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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인프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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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화 검토…"AWS처럼 키울 것"

오픈AI가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역량을 축적해왔다"며 "현재는 자체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를 사업화할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어 CFO는 이러한 서비스 모델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잉여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기업에 임대하면서 성장한 사례와 유사한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오픈AI가 가까운 미래에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조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금융 수단을 설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픈AI는 이미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추진 중이다. 미국과 해외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계획으로, 최근에는 은행과 사모펀드도 부채 금융을 통한 투자 협력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오픈AI는 투자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등 파트너사에 의존해 데이터센터 비용을 조달해 왔지만, 최근에는 직접 인프라 설계와 운영에 나서며 독자적 역량 확보를 꾀하고 있다. 오픈AI는 소비자·기업용 챗GPT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처음으로 월간 매출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해 외부 자본 조달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 5천억 달러(약 675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로 현·전직 직원 보유 주식 매각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전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400억 달러(약 54조원)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3천억 달러(약 405조원) 수준이었다. 당시 오픈AI는 자체적으로 100억 달러(13조5천억원) 조달을 목표로 했으나,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유치해 전체 규모가 410억 달러(약 55조원)로 확대됐다. 프라이어 CFO는 "우리는 이미 부채 조달을 통해 다음 단계로 향하고 있다"며 "부채를 넘어선 새로운 방식까지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1 14:12한정호

차세대 냉각기술 액침냉각 상용화는 왜 늦어지나

1970년대 초 IBM 등 컴퓨팅 기업은 대형 메인프레임과 슈퍼컴퓨터를 위해 액침냉각 개념을 시험했지만, 비용과 유지보수 문제로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IT 산업에서 액침냉각 기술 개발이 시작된 지는 사실상 50년이 넘은 셈이다. 기술이 시장의 관심을 다시 받게 된 계기는 2000년대 후반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 문제가 대두되면서다. 당시 비트코인 채굴기, 고성능 서버 등 발열이 심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연구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2010년대 중반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알리바바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이 냉각액이 기화하면서 열을 제거하는 '2상 액침냉각'을 실험하면서 상용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 그러나 오늘날 액침냉각 시장은 여전히 첫 단추만 끼워진 상황이다. 엔비디아, 액체냉각 기술 도입...늦어지는 액침냉각 방식 19일 업계에서는 액침냉각 도입 지연의 이유로 엔비디아를 지목한다. 엔비디아가 액체냉각 방식을 도입한 반면, 액침냉각에는 인증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AI데이터센터 냉각기술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본인들 GPU(그래픽처리장치)에 대한 액침 수명 보증 인증을 주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을 지 모르니까 아직 보증을 못해주는 것 때문이 시장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액체냉각이 액침냉각보다 쿨링 용량이 좀 적은데, 엔비디아는 아직까지 액체냉각만으로 충분한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적인 이유도 액체냉각 채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서버 전체를 용액에 담구는 액침냉각은 전용 인프라가 필요하다. 기존 데이터센터 공조 시스템인 공랭 인프라를 이용할 수 없는 이유다. 반면 액체냉각은 기존 공랭 인프라에 콜드플레이트를 부착하는 형태로 구현된다. 인프라를 처음부터 구축해야 하는 액침과 달리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콜드플레이트는 고발열 부품의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액체(냉각수 등)을 이용해 외부로 방출하는 액체 냉각 방식의 열전달 장치다. 쉽게 말해 뜨거운 부품의 열을 금속판이 받아들이고, 그 열을 물 등 유체로 전달해 밖으로 빼낸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LG전자가 콜드플레이트를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체냉각은 공랭식과 함께 활용되는데 이 때 액체 냉각이 80%, 공랭식이 20% 정도 비중으로 열을 떨어뜨린다”며 “소비 전력은 50대 50 정도”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루빈 울트라' 이후 액침 적용할 듯” 업계에서는 액침냉각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시기를 오는 2027년에서 2028년 사이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가 내후년 공개 예정인 GPU 진화 버전인 '루빈 울트라' 이후 액침냉각이 본격 도입된다는 예상이다. 액침냉각 업계 관계자는 “루빈 울트라 이후부터는 발열이 너무 심해서 액체냉각만으로는 칩을 식히는 게 불가능하다”며 “엔비디아 측에서도 액침냉각 관련된 엔지니어도 채용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쿨링 용량에서도 액체냉각이 액침냉각보다 좀 적다”며 “현재는 충분할 지 몰라도 미래에는 액침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5.08.19 09:29전화평

다나클라우드, KT 손잡고 韓 엣지 데이터센터 시장 '상륙'

글로벌 엣지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하는 다나클라우드가 KT와 손잡고 한국 시장에 본격 상륙했다. 다나클라우드는 자사의 서비스형 인프라(lssS) 사업부 다나IX가 KT와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다나클라우드는 유럽·아시아·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모듈형 데이터센터 설계와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전문 기업이다. 클라우드·코로케이션·엣지 컴퓨팅 분야 등에서 효율적이고 신속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나클라우드와 KT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융합해 엣지 데이터센터 구축과 고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본격화한다. 먼저 양사는 KT IDC 강남센터에 인프라 기반 IaaS 솔루션을 구축했다. 해당 IaaS 솔루션은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 가능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시스템 통합(SI) 사업자,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MSP), IT 인프라의 외주화·최적화를 원하는 엔터프라이즈 고객 등 다양한 수요에 최적화돼 있다. 또 다나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국내 엣지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모하마드 바하에딘 다나클라우드 대표는 "KT가 우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듈형 인프라 설계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엣지 데이터 시장에서 기술력을 처음 선보이는 만큼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강남법인고객본부 정훈규 상무는 "다나클라우드의 풍부한 글로벌 경험과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기업 고객에게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18 16:43한정호

