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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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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슬AI, 포항 AI 데이터센터 GPU 플랫폼 맡는다…네오AI와 맞손

베슬AI가 경북 포항에 구축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을 공급한다. 베슬AI는 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네오AI)와 포항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GPU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포항 AI 데이터센터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제9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사업이다. 경상북도가 40억원을 출자하며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포항시 남구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수전용량 40메가와트(MW) 규모로 조성한다. 고밀도 GPU 서버 운영을 위한 수냉식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구축된다. 지역의 전력·부지 여건과 정책금융을 결합해 AI 연산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데이터센터 기반 인프라와 GPU 플랫폼 영역을 나눠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네오AI는 데이터센터 설계와 시공, 인허가, 구축 일정 관리를 비롯해 전력·냉각·통신·보안 등 기반 인프라와 GPU 인프라의 구축·운영 관리를 담당한다. 베슬AI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연계되는 GPU 플랫폼의 제공과 구축·운영을 맡는다. GPU 자원의 할당과 모니터링, 스케줄링 등 플랫폼 기반 자원 관리와 국내외 고객 발굴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완공된 뒤 GPU 플랫폼을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축 단계부터 실제 운영 조건을 반영하는 게 특징이다. 베슬AI는 GPU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조건과 고객 요구사항을 네오AI에 제공하고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플랫폼을 연계하기 위한 기술 검토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기술 조건과 구축 일정, 운영 절차 등을 협의해 고객 요구에 맞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GPU 플랫폼 서비스를 구성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AI 인프라 고객 확보에도 함께 나선다. 베슬AI가 GPU 플랫폼 수요를 가진 잠재 고객을 발굴하면 네오AI와 협의해 포항 AI 데이터센터 기반 서비스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네오AI는 고객 유치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정보와 기술 검토를 지원하고 양사는 공동 제안과 마케팅을 추진한다. 베슬AI는 GPU 클라우드 서비스 '베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네오클라우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GPU 플랫폼 운영 경험과 국내외 고객 수요를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 반영하고 인프라와 플랫폼을 결합한 AI 컴퓨팅 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조용완 네오AI 대표는 "포항 AI데이터센터는 고밀도 GPU 서버 운영에 최적화된 전력·냉각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에게 안정적인 고성능 AI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베슬AI GPU 플랫폼 기술·운영 역량과 우리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AI 워크로드와 고객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AI 인프라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AI 데이터센터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구축 단계부터 GPU 플랫폼의 운영 조건과 실제 이용 수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 GPU 플랫폼 운영 역량을 네오AI가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연계해 국내외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1:35한정호 기자

리벨리온, AI 기업 'ai&'와 맞손…일본 데이터센터에 '리벨랙' 공급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글로벌 AI 기술기업 'ai&'와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데이터센터 추론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다. 리벨리온은 수직 통합형 글로벌 AI 기업 ai&와 협력해 일본 내 이기종(Heterogeneous) 인프라에 자사 독자 솔루션 '리벨랙(RebelRack)'을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현지 기업과 공공기관, 개발자는 도쿄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리벨리온 하드웨어를 통해 고효율 AI 추론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다. 일본 정부 '소버린(자립형) AI' 전략 구축에도 기여하게 된다. ai&는 도쿄 데이터센터에 리벨랙 초도 물량을 배치한 뒤 도입 규모를 100대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 이상 인프라 투자를 확보한 ai&는 2026년 말까지 5개 사이트를 가동하고 2027년 말까지 40메가와트(MW) 전력 용량을 확보한다는 공격적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ai&는 작업 특성에 맞춰 다양한 가속기를 조합하는 이기종 모델을 운용한다. 리벨리온은 여기에 전력 소모와 운영비용(TCO)을 혁신한 추론 특화 칩 아키텍처를 결합해 경제성을 높였다. 리벨리온 하드웨어는 주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지원해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환경과 호환된다. 별도 대규모 소프트웨어 재개발 없이 납품 당일부터 즉시 상용 서비스에 투입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매트 이스트우드 IDC 리서치 수석부사장은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AI 산업에서 추론의 경제성은 인프라 선택의 핵심 기준"이라며 "ai&의 리벨리온 대규모 도입은 목적 기반 AI 반도체(NPU)가 추론 인프라의 실질적 대안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토큰 처리비용 절감은 AI 대중화와 서비스 다양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일본 현지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고효율 추론 인프라 공급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0:15전화평 기자

네이버-거린에너지, 데이터센터용 재생에너지 확보 맞손

네이버는 재생에너지 개발사 거린에너지와 데이터센터용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거린에너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에서 개발하고 있는 '진도그린태양광' 프로젝트에 일부 지분을 투자하고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맺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사는 올해 말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진도그린태양광은 올해 초 216MW 규모의 전기사업허가를 확보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다. 거린에너지가 개발과 운영 관리를 맡으며, 네이버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장기간 구매할 계획이다. 확보한 재생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 등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운영에 활용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장기 PPA와 프로젝트 지분 투자를 병행해 재생에너지 확보 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국내 AI·클라우드 인프라 성장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사와 기술 플랫폼 기업 간 장기적인 협력 모델도 구축한다. 네이버는 2020년 '2040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선언한 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왔다. ▲태양광 ▲소수력 ▲풍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해 전력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GS 풍력발전 발전소에 지분을 투자하고 PPA 계약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국내 RE100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법인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는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는 지속가능한 인프라 운영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네이버는 장기 PPA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전환 기반을 강화하고, 2040 카본 네거티브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6.09.16 10:11박서린 기자

