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데이터센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43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홍범식 LGU+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보안 강화"

LG유플러스가 최근 IMSI 핸드폰 번호 적용 관련 보안 우려를 의식한 듯 신뢰 기반 소통을 강조했다. 선제적 예방 체계를 기반으로 보안과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제 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LG유플러스는 더욱 단단한 '신뢰'를 기반으로 가입자와 함께 성공 경험을 축적하고, 그 성공을 확장해 나가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선제적 예방'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보안, 품질, 안전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신 산업의 기본인 '품질, 보안,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이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입자 경험의 혁신도 강조했다. 홍 CEO는 "디지털 혁신으로 복잡함은 줄이고 고객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AI DC)관련 B2B 사업의 확대도 언급했다. 홍 CEO는 "고부가가치 중심의 B2B AX 사업을 확장해 수익 구조를 혁신하겠다"며 "자체 데이터센터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AIDC DBO 사업을 가속화하고, 에이전틱 AICC 등 신사업 성장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차별화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 중심 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고, 주주 환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홍 CEO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율을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 및 매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주주와 성장의 결실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4 09:49홍지후 기자

파두, 신임 CRO에 김진수 서울대 교수 영입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김진수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파두는 이번 CRO 영입을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 개발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연구는 이미 착수한 상태며 올해 중 첫 번째 개념검증(POC)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컴퓨터 아키텍처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연구해온 국내 최고 권위의 전문가다. 네이버 파일 시스템 개발에 핵심적으로 참여하는 등 대규모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설계 양면에서 탁월한 산학협력 성과를 창출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신임 CRO는 “파두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생태계에서 이미 기술력을 검증받은 기업”이라며 “컴퓨터 아키텍처와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관점에서 차세대 스토리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 CRO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미 AI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과 전용 SSD 개발에 착수했다. 파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설계하는 방식으로, 기존 범용 스토리지 제품이 충족하지 못하는 AI 워크로드의 대용량·초고속·고효율 요구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파두는 올해 중 첫 번째 POC를 공개하며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분야의 기술 방향성과 혁신 역량을 업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남이현 대표는 "기업용 SSD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시장의 신뢰가 이제 본격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김진수 CRO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뜻 깊다"고 전했다. 이어 "SSD를 넘어 스토리지 시스템 전체를 혁신함으로써 미래 AI 데이터센터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3.23 13:26전화평 기자

신세계I&C, 미국 AI 투자 첫 검토…정용진 회장 'AI 승부수' 가속

신세계I&C가 인공지능(AI)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신세계그룹의 미국 투자 법인을 통한 첫 투자에 나선다. 최근 그룹 차원의 AI 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린 중장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I&C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그룹의 미국 투자 법인 퍼시픽얼라이언스벤처스(PAV)가 운영하는 'PAV 펀드' 투자 안건을 승인했다. 퍼시픽얼라이언스벤처스는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기술 기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를 위해 설립한 미국 현지 투자 법인이다.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신기술 확보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룹 디지털 전환 전략에 맞춰 AI, 클라우드 등 기술 분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신세계I&C는 바알리플랫폼, 워프솔루션 등 국내 기술 기업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왔다. 해당 법인을 통해 해외 투자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I&C 관계자는 "기술 기업 투자는 국내에서도 이전부터 이어온 것"이라며 "이번에 대상이 미국이라는 점이 처음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투자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펀드 투자 승인만 이뤄진 상황으로, 어느 기업에 투자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현 단계에서 특정 기술이나 기업과의 연관성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신세계I&C는 '스파로스 AI 계산대' 등 오프라인 리테일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기존 사업과 별도로 글로벌 기술 확보를 통해 AI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중장기 전략으로 해석된다. 관련 업계는 이번 투자가 그룹 차원의 AI 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행보라고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유통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수준을 넘어, 인프라부터 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미국 스타트업 '리플렉션AI'와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AI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AI를 미래 성장 기반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흐름은 알리바바와의 협업에서도 확인된다. 신세계그룹은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G마켓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3천억원을 투입해 AI 기반 검색과 추천 기능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I&C 측은 이번 투자와 데이터센터 사업 간 직접적인 연계성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신세계I&C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AI 투자 확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데이터센터는 별도 추진되는 사업으로 이번 투자와는 분리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2026.03.23 11:34남혁우 기자

LG전자 류재철 "올해 로봇 사업 원년"...AIDC 냉각 솔루션 확장

LG전자가 가전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로봇 핵심 부품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인프라 등 고수익 B2B(기업 간 거래) 부문 역량을 결집한다. AI 기술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시적 변화 속에서 기존 하드웨어 제조 역량을 인프라 솔루션으로 전환해 성장 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3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화, AI 데이터센터(AIDC)용 액체냉각 솔루션 고도화 등 미래 전략 사업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인사말에서 "LG전자는 AI가 사업 근간을 바꾸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시장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이를 독보적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장의 밀도를 높일 결정적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4대 미래 전략사업 제시…"로봇 사업 본격화 원년" 선포 류 사장은 주총에서 LG전자 미래를 이끌 ▲로봇 ▲AIDC 냉각솔루션 ▲스마트팩토리 ▲AI홈 등 4대 미래 전략사업을 공식화했다. 로봇 사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최근 피지컬 AI와 로봇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 원년'으로 삼고 세부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로봇 움직임을 결정하는 핵심 구동계 '액추에이터'의 B2B 사업화다. LG전자는 로봇 원가 40% 이상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직접 설계·생산하는 전용 브랜드 '악시움(AXIUM)'을 앞세워 글로벌 로봇 제조사 공략에 나선다. 류 사장은 "가전 사업에서 확보한 연간 4500만대 규모 모터 기술력과 양산 인프라를 로봇 부품 사업에 이식할 것"이라며 "단순 기기 판매를 넘어 수십조 원 규모 로봇 부품 시장에서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겨냥한 액체냉각 및 CDU 개발 가속 또 다른 핵심 축인 AIDC 냉각솔루션 사업은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맞춰 기술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 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공기 냉각 방식에서 차세대 '액체냉각' 솔루션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사장)은 "액체냉각 시스템 핵심인 CDU 등 요소 부품의 자체 개발 능력과 생산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는 클라이언트별 일대일 설계 요구가 많은 만큼, 고객 맞춤형 설계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인프라 파트너로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가전 분야 고효율 인버터 및 부품 기술력을 B2B 인프라 시장에 적용해 고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2.0' 전략…B2C 리더십을 B2B로 전이 지정학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을 단순한 생산거점이 아닌 전략적 핵심기지로 육성하는 '글로벌 사우스 2.0' 전략도 본격 가동한다. 인도와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지역에서 2030년까지 매출을 2배로 올리는 게 목표다. 특히 인도 현지 완결형 사업체계를 구축해 생산부터 기술 지원까지 현지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류 사장은 "글로벌 사우스 거점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해 제조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이들 시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LG전자의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B2B 육성사업 매출과 이익을 2030년까지 지난해보다 각각 1.7배, 2.4배 수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AX 기반 제조 혁신…2년 만에 수주잔고 5000억원 확보 미래 사업 실행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도 추진한다. LG전자는 제품 개발기간 단축과 고정비 절감 등 그간 가시화한 AX 성과를 영업, 마케팅, 생산 등 전사 차원으로 확대해 향후 2~3년 내에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전담 조직 설립 2년 만에 5000억원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타 산업군 제조 혁신을 돕는 고수익 B2B 솔루션으로 육성해,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성장 기반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방침이다.

