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데이터센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8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한화투자증권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센터 성과로 그룹 SI 넘어 재평가 기대"

롯데이노베이트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중심으로 외부 시장 공략을 확대하면서 증권가에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경우 기존 시스템통합(SI) 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4일 롯데이노베이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보다 각각 5%, 7% 높였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에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최근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외부 레퍼런스를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하는 안산 데이터센터의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이 추진하는 약 1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DBO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약 6개월 만에 40MW 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약 20년간 그룹 내부를 중심으로 축적해온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외부 시장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설계·구축뿐 아니라 운영까지 데이터센터 전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며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DBO 사업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서 발생하는 매출에 더해 준공 이후 운영·유지보수를 통한 장기간 반복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외부 DBO 레퍼런스가 축적될수록 롯데이노베이트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평가다. 본업의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이노베이트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44% 증가한 452억원, 내년은 521억원으로 예상했다. 저수익 프로젝트 수주를 지양하고 데이터센터와 AI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또 다른 성장축으로 꼽혔다.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과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상반기에는 글로벌 프로젝트와 국내 공공 발주 지연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담이 이어졌지만 지난 6월 국내 공공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7월 미국에서도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AI 분야에선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AI와 서비스형 로봇(Raa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산업 현장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사업화에 나서는 동시에 계열사 IT 운영 경험을 활용해 기업 AI 전환(AX)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같은 사업 변화가 아직 롯데이노베이트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밸류에이션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약 9배로, 동종 SI 기업 평균인 약 19배와 격차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부 매출 비중이 높은 SI 기업이라는 인식이 그동안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번 데이터센터 수주가 그룹 내부 중심 SI 업체라는 인식을 해소시킬 수 있는 레퍼런스로 평가돼 할인 폭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9.04 15:43한정호 기자

정용진, 美 'AI 공급망 동맹' 무대에…신세계 협력 확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국무부가 주도하는 제조·첨단산업 인재 양성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해 인공지능(AI) 공급망 분야의 한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트럼프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참석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미국 국무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파운드리 스쿨은 미국 국무부와 스탠퍼드대학교가 함께 기획한 제조·첨단산업 인재 육성 사업이다. 정부의 지원 아래 산업계와 학계가 협력해 혁신 기업의 노하우와 전략을 미래 세대에 전수하고 기업가, 엔지니어, 첨단 제조 분야 리더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이 지난해 12월 출범시킨 경제안보 다자 협의체 '팍스 실리카'의 실천 전략 중 하나다. 팍스 실리카는 반도체와 AI, 첨단 제조, 에너지 등 기술 공급망 전반을 미국과 우방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구상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등이 참여하고 있다. 출범식에는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스컬리스 미국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제이콥 헬버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 등이 참석했다. 디나 파월 맥코믹 메타 사장과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CEO 등 AI·반도체 기업 경영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밴스 부통령은 “산업안보가 곧 국가안보”라며 “파운드리 스쿨을 통해 다음 세대 기업가와 엔지니어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그들에게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재산업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대학과 산업계, 그리고 정부라는 세 축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파운드리 스쿨은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헬버그 차관은 정 회장과 만나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의 파트너십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정 회장은 AI 공급망 동맹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의 AI 데이터센터 협력사인 미국 리플렉션AI의 미샤 라스킨 CEO도 출범식 연사로 참여했다. 리플렉션AI는 개방형 '오픈 웨이트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미국이 추진하는 AI 공급망 협력에서 주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스킨 CEO는 행사 도중 정 회장을 언급하며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진행되는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은 한미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이 실제로 협력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동맹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전 세계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리플렉션AI와 한국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재 합작법인(JV) 설립과 사업 부지 선정 등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미국 국무부가 신뢰할 수 있는 AI의 세계 확산을 목표로 추진하는 'AI 수출 프로그램'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소개된 바 있다. 정 회장은 행사에서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 스컬리스 원내대표, 헬버그 차관, 파월 사장, 라스킨 CEO 등과 만나 팍스 실리카 추진 과정에서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공급망 동맹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시대의 과업”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를 비롯한 첨단산업이 발전하려면 우수한 인재가 필수적”이라며 “신세계그룹도 지속적인 창조적 혁신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4 09:37김민아 기자

MS, 에너지 인프라 비용 선불 부담에 이의 제기

마이크로소프트(MS)는 빅테크에 에너지 인프라 비용을 선불로 부담하도록 하려는 제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에 참여한 지 불과 몇 달 만의 일이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업체가 송전 인프라 건설 비용을 선불로 부담하도록 한 새로운 규정을 두고 해당 주 대법원에 항소했다. 항소 통지서에는 MS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는지 명시되지 않았지만, 앞서 회사는 버지니아주의 결정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연방정부 차원의 노력과 충돌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번 이의 제기는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가 전기 요금과 용수 공급, 소음 공해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싸고 거센 반발에 직면한 가운데 나왔다. MS는 지난해 10월에도 지역 사회 반대에 부딪혀 위스콘신주 칼레도니아에 244에이커 규모로 조성하려던 시설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 상당 부분에 전력을 공급하는 도미니언에너지는 올해 초 송전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 15억 달러(약 2조 351억원) 이상의 비용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해당 주 기업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전까지는 이같은 비용의 상당 부분을 회사가 먼저 조달한 뒤 고객의 전기요금에 반영해 회수했다. 이 과정에서 MS는 버지니아주의 방식이 데이터센터 전력망 개선 비용 부담 방식을 표준화하려는 연방 규제 당국의 노력과 충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버지니아주 기업위원회는 도미니언에너지에 데이터센터를 위해 건설하는 송전 인프라 비용을 해당 데이터센터에 직접 선불로 부과하라고 명령했다. 기업위원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에 따라 MS는 버지니아주 대법원에 직접 항소했다. MS는 데이터센터로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항소는 비용 배분 과정에서 '비용 유발자 부담 원칙'이 적절하게 적용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버지니아주에서 운영 중이거나 계획 또는 건설 단계에 있는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최소 11곳 보유하고 있다. 도미니언에너지는 버지니아주 약 3분의 2에 전력을 공급하며 여기에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인 소위 '데이터센터 앨리'도 포함된다. 이번 항소로 MS가 내놓은 약속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MS는 지난 1월 빅테크 기업 중 처음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지역에서 신규 발전소와 송전선 건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보다 높은 전기요금을 부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지난 3월에는 MS를 비롯해 아마존, 구글, 메타, xAI, 오라클, 오픈AI가 백악관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에 서명했다.