[현장] 외산 AI 기술 의존 돌파구는?…"개방형 컴퓨팅에 답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 세계 컴퓨팅 분야에서 오픈소스 생태계가 급속히 확장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과 협력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국내외 데이터센터 및 AI 업계가 개방형 컴퓨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12일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재단은 한국컴퓨팅산업협회·한국컴퓨팅사업협동조합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OCP 코리아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7회째인 이번 행사는 AI·엣지 컴퓨팅·데이터센터·반도체·클라우드 등 전방위 IT 분야를 아우르는 발표로 꾸려졌다. 행사에는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전망, 실제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OCP 재단은 2011년 페이스북(현 메타)이 자사 데이터센터 효율화를 위해 설계한 하드웨어(HW) 사양을 공개한 것을 계기로 출범했다. 이후 구글·마이크로소프트·인텔·AMD 등 글로벌 IT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며 개방형 HW·소프트웨어(SW) 표준을 만드는 국제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OCP 재단 제임스 켈리 부사장은 OCP가 AI 시장에서 수행하는 전략적 역할을 설명했다. 켈리 부사장은 "OCP의 성공은 오픈소스 기반 기술과 솔루션이 시장에서 상용화돼 실질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 물리 인프라·IT 인프라·시스템 관리 3대 영역을 아우르는 '오픈 시스템 전략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전용 'OCP AI 마켓플레이스'를 소개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서버, 액체 냉각, 오픈 칩렛, 광 회로 스위칭 등 차세대 AI 인프라 요소들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강조했다. 켈리 부사장은 "AI 시대에는 전 세계 커뮤니티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OCP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조일연 소장도 AI와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의 개방형 생태계 확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AI 시장과 경쟁하기 위해선 폐쇄적인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기술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조 소장은 우리나라 AI 경쟁력 향상을 위한 본질적 과제로 원천 기술 자립을 꼽았다. 조 소장은 "지금의 AI 서비스 혁신은 메모리·신경망처리장치(NPU)·인터커넥션 등 기저 기술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외산 GPU 기반 시스템에 의존한 채로는 장기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랜스포머 기반의 최신 AI 모델은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고 이는 곧 HW·시스템 SW 혁신 없이는 감당할 수 없다"며 "자체 HW와 인터커넥션, 시스템 SW를 개발해 AI 컴퓨팅부터 서비스까지 구현하는 국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소장은 서비스 개발의 즉시성과 단기 수익성에만 매달리는 관행을 넘어 국가·대학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우리만의 컴퓨팅 기술과 원천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소장은 "우리나라도 난이도 높은 시스템·아키텍처 연구, 전력 효율화, 데이터 절감 기술 등 기저 영역에서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며 "우리만의 AI 컴퓨팅 기술로 전 세계와 겨룰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8.12 13:18한정호

신성이엔지, '데이터센터코리아'서 차세대 냉각·인프라 공개

신성이엔지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확산에 발맞춰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차세대 냉각·인프라 솔루션을 전면 내세운다. 신성이엔지는 오는 13~14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코리아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출품 장비로는 ▲팬월 유닛(Fan Wall Unit) ▲액침 냉각 장비 스마트박스(SmartBox) 등으로 최첨단 데이터센터 공조·운영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서 첫 공개하는 팬월 유닛(Fan Wall Unit)은 데이터센터의 온·습도를 정밀 제어하고 외기 도입으로 냉각 비용을 절감하는 고효율 장비다. AHRI 인증 고성능 프레임과 저전력·고성능 팬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모듈화 설계로 소형·경량화와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스마트박스(SmartBox)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데이터빈과 함께 선보이는 차세대 액침 냉각 솔루션으로, 서버를 특수 냉각액에 직접 담가 PUE 1.1 수준의 고효율을 구현한다. 냉각 에너지 50% 이상 절감으로 전기요금 절약, 탄소배출 감축, IT 장비 장애율 개선을 동시에 실현한다. 모듈형 구조로 설치·확장이 용이하며, 분산형·엣지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돼 네트워크 지연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인다. 소음·진동 감소, 장비 수명 연장,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갖춰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이차전지 클린룸 분야에서 축적한 정밀 환경제어와 공조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전용 냉각·전력·운영 솔루션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박스를 비롯한 고효율 냉각 장비와 모듈형 인프라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AI와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PC) 등 신산업 확산으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검증된 고효율·친환경 공조 기술과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안정성과 경제성, 환경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2 10:48장경윤

