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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현장 파고드는 AI…KOSA, 디스플레이 업계 AX 확산 앞장

인공지능(AI)이 제조 현장 생산성과 품질 개선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AI 전환(AX)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제조기업과 AI·소프트웨어(SW) 기업이 실제 AI 도입 사례와 기술을 공유하고 산업 현장 AX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22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2026 AX 커넥트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제조 현장 AX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협회 회원사인 제조기업과 AI 공급기업이 참여해 현장 적용 사례와 솔루션을 소개하고 숏피칭과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협력을 모색했다. 김현석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본부장은 "중소·중견기업이 대부분인 소부장 분야의 AI 도입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제조 AX 확산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디스플레이 산업 AI 적용 사례와 솔루션 활용 방안을 공유하고 제조기업과 AI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봇이 자재 옮기고 AI가 설계 돕고…달라지는 제조 현장 첫 발표에 나선 오동훈 신성이엔지 부사장은 용인 사업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소개했다. 신성이엔지는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자동화 설비, 협동로봇 등을 도입해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 중이다. 특히 기존 설계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사양 비교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조 엔지니어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업무 개선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공정 개선을 통해 용인 사업장 생산능력은 8시간 기준 기존 300대에서 650대로 늘었다. 공정 불량률도 크게 줄었으며 사업장 전력 수요의 약 40%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하고 AI를 활용한 에너지 운영 효율화도 추진 중이다. 에드워드코리아는 AI 물류 로봇과 자동창고 시스템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김창권 에드워드코리아 수석부장은 자동창고 시스템 '오토스토어'를 통해 기존 창고 공간을 약 65%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인운반차(AGV)를 활용해 중량물 이송 작업을 자동화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물류 설비를 연계해 자재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부사장은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기술은 아니다"라며 "현장의 작은 자동화와 물류 합리화, 데이터 정비, 시스템 도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AX와 디지털 전환(DX)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조 현장 고민에 AI 기업이 답한다…협력 기회 모색 AI 공급기업들도 제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도입 전략을 공유했다. 이균섭 위존 전무는 제조 AX 플랫폼 '위자드(We.zard)'를 소개하며 기업 내부에 흩어진 설비·생산 데이터를 통합하고 AI와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엑셀과 문서 데이터를 활용해 AI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설비 예지보전과 생산 공정 최적화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준구 뉴로클 팀장은 딥러닝 기반 AI 비전검사 기술을 선보였다. 뉴로클은 기존 규칙 기반 검사로 판별하기 어려운 디스플레이 불량을 AI로 검출하는 기술을 제공 중이다. 노 팀장은 디스플레이 표면에서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불량 검출 사례를 설명하며 검사 성능뿐 아니라 제조 현장에 맞는 처리 속도와 운영 환경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기업 발표에 이어 제조기업과 AI 공급기업 15개사가 참여한 숏피칭도 진행됐다. 각 기업은 보유 기술과 사업 분야, 협력 수요 등을 발표했다. 이후 관심 주제별 테이블 매칭을 통해 제조기업이 현장 과제를 공유하고 AI 공급기업이 적용 가능한 기술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자유 네트워킹도 이어졌다. 이번 숏피칭에는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대표도 직접 참여했다. 허 대표는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AI 사업과 전사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개별 AI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이 원하는 사업 성과를 중심으로 과제를 발굴·실행하며 제조기업의 실질적인 AX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허 대표는 "제조기업 AX는 기업이 얻고자 하는 사업 성과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업 담당자들과 함께 과제를 발굴하고 논의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2 16:52한정호 기자

티맵, 네카오와 협력해 도로 위험 더 빨리 알린다

티맵모빌리티는 이용자에게 도로 위 위험 상황을 더 빨리 알리고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 데이터 협력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티맵은 한국도로공사, 뱀부스, 유원지리정보시스템, 맵퍼스,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와 민관 교통안전 데이터 공유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기관, 기업은 각자 보유한 도로 위험상황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위한 데이터 연동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티맵, 네이버, 카카오모빌리티, 맵퍼스는 각각 수집하는 사고, 정체, 공사 정보를 공유하고, 티맵은 연계 정보를 실시간 교통정보와 우회경로 안내에 활용한다. 여러 정보를 연계해 돌발상황 인지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핵심이다. 협의체는 데이터 연동 체계 구축과 표준화를 추진한다. AI 기반 교통상황 자동 대응 체계 구축을 비롯해 공동 정책 제안, 기술 실증, 교통안전 서비스 확산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은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를 맞아 국내 도로교통 안전을 강화하고, AI 기반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티맵은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4:47홍지후 기자

박재필 대표 "우주 서비스 구매할 국방분야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해야"