2026.09.04 09:32박서린 기자

에이수스, AI 인프라 키워드로 '토큰 경제학' 제시

에이수스가 지난 해 두바이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AI 인프라 전략을 제시했다. AI 모델의 성능뿐 아니라 이를 구동하는 데이터센터와 서버, 전력·냉각 인프라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에이수스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태지역 IT 업계 관계자와 의사 결정권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에이수스 AI테크 서밋 서울'을 개최했다. 이날 폴 주 에이수스 인프라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ISG) 총괄 수석부사장은 "AI가 더 이상 연구실이나 실험실에 머무는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AI가 생성하는 결과물인 '토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생산하느냐에 따라 인프라 경쟁력이 좌우될 수 있다"며 '토큰 경제학'을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토큰 생산하는 AI 팩토리로 진화" AI 인프라를 둘러싼 에이수스와 엔비디아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양사는 PC와 컨슈머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했지만 코로나19 이후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AI 발전과 함께 협력 범위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소영 대표는 이날 데이터센터의 역할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데이터센터가 서버를 수용하고 운영하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AI 연산을 통해 끊임없이 토큰을 만들어내는 'AI 팩토리'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큰은 생성형 AI가 텍스트 등을 처리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기본 단위다.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필요한 토큰의 양도 증가하기 때문에, 동일한 전력과 컴퓨팅 자원으로 얼마나 많은 토큰을 처리·생성할 수 있는지가 데이터센터의 효율성과 비용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민형 엔비디아코리아 솔루션 아키텍트는 에이전틱 AI의 확산이 이러한 데이터센터 수요를 더욱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부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작업을 반복하고 필요한 도구를 호출하며 결과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AI가 수행하는 작업이 복잡해질수록 필요한 연산량과 토큰 사용량도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설계 개념으로 'AI 팩토리'와 DSX 플랫폼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규모가 수십~수백MW에서 GW급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전력·냉각·네트워크·스토리지 등 인프라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접근이다. 고전력 GPU 시대, 전력·냉각이 AI 인프라 경쟁력 에이수스 역시 AI 서버의 연산 성능만으로는 인프라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봤다. AI 연산에 필요한 전력과 냉각 비용이 함께 증가하는 만큼, 결국 핵심은 토큰 하나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에너지 효율이라는 설명이다. 에이수스는 고전력 GPU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전력 전달 기술과 HVDC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의 전력 소비가 증가할수록 전력 공급과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는 것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냉각 분야에서는 GPU에 가까운 위치에서 열을 제거하는 마이크로채널 콜드 플레이트를 비롯해 100% 수랭식 서버와 메가와트급 냉각을 지원하는 CDU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고밀도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해 전력 소비와 냉각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앨버트 우 에이수스 솔루션 사업 총괄은 "AI 인프라의 경쟁력은 AI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 스택과 전문 서비스를 결합하는 '골든 트라이앵글' 전략으로 AI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과 최적화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수스, 제조·자동차·로봇까지 엣지 AI 확대 에이수스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실제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에서 AI를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 전략도 공개했다. 엣지 컴퓨팅은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해야 하는 데이터량을 줄일 수 있고, 처리 지연시간을 낮춰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 적합하다. 외부로 전송되는 데이터를 줄여 보안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에이수스는 이날 제조 현장의 머신비전이나 자동차의 영상·센서 데이터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는 엣지 컴퓨팅 솔루션도 함께 공개했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에이수스의 최종 목표는 기업이 단순히 AI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 전반의 운영 과정에 지능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확장 가능한 성장을 위한 AI 팩토리 구축 및 운영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9.04 09:30권봉석 기자

삼성전자, 2분기 HBM 점유율 33%로 급등…SK하이닉스와 격차 축소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업계 1위 SK하이닉스와 격차를 좁혔다. 올 2분기 양사 점유율 차이는 17%p로, 전년 동기(43%p), 전 분기(37%p) 대비 크게 줄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세계 HBM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SK하이닉스가 50%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 수치는 지속 감소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점유율(50%)은 전 분기 대비 8%p, 전년 동기 대비 14%p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33% 점유율로 SK하이닉스와 격차를 17%p로 좁혔다. 전 분기 대비 12%p, 전년 동기 대비 18%p 개선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HBM4 출하를 본격화하면서 점유율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BM4는 올해 본격 상용화된 최신형 HBM이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Vera Rubin)' 시리즈에 탑재된다. 마이크론은 시장 점유율 변동폭이 비교적 작았다. 마이크론은 올 2분기 18%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3%p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현재 HBM 매출 대부분은 HBM3E에서 발생한다"며 "HBM4 출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6.09.03 16:43장경윤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센터 성장동력으로 육성…40MW급 운영 따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40메가와트(MW)급 대형 데이터센터 위탁운영을 맡으며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나선다. 엣지 데이터센터부터 인공지능(AI)·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안산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안산 데이터센터는 지하 2층~지상 9층, 수전용량 40MW급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이노베이트와 이지스자산운용의 데이터센터 관련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양사는 지난 2월 엣지 데이터센터 DBO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는 40MW급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까지 협력을 확대하면서 엣지 인프라에서 대형 데이터센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게 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약 20년간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 서울·용인·대전 등에 총 4개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운영 중이다.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코로케이션 서비스도 제공해왔다. 고객의 서버 등 IT 장비를 안정적인 전력·냉각·보안 환경에서 운영하며 데이터센터 서비스 역량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체 데이터센터는 AI 관련 기술 연구·실증에도 활용되고 있다. 아주대학교가 수행하는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의 '데이터센터 탄소중립을 위한 열관리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하는 등 고밀도 AI 인프라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외부 데이터센터 사업도 확대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2월 캄스퀘어의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2월 이지스자산운용과 엣지 데이터센터 DBO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안산 데이터센터까지 추가하며 대형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범위도 확대한다.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DBO와 위탁운영 사업을 키우고 엣지 데이터센터부터 AI·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규모와 용도별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산장비 조달부터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운영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엔드투엔드 사업 체계도 고도화한다. 고성능 AI 인프라 구축으로 랙당 전력밀도가 높아지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고효율 공조·냉각 솔루션 등 관련 기술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김근배 롯데이노베이트 클라우드부문 상무는 "이번 계약은 이지스자산운용과의 협력이 엣지 데이터센터 DBO에서 대형 데이터센터 위탁운영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20년 이상 축적한 경험과 검증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부 고객 대상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레퍼런스를 향후 신규 사업 기회와 후속 수주로 연결해 데이터센터를 회사의 핵심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3 15:56한정호 기자

