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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3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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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용량 이대론 'AI 허브' 도약 어렵다"

정부가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재 해저케이블 인프라로는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트래픽을 해외로 전송할 해저케이블 확충과 함께 민관합동 컨소시엄 구성, 육양국 다변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강원 AI 인프라 허브 전략 심포지엄'에서 “한국이 GW 규모 AIDC를 구축하더라도 생성된 데이터를 실어나르는 통로가 없다면 AIDC는 창고에 불과하다”며 “AIDC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해외에 전송하는 해저케이블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저케이블은 국가와 대륙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핵심 통신 인프라다. 전 세계 국제 데이터 트래픽의 99% 이상이 해저케이블을 통해 이동하며, 글로벌 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기반 역할을 한다. 전 본부장은 정부가 2035년까지 18.4GW 규모의 AIDC 구축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국제 통신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트래픽 증가 속도를 현재 해저케이블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 추산에 따르면 AIDC 1GW당 약 91테라비트(Tbps)의 트래픽이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18.4GW 규모에서 예상되는 글로벌 트래픽은 약 1700Tbps에 달한다. 반면 2030년까지 운용되거나 건설이 계획된 해저케이블 용량은 200Tbps 수준으로, 추가로 1500Tbps 이상을 수용할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AI 활용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해저케이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이용자와 클라우드, 외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간 연동이 늘고 해외 데이터센터 간 실시간 추론 작업이 확대되면 국가 간 데이터 전송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해저케이블 8개 불과, AI 허브 경쟁력 제약 전 본부장은 한국이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려면 데이터센터 구축뿐 아니라 국제 데이터 연결망을 함께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통신 허브는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국가 간 데이터가 집중적으로 교환되는 거점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이 주요 허브로 꼽힌다. 전 본부장이 인용한 텔레지오그래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트래픽의 허브국 경유 비중은 2030년 9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경유하는 트래픽은 전체의 3% 수준으로 제시됐다. 한국은 비교적 합리적인 전력비와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우수한 IT 인력 등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 기존 아시아 허브국이 전력과 토지, 규제, 비용 문제에 직면하면서 한국이 대안으로 주목받을 여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국제 통신망 규모에서는 격차가 크다. 한국이 운용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은 8개로, 일본 43개와 싱가포르 34개에 크게 못 미친다. AI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더라도 해외와 연결하는 통신 인프라가 부족하면 글로벌 트래픽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민관합동 투자·육양국 다변화 필요 해저케이블 확충을 위한 해법으로는 민관합동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 해저케이블은 건설에 막대한 자금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 통신사 단독 투자만으로는 신속한 인프라 확대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전 본부장은 기존 글로벌 통신사 중심의 컨소시엄에서 벗어나 통신사와 글로벌 빅테크, 재무적 투자자(FI),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투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인허가와 세제 지원, 저리 대출 등 제도적 뒷받침도 주문했다. 해저케이블이 육지와 연결되는 육양국의 지역적 편중도 개선 과제로 꼽았다. 현재 동남권에 집중된 육양국을 남부와 서남권 등으로 다변화해 전국에 구축될 AI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 전송 병목을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400기가비트(Gbps) 이상의 초고대역폭과 초저지연을 지원하는 AIDC 전용 연결망 구축도 가능하다고 봤다. 전 본부장은 “AI 3강 도약을 위해선 AIDC 설립뿐만 아니라 여기서 생성되는 트래픽을 원활히 전달할 수 있는 초저지연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연결성과 AIDC, AI 엣지를 잇는 AI 전용 연결망을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관 협력 확대와 제도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와 정부도 해저케이블 확충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강원도 동해시에 추진 중인 2.4GW 규모 AI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을 연계해 한국을 글로벌 AI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장은 “강원도에 향후 AIDC가 들어서고 해저케이블을 통해 미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연결망이 구축되면 한국이 세계적 AI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도 “AI 인프라 확충의 핵심은 DC와 직결된 해저케이블 문제”라며 “이를 면밀히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0.26 16:56홍지후 기자

두나무앤파트너스, 美 우주 데이터센터 '스타클라우드'에 전략적 투자

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저궤도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미국 유망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총 2억5000만달러(약 3311억원) 규모로 맨해튼웨스트벤처스가 주도하고 엔비디아·시스코 인베스트먼트·벤치마크·EQT 등이 참여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국내 투자사 중 유일하게 이번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클라우드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억5000만달러(약 6000억원)에 달하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23억달러(약 3조 461억원)로 평가됐다. 2024년 스페이스X 스타링크와 에어버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클라우드는 전력망 부족과 부지, 냉각수 확보 문제로 증설 병목을 겪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한계를 우주 공간에서 해결하고자 한다. 태양광을 24시간 공급받고 폐열을 냉각수 없이 심우주로 방출할 수 있는 우주 환경을 활용해 향후 10년 내 가장 비용 효율적인 차세대 연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실증도 마쳤다. 스타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60kg급 첫 위성 '스타클라우드-1'을 발사해 저궤도에서 엔비디아 H100 GPU를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구글의 오픈 모델 '젬마'를 탑재해 위성 레이더 기업 카펠라 스페이스의 관측 데이터를 궤도에서 실시간 분석, 조난 선박·산불을 탐지하는 추론 역량까지 검증했다. 스타클라우드는 총 8만 8000기의 위성군과 20GW 규모의 궤도 연산 용량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운용 허가를 신청했다. 확보한 자금으로 위성 제조 역량 확대와 차세대 위성 '스타클라우드-3'의 생산 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필립 존스턴 스타클라우드 CEO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료 챗GPT 가입자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일 만큼 AI 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이런 확산세는 연산 자원에 대한 수요 증가를 보여주며, 한국이 우주 궤도를 포함해 AI 연산 역량을 확장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험하는 데 있어 세계적인 선도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투자자인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시장에 대한 통찰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망한 현지 파트너들과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는 “스타클라우드는 기술력뿐 아니라 인재와 자본을 끌어모으는 실행력으로 빅테크에 앞서 우주 데이터센터를 현실화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최전선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국내 기업들과 협업 파트너 또는 기술 공급자로 만날 수 있는 통로가 열려,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26 16:53백봉삼 기자