"정부가 민간 우주기업 상용 영상 및 데이터 서비스 분석 서비스를 지속 구매해주는 유연한 국방 예산·구독 집행 구조를 제도화해야 한다. 다만, 기업에는 메리트가 주어져야 참여할 것이다."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우주안보학회 및 황정아 의원 주최 제5회 정책토론회 2부 세션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재필 우주항공청 규제심사위원회 의원(나라스페이스 대표)은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 대응 방향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박 위원은 이를 위해 3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먼저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와 함께 미국처럼 우주안보 위기시 민간 우주자산을 국가안보 전력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통합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이 자체 비행 이력을 신속히 쌓고 기술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궤도상 실증과 양산을 국가 차원에서 보증하고 선투자하는 민간 진흥패스트트랙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현 체계는 민간 R&D가 국방 안보 사업으로 매끄럽게 연결되는 실증 전용트랙과 장기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은 "우주펀드가 있지만, 큰 그림 안에서 회사들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라는 로드맵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과 국가 R&D 과제를 대대적으로 개방하고, 민간 역량과 데이터 인프라를 국가 정찰 및 감시 망으로 빠르게 연계 및 인증하는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어진 토론은 이성훈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김선우 세종대 AI로봇학과 교수, 김이을 쎄트랙아이 대표, 유경덕 LIG D&A 위성체계 단장, 황의호 한국수자원공사 위성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이성훈 부회장은 서두에서 "내년 우주청 예산이 1조 6,000억원 정도 되는데, 발사체와 첨단위성, 달탐사 분야가 거의 64% 정도를 차지한다. 우주 생태계 관련 예산은 전체의 11%에 불과하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김선우 세종대 교수는 "AI 시대에는 우주인보와 사이버 보안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특히, 국가우주위원회와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들이 서로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추구하는 AI 기본 사회, 나아가 국가 AI기본 전략에서 AI 스페이스 4나 스페이스 AI 4 가 자연스레 만들어져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스페이스 X가 잘나간다. 내년 애플매출 추월한다는 얘기도 있다. 지금 오비탈 데이터센터 얘기까지 나오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한가롭게 10년 뒤 시제기 나오는 K-문샷 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가 저궤도 위성 상업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우주 데이터 센터 전략과 연계, 통합해야 한다." 김이을 대표는 목적에 맞게 정부 사업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지난 2015년 KAI가 제작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에 대해 정부 목적은 이해하지만, 이 사업이100% 연구개발 사업이냐는 이슈를 던졌다. 100% 연구개발사업이 아니라면, 민간이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만약 차중 1호부터 민간이 수행했다면, 정부 정책이 보다 도전적이었다면, 우리나라 우주 생태계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 강점으로 ▲의사결정 민첩성 ▲비용대비 효과 극대화 ▲실패나 부족함을 신속히 보완하는 회복 탄력성이라고 지적하며 기술적 성숙도가 높거나 연구개발 성격이 낮은 영역은 구매 형태로 전환, 민간에 주도권을 넘겨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진 유경덕 단장 논조도 기업인 입장에서 바라봐서인지 비슷했다. 유 단장은 "최근엔 위성이 자동차 '새시'처럼 완전히 표준화된 위성 플랫폼을 초대형 자동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하며 "가전제품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100이라면, 우주산업은 지금 10도 안된다. 90%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내 실정은 이에 비해 안보에 대한 인식 부족, 국가가 우주 안보에 대한 정책적, 수요창출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방과 민수(우주항공청) 분야에서 별도로 정책적, 안보적 사업 로드맵이 구축되고 추진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정부는 수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기업은 정부의 정책을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민간에서 개발하기에 리스크가 큰 우주기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기술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 민간 부담을 덜어준다." 마지막 주자인 황의호 소장은 "미국의 구독형 조달이나 일본의 10년 1조엔 우주전략펀드, 중국의 군민융합은 출발점은 달라도 결론은 국가가 민간의 '속도'를 사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그런데 우리에겐 이들에 없는 조건이 하나 있다. 기술은 있지만, 이를 사주는 확정수요가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황 소장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부처 협력 민간 시장 형성 지원 ▲국가가 민간위성 정보에 정확도·보안·시의성 기준 '신뢰등급' 부여 및 공공조달 자격과 연계 ▲국가는 실증기반 지원, 민간은 사업화(역할 분담) ▲미중 기술 블록화 등 지정학적 위치에서 위성정보·발사기술 전략적 활용 등을 제시했다.

2026.10.22 13:31박희범 기자

델-엔비디아, 기업용 AI 인프라 협력 확대…차세대 서버·데이터센터 공개

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며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서버와 모듈형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용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새로운 에이전틱 AI 솔루션과 차세대 서버,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고객은 지난 분기 5000곳에서 6500곳 이상으로 늘었다. 기업들이 자체 인프라에서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개발·운영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솔루션 도입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델은 기업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신규 파워엣지 서버 3종을 선보였다. CPU 기반 에이전틱 AI 처리부터 대규모 추론까지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공개된 '파워엣지 M9882'는 단일 48U 랙에 엔비디아 베라 CPU 256개를 탑재하는 서버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연동해 AI 에이전트 작업 조율과 도구 사용, 코드 실행, 평가 등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CPU와 GPU가 담당하는 작업을 분리해 불필요한 서버 증설을 줄이고 전력·냉각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M9882는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함께 선보인 '파워엣지 R8822'는 표준 19인치 랙 환경에서 엔비디아 베라 CPU를 활용하는 공랭식 2소켓 서버다. AI 에이전트 운영과 강화학습, 데이터 처리·분석 등을 지원하며 최대 4개 더블 와이드 GPU를 탑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대규모 AI 추론을 위한 '파워엣지 XE9810'도 공개했다. 엔비디아 그록 3 언어처리장치(LPU) 기반 직접 액체냉각 컴퓨팅 트레이 16개를 탑재해 랙 단위 고처리량 추론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GPU 클러스터를 보완하는 인프라로,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도 확대한다. 델은 엔비디아 'DSX POD' 레퍼런스 설계를 적용한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킹을 비롯해 랙 단위 전력 공급과 액체냉각 시스템을 컨테이너형 인프라에 통합하는 방식이다. 공장에서 주요 시스템을 사전 통합해 현장 설치와 구성에 필요한 작업을 줄이고 AI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델은 시스템 통합과 테스트부터 운영 관리까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개발자를 위한 데스크사이드 AI 솔루션도 강화했다. 새롭게 공개한 '엔비디아 기반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솔루션'은 하드웨어와 AI 모델, 소프트웨어 구성을 사전에 검증한 레퍼런스 템플릿으로 제공된다. 개별 개발자부터 1000개 이상 전사 시스템 규모까지 AI 에이전트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드웨어 제품군에는 64GB 통합 메모리를 갖춘 '델 프로 프리시전 위드 GB10'과 최대 748GB 코히어런트 메모리, 20페타플롭스(FP4 기준)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델 프로 프리시전 위드 GB300'이 포함된다. GB10 신모델은 오는 23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넓힌다. 리플렉션의 개방형 AI 모델 '빔(Beam)'을 델 AI 팩토리에서 검증했으며 다이나트레이스, 미스트랄, 포그스피어, 수세 등과 협력해 AI 모델부터 애플리케이션과 운영체제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델은 레드햇 AI 팩토리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 '오픈셸(Openshell)'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결합해 AI 에이전트 운영 환경 보안과 통제 기능을 지원한다.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와 네트워크, 실행 환경을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AI 인프라가 성장, 생산성, 경쟁 우위를 판가름하는 지표가 되면서 기업들이 관련 예산을 확대·재편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소유·관리하는 인프라에서 에이전틱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는 추론하고 도구를 활용하며 학습하는데 이를 위해선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환경이 필요하다"며 "델과 우리는 데스크톱부터 데이터센터까지 AI 시대에 필요한 컴퓨팅 기반을 함께 구축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10.22 10:10한정호 기자

