 5% 미만으로 추정된다. 이에 정부는 대전 KISTI 슈퍼컴센터에 9천장 규모 GPU 설치를 추진 중이며,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도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정부가 당장 연내에 확보할 1 만여 장의 GPU 는 물론 앞으로 들여올 4만장의 GPU를 '어디에, 어떻게 설치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인프라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상면과 전력 문제를 인식하고 패키지 조달과 민관합작(SPC), 세액공제 , 성장펀드 등 정부가 제시한 제도적 지원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AI-Ready 상면 표준 확보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I데이터센터진흥특별법 논의에 정부가 적극 참여하며,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전문 기업들이 운영하는 고밀도 코로케이션 상면 활용 등을 통해 GPU 를 배치하는 전략도 제시됐다. 김 의원은 “AI 진짜 인프라는 반도체만이 아니라 전력, 냉각, 네트워크, 그리고 AI-Ready 상면까지 포함된다”며 “GPU 구축에 필요한 기반을 튼튼히 다져야 향후 정부의 대규모 마중물과 민간의 투자가 투입될 AI 인프라 투자가 더욱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0.13 08:50박수형

인텔, 1.8나노 기반 '제온6+' 시연... 288코어로 운영 효율 ↑

[애리조나(미국)=권봉석 기자] 인텔이 지난 9월 29일부터 30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한 연례 기술 행사 '인텔 테크투어 US' 행사에서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차세대 서버용 프로세서 'E코어 제온6+(개발명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를 시연했다. E코어 제온6+는 인텔이 보유한 최선단 공정인 1.8나노급 '인텔 18A' 기반으로 저전력·고효율 E코어 '다크몬트'를 소켓당 최대 288개 탑재해 고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강화했다. 30일 오후 시연장에서는 E코어 제온6+ 시제품과 생산에 쓰인 인텔 18A 웨이퍼 전시, 주 수요층으로 예상되는 통신사 가입자 인증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기존 제온6에서 제온6+로 서비스 이동시 시나리오 등을 시연했다. 인텔 18A/3/7 등 3개 공정 조합... 내년 상반기 출시 인텔은 2023년 출시한 4세대 제온 프로세서부터 CPU 코어를 여러 개로 나누는 칩렛(타일) 설계를 적용했다. E코어 제온6+도 기판 위에 여러 역할을 가진 반도체 조각 29개를 얹어 3층 구조로 완성된다. 컴퓨트 타일은 인텔 18A, 메모리 컨트롤러와 각종 가속기가 포함되는 I/O 타일은 인텔 7 공정으로 제작된다. 컴퓨트 타일 최대 12개, I/O 타일이 얹히는 베이스 타일은 극자외선(EUV) 기반 인텔 3 공정을 활용한다. 컴퓨트 타일 하나당 24개 다크몬트 코어가 집적되고, 이를 12개 활용하면 1소켓 288코어, 2소켓 576코어로 작동하는 서버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 기존 제온6 기반 컨테이너 쉽게 전환 가능 제온6+는 전세대 E코어 제온 대비 최대 2배로 늘어난 코어 수로 한 서버당 더 많은 서비스와 가상 서버를 구동할 수 있다. 시연장에서는 제온6 6700과 288 코어 탑재 제온6+를 탑재한 두 개의 시스템으로 성능을 비교했다. 인텔 관계자는 "제온6에서 실행되던 120개의 컨테이너를 제온6+로 옮긴 다음 이를 240개로 늘려도 별도 튜닝이나 조정 없이 모든 컨테이너가 첫 시도에 즉시 실행된다"며 "이는 기존 제온6에서 전환의 용이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제온 6900P 프로세서 기반으로 설계된 레노버 CSP HD350 서버도 전시됐다. 인텔 관계자는 "기존 제온6 플랫폼을 가진 서버 공급 업체들이 개발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제온6+ 제품을 빠른 시간 안에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 운용시 가입자 기존 대비 2배 이상 수용 지난 해 출시된 E코어 제온6(시에라포레스트)와 내년 출시될 E코어 제온6+는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나 가상 머신, 이동통신사 기지국 등 동시에 많은 이용자를 수용해야 하는 환경을 겨냥한 제품이다. 인텔은 통신사 5G 서버에 요구되는 '인증과 이동성 관리'(AMF)로 최대 수용 가능한 가입자를 시뮬레이션하는 시연을 준비했다. 현장 인텔 관계자는 "E코어 제온6+는 최종 제품이 아닌 엔지니어링 샘플(ES) 단계 제품이지만 작년 출시한 제온6 대비 50% 이상 많은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최적화 작업이 완료되면 2배 이상의 성능 향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성능 향상은 통신 사업자가 동일한 서버 공간에서 두 배 이상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총 소유 비용(TCO)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2 10:44권봉석

