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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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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타고 커지는 韓 데이터센터 시장…2029년까지 연평균 12.4%↑

지난해 6조원대를 기록한 국내 상업용 민간 데이터센터 시장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2029년까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계획·구축 단계에 있는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만 70곳을 넘어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 공급도 지속 확대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10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발간한 '코리아 데이터센터 마켓 2026~2029'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민간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2024년 기준 6조 2200억원으로 조사됐다. 오는 2029년까지 시장은 연평균 1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정부의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정책과 민간 사업자의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현황과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수는 2000년 52개에서 2025년 182개로 약 3.5배 증가했다. 현재 계획 및 구축이 추진되고 있는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도 총 72개에 달해 데이터센터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대규모 연산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전망치보다 시장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민간 데이터센터의 74.77%가 수도권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선 예정 데이터센터 역시 58.93%가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 확대 과정에서 전력 확보와 입지 문제 등 수도권 집중에 따른 인프라 부담도 주요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에는 시장 규모와 지역별 분포뿐 아니라 국내외 데이터센터 관련 법령·정책과 지방자치단체별 데이터센터 추진 현황도 담겼다. AI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과 올해 데이터센터 산업의 주요 키워드 등 최근 산업 이슈도 함께 다뤘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이번 보고서는 국내 데이터센터 주요 현황과 최근 제·개정된 법률·제도·정책 현황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 주요 이슈를 다양하게 정리해 업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2026.08.10 13:27한정호 기자

엔비디아, 전력망 투자 확대…美 랜시엄에 4.2조원 베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에 최대 30억 달러(약 4조 2330억원)를 투자한다. AI 가속기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전력망까지 직접 확보하며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전력 인프라 개발업체 랜시엄에 최대 30억 달러(약 4조 233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20억 달러(약 2조 8220억원)를 투입해 랜시엄 지분 약 20%를 확보하고 향후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10억 달러(약 1조 4110억원)를 추가 투자하는 방식이다. 추가 투자는 랜시엄이 전력망 연결 등 사전에 정해진 조건을 달성하는지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에서 랜시엄과 회사가 보유한 토지·전력망 연결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는 약 100억 달러(약 14조원)로 평가됐다. 랜시엄은 투자금을 사업 확대에 활용하는 한편 내년 기업공개(IPO)도 검토 중이다. 랜시엄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지원을 받는 전력 인프라 개발업체다.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약 1000에이커(약 4㎢) 규모 '랜시엄 클린 캠퍼스'를 보유 중이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토지와 전력망 연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애빌린 캠퍼스는 소프트뱅크·오픈AI·오라클이 추진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첫 가동 거점이다. 캠퍼스에는 약 1.2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망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게이트는 미국 전역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참여 기업들이 향후 미국 AI 인프라에 최대 5000억 달러(약 705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는 AI 인프라 경쟁의 무게중심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서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으로 확대되는 상황과 맞물린다. 대규모 AI 가속기를 설치하더라도 이를 운영할 데이터센터와 충분한 전력, 전력망 연결을 확보하지 못하면 실제 컴퓨팅 자원으로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역시 최근 AI 칩 공급업체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동시에 장기간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AI 시장 성장에 필요한 기반 시설까지 선점하려는 움직임이다. 지난달에는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헛8(Hut 8)이 건설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최대 500억 달러(약 70조원) 규모로 장기 임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임차를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최대 2500억 달러(약 352조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모델 개발사와 데이터센터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자사 GPU가 활용될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6.08.09 13:35한정호 기자

美상무부, 中 AI 기업 해외 '클라우드 연산 임대' 조사 착수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이 해외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엔비디아 첨단 칩 연산능력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대중 수출규제를 우회하는 실태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AI 기업 기술력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실효 논란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단속 전담 부서가 중국 AI 기업들이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해 엔비디아 첨단 프로세서에 접근하는 경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AI 유니콘 문샷 AI가 미국 앤트로픽이나 오픈AI의 최신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을 내세운 '키미 K3'를 공개한 직후 본격화됐다.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문샷 AI가 태국의 제3자 업체를 통해 엔비디아 최신 반도체 블랙웰 연산 자원에 원격 접근해 모델을 학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BIS는 중국으로 엔비디아 첨단 칩이 밀반출되는 국가와 경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중국 기업이 해외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엔비디아 칩 연산 자원을 원격 이용하는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는 중국 AI 기업의 클라우드 연산 수요가 몰리면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다. 알리바바의 경우 미 당국 조사를 받고 있는 싱가포르 기업 메가스피드가 말레이시아에 구축한 엔비디아 칩 기반 연산 자원에 케이맨 제도 소재 페이퍼컴퍼니를 거쳐 접근하는 등 복잡한 우회 구조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현행 미국 수출관리규정(EAR)이 주로 반도체 등 물리적 제품 이동을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능력을 클라우드 형태로 임대하는 행위까지 상무부가 직접 규제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 하원은 이 같은 원격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 기업들은 규제가 강화되면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을 해외 경쟁사에 내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현대 역사상 가장 엄격한 수출통제 체제를 시행해 왔으며, 미국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원격접속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는 직접적 답변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2026.08.09 08:00전화평 기자

김희철 네이버 CFO "AI 팩토리 수급 안정성 문제 없어"