KT클라우드, 50MW 안산 AI 데이터센터 착공…2029년 준공 목표

KT클라우드가 경기도 안산에 50메가와트(M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나서며 수도권 AI 인프라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낸다. 고밀도 AI 서버에 필요한 전력·냉각 인프라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응하는 건축 설계를 적용해 AIDC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T클라우드는 자체 보유 데이터센터인 '안산 AIDC' 착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2031년 1기가와트(GW) AIDC 공급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안산 AIDC를 비롯한 신규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수도권 AI 인프라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차세대 AI 서버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안산 AIDC는 연면적 약 3만 6878㎡,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수전용량은 50MW로 하이퍼스케일급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구축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고밀도·고발열 AI 서버 특성을 고려해 전력 공급과 냉각, 건축 구조 전반에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고성능 GPU가 대규모로 집적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고밀도 AI 서버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를 갖춘다. 모든 서버실은 액체냉각 방식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고발열 AI 서버 운영에 필요한 냉각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개소한 가산 AIDC에 이어 안산 AIDC에도 액체냉각 대응 설계를 반영해 차세대 AI 인프라 공급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GPU '베라 루빈' 등 고성능 GPU 도입을 고려한 고하중 구조도 적용한다. 향후 서버 집적도가 높아지거나 장비 사양이 변경되더라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냉각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고효율 프리쿨링 시스템도 도입한다. 외부의 낮은 온도를 냉각에 활용해 냉동기 등 냉각 설비 전력 사용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건물 상부 자연풍을 활용할 수 있도록 외벽에 냉각 코일을 설치하고 이를 밀폐형 냉각탑과 연계한다. 간절기와 동절기에 낮은 외기 온도를 냉각에 활용해 냉각탑 팬과 냉동기 가동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안산 AIDC 구축을 통해 수도권 내 자체 AI 인프라 거점을 추가 확보하고 2031년 1GW AIDC 공급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규 데이터센터 확보와 함께 차세대 AI 서버 환경에 대응하는 기술 역량도 지속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안산 AIDC는 고밀도 AI 서버에 최적화된 전력·냉각 인프라와 차세대 설계 기술을 반영한 프로젝트"라며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과 자체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고객의 다양한 기술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09:47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트럼프 "데이터센터 전력 직접 생산하라"…美 AI 인프라 정책 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기업에 필요한 전력을 직접 생산하도록 요구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우려와 주민 반발이 커지자 기업이 전력 공급 비용을 부담하고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도록 압박하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에 건설되는 신규 대형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전력을 자체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센터 유치 지역의 주민 반발을 줄이기 위해 기업이 지역사회나 주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 건설되는 대형 데이터센터는 자체 전력을 생산하고 남는 전력은 지역사회나 전력망에 공급하거나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데이터센터 전력 자체 조달을 권고하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전력 비용이 지역 주민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기업이 자체 발전설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구체적인 의무화 방식과 집행 수단은 아직 불분명하다. 대형 기술기업은 이미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발전설비를 직접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사례가 있지만, 자체 발전소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과 인허가 절차가 필요해 중소 데이터센터 개발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배경으로는 미국 전역에서 확산하는 주민 반발이 꼽힌다. 지난 3월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 응답자 71%는 거주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비율인 53%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도 지역사회 지원을 확대 중이다. 아마존과 메타는 최근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에 각각 최소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가 창출하는 세수와 일자리뿐 아니라 교육·기반시설 개선 등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미국 주정부 차원에서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에 엄격한 환경·인프라 요건을 적용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개발사는 물 사용량과 고용, 전력 조달 관련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전력 공급 비용을 주민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요건이다. 텍사스주 역시 데이터센터 건설에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지난해 구글의 400억 달러(약 5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텍사스를 AI 개발 중심지로 강조했지만, 최근 과도한 전력·용수 사용을 이유로 약 1800개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한 일부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달라졌다. 그는 지난 8월까진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사회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전력 비용과 환경 문제를 둘러싼 반발이 커지면서 자체 전력 생산과 지역사회 보상을 강조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조달을 둘러싼 갈등은 향후 인프라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업이 발전설비 구축과 지역사회 지원 비용까지 부담해야 할 경우 데이터센터 개발비가 늘어날 수 있다. 반면 자체 전력 확보를 통해 기존 전력망 부담을 줄이고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셸 넬렌바흐 미국 데이터센터연합 연방업무 담당 부회장은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전력과 인프라 비용은 기업이 전액 부담하고 이로 인한 비용이 지역 주민 전기요금에 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2026.10.22 09:29한정호 기자

"말 끊김 없이 사람처럼 통화”…채널톡, AI 전화 '보이스 알프' 출시

채널코퍼레이션이 음성 AI 상담을 지원하는 AI 전화 '보이스 알프'를 정식 출시하고, 고객에게 먼저 전화를 거는 '알프 마케팅'을 선보인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보이스 알프는 대화형 생성 AI 에이전트로 기존 채팅 상담 AI '알프'의 영역을 전화로 확장한 솔루션이다. 고객 문의에 응대하는 인바운드 상담은 물론, 특정 조건의 고객에게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거는 아웃바운드 기능 '알프 마케팅'을 새롭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잠재 고객의 B2B 영업 기초 상담이나 A/S 센터의 제품 정상 작동 확인 및 문자 안내 등을 자동화할 수 있다. 기술적 완성도 역시 끌어올렸다. 보이스 알프에는 고객의 억양과 머뭇거림을 분석해 발화 종료를 판단하는 '턴 감지(Turn Detection)' 모델이 적용돼 AI가 고객의 말을 끊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사내 카페의 AI 주문 데이터 1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AI가 발화 미종료로 판단해 대기한 사례의 87%에서 1.5초 이내에 실제 요청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상담사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독자 한국어 음성 합성(TTS) 기술을 바탕으로 한·영 혼용 표현과 날짜, 시간, 웹 주소(URL)까지 자연스럽게 발음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최완섭 채널코퍼레이션 최고제품책임자는 “아직도 전화 상담은 영업, 방문 예약, 결제 안내 등 기업 비즈니스 활동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고객 상담 채널”이라며 “앞으로도 채널코퍼레이션이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고객 상담 운영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 전화 상담 경험을 혁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9:45백봉삼 기자