[AI 고속도로] 美와 'AI 허브' 노린 중동…데이터센터 공습에 전략 흔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중동 전쟁 과정에서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데이터센터 일부를 6개월 넘게 복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해온 UAE가 이번 피격을 계기로 인프라 구축 방식을 재검토하면서 중동 AI 인프라 전략도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WS는 바레인과 UAE 일부 클라우드 시설에 대한 서비스 접근을 복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AWS가 지난 4월 이후 해당 시설 피해와 복구 상황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WS는 바레인에서 발생한 피해가 여러 가용영역에 걸쳐 있으며 자사 리전 및 멀티 AZ 서비스가 견디도록 설계된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피해 시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해당 리전에만 저장돼 있던 리소스와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복구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UAE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AWS에 따르면 현지 3개 가용영역 가운데 한 곳에 저장됐던 리소스와 데이터는 복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머지 2곳에선 인프라를 교체하며 복구 작업을 지속 중이다. 드론 공격에 시설·전력망 파손…6개월째 복구 작업 이번 장애는 올해 3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을 대상으로 미사일·드론 공격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당시 AWS는 UAE 데이터센터 2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바레인 시설도 인근 드론 공격으로 물리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공격으로 시설 구조물과 전력 공급 설비가 파손됐으며 화재 진압 과정에서 물에 의한 추가 피해도 발생했다. 피해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화재와 진화 과정에서 서버 인프라가 파손되면서 아부다비 시설의 130여개, 바레인 시설의 140여개 컴퓨팅 서비스 가운데 현재까지 복구된 것은 각각 5개에 그쳤다. 당시 장애 여파로 현지 은행 앱과 핀테크, 기업 전산망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AWS는 첫 공격 이후 고객들에게 다른 리전으로 워크로드를 이전하도록 권고했다. 대부분 고객은 바레인 리전 전체가 사용할 수 없게 되기 전 다른 지역에서 운영을 재개했다. AWS는 백업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대체 방안을 적용해 남은 고객의 서비스 이전도 지원했다. MS·구글은 직접 피해 확인 안 돼…중동 투자 지속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오라클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중동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번 전쟁으로 AWS와 같은 장기간의 물리적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구글클라우드는 카타르 도하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에 중동 리전을 운영 중이다. 회사가 공개한 서비스 상태를 기준으로 현재 중동 리전에서 광범위한 서비스 장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MS 역시 중동 지역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과 MS는 올해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으며 MS가 UAE 아부다비에서 추진하는 20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도 진행 중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전쟁 발발 당시 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오라클,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기업들을 직접 거명했다. 이에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디지털 인프라의 물리적 보안 문제는 AWS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美와 손잡고 AI 허브 노렸던 UAE…데이터센터 분산·지하화 검토 이번 사태로 AI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중동에서 데이터센터 안전성과 재해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UAE는 미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동의 AI 인프라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왔다. 미국과 UAE는 AI 분야 협력을 통해 아부다비에 5기가와트(G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UAE는 미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등 미국산 첨단 AI 칩 확보에도 나섰다. 하지만 이번 피격을 계기로 데이터센터 단지 초기 용량의 20%를 사용할 예정이던 오픈AI와의 임대 계약 체결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도 재검토되고 있다. UAE는 대규모 시설을 한곳에 집중하는 대신 여러 지역으로 분산하거나 일부 시설을 지하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폭발에 견딜 수 있는 콘크리트와 드론·미사일 방어체계를 적용하는 등 물리적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런 바트닉 전 백악관 기술담당관은 "100% 가동돼야 하고 현세대의 가장 중요한 기술을 구동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를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 중 한 곳에 건설하는 건 상당히 실질적인 리스크"라고 말했다.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규모와 투자액이 커지는 가운데 지정학적 위험까지 인프라 설계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모습이다. AWS는 UAE에서 피해 인프라를 교체하며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향후 수개월 내 추가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바레인 시설에 대해서도 내년 초 추가 발표를 내놓기로 했다. AWS 측은 "장기적으로 바레인 고객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며 "내년 초 추가 상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6 09:31한정호 기자

허태수 GS 회장 "스타트업 기술로 AI 데이터센터 병목 해소"

GS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과 데이터 처리, 발열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협력을 확대한다. GS벤처스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주제로 '2026 GS벤처스 테크데이'를 열었다. 행사에는 투자기업 6곳을 포함한 스타트업 7개사와 허태수 GS 회장, 주요 계열사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허태수 회장은 “스타트업 혁신 기술이 AI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병목을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며 “GS와 스타트업의 접점을 넓혀 국내 AI 데이터센터 기술 생태계를 함께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과정의 기술적 과제를 스타트업과 함께 풀기 위해 마련됐다. GS는 발전·건설·인프라 운영 역량에 외부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센터 사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데이터 처리와 서버 발열에 대응하는 기술이 주요 협력 대상으로 제시됐다. 엑시나는 연산장치와 메모리를 연결하는 CXL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처리 병목을 줄이는 지능형 메모리를 소개했다. 쿨마이크로와 SDT는 서로 다른 방식의 냉각 기술을 선보였다. 쿨마이크로는 칩에 냉각판을 맞대 열을 빼내는 직접 액체냉각을, SDT는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각액에 담그는 액침냉각을 제안했다. 전력 분야에서는 시너지가 공급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빈센은 선박·해운 분야 기술을 데이터센터용 수소연료전지에 적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구축과 운영 기술도 다뤘다. 엘리스그룹은 모듈러 AI 데이터센터를, 베슬AI는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클라우드로 제공·운영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발표 이후에는 GS에너지·GS칼텍스·GS건설·GS E&R·GS글로벌 등 계열사 관계자들이 참여기업과 사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데이터센터 사업 전담 법인인 GS AI인프라의 도현수 대표와 실무진도 참석했다. GS는 후속 협의에서 기술검증과 실제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GS는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에 1.2GW 규모 데이터센터를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이후 같은 규모를 추가해 총 2.4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9.16 09:11류은주 기자

AWS, 미-이란 전쟁 중 피격된 중동 데이터 일부 복구 실패

아마존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페르시아만 지역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일부 데이터를 복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서비스 상태 페이지를 통해 바레인 데이터센터에만 저장돼 있던 일부 데이터와 아랍에미리트(UAE) 내 네트워크 일부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들은 전쟁 초기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당시 아마존이 미국의 군사 작전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바레인의 AWS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위성사진에서도 바레인에 있는 아마존 데이터센터 2곳이 공격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AWS는 약 5개월 만에 내놓은 공식 업데이트에서 당시 피해 규모가 자사 서비스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바레인에서는 지난 3월 첫 공격 이후 대부분 고객이 다른 국가의 데이터센터로 업무를 이전했다. 이후 4월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서 현지 AWS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는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다. UAE에서는 대부분 고객이 백업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접근 가능한 데이터를 복사해 다른 지역에서 서비스를 복구했다. 다만 아마존은 UAE 내 하나의 가용영역에 저장된 데이터에는 여전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용영역은 장애 발생에 대비해 데이터와 서비스를 분산 운영하도록 구성한 독립적인 데이터센터 구역이다. 다른 2개 가용영역에서는 엔지니어들이 데이터와 자원 복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존은 바레인과 UAE 고객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며, 바레인 데이터센터 상황에 대해서는 내년 초 추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AWS는 중동 외에도 인도와 이스라엘, 유럽 여러 국가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6.09.16 09:01류승현 기자