KT클라우드, 2분기 매출 23%↑…데이터센터·AI가 견인

KT클라우드가 올해 2분기에도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 동반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공공·기업 시장 확대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 수요, 글로벌 빅테크 협력을 통한 서비스 다각화가 본격화되면서 그룹 차원의 AI 사업 전환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KT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KT클라우드가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한 2천2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같은 호실적은 글로벌 고객 대상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수요 급증과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수주 확대 덕분이다. 특히 AI 연산 수요 폭증에 대응해 GPU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을 늘리면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90%를 상회했고, 계약 단가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 부문에서는 국가정보원 '상등급' 보안 검증을 통과하며 중요도가 높은 디지털 행정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KT클라우드는 행정안전부 긴급신고공동관리센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수주했고 민관 협력형 클라우드(PPP) 모델을 통해 공공 시장 내 민간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경북 예천에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준공, 오픈스택·쿠버네티스 기반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향후 2030년까지 320메가와트(MW) 규모의 인프라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는 업스테이지·폴라리스오피스·디노티시아 등 AI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며 산업 전반의 AI 활용 간소화를 지원하는 'AI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KT그룹 차원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AI·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향상에 나선다. 올 하반기 기밀컴퓨팅(ACC) 기술을 적용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와 한국형 챗GP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독자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과 '라마' 등 오픈 모델을 포함한 멀티 모델 전략을 통해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팔란티어와의 독점 솔루션 공급 계약으로 금융·공공 등 핵심 산업군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장민 전무는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더해져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KT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25.08.11 16:16한정호

소프트뱅크, 폭스콘 오하이오 전기차 공장 인수…'스타게이트' AI 거점 확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폭스콘의 전기차 공장을 인수해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추진 중인 5천억 달러(약 680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해당 공장을 3억7천500만 달러(약 5천15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소프트뱅크가 폭스콘을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인프라 구축 계획에 참여시키기 위해 진행해 온 협의의 결과로 알려졌다. 폭스콘 모회사인 훙하이정밀은 이번 매각을 크레센트 듄 LLC와 체결했다고만 밝혔지만, 당시 인수 주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의 소식통에 따르면 인수자는 소프트뱅크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인수 후에도 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AI 서버 제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다른 용도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양사는 올해 초 각각 7억3천500만 달러(약 9천922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데이터센터·제조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이번 공장 인수가 이 투자에 포함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AI 인프라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글로벌 차원의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 전력과 수자원, 통신망 접근성이 좋은 부지를 물색 중이지만 파트너사들과의 의견 조율 난항으로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발표 당시 손 회장이 동석해 "즉시 1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미국의 대중국 관세와 딥시크 같은 저가 AI 대안 부상 등으로 수익 모델 설계가 어려워져 착수가 지연됐다. 소프트뱅크는 외부 자금 조달에 난항이 있다는 지적을 부인하며 일본 메가뱅크와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 측은 "첫 스타게이트 부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10 09:21한정호

오픈AI, 유럽 인프라 투자 본격화…노르웨이에 10만 GPU 데이터센터 설립

오픈AI가 유럽 최초의 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노르웨이에 설립한다. 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스타게이트 노르웨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영국 AI 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 노르웨이 에너지 인프라 업체 아케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타게이트 노르웨이는 노르웨이 북부 나르비크 인근에 들어서며 초기 20메가와트(MW) 규모로 시작해 향후 290MW까지 확장될 계획이다. 오픈AI는 이 시설에서 컴퓨팅 자원을 구매하는 수요자로 참여하며 엔스케일과 아케르는 각각 10억 달러(약 1조3천997억원)를 투자해 50대 50의 합작법인을 운영한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내년 말까지 엔비디아 GPU 10만 개를 도입하고 전력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유럽연합(EU)이 AI 주권 확보를 위해 300억 유로(약 43조원)를 투입해 13곳의 AI 팩토리를 설립하고 초기 200억 유로(약 31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유럽은 민감한 정부·기업 데이터를 보호하고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엔스케일과 오픈AI 측은 스타게이트 노르웨이가 EU의 공식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는 별개 사업이라고 밝혔다. 조시 페인 엔스케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의 주권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고 대륙 전체에 이익을 돌려주기 위한 시도"라며 "노르웨이의 스타트업·연구기관 등 현지 생태계가 우선 접근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이번 데이터센터가 전력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다고 밝혔다. 액체 냉각 방식을 도입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GPU에서 발생하는 잉여 열은 지역 저탄소 산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발효된 EU AI법과 에너지효율지침도 충족한다. 해당 법은 환경 보호 및 AI 모델의 에너지 사용 투명성을 요구하며 일정 규모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폐열 회수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미국과 중동, 유럽 전역에서 AI 인프라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스타게이트 UAE를 출범시켰으며 영국 정부와도 AI 인프라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오라클·소프트뱅크와 손잡고 향후 4년간 5천억 달러(약 699조원)를 미국 내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오픈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스타게이트 노르웨이는 유럽에서의 AI 혁신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탄소중립·에너지 효율·지역사회 기여까지 고려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1 13:36한정호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 확대 지속…삼성·SK 메모리 사업에 '단비'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올해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HBM(고대역폭메모리), 고용량 D램·낸드 등을 양산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올해 AI 인프라 투자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진행한 메타는 올해 연간 설비투자(Capex) 전망치를 기존 640억~720억 달러에서 660억~720억 달러로 최저치를 상향 조정했다. 중간값인 690억 달러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300억 달러가 증가하는 수준이다. 메타는 해당 설비투자의 대부분을 서버 및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나아가 내년 설비투자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7~9월) AI 서비스 지원을 위한 데이터센터 확충에 30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지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규모이자, 증권가 예상치인 237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러한 추세라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회계연도 AI에 약 1천200억 달러를 지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는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세 회사의 올해 설비투자 성장률은 추정치는 이전 48.8%에서 58.8%로 높아졌다"며 "전년 성장률이 53.4%였던 점을 고려하면 작년보다 올해 성장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게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긍정적인 요소다. 이들 기업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D램·낸드 등 고부가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HBM은 AI 가속기와 함께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액 22조2천320억원, 영업이익 9조2천12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라 D램과 낸드 모두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한 것이 주요 배경이다. 이에 맞춰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서버용 LPDDR 기반 최신형 모듈인 'SoCAMM(소캠)'의 공급을 연내 시작하며, AI GPU용 GDDR7은 용량을 24Gb(기가비트)로 확대한 제품을 준비한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늘려 HBM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도 올 3분기 소캠 양산을 시작하고, HBM3E의 비중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전체 HBM 사업에서 HBM3E가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차세대 AI 시장을 겨냥한 HBM4용 1c D램의 양산 전환 승인을 완료하고, HBM4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했다.