1GW급 인공지능(AI) 팩토리 설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요 우려에 네이버가 자체적인 수요를 적절히 혼합해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남미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의을 시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고객사 확보 등의 수요 리스크는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와 달리 네이버도 대량의 AI 칩을 필요로 하는 사업자로서 고객사와 자사의 수요를 적절히 혼합해 수급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칩 확보와 자본 조달, 이자 비용 등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엔비디아를 3대 주주로 확보해 전략적 협업 구조를 수립하고, 다양한 계약 기간을 가진 고객을 확보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 가격 변동에 대응하면서도 조달에 대한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빠른 차세대 인프라 출시 등 기술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서 고객과의 계약 구조 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CFO는 “진부화율이 높아지는 만큼 컴퓨팅 가격이 상승하는 등 기술 변화에 맞춰 사업 전반적인 고객과의 계약 구조 역시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증설 계획을 갖고 있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두 개 부지 중 하나의 부지는 건물이 증설돼 있는 반면 다른 부지에서는 3분의 1 가량이 완성돼, 나머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남미의 경우 글로벌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국내 수요와 그린 필드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린 필드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지 않고 부지를 확보해 데이터센터를 새롭게 구축하는 방식이다. 최수연 대표는 “AI 학습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것은 지역보다도 저렴한 전기 요금이나 그린 필드 구축에 대한 비용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소버린 AI에 대한 수요도 함께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다양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08.07 11:30박서린 기자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 2분기 매출 21%↑…AI 인프라 성장 속도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기업·공공 AI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와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사업 외연 확대에 나선다. 7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3% 성장한 매출액 15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2.2%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에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NCP)을 비롯해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등 AI 인프라, 디지털트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협업툴 '라인웍스' 등이 포함된다. 이번 분기에는 AI와 디지털트윈 관련 B2B 매출 확대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공공 시장에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삼성SDS 컨소시엄으로서 민관 협력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 중이다. 정부 GPU 확충 프로젝트에도 지난해와 올해 모두 참여했다. 해외에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의 국가 표준 채택과 AI 팩토리 사업 진출 등을 기반으로 소버린 AI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를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 규모까지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방침이다. 200MW까진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데이터센터 임대 상면을 활용할 예정으로, 현재 필요한 상면은 대부분 확보한 상태다. 이후 1기가와트(GW) 규모 확장을 목표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병행할 계획이다. 관련 매출도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AI 팩토리 운영사는 네이버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데이터센터와 GPU 등을 소유하는 별도 특수목적법인에는 글로벌 투자자 자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초기 자본 부담을 낮추는 구조다.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중동에선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스택 관련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며 남미에선 초기 단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1GW까지 컴퓨팅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전력 가격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 증설도 진행 중이다. 현재 부지 내 구축된 건물에서 계획 물량의 약 3분의 1을 소화하고 있으며 나머지 3분의 2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1GW 단계에선 추가 건물 확장과 신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그린필드 전략도 병행할 예정이다. 다만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대를 위한 AI 인프라 투자는 단기적 비용 부담으로도 이어졌다. 네이버의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3조 3888억원을 기록했지만,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5203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학습 수요를 충당하려면 저렴한 전기요금과 그린필드 구축 비용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소버린 AI 수요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6.08.07 11:09한정호 기자