HS효성인포, 부산서 '데이터센터 현대화 컨퍼런스 2026' 개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현대화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15일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데이터센터 현대화 컨퍼런스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현대화 컨퍼런스는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부산·경남 지역 IT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10여 년간 이어온 연례 행사다. 회사는 매년 주요 기술 트렌드와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혁신을 핵심 주제로 다루고 있다. 행사에서는 엔터프라이즈 AI 도입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전략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운영, 데이터 보호 및 사이버 복원력 확보 방안까지 데이터센터 혁신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사례가 소개됐다. 최근 기업들의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대규모 학습·추론 워크로드와 방대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역시 단순한 서버 증설을 넘어 AI 인프라,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체계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데이터·인프라 구축 전략, AI 학습·추론 환경 현대화, 프라이빗 클라우드 운영 효율화, 보안 및 데이터 보호 등 데이터센터가 갖춰야 할 핵심 기술과 운영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40여 년간 축적한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도입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데이터 보호, 운영 효율화에 이르는 데이터센터 현대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기조 발표를 맡은 권동수 전문위원은 '2026 에이전틱 AI 시대,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데이터·인프라 구축 전략'을 주제로 AI 시대에 요구되는 인프라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어 정고훈 PM은 스마트시티 구축 사례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경험과 운영 전략을 소개했으며, 김동혁 팀장은 재해와 사이버 공격 상황에서도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체계를 발표했다. 기술 파트너사들도 최신 AI·데이터센터 기술을 선보였다. 퓨리오사AI는 AI 추론용 NPU 'RNGD'를 소개했고, 래블업은 AI 학습·추론 환경 효율화를 위한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VM웨어 바이 브로드컴은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화 방안을 빔은 제로 트러스트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데이터 복구 전략을 공유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는 '프리시전 AI' 기반 보안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보안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행사장에는 씨플랫폼, 오우션테크놀러지, 젠시스, 유니온바이오매트릭스 등 파트너사 전시 부스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최신 인프라 솔루션과 기술 동향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기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인프라 과제를 점검하고 현실적인 현대화 전략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AI 도입부터 데이터 인프라 구축, 운영 최적화, 데이터 보호까지 고객의 디지털 전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파트너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5 17:05남혁우 기자

KT클라우드, 액체냉각·로봇 품은 AI 데이터센터 만든다…전국 20여곳 확대

KT클라우드가 2031년까지 전국 20여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거점을 확보하고 액체냉각·초고밀도 전력부터 AI 기반 운영, 모듈러 구축까지 차세대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최옥진 KT클라우드 DC본부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2031년까지 1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공급한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를 원하는 곳과 시점에 맞춰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현재 약 20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800MW 이상을 추가 공급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부지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특성을 고려한 권역별 AIDC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수도권에선 여의도 금융 특화 엣지 데이터센터와 목동 B2B 거점을 비롯해 경기 서부 빅테크, 경기 남부 AI·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등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비수도권에선 KT의 해저케이블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한 AIDC를 개발할 계획이다. 액체냉각부터 피지컬 AI까지…AIDC 기술 고도화 KT클라우드는 늘어나는 AI 서버의 전력·냉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 본부장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칩냉각(D2C) 방식의 액체냉각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자체 해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냉각 설계를 최적화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부하기를 활용해 140킬로와트(kW)급 고밀도 AI 서버 환경도 실증했다. 데이터센터 구축 단계에는 건축정보모델링(BIM)과 전산유체역학(CFD), 모듈러 기술을 적용 중이다. BIM 기반 설계 정보를 실제 운영 단계까지 연계하고 CFD를 직접 수행해 고밀도 AI 서버 도입에 따른 냉각 위험을 사전에 분석하는 방식이다. 특히 주요 설비를 사전에 제작하는 프리팹 방식을 활용해 구축 기간을 단축하는 모듈러 데이터센터도 확산할 예정이다. 운영 자동화에는 AI와 로봇을 활용한다. 기존 데이터센터 통합관리시스템(DIMS)을 AIDC 운영 환경에 맞게 고도화하고 자율이동로봇(AMR) 등을 활용한 운영 자동화를 실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생성되는 운영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장애 예측과 재해복구 등을 지원하는 자율운영형 AIDC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전국 AIDC, KT 네트워크와 하나로 연결 AIDC가 전국으로 분산되면서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도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은 "우리의 고품질·초저지연 백본망을 활용해 지역별 AIDC 사이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고 분산된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인프라처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등 추론 중심 AI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데이터센터 외부와 해외로 오가는 AI 트래픽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KT는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백본망, 데이터센터간연결(DCI), AIDC와 AI 엣지까지 연결하는 엔드투엔드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AIDC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외부 협력도 강화한다. 에너지 기업 SGC의 안정적인 전력·에너지 인프라에 KT클라우드의 AIDC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모듈러 AIDC를 공동 개발한다는 목표다. 표준화된 설계와 병행 공법을 활용해 구축 기간을 줄이고 수요에 따라 데이터센터 규모를 빠르게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최옥진 본부장은 "AIDC 시대에는 네오클라우드를 비롯해 새로운 형태의 사업자와 고객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아시아 AI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5 13:37한정호 기자