에이아이매틱스, '자율운영 팩토리' 구축 본격화

에이아이매틱스가 차량 환경에서 검증한 산업 특화 인공지능(AI)을 제조 라인에 이식해 검사와 공정 운영을 자동화하고, 인지·판단·실행을 아우르는 '자율운영 팩토리' 구축을 본격화한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에이아이매틱스는 운전자 부주의 감지 기술로 52만대 이상의 차량에 적용된 자체 AI 엔진 'aimNet'의 경량화 노하우를 공장 검사 장비에 적용해 대규모 서버 설비 없이 현장 즉시 도입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지난 4월 공개한 AI 외관검사 장비 'AIM-T1'은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바탕으로 모델 학습부터 현장 배포까지 1시간 이내에 완료하도록 고도화됐다. 이는 통상 1~2일이 소요되던 기존 외관검사 학습 기간을 대폭 줄여, 신제품 투입이나 공정 전환 시 수반되던 시간과 데이터 수집 부담을 최소화한다. 공정 운영과 물류 영역까지 AI 적용을 넓힌다. 실시간 모니터링 플랫폼 'IOPM'을 통해 'AIM-T1'의 검사 결과를 생산·설비 데이터와 결합 분석함으로써 불량 발생 공정을 관리자가 즉각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공정 간 자재 이송에는 개발 중인 로봇팔 탑재 자율이동로봇 'AMMR'을 투입해 'AIM-T1(인지) - IOPM(판단) - AMMR(실행)'으로 연결되는 엔드투엔드 제조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설립한 베트남 박닌성 생산 법인을 통해 장비 투자비 회수 기간을 2년 이내로 줄였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베트남을 생산 기지로 삼아 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제조 현장의 AX는 불량과 이상을 감지하는 검사에서 시작해 판단과 실행으로 이어지는 자율운영으로 완성된다”며 “차량에서 검증한 AI 기술력과 공장 현장의 데이터를 결합해 2028년까지 산업 현장을 스스로 이해하는 월드모델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6:03백봉삼 기자

LS에코에너지, 베트남서 'AIDC' 울트라캐패시터 생산 준비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가 AI데이터센터(AIDC)용 울트라캐패시터(UC) 생산에 나서며 고부가 신사업을 확대한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가 약 650억원을 투자해 현지에 UC 생산설비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계열사인 LS머트리얼즈의 AIDC용 UC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LS머트리얼즈는 13일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과 약 5150만 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추가 계약도 협의 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LS머트리얼즈 기술을 기반으로 UC를 위탁생산(OEM)할 예정이다. LSCV는 내년 4월 양산과 공급을 시작해 2030년 연간 약 15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LS머트리얼즈는 국내와 베트남으로 생산거점을 다변화해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LS에코에너지는 고부가 신사업을 통한 신규 매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향후 추가 수주에 따라 후속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LSCV는 기존 공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할 수 있고, 인건비와 유틸리티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아 원가 경쟁력이 높은 생산거점으로 평가됐다. UC 사업은 기존 범용 전선 사업보다 높은 수익성이 기대돼 LS에코에너지의 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UC는 전기를 빠르게 저장·공급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순간적인 전력 부족을 보완하는 에너지저장장치다. AIDC 전력 수요 증가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UC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UC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버스덕트 등 AIDC용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0:24김윤희 기자

무보-신보, 선진감사 시스템 구축 맞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3일 신용보증기금과 감사전문성을 높이고 내부통제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감사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무보와 신보는 중동전쟁과 보호무역주 확산으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짙어진 가운데, 효율적이고 투명한 정책금융 지원에 필요한 감사업무 전문성 강화와 내부통제체계 고도화를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우수 감사사례 벤치마킹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IT 감사 기법 역량 강화 ▲감사활동 전문분야 인력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성현 무보 상임감사는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이 감사역량을 높이고, 전문성을 공유함으로써 정책금융의 신뢰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감사전문성 강화와 내부통제 수준 향상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계속해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보는 지난해 12월 '2025년 한국공공기관 감사협회 감사인 대회'와 '2025년 한국감사협회 감사인 대회'에서 그간의 감사성과를 인정받아 공직기강·청렴윤리 최우수상과 청렴윤리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투명하고 효율적인 감사체계 구축에 힘써오고 있다.

2026.10.26 01:42주문정 기자

오라클 AI 월드 2026, 25일 개막…AI 사업 성과 입증 나선다

오라클이 연례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실제 기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기술 전략과 글로벌 고객 사례를 공개한다. 오라클은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 & 엑스포 센터에서 '오라클 AI 월드 2026'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기업의 AI 신뢰성 확보와 사업 성과 입증에 초점을 맞춘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DB),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사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기술과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마이크 시실리아와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오라클: AI가 비즈니스를 이끄는 곳'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접근 방식을 공유한다. 기조연설에는 글로벌 고객사 QSRP와 스펙트럼 등이 참여한다. 오라클은 기술 시연과 고객 사례를 통해 AI 활용 방식과 사업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27일에는 클레이 마고요크 CEO가 'AI,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개발과 데이터, 보안, 인프라 등 기업 정보기술(IT) 환경 전반으로 AI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지켜야 할 핵심 원칙과 향후 기술 활용 방향을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에는 '오라클의 비전과 전략'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AI 사업 방향과 기술 혁신 전략을 소개한다. 주요 사업 부문 경영진이 참여하는 '스포트라이트 세션'도 마련된다. 데이터 관리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AI 데이터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최신 기술 전략과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AI 스타트업도 행사에 참여한다. 오라클과 협력해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국내 스타트업 7개사가 '오라클 AI 허브' 전시에 참가해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기업 고객과 파트너, 개발자, IT 전문가 등 약 2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 측은 "이번 행사는 AI 기술 자체 발전을 넘어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와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과 혁신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6.10.25 08:01이나연 기자