AI 열풍 올라탄 채굴기업…GPU가 '기회이자 부담'인 이유

비트코인 채굴기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직접 보유하느냐가 사업 전략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AI 연산의 핵심 장비인 GPU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GPU 보유 여부에 따라 기업이 부담해야 할 위험과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달라진다. 비트플래닛은 지난달 28일 발간한 '감가하는 칩, 감가하지 않는 전력' 리포트를 내고 비트코인 채굴기업 헛8(Hut 8)과 아이렌(IREN)의 AI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을 비교 분석했다. 비트플래닛은 “GPU가 18~24개월이면 다음 세대 제품에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가치가 떨어지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AI GPU 'H100' 임대 단가는 2024년 말 시간당 약 8 달러에서 2026년 중반 약 2.5~2.9 달러로 60~70% 떨어졌다. GPU를 직접 보유하는 것은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플래닛 리서치팀은 “진짜 희소하고 오래가는 자산은 칩이 아니라 그리드(전력망)에 연결된 전력과 데이터센터 건물”이라며 “핵심은 감가하는 칩을 장부에 들고 있는지”라고 짚었다. GPU는 고객이 산다…헛8은 '건물주' 전략 헛8은 GPU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전력과 데이터센터 공간을 제공하는 '콜로케이션 리스' 방식을 택했다. 쉽게 말해 헛8이 '건물주' 역할을 하는 구조다. 헛8이 데이터센터와 전력을 마련하면 임차인이 GPU를 직접 들여와 사용한다. 헛8이 체결한 계약은 세금, 보험, 유지비도 임차인이 부담하는 '트리플넷(NNN) 리스' 방식이다. 따라서 GPU가 구형이 돼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그 부담은 헛8이 아닌 GPU를 보유한 임차인이 진다. 헛8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긴 전력과 데이터센터 자산을 보유하면서 장기간 정해진 임대료를 받는 데 집중할 수 있다. 헛8은 텍사스 '비콘 포인트'와 루이지애나 '리버 벤드'에서 총 597MW 규모의 15년 임대 계약을 확보했다. 기본 계약가치는 총 168억 달러이며, 갱신 옵션을 모두 포함하면 최대 428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계약 규모만큼 실제 데이터센터가 가동되고 있는지는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 헛8이 확보한 전체 개발 플랫폼은 9085MW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상업 가동에 들어간 용량은 710MW다. 나머지는 실사나 개발, 건설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력을 확보했다는 것만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센터를 완성하고 임차인을 확보해 실제 임대료를 받는 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GPU 직접 사는 아이렌…위험 크지만 수익 기회도 커 아이렌은 헛8과 정반대 전략을 택했다. 회사가 GPU를 직접 구입한 뒤 이를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고 고객에게 AI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운영' 방식이다. 헛8을 건물주에 비유한다면 IREN은 고성능 컴퓨터를 직접 구입해 운영하는 'PC방 사장'에 가깝다. 고객 수요가 많아 GPU 가동률이 높아지면 건물 임대료를 받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반대로 새로운 GPU가 등장해 기존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그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도 회사가 부담해야 한다. 실제 아이렌이 보유한 GPU의 감가상각 전 장부가는 2025년 6월 말 7600만 달러에서 같은 해 12월 말 5억5060만 달러로 약 6개월 만에 크게 증가했다. 아이렌이 이런 부담을 감수하는 이유는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GPU를 직접 운영하면 단순히 데이터센터 공간을 빌려주고 임대료만 받는 것과 달리 AI 연산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마진을 직접 가져갈 수 있다. GPU 클러스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과 데이터센터 관리 및 자원 배분 소프트웨어, 고객 관계와 운영 데이터 등도 회사 내부에 쌓인다. 비트플래닛은 “건물주는 정해진 임대료 이상을 벌 수 없지만, 운영자는 수요가 몰릴 때 그 초과 수익을 온전히 취한다”며 “임대 모델이 위험을 줄이는 구조라면 운영 모델은 기술 스택과 마진 전부를 쥐려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건물주'냐, 수익 노리는 '운영자'냐 결국 두 사업 모델 가운데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비트플래닛의 분석이다. 헛8처럼 GPU를 고객에게 맡기는 모델은 빠르게 가치가 떨어지는 GPU를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신용도가 높은 고객과 장기 임대 계약을 맺으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수익은 계약된 임대료를 중심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추가 수익에는 한계가 있다. 아이렌처럼 GPU를 직접 운영하면 정반대다. GPU가 구형이 되는 위험과 자금 부담까지 회사가 책임져야 한다. 대신 AI 연산 수요가 크게 늘고 GPU 가동률이 높게 유지된다면 임대 사업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두 모델의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는 '전력'이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이미 전력망과 연결된 데이터센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플래닛은 전력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전력과 건물을 확보하고 GPU 감가 위험을 임차인에게 넘기는 헛8과 같은 임대 모델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전력 부족이 완화되면 AI 연산을 직접 제공하면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IREN과 같은 운영 모델의 경쟁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비트플래닛 리서치팀은 “거대 자본으로 인프라를 선점하고 장기 계약으로 감가 위험을 신용 좋은 임차인에게 넘기는 안정형 진화를 원한다면 콜로케이션 임대가, 칩을 직접 들고 연산 마진의 상방과 기술 스택 전부를 쥐는 기술 헤게모니형 진화를 원한다면 클라우드 운영이 각각의 답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2026.08.07 10:45홍하나 기자

소프트뱅크, 오픈AI 지분 담보로 100억 달러 조달…'AI 올인' 가속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조달하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오픈AI에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동시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로보틱스, 네오클라우드 등 인프라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며 손정의 회장이 주도하는 'AI 올인'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보유한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골드만삭스·JP모건·아폴로·미즈호증권·스미토모미쓰이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대출받았다. 소프트뱅크는 조달한 자금을 오픈AI에 대한 추가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올해 오픈AI에 총 300억 달러(약 4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오는 10월까지 남은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비상장 기업의 지분을 담보로 이처럼 대규모 자금을 빌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들은 주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장사와 달리,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비상장 기업의 주식을 담보로 대규모 자금을 빌려주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특히 오픈AI는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금융기관 입장에선 부담이 크다는 관측이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조건을 대출 계약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금 조달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추진하는 대규모 AI 투자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AI를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오픈AI를 비롯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로보틱스 등 AI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 중이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는 동시에 AI 컴퓨팅 자원을 기업과 스타트업에 빌려주는 자체 네오클라우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코어위브와 같은 AI 인프라 전문 사업자를 겨냥해 AI 컴퓨팅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미국에선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나선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첫 번째 시설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체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오픈AI와 데이터센터 사업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 1.2GW 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오픈AI에 임대하기로 계약했다.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역시 오픈AI가 전체 시설을 임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틱스 분야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ABB의 로보틱스 사업 인수에 54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입하고 디지털 인프라 투자회사 디지털브리지 인수에도 31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AI와 연계된 인프라 자산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 AI 기업에 투자를 분산하는 다른 글로벌 투자자들과 달리, 소프트뱅크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분야에서 사실상 오픈AI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단순 투자 대상이 아닌 AI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 삼고 있다. 오는 10월 추가 투자가 완료되면 소프트뱅크의 오픈AI 지분율은 약 13%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향후 오픈AI의 기업가치 변화가 소프트뱅크의 투자 성과와 재무구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AI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프트뱅크의 최근 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회사 4~6월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2억 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 기술 투자 펀드에서 발생한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소프트뱅크 측은 "오픈AI는 단순한 투자 대상이라기보다 파트너에 가깝고 우리는 이들의 모델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07 10:39한정호 기자

