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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후폭풍, AI 데이터센터 강타하나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업계에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투자 거점 중 하나인 텍사스주에서 신규 인허가 중단을 공약한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되면서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후보가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를 꺾고 당선됐다. 민주당이 텍사스주 주지사직을 차지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망 부담과 용수 부족, 주민 전기요금 상승 등을 해결하기 위한 법률이 마련될 때까지 신규 사업 승인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데이터센터 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와 전력·용수 사용 규제 강화, 지역 주민의 사업 참여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사업자가 전력망 구축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美 데이터센터 25% 몰린 텍사스…빅테크 투자 차질 우려 텍사스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저렴한 토지, 기업 친화 정책을 바탕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 중심지로 성장해왔다. 메타·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규제 강화에 따른 산업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텍사스는 미국 전체 신규 데이터센터 계획 용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텍사스 전력망 운영기관 ERCOT가 파악한 데이터센터 전력망 연결 신청 규모도 400기가와트(GW)를 넘어섰다. 앞서 기존 공화당 주정부도 데이터센터 규제를 강화해왔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8월부터 데이터센터 전력망 연결 승인을 일시 중단한 데 이어 9월에는 환경 인허가까지 중단했다. 전력 수요와 용수 사용량, 세제 혜택 등을 조사해 주민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였다. 여기에 히노호사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한 뒤 공약을 이행하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사업자는 규제 시행 전 사업을 서두르는 반면 다른 기업들은 투자 지역을 변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등 다른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에서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되거나 세제 혜택이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 확대…머스크, 우주 데이터센터 언급 미국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도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상을 재차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에 "지금은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안이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해왔다. 특히 텍사스 연방 상원 선거에 출마한 켄 팩스턴 후보를 지원하는 데 거액을 투입했지만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승리했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머스크가 지지한 애벗 주지사가 패배하면서 텍사스에 사업 기반을 둔 머스크 기업들의 규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는 앞서 우주 공간에서 AI 컴퓨팅 인프라를 운영하는 구상을 제시해왔다. 다만 이번 발언에서 구체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이나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AI 인프라 관련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주가는 각각 9%, 6% 넘게 하락했다. 데이터센터 운영기업 코어사이언티픽과 아이렌도 각각 10%, 11% 떨어지는 등 규제 강화에 따른 투자 위축 우려가 반영됐다. 최근 미국에선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실시한 조사에선 유권자 42%가 AI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을 매우 중요하거나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휴스턴대가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서도 텍사스 유권자 79%가 데이터센터 건설 규모 제한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지난달 22일 공개한 영상에서 "주지사가 되면 텍사스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모든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5 10:15한정호 기자

오픈AI, 미국 대선 앞두고 'AI 뉴딜' 제안…기업 편향 '비판'

오픈AI가 2028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제시한 인공지능(AI) 정책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이 AI의 경제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자는 취지지만 실제 정책 제안은 AI 기업 성장과 인프라 확충을 뒷받침하는 데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다. 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총괄은 '2028년, AI 선거'라는 기고문을 통해 차기 미국 대선 후보가 AI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리헤인 총괄은 현재 경제적 불안을 1930년대 대공황 당시와 비교했다. 대공황과 산업화로 기존 경제 질서가 흔들리며 경제적 미래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느낀 것처럼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불안과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과 같은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기술 발전을 무조건 수용하거나 억제하는 대신 국민이 경제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AI 안전성과 인간의 통제권 확보, 세제 개편, 아동 보호와 노동자 재교육, 생활비 부담 완화, 중국과의 AI 경쟁력 확보 등 다섯 가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근로자의 AI 교육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창업자의 자본 조달을 지원하는 한편 직원 지분 소유와 이익 공유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AI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를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성년자를 위한 AI 보호 장치를 마련하면서도 학교에서 AI 사용을 전면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AI 안전과 관련해서는 강제력 있는 안전 기준과 독립적인 평가, 공공 감독 체계를 도입하고 필요할 경우 AI 시스템을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건설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지역사회 전력요금 부담 등은 해결해야 하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하면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픈AI의 제안이 AI 도입 확대를 전제로 경제적 혜택을 강조하면서도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근로자 교육 지원과 이익 공유 장려만으로는 AI가 창출한 부가 실제 노동자에게 돌아간다고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AI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에 대한 보상이나 기업의 이익 배분 의무화 등 직접적인 대책도 제시되지 않았다. 또 오픈AI는 지난해까지 AI 개발 촉진과 규제 장벽 완화를 강조했지만 최근 독립적인 안전성 평가와 공공 감독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다. AI에 대한 반발 여론이 확산하자 정책 기조를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트 브레넌 AI 나우 연구소 AI·기업권력 정책 책임자는 기업 과세 개편과 인간 근로자 고용에 대한 세제 혜택, 소수 기업의 시장 지배력 집중을 방지하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브레넌 책임자는 "뉴딜을 언급한다는 것은 국가가 실제로 공공의 이익을 실현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 글은 민간기업이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주장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역사적으로 부정확할 뿐 아니라 해로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2026.11.05 10:13남혁우 기자