'중국판 엔비디아' 캠브리콘, 매출 급등…"국산화 노력 수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캠브리콘 3분기 매출이 급등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캠브리콘의 3분기 매출은 35억 3000만위안(약 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뛰었다. 순이익은 148% 증가한 14억위안(2700억원)이다. 캠브리콘은 지난 2016년 설립된 팹리스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린다. AI 데이터센터와 에지 AI용 프로세서 'MLU'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화웨이와 알리바바 등 현지 대형 IT 기업이 고객사다. 캠브리콘의 매출 급등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더불어, 엔비디아 칩을 자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중국 정부 노력의 결과다. SCMP는 "캠브리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는데, 3분기 성장세는 이보다 가팔랐다"며 "자립 가능한 AI 컴퓨팅 생태계를 개발하려는 중국 정부 전략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연간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캠브리콘은 올해 매출 목표를 최소 135억위안(2조 67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 목표치(65억위안)의 2배를 웃돈다. 다만 캠브리콘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시각도 있다. AI 인프라 핵심요소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캠브리콘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62억 6000만위안)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제조상 제약과 메모리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6.10.24 22:00장경윤 기자

SAP ERP 차세대 전환 초읽기…기업 비용 부담 줄일 해법은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유지보수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국내 기업들의 차세대 ERP 전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상당한 비용이 드는 만큼 데이터와 업무 구조를 정비해 전환 비용과 운영 부담을 줄이는 전략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AP ECC 6.0' 등 'SAP 비즈니스 스위트 7'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일반 유지보수가 내년 말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기존 SAP ERP를 운영해온 기업들은 차세대 시스템인 'SAP S/4HANA' 전환을 추진 중이다. SAP S/4HANA는 기업 재무·구매·생산·물류 등 핵심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ERP다. 기존 시스템보다 데이터 처리와 실시간 분석 기능을 강화했지만 비용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와 복잡한 업무 구조를 그대로 이전할 경우 비용과 운영 비효율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SAP 사용자그룹(ASUG)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경(49%)과 맞춤 설정(44%)을 S/4HANA 전환 과정의 주요 장벽으로 꼽았다. 업무 구조를 재설계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정리하는 작업이 ERP 전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데이터·라이선스 최적화로 전환 비용 부담 완화 ERP 전환 과정에서 우선 검토되는 영역은 데이터와 사용자 권한이다. 기업들이 장기간 축적한 거래·회계 데이터와 문서, 업무 이력을 모두 이전하면 데이터베이스(DB) 용량이 커지고 스토리지와 백업·복구 비용도 늘어날 수 있다. 이에 현재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와 별도 보관이 가능한 데이터를 구분해 이전 범위를 줄이는 방식이 대안으로 꼽힌다. 사용자 권한 정비도 비용 절감과 직결된다. '라이즈 위드 SAP(RISE with SAP)' 등 구독형 계약에서는 업무 접근 범위를 'FUE(Full Use Equivalent)'라는 라이선스 환산 단위로 계산한다. 퇴사자나 직무 변경자에게 부여된 불필요한 권한을 그대로 유지하면 라이선스 비용이 과도하게 산정될 수 있어 사전 권한 분석과 재설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업무 구조 측면에선 SAP가 강조하는 '클린 코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ERP 핵심 시스템은 표준 구조를 유지하면서 기업별 맞춤 기능은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이나 전문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맞춤형 기능을 모두 이전하는 대신 필요한 기능만 선별해 시스템 복잡성과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내 기업에선 급여 관리가 대표적인 적용 분야로 꼽힌다. 4대 보험과 원천징수, 퇴직급여, 연말정산 등 국내 법·제도에 따른 업무는 전문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글로벌 ERP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ERP 표준 구조를 유지하면서 국내 제도 변화에도 대응하는 운영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메타넷, 구축부터 데이터·라이선스·국내 업무까지 지원 이러한 흐름에 맞춰 메타넷은 SAP S/4HANA 구축부터 데이터·라이선스 최적화, 국내 특화 업무까지 그룹 내 역량을 연계한 ERP 전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시스템 교체보다 고객 산업별 요구사항과 업무 구조를 분석하고 전환 이후 운영 효율까지 고려한 구축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메타넷글로벌은 SAP S/4HANA 전환과 클라우드 ERP 구축,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글로벌 법인 확산,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 등을 담당한다. 올해 SAP가 선정한 '2026 SAP 파트너 어워즈'에서 고객 성공 관리 부문 글로벌 수상사로 선정되며 관련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ATNS그룹은 데이터 아카이빙과 사용자 권한 분석을 통해 ERP 운영 부담과 라이선스 비용 최적화를 지원한다. 특히 '라이선스 매니지먼트 콕핏'을 활용해 사용자별 역할과 권한을 분석하고 FUE 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해 불필요한 라이선스 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메타넷사스는 전문 급여 솔루션 '메타페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복잡한 급여 업무를 지원한다. SAP ERP와 연계해 글로벌 시스템의 표준성을 유지하면서 4대 보험과 연말정산 등 국내 법·제도와 기업별 급여 체계에 맞춘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메타넷은 이처럼 ERP 전환 이전 진단과 데이터 정비부터 시스템 구축, 전환 이후 라이선스 관리와 국내 업무 운영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구축·데이터·라이선스·급여 분야 전문 역량을 결합해 기업별 업무 환경에 맞는 전환 전략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메타넷 관계자는 "레거시 시스템을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꾸면서 장기간 쌓인 복잡성까지 그대로 옮길 이유는 없다"며 "SAP S/4HANA 전환은 기존 ERP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 구조를 재설계하고 AI 기반 업무 혁신을 실현하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4 09:59한정호 기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케냐 ICTA와 데이터·AI 협력 MOU 체결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양재수, 이하 K-DATA)은 21일 주한 케냐대사관에서 케냐 정보통신기술원(ICT Authority, 이하 ICTA)과 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윌리엄 카보고(William Kabogo) 케냐 정보통신디지털경제부 장관과 월드뱅크 스텔라 모칸(Stela Mocan) 글로벌 디지털 & AI 부총재실 디렉터가 입회한 가운데, 양재수 K-DATA 원장과 제시 마루티 키베우(Jessy Maruti Kiveu) ICTA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식은 월드뱅크가 주관하는 'Global AI & Digital Summit 2026' 참석을 위한 케냐 대표단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난 5월 월드뱅크 주관 'Korea Green Innovation Days' 행사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이후 후속회의와 문안 협의를 거쳐 협약을 추진해 왔다. 협약은 한국 데이터산업 지원 경험과 케냐 디지털 전환 수요를 연결하고, 데이터·AI를 활용한 산업 혁신과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생태계 조성 ▲데이터 활용·교환 및 상호운용성 확보 ▲신뢰 기반 데이터 거버넌스와 품질·보안 강화 ▲전문인력 양성 및 지식 교류 ▲공동 실증·연구·행사 등이다. 양 기관은 협약 이행을 위한 연락 담당자를 지정하고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연차별 실행계획과 우선 협력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공동사업은 상호 합의와 재원 확보를 전제로 월드뱅크 및 공적개발원조(ODA) 등 외부재원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K-DATA는 데이터바우처,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데이터안심구역 등 국내 데이터 활용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케냐 측과 협력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월드뱅크 측이 제안한 2027년 초 케냐 현지 공동워크숍 개최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양재수 K-DATA 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의 데이터·AI 경험과 수요를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며, “케냐와 월드뱅크 등 협력기관과 함께 현지 수요에 맞는 과제를 발굴하고, 국내 데이터 기업의 해외 협력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ICTA는 케냐 정보통신디지털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정부 ICT 표준과 디지털 인프라,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담당하고 있다. K-DATA는 19~22일 열린 월드뱅크 주관 'Global AI & Digital Summit 2026'을 계기로 모잠비크 정보통신부 장관, 파키스탄·레바논의 AI 분야 담당 장관, 감비아 통신디지털경제부 장관, 라이베리아 우정통신부 장관 등 고위급 관계자들과 양자 면담을 갖고, 데이터·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양재수 원장은 20일 'Data without Borders: Building Trust for the AI Economy'를 주제로 열린 패널토론에도 참여해 몽골 디지털개발혁신통신부 장관 등과 국경 간 데이터 교환 및 AI 활용을 위한 신뢰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데이터산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교환을 위해 데이터 품질과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3 22:18방은주 기자