"인텔 부활, 리더십·실행력·고객 신뢰 회복에 달렸다"

[애리조나(미국)=권봉석 기자] "오늘은 인텔 직원으로 일한지 18일째지만 25년간 반도체 업계의 변화를 직접 겪었다. 인텔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시점이라 본다.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리더십과 실행력을 되찾는 것이다." 30일 오전(이하 미국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인텔 테크투어 US' 행사장에서 케보크 케치찬 인텔 데이터센터그룹(DCG) 수석부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케보크 케치찬 수석부사장은 립부 탄 CEO가 영입한 외부 인사다. ATI(2006년 AMD에 인수)에서 수석 기술자를 시작으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2년간 퀄컴에서 모뎀 기술 등을 개발했다. 최근까지는 Arm에서 반도체 IP(지적재산권) 대신 풀스택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관여했다. 인텔 이적 후 첫 공식 행사에서 케보크 케치찬 수석부사장은 자신이 진단한 인텔의 현주소는 물론 출시를 앞둔 서버용 프로세서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도 소개했다. "인텔, 고객 중심 사고로 시장 선도할 것" 케보크 케치찬 부사장은 "스마트폰 시절 퀄컴 스냅드래곤 팀을 이끌며 '규모의 가치'와 '효율성'을 배웠고, NXP에서는 사업성과를 중심으로 한 의사결정 구조를 익혔다. 이후 Arm에서는 AI 전환기의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텔은 그간 기술이나 팹(fab)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립부 탄 CEO 취임 이후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때 제공하며, 품질을 확보하겠다는 세 가지 원칙이 확고해졌다"고 설명했다. 케보크 케치찬 부사장은 인텔이 가진 자산을 기술 중심 문화와 반도체 생산 시설(팹), 그리고 오랜 기간 구축한 파트너십으로 정의했다. 그러나 동시에 "팹을 가진 강점에 안주하지 말고 R&D 조직이 팹리스처럼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연구개발(R&D)의 철저한 효율화와 고객 중심 사고를 통해 인텔이 다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금은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적기... 연산 수요 폭발적 증가" 그가 인텔에서 맡은 핵심 업무는 서버용 프로세서 '제온'(Xeon)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사업 재정비다. 현재 제온 프로세서는 x86 진영에서는 AMD 서버용 프로세서 '에픽'(EPYC)과 경쟁중이며 Arm 기반 맞춤형 서버용 칩과도 경쟁해야 한다. 케보크 케치찬 부사장은 "AI와 일반 연산, 가속기 등 다양한 형태의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지금이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를 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관계는 인텔의 최대 자산"이라며 인텔의 최대 강점으로 수십 년간 축적된 생태계와 고객 신뢰를 꼽았다. 반면 현실적 과제도 명확히 짚었다. 그는 "과거 인텔 제품들이 경쟁력과 일정에서 뒤처졌던 이유는 R&D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 문제였다"며 "이제는 고객 요구를 우선하고, 최고 성능의 제품을 제때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략 전환 예고... "CPU만 자랑하던 시대 끝났다" 그는 이날 인텔 데이터센터 전략을 단순한 프로세서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CPU나 시스템반도체(SoC)를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다. 플랫폼 전체, 즉 트랜지스터에서 소프트웨어까지 통합적으로 설계된 솔루션이 중요하다.” 그는 CPU뿐 아니라 메모리 서브시스템, 인터커넥트(CXL, PCIe), 전력 효율성 등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CPU를 가졌다고 해도 메모리 구조가 따라주지 않으면 세 세대 뒤떨어진 제품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텔이 오픈소스 생태계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음을 언급하며, "개방의 이점을 유지하되 인텔에 유리한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의 본질은 신뢰성, 보안, 업타임"이라며, 인텔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이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코어 모은 제온6+, 인텔 모든 자산 모은 결과물" 인텔은 제온6부터 고객 요구에 맞춰 고성능 연산용 P(퍼포먼스) 코어, 고효율·고밀도 연산용 E코어 등 두 가지 코어만 모은 형태로 양분해 공급하고 있다. 케보크 케치찬 수석부사장은 "지난 해 출시한 E코어 기반 제온6(시에라포레스트)는 이미 통신, 5G 인프라 기업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효율 E(에피션트) 코어 '다크몬트'만 모아 구성된 차세대 서버용 프로세서 '제온6+(플러스)'(개발명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도 소개했다. "제온6+는 인텔 18A(1.8나노급) 공정에서 설계된 제품으로 전 세대 대비 코어 밀도는 두 배, 메모리 대역폭은 최대 1.9배 높아졌다. 트랜지스터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인텔의 모든 자산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케보크 케치찬 수석부사장은 "고객, 파트너, 그리고 우리가 가진 자산을 하나로 묶어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때 제공한다면, 인텔은 다시 데이터센터 시장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12 10:44권봉석