퀄컴 "AI 데이터센터·통신 인프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퀄컴이 4일(현지시간) 3분기(회계연도 기준 2026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와 AI, 오토모티브, 통신 인프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퀄컴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매출 103억 2200만 달러(약 13조 8934억원) 중 핸드셋 매출은 51억 3700만 달러(약 6조 9144억원)로 전년 동기 69억 6100만 달러(약 9조 3695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반면 오토모티브 부문 매출은 19억 9000만 달러(약 2조 6785억원), IoT 부문 매출은 18억 8800만 달러(약 2조 541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4% 늘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계연도 기준 2027년(2026년 10월 시작) 비 핸드셋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 위축 지속... "에이전틱 AI 핵심 도구" 퀄컴은 이날 시장 전반 수요 둔화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2025~2026년 스마트폰 시장이 10%대 초반에서 중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2026~2027년에는 보합 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포함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에서 퀄컴의 공급 점유율이 과거 약 50%에서 현재 70%를 넘어섰으며, 이 수준이 새로운 기준선이 됐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스마트폰이 에이전틱 AI 시대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스마트폰은 항상 사용자와 함께하며 맥락과 선호도 등을 가장 잘 파악하는 기기이며 AI 에이전트가 기기 내에서 더 많은 연산을 수행하게 되면 스마트폰의 컴퓨팅 성능과 전력 효율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1년간 데이터센터 매출 50억 달러 전망" 퀄컴은 회계연도 2027년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매출 목표를 50억 달러(약 6조 7029억원)로 잡았다. 또 4분기(회계연도 기준 2027년 1분기)에는 6억 5000만 달러(약 8713억원)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향후 1년간 50억 달러 매출 중 대부분은 아마존을 포함한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 두 곳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마존과 맞춤형 AI 추론 반도체 등 공급 계약을 체결해 10월부터 출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50억 달러를 넘어서는 성장은 수요보다는 공급망 제약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rm과 계약 위반 소송, 배심원 판단에 만족" 퀄컴은 2024년 4월 영국 소재 반도체 지적재산권(IP) 기업인 Arm에 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10월 중순 나온 1심 평결에서 배심원단은 Arm이 퀄컴과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을 위반하고 퀄컴과 메타의 사업에 부당하게 간섭했다고 판단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배심원단이 Arm이 오랜 기간 유지해온 아키텍처 라이선스 계약을 위반했고, 계약상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퀄컴의 사업을 방해하려는 의도적인 행동을 했다고 판단한 데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송 절차는 자체 개발중인 Arm 호환 오라이언 CPU 로드맵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CPU 개발과 제품 출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데이터센터 CPU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메타 이외에 새 잠재 고객사와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링크 모바일에 5G 인프라 공급" 퀄컴은 4일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저궤도 위성 기반 이동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모바일'에 인프라 플랫폼 공급 계약 사실도 공개했다. 공급 제품에는 기지국을 제어할 퀄컴 IoT 반도체 '드래곤윙'과 대규모 다중입출력(MIMO) 무선통신 반도체, 디지털 유닛 가속기, 물리계층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실제 구축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스타링크 모바일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5G 구축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사업이 매출에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말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11.05 09:34권봉석 기자