최수연, '네이버-엔비디아' 혈맹 강조..."내년 관련 매출 발생"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사업 리스크를 함께하는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고, 관련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 접점이 높은 영역에서는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와 건강 에이전트를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는 네이버와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자사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며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양사가 사업 리스크를 함께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시작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회사는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는 1GW급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투자를 두고 네이버는 일회성 사업 기회가 아닌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투자로 봤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의 확산과 산업 전반의 AI 전환, 추론과 AI 에이전트 확대로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단위 연산 비용이 낮아질수록 오히려 AI 적용과 추론, 에이전트가 확산돼 전체 연산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한 AI 탭은 이달 초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주간 재방문율도 테스트 초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AI 브리핑 광고는 지난달 말 정식 출시됐다. 최 대표는 “기존 검색 광고를 대체하기 보다는 신규 광고 인벤토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네이버는 부동산 매물 찾기 기능 고도화와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하고 연내 건강 에이전트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커머스 영역에서 멤버십이 거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확인돼, 향후 멤버십 가입자 기반 자체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송 영역에서도 멤버십과 연계해 혜택을 강화한다. 오는 10월부터 멤버십 전용 반품 센터를 통해 빠른 반품을 지원하고 전용 새벽 배송을 본격 도입한다. 최 대표는 “생활 밀착형 제휴와 오프라인 결제 혜택을 확대해 멤버십을 네이버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 부문에서는 온라인 대비 3배 이상 큰 오프라인 상거래 결제 시장이 아직 충분히 디지털화되지 못했다고 보고,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전략 영역으로 분류했다. 특히, Npay 커넥트를 단순한 결제 단말기를 넘어 사업자의 매출과 상권 변화를 분석하고 쿠폰, 기획전 등 다음 행동을 제안하는 사업자용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나간다. 최 대표는 “오프라인 사업자들에게는 플레이스와 Npay 커넥트를 중심으로 예약, 주문, 결제, 고객 관리, 마케팅을 통합 지원하는 새로운 AI 사업자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수익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초기에는 Npay 커넥트와 플레이스 통합으로 사업자 접점을 확대하고 이후 상권 분석, 쿠폰 및 기획전 관리, 매장 운영 도구를 고도화해 사업 솔루션 등 수익화 기회를 창출한다. 이후 사업자의 매출과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보험 등 금융 중개 서비스와 오프라인 방문 구매 전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광고 상품을 더해 수익원을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최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산한 B2C 결제액 기준으로 내년 국내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며 “네이버 아이디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규모는 5년 내 13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합작 법인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단일 국가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된 만큼 올해 안에 지도 기반 슈퍼 앱 출시를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6.08.07 10:31박서린 기자

[르포] 엔비디아 칩 7656장 열기, 물로 식힌다…NHN클라우드 'AI 심장' 가보니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NHN 팩토리X 서울'. 데이터홀 문이 열리자 검은색 서버 랙이 긴 대열을 이뤄 모습을 드러냈다.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수천 장이 쉼 없이 연산 중이었지만 예상했던 굉음은 들리지 않았다. 고성능 GPU가 뿜어내는 열을 공기가 아닌 물로 식히는 수랭식 냉각 시스템 덕분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6일 팩토리X 서울의 관제실과 데이터홀 등 주요 시설 투어를 진행했다. 팩토리X 서울은 NHN클라우드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액티스 데이터센터 일부를 임차해 정부와 함께 AI 인프라를 구축한 시설이다. 이곳에는 B200 GPU 총 7656장이 구축돼있다. NHN클라우드는 3층부터 6층까지 4개 층을 사용하며 전력·냉각·네트워크·GPU를 단일 운영 체계로 관리 중이다. 이일준 NHN클라우드 기술사업부장은 "단일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GPU 자원으로는 이곳이 국내 최대 규모"라며 "이처럼 대규모 GPU 자원을 수랭식 냉각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국내에선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일주일 넘는 AI 학습…관제실은 24시간 가동 투어 첫 순서로는 2층 관제실을 방문했다. 벽면을 가득 채운 모니터에는 3~6층에서 가동 중인 GPU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상태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장비 사용률과 장애 발생 여부는 물론 데이터홀의 온도와 냉각 환경까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 모델 학습은 일반적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처럼 정규 업무시간에만 돌아가지 않는다. 작업을 시작하면 일주일 이상 이어지기도 하고 대규모 학습은 한 달 가까이 계속될 수 있다. 연산 도중 서버나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동안 진행한 작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중단 없는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팩토리X 서울 관제실에는 주간 3명, 야간 2명의 운영 인력이 상주하며 2교대로 시설을 관측한다. 물리적 장비 상태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현장에서 관리하고 서비스·애플리케이션 영역은 판교에 있는 NHN클라우드 인력도 원격으로 살피는 체계다. 이 사업부장은 "AI 학습은 낮에만 진행하고 밤에는 멈추는 작업이 아니다"라며 "길게는 일주일이나 한 달씩 연속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랙 아래 CDU·위에는 냉각 배관…GPU 열 직접 회수 다음으로 6층 데이터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8m에 달하는 높은 층고였다. 공랭식 장비에서 배출된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간 뒤 다시 냉각돼 순환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다. 기존 데이터센터 가운데는 층고가 3~5m에 불과한 곳도 있어 고집적 GPU 서버를 배치하기 어렵다는 게 NHN클라우드의 설명이다. 서버 랙의 구성도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와 달랐다. 한 랙에는 GPU 서버 6대가 배치됐고 가장 아래에는 냉각수분배장치(CDU)가 설치돼 있었다. 랙 상단에는 냉각수를 공급하고 회수하는 배관이 연결됐으며 전력 공급을 위한 케이블 6개가 나란히 내려왔다. CDU는 데이터센터에서 공급된 냉수와 GPU 서버 내부를 순환하는 냉매 사이에서 열을 교환한다. 서버 내부의 콜드플레이트가 GPU와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흡수하고 데워진 냉매는 CDU를 거쳐 다시 냉각된다.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등 수랭식이 적용되지 않은 장비는 기존 공랭 방식으로 식힌다. 이 사업부장은 "현재 GPU와 CPU에서 발생하는 열의 약 70%는 수랭 방식으로 제거하고 나머지는 공랭으로 처리한다"며 "네트워크나 스토리지 장비는 여전히 공랭이 필요해 데이터센터에서 공랭 설비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팩토리X 서울은 랙당 75킬로와트(kW)급 고밀도 환경으로 설계됐다. 전체 시설의 수전 용량은 40메가와트(MW), IT 장비에 배정된 전력은 26MW 수준이다. 이 가운데 NHN클라우드가 임차해 사용하는 4개 층에는 약 13MW의 IT 전력이 배정됐으며 현재 정부 프로젝트 및 자체 활용분 대부분을 사용 중이다. AI 데이터센터 경쟁력, GPU 넘어 전력·냉각으로 AI 데이터센터에서 GPU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끊김 없이 가동할 전력과 냉각 능력이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서버 랙의 하중과 전력 용량, 층고가 일반 서버에 맞춰 설계된 경우가 많아 고집적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기 어렵다. 전력 설비를 증설하려 해도 외부 전력 확보부터 변압기·수배전 설비 조달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팩토리X 서울은 외부 전력을 이중으로 공급받고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비상발전기를 갖췄다. 전력망에 문제가 발생하면 UPS가 즉시 전력 공급을 이어받고 이후 발전기가 가동돼 GPU 서버가 갑자기 멈추는 상황을 막는다. 냉각수의 압력과 유량, 온도에도 이상이 발생하면 공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수랭식은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NHN클라우드는 100% 공랭 방식인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팩토리X 서울을 모두 운영한 결과 수랭식 환경에서 장비 장애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고열에 따른 GPU 성능 저하와 부품 장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서다. 이 사업부장은 "GPU를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대규모 자원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수랭식이 도입되면서 데이터센터 시설과 IT 장비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만큼 IT 운영자도 배관과 밸브, 냉각 체계를 이해해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8.07 10:22한정호 기자