2026.03.23 11:32전화평 기자

손정의, 미국 오하이오에 '인류 최대' 데이터센터 짓는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5000억 달러(약 753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손정의 SBG 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에서 열린 가스 화력발전소 기공식에서 현지 지명을 딴 '포츠머스 컨소시엄' 발족을 선언했다.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도시바·히타치제작소·미즈호은행·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일본 기업 12곳과 GE버노바·골드만삭스·JP모건 등 미국 기업 9곳이 참여한다. 포츠머스 컨소시엄은 소프트뱅크가 오픈AI·오라클과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와는 별개 사업이다. 스타게이트가 미국 전역과 아랍에미리트(UAE)·인도 등에 분산 투자하는 것과 달리 포츠머스는 오하이오 단일 부지에 5000억 달러를 집중 투입한다. 손 회장은 "이번 투자는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앤트로픽 등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를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고 밝혔다. 다만 5000억 달러 전액을 소프트뱅크가 직접 조달하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뱅크는 금융사 대출로 데이터센터 개발 및 전력 설비 비용인 1700억~2000억 달러를 담당하며, 나머지 3000억 달러는 입주 예정인 빅테크들이 AI 반도체 구매와 서버 구축 비용으로 충당하게 된다. 손 회장은 이미 입찰이 시작됐으며 다음 달부터 예비 계약 체결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관세율 15%를 적용받는 대가로 오는 2029년까지 5500억 달러를 대미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실행으로 옮긴 첫 사례다. 데이터센터 전력은 같은 부지에 건설되는 9.2기가와트(GW) 규모 가스 화력발전소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며, 발전소 건설엔 333억달러가 투입된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 같은 투자를 끌어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라며 일본의 대미 투자 유치 성과를 강조했다. 발표 시점 기준으로 입찰 기업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닛케이아시아는 "손 회장이 투자자와 사업 파트너를 끌어모으기 위해 거창한 약속을 먼저 내놓는 방식을 일관되게 써왔다"고 짚었다. 손 회장 스스로도 이날 "시작은 5000억 달러지만 최대 1조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러트닉 장관은 가스 화력발전소 이후의 추가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23 09:45이나연 기자

