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도 데이터안심구역 생겼다···충남대에 개소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안심구역이 대전에도 생겼다. 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윤혜정, 이하 K-DATA)은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를 17일 충남대학교 정보화본부 내에 개소했다. 서울에 이어 두번째다. 이 센터는 과기정통부와 대전시가 공동 운영한다. 안전한 데이터 이용환경을 통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금융, 교통, 유통 등 36개 기관 120여 종의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인분석실 16개석, 데이터랩 2개실, 컨퍼런스룸을 갖췄다. 이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개방 데이터는 ▲(금융)신한카드 ▲(의료)병무청 ▲(통신)KT ▲(물류)대한통운 ▲(에너지)한국전력공사 ▲(상권)SK플래닛 ▲(기업)한국기업데이터 ▲(유통)우정사업본부 ▲(문화)CGV ▲(교통)티머니 등이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석봉 대전광역시 경제과학부시장, 조승래 국회의원,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 대전센터 개소식에 간담회도 열렸다. 간담회에서 중부권병원협의체 김종엽 교수(건양대병원)는 대전센터를 통해 협력 의료기관에서 생산한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바이오헬스케어 실증사업 지원을 제안했다. 중부권병원협의체는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단국대병원, 건양대병원 등 대전·세종·충청 9개 협업 의료기관 간 인체유래물연구, 의약품임상시험 등을 위해 공동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를 운영하는 등 의료데이터 개방형 공유 플랫폼을 구축, 활용하고 있다. 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최명석 단장은 인공지능 데이터 공유·활용 서비스 플랫폼(AIDA)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대전센터에 적재, 국가·사회현안을 해결하는 연구개발이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DATA 윤혜정 원장은 “세계 최초의 데이터산업법 제정으로 데이터 활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대전센터를 통해 중부권 이용자들의 데이터 접근성을 해소하여 데이터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대전센터는 의료와 연구 분야에 특화된 중부권 거점 안심구역으로 운영하면서 의료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고, 다양한 연구 개발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