AI 전력수요 겨냥…OCI홀딩스, 텍사스 태양광발전소 착공

OCI홀딩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미국 텍사스에서 260MW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들어갔다. 개발 후 매각하는 기존 사업에서 발전소를 직접 보유·운영하는 방식으로 수익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지난 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워튼카운티에서 '선로퍼' 태양광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선로퍼 발전소는 693만㎡ 부지에 260MW 규모로 건설되며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OCI에너지와 이스라엘 에너지기업 아라바파워가 지분을 각각 50% 보유해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지난 2월 포춘 상위권 기업과 체결한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토대로 프로젝트 금융을 확보했다. OCI에너지는 2012년부터 텍사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개발해 왔다. 지금까지 약 2GW 규모 프로젝트를 개발·매각했으며, 지난해에는 선로퍼·페퍼·럭키7 등 총 480MW 규모의 사업을 개발해 일부 지분이나 프로젝트를 매각했다. 태양광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OCI에너지는 현재120MW·480MWh 규모 '알라모시티 ESS'를 건설하고 있으며, 해당 시설은 매각하지 않고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상업운전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OCI에너지가 확보한 개발자산은 태양광 3.1GW와 ESS 3.2GW를 합쳐 총 6.3GW 규모다. 회사는 2030년까지 개발자산을 15GW로 늘리고, 이 가운데 2GW 이상을 직접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태양광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로퍼 착공을 계기로 직접 운영 기반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4:30류은주 기자

[AI 고속도로] HPE, AI 서버·네트워킹 수요에 분기 최대 매출…공급 부족은 과제

HPE가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 AI 인프라 투자가 서버를 넘어 네트워크 장비로 확산되면서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도 잇달아 상향했지만, 메모리 등 부품 공급 부족이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PE는 2026 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22억 달러(약 16조 5800억원)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였던 119억 1000만 달러(약 16조 1890억원)를 웃돈 수치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3억 9300만 달러(약 1조 8900억원)로 전년 동기 2억 4700만 달러(약 3355억원)보다 464%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15억 4000만 달러(약 2조 900억원)로 전년 동기 3억 500만 달러(약 4100억원)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실적 성장은 AI 서버와 네트워킹 사업이 이끌었다. 클라우드·AI 부문 매출은 90억 4200만 달러(약 12조 2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버 매출은 67억 6600만 달러(약 9조 1800억원)로 35.3%, 스토리지는 12억 9100만 달러(약 1조 7500억원)로 10.2% 늘었다. 네트워킹 사업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3분기 네트워킹 매출은 28억 9300만 달러(약 3조 9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했다. 이 중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매출은 3억 8200만 달러(약 5189억원)로 112.2% 늘었으며 라우팅 매출은 7억 8800만 달러(약 1조 704억원)로 270% 급증했다. HPE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 서버뿐 아니라 일반 프로세서 기반 서버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부문에서도 글로벌 AI 투자 확대 수혜를 받고 있다. 기업들이 AI 모델 학습·운영을 위한 컴퓨팅 자원을 확충하는 동시에, 노후 서버를 교체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어서다. 이같은 AI 인프라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HPE는 오라클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에 자사 주니퍼 네트웍스 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아울러 3분기 종료 이후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35억 달러(약 4조 7500억원) 규모 AI 서버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맞춰 올해 실적 전망도 상향했다. 2026 회계연도 매출 증가율 전망을 기존 29~33%에서 34~37%로 높였으며 조정 EPS 전망도 기존 3.35~3.45달러에서 3.75~3.85달러로 끌어올렸다. 2027 회계연도 매출 증가율 전망 역시 기존 8~12%에서 13~17%로 높이고 조정 EPS 증가율은 16~20%로 제시했다. 다만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를 따라잡기 위한 부품 확보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HPE는 현재 메모리 공급 부족이 가장 큰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와 중앙처리장치(CPU), 드라이브 등에서도 공급 제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 확보를 위해 공급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확대 중이지만 AI 수요가 관련 장비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품 공급 우려에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다. HPE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96달러(1.89%) 오른 51.83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선 2.68달러(5.16%) 떨어진 49.15달러를 기록했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AI는 향후 수년간 우리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확대되는 시장 기회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3 13:30한정호 기자

[인터뷰] 공개매수 갈등에 등판한 김홍국 가비아 대표…"얼라인, 투자수익만 관심"