"AI 경쟁력 발목 잡는 데이터 규제 과감히 개선해야”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활용 규제를 개선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전력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듭 제기됐다. 피지컬AI와 LLM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고, 해외 AI 서비스 수요까지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을 맡고 있는 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2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현재 데이터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며 “데이터가 좀 더 과감하게 쓰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실제로 경쟁력뿐만 아니라 우리 AI 소버린 AI를 위한 측면에서도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한국 AI 경쟁력과 정책 보완 과제에 대한 질의에, 최경진 학회장은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특히 “한국이 AI 모델 개발과 반도체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췄지만 컴퓨팅 인프라와 실제 AI 서비스 분야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경진 학회장은 “데이터 활용 여건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등 국내 컴퓨팅 자원이 부족하다”면서 “관련 법률이 마련된 만큼 데이터센터 구축을 서둘러 향후 토큰 이코노미 시대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 데이터센터를 두고) 해외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게 결국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인 것 같다”며 “네트워크와 함께 AI 데이터센터가 잘 만들어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특히나 동남아 수요를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러한 기반을 빨리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10.23 18:29박수형 기자

휴데이터스, 국제치안산업대전서 AI 안전 플랫폼 공개

한진 관계사 휴데이터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업현장과 공공장소의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안전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향후 물류 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 등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휴데이터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KPEX)'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AI 통합 안전 플랫폼 '비전코어(VisionCore)'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주최하는 치안·보안·공공안전 분야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AI와 로보틱스로 여는 K-치안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AI와 드론, 로봇, 사이버보안 등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휴데이터스가 선보인 비전코어는 카메라 영상과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위험 징후를 감지하고 현장 대응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공공장소에서는 외부인 침입과 배회, 군중 밀집 상황 등을 감지한다. AI 행동 패턴 분석으로 다툼이나 폭력 등 이상 행동을 식별하고, 고성이나 비명 같은 이상 음원도 분석할 수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위험구역 무단 진입과 안전 보호구 미착용, 화재 징후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 경고 방송을 송출해 관리자와 작업자의 대응을 돕는다. 도로 관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영상 분석을 통해 포트홀과 도로 균열, 불법 적치물 등을 식별하고 관련 정보를 관제 시스템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비전코어는 기존 카메라와 영상 인프라에 소형 AI 엣지박스를 추가해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 카메라부터 특수 목적 카메라까지 다양한 영상 센서와 연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영상 데이터를 현장에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중앙 서버의 연산 부담과 네트워크 데이터 전송량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휴데이터스는 앞으로 물류 현장에서 수집하는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관련 기술을 물류 로봇과 자율이동로봇 등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휴데이터스는 2022년 한진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솔루션 기업 유오케이(UOK)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한진의 도크 매니지먼트 시스템(DMS) 관제 개발과 도로 위험 감지 시스템, 택배터미널 AI CCTV 구축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휴데이터스 관계자는 "AI 기반 안전 기술은 현장의 변화를 분석해 잠재적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치안과 공공 안전관리 분야에서 기술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5:38안희정 기자