'AI 국가대표' 뒷받침하는 NHN클라우드…'팩토리X 서울' 가동

NHN클라우드가 대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산·학·연 인공지능(AI) 생태계 활성화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을 뒷받침한다. 서울 도심에 구축한 AI 데이터센터 'NHN 팩토리X 서울'을 기반으로 4개 독파모 정예팀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한편, 국가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토대로 자체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이일준 NHN클라우드 기술사업부장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팩토리X 서울 데이터센터 투어에서 "현재 단일 데이터센터 안에 구축된 GPU 자원으로는 이곳이 국내 최대 규모"라며 "대규모 수랭식 냉각 기반으로 자원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팩토리X 서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난해 추진한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 사업'을 통해 조성된 AI 인프라로 올해 4월 개소했다. NHN클라우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액티스의 양평 데이터센터 일부를 임차해 GPU 인프라를 구축했다. 정부 사업을 통해 엔비디아 엔비디아 AI 가속기 B200 GPU 총 7656장을 구축했으며 향후 5년간 해당 인프라 운영을 맡는다. 이 가운데 정부 AI 컴퓨팅 자원은 팩토리X 서울 3~5층에서 운영된다. 3~4층에는 B200 GPU 4080장을 통합 단일 클러스터로 묶은 대규모 연산 환경이 구축됐다.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할 때 수천 개의 GPU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동시에 연산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센터 6층에선 NHN클라우드 자체 AI 클라우드 서비스와 GPU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정부가 진행 중인 독파모 프로젝트 선정 4개 정예팀도 조만간 이곳의 GPU 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독파모에 공급되는 자원은 팩토리X 서울 4~5층을 중심으로 배정될 예정으로, NHN클라우드는 정부가 정한 자원 배분 계획에 따라 인프라 운영과 공급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팀별 GPU 배정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업부장은 "정부가 산업체와 학교, 연구소 등에 자원을 배정하면 우리는 이에 맞춰 GPU를 공급·운영하는 역할"며 "실제 자원이 어떤 연구나 업무에 사용되는지는 이용 기관이 결정하고 우리는 안정적으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독파모에 투입되는 GPU 역시 특정 팀이 계속 점유하는 구조는 아니다. 정부가 이용 기간을 정해 자원을 배분하고 해당 기간이 끝나면 다시 다른 기업이나 대학, 연구기관 등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산·학·연에 공급되는 GPU 자원 역시 일정 기간을 정해 배정되고 있다. 대규모 GPU를 하나로 묶는 클러스터 구축 역량도 팩토리X 서울의 핵심이다. NHN클라우드는 3~4층에 구축한 4080장의 B200 GPU를 510개 노드로 연결해 하나의 클러스터를 구성했다. 회사는 해당 클러스터를 대상으로 고성능 컴퓨팅 성능 측정인 HPL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톱500'에서도 20위에 등재됐다. NHN클라우드는 앞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도 구축해 H100·A100 등 약 1000장의 GPU를 기반으로 AI 연구개발을 지원해 왔다. 광주 센터에서 확보한 GPU 운영 경험과 자사 판교 데이터센터의 고밀도 인프라 설계 경험을 팩토리X 서울 구축에 반영했다. 정부 프로젝트를 넘어 민간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대 중이다. 올해 크래프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1000개 규모 인프라를 공급하며 현재 판교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추가 GPU 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팩토리X 서울에는 대규모 B200 운영을 위해 수랭식 냉각 시스템이 적용됐다. 고집적 GPU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수를 이용해 직접 처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식 대비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면서 GPU를 안정적인 온도로 유지할 수 있다.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수랭식 시스템 도입으로 공랭식 대비 약 15~2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보했다. 이 사업부장은 "기존 광주 센터는 100% 공랭 방식인데 이를 운영한 경험과 이곳에서 수랭식을 몇 달간 운영한 경험을 비교하면 수랭식에서 장비 장애가 발생하는 비율이 매우 적다"며 "운영 사업자 입장에선 비용도 고려해야 하지만 고객이 사용하는 서비스의 장애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AI 컴퓨팅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NHN클라우드는 추가 인프라 확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팩토리X 서울에서 회사에 배정된 자체 활용 자원은 현재 대부분 고객에게 공급된 상태다.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역시 사실상 모두 가동되고 있어 외부 데이터센터 활용과 자체 데이터센터 투자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는 상황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사업부장은 "AI 인프라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자체 자원의 장기계약을 추진하는 등 보유한 GPU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계속 알아보는 한편 자체적인 데이터센터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6.08.07 10:22한정호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재한 신임 대표 선임…"AI 전환 선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이재한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인공지능(AI) 인프라와 하이브리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업·공공 고객 AI 전환(AX)을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6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재한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클라우드인프라·디지털전환(DX)부문장과 사업부문장을 역임하며 사업 전략 수립과 사업화를 이끌어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합류 이전에는 카카오 시스템엔지니어링 리더를 맡아 카카오톡 인프라 아키텍처 설계와 운영을 담당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주력 사업인 AI 인프라와 하이브리드 GPUaaS를 중심으로 사업 연속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AX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AI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AI 플랫폼이 더욱 중요해지는 커다란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우리 클라우드 전문성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X를 선도하며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6 13:35한정호 기자