가비아 창업자인 김홍국 대표가 맥쿼리자산운용의 공개매수와 주요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사회 개편 요구를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맥쿼리와의 거래가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일각의 시각에 선을 그으며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비롯한 장기 사업의 연속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얼라인에 대해선 회사의 본업과 미래 성장보다 투자수익을 우선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홍국 가비아 대표는 3일 경기도 과천시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회사의 미래와 성장에 관심이 없는 펀드는 투기자본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얼라인의 최근 움직임도 장기적인 사업 성장보다는 투자수익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가비아는 1998년 설립돼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한 IT 인프라 기업이다. 도메인·호스팅 사업을 시작으로 클라우드와 IDC, 매니지드서비스(MSP), 보안, 그룹웨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주 얼라인과 갈등 수면 위로…"3월 주총서 경영권 확보 의도 느껴" 가비아를 둘러싼 갈등은 올해 들어 본격화됐다. 가비아는 김 대표 등 최대주주 측과 미리캐피탈이 각각 24% 안팎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얼라인도 14%대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다. 얼라인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전병수 얼라인파트너스 투자팀 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최세영 인베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독립이사로 선임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가비아는 주요 주주들과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양측의 관계는 최근 공개매수 국면을 거치며 급격히 악화됐다. 김 대표는 3월 주총을 양측 관계의 분기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전부터 의구심은 있었지만 당시 두 명을 이사 후보로 내는 것을 보고 이사회를 장악하거나 향후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것이 목표라고 판단했다"며 "회사 본업이나 우리가 영위하는 산업과 시장에 대해선 관심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얼라인은 가비아의 지배구조와 기업가치 저평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특히 가비아와 KINX·엑스게이트·에스피소프트 등 계열사가 함께 상장돼 있는 구조가 기업가치 저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중복상장 사례와는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회사들은 가비아 사업부를 분할해 상장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 있던 회사를 인수한 경우라는 설명이다. 갈등은 최근 이사회 구성을 둘러싼 대립으로 확대됐다. 얼라인의 요구로 다음 달 8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선 이사 정원을 기존 5명 이내에서 7명 이내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안과 신규 이사 선임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사 정원을 늘려 두 명을 더 선임하면서 이사회 다수를 차지하겠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맥쿼리는 이미 IDC 사업 파트너…사업 지속 위한 선택" 이같은 상황에서 맥쿼리는 특수목적회사(SPC)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DCK)를 통해 김 대표 등 최대주주 측 지분 24.4%를 인수하고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4만 8000원으로, 오는 17일까지 최대 980만 5505주를 사들일 예정이다. 공개매수가 성사되면 맥쿼리 측은 가비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얼라인은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주당 4만 8000원의 공개매수가가 적정한지 이사회 차원의 독립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김 대표 측 지분 매각과 이후 거래 구조에서 최대주주와 일반주주 사이에 이해상충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이사회가 공개매수 조건과 대안 등을 검토해 일반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맥쿼리를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기존 사업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가비아그룹은 공개매수 추진 이전부터 맥쿼리와 신규 IDC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해왔다. 김 대표는 맥쿼리 외에도 다른 투자자들과 접촉했지만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면서 IDC 사업을 함께 추진할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맥쿼리는 자금과 관련한 수요가 있고 우리는 IDC 운영 역량을 제공할 수 있어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논란이 불거지기 훨씬 전부터 맥쿼리와 사업 협력 관련 이야기가 오갔고 실행 단계로 넘어가던 상황이었다"며 "지금도 상당히 괜찮은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대표는 맥쿼리와의 거래가 기존 경영진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됐다는 시장의 시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맥쿼리 측이 오히려 IDC 등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현 경영진에게 일정 기간 경영에 참여해달라고 먼저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일부에선 현재 경영진이 이익을 더 취하려 한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현 경영진이 회사에서 더 일해달라고 한 것은 맥쿼리 측 요청이지 우리의 바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미래 사업에서 IDC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큰 상황에서 사업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맥쿼리와의 파트너십이 불가피한 선택에 가까웠다"고 짚었다. 또 맥쿼리가 추진하는 가비아의 자진 상장폐지 역시 회사 경영진이 먼저 제안한 방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러한 공개매수를 둘러싼 주주 간 가격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자 DCK는 지난 2일 공개매수신고서와 설명서도 정정했다. 공개매수 이후 주식교환이나 주식병합 등을 통해 잔여주식을 취득할 경우 지급되는 대가가 공개매수가인 주당 4만 8000원과 비교해 주주 사이에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다만 잔여주식 취득가격을 4만 8000원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며 공개매수가와 기간 등 기존 조건에도 변화는 없다. 행동주의엔 선 그었지만…주주가치 제고 필요성은 인정 김 대표는 얼라인의 요구에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이번 갈등을 계기로 회사 역시 주주와 자본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충분한 관심을 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주주환원이 기업의 장기 투자를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져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가비아그룹은 클라우드와 IDC 등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주가 상승과 장기적인 기업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회사가 대규모 투자도 해야 하는 만큼 회사에 좋은 일과 주주에게 당장 좋은 일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의사결정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노동조합이 없는 가비아의 임직원들이 경영 연속성을 요구하며 공동성명을 낸 것도 이같은 상황과 맞물려 있다. 지난달 24일 등기이사를 제외한 임직원 411명 가운데 334명이 참여한 공동성명에서 직원들은 장기적인 연구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위해 경영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자신이 계속 경영을 해야 한다는 의미의 연속성에는 선을 그었다. 다만 외부 자본의 이해관계에 따라 경영이 좌우되기보다 회사와 사업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능력이 검증된 인물이 경영을 맡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경영의 지속성이라는 것이 제가 계속 경영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회사라면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해당 위치에서 일할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내부 인사일 필요는 없지만 회사가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03 12:01한정호 기자

LS일렉트릭·KT클라우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LS일렉트릭과 KT클라우드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설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구축 기간을 줄이는 모듈형 데이터센터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KT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력 설비 설계·공급 협력과 차세대 기술 교류를 본격화하기 위함이다. 양사는 데이터센터 초기 설계 단계부터 협력해 모듈형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전력 솔루션을 연구한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서버실과 전력·냉각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줄이고 수요에 따라 시설을 증설하기 쉽다. LS일렉트릭은 KT클라우드가 추진하는 신규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 수배전반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무정전전원장치(UPS)와 공조 시스템으로 협력 품목도 확대한다.