클라우드 넘어 AI까지 통합…KT클라우드, '컴포지트 AI' 승부수

KT클라우드가 여러 클라우드 환경과 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인공지능(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하나로 연결하는 '컴포지트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공용준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AI 시대에는 특정 벤더의 클라우드 하나만으로 모든 워크로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 됐다"며 "각각 목적을 지닌 시스템들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면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가 제시한 해법은 '컴포지트 클라우드'다. 기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서로 다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컴포지트 클라우드는 업무에 필요한 자원을 여러 클라우드에서 선택하고 이를 하나의 정책과 운영체계 아래 관리하는 개념이다. 기업이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각각 선택해 조합하면서도 하나의 환경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공 분야에서 실제 적용 사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KT클라우드는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서로 다른 환경을 하나의 거대한 컴퓨팅 자원처럼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 중이다. 계정과 권한부터 포털, 정책·보안, 모니터링, 비용 관리 등을 단계적으로 연결해 내년까지 관련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넘어 AI까지 조합 최근 AI 확산에 따라 인프라 통합 대상도 확장되는 양상이다. 기존 클라우드가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설계됐다면 이제는 GPU를 어디에 배치할지부터 데이터와 AI 모델, 애플리케이션·에이전트를 어떻게 연결할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KT클라우드는 컴포지트 클라우드를 데이터와 GPU·NPU 등 컴퓨팅 자원, AI 모델,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까지 단일 실행 체계로 연결하는 컴포지트 AI로 확장할 계획이다. 공 본부장은 "GPU나 NPU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이를 잘 엮어 서비스화하지 않으면 고객이 가치를 만들어내기 어렵다"고 짚었다. KT클라우드는 업스테이지·디노티시아·리벨리온·폴라리스오피스 등 국내 AI 기업과 협력하며 관련 생태계를 확대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케이뱅크의 GPU 인프라를 비롯해 교육 분야 AI GPU·학습관리시스템(LMS), 한국마사회의 검색증강생성(RAG)·추론 기반 AI API 등 실제 적용 사례도 확보했다. 경북 정보시스템 65% 클라우드로 공공 AI 전환(AX) 지원 사례로는 경상북도가 소개됐다. 경북도는 KT클라우드와 협력해 '경북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AI·CDC)'를 구축하고 이를 지역 공공 AX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민석 경북도청 정책실장은 "AI를 실제로 실행하려면 전력이 있어야 하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가 있어야 하며 실제 적용할 산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지방정부도 얼마나 좋은 기술·기업과 연결되고 얼마나 빨리 실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전체 정보시스템 가운데 약 65%를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정책결정·행정·재난·돌봄 등 공공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경북에서 검증한 AX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김 실장은 "클라우드는 단순히 서버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공공 혁신의 기반을 옮기는 것"이라며 "경북을 대한민국 공공 AX의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5 13:11한정호 기자

"현지 인프라가 경쟁력"…퓨리오사AI, 에퀴닉스와 유럽 공략

퓨리오사AI가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럽 AI 추론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해외 AI 추론 사업에 필요한 현지 인프라와 고객 접점,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는 에퀴닉스에 맡긴 채 AI 칩과 서버 제품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다. 윤지훈 퓨리오사AI 프로덕트 매니저는 15일 서울 여의도 에퀴닉스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에퀴닉스와 협력해 유럽 시장에 진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운영 인프라는 에퀴닉스 전담"… 퓨리오사AI, AI 칩 개발 환경 집중 퓨리오사AI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퀴닉스 LS2 데이터센터에 레니게이드(RNGD) 서버를 구축하고 유럽 AI 추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럽 기업이 실제 AI 모델과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레니게이드의 성능, 전력 효율, 사용 편의성을 검증할 수 있는 평가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검증 이후에는 고객 자체 인프라로 이전하거나 클라우드 파트너와 연계해 상용 환경으로 확장하는 모델을 추진한다. 현지에 서버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워크로드 검증, 서비스 운영,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사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퓨리오사AI는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는 물론 비전 AI 등 다양한 추론 워크로드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윤지훈 퓨리오사AI 프로덕트 매니저는 "우리는 칩과 제품을 설계하는 데 전문성이 있고 그 뒤의 인프라를 운영하거나 다양한 엔드유저가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관리하는 부분은 전문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에퀴닉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에퀴닉스는 콜로케이션뿐 아니라 피어링과 인터커넥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퓨리오사AI는 이를 활용해 현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고객 서비스 환경을 연결하고, 에퀴닉스 생태계 내 잠재 고객 접점도 확대할 수 있다. 고성능 AI 서버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PM은 "해외에서는 실제 해당 시장에 인프라가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며 "로컬 인프라가 중요한 고객이나 시장에서는 에퀴닉스와 협력해 추가적인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퀴닉스는 콜로케이션 외에도 인터커넥션과 피어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많은 고객을 소개받아 후속 대화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운영 인프라는 에퀴닉스 전담"… 퓨리오사AI, AI 칩 개발에 역량 집결 앤서니 호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제품관리 디렉터는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복잡해지는 네트워크 운영 환경의 대안으로 에퀴닉스 패브릭 인텔리전스를 제시했다. 최근 에퀴닉스 호라이즌에서 공개한 패브릭 인텔리전스는 클라우드, 네오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데이터 플랫폼 등 분산된 AI 인프라를 연결·운영하는 AI 기반 연결성 플랫폼이다. AI 워크로드별로 컴퓨팅 자원, 데이터 위치, 보안 정책, 네트워크 성능 요건이 수시로 바뀌는 환경에서 기존의 수작업 중심 네트워크 운영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에퀴닉스는 패브릭 슈퍼 에이전트, MCP 서버, 패브릭 애플리케이션 커넥터를 통해 연결 구성과 운영 작업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자연어로 연결을 요청할 수 있고, AI 에이전트와 외부 시스템은 MCP 서버를 통해 패브릭 기능을 호출할 수 있다. 패브릭 인사이트는 연결 상태와 사용 현황을 분석·가시화한다. 앤서니 호 디렉터는 "기업은 AI 에이전트와 워크로드 요구에 맞춰 분산 인프라 간 연결을 신속히 구성하고, 운영·확장 과정의 수작업과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퀴닉스는 퓨리오사AI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반도체·서버, 데이터센터 인프라, 네트워크 연결성을 결합한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유럽 현지 인프라를 통해 AI 워크로드 검증과 서비스 확장을 지원하고,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인프라 파트너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지사장은 "반도체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역량이 AI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퓨리오사AI를 비롯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5 11:59남혁우 기자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 "5년 내 AI 데이터센터 1GW 추가 공급"