다쏘시스템-버티브, 가상 검증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시간 줄인다

다쏘시스템과 버티브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을 앞당기기 위해 공사 전 가상 공간에서 설계와 성능을 검증한다. 전력·냉각 설비가 함께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해 현장 구축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줄이고 인프라 구축 기간을 최대 절반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22일(현지시간) 다쏘시스템에 따르면 양사는 엔비디아 DSX AI 팩토리 설계와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다쏘시스템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 설계와 시뮬레이션을 지원하고 버티브는 전력·냉각 인프라 기술을 제공한다. AI 팩토리는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설비를 갖춘 데이터센터다. 양사는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컴퓨팅 장비가 긴밀하게 연결돼 한 부분을 바꾸면 다른 설비 성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장비를 점검하는 데서 나아가 전체 시스템이 함께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 양사는 실제 설비를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한다. 엔지니어는 고객 요구에 맞춰 설비 구성을 바꾸고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거나 열을 식힐 수 있는지 검증한다. 설계 변경이 다른 설비에 미치는 영향도 같은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버티브가 사전 설계한 전력·냉각 설비 정보를 플랫폼에 적용해 여러 구성을 비교하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버티브 '스마트런'에 적용한 모델 기반 설계 방식을 전력과 열 관리 설비 등을 통합한 데이터센터 솔루션 '원코어'로 확대한다. 설계 기준으로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DSX AI 팩토리' 레퍼런스 설계와 '옴니버스 DSX 블루프린트'를 활용한다. 초기 설계부터 건설과 시운전, 향후 장비 교체까지 설계 정보를 일관되게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고객 요구를 반영해 인프라를 구성하고 검증하는 속도를 최대 10배 높이고 정해진 인프라 구축 기간을 최대 50% 줄이는 목표를 제시했다. 버티브는 자체 모델링에서 기존 방식보다 약 10주 일찍 설비를 가동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같은 용량을 갖춰도 가동 시점을 앞당기면 프로젝트 착수 후 첫 12개월 동안 누적 AI 토큰 생성량을 최대 30%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토큰은 AI가 처리하거나 생성하는 데이터를 세는 단위다. 버티브는 해당 수치가 특정 조건을 가정한 모델링 결과이며 실제 고객 환경에서 측정한 성과는 아니라고 밝혔다. 설비 조기 가동에 따른 효과만 반영했으며 운영 효율 향상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콧 아멀 버티브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AI 시대 경쟁 우위는 컴퓨팅 용량을 얼마나 빠르게 실제 생산 역량으로 전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컴퓨팅과 전력, 냉각, 물리 인프라를 아우르는 AI 팩토리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3 14:41김동원 기자

정부, 국가AI컴퓨팅센터 할인 기준·공공성 확보 장치 '비공개'

정부가 산학연 지원을 내걸고 추진한 국가AI컴퓨팅센터 이용 혜택과 공공성 확보 장치를 공개하지 않아 국회 검증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공자금 투입에 상응하는 지원 기준과 정책 이행을 보장할 수단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산학연 요금 할인·이용권 등 지원 조건을 계약상 비밀유지 등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학연과 정부 재정사업 등에 배정할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비율도 향후 검토 사항으로 남은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실행계획에서 대학·연구소와 중소기업·스타트업 AI 연구개발과 서비스 지원을 위해 센터를 저렴한 수준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해 9월 추진방안에서는 민간이 요금을 정하되 산학연 요금 할인 등 지원 방안을 사업자 선정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자료 요구에 실시협약 제31조와 주주간계약 제15조 비밀유지 조항 등을 들어 구체적인 지원 조건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과 할인 수준 등 정부가 제시한 혜택이 계약에 어떻게 보장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김 의원 지적이다. 공공부문 GPU 배정에 대해서는 센터 건립 초기 단계라는 점을 들어 운영법인인 코아크가 향후 AI 기술과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국산 AI반도체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 구역 등의 규모와 일정도 2028년 말 센터 개소 전에 코아크와 협의할 사안으로 남겼다. 센터 출자금 4000억원 중 공공부문은 1160억원을 부담한다. 과기정통부 예산 800억원과 국민성장펀드 360억원을 합친 규모로 전체의 29%다. 정부 추진방안에는 정책금융을 통한 저리대출 등 민간 투자 지원과 GPU 구매·임대가 포함된 정부 재정사업의 센터 이용 우선 검토 방침도 담겼다. 정부는 공공성을 확보할 의사결정 구조와 계약 이행 수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이사회 전체 규모와 공공 측 추천 이사 수·주요 안건 의결 요건은 영업비밀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정책목표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취할 조치도 계약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코아크가 민간 지분율 71%인 민간기업으로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공공기관 지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법에 따라 주주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해 정책목표 달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지분은 두 차례 공모 유찰 이후 당초 계획한 51%에서 29%로 줄었다. 정부는 민간 경영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 등을 반영해 공모요건을 조정했다. 이후 진행한 3차 공모에는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공모요건을 바꾸면서 2030년까지 국산 AI반도체를 50% 도입하도록 한 의무도 삭제했다. 대신 민간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정책목표 변경에 관한 정부 문서 표현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실행계획은 정부 측 동의를 포함한 이사회 승인을 거치도록 했지만 9월 추진방안은 필요시 정책목표 변경 등을 논의하고 이사회와 협의한다고 명시했다. 최종 계약에 정부 동의 절차가 어떻게 반영됐는지는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공공자금은 투입하면서 정작 연구자와 새싹기업이 받을 혜택은 비밀에 부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학연 지원 기준과 국산 AI반도체 도입 계획,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책임을 물을 수단을 밝혀야 한다"며 "센터 운영 이후에는 지원 실적과 정책목표 이행 여부를 공개하고, 외부에서 정기적으로 점검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3 14:41김미정 기자