플레이디, 사내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광고 업무 자동화 도입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가 광고 운영부터 데이터 분석, 콘텐츠 제작까지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했다. 실제 신규 광고주 수주에 활용한 AI 솔루션도 전사에 공유해 업무 효율성과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OOP 계열사 플레이디는 사내 AI 에이전트 플랫폼 '파이(P.AI)'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파이는 'PlayD AI'의 줄임말로, 플레이디 구성원들이 광고·마케팅 업무 과정에서 직접 발굴하고 개발한 AI 에이전트와 업무 도구를 통합해 제공하는 사내 전용 플랫폼이다. 외부 AI 서비스를 단순 도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회사가 축적한 광고 운영 경험과 실무 노하우를 AI 에이전트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AI 에이전트로 개발하면 파이를 통해 전사에 공유하고, 실제 사용 과정에서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파이에는 광고·마케팅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21종이 탑재돼 있다. 광고 운영·모니터링, 데이터 수집·가공·리포팅, 리서치·분석, 소재·콘텐츠 제작, 내부 업무·관리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확장검색 키워드 자동 분류, 광고 게재 지면 캡처 자동화, 매체별 데이터 통합 가공, 경쟁사 광고 소재 분석, 네이버스토어 리뷰 분석 등이 있다. 디스플레이 광고(DA)와 카카오 비즈보드 소재를 자동으로 제작하거나 신규 마케터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는 에이전트도 포함됐다. 플레이디는 향후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에이전트 가운데 생산성과 활용성이 검증된 도구를 추가해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를 실제 광고주 수주에 활용한 사례도 공개했다. 플레이디에 따르면 사내 AI 태스크포스(TF)가 개발한 'AI 키워드 인사이트 솔루션'은 실제 경쟁입찰 과정에서 활용돼 신규 광고주 수주에 기여했다. 해당 솔루션은 현재 파이에 탑재돼 전사 마케터가 이용하고 있다. 광고주 데이터 보안을 고려해 플랫폼은 사내 전용 환경에서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내부 서버와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며, 일부 에이전트는 업무 데이터가 외부 서버에 별도로 저장되지 않고 사용자 환경에서 처리되도록 했다. 플레이디는 이를 통해 광고주 데이터의 외부 저장을 최소화하고,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조명진 플레이디 대표는 "AI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을 넘어 광고 운영 경험과 마케팅 노하우를 AI 에이전트 형태로 자산화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실제 수주와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AI 활용 사례를 확대해 광고주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09:25안희정 기자

머스크의 씁쓸한 농담 "우주로 갈까"…민주당 돌풍에 AI 사업 먹구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연방정부 계약에 대한 의회 감시뿐 아니라 두 회사의 본거지인 텍사스에서 추진하는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투자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정규장 개장 직후 각각 약 6% 하락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과 텍사스 선거 승리가 머스크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시장이 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AJ벨의 러스 몰드 투자리서치 책임자는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둘러싼 민주당의 대응 가능성이 두 회사의 주가 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공장 세제 혜택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재검토 가능성 텍사스에서는 지나 이노호사 주지사 당선인의 정책 방향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노호사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공동 개발하는 반도체 공장 '테라팹'에 대한 17억 달러 규모 세제 혜택을 비판했다. 테라팹은 약 929만㎡ 규모로 추진되는 시설로,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주요 협력 사례로 거론돼 왔다. 이노호사 당선인은 데이터센터 개발을 즉시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혀왔다. 데이터센터가 전력·수도요금을 높이고 수자원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다. 이는 스타베이스 인근에 약 180만㎡ 규모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려는 스페이스X의 계획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제임스 탈라리코 역시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부담을 비판하고, 주정부의 데이터센터 판매세 면제 폐지와 AI 관련 이익에 대한 과세를 주장했다. 다만 이들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입법과 행정 절차에 달려 있다. 정부 계약·스타링크도 감시 대상…머스크는 농담으로 반응 연방 차원에서는 스페이스X의 정부 계약과 스타링크 사업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이스X는 미국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의 주요 계약업체다. 블룸버그는 경쟁사들이 국방부 계약 요건이 스페이스X에 유리하게 설정돼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 왔다며, 민주당이 머스크와 행정부 사이의 관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군 스타링크 이용 제한도 쟁점이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비스 제한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머스크는 책임을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공격용 드론에 통신망을 사용해 이용약관을 위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선거 결과에 농담으로 대응했다. 그는 X에 "선거에 개입하려던 내 우주 레이저가 이번에는 작동하지 않은 모양"이라고 썼다. 데이터센터 규제 가능성을 의식한 듯 "지금 보니 우주 데이터센터가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글도 올렸다. 한편, 머스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뉴욕타임스 집계를 인용한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지원 규모는 약 4억 7400만 달러(약 6300억원)에 달한다.