KT클라우드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양대 축으로 AI 전환(AX) 인프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공에서 쌓은 기술·운영 경험을 민간으로 넓히는 동시에, 실수요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 1기가와트(GW) 규모 AIDC를 추가 공급한다는 목표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실수요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내 총 1GW 규모의 AIDC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와 AIDC에 KT의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AX 핵심 인프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4월 'AX 플랫폼 컴퍼니'를 선언하고 네트워크와 정보보안, IT·AX 인프라와 서비스 생태계를 결합해 공공·산업 분야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향을 제시해왔다. KT클라우드는 이 가운데 클라우드와 AIDC 등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김 대표는 자체 개발한 'KT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최근 자체 기술력으로 KT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공공 고객의 니즈와 업무 환경을 고려한 클라우드 전환과 AX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은 민간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단순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재해복구(DR)와 AI 활용까지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향후 공공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영역으로 확장해 DR과 AI 활용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DC 사업에선 실수요 기반 공급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웠다. 수도권에선 전력과 인프라가 갖춰진 부지를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비수도권에선 실제 입주 고객인 테넌트를 먼저 확보한 뒤 부지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내 총 1GW 규모 AIDC 공급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AIDC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KT클라우드가 25년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운영 측면에선 높은 발열에 대응할 수 있는 액체냉각 기술을 확대하고 구축 측면에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모듈러 데이터센터 등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KT의 네트워크 역량도 AIDC 사업에 결합한다. AI 인프라가 여러 지역으로 분산되고 데이터 전송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KT가 보유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네트워크 분야는 KT클라우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KT와 결합해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DC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5 10:42한정호 기자

씨게이트, '2026 데이터 인프라 준비도 보고서' 공개

씨게이트가 15일 전 세계 7개 주요 시장의 기업 기술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AI 도입 확대에 따른 데이터 인프라 준비 현황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씨게이트는 시장조사업체 리콘 애널리틱스가 전 세계 7개 주요 시장의 기업 담당자 2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2026 데이터 인프라 준비도 보고서'를 공개했다. 응답자 중 99%가 향후 3년간 AI로 인해 스토리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기적인 데이터 수요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38%에 그쳤다. 또 응답자 중 86%는 AI 투자로 중간 이상의 투자수익률(ROI)을 거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33%는 측정 가능한 상당 수준의 성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AI 확산에 따른 스토리지 수요 증가 전망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99%가 향후 3년간 스토리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32%는 증가폭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98%는 AI가 스토리지를 전략적인 비즈니스 인프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큰 과제로는 데이터 품질 및 준비도가 5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스토리지 인프라는 43%로 뒤를 이었으며, 컴퓨팅 자원 확보(27%)와 에너지 제약(24%)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데이터센터 투자도 주요 우선순위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76%는 데이터센터 투자를 3대 인프라 투자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로 꼽았으며, 20%는 이를 최우선 투자 과제로 평가했다. AI 대응 역량 강화의 주요 걸림돌로는 AI 전략 성숙도(16%), 예산 및 자원 부족(14%), 데이터 관리 및 거버넌스(14%) 등이 제시됐다. 지속가능성과 인프라 수명주기 관리 역시 주요 고려사항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97%는 인프라 활용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지속가능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94%는 향후 5년 내 스토리지 운영의 지속가능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의 환경 관련 우려사항으로는 에너지 소비(52%)와 이에 따른 탄소 배출(51%)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멜리사 반다 씨게이트 엣지 스토리지 및 솔루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다음 단계의 AI는 단순히 더 많은 용량 뿐만 아니라 AI가 활용하는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확장하고 체계화하며 보존 및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5 10:15권봉석 기자

LG CNS, 인니 조세행정에 AI 입힌다…현지 디지털 정부 성과

LG CNS가 인도네시아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 구축과 안정화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디지털 정부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조세행정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인도네시아 디지털 전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국세청으로부터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 '코어택스' 구축과 지속적인 기술·운영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세청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는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과 비모 위자얀토 인도네시아 국세청장, 이완 드주니아르디 재무부장관 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코어택스는 인도네시아 재무부 산하 국세청이 추진한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이다. 납세자 등록부터 신고·납부·환급·세무조사·징수 등 분산돼 있던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세무행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국가 핵심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어택스를 기반으로 세무행정 효율화와 납세 편의성 제고, 데이터 기반 세정 체계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LG CNS는 오스트리아 IT 기업 퀄리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24년 12월 코어택스 구축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3월까지 인도네시아 국세청과 협력해 시스템 운영과 안정화를 지원했다. 국세청이 직접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지난 4월부터는 데이터베이스(DB) 등 핵심 인프라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해 기술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코어택스는 운영 안정화와 함께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세 수입은 1035조 7000억 루피아(약 79조 1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6% 증가했다.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목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국세청은 경제활동 회복과 함께 코어택스를 통한 조세행정 강화와 납세 순응도 향상이 세수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코어택스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고도화 사업도 논의 중이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을 적용해 세무행정 업무 효율을 높이고 납세자 서비스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 정부와 AI 인프라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코어택스를 비롯해 경찰청과 재무부 등 주요 공공기관의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1000억원 규모의 자카르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기존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 경험에 AI 기술과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현지 디지털 전환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비모 위자얀토 인도네시아 국세청장은 "LG CNS가 코어택스 구축 과정에서 보여준 기술 전문성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상호 존중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세청과 LG CNS의 파트너십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감사패는 코어택스 구축뿐 아니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국세청과 긴밀하게 협력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디지털 전환 역량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 정부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4 10:01한정호 기자

오라클 창업자 엘리슨, 주식 5000만주 매각 취소…"추가 처분도 없다"