[AI 고속도로] '베라루빈' 도입·연내 구축 가능할까…정부 GPU 확충 쟁점은

정부가 '인공지능(AI) 고속도로' 구현을 위한 2조원 규모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 사업에 착수한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차세대 GPU '베라루빈' 도입 가능성까지 포함되면서 사업 방향과 세부 기준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공모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선 사업 구조와 평가 기준, 데이터센터 요건 등을 설명하고 현장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병묵 NIPA AI인프라확충팀장은 "단기간 성패가 좌우되는 AI 시장에서 국가 차원의 첨단 GPU를 수요가 높은 곳에 조기 확보해 서비스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AI 컴퓨팅 인프라를 즉각 확충하고 생태계 활력과 글로벌 경쟁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난해 사업에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KT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엘리스그룹이 자리했다. 또 삼성SDS·LG CNS 등 SI 기업과 메가존클라우드·디딤365, 레드햇·클러쉬, 델·HPE·IBM·넷앱·슈퍼마이크로 등 인프라 기업, 엔비디아·AMD·인텔, MS·구글 클라우드, SK텔레콤·쿠팡 등 60여개 기업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 질의응답에선 차세대 GPU 도입 기준을 비롯해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 글로벌 공급망 위협과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부담, 연내 구축 일정 등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사업 참여를 검토하는 기업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베라루빈 도입 여부와 구축 일정 간 균형, 국내 인프라 중심 운영 원칙 등이 핵심 관심사로 부각됐다. 최신 GPU 중심 평가…베라루빈 도입 기준·일정 변수는 -사업 요건의 비용 대비 높은 GPU 성능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되나. "경제성 항목은 단순히 장비 수량을 많이 확보하는 개념이 아니라, 최신 GPU 기준으로 성능 대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제안하느냐를 보는 것이다. 동일한 예산 안에서 최신 아키텍처 GPU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구형 GPU를 대량으로 제안하는 방식보다는 최신 GPU 중심으로 실제 AI 학습과 추론에 적합한 성능을 확보했는지가 평가 포인트가 된다. 성능 대비 비용, 그 성능이 실제 AI 활용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종합적으로 볼 것이다." -베라루빈 제안 시 클러스터 구축 기준은 어떻게 적용되나. "베라루빈은 아직 구체적인 구성 방식이나 클러스터 단위가 완전히 정형화되지 않은 차세대 GPU다. 기존 블랙웰 계열과 동일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이 부분은 칩 제조사와 공급망을 통해 확인해야 하는 영역이다. 제안 단계에선 가능한 범위에서 구성 계획을 제시하되, 세부 기준은 제조사 스펙과 실제 공급 조건을 반영해 판단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차세대 GPU 도입 의지와 실현 가능성이다." -특정 제조사의 GPU만을 고려해 평가가 이뤄지는지. "이번 사업은 특정 칩 제조사를 배제하거나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AI 인프라를 가장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시장에서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에 가장 널리 활용되는 최신 GPU를 중심으로 판단하게 된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 수 있지만 실제 활용성과 안정성, 공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 -베라 루빈 출시 일정과 연내 구축 목표가 충돌할 경우 기준은. "기본적으로 이번 사업은 연내 구축과 서비스 개시가 중요한 목표다. 다만 차세대 GPU 도입은 평가에서 우대 요소로 반영된다. 베라 루빈의 경우 일반적인 글로벌 공급 일정과 달리 국내 도입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관계 부처와 제조사 간 협의를 통해 국내 물량 확보를 추진해 왔다. 결국 일정과 최신성 두 요소를 함께 고려하되, 현실적인 공급 상황을 반영해 판단할 것이다." -GPU 납기 지연 등 변수 발생 시 일정 조정이 가능한가. "사업자가 최종 선정된 이후 협약 단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해 일부 조정은 가능하다. 기본 원칙은 유지하되, 실제 납기나 공급 이슈가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경우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협약 과정에서 합리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집적이 원칙"…냉각 인프라도 예산에 포함 -복수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구축·운용이 가능한가. "데이터센터를 여러 개 제안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사업에서 요구하는 최소 클러스터 단위는 반드시 동일 공간 또는 동일 층에 물리적으로 집적돼야 한다. 대규모 AI 연산을 위해서는 GPU 간 통신 지연을 최소화하는 구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산 배치는 가능하지만, 핵심 클러스터는 집적형으로 구성해야 한다." -동일 제조사 내 서로 다른 GPU 모델을 혼합해 제안할 수 있나. "가능은 하지만 단순 혼합이 아니라, 각각의 GPU 구성에 대한 명확한 목적과 타당성을 제시해야 한다. 어떤 워크로드에 어떤 GPU를 쓰는지, 클러스터 단위 기준을 어떻게 충족하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단순히 여러 모델을 섞는 방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해외 데이터 연동이나 네트워크 활용은 원천 불가능한가. "사업의 기본 원칙은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GPU를 직접 운영·통제하는 것이다. 국가 AI 인프라라는 특성상 데이터 주권과 보안이 중요하다. 다만 실제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세부 사항은 추가 논의를 통해 정리할 수 있다." -수냉 배관 등 데이터센터 공사 비용도 사업 지원비에 포함되나. "GPU 서버가 최고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필요한 환경이라면 통합 구축 범위에 포함해 제안할 수 있다. 단순히 장비만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운영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력·냉각·네트워크까지 포함한 전체 시스템 관점에서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콜드플레이트 등 냉각 구성 요소는 어떻게 반영해야 하나. "세부적인 하드웨어 구성은 서버 벤더와 칩 제조사 기준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GPU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구성이라면 관련 부대장비까지 포함해 제안하면 된다. 단순 장비 나열이 아니라 완성된 인프라로서 제안해야 한다." 환율 변수에도 제안가 기준…"사업 종료 후 관리는 정부가"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 차이는 추후 어떻게 반영되나. "기본적으로는 제안 시점에서 확보한 가격을 기준으로 본다. 공모 사업 특성상 사후 정산 구조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그 기준을 중심으로 관리하게 된다." -환율 급등 등 외부 변수 발생 시 대응은. "원칙은 제안 가격 기준이다. 다만 전쟁이나 글로벌 공급망 충격과 같은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협약 단계에서 논의가 필요할 수 있다. 모든 변수를 사전에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현실적인 범위에서 대응할 예정이다." -정부 활용분과 기업 자체 활용분은 어떤 기준으로 산정되나. "정부 활용분에 대해 요구되는 최소 클러스터 규모를 먼저 충족해야 하고 그 이후 남는 자원을 자체 활용분으로 설정하는 구조다. GPU 종류나 성능이 서로 다른 경우에는 단순 장수 기준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도입 비용과 활용 목적까지 함께 고려해 전체 구성의 타당성을 평가한다. 단순 비율이 아니라 정부 활용 목적에 부합하는지와 자원 배분의 합리성을 종합적으로 볼 것이다." -정부 활용분 GPU에 대한 수요는 보장되나. "수요 모집과 배분은 정부가 담당한다. 사업자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수요 확보 부담을 사업자에게 전가하는 구조는 아니다." -사업 종료 후 GPU 자산은 어떻게 되나. "GPU와 부대장비는 NIPA 자산으로 관리된다. 이후 처리 방식은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 매각이나 이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2026.03.20 17:58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인프라 전략 흔들리나…'스타게이트' 전면 수정, 왜