넥써쓰, '원체인' 밸리데이터에 피노아 자회사 FCS 합류

블록체인 메인넷 '원체인'의 신규 검증인으로 독일 기관용 인프라 기업 피노아의 자회사 피노아 컨센서스 서비스가 참여한다.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독일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피노아의 스테이킹 자회사 피노아 컨센서스 서비스(이하 FCS)가 '원체인' 밸리데이터로 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FCS는 이번 합류에 따라 원체인 메인넷 2.0의 블록 생성과 거래 검증, 네트워크 보안 및 유지에 참여한다. 기관 고객과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축적한 노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원체인의 안정적인 구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모회사 피노아는 기관 투자자와 기업이 온체인 경제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인프라 기업이다. 자회사 FCS는 기관 전용 스테이킹과 밸리데이터 운영을 전담하며, 다수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초기 검증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지원해 왔다. 밸리데이터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 거래의 정상 여부를 확인하고 신규 블록을 생성하는 검증자 역할을 맡는다. 원체인 메인넷 2.0 '브레이크포인트'는 검증자가 블록 생성을 담당하는 지분증명권한(PoSA) 방식으로 가동되며, 밸리데이터는 요구되는 스테이킹 조건을 충족하고 상시 노드를 유지해 생태계를 지탱한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서틱, 해시키 클라우드, 스테이킨, 엠블록 등 각 분야의 역량 있는 밸리데이터가 원체인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외부 밸리데이터를 꾸준히 늘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10.23 14:40진성우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기간 6개월로 단축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인프라 구축 기간을 최단 6개월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모듈형 전력 솔루션을 공개했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전력 모듈과 파워 스키드를 활용해 고밀도 AI 서버에 필요한 전력 용량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증설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프리패브 전력 모듈(Prefabricated Power Modules)'과 '파워 스키드(Power Skids)'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생성형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확보와 공급 안정성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GPU를 집약한 AI 서버는 일반적인 서버 환경보다 높은 전력 밀도를 요구하는 만큼, 전력 공급 설비와 냉각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인프라 설치 기간을 줄이면서도 전력 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GB300 NVL72용 레퍼런스 디자인을 기반으로 표준화된 설계와 공장 사전 제작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AI 학습 클러스터와 GPU 중심의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B300 NVL72용 레퍼런스 디자인은 랙당 최대 142kW의 전력 밀도를 지원하며, 통합 전력 관리와 액체 냉각 제어 기능을 포함한다. 전력 공급과 냉각 설비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고밀도 연산 환경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전력 공급 장치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무정전 전원장치(UPS) 기술인 '갤럭시 VXL(Galaxy VXL)'이 적용됐다. 제품은 2MW, 2.25MW, 2.5MW 등 세 가지 용량으로 제공된다. 이 가운데 2.5MW 모델은 회사가 선보인 단일 컨테이너형 프리패브 전력 솔루션 중 최대 용량이다. 모듈별로 전력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의 초기 구축 부담을 줄이고, 수요 증가에 맞춰 설비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규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AI 특화 클라우드 사업자인 네오클라우드, 여러 고객사의 서버와 IT 장비를 수용하는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등이 주요 적용 대상이다. 신제품은 스페인 산트보이데료브레가트(Sant Boi de Llobregat) 생산시설에서 설계·제조·시험을 거쳐 공급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2026년 중 북미에 제품을 공급하고, 이후 아시아·태평양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확장의 속도는 전력 인프라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레퍼런스 디자인 기반의 프리패브 전력 모듈과 파워 스키드를 통해 고객이 고밀도 AI 환경에 필요한 전력 용량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수요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3 14:33남혁우 기자

정부, AIDC 인허가·시설 규제 정비…기술 육성에 2000억원 투입

정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건립을 가로막는 규제를 정비하고 국산 기술 육성에 나선다. 인허가 부담을 줄이고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해 AI 핵심 기반시설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규제합리화위원회에서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자와 소재·부품·장비, 솔루션 기업,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제정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의 하위법령을 마련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한다. 사업자가 전력계통영향평가와 건축허가 등 여러 절차를 직접 밟으면서 겪는 불편과 사업 지연 우려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인허가 일괄처리 과정에서 사전검토와 보완요구 등 절차를 최소화하고 사업자 불편을 해결할 전담창구도 마련한다. 데이터센터의 특성을 반영해 주차장과 충전시설 등 시설물 규제도 손본다. AIDC는 건물 면적에 비해 이용하거나 상주하는 인원이 적다는 점을 고려한다. 이에 따라 전산실과 냉각·전력설비 등 무인 설비는 관련 시설물 설치 규모를 정하는 건물 규모 산정 기준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국산 소재·부품·장비와 솔루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내년 약 2000억원 규모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금액은 정부 예산안 기준이다. 지원은 국산화 기술 개발과 안정성 검증에 초점을 맞춘다.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하는 만큼 관련 기업들은 기술력 강화와 대규모 실증시설 확보에 더해 실제 상용 운영 실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기술을 시험할 실증시설과 상용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대규모 AIDC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이 기술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기반을 마련한다. AIDC가 들어서는 지역과 주민을 위한 지원책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중 AIDC 특구를 지정하고 사업자와 지역 간 상생을 위한 지침을 마련한다. 사업자가 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는 특구에는 '지역 상생 계획'을 필수 요건으로 포함한다. 넓은 부지와 대규모 전력 공급시설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만큼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주민 의견수렴 과정에 관한 의무와 기준 및 절차가 없는 상황도 개선한다. 지방정부와 협력해 AIDC 사업자와 지역 주민 간 소통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배포할 예정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달 말 AIDC 산업 진흥과 규제 완화의 구체적 방향성을 담은 시행령 입법 예고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기반인 AIDC를 든든히 뒷받침 하기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3 14:00김미정 기자

SK호라이즌 설립 첫 관문...방미통위, AIDC 분할 심사 착수

SK브로드밴드가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분할해 신설법인 SK호라이즌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분할 이후 방송사업의 공공성과 사업 기반 유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심사에 착수했다. 방미통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제공사업과 종합유선방송사업 변경허가 심사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DC 사업 분할 이후에도 기존 방송사업의 공적 책임과 사업 수행 능력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심사위는 SK브로드밴드 기존 방송 사업 공적 책무와 사업 수행 능력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지 종합 평가해야 한다”며 “사무처에선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참조해 심사의 공공성과 객관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9월 AIDC 사업을 분리해 SK호라이즌을 설립하기 위해 IPTV와 종합유선방송사업 변경허가를 신청했다. 기존 SK브로드밴드와 신설법인 SK호라이즌을 84대 16 비율로 인적분할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방미통위는 방송미디어와 법률, 기술, 경영·경제, 회계, 시청자·소비자 분야 전문가 9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심사위는 세부 심사 항목을 확정한 뒤 서류 검토와 의견 청취, 항목별 평가를 거쳐 심사 의견을 제출한다. 방미통위는 심사위 의견을 바탕으로 변경허가 여부와 허가 조건 등을 결정한다. 오는 11월까지 시청자 의견을 수렴하고 심사를 진행한 뒤 12월 위원회 의결을 거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AIDC 사업을 분리한 이후에도 IPTV와 지역 케이블TV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윤성옥 위원은 “분할 목적이 정보통신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 강화에 있는 만큼 방송 산업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영 위원은 “법인 분할 이후에도 방송 사업 기반이 충실히 유지되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류신환 위원은 “법인 분할이 SK브로드밴드 방송 사업 기반을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부정적 판단이 불가피하다”며 “방송 산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나 제3의 해결 방안 등을 심사 과정에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분할 이후 SK브로드밴드 방송사업 부문의 공적 책임과 사업 수행 능력이 유지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AIDC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규모 투자를 신속하게 유치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법인 SK호라이즌의 지분은 SK텔레콤이 51%, 재무적 투자자가 49%를 보유하는 구조다. SK호라이즌이 설립되면 SK텔레콤의 AI 인프라 사업 재편도 구체화된다. SK텔레콤이 AIDC 사업을 총괄하고, 앞서 설립한 AIDC 전문 자회사 SK하이퍼가 신규 부지와 프로젝트 발굴·개발을 맡는다. SK호라이즌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과 시설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방미통위는 이날 허가 없이 신설법인을 설립한 방송사업자 IHQ에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방송법 위반에 따른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YTN과 연합뉴스TV에는 각각 재승인 유효기간 3개월 단축과 시정명령을 의결했다.