2026.09.03 10:19류은주 기자

에쓰오일, AI 서버 '액체'로 식힌다…KTNF·GST와 실증

에쓰오일이 국내 기업들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줄이는 액침냉각 기술을 검증한다. 국산 서버와 냉각유·장비를 결합해 상용 데이터센터 적용 가능성을 살필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국산 서버 업체 KTNF, 액침냉각 장비 업체 GST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통합 실증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액침냉각은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에 담가 열을 식히는 기술이다. 고성능 AI 서버의 발열을 직접 제거해 냉각에 쓰이는 전력과 공간을 줄일 수 있다. 실증은 KTNF 본사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에서 진행한다. KTNF는 서버와 시험 환경을, 에쓰오일은 '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 냉각유와 기술 자문을 제공한다. GST는 냉각장비 운영과 성능 검증을 맡는다. 3사는 냉각 성능과 안정성, 운영 신뢰성을 확인한 뒤 국내 기업 데이터센터 적용을 목표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앞서 GST와 다른 서버·데이터센터 기업이 참여하는 액침냉각 실증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서버·냉각유·냉각장비로 구성된 국내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6.09.03 09:53류은주 기자

AIDC 투자에 2050년까지 4경 3000조원 쏟아진다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2050년까지 누적 31조 6000억 달러(약 4경 3000조원)가 투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버와 GPU 등 장비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 이후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PwC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약 8000억 달러인 데이터센터 연간 투자지출(CAPEX)이 2030년 1조 1000억 달러, 2050년 1조 8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AI 도입 속도가 빨라지면 누적 투자액은 50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050년까지 15조 1000억 달러로 전체 투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은 8조 2000억 달러, 유럽 5조 6000억 달러, 중동 1조 1000억달러, 아프리카 2550억 달러 순이다. PwC는 투자 사이클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했다. 서버와 GPU,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는 통상 4~6년마다 교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체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ICT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70%에서 2050년 93%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정학적 갈등은 변수로 꼽았다. GPU 수출 통제가 강화돼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누적 투자액은 기본 전망보다 약 6조 달러 적은 25조 5000억달러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각국이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는 경우에는 29조 5000억달러가 투자되면서 기존 데이터센터 허브에서 자체 수요가 강한 국가로 자본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PwC는 AI 인프라 확대의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전력을 꼽았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 능력이 어느 국가와 지역에 데이터센터 투자가 몰릴지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통신망과 보안, 정책의 예측 가능성, 지역사회 수용성, GPU 확보도 주요 입지 조건으로 제시됐다. 실제 미국에서는 올해 1분기에만 지역사회의 반대로 최소 75개, 약 13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환경 영향과 전력·용수 등 자원 소비에 대한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클라라 쿠타자 PwC 호주 글로벌 인프라 리더는 “AI 인프라 확대가 모든 시장에 자연스럽게 혜택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며 “투자 유치를 위해 각 지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6.09.03 09:18박수형 기자

두산퓨얼셀, 美 AIDC 호재 발표 후 주가 급락…이유는

두산퓨얼셀이 5000억원 규모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수주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두 자릿수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미국 데이터센터 수주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에서 실제 계약 발표가 차익 실현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전 거래일보다 12.47% 하락한 3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하락 폭은 13%를 웃돌았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7거래일 만에 다시 4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5014억원 규모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의 110% 수준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하이엑시엄은 이를 미국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전력시장 첫 진출을 알리는 대형 수주였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시장에서는 보통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 AI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수주 가능성이 앞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고, 실제 계약이 발표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실제 두산퓨얼셀의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가능성은 이전부터 시장에 알려져 있었다. 지난 7월에도 미국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두산퓨얼셀이 연내 PAFC 공급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당시에는 추가 옵션 계약까지 이어질 경우 수주 규모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두산퓨얼셀이 실적 발표 당시부터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관련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있었다"며 "실제 계약이 발표되면서 재료가 소멸한 것이 주가 하락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과 별개로 이번 계약의 사업적 의미는 크다는 평가다. 두산퓨얼셀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시장에 PAFC를 공급하는 첫 사례인 데다 향후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보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AI 확산으로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지 않고 데이터센터 부지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하는 자가발전 방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PAFC의 높은 발전 효율과 24시간 연속 운전, 비교적 짧은 설치 기간 등을 앞세워 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두산퓨얼셀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전력 병목 문제를 해결할 자가전력(BTM) 솔루션의 경쟁력을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발판으로 신속한 공급과 단계적 확장성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6.09.02 17:01류은주 기자

EVG, CPO 제조 핵심 과제 해결한 공정 솔루션 제시

첨단 패키징, 이종 집적 및 포토닉스 제조 전문기업인 EV그룹(이하 EVG)은 빠르게 발전하는 코패키지드 옵틱스(CPO) 생태계 내 고객·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및 고성능 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EVG는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 개발부터 대량 생산(HVM)에 이르기까지 CPO 제조 밸류체인의 다양한 단계를 지원한다. AI 워크로드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반도체 업계에서는 기존 구리 인터커넥트의 대역폭, 지연시간, 전력 효율 및 신호 무결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CPO 아키텍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CPO는 광자 집적회로(PIC), 레이저 및 광학 구조를 동일한 패키지에 통합함으로써 광 I/O를 컴퓨팅 소자에 더욱 가깝게 배치한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서로 다른 물리적 특성과 제조 특성을 지닌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집적 밀도가 높아질수록 이를 효과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새로운 제조 방식이 요구된다. EVG는 광범위한 웨이퍼 본딩,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 및 박형 웨이퍼 공정 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NIL포토닉스 역량 센터와 이종 집적화 역량 센터(HICC)를 통해 고객 및 파트너가 실제 양산 환경에 준하는 조건에서 새로운 제품 설계와 제조 공정을 개발하고 최적화·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양산 전환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EVG의 사업개발 디렉터인 베른트 딜라허 박사는 “코패키지드 옵틱스는 포토닉 및 전자 부품을 첨단 패키징 기술을 통해 통합해야 하기 때문에 포괄적인 공정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EVG는 이들 분야에서 수십 년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 역량 센터를 통한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고객이 초기 개발 단계부터 대량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체 제조 공정을 개발, 최적화 및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EVG는 다양한 공정 기술 포트폴리오를 통해 CPO 생태계 전반의 제조에 요구되는 핵심 기술 과제를 폭넓게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은 광자 집적회로(PIC)와 전자 집적회로(EIC) 간의 기생 효과를 최소화하면서 고밀도 집적을 구현해 차세대 고대역폭 요구에 대응한다. 퓨전 본딩 기술은 레이저 제조에 사용되는 III-V족 반도체 소재뿐만 아니라 박막 리튬 나이오베이트(TFLN)와 티탄산바륨(BTO) 등 차세대 광 변조 소재의 이종 집적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산화막이 없는 상온 본딩(oxide-free room-temperature bonding)은 광 손실이 적고 광학적으로 투명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동시에, 다이아몬드 및 실리콘 카바이드(SiC)와 같은 히트 스프레더 소재를 집적해 인터페이스를 통한 효과적인 열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NIL)는 칩-투-칩 및 칩-투-광섬유 광 인터커넥트에서 효율적인 면외(out-of-plane) 광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격자 결합기, 수직 광 결합 소자, 빔 성형 소자를 위한 확장성 높은 제조 방식을 제공한다.