아무도 못 받은 15% 세액공제...전력 규제까지 AIDC 투자 딜레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투자에 15%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가 도입됐지만, 실제 혜택을 받은 데이터센터가 없다. AIDC 사업 특성에 대한 몰지각으로 외부 기업에 시설과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사업 방식이 세제 지원 대상에서 제한되는 것이다. 아울러 전력계통 안정성을 위한 규제까지 강화될 경우 대규모 투자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영탁 SK텔레콤 AIDC통합추진단 부사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열린 '제12차 AI 미래가치 포럼'에서 “15% 세액공제는 엄청난 파급력이 있는 정책이고 소급 적용까지 결정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제로 혜택을 받은 데이터센터가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세액공제 대상에서 코로케이션 사업이 제외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와 달리 외부 기업에 시설과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방식은 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코로케이션은 세액공제 사각지대 AI 데이터센터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연산 자원을 사용하는 방식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 서버 공간과 전력, 냉각시설 등을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을 통해서도 운영된다. 대규모 시설을 구축한 뒤 외부 고객의 수요를 확보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다만, 현행 세액공제 요건에서는 이러한 코로케이션 사업이 지원 대상에 포함되기 어렵다. 일정 비율 이상을 AI 서비스에 활용해야 하는 등의 조건도 실제 사업 모델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가 과거의 정보 저장시설에서 연산 능력을 생산해 공급하는 'AI 팩토리'로 진화하고 있다”며 “외부 고객에게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사업이 일반화되는 만큼 세제 지원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약 80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코로케이션 사업에 대해서도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드코드 강화에 ESS·부지 부담 우려 세제 지원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전력계통 접속 기준인 그리드코드(Grid Code)를 꼽았다. 대규모 AIDC는 전력 사용량이 많고 부하 변동에 따라 전력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수백 메가와트에서 기가와트급에 이르는 시설에서 전력 소비가 갑자기 줄어들면 계통의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기준 자체는 필요하다”면서도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과도한 설비 의무를 부과할 경우 국내 투자의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드코드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안정화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면 투자비가 늘어나고 별도의 부지도 확보해야 한다. 데이터센터 본연의 시설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 부사장은 ”전력 계통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되, 불필요한 규제 부담은 줄여야 한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지역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추가 비용과 인허가 부담이 국내 투자 유치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공개된 데이터센터 투자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 예상치가 이목을 끈다. 국회입법조사처 분석에 따르면 10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의 생산유발효과가 약 3조3천억원에 이른다. 또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을 살펴보면 1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건설을 가정한 세수효과가 약 8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건설 이후에도 15~20년에 걸쳐 세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2026.10.21 16:42박수형 기자

[유미's 픽] 신성장 동력은 해외 데이터센터…LG CNS·롯데이노베이트의 승부수

LG CNS와 롯데이노베이트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무대를 해외로 넓히고 있다. 국내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동남아시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 DBO 사업 첫 해외 진출 무대로 각각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택했다. AI·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인프라 수요 증가와 현지 파트너를 통한 사업 기회 확보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LG CNS는 국내 대기업 시스템통합(SI) 기업 중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태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추진 중인 첫 해외 AI 데이터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약 1000억원에 수주한 수전용량 30메가와트(MW) 규모의 1단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준공식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1일 진행할 예정이다. 발주사 KMG는 시나르마스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인도네시아의 AI·클라우드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카르타에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시나르마스와 별도로 설립한 'LG 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통해 이 사업에서 냉각·전력·통신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총괄하고 있다. 준공을 앞둔 1단계 센터는 이미 입주 고객 확보도 마쳤다. 인근 부지에서는 2·3단계 후속 개발을 위한 설계도 진행 중이다. 사업 추진 주체는 지난해 전체 수전용량을 220MW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으나, 현재 후속 사업의 수전용량과 착공·준공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구축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의 추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태국·일본 등에서도 사업을 협의하고 있지만, 현재 인도네시아 외에 확정된 신규 수주는 없다. LG CNS 관계자는 "해외 기업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한국 기업에 맡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국 기업의 데이터센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해외 진출의 기반은 국내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확보했다. LG CNS는 자체 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DBO 모델을 도입한 이후 하남·죽전·삼송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자산운용사 등이 투자·개발을 맡고 LG CNS가 설계·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한 수전용량 100MW 규모 죽전 데이터센터에선 컨설팅부터 인프라 구축·운영까지 맡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한 삼송 데이터센터에서도 DBO를 담당하고 있다. 삼송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2035년 5월까지 코로케이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장기 매출 기반도 확보했다. 증권가에서도 데이터센터를 LG CNS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또 기존 센터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를 예상하면서 인도네시아 신규 센터의 가동·수익화 일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JV의 데이터센터 가동과 수익화 일정이 구체화되면 2027년 실적과 중장기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 역시 국내에서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구축·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최근 베트남 CMC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데이터센터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한 상태로, CMC의 현지 인프라 역량과 롯데이노베이트의 구축·운영 경험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투자 규모와 센터 용량, 구체적인 참여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이노베이트가 해외 DBO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은 국내에서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함과 동시에 외부 고객 구축·운영 사업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어서다. 실제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2월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계약에 이어 올해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수주했다. 엣지 데이터센터는 수전용량 9.9MW 규모로,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개발 초기 설계부터 구축, 준공 후 유지보수·운영까지 모두 맡는다. 또 롯데이노베이트는 내년 준공 예정인 약 40MW 규모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GCC)의 위탁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준공 이후 5년간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이를 위해 아이티센씨티에스와 전문 인력·기술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두 회사는 하이퍼스케일·엣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신규 사업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러한 국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 이어 일본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운영하고 있어 구축·운영 노하우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국내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 회사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은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아리츠톤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은 2025년 65억9000만 달러에서 2031년 176억5000만 달러로 연평균 17.83% 성장할 전망이다. LG CNS와 롯데이노베이트가 진출을 검토 중인 일본도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는 일본 시장이 2025년 71억4000만 달러에서 올해 75억9000만 달러로 커지고, 2032년에는 109억1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 6.24%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와 일본은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AI용 데이터센터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중장기적으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에서 대형 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쌓은 기업들에겐 현지 신규 센터의 설계·구축에 참여하고 장기 운영 계약까지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 설계·구축뿐 아니라 준공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자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진다"며 "국내 기업이 해외 수주를 늘리려면 현지 파트너와 전력 확보·인허가 등의 과제를 해결하면서 운영 역량까지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0.21 15:07장유미 기자

세라젬, 데이터·AI 기업 데이터브릭스와 맞손…'AI 웰니스 홈' 가속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이 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와 전사 데이터 활용체계 고도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세라젬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세라젬 서울타운에서 데이터브릭스와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세라젬은 데이터브릭스의 차세대 '데이터+AI 플랫폼'을 도입해 파편화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AI 기술 적용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데이터브릭스는 포천 500대 기업 70% 이상이 도입한 시가총액 200조원 규모 글로벌 빅데이터·AI 플랫폼 기업이다. 오픈소스 기반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기업 고유 비즈니스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해하는 맞춤형 AI 모델 구축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세라젬은 체성분·혈압·뇌파 등을 측정하는 '세라체크' 데이터와 향후 출시할 수면 솔루션 등 헬스케어 기기에서 수집하는 유저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 주거공간,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AI 웰니스 홈' 생태계를 구체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팀 샤피크 데이터브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라젬은 헬스케어 노하우와 제품군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데이터·AI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라며 "통합 플랫폼 전략이 AI 웰니스 홈으로 결실을 맺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라젬 관계자도 "이번 협력은 개별 기기를 단일 데이터 체계로 묶어 세라젬 AI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계기"라며 "데이터브릭스의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헬스케어 사업 기회를 지속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1 15:01전화평 기자