오픈AI가 난항을 겪고 있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운영 조직을 3개 그룹으로 재편하고 리더십 교체에 나섰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는 계획을 접고 주요 클라우드 업체로부터 서버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자금 조달 난항과 수요 전망 변화가 맞물리면서 AI 인프라 확보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스타게이트 컴퓨팅 조직을 ▲데이터센터 기술 설계 ▲클라우드·칩 업체 상업 파트너십 ▲현장 시설 운영 등 세 그룹으로 나누고 각 부문에 새 책임자를 배치했다. 해당 조직은 기존까지 그렉 브록만 오픈AI 사장 직속으로 운영돼 왔다. 인프라 총괄에는 인텔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사친 카티가 선임됐다. 인텔에서 네트워크·엣지 그룹(NEX)을 이끌며 수십만 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결하는 초고속 네트워킹과 분산 컴퓨팅 분야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카티는 지난해 11월 오픈AI에 합류했으며 이번 개편을 통해 스타게이트 전략 재정비를 총괄하게 됐다. 오픈AI는 이달 초 텍사스주 애빌린의 오라클 스타게이트 확장 사업에서도 손을 뗐다. 자금 조달 협상이 장기화된 데다 수요 전망이 달라지면서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최신 엔비디아 칩에 맞춰 새로 설계할 수 있는 신규 부지를 선호하고 있으며 현재 여러 주에 걸쳐 6곳 이상의 후보지를 개발 중이다. 이 같은 전략 전환은 오픈AI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픈AI는 당초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는 방식을 추진했으나, 대출 기관들이 상환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계획이 장기 지연됐다. 결국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클라우드·AMD·세레브라스 등과 공급 계약을 맺고 외부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컴퓨팅 투자 목표도 기존 1조4000억 달러에서 6000억 달러(약 870조원)로 절반 이상 줄었다. 오픈AI는 차세대 컴퓨팅 자원으로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플랫폼을 채택하고, 올 하반기 1기가와트(GW) 규모 용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략 전환은 단순한 자금 문제를 넘어 AI 인프라의 구조적 딜레마를 드러낸다는 평가도 나온다. 물리적 인프라 구축 주기와 AI 수요 변화 속도 간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대형 데이터센터 공사 일정을 수요에 맞추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점에서다. 이에 오픈AI는 '설계 주권은 내부에, 시공은 외부에' 맡기는 분리 전략을 택한 분위기다. 카티 영입의 핵심 목적도 데이터센터 직접 구축이 아닌 인프라 설계 관련 지식재산권(IP) 통제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 조직을 기술 설계·파트너십·현장 운영으로 3분할한 것도 이 같은 전략 구조를 반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지 않더라도 설계 IP를 쥐고 있으면 협상력은 유지된다"며 "오픈AI가 노리는 건 구축이 아닌 통제"라고 봤다. 이 같은 전략은 새로운 부담 요인도 안고 있다. AWS, 구글 클라우드 등 인프라 공급 기업들이 동시에 AI 서비스 시장에서 오픈AI의 직접 경쟁자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급망 의존과 시장 경쟁이 동시에 형성되는 구조로, 협력사에 인프라 주도권을 내어주면서 서비스 시장에서는 맞붙어야 하는 모순적 구도다. 특히 오픈AI가 최근 공들이고 있는 AI 쇼핑·에이전틱 AI 서비스가 이 모순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시각도 있다. 에이전트 서비스의 수익성은 추론 비용을 얼마나 낮추느냐에 달려 있는데, 핵심 인프라를 경쟁사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비용 통제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AI 모델 성능이 평준화되는 시점에 승부처는 인프라 효율로 옮겨간다"며 "오픈AI가 설계 IP 내재화에 성공하느냐가 중장기 경쟁력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2026.03.19 17:39장유미 기자

ETRI 200Gbps급 광검출기 소자 "없어서 못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200Gbps급 광검출기 소자가 광부품 기업 우리로에 협상 2개월만에 신속히 기술이전됐다. 상반기 시제품 성능검증 완료와 하반기 납품 조건이다. ETRI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5G·6G 통신 인프라에 활용할 수 있는채널당 200Gbps급 광신호 처리가 가능한 광검출기 소자를 국산화하고, 기술이전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영탁 광통신부품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에서 "최근 200기가급 광검출기 중국 수요가 급증세"라며 "2개월만에 기술이전 절차가 모두 끝났다"고 설명했다. 한 책임은 "올해 상반기 시제품 성능검증, 하반기 상대방에 납품하는 조건으로 기술을 이전했다"며 "중국이 데이터 센터 구축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 설명했다. 최근 AI, 클라우드, OTT,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초고속·대용량 광소자 기술 확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소자는 채널당 처리 용량이 기존대비 2배 늘었다. 전송속도는 1초에 5GB 짜리 풀HD 영화 5편을 전송할 수 있다. 채널당 최대 224Gbps 광신호 처리까지 가능하다. 광검출기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핵심 반도체 부품이다. 데이터센터·통신망의 수신 성능을 좌우한다. 연구팀은 70GHz 이상의 대역폭과 0.75A/W 이상의 높은 광응답도를 동시에 구현했다. 크기는 가로 세로 0.5× 0.4mm다. 특히 칩 후면에 인듐인화물(InP) 재질의 볼록 렌즈를 단일 집적한 '후면렌즈 집적형 구조'를 적용해 광수신 효율과 정렬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한 점도 의미가 크다. 이 소자는 향후 AI 데이터센터 내부 네트워크용 광트랜시버 수신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영탁 책임연구원은 "데이터센터 타워랙 내부 라인카드에는 다수의 광트랜시버가 탑재되는 만큼, 핵심 부품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이 중요하다"며 "후면렌즈 집적 구조는 별도의 수광 렌즈 부품이 필요 없어 패키징을 단순화할 수 있으며, 800Gbps 및 1.6Tbps급 광모듈 제작 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에서 널리 사용되는 광검출기 소자는 채널당 약 112Gbps급 성능이 일반적이다. ETRI는 향후 AI 데이터센터 및 5G/6G 통신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산업 적용과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권용환 광무선연구본부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와 5G/6G 시장에 적용 가능한 핵심 광검출기 소자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국내 광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이전 받은 우리로는 1998년 설립된 광통신 시스템 부품 전문 기업이다. 본사는 광주 평동산산에 위치한다. 2012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2026.03.19 16:51박희범 기자