2026.09.02 15:12장경윤 기자

NHN클라우드, 호남권 AI 인프라 수요 잡는다…'팩토리X' 역량 전면에

NHN클라우드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와 고밀도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앞세워 호남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수요 공략에 나선다. NHN클라우드는 2일부터 5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전남광주미래산업박람회'에 참가해 AI 풀스택 브랜드 'NHN 팩토리X'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AI가 만들어지는 곳, NHN 팩토리X'를 콘셉트로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GPU 컴퓨팅부터 데이터센터 전력·냉각·네트워크, GPU 클러스터 구축·운영, AI 서비스까지 AI 도입에 필요한 인프라 전반을 소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대규모 GPU 인프라를 직접 구축·운영하며 관련 경험을 축적해왔다.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H100 GPU를 운영했으며 AI 전용 데이터센터 '팩토리X 서울'에선 B200 GPU 7656장을 기반으로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4080장 규모의 단일 GPU 클러스터링 환경을 구축했다. 고성능 GPU에서 발생하는 발열에 대응하기 위해 랙당 75킬로와트(kW)급 고밀도 환경을 지원하는 수랭식 냉각 시스템도 적용했다. 데이터센터 설계부터 GPU 클러스터 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NHN클라우드는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NHN 팩토리X를 출시했다. GPU 확보와 인프라 구축부터 자원 운영, AI 에이전트 구동까지 기업의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실행 환경이다. 4080장 규모 단일 GPU 클러스터는 글로벌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톱500'에서 국내 1위,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NHN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운영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공공 AI 인프라 시장 공략도 이어간다.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등 관련 인증을 기반으로 정부·공공기관의 보안과 운영 요건에 맞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공공 분야에서 증가하는 AI 컴퓨팅 인프라 수요에도 지속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NHN 팩토리X의 주요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팩토리X FAQ 카드존'을 통해 AI 인프라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 GPU 자원의 활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최적화하는 'GPU 라이브' 서비스도 시연한다. NHN클라우드는 행사를 계기로 광주·전남 지역 AI·미래산업 관계자들과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조와 공공 등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인프라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AI 경쟁력은 AI 모델과 GPU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와 운영 역량에서 비롯된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AI 인프라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이 AI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4:59한정호 기자