2025.08.01 10:45장경윤

디지털리얼티,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AI·클라우드 수요 탄력"

디지털리얼티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수요 확산으로 역대급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1일 디지털리얼티는 2025년 2분기 매출 14억9천300만 달러(약 2조2천99억원), 순이익 10억4천700만 달러(약 1조4천525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4억 달러(약 1조9천422억원)보다 10%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7천467만 달러(약 1천35조7천475억원)보다 1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주당 순이익(EPS)는 2.94달러(약 4천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0.20달러(약 277원)보다 가파르게 상승했다. 조정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8억2300만 달러(약 1조1천415억원)로 13% 증가했다. 주당 운영현금흐름(FFO)는 1.75달러, 코어 FFO는 1.87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13% 올랐다. 디지털리얼티는 "1메가와트(MW) 이하·상호연결 상품군에서 사상 최대 신규 임대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1MW 이하 상품군은 일반 중소·중견용 서비스다. 상호연결 상품군은 데이터센터 안에서 서버 간 연결 또는 고객·클라우드 간 고속 연결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로 인한 연간 미국 회계기준(GAAP) 임대수익은 총 1억7700만 달러(약 2천455억원)로, 디지털 리얼티 몫만 1억3500만 달러(약 1천87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3백만 달러는 1메가와트 이하, 17백만 달러는 상호연결 부문에서 발생했다. 임대 갱신 시 임대료는 현금 기준 7.3%, GAAP 기준 9.9% 인상돼 수익성 강화에도 기여했다. 아직 임대가 시작되지 않은 계약분은 분기 말 기준 8억2600만 달러(약 1조1천458억원)로 집계됐다. 디지털리얼티는 미국 애틀랜타·댈러스·시카고 지역에서 신규 부지 3곳을 확보하며 하이퍼스케일 수요에 대응하는 확장 전략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200MW 이상 규모의 IT 인프라를 추가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됐다. 2025년 코어 FFO 가이던스는 기존 7.1달러에서 7.2달러로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기준으로는 7.10~7.20달러로 상향됐다. 앤디 파워 디지털리얼티 최고경영자(CEO)는 "1MW 이하 상품군에서 사상 최대 수주를 기록하며 풀스펙트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미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펀드는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해 자본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2025.07.31 15:59김미정

직접 짓지 말고 맡겨라…AI 시대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열풍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IT 인프라 시장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고성능 컴퓨팅(HPC)의 급속한 확산으로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연산 능력과 방대한 저장 공간, 고밀도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으로 최근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코로케이션 시장 규모는 올해 928억 달러(약 130조원)에서 2032년 2천117억 달러(약 296조원)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2.5%에 달하며 생성형 AI의 본격 상용화가 이러한 고속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한계 넘는 코로케이션, AI 인프라의 현실적 대안 코로케이션은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고 전문 사업자가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공간에 서버와 스토리지 등 자산을 설치·운영하는 방식이다. 전력·냉각·보안·네트워크 등의 핵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대규모 연산 환경은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AI 장비는 랙당 수십~100kW 수준의 고밀도 전력을 요구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면 정밀한 전력 설계와 고도화된 냉각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에 기업들은 자체 센터 구축 대신 검증된 글로벌 사업자의 코로케이션 인프라를 선택하는 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 학습·배포를 위한 인프라는 단순한 장비 설치 공간을 넘어 전력·냉각·연결성·보안까지 모두 충족하는 고도화된 플랫폼이 요구된다"며 "기업들이 자체 센터를 짓기보다 코로케이션을 선택하는 것은 이러한 복합 요건을 가장 빠르게 충족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에퀴닉스·디지털리얼티,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 본격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대표 데이터센터 사업자인 에퀴닉스와 디지털리얼티는 서울과 수도권에 다수의 코로케이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하이퍼스케일 AI 수요를 겨냥해 액체 냉각, 전력 이중화, 고밀도 랙 구조 등 차세대 인프라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서울 상암의 SL1, SL2x, SL4 센터를 운영 중이며 신규 SL3x 센터 건립에도 착수했다. 특히 AI용 GPU 장비의 발열과 에너지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렉트 투 칩(D2C)' 방식의 액체 냉각 기술을 도입했다. 이러한 지속가능 냉각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라이빗 AI 센터 전략을 추진하며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한 상황이다. 디지털리얼티 또한 복수의 하이퍼스케일 고객사를 기반으로 AI 전용 인프라 제공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리얼티의 상암 ICN10 데이터센터는 국내 대표 망중립 코로케이션 시설로, 공공·민간 통신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서비스패브릭'과 같은 전용회선 기반의 네트워크 솔루션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 초저지연 연결을 지원해 AI 서비스의 민첩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확장성, 기업의 새로운 선택 기준 AI 모델 학습에 소모되는 전력과 냉각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이 이를 자체 설비로 충당하려면 막대한 자본 투자가 불가피하다. 반면 코로케이션은 이를 운영비용 구조로 전환해 기업이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글로벌 주요 거점에 위치한 코로케이션 센터는 기업이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할 때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며, 데이터 병목 이슈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글로벌 확장성과 연결성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AI 시대"라며 "우리는 서울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면서도 미국 LA,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글로벌 거점과 직접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ESG 전략이 최근 경영 핵심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친환경·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이에 에퀴닉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며 디지털리얼티도 냉각 효율 향상과 순환경제 원칙을 적용한 지속가능 인프라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는 고밀도 장비를 뒷받침하는 전력·냉각·보안 체계는 물론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간의 통합 연결성과 친환경 기반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며 "AI 시대의 경쟁력은 코로케이션 인프라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6 10:57한정호