[유미's 픽] "테스트베드 끝났다"…판 바뀐 韓, 글로벌 AI 격전지로 급부상

오픈AI, 앤트로픽, 코히어, 일레븐랩스에 이어 리플렉션AI까지 한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높은 인공지능(AI) 수용도와 기업 간 거래(B2B) 중심 시장 구조, 인프라 경쟁력이 맞물리며 한국이 글로벌 AI 기업들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 출신들이 설립한 리플렉션AI는 신세계와 손잡고 250메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한국을 첫 아시아 진출지로 선택했다. 또 양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맞춤형 AI 솔루션을 결합한 AI 풀스택을 구축하고 향후 합작법인 설립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미 지난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사무소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다. 구글코리아 출신인 김경훈 대표도 지사장으로 선임해 국내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공식 국내 채널 파트너, LG CNS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이자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로 삼았다. 코히어도 같은 해 7월 서울에 아시아태평양(APAC) 허브를 설립한 후 장화진 APAC 총괄사장을 주축으로 아시아 B2B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5월께 한국지사장 선임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도 본격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7월 법인 설립을 마치고 서울 강남 공유오피스에서 한국 사무소 마련 준비에 나섰다. 아직까지 사무소 설립은 공식화 하지 않은 상태로, 국내 본격 진출은 올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내부에선 지난해 국내 진출을 추진했으나, 인도 시장 공략을 우선적으로 삼게 되며 시기가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스타트업 영업을 포함한 인력 채용과 기업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영국 AI 오디오 기업 일레븐랩스도 지난해 11월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하며 국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AI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해 회사의 여섯번째 사무소를 서울에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두릴도 지난해 보잉코리아 출신 존 킴을 한국 대표로 선임하고 국내 방산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지사 설립 후에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인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AI 기업들이 잇따라 한국 법인 설립과 사무소 개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은 빠른 AI 수용 속도가 주효했다. 실제 국내에선 생성형 AI가 개인을 넘어 기업 업무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주요 국가 대비 업무 활용 비중도 높은 수준으로, AI가 실질적인 생산성 도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B2B 시장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제조·금융·건설·유통 등 주요 산업에서 AI 도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란 점에서 매력 요소로 꼽힌다. 오픈AI와 코히어 등이 기업용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국내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같은 흐름으로 해석된다. 인프라 경쟁력도 뒷받침된다. 한국은 초고속 통신망과 클라우드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대규모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고성능 AI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확장하기에 적합한 구조라는 평가다. 제도적 기반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영국 옥스퍼드 인사이트가 발표한 '정부 AI 준비도 지수'에서 한국은 전 세계 5위, 동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정책 역량과 거버넌스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AI 도입과 확산을 위한 제도적 환경이 갖춰진 국가로 평가됐다. 데이터 환경도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한국은 네이버, 카카오 등 자국 플랫폼 중심의 디지털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 언어와 문화가 반영된 데이터를 확보하기 용이한 시장으로 분류된다. 이에 글로벌 AI 기업들은 지역 특화 모델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정학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미·중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은 안정적인 시장 환경과 지적재산권 보호 체계를 갖춘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많은 미국 AI 기업들이 아시아 거점으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 시장의 위상도 변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글로벌 서비스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성격이 강조됐지만, 최근에는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리플렉션AI가 데이터센터 구축까지 추진하는 것도 인프라 기반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기술 수용 속도와 기업 수요, 데이터 환경이 동시에 갖춰진 시장"이라며 "글로벌 AI 기업 입장에서는 서비스 검증과 수익 확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라고 말했다.

2026.03.19 10:14장유미 기자

美 마이크론, 첫 5년 공급계약 따냈다…삼성·SK도 계약 준비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주요 고객사와 5년에 달하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메모리 산업은 분기, 혹은 최대 1년 수준의 공급계약 체결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전세계 AI 인프라 투자로 메모리 공급난이 극심해지면서, 수년 간의 물량 및 가격을 보장받으려는 고객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계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이미 3~5년 간의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이크론, AI 수요로 D램·낸드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 마이크론은 18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6년 2분기(2월 종료) 매출액 238억6000만 달러, 영업이익 16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며 전년동기 대비 196.3%, 전분기 대비 74.9%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은 각각 719.9%, 156.3% 급증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매출 197억 달러, 영업이익 121억 달러) 또한 크게 상회했다. 마이크론은 주요 사업군인 D램과 낸드에서 모두 견조한 성장을 거뒀다. 해당 기간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각각 60% 중반, 70% 후반대로 증가했다. 다음 분기 전망치도 긍정적이다. 회사가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는 중간값 기준 335억 달러로, 컨센서스인 236억6000만 달러를 앞섰다. 이번 호실적은 AI 인프라 투자 확장으로 서버용 D램, eSSD(기업용 SSD)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폭증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반면 메모리 제조업체의 생산능력 확대는 제한적인 상황으로, 극심한 공급난을 부추기고 있다. 메모리 산업지형 변화…삼성·SK도 3~5년간 장기공급 계약 추진 이에 마이크론은 메모리 사업에서 중요한 변곡점을 맞았다. 단기적인 수요·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사와의 연간 단위의 장기 계약에 따른 주문 생산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이크론은 "당사는 처음으로 5년짜리 전략적 고객 계약(SCA) 체결을 완료했다"며 "이는 기존 장기계약과 달리 수년간의 구체적인 약정을 포함해 사업 가시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계도 이미 비슷한 동향을 보이고 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고객사들과의 공급 계약을 분기, 연 단위가 아닌 3~5년간의 다년 공급 계약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수년 간의 장기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최소 3년 단위의 D램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체결 시 공급 규모나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3.19 09:03장경윤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이틀 연속 주가 급등…AI 데이터센터 수혜 기대감↑

신세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그룹의 대형 AI 인프라 사업에서 실제 구축·운영을 맡을 핵심 주체로 신세계아이앤씨가 주목받으며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신세계아이앤씨는 전거래일 대비 5.97% 상승한 2만 39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 장을 마감했다. 전날인 17일에는 2만 26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29.81%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AI 데이터센터 사업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리플렉션AI와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50메가와트(MW) 규모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업계에선 10조원 규모 이상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세계아이앤씨는 그룹 내 IT 전문 계열사로서 서버·네트워크·클라우드 환경 설계 등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전반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미 김포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의 AI 인프라 전략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내부 실행 조직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선 이번 사업이 단순 데이터센터 구축을 넘어 신세계아이앤씨의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시스템통합(SI) 중심에서 클라우드·AI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신세계아이앤씨는 2025년 매출 6872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클라우드·AI 중심 사업 비중을 확대한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생성형 AI 개발 플랫폼 '스파로스 데브엑스'와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허브' 등 자체 기술 고도화도 병행하며 그룹 내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외부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신세계그룹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발표는 이러한 전략을 가속하는 연장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이마트·SSG닷컴 등 유통 계열사의 AI 전환(AX)을 지원하고 외부적으로는 AI 클라우드 및 맞춤형 모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풀스택 AI 사업자로 진화하는 로드맵이다. 다만 당장의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빅테크를 비롯해 삼성SDS·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중심으로 재편돼 있어서다. 또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사업 성공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외부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대규모 전력 확보, 인허가, 고객 수요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업계에선 그룹 차원을 넘어 고객 대상 서비스 상용화까지 최소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프로젝트는 신세계아이앤씨가 단순 SI 사업을 넘어 AI 인프라 중심 사업으로 확장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 급등 역시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역할은 향후 그룹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그룹 내부에서 사용하는 인프라와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클라우드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며 "상품화·과금·보안 등 고객 중심 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갖추느냐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3.18 18:31한정호 기자