와이즈넛, AI 검색 고도화…4개 분야 실증 나서

와이즈넛이 문서와 이미지·음성·영상에서 답변 근거를 찾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확대 적용한다. 와이즈넛은 '멀티모달 데이터 입력 기반 검색 증강 생성 기술 개발' 과제 3차년도 연구를 통해 검색 성능을 고도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법률·미디어광고·의료·제조 등 4개 분야 수요기관과 실증 서비스를 설계·개발하고 시범 운영하며 현장 활용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번 과제는 텍스트 중심의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음성·이미지·영상까지 확장하는 연구다. 거대언어모델(LLM)이 답변을 만들 때 최신 정보와 전문 지식을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데이터에 담긴 내용뿐 아니라 데이터 간 관계까지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이다. 와이즈넛은 키워드가 일치하는 정보를 찾는 검색과 의미가 유사한 정보를 찾는 벡터 검색에 데이터 간 관계를 활용하는 그래프 검색을 결합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텍스트·이미지·음성으로 들어오는 질문을 통합해 이해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이전 대화 맥락을 유지하는 기술도 적용해 사용자 질문 의도에 맞는 정보를 찾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차년도까지 개발한 멀티모달 데이터 통합관리 기술로 데이터 속성과 관계를 설명하는 메타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확장하고 있다. 지식그래프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이를 검색 증강 생성 기술과 연동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번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정보통신방송기술개발사업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한다. 와이즈넛을 주관으로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미소정보기술·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이 참여하며 2027년 12월까지 총 4년간 진행한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우리는 문서와 영상, 설비 데이터가 뒤섞인 실제 현장에서 검증해 나갈 멀티모달 RAG 기술을 AI 에이전트에 순차적으로 반영한다"며 "고객이 믿고 업무를 맡길 수 있는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1 14:57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SKAI, 엔비디아 백서 발간 참여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SKAI, ABB Robotics·엔비디아 백서 발간 참여 스카이인텔리전스(SKAI)가 ABB Robotics와 엔비디아가 공동 발간하는 두 번째 산업용 피지컬 AI 글로벌 백서 '산업용 피지컬 AI를 위한 인재 양성'에 참여했다. 백서에서 주요하게 다룬 디지털트윈과 시뮬레이션, 합성데이터는 스카이인텔리전스가 피지컬 AI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축적해온 영역이다. 백서는 시뮬레이션과 디지털트윈을 핵심 역량으로 제시하고, 설계·운영 검증부터 합성·희소사건 데이터 생성, 운영 의사결정, 인재 학습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일러, 뉴립스 2026에 AI 논문 2편 채택 파일러가 내부 AI 팀에서 발표한 논문 2편이 글로벌 인공지능(AI) 학술대회 '뉴립스(NeurIPS) 2026'에 채택됐다. NeurIPS는 AI, 머신러닝(ML) 분야 대표 국제 학술대회로 알려졌다. 두 논문은 12월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발표된다. 이번에 채택된 두 논문은 'CoAT(Continuous Audio Thinking)'과 'GAPO(Geometric Anchor Preference Optimization)'를 주제로 이뤄졌다. 각각 사람 목소리에 담긴 감정과 억양 등 문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소리까지 AI가 이해하도록 돕는 기술과, 오류가 포함된 데이터에서도 AI가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다룬다. ◆제2회 한컴문학상 대상에 성백광 작가 '말의 장례식' 한컴그룹이 '2026 제2회 한컴문학상'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문학상 대상은 자유시 부문에 응모한 성백광 작가의 '말의 장례식'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수필 부문 구영인 '동생을 세상에 뺏기는 기분이었다'와 단편소설 부문 박현주 '이내 말씀 드러보소'가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기념해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 총 7700여 편의 작품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모전은 과한컴문학상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시문학협회가 주관하며, 한컴그룹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공모 접수는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됐다. ◆솔트웨어, 데이터브릭스·데이터독과 AI 에이전트 구축·운영 전략 세미나 솔트웨어가 데이터브릭스, 데이터독 손잡고 AI 에이전트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공동 세미나 'AI 에이전트 엔드투엔드, 데이터에서 운영까지'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데이터 연결과 구축, 성능 모니터링, 운영 관리 등의 과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실제 적용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데이터 활용부터 AI 에이전트 구축, 모니터링, 운영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중심으로 기술과 적용 방안이 소개됐다. ◆스퀘어스, AI 답변 속 브랜드 순위 알려주는 '제클' 베타 공개 스퀘어스가 AI 검색에서 브랜드 노출과 인용 현황을 분석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분석 도구 '제클(Zecle)'을 베타 출시했다. 제클은 네이버 AI 브리핑, 구글 AI 개요, 챗GPT, 제미나이 등 주요 AI 서비스 답변에서 자사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어떤 맥락으로 소개되는지 보여주는 서비스다. 기업은 AI가 자사와 경쟁사를 어떻게 추천하는지 비교하고, 브랜드 노출이 부족한 질문과 개선이 필요한 콘텐츠를 파악할 수 있다. ◆딥블루닷, '콘텐츠 마케팅 서밋 2026' 참여 딥블루닷이 오는 26~27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콘텐츠 마케팅 서밋 2026(CMS 2026)'에서 '싱클리'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승곤 한국사업총괄이 연사로 참여해 영상 시대 새로운 소셜 마케팅 성과 측정 방법과 브랜드 진단 방식에 대해 발표한다. 이날 키워드 매칭과 AI 기반 소셜 리스닝의 차이를 비롯한 소셜 데이터 기반 글로벌 트렌드 센싱 방법, 소셜 커머스의 미래 영향력 등 네 가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센드버드, AWS 2026 하반기 'KPPL' 리테일·CPG 부문 수상 센드버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최한 '2026 하반기 한국 파트너 프로스펙팅 리그(KPPL)'에서 리테일·CPG(Consumer Packaged Goods)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KPPL은 AWS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진행하는 국내 파트너 대상 프로그램이다. 신규 고객 발굴 성과와 고객의 클라우드·AI 도입 지원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부문별 우수 파트너사를 선정한다. 센드버드는 AWS 협력 바탕으로 리테일·CPG 기업이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별 고객 서비스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AI 컨시어지 '딜라이트닷ai'는 아마존 베드록의 AI 추론 기능과 아마존 오픈서치 서비스의 지식 검색 기능을 통해 고객 문의에 적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순 문의 대응을 넘어 상품 탐색과 구매 결정을 지원하며, 고객과의 대화를 실제 구매 전환과 매출 기회로 연결하고 있다.