[현장] 에퀴닉스 "AI 인프라는 지속가능한 플랫폼…韓도 액체 냉각 전환"

에퀴닉스가 고성능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강화한다. 특히 전력 소모가 높은 고집적 AI 장비의 냉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체 냉각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국내에서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AI 확산은 데이터센터의 구조와 설계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냉각·공간·전력 효율을 동시에 고려한 지속가능한 인프라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에퀴닉스는 전 세계 6개 대륙 35개국 75개 도시에 걸쳐 270개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96%는 재생에너지로 구동되고 있다. 나아가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센터에서 100% 재생에너지 기반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상암 SL1 센터를 시작으로 고양시에서 SL2x, SL4를 운영 중이며 신규 SL3x 데이터센터 착공에도 돌입했다. SL1~SL4는 모두 다크파이버로 연결되며 글로벌 센터들과도 네트워크로 연동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국내 고객이 서울에서 센터를 사용하더라도 미국 LA,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해외 주요 거점과도 연결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현대차는 미국·유럽·한국 등 주요 거점에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자사 'H클라우드'를 통해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글로벌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장 대표는 "자동차에 탑재된 원격 제어, 진단, OTA 업데이트 등 서비스가 에퀴닉스 인프라를 통해 실시간 연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AI 시장에서는 전력·발열 소모가 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다수 장비에 탑재돼 효율적인 냉각 방안이 핵심 사항으로 부상 중이다. 특히 엔비디아 GB200과 같은 최신 AI 칩은 랙당 120키로와트(kW) 이상의 전력을 요구해 기존 공랭 방식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에퀴닉스는 액체 냉각 기술 중 직접 칩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다이렉트 투 칩(D2C)' 방식을 확대하고 장비 전체를 냉각수에 담그는 액침 냉각 도입도 고려 중이다. 이는 기존 대비 공간과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 공랭 방식으로 60대 서버를 설치하려면 10~12개 랙이 필요하지만, 액체 냉각 방식은 3~4개 랙으로 동일한 고집적 배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이런 효율성 덕분에 AI 서비스 기업은 물론 탄소배출 저감을 고려하는 기업들까지 액체 냉각 인프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퀴닉스는 한국 AI 시장의 성장에 따른 사업 기회 학대에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정부의 AI 반도체 개발, 클라우드 인프라 고도화 기조에 따라 국내 고객 수요도 급변하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기존엔 100kW 수준을 요구한 고객사가 이제는 1~2메가와트(MW) 규모 수요를 요청하는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 자체가 확장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액체 냉각 기반 AI 인프라 수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이 아닌 지방 설치를 장려하는 것에 대해 장 대표는 "수도권 내 통신·클라우드 생태계와의 연결성도 중요하기에 네트워크 연계 방안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외곽 40~50km 반경까지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존재하며 이를 고려한 유연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에퀴닉스는 향후 한국 시장에서 지속가능성과 고효율 AI 인프라 수요를 동반 만족시키는 '프라이빗 AI 센터'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집적 GPU 장비에 특화된 냉각 설비, 고하중 구조, 전력 이중화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갖춘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AI 인프라는 결국 디지털 생태계가 연결되는 플랫폼이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돼야 한다"며 "에퀴닉스는 국내 고객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과 책임 있는 운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4 13:07한정호

"외산 의존 탈피"…이노그리드, 데이터센터 국산화 실증 주도

이노그리드가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센터 기술의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이노그리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국산 장비·SW 개발고도화 및 실증'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노그리드는 AI 기반의 예측·자동화 운영관리 기술 확보를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고도화와 국산화를 추진하고 국산 데이터센터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실증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실증 사업에서 이노그리드는 주관사로서 공동연구기관인 위엠비와 함께 ▲3D 디지털 트윈 기반 DCIM 시스템 ▲AI 기반 성능 예측 분석 시스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구축 및 DCIM 연동 기술 ▲통합 운영관리 플랫폼 등 4가지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테스트베드에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실증 과제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동시에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자동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 안정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국산 장비와 소프트웨어(SW)의 실증을 통해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자립도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도 마련한다는 목표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노그리드의 CMP 솔루션이 AI 기반의 DCIM 분야의 핵심 솔루션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이번 사업으로 국내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CMP 고도화는 물론 AI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7.17 15:05한정호