의료 AI, 의사 역량 확장의 도구가 될 수 있는 법제도적 뒷받침 필요

의료 인공지능(AI)가 의사의 역량을 확장하는데 도움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인공지능 시대 의료계 대응 방안' 연구보고서에서는 의료 인공지능의 활용 현황과 기대 효과, 인공지능의 한계 및 법·제도적 과제, 의료계의 구체적 대응 방안으로 나누어 심층 분석했다. 우선 연구에서는 의료는 책임성과 윤리적 판단이 필요한 의사 고유의 영역임을 전제로, 현재 활용 중인 약한 의료 인공지능 기기를 중심으로 활용 현황을 분석했다. 의료 인공지능은 진료 절차, 진료 지원, 영상 판독 보조 등에서 활용됨에 따라 문서화 시간과 업무 부담이 줄고, 진료의 질과 효율성이 제고되고 있다. 이는 의료 인공지능 활용으로 생산성이 확대되어 동일한 인력이 더 많은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의료 인공지능 활용 현황을 근거로, 향후 의사 인력 정책은 의료 인공지능을 통한 의사의 생산성 향상을 충분히 고려해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인공지능 활용의 한계 및 법·제도적 과제도 지적했다. 연구진은 의료 인공지능은 환자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편향성, 안정성, 정확성, 통제 가능성, 신뢰성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최종 판단과 결정은 반드시 의사가 내리는 의사 중심(Human-in-the-loop)의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법체계에서는 의료 인공지능 사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법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아 제도적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인공지능 행정명령과 EU의 인공지능법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에서도 의료 인공지능으로 인한 사고에 대해 개발자·배포자·사용자인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함께 책임을 지도록 법적으로 분명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의료 인공지능 발전의 핵심 자원인 진료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표준화, 의료기관 간 상호운용성 확보, 의료인과 기관의 권리 보장, 데이터 전송과 관리 기술 지원 등이 법과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의료 인공지능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4가지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데이터 권리 보장과 새로운 수가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지금까지는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데이터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데이터의 양과 질, 활용 가치를 반영해 수가를 마련하고, 전자의무기록(EMR)의 상호운용성을 높여 실제 사용 실적과 정보 연계율에 따라 보상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의료기관 자체 가이드라인 마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 인공지능이 공정하고 안전하게 쓰일 수 있도록 국제 가이드라인인 FUTURE-AI의 6대 원칙(공정성, 보편성, 추적성, 사용성, 견고성, 설명가능성)에 '책임과 법적 대응'을 더한 기준을 마련해 법적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의학교육 개편도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미래 의사들이 인공지능을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임상 책임, 데이터 관리, 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동시에 창의적 사고와 정서 지능, 공감 능력 같은 인간 고유의 역량을 키워 '인간 중심의 진료자'로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료 인공지능 특별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 인공지능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기존 법률과의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법이 필요하며, 이 법에는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데이터 권리, 개발자·배포자·사용자의 책임 분담, 인공지능의 법적 지위가 명확히 규정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정부가 의료 인공지능의 안전 확보를 전제로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 지원을 함께 추진해 의료계가 인공지능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12 10:33조민규