2026.10.21 14:51김미정 기자

티맥스티베로, 내년 초 차세대 DBMS 출시…AI 데이터 플랫폼 강화

티맥스티베로가 기업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에 대응해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개발과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선다. 티맥스티베로는 오는 22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국내 주요 기업과 금융권 IT 리더를 초청한 프라이빗 세미나 '티테이블: 이그제큐티브 세미나(T-Table: executive Seminar) 2026'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 업무 전반으로 AI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데이터 인프라 혁신 경험을 공유하고 AI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 전략과 차세대 인프라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데이터 주권 확보와 총소유비용(TCO) 절감, 안정적인 데이터 운영 등 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살펴보고 AI 활용을 지원하는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워크 AI(Work AI)' 시대를 위한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전략과 데이터 주권·비용 효율을 고려한 인프라 운영 방안, 기업별 데이터 인프라 혁신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된다. 티맥스티베로는 기업 운영 데이터와 AI를 연결해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워크 AI 구현 전략을 소개한다.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질의를 해석하고 정보 조회와 판단,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아울AI(OwlAI)'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AI 활용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DBMS 개발 방향도 공개한다. 티맥스티베로는 기업용 상용 DBMS에 필요한 안정성과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AI 기반 데이터 처리 역량을 높인 차기 버전을 개발 중이다. 차세대 DBMS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SQL과 벡터(Vector)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 데이터베이스 내부 검색증강생성(RAG), 레이크하우스 연동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검색은 기존 SQL 기반 데이터 조회와 벡터 검색을 결합해 기업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DB 내부 RAG 기능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 모델의 답변 생성 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 데이터 인프라 전환을 추진한 기업들의 사례 발표도 진행된다. 하나은행과 KT, 현대백화점그룹이 참여해 데이터 플랫폼 전환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 인프라 운영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비용 효율성과 안정성, 데이터 주권 확보 방안 등을 중심으로 주요 사례를 소개한다. 티맥스티베로는 기업 IT 리더 간 교류를 통해 AI 시대 데이터 인프라 운영 방향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AI가 기업 업무와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데이터 인프라 역할 역시 안정적인 운영을 넘어 AI 활용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실제 데이터 인프라 혁신을 추진한 기업들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기업 IT 리더들과 AI 시대 데이터 전략 및 차세대 인프라 방향을 함께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21 13:55한정호 기자

"韓 기업 70% 데이터 주권 전략 없다…경영진 88%는 책임 우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공식 전략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 주권 문제가 발생하면 경영진 직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지만, 실제 데이터 접근과 통제 현황을 파악하거나 서비스 중단에 대비하는 수준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21일 에버퓨어가 발표한 '2026 글로벌 데이터 주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 중 70%가 공식 데이터 주권 전략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64%보다 6%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에버퓨어가 시장조사기관 밴슨 본에 의뢰해 지난 6월 한국을 비롯한 8개국 대기업 최고경영진과 IT 리더 2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한국 응답자는 200명이다. 데이터 주권은 기업이 자사 데이터에 대한 접근과 저장, 관리 권한을 통제하고 관련 법률과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해외 정부의 데이터 접근 요구나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서비스 중단 위험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조사 결과 한국 기업 중 85%는 데이터 주권을 주요 비즈니스 사안으로 인식했다. 글로벌 평균은 90%였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응답자 88%는 데이터 주권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고위 의사결정권자가 직위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정 손실이나 기업 평판 훼손을 걱정한 응답자도 한국 89%, 글로벌 91%에 달했다. 국내 기업들은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해 기존 기술 성능이나 기능을 일부 포기할 의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응답자 91%가 현지 또는 주권형 공급업체를 이용하기 위해 고급 기능과 성능 일부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평균인 85%보다 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실제 해외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도 확인됐다. 한국 기업 41%는 자국 외 인프라에 의존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공급업체 이용을 이미 제한하고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평균은 40%였다. 반면 데이터 통제 현황을 파악하는 수준은 낮았다. 한국 기업 60%는 자사 데이터에 누가 접근하고 이를 통제·관리할 수 있는지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에서도 62%가 같은 문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한 대응 체계도 부족했다. 한국 기업 53%는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데이터 반출이나 서비스 중단에 대비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글로벌 평균은 56%였다. 데이터 주권 확보를 추진하면서 경영진의 지지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도 41%에 달했다. 해외 관할권에 따른 데이터 접근으로부터 자사 정보를 보호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기업은 한국 8%, 글로벌 9%에 그쳤다. 데이터 주권에 대한 우려와 달리 실제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응은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다. 에버퓨어는 이번 조사에서 경영진의 위험 인식과 기업 운영 준비 수준 사이에 뚜렷한 격차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데이터 주권을 일반적인 사이버 보안이나 규제 준수 문제로만 다루면서 해외 법률에 따른 데이터 접근이나 핵심 서비스 중단 위험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다. 이에 에버퓨어는 데이터 주권을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는 '설계 기반 데이터 주권' 접근을 제안했다.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업무 시스템별 위험 수준에 따라 접근 권한과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클라우드와 SaaS 환경 전반에서 데이터 통제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전인호 에버퓨어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기업은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의지는 높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데이터 주권은 단순히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돼 있는지 문제를 넘어 누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어떤 법률 적용을 받는지, 핵심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 단계부터 이러한 가시성과 통제력을 확보한다면 데이터 주권을 비즈니스 제약 요인이 아닌 경쟁 우위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0.21 13:45한정호 기자