오라클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이사회 의장이 자사 주식 매각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엘리슨 의장이 보유한 오라클 주식 최대 5000만주를 매각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약 75억 달러(약 10조 875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규모다. 엘리슨 의장은 지난 6월 22일 10월 24일까지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라클은 지난 11일 이를 미 규제당국 제출 서류를 통해 공개했다. 그러나 엘리슨 의장은 매각 계획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이를 취소했다. 실제 매도된 주식은 없으며 오라클은 계획을 변경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엘리슨 의장은 오라클 지분 38%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는 2014년까지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를 맡았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오라클이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재무 부담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진 시점에 나왔다. 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3% 하락했으며 엘리슨 의장이 매각 계획을 세우기 직전인 6월 18일 종가와 비교하면 18% 넘게 떨어졌다. 오라클은 오픈AI와 메타 등 주요 고객에게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확대하고 있다. 2026회계연도 자본지출은 당초 목표였던 500억 달러(약 62조 2500억원)를 넘어 556억 6000만 달러(약 74조 8627억원)를 기록했다. 2027회계연도 자본지출은 최대 950억 달러(약 127조 7750억원)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선 대규모 투자로 오라클의 현금 흐름과 부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오라클은 2027년 부채와 주식 발행을 통해 약 400억 달러(약 53조 8000억원)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미래 계약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실제 매출로 전환하려면 데이터센터를 먼저 구축해야 해 상당한 선행 투자가 필요한 구조다. 오라클은 최근 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다. 현금 소진 규모도 예상보다 적어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지만 분석가들은 현금 흐름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조정 비용도 기존 계획보다 약 7억 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오라클은 "해당 계획에 따라 매각된 주식은 없다"며 "의장은 보유 중인 오라클 주식을 추가로 매각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2026.09.14 09:17김미정 기자

[AI 리더스] 법무법인 태평양 "복잡해진 AI 데이터센터, 통합 자문으로 승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이제 단순한 부동산 개발사업이 아니라 전력·투자·금융·규제·운영이 모두 연결된 국가 핵심 인프라 사업입니다. 각 분야 전문성을 하나로 모아 국내 AI 인프라 프로젝트가 실제 성공 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한국이 아시아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안현철·박성태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최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대한 통합 자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 인프라전략센터'를 출범했다. ▲부동산·건설 ▲인수합병(M&A)·외국인투자 ▲금융·프로젝트파이낸싱(PF) ▲에너지·인프라 ▲환경 ▲AI·정보보호 ▲국제통상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을 한데 모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태평양이 별도 조직을 꾸린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격 변화가 있다. 과거 부동산 개발사업의 하나로 인식됐다면 최근에는 대규모 전력과 자본이 필요하고 글로벌 기업까지 참여하면서 여러 전문 영역이 맞물리는 복합 인프라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태평양은 센터 출범 이전부터 해남 국가AI컴퓨팅센터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프로젝트, 해외 기업·펀드의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등을 자문해왔다. 박 변호사는 "AI 데이터센터는 부동산과 인프라, M&A, 금융, 정보보호, 인허가처럼 과거 나눠져 있던 로펌의 자문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사업"이라며 "각 분야 경험을 하나의 프로젝트에 모으기 위해 AI 인프라전략센터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부지보다 전력이 먼저"…AI 데이터센터 사업 병목으로 AI 데이터센터는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하이퍼스케일러 고객 확보와 장기 이용계약부터 전력 조달, 금융, 시공, 운영까지 사업 초기부터 고려해야 할 변수가 늘어나고 있다. 안 변호사는 "AI 데이터센터는 투자 규모가 수천억원에서 수조원까지 커지면서 한 국가 안에서만 진행되는 사업이라기보다 국제적인 프로젝트가 되고 있다"며 "투자와 합작투자, 수출통제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국제 정세까지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큰 병목은 전력 확보다. 과거에는 수도권과의 거리나 입지가 데이터센터 부지의 주요 가치였다면 최근에는 필요한 전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지가 사업 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 안 변호사는 " 국내 AI 데이터센터 산업이 성장 단계이기 때문에 금융이나 건설보다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병목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가 한전과 협의하고 전력계통영향평가를 거쳐 수전 용량을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도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만큼 단순히 전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뿐 아니라 양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력 문제로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위반하면 운영사에 손해배상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수용성도 주요 변수다. 태평양이 자문한 특정 데이터센터 사업에선 지역주민의 전자파 우려 등으로 건축허가 이후 절차가 지연되자 행정심판과 소송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있었다. 안 변호사는 "이전에는 데이터센터 부지의 가치를 볼 때 수도권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등을 중요하게 봤다면 지금은 전력을 얼마나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며 "전력 확보와 주민수용성이 현재 사업 전반부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짚었다. AIDC 특별법이 지방 분산 마중물…"시행령이 관건"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AIDC 특별법)'도 주요 변수다. 특별법에는 인허가 원스톱 절차와 타임아웃제,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AIDC 특구 지정·지원 등이 담겼으며 구체적인 기준과 지원 범위는 시행령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두 변호사는 제도가 구체화되면 지방 분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AI 학습용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지연시간과 운영인력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어 지방 구축에 유리하고, 해외 투자자들도 수도권 신규 개발이 어려워지면서 지방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변호사는 "AI 데이터센터는 운영 단계에서 고급 인력이 다수 필요한 시설이 아니고 AI 학습용은 레이턴시에도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며 "전력계통영향평가나 직접 전력 공급 등의 제도적 지원이 뒤따르면 지방 분산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방식의 지자체 인센티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박 변호사는 "단순히 국공유지를 장기 임대해주거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양질의 전력이 확보돼 있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고 결국 위치와 전력 확보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규제도 개선 과제로 꼽았다. 전력과 용수가 확보된 산업단지가 대안으로 떠오르지만 현행 제도에선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시설을 구축해 하이퍼스케일러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를 단순 임대업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공간을 임대하고 임대료를 받는 사업이 아니라 서비스 수준을 관리하고 운영까지 책임지는 구조"라며 "기존 산업단지를 활용하려면 이런 글로벌 사업 구조를 제도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DC 특별법 시행령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준의 기준이 마련된다면 어느 나라에도 없는 획기적인 데이터센터 지원법이 될 수도 있다"며 "전력계통영향평가와 전력 공급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한국으로 끌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도 옥석 가리기…전력·고객 확보가 생존 가른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프로젝트 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국 각지에서 구축 계획이 나오고 있지만 전력 공급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그래픽처리장치(GPU)나 부지를 확보하는 것만으로 사업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박 변호사는 "지금 발표되는 프로젝트가 너무 많지만 모두 진행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전력도 공급돼야 하고 하이퍼스케일러 테넌트도 확보해야 하는 등 여러 조건이 맞아야 실제 데이터센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도 검증이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투자자는 하이퍼스케일러와의 장기 이용계약과 최소 이용요금, SLA 등을 통해 예상 매출을 따지고 전기요금 변동과 EPC 초과비용 등 비용 리스크도 살핀다. 안 변호사는 "투자자 입장에선 결국 매출은 많이 나오고 비용은 적게 나와야 한다"며 "하이퍼스케일러와 얼마나 단단한 장기 이용계약을 맺었는지, 최소 이용요금이 있는지, SLA가 어떻게 규정돼 있는지를 매출 측면에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는 전기요금의 변동성을 어떻게 통제하고 EPC 과정에서 초과 비용을 얼마나 막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검토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전기요금 통제를 위한 분산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LNG 자가발전 등이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는 반면 AI 수요와 GPU 기술 변화, 국내 전력 공급능력은 향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태평양은 AI 인프라전략센터를 통해 이처럼 복잡해지는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개발과 전력, 투자, 금융, 규제 문제를 함께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기업의 국내 진출뿐 아니라 국내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까지 자문 범위를 넓히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사례를 축적해 한국의 AI 인프라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다. 안 변호사는 "옥석 가리기를 거쳐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여러 개 만들어내고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 AI 데이터센터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도 "한국이 AI 데이터센터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같은 방향을 향해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면 아시아 AI 허브가 될 수 있다"며 "한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아시아 지역 AI 인프라 사업까지 주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13 16:00한정호 기자