TI, 엔비디아와 AI 데이터센터용 800V DC 전력 아키텍처 공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엔비디아의 800 VDC 레퍼런스 설계를 기반으로 구축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완전한 800V 직류(DC) 전력 아키텍처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TI는 자사의 아날로그 및 임베디드 프로세싱 기술이 AI 데이터센터용 고전압 전력 시스템 구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제시한다. 카난 사운다라판디안 TI 고전압 제품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은 “TI의 800 VDC 아키텍처는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현재의 전력 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 AI 워크로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술"이라며 "TI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확장 가능한 AI 인프라 구축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AI 워크로드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급격히 끌어올리면서 기존 전력 배전 아키텍처는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TI의 800 VDC 아키텍처는 전체 전력 경로에서 변환 효율과 전력 밀도를 극대화하고 전력 구조를 단순화해, 보다 확장 가능하고 안정적인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TI의 접근 방식은 800V에서 GPU 코어 전력까지 단 두 번의 변환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높은 피크 효율을 제공하는 컴팩트한 800V-6V 절연 버스 컨버터를 거친 뒤, 고전류 밀도를 갖춘 6V-1V 미만 다상 벅 솔루션으로 변환하는 구조다. 이처럼 간소화된 아키텍처는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설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NVIDIA GTC에서 공개된 TI의 800 VDC 전력 아키텍처 솔루션은 업계 선도 수준의 사양을 갖춘 다양한 레퍼런스 설계로 구성된다. 주요 설계에는 800V 레일의 입력 전력 보호를 위한 확장형 핫스왑 컨트롤러와, 통합 GaN 전력 스테이지를 적용해 컴퓨트 트레이 애플리케이션에서 97.6% 피크 효율과 2000W/in³ 이상의 전력 밀도를 구현하는 800V-6V DC/DC 버스 컨버터가 포함된다. 또한 첨단 GPU 코어용 6V-1V 미만 다상 벅 컨버터도 함께 제공되며, 이 솔루션은 기존 12V 설계 대비 더 높은 전력 밀도를 구현하고 듀얼 페이즈 전력 스테이지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TI는 AI 서버용 30kW급 800V 고전력 밀도 AC/DC 전원 공급 장치(PSU), EDLC 슈퍼커패시터 셀 기반의 800V 캐패시터 뱅크 유닛(CBU), 그리고 컴퓨트 트레이 전력 변환을 위한 800V-12V DC/DC 버스 컨버터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AI와 엣지 컴퓨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TI의 아날로그 및 임베디드 프로세싱 기술은 첨단 AI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구동 및 관리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반을 제공한다. TI의 확장 가능한 반도체 포트폴리오는 솔리드 스테이트 트랜스포머(Solid-State Transformer)부터 사이드카, 서버 IT 랙, 냉각 배전 유닛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차세대 AI 인프라 구현을 뒷받침한다.

2026.03.18 14:28장경윤 기자

[현장] 삼성SDS "6조원 현금으로 AI 투자 확대…전략적 M&A 병행"

삼성SDS가 6조원대 현금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서울 잠실 삼성SDS 캠퍼스에서 열린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은 AI와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성장에 초점을 맞춰 투자와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현재 약 6조 4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AI·클라우드 중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금 활용 전략과 관련해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기본 원칙으로 하되, 당분간은 AI와 클라우드 중심 투자에 보다 무게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 ▲전략적 M&A ▲주주환원 등 세 축으로 현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AI 인프라 투자가 핵심이다. 삼성SDS는 구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1월 개소한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에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성능 AI 서비스 제공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략적 M&A도 병행한다. 회사는 업종 특화 IT 기업과 AI·보안·GPU 인프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검토하고 있다. 물류 분야에서도 디지털 포워딩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기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최근 클라우드 사업이 인프라 중심에서 산업별 업무 시스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AI 전환(AX)과 AI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된다. 삼성SDS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주요 수단으로 제시하며 투자와 환원의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요한 방법"이라며 "현금 흐름과 투자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기반으로 공공·금융 등 다양한 산업으로 AX 사업을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 및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신규 성장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DBO 사업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스테이블코인과 피지컬 AI 등 신사업도 사업화를 전제로 검토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8 11:42한정호 기자

삼성전기, 하반기 휴머노이드 부품 양산 돌입…"시장 개화 빨라"