과기정통부·NIA 양자통신 상용화 작업 '시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양자통신 상용화를 위한 3대 거점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국내 양자통신 기술·제품 실증 기회를 확대하고, 상용화와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꾸려진다.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프로젝트' 양자 분야 상용화·산업 확산 일환이다. 3대 거점은 ▲상용 거점 ▲해외 거점 ▲미래 거점이다. 상용·미래 거점은 KT 주관 컨소시엄, 해외거점은 SK브로드밴드 주관 컨소시엄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 올해는 정부출연금 37.5억원과 민간부담금 36.5억원 등 총 7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상용 거점은 기존 시험망(서울-판교-대전 250Km)을 올해 대구까지 확장한다. 내년엔 광주·부산, 2028년에는 강원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의료·금융 분야 데이터 전송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의 국산 장비 간 연동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 거점은 싱가포르, 폴란드, 불가리아 등지 양자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국가 간 양자보안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및 해외 현지 구간에는 양자키분배(QKD) 방식을, 장거리 국제 구간에는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을 적용해 연구 데이터 전송과 미래항공교통(UAM) 데이터 보호 등을 실증하고, 국내 기술·장비의 해외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미래 거점은 장거리 무선 양자암호통신과 여러 지점 간 양자얽힘 분배 등 차세대 양자통신 기술의 실증 환경 구축이 목표다. 향후 미래 양자네트워크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의 원활한 개발과 검증을 지원하게 된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양자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기업이 다양한 환경에서 기술과 제품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 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국내 테스트베드 확대와 해외 연계를 통해 기업의 실증 기회를 늘리고, 현장 수요에 맞는 시험·검증과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NIA는 21일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거점별 구축·실증 계획과 테스트베드 이용사례, 기업간담회가 진행된다.

2026.10.21 13:30박희범 기자

"블프 매출 늘어도 남는 돈은?"…포트원, 해외 판매기업 정산 관리법 제시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글로벌 쇼핑 행사를 앞두고 해외 판매기업들의 정산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할인 행사로 매출이 늘더라도 수수료와 반품 비용, 환율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실제 수익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AI 재무 인프라 기업 포트원은 해외 마켓플레이스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브랜드를 대상으로 재무·정산 관리 4대 점검 사항을 21일 제시했다. 11월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일본 큐텐 메가와리 등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집중된다. 여러 해외 플랫폼에 입점한 기업들은 주문 증가와 함께 할인 비용, 판매 수수료, 반품 등 관리해야 할 재무 데이터도 많아진다. 특히 11월 판매 상품의 정산과 반품 처리가 12월이나 이듬해 1월까지 이어질 수 있어 연말 결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포트원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플랫폼별 프로모션 비용 구조 확인 ▲예상 손익 재점검 ▲배송완료일 데이터 확보 ▲환율 적용 기준 정립 등 네 가지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판매 채널마다 다른 할인 비용과 수수료 부담 구조를 확인해야 한다. 쇼피의 '11.11' 바우처, 큐텐 메가와리,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쿠폰 등은 판매자가 부담하는 할인 비용과 정산서 반영 방식이 다를 수 있다. 행사 전 비용 처리 기준을 정해두면 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선을 줄일 수 있다. 예상 수익을 계산하는 기준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는 평소보다 할인율과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반품률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포트원은 지난해 실적과 확정된 행사 조건을 바탕으로 예상 매출과 비용을 다시 계산하고, 반품에 따른 손실 가능성도 반영할 것을 권고했다. 배송완료일 관리도 중요하다. 배송 시점을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기업은 주문별 배송완료일을 정확하게 확보해야 한다. 물류대행업체(3PL)와 시스템을 연동하면 배송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업무를 줄일 수 있다. 외화 거래에 적용하는 환율 기준도 미리 정해야 한다. 해외 판매기업은 현지 통화로 발생한 매출과 비용을 원화로 환산해야 하는데, 적용 시점에 따라 장부에 기록되는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포트원은 거래일과 결산일 등에 적용할 환율 기준을 사전에 정하고 일관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원은 이러한 정산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AI 기반 재무 운영체제(OS)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해외 마켓플레이스별 정산 데이터를 수집하고 주문 내역과 실제 정산 금액을 건별로 비교한다. AI가 사전에 설정된 규칙과 허용 오차 범위에 따라 거래를 자동 판정하고, 추가 확인이 필요한 내역을 구분하는 방식이다. 정영주 포트원 대표는 "글로벌 쇼핑 시즌에는 매출 규모가 커지는 만큼 실제 수익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AI 기반 재무 관리로 반복적인 정산 업무를 줄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판매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49안희정 기자

오라클·아스트라제네카, AI·임상 데이터 결합해 신약 연구 가속화

오라클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인공지능(AI)과 실제 임상 데이터(RWD)를 활용해 임상시험 효율을 높이고 연구 결과를 환자 진료에 활용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오라클은 아스트라제네카와 AI 기반 헬스케어 혁신을 위한 비구속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각자의 과학·치료 분야 전문성과 의료 데이터, 클라우드, AI 및 임상 업무 지원 역량을 결합해 임상시험 참여에 적합한 환자를 찾고,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근거를 실제 진료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우선 최신 애플리케이션과 AI를 활용해 임상시험의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활용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의료진이 임상시험 참여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하도록 지원해 환자 모집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초기 검토 대상 질환에는 종양학, 심혈관·신장·대사 질환, 호흡기·면역 질환, 희귀질환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양사는 임상연구와 일상 진료에서 축적한 정보를 후속 연구 설계와 안전성 모니터링, 환자 치료에 반영하는 체계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공동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하고 재사용 가능한 기술 구성요소와 성과 측정 지표를 정의할 예정이다. 협력 결과를 평가한 뒤 효과가 확인된 접근법을 다른 질환과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도 검토한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과학 역량과 오라클의 데이터 및 기술 전문성을 결합해 의료진이 적합한 환자를 더 일찍 찾아내고 임상시험을 최적화하며, 의약품 개발 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근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시실리아 오라클 CEO는 "데이터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과학적 혁신을 환자의 치료 성과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연구를 가속화하고 더 많은 환자에게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연구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진료 현장에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클레르 제르발디 아스트라제네카 최고디지털·데이터·AI책임자는 연구와 임상시험, 일상 진료에서 얻은 지식을 연결해 연구 역량과 환자 치료 성과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해 임상시험 설계와 안전성 모니터링을 개선하고 환자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마 버마 오라클 헬스 및 생명과학 부문 총괄 부사장은 "과학적 인사이트와 의료진의 일상적인 의사결정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헬스케어 발전의 핵심"이라며 "의료기관의 관리·감독 아래 임상시험 적격 환자 발굴과 참여 기회 확대, 후속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근거 생성 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1 10:33남혁우 기자