中 낸드, 글로벌 1위 되기 어려운 이유

글로벌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산업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 선두업체를 추격하기 위해, 해외 후발주자 기업들이 앞다퉈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꺼내들고 있다. 특히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의 투자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낸드 투자는 증설보다 세대 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총 생산능력이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후발주자간 낸드 생산능력 격차가 2~3년 내 빠르게 좁혀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기업 간 낸드 경쟁을 단순히 생산능력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Cell)을 복수로 쌓는 낸드 특성 상, 동일한 양의 웨이퍼를 투입하더라도 적층 수에 따라 메모리 총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시장 측면에서의 한계도 존재한다. YMTC의 총 낸드 출하량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위협하는 추세지만,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기업용 SSD(eSSD) 매출은 아직 5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 중국 현지 외 글로벌 고객사 확보가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은 최근 기자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중국 YMTC가 웨이퍼 기준 생산능력에서 선두권에 진입할 가능성은 있지만, 선두업체들이 고적층 낸드를 통해 공급하는 메모리 총량이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글로벌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이 단기간에 1위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YMTC, 공격적인 증설 속도…"부지 확보 충분" 최근 업계 낸드의 최대 화두는 중국 YMTC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다. YTMC는 중국 최대 낸드 제조업체로, 우한시에 주요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올해 말에는 신규 3공장의 가동을 앞두고 있다. 업계가 추산하는 YMTC의 생산능력은 웨이퍼 투입량 기준 월 16만~17만장 수준이다. 우한 3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에는 월 2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능력을 월 30만~40만장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YMTC 협력사인 한 반도체 장비업계 관계자는 "YMTC가 내년 및 내후년에도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팹을 10개까지 지을 수 있는 부지를 이미 갖추고 있어, 낸드 제조기업 중 증설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YMTC의 최근 발언도 향후 증설 계획에 대한 자신감을 근간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YMTC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과 만나 내년 말까지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삼성·SK 신규 팹 구축 시점 아직 멀어…최소 2028~2029년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신규 증설보다 최첨단 낸드용 전환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때문에 절대적인 생산능력은 근 2~3년간 정체를 기록해 왔다. 일례로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낸드 총 생산능력은 월 39만장 수준으로 추산된다. 화성 일부 라인에서 구형 낸드를 양산하던 시점에는 생산능력이 50만장을 넘어선 적도 있었으나, 구형 낸드 양산을 순차적으로 종료하면서 수치가 감소했다. 최첨단 낸드 생산능력은 신규 팹이 아닌 평택·중국 시안 라인에 대한 전환투자로 확충해 왔다. 삼성전자가 가장 최근 구축한 낸드 전용 라인은 지난 2022년 가동을 시작한 P3 Ph1(페이즈1)다. 당초 P4에서도 낸드 라인을 구축하려고 했으나, 시황을 고려해 D램을 함께 양산하는 하이브리드 라인으로 조성했다. 삼성전자가 신규 낸드 양산 라인을 가장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곳은 P5다. P5는 올 하반기부터 클린룸 구축이 시작된 팹으로, 가동 목표 시점은 오는 2027년 말이다. 다만 P5도 현재로선 D램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라인 조성에 우선순위 둘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삼성전자의 낸드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되는 시점은 아무리 빨라도 2028년께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근 3년간 대규모 낸드 라인 증설이 없었고, 현재도 전환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후발주자와의 생산능력 격차는 2~3년 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청주 및 중국 다롄 지역에서 낸드 팹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월 25만장 내외로 추산된다. 현재 다롄 2공장 증설을 위한 설비투자가 시작됐으나, 규모는 월 3만장으로 비교적 적은 규모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낸드 생산능력 확보는 청주 신규 낸드 팹인 M17이 준공된 뒤에나 가능하다. M17은 오는 2028년 말 첫 클린룸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능력만으론 1위 어려워…eSSD 키우고 해외 시장 뚫어야 그러나 YMTC가 낸드 업계 선두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 부사장은 "낸드의 지속적인 고단화로 적층 수가 400~500단 이상이 되면 웨이퍼 당 비트(Bit) 출하량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며 "YMTC가 실제 내년 말까지 비트 출하량 1위를 기록하려면 신규 팹에 대한 제조 장비의 국산화, 300~400단 이상의 차기 제품들에 대한 수율 및 생산성 확보, 낸드에 탑재되는 컨트롤러의 고객 인증을 동시에 모두 해결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YMTC는 267단 낸드까지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낸드는 구성 요소인 셀과 페리를 각각 제조해 칩과 칩을 직접 이어 붙이는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으로 제조된다. YMTC는 이를 '엑스태킹(Xtacking)'이라고 부른다. 국내 기업들은 300~400단 낸드에 이미 진입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420단대의 V10(10세대) 낸드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 당장의 출하량은 크지 않지만, 업계 최초로 400단 이상의 낸드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321단 낸드 상용화에 이어, 올해에는 375단 적층의 10세대 낸드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시장적인 한계도 존재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서 각광받는 eSSD의 경우, 현지 최대 고객사인 화웨이가 YMTC 제품만을 고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SSD는 일반 소비자용 SSD 대비 높은 제품 성능 및 안정성을 요구한다. 또한 YMTC의 전체 낸드 출하량에서 eSSD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올 2분기 eSSD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5.1%로 1위, SK하이닉스가 21.1%로 2위다. 그 뒤로 마이크론·키오시아·샌디스크가 뒤를 따르고 있다. 최 부사장은 "YMTC가 웨이퍼 기준 생산능력과 중국 내 출하량에서는 선두권에 진입할 가능성은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 매출과 수익성, eSSD 비중까지 고려한 업계 1위는 1~2년 내에 달성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2026.09.02 14:56장경윤 기자

가온전선, 마찰 줄인 케이블로 AI 데이터센터 공략

가온전선이 설치 작업을 간소화한 저마찰 배전 케이블을 앞세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북미 반도체 공장에 공급했던 제품의 적용 범위를 데이터센터로 넓히는 전략이다. 가온전선은 2일 배전용 저마찰 케이블을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관련 전력 제품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저마찰 케이블은 외피에 마찰이 적은 소재를 적용한 배전 케이블이다. 좁은 전선관 안으로 케이블을 끌어 넣을 때 발생하는 저항을 줄여 설치 작업의 효율을 높인다. 회사에 따르면 저마찰 케이블은 기존 제품보다 설치 마찰을 약 30% 줄였다. 이에 따라 한 번에 시공할 수 있는 거리가 최대 45% 늘어나고 작업 인력과 공사비도 줄일 수 있다. 가온전선은 현장 여건에 따라 공사비를 약 20~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금속 덮개 안에 도체를 넣어 전기를 전달하는 버스덕트를 주로 사용한다. 다만 건물 설계와 시공 여건에 따라 일부 구간에는 배전 케이블이 함께 적용된다. 가온전선은 데이터센터 내 배전 구간에 저마찰 케이블을 적용하면 복잡한 배선 공사의 작업 시간을 줄이고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저마찰 케이블의 핵심 소재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업체가 북미와 유럽의 일부 기업으로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북미 반도체 공장에 저마찰 케이블을 공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공장 등 대규모 산업시설에 이어 AI 데이터센터로 적용 분야를 확대한다. 데이터센터 외부 전력망부터 내부 배전설비까지 연결하는 제품군도 구축하고 있다. 미국 법인 LSCUS는 변전소와 데이터센터 단지를 연결하는 중전압(MV) 케이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내부에는 저전압(LV) 케이블과 버스덕트를 공급한다.