"AI 데이터센터는 국가의 두뇌"… 전력·세제·저작권 정비 시급

AI 데이터센터 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류용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인프라전략센터장은 10일 열린 'AI 미래가치 포럼'에서 통신사업자들을 대표해 AI 인프라 전환과 생태계 전략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데이터센터 확충, 제조업 기반 AI 전문화, 학습데이터 확보 등의 과제를 제시하며 이를 뒷받침할 독립 법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기 데이터 없이는 AI도 없다...AI 데이터센터는 항상 '배고픈 하마' 류 센터장은 전력·세제·규제 등 제도적 지원의 부재가 한국의 AI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력 인프라 문제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하며, 공급 불안정과 높은 전기요금이 민간 투자 유인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지식서비스 산업에 적용된 특례요금처럼, AI 전용 전기요금 체계를 마련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AI를 미래 제조업의 기반으로 규정하고, 조선·반도체·철강 등 국가 주력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30년 용접 장인의 기술도 '옵저버런스'를 통해 학습시킬 수 있다”며, 산업단지별 특화된 AX(AI 전환) 모델 구축과 공공기관의 시범사업 확대를 제안했다. 옵저버런스는 작업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추적·기록해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AI 학습데이터 확보를 가로막는 저작권 문제도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 센터장은 “인터넷에 공개된 데이터마저 사전 동의를 요구받고 있다”며, "생성 결과물 중심의 침해 판단 전환, 공공 데이터 허브 구축, 창작자 대상 AI 콘텐츠 활용 교육과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근 정동영 의원이 발의한 'AI 데이터센터 진흥 및 기반 조성법'에 대해서는 “국가 AI 전략을 뒷받침할 법적 토대”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AI는 산업 전체의 기반”이라며 “지금의 규제 장벽을 넘지 못하면 기술 주도권은 더욱 멀어진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율촌의 손금주 변호사는 “AI는 기술과 규제, 통상 전략이 얽힌 다층적 이슈”라며 에너지와 데이터 규범을 포함한 종합 거버넌스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규제 모델을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한국 고유의 주권적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변호사는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산업시설이 아니라 기술 지정학적 자산”이라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사례를 언급했다.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형모듈원자로(SMR), 재생에너지 기반 분산형 전력망, 송전 인프라 확충 등의 중장기 에너지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탁 SK텔레콤 성장지원실장은 “SK그룹이 울산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유치했지만, 구글·아마존 등 해외 빅테크 기업들은 전기요금과 공급 불확실성 때문에 한국 투자를 꺼린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AI 세액공제 범위 확대, 학습데이터 구축 비용에 대한 R&D 공제 도입, 공공데이터 민간 개방을 위한 허브 구축 등의 방안이 다수 제기됐다.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데이터센터, AX, 저작권, 전력 문제 등 오늘 논의된 쟁점들은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민관이 함께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재성 KTOA 부회장은 “AI 시대에는 국경도, 언어 장벽도 의미 없다”며 “AX 모델 역시 국내 시장만 바라봐서는 한계가 있다.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규제보다는 지원 중심의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5.07.10 17:58진성우

AI 인프라 강자 KINX, 최고 권위 국제 인증 획득…정보보호 역량 입증

KINX(케이아이엔엑스)가 최고 권위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정보보호 역량을 입증했다. KINX는 최근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인 'ISO/IEC 27001:2022'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ISO/IEC 27001:2022'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관련 국제 표준으로,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증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인증은 기업이 정보 자산의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을 유지하기 위해 구축한 보안 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심사한 뒤 모든 평가 항목을 충족한 경우에만 부여된다. 이번 인증은 글로벌 인증기관 DNV(DNV Business Assurance)로부터 발급 받았다. KINX는 이번 인증으로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 운영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인증 범위는 KINX가 운영하는 과천·가산·도곡 IDC와 CDN, 클라우드 등 주요 인프라 서비스 전반을 포괄하고 있어 서비스의 보안 신뢰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더불어 KINX는 'ISO/IEC 27001' 인증 외에도 2014년부터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IT 인프라 환경 전반에 걸쳐 보안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욱 KINX 대표는 "이번 'ISO/IEC 27001' 인증은 우리의 정보보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연내 추가적인 보안 인증을 확대해 고객과 파트너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보안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0 14:58장유미

엔비디아가 키운 코어위브, 12조원에 데이터센터 기업 인수…AI 인프라 '승부수'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받은 미국의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사이언티픽을 90억 달러(한화 약 12조5천억원) 규모의 주식 거래 방식으로 인수한다. 인공지능(AI) 열풍을 뒷받침할 물리적 자산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인수를 통해 코어위브는 미국 전역에 걸쳐 1기가와트(GW) 이상의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코어위브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소유함으로써 고객의 AI 모델 학습·배포·운영을 폭넓게 지원하고 재무적 부담을 완화해 수익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코어위브는 최근 인프라 확대와 함께 AI 기술 전반에 대한 수직 통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 스택 전반에 걸쳐 직접 참여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최근 AI 개발 플랫폼 웨이츠 앤 바이어시스를 인수한 데 이어 시장 전반에서 핵심 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양사 이사회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규제 당국의 심사를 거쳐 올 4분기 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코어위브는 거래가 완료되면 연간 5억 달러(한화 약 7천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CEO는 "현재 우리는 코어사이언티픽에 호스팅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인수 후에는 해당 마진을 내부로 흡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등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3월 상장 이후에는 주가가 약 300% 상승하며 시장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본래 대형 비트코인 채굴 업체였으나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파산한 뒤 지난해 초 시장 회복과 함께 AI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시작했다. 이후 코어위브의 주요 인프라 파트너로 부상했으며 현재는 약 1.3GW 규모의 전력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비교해 월등히 큰 규모로 평가된다. 코어사이언티픽 주주들은 거래가 완료되면 합병 회사 지분의 10% 미만을 보유하게 된다. 코어위브는 코어사이언티픽 주식을 주당 20.40달러(한화 약 2만7천948원)로 평가했으며 이는 지난달 25일 종가인 12.3달러(한화 약 1만6천851원) 대비 66% 높다. 하지만 인수 발표 이후 주식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뉴욕 현지시간 기준 코어위브 주가는 3.4% 하락한 159.51달러(한화 약 21만8천528원)를 기록했고 코어사이언티픽은 17% 급락한 14.88달러(한화 약 2만385원)에 마감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코어위브의 주식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 애널리스트는 "AI 시대의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서버 보관 공간이 아니라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코어위브가 AI 수직계열화를 위해 얼마나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2025.07.08 09:45한정호