AI 데이터센터 투자 가속도...반도체·부품 매출 182% 급증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서 서버와 스토리지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 공급업체 매출이 1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메모리와 스토리지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AI 가속 서버 구축이 늘면서 HBM과 CPU, 고속 네트워크 부품까지 수요가 확산된 결과다. 13일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데이터센터 서버, 스토리지용 IT 반도체와 부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했다. 델오로가 집계하는 시장은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매출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 공급업체 시장이다. CPU를 비롯해 GPU, FPGA, 맞춤형 AI ASIC 등 가속기, 이더넷 어댑터와 스마트NIC, HBM, D램, HDD와 낸드, SSD 등이 조사 대상이다. 지난 2분기 시장 성장을 가장 강하게 이끈 것은 D램과 스토리지 드라이브였다. 두 제품군의 매출은 모두 전년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했고, 비트당 평균판매가격은 1년 전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부품 매출이 182% 늘어난 데에는 제품 수요 증가뿐 아니라 메모리와 스토리지 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데이터센터 부품 전반의 수요를 끌어올렸다. AI 가속 서버 구축이 늘어나면서 가속기뿐 아니라 HBM과 CPU, 메모리, 고속 백엔드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 등 함께 사용되는 부품 수요도 강하게 증가했다. 바론 펑 델오로 부사장은 2분기 데이터센터 부품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빨라졌다면서 메모리 스토리지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서버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꼽았다.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과 구글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가속기의 도입 확대도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AI에 따른 수요 증가는 고성능 가속 서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델오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의 인프라 확장이 계속되고 에이전틱 AI 워크로드가 등장하면서 범용 서버 수요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영향이 GPU 등 AI 연산을 직접 담당하는 가속기에서 주변 서버 스토리지 부품으로 넓어지는 동시에 범용 컴퓨팅 영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델오로는 이 같은 성장세가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수준의 부품 가격이 지속되고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되면서 데이터센터 반도체 부품 공급업체 매출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부품 공급 부족은 변수로 지목됐다. 델오로는 공급 제약이 심화될 경우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계획 자체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6.09.13 08:50박수형 기자

MS, 2032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 3배↑…AI·클라우드 수요 대응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선다. 2032년까지 전체 용량을 3배 이상 늘리고 AI 전용 인프라 비중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약 12기가와트(GW)인 데이터센터 용량을 2032년까지 38GW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 구축되면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데이터센터 규모는 6년간 3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전용 반도체 서버에 배정하는 데이터센터 전력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재 12GW인 전체 용량 가운데 AI 전용 비중은 2GW에 불과하지만 2032년에는 전체 38GW 약 3분의 1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대규모 자본도 투입하고 있다. 지난 6월 종료된 2026회계연도 자본지출은 1450억달러(약 190조원)에 달했으며 2027회계연도 1분기에만 500억달러를 집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장기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 기간도 기존 15년에서 2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대 비용을 더 긴 기간에 걸쳐 반영해 연간 자본지출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다. 대규모 투자 배경에는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초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과잉 투자를 우려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한 뒤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용량 부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에서 필요한 지역의 용량을 확보하지 못해 오라클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도 약 8시간 동안 장애를 겪은 뒤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버를 빌렸으며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과부하를 막기 위해 이용시간 상한제를 도입했다. 구글과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4개사가 앞으로 수년간 데이터센터 장비 구축과 시설 임대에 투입할 금액은 총 2조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기업들이 컴퓨팅 인프라 선점 경쟁을 벌이면서 투자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AI 서비스 수요 급증에 맞출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센터를 제때 구축하고 가동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문제"라며 "오늘 가동을 시작한 일부 용량이 팬데믹 초기 재택근무 수요가 증가할 때 처음 구상했던 것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6.09.11 13:30김미정 기자

씨앤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제출…연내 상장 목표

전동 구동 기업 씨앤엠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씨앤엠은 1980년 LG전자 모터사업부에서 출발해 2006년 분사했다. 회사는 "정밀 코어부터 권선 스테이터, 완성 모터, 통합 전동 구동 모듈에 이르는 자체 개발·양산 체계를 구축했다"며 "지난해 매출액 2385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회사 주력 제품은 자동화 전동 부품이다. 지난해 매출에서 자동차 부문 비중이 64.1%를 차지했다. 주요 고객사로 볼보, 벤츠, BW, 테슬라 등이 있다. 씨앤엠은 김해 본사를 비롯해 아산, 부산 등 국내 3개 공장과 중국 남경, 연태 등 해외 2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씨앤엠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분야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주요 신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공조 시스템용 전자 정류(EC) 모터, 휴머노이드 및 4족 보행 로봇용 관절 액추에이터, 방산·무인기용 전동 추진 모듈 국산화 등이 있다. 씨앤엠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모터는 이미 주요 고객사와 공동 개발해 양산 진행 중"이며 "로봇 액추에이터와 방산 드론 추진 모듈은 사용화를 위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형가 씨앤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로봇, 방산 무인체계 등 첨단 산업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0 09:48진운용 기자