2026.09.02 10:09류은주 기자

두산퓨얼셀, 美 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첫발…5014억원 계약

두산퓨얼셀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에 진출한다.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지 않고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분산형 발전 수요를 겨냥했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5014억원 규모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인산형 연료전지는 인산을 전해질로 사용해 연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발전설비다. 두산퓨얼셀은 자사 제품이 24시간 연속 운전과 수요 변화에 따른 출력 조절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전북 익산공장에서 생산한 연료전지를 하이엑시엄에 순차적으로 납품한다. 하이엑시엄은 이를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상대방은 최종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아닌 관계사 하이엑시엄이다. 최종 고객사와 설치 지역, 전체 공급용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회사가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하이엑시엄은 북미와 유럽에서 연구개발과 영업, 설계, 프로젝트 수행, 시운전 및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를 담당한다. 두산퓨얼셀은 익산공장에서 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고 국내와 아시아 지역의 영업·유지보수 사업을 맡고 있다. 이번 사업은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연결 지연에 대응하는 현장 전원 방식이다. 데이터센터 부지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필요한 전기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송배전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은 통상 18개월 안팎에 끝나지만 발전소와 송배전망을 새로 구축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은 전력망 연결 전에도 가동할 수 있는 자체 발전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모듈형으로 설계돼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발전설비를 단계적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두산퓨얼셀과 하이엑시엄은 계약 체결 후 약 1년 안에 미국 고객 현장에 설비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열은 고객 수요에 따라 흡수식 냉동기나 히트펌프와 연결해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냉각 연계 여부는 개별 고객 설비 구성과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향후 수소 공급망이 갖춰지면 설비를 개조해 수소 연료 모델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현재 계약에서 확정된 내용이 아닌 장기적인 활용 방안이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연간 약 275MW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포함한 해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추가 생산설비 확충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6.09.02 09:02류은주 기자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에 내년 4.5조원 투입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 이행을 위해 내년 4조 5217억원을 투입한다. 1일 각 부처에 따르면 산업부와 과기부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반도체, 데이터센터로 이뤄진 3대 메가프로젝트 실행에 조 단위 예산을 집행한다. 산업부, 3조 7261억원 투입...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박차 산업부는 이번 프로젝트 예산에 올해보다 128% 증가한 3조 7261억원을 편성했다. 산업부는 우선 제조 AI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해 ▲제조현장 데이터 확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국산 휴머노이드 보급 ▲소부장 생태계 육성 등에 7628억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10대 업종별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해 제조업에 흩어져 있는 암묵지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액추에이터 등 로봇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휴머노이드를 빠르게 실증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반도체 분야에 1조 5541억원을 편성했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에 1조 5000억원 재정을 투입하고, 반도체 첨단 기술개발에 472억원을 집행한다. AI 데이터센터에는 430억원 예산을 편성했다. 산업부는 차세대 전력·냉각공조 기술 등 AI 데이터센터 소부장 기술개발에 390억원,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인력 양성에 40억원을 투입한다. 과기부, 7956억원 집행...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과기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에 7956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2981억원보다 167% 증가한 수치다. 이중 피지컬 AI 분야에는 1337억원을 투자한다. 과기부는 이를 통해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범용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이어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물류 분야 국산 피지컬 AI를 실증할 계획이다. 반도체에는 1350억원이 들어간다. 극미세 적층형 반도체 기술 개발에 250억원, K-AI반도체 풀스택 레퍼런스 확보에 900억원, 차세대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200억원을 투입한다. 과기부는 데이터센터 분야에 2229억원을 집행한다. 이중 1155억원은 AI 데이터센터 소부장·클라우드 기술 개발 고도화에 사용한다. 나머지 예산은 10메가와트(MW)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사업과 기술 개발 및 생태계 육성에 활용된다. 오승철 산업통상부 기획조정실장은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위해 AI를 활용한 제조혁신과 메가프로젝트 투자 이행을 지원하겠다"며 "제조공장 전체를 AI가 운영하는 풀스택 AI 팩토리와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국산기술 기반의 제조 AI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특별회계를 신설하고,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와 국방 반도체를 개발할 것"이라며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따른 특별 인센티브 일환으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1조 5000억원 규모 재정을 투입해 반도체 기업의 지방 투자도 신속하게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1 12:02진운용 기자

[AI 고속도로] 트럼프 "데이터센터 막으면 가난해져"…美 반대 여론 정면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자국 내 반대 여론에 직접 맞서며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력요금 상승과 용수 사용 등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구축이 지역 경제뿐 아니라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자국 우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가 데이터센터를 원하지 않을 유일한 이유는 낙후되고 가난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성공하고 부유해지고 훨씬 낮은 세금과 많은 일자리를 원한다면 데이터가 지배하게 하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센터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하며 지역사회의 반대가 미국의 AI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를 원하는 지역은 얼마든지 있다며 건설을 막을 경우 투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터센터 구축을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나선 것은 미국 전역에서 관련 시설에 대한 반발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선 AI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와 전기요금 상승, 냉각수 사용, 소음과 환경 문제 등이 지역사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실제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은 상당한 수준이다. 갤럽이 지난 3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7명은 거주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반대했으며 48%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대 움직임은 실제 구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데이터센터워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지역사회의 반대로 미국 내 최소 75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주 정부 차원의 규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주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을 일정 기간 중단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역시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지역사회 승인을 받고 전력 사용 증가에 따른 비용을 직접 부담하도록 하는 등 인허가 요건을 강화했다. 특히 전기요금 문제가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의 핵심으로 꼽힌다. 미국의 평균 전기요금은 최근 5년 동안 35% 이상 상승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데이터센터 반발의 상당 부분이 인근 지역의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다며 기업이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 문제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의 정치적 쟁점으로도 부상 중이다. 공화당 상원선거위원회(NRSC)는 최근 오하이오주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반대 움직임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원의원 선거에도 데이터센터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선거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를 경제·안보 정책의 핵심으로 추진해온 트럼프 행정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AI 기업에 대한 규제를 줄이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해 미국의 AI 주도권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데이터센터 건설 차질은 미국 빅테크의 대규모 AI 투자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 빅테크들은 올해 AI 인프라 확충에 7000억 달러(약 960조원)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사회의 반발과 규제 강화가 장기화할 경우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 반대 움직임이 중국에 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인다면 스스로를 탓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러한 반(反) 데이터센터 운동에 더없이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9.01 10:52한정호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SK하이닉스, 범용 CPU 한계 넘는 초경량 'H-TPU' 솔루션 공개

게임위, 확률형 아이템 피해구제 강화…국감서 이용자 보호 밝혀

얀 르쿤 "차세대 AI는 실세계 이해해야…韓 연구 협력 확장"

삼성전자, 차세대 'z낸드' 개발영역 넓힌다…맞춤형 AI 메모리 전략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