우본, 산업은행과 1조원 규모 AI인프라 펀드 조성

우정사업본부가 한국산업은행과 1조원 규모 AI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국가 미래 전략산업에 투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산업은행과 AI 인프라 금융 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렸다. 협약식엔 박인환 우정사업본부 본부장과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AI 인프라 관련 우량 프로젝트 발굴, 공동투자 등 금융 분야 전반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우본은 산업은행과 1조 원 규모 AI 인프라 펀드를 공동 출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차세대 데이터센터, 에너지 인프라 등 첨단 인프라 사업에 투자해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활성화 기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본은 국민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으로써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05 17:53홍지후 기자

임대료만 1조 달러…AI 인프라 경쟁에 빅테크 부담 증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라클,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 간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앞으로 부담해야 할 임대료가 1조 달러(약 1425조 원)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5개 기업이 공시한 미개시 리스 기준 미래 지급 약정 규모는 약 1조900억 달러(약 1553조2500억원)다. 대부분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확보 관련 계약이다. 미개시 리스는 계약을 맺었더라도 실제 사용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재무상태표상 리스부채로 바로 반영되지 않는 리스를 뜻한다. 회계상 자산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시점부터 리스부채를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빅테크의 AI 투자 부담이 이미 상당 부분 확정됐지만 현재 재무제표상 지표에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이들 5개 기업의 재무제표에 반영된 리스부채는 2850억 달러(약 406조1250억원) 수준이다. 이에 비해 미개시 리스 기준 미래 지급 약정 규모는 1조900억 달러(약 1553조2500억원)로 기존 리스부채의 약 3.8배에 이른다. 다만 미개시 리스는 장래 지급할 총액이고 재무제표상 리스부채는 현재가치 기준으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빅테크가 대규모 장기 계약에 나서는 배경에는 AI 서비스 확산 속도가 있다. 생성형 AI는 모델 개발뿐 아니라 이를 학습·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전력, 냉각 설비, 네트워크 인프라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필요한 시점에 충분한 서버 수용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AI 서비스 출시와 확장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주요 기업이 장기 리스를 통해 선제적으로 용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런 계약이 단순 투자 계획을 넘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고정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AI 수요가 예상대로 빠르게 늘어나면 데이터센터 선점은 시장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수요 증가세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수익화 속도가 늦어질 경우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임대료 부담이 실적에 압박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치가 AI 경쟁 성격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동안 AI 투자는 반도체 구매나 연구개발비 증가 측면에서 주로 조명됐지만, 이제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확보, 장기 리스 계약 같은 구조적 비용 부담이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경영컨설팅 기업 올리버 와이먼의 믹 몰로니 파트너 겸 보험·자산운용 부문 글로벌 총괄은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인프라 위험이 리스, 자체 설계 반도체, 장기 전력 약정 등 다양한 형태로 대차대조표 안팎에 누적되고 있다"며 "각 빅테크는 고설비 가동률, 전력 수요,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잘 파악하고 있음에도 이를 아직 충분히 가격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경쟁은 기술력 대결을 넘어, 막대한 인프라 비용과 리스크를 얼마나 정교하게 관리하고 수익으로 연결하느냐의 싸움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8.05 16:52남혁우 기자

파두, FMS 2026서 Gen6 실물 SSD 첫 공개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파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파두는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FMS 2026(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6)'에서 '파두 2.0' 비전을 선포하고 AI 데이터센터 특화 솔루션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 첫날 기조연설에서 이지효 사장은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낸드 메모리와 스토리지 중요성을 언급하며 차세대 주력품 Gen6 컨트롤러 우수성을 강조했다. 남이현 대표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파두의 3대 목표로 ▲SSD 시장 선도 ▲차세대 AI 요구에 맞춘 낸드 기반 혁신 ▲고객 최상 지원을 제시했다. AI 수요 확장에 맞춰 컨트롤러 제품군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차세대 Gen7 컨트롤러 출시 일정도 공개됐다. 파두는 AI 추론에 최적화한 디코드 엔진을 적용한 Gen7 컨트롤러를 개발 중이고, 2028년 고객사 샘플링을 시작한다. 전시 부스에서는 자사 Gen6 컨트롤러를 탑재한 실물 SSD 제품을 최초로 전시하고 기술을 시연했다. Gen6 컨트롤러는 기존 Gen5 대비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된 제품으로 데이터센터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지원한다. Gen6 컨트롤러는 올해 하반기부터 납품할 예정이다. 남이현 대표는 "낸드플래시 및 SSD 선도 기업이 한 데 모이는 세계적 무대에 올라 파두의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 로드맵과 솔루션을 알려 신규 고객 발굴과 성장 기회로 삼겠다"이라며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 생태계에서 파두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1:06전화평 기자