에이전틱 AI 등장에 전력 위기 경고…"지역 맞춤형 데이터센터 해법 모색해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산·학계가 머리를 맞댔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과 업계 전문가들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속가능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AI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하기 위한 실질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전력 인프라 재설계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박충권 의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SKT·네이버클라우드·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등 업계 전문가들과 과기정통부·산업부 등 주요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급증 문제와 지역 간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산업계는 생성형 AI가 고도화되며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기존의 챗GPT 수준의 대화형 AI와 달리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포함해 하나의 작업을 처리할 때 30배에서 최대 200배까지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이버클라우드 이동수 이사는 "이런 추세라면 구글 검색 트래픽을 에이전틱 AI로 처리할 경우 미국 전체 전력의 절반이 필요하다는 연구도 있다"며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AI 반도체와 모델 최적화 등 인프라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 업계 전문가들은 AI 데이터센터 성공의 핵심 조건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꼽았다. SKT 하민용 부사장은 "대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한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며 "울산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100메가와트(MW)급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게 된 것도 에너지 밸류체인이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력 생산지와 가까운 지방이 에너지 공급 측면에선 유리해도 통신망, 교통, 전문 인력 등 운영 인프라가 부족해 실제 기업 진출은 쉽지 않다는 고충도 제기됐다. 지방 이전을 유도하려면 전기요금 할인, 지방세 감면, 보조금 등 사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산업계는 수도권 중심 데이터센터 확장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역 분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단순한 분산 권고가 아닌 강력한 정책적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는 "지방으로 이전하라면서도 수도권과 동일한 전력계통영향평가 부담을 지우는 건 모순"이라며 "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송전망에 대해 선투자를 통해 기반을 깔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측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전력계통영향평가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며 데이터센터 인허가 절차와 세제 혜택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전력 수급 여건에 따라 수도권·영남·호남권 등 권역별 AI 데이터센터 전략을 제안했다. 수도권에는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남에는 태양광·풍력 기반 데이터센터를, 원자력 발전소가 많은 영남에는 원전 기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산업계는 AI 데이터센터가 국가 전략 시설로 자리 잡기 위해선 전력·세제·입지·인력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민용 부사장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저렴한 전기요금과 세제 혜택이 없으면 입지를 선택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충권 의원은 "결국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 확보"라며 "이념과 정치가 아닌 수요자 중심 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5.07.07 17:47한정호

데이터센터 수도권 포화…AI 시대, 정부 '지방 분산' 승부수 통할까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정부와 업계가 손을 잡고 지방 분산 전략을 본격화한다. 에너지 수급 불균형과 수도권 부지 부족, 지역 간 인프라 격차 해소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지방이 대안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정부는 전력 인프라 확충과 입지 지원 등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요 기업들도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지방 이전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의 약 60%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디지털 서비스의 기반 인프라이나, 과도한 밀집으로 인해 현재 수도권 전력망에 과부하를 주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으로 향하는 데이터센터…정부, 디지털 인프라 분산 전략 추진 수도권 과밀에 따른 부작용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후보 부지를 찾는 것조차 쉽지 않고 있더라도 부지 가격과 인건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선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를 찾는 데만 몇 년이 걸리고 전기를 끌어오려면 수백억 원은 기본"이라며 "기업 입장에선 속이 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지방분산 전략'을 발표하고 지방 전력 인프라 사전 구축, 전기요금 차등제, 민간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단순 에너지 다소비 산업군이 아닌 디지털 기간산업으로 보고 발전소 인근 부지를 활용한 특화 클러스터 조성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액 감면율을 높이는 것과 지역 중심 에너지·디지털 복합 산업벨트 육성도 함께 이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첨단기술산업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모범적 사례"라며 "지방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게 됐다는 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 정책과 균형 발전에 더욱 힘이 실린 상황이다. 이에 맞춰 정부에서 추진하는 최대 2조5천억원 규모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대한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도 속도가 붙고 있다. 광주시는 NHN클라우드와 함께 가동 중인 '광주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산업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강원도는 춘천의 충분한 부지와 전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을 두고 지자체와 민간 기업들의 협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춘천과 세종에서 데이터센터 '각'을 설립·운영 중이며 최근 증설을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NHN은 광주시 국가AI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최근 포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2조원 규모의 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을 발표했다. 국내 전역에서 10개가 넘는 데이터센터를 운용 중인 KT클라우드 역시 최근 경북 예천에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준공하며 정부의 지방 분산형 데이터센터 정책에 발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걸림돌은 전력·인력·통신망 확충…"정부 지원, 방향보다 지속성이 중요" 다만 업계에서는 지방 분산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선결 과제가 많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력 인프라와 통신망 이슈, 보안 환경, 전문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초고속 네트워크 백본이나 다중 회선 환경이 부족하고 설비를 운영할 수 있는 고급 기술 인력 확보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구축은 부지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와 네트워크, 인력, 지역 수용성까지 모두 맞물려야 한다"며 "정부의 인센티브가 단기적 세제 혜택을 넘어서 장기적 운영 안정성을 보장해 주는 방향이어야 기업도 적극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방 분산은 국가적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리스크도 적지 않다"며 "수요 예측이 어렵고 전력 공급 지연이라도 생기면 수백억 손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의무화함에 따라 전력 소모가 큰 데이터센터 산업의 경우 신규 인프라 건설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 하반기 중 지방 데이터센터 투자 활성화를 위한 추가 세제 혜택과 부지 제공, 규제 완화 등의 후속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가 차원의 전략적 입지 평가 기준도 마련해 지자체 간 과잉 경쟁도 방지한다는 입장이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산이 이상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실제로 기업이 지방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는 수년이 걸리고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전력·통신·인력, 각종 인허가 환경이 예측 가능하게 안정적으로 뒷받침돼야 기업도 선뜻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에 친환경 전력 여건이 좋은 곳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프라와 인재가 함께 따라오지 않으면 데이터센터만 지어놓고 제대로 가동하지 못할 수 있다"며 "정부가 지금처럼 방향을 잡고 지방 분산을 추진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최소 5~10년은 일관된 정책과 투자가 병행돼야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07 15:46한정호