2026.10.23 13:51홍지후 기자

[인터뷰] 나정옥 한국오라클 부사장 "AI 월드 2026, 비전 넘어 성과"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는 미래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AI)이 실제 업무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 고객 사례와 시연으로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22일 나정옥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이번 행사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지난해 오라클이 AI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전을 내놨다면 올해는 권한과 승인 체계 안에서 실제로 일하는 AI 에이전트와 그 성과가 무대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AI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정 데이터나 클라우드만 사용하도록 하기보다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AI 월드는 데이터·애플리케이션·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의 AI 혁신과 전략을 발표하는 오라클의 대표 연례행사다. 지난해 '오라클 클라우드월드'에서 'AI 월드'로 이름을 바꾸며 AI 중심 행사로 전환했다. 올해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 엑스포 센터에서 오는 25일 개막해 나흘간 열린다. 기조연설은 클레이 마구어크·마이크 시실리아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이끈다. 첫날 공동 기조연설에서는 AI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방법을 고객 시연과 함께 다루고, 둘째 날 마구어크 CEO의 별도 기조연설에서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활용, 보안, 인프라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오라클 자체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모델 바뀌어도 기반은 데이터"…핵심은 기업 데이터의 AI 자산화 나 부사장은 이번 AI 월드에서 주목할 지점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데이터를 AI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전략 ▲AI 에이전트가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업무 절차 안에서 작동하는 방식 ▲AI를 전사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운영 기반을 꼽았다. 그는 "AI 모델과 도구는 빠르게 바뀌지만 변하지 않는 기반은 데이터"라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보안·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AI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AI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나 부사장은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레디 데이터 플랫폼을 함께 제공하는 기업으로 봐달라"며 "데이터를 AI 쪽으로 옮기는 대신 AI를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가져오는 '브링 AI 투 데이터(Bring AI to Data)' 전략을 강조했다. 이 전략은 지난 1년간 고도화한 AI 데이터 플랫폼(AIDP)에도 반영됐다. 오라클은 올해 ISG의 'AI 및 데이터 플랫폼 바이어스 가이드 2026'에서 AI·데이터 플랫폼, AI 에이전트, AI 거버넌스 등 9개 보고서에 걸쳐 '모범(Exemplary)' 등급을 받았으며, 종합 리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나 부사장은 "제품 역량뿐 아니라 고객 경험과 시장 영향력을 함께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업무 맥락, AI 거버넌스를 연결하는 오라클의 접근이 기업 요구에 부합한다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급증하는 보안 리스크…AI 에이전트 접근 권한 'DB 원천서 통제' 나 부사장은 데이터와 함께 보안을 강조했다. AI가 활성화되며 외부 공격이 급증하고 AI 에이전트가 애플리케이션을 거치지 않고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접근하는 사례가 늘면서 데이터 단의 통제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오라클은 AI 데이터베이스 26ai에 '딥 데이터 시큐리티' 기능을 적용해 이런 우려를 최소화한다. 기존 데이터베이스 사용자 단위였던 권한 설정을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단위까지 세분화한 것이 핵심이다. 나 부사장은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질의하더라도 사용자 권한 안에서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며 "테이블 단위가 아니라 행, 열, 셀 단위로도 제한할 수 있고 에이전트가 예상하지 못한 질의를 생성해도 허용된 범위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이 같은 권한 통제를 원격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MCP, 자연어 질의 경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고객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외부 AI 업체에 공유하거나 방화벽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프라이빗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온프레미스와 에어갭 환경도 지원한다. 에이전트의 실행 권한 역시 기업이 정한 정책과 위험 기준, 승인 요건 안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하고, 수행 내역과 결과를 기록해 감사할 수 있도록 했다. 급증하는 보안 리스크…AI 에이전트 접근 권한 'DB 원천서 통제'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관심도 모델 자체에서 데이터 활용과 운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나 부사장의 진단이다. 그는 "“이전에는 AI 모델 자체에 관심이 컸다면 이제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가 얼마나 정확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과 커머스에서 구체적인 사례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상품 분석과 업무 지원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이미 도입했거나 개념검증(PoC), 파일럿을 진행 중인 곳이 여럿이다. 나 부사장은 "금융에서는 정보의 정확성만큼 접근 권한과 보안이 중요하다"며 "사용자에게 허용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지난달 매출이 감소한 상품은 무엇이지' 같은 자연어 질의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 주로 쓰인다. 한 커머스 고객사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SQL 튜닝, IT 운영을 지원하는 AI 기능을 파일럿으로 도입했다가 전사로 확대했다. 나 부사장은 "커머스 고객사는 PoC 단계에서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경영진이 비용 절감 가능성을 보고 확산을 결정하기도 했다"며 국내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금융권이 오라클을 택하는 이유로 기존 정형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원천 데이터가 이미 정형 데이터인데 굳이 메달리온 아키텍처를 거쳐 효율을 떨어뜨릴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관계형 데이터에 그래프·벡터 데이터를 통합하고 하나의 보안 체계로 관리하는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AI 도입이 가속화되며 이어진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확산에 대해서는 고객의 선택을 존중하며 다양성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발혔다. 오라클은 데이터 가상화와 페더레이션 기능으로 마이SQL, 마이크로소프트SQL, 포스트그레SQL 등 이기종 데이터베이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온프레미스에 흩어진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스버그 형식 데이터도 SQL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 나 부사장은 "예전 데이터 통합 프로젝트는 기존 시스템을 갈아엎거나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서는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며 "기업이 오랫동안 투자해 온 자산을 보호하면서 통합된 뷰로 AI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오라클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AI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정 데이터나 클라우드만 사용하도록 하기보다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나 부사장은 “한국오라클은 고객의 데이터 위치와 보안 정책, 운영 환경을 기준으로 지금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이를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오라클은 고객의 데이터 위치와 보안 정책, 운영 환경을 기준으로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기능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이를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10.23 12:30남혁우 기자