스페이스X, AI 매출 247% 급증…대규모 투자에 주가는 하락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항공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에서 AI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했다. AI 매출은 1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었지만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따른 단기 수익성 부담이 부각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하락했다. 스페이스X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AI 부문 매출은 25억 6100만달러(약 3조 6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했다. AI 솔루션·인프라 사업 확대와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생성형 AI 모델 '그록'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구독 매출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AI 부문 영업손실은 12억 5700만 달러(약 1조 7900억원)를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보다 손실 규모를 49% 줄였다.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1억 4600만 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확대와 AI 인프라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투자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2분기 전체 설비투자(CAPEX)는 183억 6900만 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158억 2800만달러가 AI 부문에 투입됐다. 전체 설비투자의 약 86%에 해당하는 규모다. AI 컴퓨팅 규모는 1.4기가와트(GW)로 확대됐다. 스페이스X는 2분기 141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또 AI 기업용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600억 달러 규모의 AI 코딩 플랫폼 '커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최신 AI 모델 그록 4.5를 공개하는 등 AI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시장은 예상보다 큰 AI 투자 규모를 부담으로 받아들였다. 스페이스X 주가는 정규장에서 125.33달러로 9.43% 상승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7~8% 하락했다.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단기 수익성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고 있다"며 "AI 모델도 크게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05 10:15이나연 기자

AMD "내년 데이터센터 사업 두 배 이상 성장 전망"

AMD가 4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데이터센터 사업이 올해 대비 두 배(10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AMD는 차세대 에픽(EPYC) 서버 CPU와 인스팅트 MI450 GPU를 결합한 랙 단위 AI 시스템 '헬리오스(Helios)'의 본격 양산을 기반으로 서버 CPU와 AI GPU 사업이 동시에 성장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리사 수 AMD CEO는 "에픽 CPU와 인스팅트 GPU 가속기는 모두 회사 성장의 중요한 축"이라며 "내년에는 헬리오스를 중심으로 대형 고객사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AI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버용 에픽 프로세서는 내년 올해 대비 70% 이상 성장하고, 데이터센터 전체 사업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사 수 CEO는 서버 CPU 사업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서버 CPU는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ASP)이 모두 증가하고 있지만 물량 증가폭이 더 크다"며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웨이퍼와 패키징, 기판 등 공급망 전반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리오스는 3분기 말부터 출하를 시작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초기 도입 고객으로는 오픈AI, 메타, 앤트로픽 등이 거론됐다. 리사 수 CEO는 "헬리오스는 3분기 말부터 출하를 시작하며 관련 매출은 4분기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팅트 MI 시리즈 GPU는 경쟁 제품보다 더 많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리사 수 CEO는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과 수년간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내년 필요한 HBM 공급에 대한 충분한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AMD는 장기적으로 에이전틱 AI가 서버 시장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사 수 CEO는 "2030년 전체 서버 시장 규모는 2천200억 달러(약 30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에이전틱 AI 서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에픽 프로세서 '베니스(Venice)'는 범용 서버는 물론 에이전틱 AI와 AI 프런트엔드 노드까지 모두 겨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AI 가속기 사업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리사 수 CEO는 "데이터센터 AI 사업은 서버 CPU와 AI GPU가 서로 보완적인 구조를 이루면서 두 배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망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올해는 서버 CPU 공급이 부족했지만 내년에는 수요 예측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공급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2나노급 공정을 적용하는 '베니스' 역시 칩렛 구조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05 09:39권봉석 기자

[AI 고속도로] 코어위브,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한다…아시아 확장 시동

코어위브가 인도네시아에 첫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컴퓨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동남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인도네시아에 총 3개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첫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 시설의 계약 전력 규모는 총 360메가와트(MW)로, 코어위브가 직접 소유·운영할 예정이다. 시설은 오는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된다. 이번 투자는 미국과 유럽 중심이던 코어위브의 AI 클라우드 사업을 동남아까지 확대하는 첫 행보다. 회사는 현지 연구기관·스타트업·기업 공략뿐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대상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의 AI·클라우드 투자와 데이터센터 구축이 집중되는 동남아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데이터센터 시장은 오는 2031년 약 60억 8000만 달러(약 8조 69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어위브는 AI 모델 학습·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대표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다. 네오클라우드는 범용 업무를 처리하는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와 달리 AI 연산에 최적화된 GPU 인프라를 서비스형(GPUaaS)으로 제공하는 AI 특화 클라우드 사업자를 의미한다. 특히 엔비디아가 투자한 인프라 기업으로서 첨단 GPU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며 기업들에게 컴퓨팅 자원을 제공 중이다. 회사는 오픈AI·앤트로픽·메타 등 주요 AI 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메타와 21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장기 계약을 잇달아 확보했다.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기준 전 세계 49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가동 전력은 1기가와트(GW)를 넘어섰다. 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전력은 3.5GW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투자까지 더해지면서 아시아에서도 자체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 소식에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코어위브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16% 상승 마감했다. 최근 클라우드와 반도체주 전반의 강세도 주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선 주가가 약 20% 상승한 상태다. 코어위브는 공격적인 IT 장비 투자도 이어간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310억~350억 달러로 상향했으며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코어위브는 "인도네시아는 AI 교육과 디지털 역량 향상에 적극 나서면서 글로벌 기술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확장을 통해 아시아 전역 AI 네이티브 기업과 정부가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5 09:24한정호 기자