[영상] AI 시대의 숨은 주역, 데이터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인공지능(AI)이 일상이 되며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저장·연결하는 고성능 인프라의 중요성이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서버 저장 공간으로 여겨졌던 데이터센터는 이제 AI 학습과 클라우드 서비스, 금융·제조 등 핵심 산업을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등장은 더 많은 연산 자원과 전력, 네트워크 밀도를 요구하며 데이터센터의 존재 가치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9일 인터뷰에서 "AI 시대의 본격적인 전환기 속에서 데이터센터는 기술적 허브이자 디지털 경제의 심장"이라며 글로벌 인프라 전략과 국내 시장의 역할, 지속가능성 과제에 대해 진단했다. AI·클라우드·전력·환경이라는 네 가지 화두가 맞물린 지금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기술 인프라를 넘어 미래 산업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AI가 고도화될수록 요구되는 데이터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그만큼 인프라가 감당해야 할 부담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 기업이 이를 자체적으로 감당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죠." 장 대표는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에 대응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물리적·기술적 인프라의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기술 진화 속도에 비해 물리 인프라 설계와 구축은 상대적으로 더딜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짚으며 데이터센터 업계 전반이 지금 구조적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초거대 AI 모델은 수천에서 수만 개의 GPU 가속기를 병렬로 연결해 학습한다. 이 과정에서 단일 랙당 수십 킬로와트에 달하는 고밀도 전력이 요구되며,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냉각 시스템도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은 전통적인 자체 인프라 구축보다는, 글로벌 수준의 고성능 환경이 갖춰진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러한 기술 전환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금융, 게임, 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는 결국 데이터센터 위에서 돌아갑니다. 그리고 연결, 보안, 속도, 전력 효율까지 책임지는 것이 바로 오늘날의 데이터센터입니다. 이제 데이터센터는 고밀도 연산 자원, 초저지연 네트워크 연결, 전력 효율, 냉각 설계까지 모두 융합된 복합 기술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퀴닉스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 간, 클라우드 간, 국가 간 상호연결을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공간 임대를 넘어, 코로케이션과 상호연결 서비스를 결합해 클라우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고 고객이 멀티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보다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 도시에서 260개 이상의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IBX)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각 지역의 디지털 허브이자 상호연결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수행 중이다. IBX는 단순한 공간 임대를 넘어, 기업과 클라우드, 통신망 사업자 간 상호연결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 교환소 기능을 한다. 고전력 GPU 서버를 수용할 수 있도록 고밀도 랙 설계를 적용하고,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수냉 및 액침냉각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AI의 발전과 인프라의 확산은 막대한 전력 수요를 동반한다. 특히 고성능 GPU 서버는 1랙당 30~60킬로와트(kW)에 달하는 전력을 요구하며,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환경 부담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AI의 확산이 전력난과 탄소배출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누구보다 먼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에서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설비와 운영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양 향동지구에 구축한 SL2x와 SL4 캠퍼스에는 고효율 전력 공급 설계를 비롯해 냉각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냉식 인프라가 적용됐다. 기계실 내부 온도 기준을 재설정하고, 고밀도 랙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전력 분산 구조를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글로벌 본사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모델을 한국 환경에 맞춰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국내 전력 구조 및 정책적 제약을 고려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클린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자체적인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퀴닉스는 이미 아태지역 일부 리전에서 연료전지 기반 전력 공급과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기술 조건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경우 한국에서도 중장기적 전력 다변화 전략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에너지 전환은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과 산업 생태계 전반이 함께 풀어야 할 공동 과제입니다.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인 만큼, 한국에서도 실현 가능한 방식부터 하나씩 해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에퀴닉스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핵심 가치는 '연결성'이다. 장 대표는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물리 공간이 아닌, 클라우드와 고객, AI 인프라를 논리적으로 연결해주는 통로라고 정의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복잡한 네트워크 설계 없이도, 수 분 이내에 멀티클라우드 인프라를 연결하고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가 앞으로 얼마나 진화하든, 결국 그 기반은 연결입니다. 연결 없이는 연산도, 학습도, 서비스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이제 국경을 초월한 인프라로 더 이상 특정 산업만의 기술 설비가 아닙니다. 에퀴닉스는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고객이 미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2025.10.12 09:56남혁우