2026.11.05 09:08류은주 기자

코히런트, 데이터센터·통신 매출 79% 급증

미국 광통신 기업 코히런트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데이터센터 통신 사업 매출이 80% 가까이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성장률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코히런트는 4일(현지시간)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7~9월) 실적에서 매출 23억 7000만 달러(약 3조 1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9%, 직전 분기 대비 15.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억 7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5.9% 증가했다. 순이익은 3억 8500만 달러로 70.2% 늘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9달러로 전년 동기 1.16달러보다 약 80% 상승했다. AI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수요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데이터센터·통신 부문 매출은 19억 51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 9000만 달러보다 7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82%에 달했다. 반면 산업용 사업 매출은 4억 18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억 9140만 달러보다 약 15% 감소했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이 회사 전체의 성장을 주도하는 구조가 뚜렷해진 셈이다. 코히런트는 데이터센터 내부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간 연결에 사용되는 광통신 기술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간 광연결을 의미하는 스케일어크로스(Scale-across) 사업의 분기 매출은 2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규모다. 차세대 광연결 플랫폼인 포톤링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코히런트는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확보했으며, 포톤링크의 분기 매출이 2027년 1~3월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광학 반도체 소재인 인듐인(InP) 생산능력도 확충하고 있다. 코히런트는 관련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렸으며, 2027년 말까지 추가로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실적 전망도 상향했다. 코히런트는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을 25억 5000만~27억 5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조정 EPS 전망치는 2.28~2.48달러다. 아울러 매각 사업 영향을 조정한 비교 기준으로 2027 회계연도 연간 매출 성장률이 60%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2027 회계연도 말까지 분기 매출 30억 달러, 2028 회계연도에는 분기 매출 4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짐 앤더슨 코히런트 CEO는 “AI 데이터센터가 구리 기반 연결에서 광학 연결로 전환하면서 코히런트의 광학기술 포트폴리오와 제조 역량이 고객의 대역폭 및 에너지 효율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2027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이 비교 기준으로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11.05 09:07박수형 기자