[AI 고속도로] 네비우스, GPU 확충에 35억 달러 금융 약정…AI 인프라 투자 가속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가 데이터센터 확충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위해 35억 달러(약 5조원) 규모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대규모 자금 확보가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비우스는 씨티은행과 35억 달러(약 5조원) 규모 선순위 담보부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해당 자금은 데이터센터 개발과 GPU 구매, 일반 운영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 약정 만기는 364일이다. 초기 금리는 미국 담보부익일물금리(SOFR)에 연 2.75%포인트를 더하는 방식으로 책정됐으며 가산금리는 최대 3.50%포인트까지 높아질 수 있다. 씨티는 이번 거래에서 주관사와 대리인, 담보관리인 역할을 맡았다. 네비우스는 이번 약정으로 단기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객 선급금과 영업현금흐름에 외부 금융을 결합해 투자 재원을 다변화하고 내년 이후 추가 자금 조달 시기와 방식도 유연하게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네비우스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다. 경쟁사 코어위브와 함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연산 자원을 공급하는 주요 사업자로 꼽힌다. 현재 네비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고객과 400억 달러(약 53조원)가 넘는 장기 계약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러한 고객 계약을 기반으로 자산담보부 금융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장기 계약을 활용해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자금 조달 규모도 상당하다. 네비우스는 지난 8월 총 57억 5000만 달러(약 7조 60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기존 전환사채 8억 달러(약 1조원)를 보통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진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남아 있는 전환사채 부채는 약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시장에선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도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는 최근 경쟁사 코어위브가 발행한 채권 가격이 급락한 이후 AI 인프라 관련 주식이 매도 압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GPU와 데이터센터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비우스 주가도 금융 약정 발표 당일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네비우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3% 하락한 159.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5.73달러까지 떨어졌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와 별개로 시장에선 자금 조달 부담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네비우스는 이번 금융 약정을 장기 성장 전략에 따른 단계별 자금 조달 과정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과 GPU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사업 확대에 필요한 추가 금융 수단도 활용할 방침이다. 오피르 나베 네비우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금융 약정으로 단기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며 "400억 달러(약 53조원)가 넘는 장기 고객 계약을 기반으로 한 자산담보부 금융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10.23 10:28한정호 기자

제조 현장 파고드는 AI…KOSA, 디스플레이 업계 AX 확산 앞장

인공지능(AI)이 제조 현장 생산성과 품질 개선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AI 전환(AX)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제조기업과 AI·소프트웨어(SW) 기업이 실제 AI 도입 사례와 기술을 공유하고 산업 현장 AX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22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2026 AX 커넥트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제조 현장 AX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협회 회원사인 제조기업과 AI 공급기업이 참여해 현장 적용 사례와 솔루션을 소개하고 숏피칭과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협력을 모색했다. 김현석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본부장은 "중소·중견기업이 대부분인 소부장 분야의 AI 도입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제조 AX 확산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디스플레이 산업 AI 적용 사례와 솔루션 활용 방안을 공유하고 제조기업과 AI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봇이 자재 옮기고 AI가 설계 돕고…달라지는 제조 현장 첫 발표에 나선 오동훈 신성이엔지 부사장은 용인 사업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소개했다. 신성이엔지는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자동화 설비, 협동로봇 등을 도입해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 중이다. 특히 기존 설계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사양 비교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조 엔지니어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업무 개선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공정 개선을 통해 용인 사업장 생산능력은 8시간 기준 기존 300대에서 650대로 늘었다. 공정 불량률도 크게 줄었으며 사업장 전력 수요의 약 40%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하고 AI를 활용한 에너지 운영 효율화도 추진 중이다. 에드워드코리아는 AI 물류 로봇과 자동창고 시스템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김창권 에드워드코리아 수석부장은 자동창고 시스템 '오토스토어'를 통해 기존 창고 공간을 약 65%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인운반차(AGV)를 활용해 중량물 이송 작업을 자동화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물류 설비를 연계해 자재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부사장은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기술은 아니다"라며 "현장의 작은 자동화와 물류 합리화, 데이터 정비, 시스템 도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AX와 디지털 전환(DX)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조 현장 고민에 AI 기업이 답한다…협력 기회 모색 AI 공급기업들도 제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도입 전략을 공유했다. 이균섭 위존 전무는 제조 AX 플랫폼 '위자드(We.zard)'를 소개하며 기업 내부에 흩어진 설비·생산 데이터를 통합하고 AI와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엑셀과 문서 데이터를 활용해 AI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설비 예지보전과 생산 공정 최적화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준구 뉴로클 팀장은 딥러닝 기반 AI 비전검사 기술을 선보였다. 뉴로클은 기존 규칙 기반 검사로 판별하기 어려운 디스플레이 불량을 AI로 검출하는 기술을 제공 중이다. 노 팀장은 디스플레이 표면에서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불량 검출 사례를 설명하며 검사 성능뿐 아니라 제조 현장에 맞는 처리 속도와 운영 환경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기업 발표에 이어 제조기업과 AI 공급기업 15개사가 참여한 숏피칭도 진행됐다. 각 기업은 보유 기술과 사업 분야, 협력 수요 등을 발표했다. 이후 관심 주제별 테이블 매칭을 통해 제조기업이 현장 과제를 공유하고 AI 공급기업이 적용 가능한 기술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자유 네트워킹도 이어졌다. 이번 숏피칭에는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대표도 직접 참여했다. 허 대표는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AI 사업과 전사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개별 AI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이 원하는 사업 성과를 중심으로 과제를 발굴·실행하며 제조기업의 실질적인 AX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허 대표는 "제조기업 AX는 기업이 얻고자 하는 사업 성과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업 담당자들과 함께 과제를 발굴하고 논의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2 16:52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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