인텔 "E코어 제온6+, 최신 공정·새 코어로 효율 극대화"

[애리조나(미국)=권봉석 기자]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인텔의 첨단 공정과 패키징, 새로운 E코어 아키텍처가 결합된 차세대 제온6+ 프로세서다. 지난 해 출시한 E코어 제온6(시에라포레스트) 뒤를 이어 최고의 소켓당 연산 밀도와 전력 효율을 제공할 제품이다." 30일 오전(이하 미국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인텔 테크투어 US' 행사장에서 팀 윌슨 인텔 디자인 엔지니어링 그룹 SOC 총괄이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인텔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고효율 E(에피션트) 코어 '다크몬트' 기반 차세대 서버용 프로세서 '제온6+'(개발명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를 공개했다. E코어 제온6+는 인텔이 보유한 극자외선(EUV) 기반 1.8나노급 공정 '인텔 18A'와 3차원 패키징 기술 '포베로스 다이렉트'를 이용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인텔 18A 등 3개 공정 반도체, 3차원 패키징 기술로 결합 E코어 제온6+의 핵심은 공정과 패키징 기술의 혁신에 있다. E코어를 모은 컴퓨트 타일은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 '리본펫', 반도체 후면 전력 전달 기술(BSPDN) '파워비아'를 모두 활용한 인텔 18A 공정에서 생산된다. 리본펫 트랜지스터는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구조를 통해 누설 전류를 줄이고, 낮은 전압에서도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파워비아는 전력 공급층을 칩 후면으로 이동시켜 저항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패키징 구조는 반도체 다이를 금속(구리) 접점끼리 맞닿게 하는 3차원 반도체 적층 기술 '포베로스 다이렉트'로 완성됐다. 컴퓨트 타일은 인텔 18A, 메모리 컨트롤러와 각종 가속기가 포함되는 I/O 타일은 인텔 7 공정으로 제작된다. 컴퓨트 타일 최대 12개, I/O 타일이 얹히는 베이스 타일은 EUV 기반 인텔 3 공정을 활용한다. 컴퓨트 타일 하나당 24개 다크몬트 코어가 집적되고, 이를 12개 활용하면 1소켓 288코어, 2소켓 576코어로 작동하는 서버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 팀 윌슨 총괄은 "큰 다이 대신 소형 컴퓨트 타일을 병렬로 연결해 인텔 18A 공정의 수율을 높임은 물론 차세대 공정으로 전환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미래 공정 혁신을 앞당기는 인텔의 전략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E코어 '다크몬트', 서버 워크로드에 최적화 E코어 제온6+에 탑재되는 코어 아키텍처 '다크몬트'는 팬서레이크에 투입되는 것과 기본적으로 같은 구조를 지닌다. 그러나 서버 워크로드에 적합하도록 확장형 구조를 더했다. 스테판 로빈슨 인텔 펠로우는 "제온6+에 탑재되는 다크몬트 코어는 서버 환경의 복잡한 코드, 다양한 언어(language) 기반 응용프로그램을 처리하도록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다크몬트 코어는 E코어 제온6(시에라포레스트)에 탑재된 전세대 E코어 '크레스트몬트' 대비 분기 예측 정확도는 30% 향상됐다. 곱셈·덧셈(FMA) 명령어를 처리하는 유닛이 두 배로 늘어 AI·벡터 연산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으며, L1 데이터 캐시에 ECC가 적용되어 단일 비트 오류를 교정할 수 있다. 코어가 과도하게 데이터를 가져와서 부하를 주는 경우 대역폭을 자동 조절해 병목 현상 등을 예방하는 적응형 프리페처(prefetcher) 기능도 추가됐다. 스테판 로빈슨 인텔 펠로우는 "서버 워크로드의 부하 변동에 따라 이를 최적화해 효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5년 전 서버 교체시 서버 수 1/8로 절감 가능" E코어 제온6+는 지난 해 출시한 E코어 제온6(시에라포레스트) 대비 코어 수는 최대 두 배, 클록당 명령어 처리 수(IPC)는 17%, 메모리 채널 및 I/O 대역폭을 50%, 메모리 속도는 20% 끌어올렸다. 그 결과, 전세대 대비 성능은 1.9배, 전력 효율은 최대 23% 높아졌다. 팀 윌슨 총괄은 "5년 전 세대 서버와 비교할 경우, 동일한 성능을 1/8의 서버 수로 달성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을 750kW 절감하고 공간은 70%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팀 윌슨 총괄은 "E코어 제온6+는 단순한 속도 향상이 아니라, 데이터센터의 지속 가능성과 운영 효율을 새롭게 정의하는 제품"이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인퍼런스, 대규모 멀티테넌트 환경에서 최적의 전력 효율과 관리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2 09:17권봉석