SAP CEO "데이터센터 늘린다고 AI 강국 안 돼…산업 활용이 중요"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미국이나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강조하는 AI 인프라 확충 기조와는 상반된 시각이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클라인 CEO는 독일 발도르프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데이터센터 5개를 짓고 거기에 훌륭한 칩을 넣는 것인가"라며 "유럽이 정말로 그런 것을 필요로 하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클라인 CEO는 유럽이 미국과 같은 방식으로 AI 인프라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자동차·화학과 같은 자국의 주력 산업에 AI를 실질적으로 적용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을 따라잡기 위한 경쟁은 자원의 낭비에 불과하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현재 AI 인프라 측면에서 미국에 뒤처져 있으며 투자 규모도 차이가 크다. 미국은 초대형 AI 개발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최대 5천억 달러(한화 약 681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AI 기가팩토리' 5곳에 약 230억 달러(약 33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달 유럽을 방문해 "유럽이 AI 경쟁에서 뒤처지는 이유는 컴퓨팅 파워 부족 때문"이라며 수천 개의 엔비디아 칩을 활용하는 유럽 내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SAP 역시 그동안 독일 내 여러 기업들과 AI 기가팩토리 공동 구축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클라인 CEO도 올 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유럽판 스타게이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실행하지 않았다. SAP는 AI 인프라 경쟁에서 발을 빼고 자사가 강점을 지닌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목표다. SAP 대변인은 "우리는 더 이상 AI 기가팩토리의 운영자나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 없다"며 "앞으로는 기술과 소프트웨어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4 09:22한정호

수도권에 몰리는 데이터센터…AI 열풍에 전력·규제 '병목' 우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 이후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도권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CSP)들과 민간 투자자들이 수도권에 집중 투자하면서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 확보 문제와 규제, 민원 등의 복합적인 리스크도 동시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25년 한국 데이터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지난해 기준 총 수전 용량 1.9기가와트(GW)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약 2.5배인 4.8GW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은 현재 1.5GW 수준에서 2028년 4.1GW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세빌스코리아는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CSP들이 이같은 급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서비스 안정성과 지연 최소화를 위해 '리전-가용영역' 구조하에 다수의 데이터센터를 8~20km 이내 짧은 거리에 배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건을 만족할 수 있는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AI 특화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도권의 인프라 수요는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아울러 수도권 내 데이터센터 공급은 이제 IT 기업이나 통신사업자보다 재무적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데이터센터 공급의 23%를 차지했던 재무적 투자자 비중은 2028년 6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맥쿼리인프라의 하남 IDC 매입 사례처럼 외국계 자본의 진출도 늘고 있다. KB자산운용도 최근 1조5천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으며 신한투자증권도 경기 고양시에 AI 특화 센터를 짓고 있다. 여기에 SK리츠·HDC아이서비스·교보리츠 등 부동산 투자회사들도 관련 사업을 확장 중이다. 세빌스코리아의 데이터센터·캐피털마켓팀 김미숙 이사는 "데이터센터는 상업용 부동산 내에서 선호도가 증가하는 투자 섹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세빌스코리아는 이러한 성장세가 수도권에만 집중되면서 전력 수급, 인허가, 주민 민원 등의 병목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수도권 내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의무화해 신규 인프라 건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력계통영향 평가로 수도권 내 데이터센터 부지 및 전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주민 민원 등의 사회적 요인도 공급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외곽에 부지를 마련해도 한전에서 수전 용량을 제공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의 신규 공급 일정이 예정보다 지연되거나 공급량이 전망치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빌스코리아 측은 "국내 데이터센터 수전 용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 규제 및 지역 민원으로 인한 부지 확보의 어려움, 전력 수급 한계 등 복합적인 개발 제약이 존재해 공급 확대에는 한계가 따를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CSP 및 재무적 투자자의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07.03 16:40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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