퀄컴, 3분기 영업익 1.8조원...전년比 54% 급감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통신 관련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의 3분기(회계연도 기준 2026년 4분기) 실적이 스마트폰 사업 부진과 반도체 원가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퀄컴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03억 2200만 달러(약 13조 8934억원)로 전년 동기 112억 7000만달러(약 15조 1694억원) 대비 8% 감소했다. 이는 7월 말 제시한 자체 전망치인 97억~105억달러 범위에 부합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3억 5600만 달러(약 1조 8252억원)로 전년 동기 29억 1800만 달러(약 3조 9276억원)보다 54% 감소했다. 음성 및 데이터 통신, 네트워킹 등을 담당하는 퀄컴 CDMA 테크놀로지스(QCT) 부문 매출은 90억 1500만 달러(약 12조 1342억원)로 전년 동기 98억 2100만 달러(약 13조 2191억원)보다 8% 감소했다. QCT 사업 내 핸드셋 매출은 51억 3700만 달러(약 6조 9144억원)로 전년 동기 69억 6100만 달러(약 9조 3695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고 애플이 아이폰18 프로 대부분의 물량에 자체 모뎀 'C2'를 도입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오토모티브 부문 매출은 19억 9000만 달러(약 2조 6785억원)로 전년 동기 10억 5300만 달러(약 1조 4173억원)보다 89% 늘었다. 퀄컴은 자동차 부문에서 분기 기준 처음으로 20억 달러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IoT 부문 매출도 18억 8800만 달러(약 2조 5412억원)로 전년 동기 18억 700만 달러(약 2조 4322억원)보다 4% 증가했다. 자동차와 IoT 사업을 합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자동차용 반도체와 산업용·소비자용 IoT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허 라이선스 사업을 담당하는 퀄컴 테크놀로지 라이선싱(QTL) 부문 매출은 13억 400만 달러(약 1조 7552억원)로 전년 동기 14억 900만 달러(약 1조 8965억원) 대비 7% 감소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10월부터 시작되는 2027 회계연도가 비핸드셋 매출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포함해 비핸드셋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의 2027 회계연도 매출 목표로 50억 달러(약 6조 7300억원)를 재확인했다. 다만 반도체 업계 전반의 원가 상승은 부담 요인이다. 퀄컴은 웨이퍼 제조와 조립·테스트, 첨단 패키징, 메모리 및 기타 소재 전반에서 투입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품 가격에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조치를 진행 중이며, 이러한 가격 정책의 효과는 2027 회계연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퀄컴은 4분기(회계연도 기준 2027년 1분기) 매출을 104억~112억 달러(약 14조~15조 7520억원)로 전망했다. 퀄컴 주가는 4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33% 오른 173.19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7% 안팎 하락하며 160달러대로 내려갔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과 반도체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6.11.05 09:05권봉석 기자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코트라, AI 데이터센터 해외 투자 유치 나선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손잡고 국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의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와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해외 투자사와 국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전력 확보와 인허가 등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코트라와 지난 4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데이터센터 외국인 투자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산업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자본 유치를 통해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6'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 JP모건에 따르면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는 오는 2030년까지 약 5조 5000억 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다.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확대로 고성능 연산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자본 확보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정부도 AI 데이터센터를 반도체, 피지컬 AI와 함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로 선정하고 대규모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이다. 민간에서 합동으로 550조원을 투자해 총 8.4기가와트(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며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인허가 일괄 처리와 비수도권 전력 공급 특례 등을 담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도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의 산업 전문성과 코트라의 글로벌 투자 유치 네트워크를 결합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사와 국내 데이터센터 기업을 연결하고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지원을 제공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코트라는 전 세계 36개 투자유치 전담무역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는 데이터센터 운영과 설계·건설, 장비·설비 분야 기업 등 199개 회원사가 참여 중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데이터센터 외국인 투자 수요 발굴 및 투자 촉진 ▲데이터센터 구축 가이드 발간 ▲해외 투자사와 국내 데이터센터 기업 간 협력 지원 ▲데이터센터 투자 애로 해소 등이다. 특히 해외 투자사가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겪는 전력 확보와 인허가 문제 해결에 협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앞서 지난달 23일 데이터센터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를 공동 개최해 현장 애로사항과 지원 수요를 파악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3월 AI 데이터센터 특별법 시행 시점에 맞춰 외국인 투자사가 알아야 할 투자 절차와 관련 제도를 정리한 가이드북을 발간할 예정이다. 투자 신고와 입지 선정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와 코트라는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계와 글로벌 투자사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해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해외 자본 유입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장은 "AI 데이터센터 적기 구축과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에 글로벌 표준을 도입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해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며 "해외 투자유치 조직망, 노하우를 가진 코트라와 함께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계와 글로벌 기업을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해 데이터센터 산업에 외국인 투자유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06:01한정호 기자