신생아 생명 위협하는 '장천공' AI로 조기 진단 가능

신생아 장천공은 괴사성 장염 등으로 인해 장에 구멍이 생겨 생명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 검사로 복강 내 공기가 차 있는지 확인하는데, 영상에서 장천공 소견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정확한 판독이 쉽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윤희망, 융합의학과 김남국, 신생아과 이병섭 교수팀은 인공지능으로 신생아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장천공 여부를 판별하고 병변 위치까지 찾아내는 인공지능 판독 모델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신생아 장천공 인공지능 판독 모델은 내부 검증 정확도 94.9%, 외부 검증 정확도 84.1%의 높은 성능을 보였다. 특히 신생아 장천공을 조기에 판별한다는 점에서 신생아 생존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숙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장천공은 진단이 늦어지면 합병증 혹은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신생아중환자실 특성상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즉시 판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오진이나 진단 지연으로 이어질 위험이 컸다. 또 기존의 인공지능 판독 모델은 성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개발되어 체구, 엑스레이 촬영 자세, 판독 소견 등 성인과 차이가 큰 신생아에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신생아 엑스레이 영상을 이용해 장천공 여부를 분류하면서 복강 내 공기가 차 있는 영역까지 함께 학습해서 표시해 주는 딥 멀티태스크 학습 모델을 개발했다. 1995년 1월부터 2018년 8월까지의 서울아산병원 소아 엑스레이 영상 약 260만건을 수집했고, 최종적으로 장천공 영상 294건과 대조군 영상 252건을 선별해 학습시켰다. 또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장천공 영상 패턴을 효과적으로 학습시키기 위해 데이터 증강 기술을 적용해 인공지능 모델이 다양한 장천공 양상과 병변 위치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 11개 병원에서 영상 6만4천건을 외부 검증용 데이터로 확보했다. 이 중 장천공 영상 164건과 대조군 영상 214건을 선별해 내부와 다기관 외부 검증을 진행했다. 내부 검증을 진행한 결과, 장천공 인공지능 판독 모델은 진단 정확도 94.9%를 기록하며 복강 내 공기가 차 있는 영역까지 정확히 식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데이터를 통해 검증했을 때에도 진단 정확도 84.1%를 기록하며 전문의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의료진이 인공지능 판독 모델을 사용했을 때의 보조 효과도 평가한 결과, 진단 정확도가 82.5%에서 86.6%로 개선됐다. 특히 판독자 간 일치도가 71%에서 86%로 큰 폭으로 향상됐다. 윤희망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신생아 장천공은 응급도가 높아 신속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영상 소견이 모호하고 성인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 판독의 경험에 따라 진단율이 크게 좌우된다. 신생아 장천공 인공지능 판독 모델은 전문의 수준의 정확도를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진 간 판독 일치도 역시 향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신생아 장천공과 같이 임상 현장에서 꼭 필요하지만 아직 연구가 부족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신속한 판단이 요구되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조기 진단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해 신생아 생존율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컴퓨터 의학 및 생물학(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 피인용지수 6.3)'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5.10.11 09:42조민규