삼성전기가 미래 신성장동력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을 자신했다. 현재 특정 고객사를 확보해, 올 하반기부터 일부 제품 공급을 위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다른 주력 사업인 반도체 패키지기판도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생산능력 증설을 계획 중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1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MLCC 가격 인상 협의 중"…AI·전장·우주항공 등서 모두 각광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11조 3145억원으로 전년비 9.9% 증가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AI 산업에 탑재되는 고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수요 급증 효과다. MLCC는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는 전자부품이다. AI용 고전압 MLCC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로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는 삼성전기가 올해 고성능 MLCC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해 왔다. 장 사장은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MLCC 수급이 상당히 타이트해지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해 공급자 위주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고객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MLCC는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적극 채용되고 있다. 장 사장은 "우주항공은 저궤도 위성과 중계기 역할을 하는 단말기가 있는데, 삼성전기는 두 분야 모두 미래 시장으로 보고 고객사에 일부 제품을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용 제품, 올 하반기 양산 시작 미래 신성장동력인 휴머노이드 시장 진출도 자신했다. 휴머노이드에는 센서 역할의 카메라모듈과 MLCC, FC-BGA 등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장 사장은 "일부 제품의 경우 산업용 휴머노이드향으로 올 하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국내외 기업들과 모두 협력 중으로, 휴머노이드에 대한 시장이 예상보다 더 빨리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FC-BGA는 경우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 논의 중이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기존 패키지에 주로 쓰이던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적·열적 특성이 높다. 삼성전기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FC-BGA 생산라인이 풀가동 체제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장 사장은 "현재 FC-BGA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물량이 당사 생산능력보다 50% 이상 많기 때문에 보완 투자와 일부 공장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8 10:30장경윤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북미서 대형 복합발전 스팀터빈 첫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가스터빈에 이어 스팀터빈까지 연달아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미국 기업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370MW급 스팀터빈 및 발전기(각각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북미에 스팀터빈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결합한 복합발전 솔루션 공급 역량을 입증했다. 스팀터빈은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배열을 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발전*의 핵심 설비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만큼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갖춘 발전 설비가 필수적이다. 복합발전은 천연가스로 가스터빈을 돌리고, 이때 나온 열로 스팀터빈을 한 번 더 구동하는 고효율 복합 발전 방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북미 지역 유틸리티 기업 및 민자발전 사업자(IPP)를 대상으로 복합발전 모델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두산은 북미 시장에서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공급 실적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대규모 복합발전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북미 발전 시장이 두산의 발전 기술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 북미 고객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아우르는 종합 공급업체로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8 08:41류은주 기자

리사 수 AMD CEO, 오늘 방한... 네이버·삼성전자 연쇄 회동

PC·서버용 프로세서와 AI 가속용 GPU를 설계하는 미국 팹리스 기업, AMD의 리사 수 CEO가 오늘(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리사 수 CEO는 2014년 취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공식 방문에 나섰다. 방문 목적으로는 GPU 활용 확대를 위한 고객사 확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의 안정적인 확보가 꼽힌다. 리사 수 CEO는 양대 목적 달성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전자를 잇달아 찾을 예정이다. AMD는 최근 PC용 '라이젠', 서버용 '에픽' 프로세서를 앞세워 경쟁사 인텔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x86 프로세서 시장 점유율은 서버 28.8%, 데스크톱 36.4%, 노트북 26.0%다. 인텔 점유율을 상당 부분 빼앗은 수치다. 다만 현재 수요가 집중되는 데이터센터용 AI GPU 시장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가 약 90%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AMD는 아직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GPU 가속기 '인스팅트 MI450' 생산을 위해 핵심 부품인 HBM4 확보도 필수적이다. 리사 수 CEO는 18일 오전 입국 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으로 이동한다. 해외 출장 중인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를 대신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 양측은 에픽 프로세서와 인스팅트 MI 시리즈 GPU 도입, 그리고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전영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한진만 파운드리 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고위층과 HBM4를 포함한 고성능 메모리 공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녁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이 예정돼 있다. 장소는 삼성그룹 영빈관 역할을 하는 서울 한남동 소재 '승지원'이 유력하다. 이곳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2024년 마크 저커버그 CEO 등이 방문한 바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 리사 수 CEO는 국내 공급사, 고객사와 일정을 마친 뒤 19일 출국할 예정이다. 19일 일정은 유동적이며 일정 중 국내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 등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출국 이후 미국으로 바로 귀국하지 않고 인접 국가를 추가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동 거리와 동선을 고려할 때 일본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2026.03.18 06:30권봉석 기자

[유미's 픽] 에쓰오일 'ITO' 맡은 삼성SDS, 외부 대형 고객 확보 신호탄 될까

삼성SDS가 에쓰오일(S-OIL)의 통합 IT 아웃소싱(ITO)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외부 대형 고객 기반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사업 확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구조 속에서 비계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통합 ITO 수주와 운영 착수라는 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흐름과 맞물린다는 평가다. 삼성SDS는 에쓰오일과 함께 통합 ITO 사업 '킥오프(KICK-OFF)' 행사를 열고 최근 에쓰오일의 데이터센터 이전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SDS는 향후 3년간 애플리케이션과 IT 인프라 운영, 보안, IT 진단,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등 에쓰오일의 IT 운영 전반을 맡는다. 삼성SDS는 약 10년 만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이전을 마무리하고 이번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데이터센터 이전은 기업 핵심 시스템 안정성과 직결되는 만큼 IT 서비스 사업자의 역량을 가늠하는 주요 구간으로 꼽힌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이전과 운영을 함께 수행한 사례를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에쓰오일이 삼성 계열이 아닌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대외 사업 확대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삼성SDS는 그동안 그룹 내 IT 서비스 비중이 높은 구조를 유지해왔다. 실제 내부거래 비중은 2024년 80.3%에서 지난해 81.6%로 1.3%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내외적으로 외부 고객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운영 수주를 넘어 향후 클라우드 기반 환경 전환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데이터센터 이전 이후 클라우드 전환과 운영까지 확장되는 사업 흐름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사업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링크드인을 통해 "에쓰오일의 애플리케이션 및 IT 인프라 운영을 비롯해 보안, IT 진단,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등 IT 운영 전반을 지원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기반 IT 환경 전환과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번 사업이 삼성SDS의 외형 확대를 넘어 대외 클라우드·ITO 사업자로서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제조·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센터 이전과 운영 경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에너지 기업의 데이터센터 이전과 운영까지 수행한 사례는 향후 유사 산업군 확장에 활용될 수 있는 대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며 "외부 고객 기반 확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3.17 18:20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美 실리콘밸리서 주목한 리플렉션AI, 신세계와 손잡은 까닭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플렉션AI가 신세계그룹과 협력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해외 사업 확장을 넘어 AI 인프라와 모델 주도권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리플렉션AI는 지난 2024년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자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알파고 개발에 참여한 이오아니스 안토노글루 CTO 등이 참여했으며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약 20억 달러를 투자받아 단기간에 기업가치 8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차세대 AI 연구 중심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 회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술 방향과 사업 모델에 있다. 리플렉션AI는 단순 챗봇이 아니라 코드 생성과 수정까지 수행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동시에 '오픈 웨이트' 기반 모델을 채택해 기업이나 국가가 직접 AI를 수정·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는 폐쇄형 모델 중심의 기존 빅테크와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확산되는 '소버린 AI' 흐름과 맞닿아 있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자국 데이터와 규제에 맞는 AI를 요구하면서 직접 통제 가능한 모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플렉션AI는 이러한 수요를 겨냥해 국가 단위 AI 인프라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신세계와의 협력은 이 전략을 실행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리플렉션AI는 기술을, 신세계는 자본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구조로 역할이 나뉜다. 양측의 협력은 AI 산업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연산 인프라'와 '모델 기술'을 결합한 형태다.리플렉션AI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50메가와트(MW)급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확장에 필요한 핵심 자원으로, 스타트업 단독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또 한국 시장은 리플렉션AI 입장에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다. 높은 IT 인프라 수준과 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고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협력은 리플렉션AI의 첫 아시아 진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리플렉션AI는 2024년 설립 이후 연구개발과 투자 유치에 집중해 온 초기 단계 기업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상용화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과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이 동시에 추진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리플렉션AI는 AI 모델 실제 적용, 기업 고객 확보, 인프라 운영 검증을 동시에 진행하는 첫 실전 무대를 확보하게 된다. 동시에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확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외신들은 이번 협력을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에서 해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프로젝트를 두고 미국이 AI 기술을 동맹국 중심으로 확산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플렉션AI 입장에서는 대규모 연산 인프라와 초기 시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며 "국가 단위 AI 인프라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글로벌 확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7:33장유미 기자