퓨리오사AI "에이수스와 NPU 카드 넘어 AI 인프라로 협력 확대"

"에이전틱 AI의 핵심은 결국 파운데이션 모델입니다. 최근 다양한 오픈소스 기반 프론티어 모델이 부상하고 있는 만큼, 퓨리오사AI는 이런 모델을 최대 성능과 효율로 구동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AI 인프라 경쟁력으로 '추론 효율성'을 꼽았다. 퓨리오사AI는 2017년 설립된 국내 1세대 NPU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NPU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AI 추론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2세대 NPU 레니게이드를 통해 국내외 고객사로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백준호 대표는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는 에이전틱 AI로 늘어난 연산 비용을 낮출 수 있는 AI 추론 솔루션이며 에이수스와 고효율 AI 추론 인프라 공급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니게이드 NPU, GPU 대체할 고효율 솔루션"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에 대규모로 적용되면서 기업들이 가장 크게 직면한 문제는 비용이다. AI 서비스 이용량과 추론 규모가 급증하면서 GPU 중심의 인프라 비용과 전력 비용이 전체 서비스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올해부터 공급에 들어간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를 내세웠다. 기존 GPU 대비 전력 및 인프라 비용을 낮추고, 동일한 AI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백 대표는 "레니게이드는 GPU의 보완재가 아닌 대체재다. 자체 추산 결과 레니게이드는 비용 효율 면에서 엔비디아 H200(호퍼) 등 GPU 대비 약 1.3~2배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S 클라우드 인스턴스에 레니게이드가 도입돼 기업 고객 대상 상용 서비스 중이며 업스테이지 등 AI 네이티브 기업도 활용중이다. LG 엑사원 등 프론티어 모델을 비롯해 공공·금융·발전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도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긴 문맥·반복 추론 부담 더는 솔루션에 집중" 챗봇이나 거대언어모델(LLM) 등 기존 생성 AI는 이용자의 요청에 대한 응답을 생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반면 에이전틱 AI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여러 차례 추론을 반복하고, 긴 문맥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토큰을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긴 문맥을 유지하고 대규모 토큰을 생성하면서 추론 비용도 증가할 수 있다. 백준호 대표는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추론 연산이 늘어나며 관련 비용이 급증하는 만큼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반도체와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퓨리오사AI는 반복적인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KV 캐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소프트웨어 스택 차원에서 전체 문맥을 효과적으로 유지·관리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세대 NPU 상용화부터 에이수스와 협력" 퓨리오사AI는 1세대 '비전NPU' 상용화 단계부터 대만 컴퓨팅·인프라 기업인 에이수스와 협력해 왔다. 백준호 대표는 "레니게이드 NPU 탑재 카드의 상용화와 대량 생산 과정에서 에이수스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설계한 실리콘을 실제 서버에 탑재할 수 있는 복잡한 카드 제품으로 구현하고, 대량 생산 단계까지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에이수스가 보유한 제조·양산 경험과 노하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폴 주 에이수스 인프라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ISG) 총괄 수석부사장은 "에이수스는 퓨리오사AI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협력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가 칩과 아키텍처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면 에이수스는 시스템 설계와 제조, 부품 조달 및 글로벌 공급망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양사는 서로 다른 역량을 결합해 실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폴 주 부사장은 "에이수스는 시스템 레벨 특화, 퓨리오사AI는 칩 면에서 장점이 있다. 부품 선정 등에 있어서도 서로 장점을 결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수스와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 확대" 양사는 단순한 NPU 카드 제조와 공급을 넘어 서버와 시스템, 나아가 수백 MW(메가와트)에서 수 GW(기가와트) 급 AI 인프라 구축으로 협력 영역을 확대중이다. 폴 주 에이수스 수석부사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에는 기술력뿐 아니라 현지 영업, 제품 공급, 판매 후 유지보수까지 고객이 요구하는 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세대 협력에서는 에이수스가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시스템과 랙 차원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리소스를 제공하며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수스는 이에 따라 글로벌 영업망과 제조·조달 역량을 활용해 레니게이드 기반 서버 솔루션의 시장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백준호 대표는 "양사 협력은 이제 시작 단계다. 2세대 레니게이드 NPU 탑재 카드 상용화를 시작으로 양사의 기술·제조·공급망 역량을 결합해 서버와 랙, 데이터센터 단위의 AI 인프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09:37권봉석 기자

[AI 고속도로] 구글, '유럽 AI 거점'으로 핀란드 낙점…데이터센터에 20조원 투자

구글이 유럽 인공지능(AI) 인프라 강화를 위해 핀란드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2028년까지 핀란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사업 등에 최소 130억유로(약 20조 2800억원)를 투자한다. 이는 구글이 유럽에서 집행한 단일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핀란드는 넓은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을 앞세워 유럽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 각국서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이 부족해지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데이터센터 개발사들이 핀란드로 몰리고 있다. 구글은 핀란드 에너지 기업 포르툼과 발전소 운영 기간을 22년 연장하는 내용의 전력구매계약도 체결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포르툼 주가는 11% 급등했다. 두 회사는 핀란드 남부 로비사 원전 부지에 신규 원자로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원자로 건설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공동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핀란드에서는 최근 수백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 퓨어DC는 지난 7월 15억유로(약 2조3천400억원)를 들여 110MW 규모의 단지를 건설하고 향후 용량을 550MW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르셈도 최대 5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네비우스는 지난 3월 유럽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AI 팩토리를 핀란드에 짓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핀란드를 미국의 대표적인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인 텍사스에 빗대 '유럽의 텍사스'라고 부른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술기업이 텍사스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것처럼 핀란드도 유럽의 핵심 AI 인프라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에도 2027년까지 400억달러(약 53조6천4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틱톡 역시 소셜미디어 서비스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핀란드 내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루스 포랏 알파벳·구글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리는 핀란드에서 15년 넘게 지속해 온 투자를 토대로 현지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기술 인프라 확충과 신규 에너지 공급 능력 확보, 전력망 개선,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방안을 연계해 책임감 있게 사업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0 09:32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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