美, UAE에 엔비디아 반도체 수출 승인…양국 AI 협력 가속화

엔비디아가 아랍에미리트(UAE)로 고성능 GPU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미국·아랍에미리트간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동맹 관계가 강화된 데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상무부가 지난 5월 타결된 미국·아랍에미리트 양자 AI 협정에 따라 엔비디아에 AI 반도체 수출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은 고객사 명시를 거부했으나, 승인된 수출 건은 오라클을 포함한 미국 기업의 아랍에미리트 현지 투자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라며 "G42와 같은 아랍에미리트 기업들에 대한 허가는 발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걸프 지역에 엔비디아 AI 반도체 판매 허가를 허가한 첫 사례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와 수도 아부다비에 5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오픈AI를 비롯해 오라클, 시스코, 소프트뱅크, G42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함께 참여한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향후 10년간 미국에 1조4천억 달러에 달하는 거금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미국과의 AI 인프라 투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엔디비아의 아랍에미리트향 GPU 수출 허가증이 발급되는 시기는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허가 시기는 아랍에미리트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어떻게 전개되는 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0 14:46장경윤

LS일렉-하니웰, 美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BESS 개발 '맞손'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하니웰과 손잡고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솔루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공동 개발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지난 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 아시아' 행사 현장에서 하니웰과 '전력 관리·분배 및 BESS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과 빌랄 하무드 하니웰 빌딩자동화 부문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체결식에서, 양사는 LS일렉트릭 전력 인프라·BESS 솔루션과 하니웰의 빌딩 자동화·제어 플랫폼 역량을 결합, 데이터센터와 상업·산업용(C&I) 빌딩을 위한 통합 전력 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우선적으로 하니웰의 AI 기반 산업 자동화 플랫폼과 LS일렉트릭의 전력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차세대 전력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 전력 품질을 지능적으로 관리하고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하는 기능을 통해 '다운타임'(전력이 갑자기 차단돼 시스템이 멈추는 시간)을 최소화,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최적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상업·산업용 빌딩 시장을 겨냥한 모듈형 BESS도 공동 개발한다. LS일렉트릭 ESS 개발 역량과 하니웰의 에너지 제어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전력망 데이터와 기상 정보, 리스크 요인을 분석하고 최적의 에너지원과 비용을 예측할 수 있는 ESS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 이를 통해 고객은 에너지 비용 절감과 전원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전력 생산량 1~2%를 소비하고 있으나 오는 2030년에는 소비 점유율이 최대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빌딩 자동화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스마트한 전력 솔루션 공급자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전력 인프라와 ESS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 데이터센터와 C&I 빌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미국 하니웰과의 협력을 통해 빅테크 데이터센터와 대형 빌딩 운영자들이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랄 하무드 하니웰 사장은 “이번 협력은 LS일렉트릭과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C&I 시장에 미래 지향이고도 혁신적인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2025.10.10 09:09류은주