신성이엔지, '데이터센터코리아'서 냉각설비·재생에너지 솔루션 전시

신성이엔지는 11월 4~6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코리아 2026'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설비와 재생에너지 솔루션, 관계사 구축·운영 플랫폼 등을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AI 확산으로 서버 발열량과 전력 소비량이 빠르게 늘면서, 냉각 효율과 에너지 관리 역량이 데이터센터 핵심 경쟁력 요소로 떠올랐다. 서버 일체형 모듈 'AIO(All In One)'는 서버랙과 냉각장비를 한 모듈로 통합한 제품이다. 데이터홀(서버 설치 공간)과 기계실, 공조설비를 각각 구축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듈 단위로 설치할 수 있어, 데이터홀 면적과 층고를 20%씩 줄이고 장비 설치공사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다. AIO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기준 랙당 최대 140kW 고발열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다. 고객 요구에 따라 인로우(In-Row) 냉각과 직접액체냉각(DLC)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도 가능하다. 고밀도 AI 서버에서도 안정적인 냉각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공간 냉각 시스템 'FWU(Fan Wall Unit)'도 출품한다. FWU는 여러 팬을 벽처럼 배열해 서버실 전체에 냉기를 공급하는 제품이다. 데이터센터 현열 부하(습도 변화 없이 온도를 올리는 열) 관리에 특화됐다. 외기 온도에 따라 운전 방식을 자동 전환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 미국냉난방공조협회(AHRI) 인증을 받은 케이싱을 적용해 성능 신뢰성을 높였다. 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본부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는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인 만큼,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 배출 저감이 주요 과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이행 요구가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조달 수요도 늘고 있다. 신성이엔지가 자체 개발한 에코(ECO) 플랫폼은 발전사업자와 RE100 이행 기업을 연결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전력 사용이력 모니터링부터 재생에너지 조달 계약 구조 설계, 이행 실적 인증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참관객은 부스 시연에서 ECO 플랫폼이 에너지 사용 데이터와 탄소 저감 실적, 실시간 발전량을 통합 관리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관계사 신성이넥스은 데이터센터 플랫폼 'DAM'을 소개한다. DAM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설비와 시스템 구성을 표준 모델로 정리한 플랫폼이다. 고객은 구축 기간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신성이넥스는 컨설팅부터 장비 공급사 선정과 조율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클린룸 공조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은 고발열·고전력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며 "냉각설비에 재생에너지 조달과 운영 플랫폼을 더한 통합 솔루션으로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30장경윤 기자

플렉스, 한국MS와 손잡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코파일럿에 인사 데이터 연동

인사관리(HR) 플랫폼 기업 플렉스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대기업·중견기업 대상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 인사·조직 데이터를 연동해 직원의 역할과 권한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기업용 AI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플렉스는 지난 20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국내 기업의 AI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장해남 플렉스 대표와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 고객 대상 공동 영업과 제품·기술 연동, 양사 솔루션의 상호 적용 가능성 검토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플렉스는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로 등록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사용하는 기업에 플렉스 도입을 함께 제안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영업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영업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술 협력의 핵심은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축적된 업무 정보와 플렉스가 관리하는 조직·인사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에는 이메일과 회의, 문서 등 직원들의 업무 정보가 쌓인다. 플렉스는 직원별 직무와 역할, 목표, 역량을 비롯해 조직 내 관계와 정보 접근 권한 등을 관리한다. 양사는 이 같은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워크 IQ(Work IQ)'와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코파일럿이 단순히 문서 내용을 검색하거나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한 직원의 직무와 직급, 조직 내 역할 등을 고려해 답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보 접근 권한을 반영해 기업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도 목표다. 양사는 자사 업무 환경에 상대방 기술을 적용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커스터머 제로(Customer Zero)' 협력도 검토한다. 플렉스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자사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확보한 경험을 고객사 대상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장해남 플렉스 대표는 "코파일럿이 스스로 일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할수록 조직과 구성원 간 관계와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진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기업용 AI 시장에서 새로운 활용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플렉스와 협력해 조직의 다양한 맥락을 기업의 AI 활용에 접목할 가능성을 넓히겠다"며 "더 많은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0:25안희정 기자

[AI 고속도로] 앤트로픽, AI 인프라 계약 최대 7500억 달러…컴퓨팅 확보 부담 가중

앤트로픽이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최대 7500억 달러(약 994조원)를 투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맺은 대규모 계약에도 필요한 연산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데이터센터 확보와 인프라 투자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공개(IPO)를 위해 작성한 예비 투자설명서에서 향후 수년간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한 계약 규모가 최대 7500억 달러(약 994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계약에 따른 인프라 지출 의무는 6000억 달러(약 795조원)를 넘으며 현재 협상 중인 계약이 성사되면 최대 1500억 달러(약 198조원)가 추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앤트로픽이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및 AI 인프라 공급업체와 맺은 계약은 향후 7~10년간 막대한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구조다. 상당수 계약은 중도 취소가 어려워 향후 AI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공개된 설명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에 따른 지출 의무만 약 4500억 달러(약 596조원)에 달한다. 주요 계약은 구글 클라우드 1110억 달러(약 147조원), 아마존웹서비스(AWS) 1100억 달러(약 145조원), 마이크로소프트 310억 달러(약 41조원) 등이다. 이 밖에 네오클라우드 기업인 엔스케일·람다와 최대 860억 달러(약 113조원) 규모 엔비디아 칩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브로드컴을 통한 구글 칩 임대 의무도 1600억 달러(약 212조원)를 넘는다. 실제 인프라 지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상반기에만 컴퓨팅 용량과 관련 인프라 확보에 약 9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3억 달러(약 3조원)의 4배 수준이며 지난해 연간 인프라 지출액인 73억 달러(약 9조원)도 넘어선 규모다. 문제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도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앤트로픽은 기존 클라우드 협력사들이 제공하려는 수준보다 더 많은 연산 자원을 요구해 왔으며 이들 사업자가 자사를 고객이자 경쟁자로 인식하는 경향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 임대 계약을 통해 자체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외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인프라 확보 경로를 다변화하고 있다. 설명서에선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지역사회 반발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앤트로픽은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움직임이 조직화되고 있다며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해외 데이터센터 확보도 추진 중이다. 최근 앤트로픽의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3억 달러(약 21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 달러(약 1조 45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과 클로드 기반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면서 사업 규모가 급격히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순손실은 807억 달러(약 107조원)에 달했다. 다만 이중 약 720억 달러(약 95조원)는 자금 조달 과정에서 발행한 금융상품의 가치가 변하면서 장부상 발생한 손실이다. 앤트로픽의 IPO를 앞두고 시장에선 매출 성장세뿐 아니라 대규모 인프라 계약을 장기간 감당할 수 있는지가 주요 평가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 모델 개발과 추론 서비스에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전력 공급과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도 사업 확장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앤트로픽 측은 예비 투자설명서에서 "기존 클라우드 협력사들이 제공하려는 수준보다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6.10.21 09:30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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