퓨리오사AI, 스웨덴 스톡홀름 AI 데이터센터 구축 참여…RNGD 8800장 공급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추진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퓨리오사AI는 미국 AI 인프라 기업 I/ONX HPC,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 벨록스(Velox)와 함께 스톡홀름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5MW(메가와트) 규모로 조성한다. 2027년 초 2MW 규모 1단계 시설을 우선 가동하고 연내 8MW를 추가 구축한다. 이후 장기적으로 15MW까지 시설을 확대한다. 퓨리오사AI는 1단계 사업에 AI 추론 가속기 'RNGD(레니게이드)' 1800장을 공급한다. 향후 확장 단계를 포함해 총 8800장 이상 레니게이드를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레니게이드는 I/ONX HPC의 AI 서버 플랫폼 '심포니 식스티포(Symphony SixtyFour)'에 탑재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이기종 컴퓨팅 환경을 구성한다. 레니게이드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및 에이전틱 AI 추론 연산을 담당한다. 프로젝트에서 퓨리오사AI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 벨록스는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을 맡으며, I/ONX HPC는 시스템 통합과 AI 플랫폼을 담당한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RNGD가 유럽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도입되는 사례"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차세대 AI 추론 인프라 확산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8.05 09:10전화평 기자

AMD, 2분기 영업이익 3.2조...전년比 2.6배 증가

AMD가 4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AMD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15억 3600만 달러(약 16조 4942억원)로 전년 동기(76억 8500만 달러, 약 10조 9880억원) 대비 50%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2억 9700만 달러(약 3조 2842억원)로 전년 동기(8억 7200만 달러, 약 1조 2467억원) 대비 2.6배 증가했다. 리사 수 AMD CEO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픽(EPYC) 프로세서와 인스팅트 MI 시리즈 GPU AI 가속기 등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67억 달러(약 9조 5797억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했다. 진 후 AMD 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 매출은 데이터센터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1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부문은 이번 분기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PC용 라이젠 프로세서와 라데온 GPU를 공급하는 클라이언트 및 게이밍 부문 매출은 38억 달러(약 5조 4332억원)로 전년 대비 6% 늘어났다. 이 중 PC용 프로세서를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이 31억 달러(약 4조 4324억원)로 23% 성장한 반면, 콘솔 게임기 등을 담당하는 게이밍 부문 매출은 7억 7900만 달러(약 1조 1138억원)로 전년 대비 31% 줄어들었다. AMD는 "콘솔 게임기 등 맞춤형 반도체 출하량 감소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억 7700만 달러(약 1조 3969억원)였다. AMD 주가는 이날 3일 대비 7.4% 오른 520.52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9.5%가량 하락한 47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 배경으로는 올 3분기 매출 예상치로 제시한 130억 달러(약 18조 5875억원)가 시장의 기대치인 140억 달러(약 20조 173억원)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라이젠·에픽 프로세서와 인스팅트 MI 시리즈 가속기를 위탁생산하는 대만 TSMC의 물량 확대가 제한적이라 수요에 대응할 수 없다는 점도 꼽혔다. 리사 수 AMD CEO는 "하반기에는 서버용 에픽 프로세서 수요가 증가하고 인스팅트 MI 시리즈 AI GPU 가속기 도입이 확대되는 한편, 랙 단위 AI 시스템인 헬리오스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며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05 09:10권봉석 기자

엘리스그룹, B300 최적화 AI 데이터센터 구축한다…국내 첫 '온수 냉각' 적용

엘리스그룹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300에 최적화한 모듈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최초로 온수 냉각 방식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높이고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는 목표다. 엘리스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컴퓨팅자원활용기반강화(GPU 서버확충 및 GPU 통합운영환경구축) 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B300 최적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AI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엘리스그룹은 총 2560장의 B300 GPU를 4개 동의 모듈형 AI 데이터센터에 각 640장씩 배치해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초고전력·고집적 환경에 맞춰 데이터센터 설계를 완료했으며 B300 특성에 맞게 GPU 클러스터 구조와 냉각, 네트워크, 전력 효율 등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전력사용효율(PUE)은 1.1 수준을 목표로 하며 직접수랭식(DLC) 냉각 방식과 대규모 GPU 클러스터에 적합한 초고속 네트워크 구조도 함께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냉각 시스템에는 40도 이상의 냉각수를 활용하는 온수 냉각과 외기 냉각 방식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냉각에 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한편, 특허 기술 기반의 배관 분리 설계로 수랭식 데이터센터의 누수 위험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AI 반도체 환경에서 요구되는 수랭식 냉각에 따른 하중 문제는 고하중·고단열 성능을 갖춘 모듈러 컨테이너 방식으로 해결하도록 설계했다.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별도의 대규모 구조 보강 없이 자체 설계한 모듈형 구조를 활용해 대규모 GPU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는 동시에 B300뿐 아니라 향후 엔비디아 베라루빈 등 차세대 고전력·고집적 GPU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냉각 기술과 PMDC 설계·구축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대규모 GPU 클러스터링과 냉각·전력 효율화, AI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등 AI 인프라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이번 사업으로 고성능 GPU 환경에 최적화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GPU부터 네트워크와 스토리지까지 최적화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산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한 K-PMDC를 통해 국내 AI 컴퓨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4 14:21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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