가스공사, AI 도입·활용 확대…대국민 서비스 획기적 제고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안전한 일터, 행복한 국민, 유능한 공기업'을 목표로 경영 시스템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기로 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경영관리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AI 대전환 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달부터 내년 3월 말 오픈을 목표로 사내외 데이터를 연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에너지 공기업 최초 '하이브리드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AI 대전환 위원회를 통해 전사적인 AI 도입·확산을 주도하고 국민 안전과 생명 보호, 에너지 복지 서비스 확대 등 국민 행복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AI 기반 위험성 평가·사고 위험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산업 재해 줄이기에 나선다. 빅데이터 기반 위험성 평가를 통해 체계적으로 위험 요인을 식별하고, 작업 현장에는 지능형 CCTV를 설치·운영해 실시간 위험 요소를 감시하는 한편, 위험 경보 자동 발령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또 산림청·기상청 등 9개 기관과 산불·폭우·지진 등 28종의 재난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해 재난 경보를 자동 발령하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여기에도 AI를 적극 활용해 고도화할 방침이다. 전국에 있는 가스공사 천연가스 생산·공급시설에도 지능형 CCTV를 운용해 현장 재난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재난·현장별 특성에 맞게 맞춤형 대응 계획을 즉시 제공한다. 가스공사는 AI 기반 콜센터를 통해 복잡한 서류 신청 절차 없이 가스 요금 경감 대상자를 자동 선별해 지원함으로써 에너지 복지 서비스가 더욱 절실한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도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AI 대전환은 단순한 신기술 도입을 넘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를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공공 부문의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한편, AI 대전환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공급하는 국가 에너지 파수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9 05:49주문정

코레일, 불법 매크로 모니터링 강화…상습 노쇼 근절 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빅데이터·매크로 차단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도입 이후 500만원 이상 다량 취소 사례와 상습 노쇼 근절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7월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도입해 하루 평균 1만6천 여 건 매크로 공격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매크로는 특정 작업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불법 프로그램으로 정상적인 이용자의 예매 기회를 빼앗는 주요 원인으로 꼽혀 왔다. 사용자의 접속 패턴·구매 행태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매크로 이용자로 의심되면 로그인과 승차권 조회 단계부터 사전 차단하고 접속을 막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2월부터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승차권 '다량 구매 취소 모니터링'을 상시 시행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모든 예매와 취소 이력을 분석하고, 상습적으로 승차권을 구매한 후 취소하는 행위에 사용된 신용카드는 1년 동안 승차권 결제가 제한된다. 제재조치에 따라 3월 기준 하루 평균 75건에 이르던 다량 구매 취소 건수는 점차 줄어 지난달 0.8건으로 감소했다. 500만원 이상 구매 후 취소하는 사례는 8월 이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위약금 기준을 강화한 후 주말 KTX 3천200석이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지난 5월 주말 승차권 환불 위약금 기준을 강화해 조기 환불을 유도하고 필요한 사람이 승차권을 제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정책 시행 후, 취소 후 다시 판매되는 주말 좌석 수가 하루 평균 3천254석 늘었다. 이는 955석인 KTX 열차를 3.4회 추가 운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출발 이틀 전 조기 환불 비율은 44.9%에서 50.3%로 5.4%포인트 증가했고, 환불 후 재판매되지 않는 '노쇼' 비율은 4.1%에서 3.6%로 0.5%포인트 감소해 좌석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한편, 10월부터는 승차권 미소지자에 대한 부가 운임을 기준 운임의 50%에서 100%로 상향해 부정승차 단속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빅데이터 분석·매크로 차단 기술 도입과 같은 디지털 전환 노력과 정책 개선을 통해 공정하고 올바른 철도 이용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08 16:44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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