신세계, AI 데이터센터로 돈 벌까…"규제·수요·타이밍 변수"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신세계그룹이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플렉션AI 손잡고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업계에선 사업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를 비롯한 전력 인허가 절차, AI 유통 산업 수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사업상 득을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세계그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리플렉션 AI와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래 유통업에 최적화된 '이마트 2.0'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와 리플렉션 AI는 한국에 전력 용량 25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지을 방침이다. 신세계가 부지 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맡고, 리플렉션 AI는 소프트웨어(SW)와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을 담당한다. 구체적 일정과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AI 업계 전문가들은 AI 데이터센터 건립 속도와 규제 병목현상을 투자 변수로 꼽았다. 보통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2~3년이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AI 기술과 시장 환경은 빠르게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전력 인허가 절차가 까다로운 점도 주요 병목 원인으로 짚었다. 나연묵 단국대 SW융합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단순히 짓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며 "특정 수요 기반으로 언제 구축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추세와 같은 속도라면 데이터센터가 AI 시장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투자 전략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산학계에서는 신세계가 AI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이 아닌 전력 여유가 있는 지방에 건립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전력 인허가 절차가 까다롭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전력 인허가 절차는 대규모 시설이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사전에 확인받는 과정이다. 한국전력이 전력망에 과부하 걸리지 않는지 검토한 뒤, 문제 없을 때만 전력 공급이 승인된다. 문제는 해당 절차가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까다롭다는 점이다. 나연묵 교수는 "이 제도는 원래 전력 수급 부족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입됐지만, 현재 지방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사업 추진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은 상대적으로 전력 여유가 있음에도 평가 절차가 까다롭고 비용도 수억원에 달해 실제 통과 자체가 쉽지 않은 구조"라며 "통과 해도 바로 지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병목으로 작용하고는 제도"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AI 기반 유통 산업 수요가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만큼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도 이어졌다. 익명을 요청한 한 AI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AI 인프라는 단순히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대규모 워크로드를 돌릴 수 있는 수요가 뒷받침돼야 의미 있다"며 "수요 확보에 실패할 경우 대규모 설비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03.17 17:33김미정 기자

AIDC 진흥법, 차기 법안소위서 우선 논의키로

AI 데이터센터(AIDC) 진흥 법안이 부처 간 이견으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차기 소위에서 우선 논의 법안으로 다루자는 데 소위 위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이날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상임위 소속 정동영, 한민수, 황정아, 조인철, 이해민, 김장겸 등 6명 의원이 발의한 AIDC 관련 법안은 상정된 34개 법안 가운데 두번째로 상정돼 우선 논의 대상에 올랐으나 부처간 이견에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6개 법안에는 비수도권 AIDC 유치를 위한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특례 도입,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AIDC 구축 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 등 AIDC 설립과 운영을 위한 지원책이 담겼다. 쟁점은 PPA,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등 전력 특례 조항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DC 인프라 확충을 위해 PPA 활성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존 전력 시장 구조와 타 산업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PPA 조항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를 AIDC로 전환하거나 연산량 확장 시 전력계통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항에 대해서도 과기정통부는 찬성하는 반면, 기후에너지부는 AIDC 설립 지역의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문제 삼으며 신중한 입장이다. 부처 간 이견에 따라 소위는 '비쟁점 법안'을 우선 처리하고서 '쟁점 법안'으로 분류된 AIDC 법안은 논의 순서가 후순위로 밀려났고, 결국 다음 소위에서 논의하기로 결정됐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은 PPA 등 AIDC 전력 특례 제도가 도입된 가운데 법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AI 3강 도약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AIDC는 한국 AI 전환(AX)의 중요한 지표”라며 “AIDC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도권 중심의 AIDC는 한계를 보이고 있고, PPA를 허용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의 의원들은 다음 소위에선 법안을 우선 논의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AIDC는 국정 과제인 AI G3의 근간인 만큼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 속히 통과되길 바란다”며 “다음 소위에선 꼭 논의해 결정내겠다”고 말했다. 차기 소위에서 AIDC 법안이 통과되면 과방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6개 법안이 하나로 통합돼 본회의에 상정된다. 본회의에서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AIDC 구축 기간 단축, 운영 비용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된다.

2026.03.17 17:20홍지후 기자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웨어러블 로봇이 피지컬 AI의 가장 현실적인 핵심 축"

'레이밴 메타' AI 글래스 쓰고 홍콩·마카오 여행 가보니

블록체인 웹3 '차세대 게임 생태계' 어떤 모습일까

SK하이닉스, 25년만에 삼성전자 시총 첫 추월...우선주 제외시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