블럭스 "AI가 고객 분석부터 캠페인 실행까지"…CRM 자동화 전략 공개

인공지능(AI)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케팅 캠페인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발송 대상과 시점을 결정하고 성과까지 점검하는 방식으로 고객관계관리(CRM) 업무가 확대되고 있다. AI CRM 마케팅 에이전트 기업 블럭스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커머스·브랜드사 마케터를 대상으로 'AI 시대, CRM 마케팅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AI를 활용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캠페인을 실행한 뒤, 그 결과를 다음 마케팅 활동에 반영하는 운영 전략이 소개됐다. 첫 발표를 맡은 박찬희 카카오스타일 글로벌 CRM 마케터는 개별 캠페인의 성과보다 실험과 개선을 반복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마케터는 정성·정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캠페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성과 대시보드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캠페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설명했다. A/B 테스트 결과를 분석하고 후속 실험 과제를 관리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이어 구민성 블럭스 공동창업자 겸 이사는 'AI가 CRM을 직접 실행하게 만들기'를 주제로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구 이사는 "카피는 AI로 10초면 나오지만, 실제 데이터를 확인하고 대상·채널·일정을 조정해 세팅·검수하고 성과를 확인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며 마케팅 실행 과정에서 AI 에이전트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설명했다. 블럭스가 소개한 AI 에이전트는 고객군별 전환율 변화를 분석해 원인 후보를 제시하고, 고객 여정에서 마케팅 메시지가 필요한 구간을 찾아 캠페인 시나리오를 추천한다. 프로모션 기획 단계에서는 발송 대상과 소재, 시간을 제안한다. 중고차 플랫폼의 경우 고객 문의가 많은 주말 저녁 대신 영업팀이 다음 날 오전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화요일 저녁 메시지 발송을 제안한 사례가 소개됐다. 고객 행동에 따른 자동화 기능도 다뤘다. 고객별 재구매 주기에 맞춰 메시지 발송일을 조정하고, 이미 상품을 구매했거나 최근 다른 캠페인 메시지를 받은 고객은 발송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또 전날 진행한 캠페인의 성과를 매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담당자에게 알리는 상시 모니터링 사례도 공개했다. 블럭스는 현재 50곳 이상의 고객사가 자사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기준 월간 사용량은 1월보다 약 6배 증가했다. 한 이커머스 고객사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운영한 캠페인의 메시지를 받은 고객군과 받지 않은 고객군을 비교해 한 달간 1750만원의 증분 매출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구 이사는 "AI 에이전트가 실행을 맡는다고 마케터의 일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마케터가 시간을 쓰는 곳이 바뀌는 것"이라며 "마케터는 어떤 고객 구간을 먼저 개선하고 무엇을 성과로 볼지 기준을 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럭스는 AI CRM 마케팅 에이전트를 통해 누적 3000건 이상의 마케팅 캠페인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고객 데이터 분석과 캠페인 제안, 마케팅 소재 제작, 시나리오 설정, 집행 보조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2026.11.04 17:15안희정 기자

AB180 "광고 클릭보다 실제 구매 중요"…블프 마케팅 전략 공유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광고 클릭이나 앱 설치보다 실제 구매와 재구매 데이터를 중심으로 광고 성과를 분석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AI 마케팅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은 당근과 함께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교보타워 드림홀에서 '블프에서 연말까지, 시즌을 매출로 만드는 앱 마케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당근 광고를 통해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AB180의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 솔루션 '에어브릿지(Airbridge)'로 광고 유입 이후의 구매 행동과 비용을 분석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AB180은 지난 8월 에어브릿지에 당근 광고비 연동 기능을 도입했다. 광고주는 당근 광고 집행 비용과 앱 설치, 구매 등 전환 성과를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광고 클릭이나 앱 설치가 많은 캠페인과 실제 구매 성과가 높은 캠페인을 구분하고, 광고 소재와 예산 배분에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우연재 당근 세일즈 매니저는 생활 지역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앱 설치와 구매 전환 등 목표에 맞춰 당근 전문가모드 광고를 운영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이진성 AB180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는 광고 매체에 전달하는 전환 데이터의 내용과 시점을 설계하는 '시그널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매 직후 취소된 주문과 실제 매출로 이어진 주문을 동일하게 평가하거나, 주문 금액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구매 건수만 집계하면 광고 성과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주문 취소 여부와 구매 금액 등을 반영해 전환 기준을 설정하고, AI 광고 최적화에 필요한 데이터의 양과 전달 속도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어브릿지는 당근 광고를 통한 유입과 앱 내 행동을 연결하고, 광고비 대비 매출을 나타내는 광고수익률(ROAS)과 목표 행동 1건당 비용(CPA)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과 메타 등 다른 광고 채널과도 동일한 기준으로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실제 광고 운영 사례도 공유됐다. 애드이피션시 정진화 팀장이 참여한 패널토크에서는 동일한 광고 소재를 사용하더라도 연결되는 페이지에 따라 구매 성과가 달라진 사례가 소개됐다. 일주일간 진행한 테스트에서 상품 상세페이지로 연결한 광고의 구매 전환율은 기획전 페이지로 연결한 광고보다 약 3.2배 높았다. 구매 1건당 광고비는 약 69% 낮게 나타났다. 참석자들은 광고 클릭률이 높은 소재가 반드시 구매 효율도 높은 것은 아니라며, 광고 클릭 이후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종료 이후에는 첫 구매 매출뿐 아니라 고객의 재방문과 재구매, 쿠폰 및 광고 비용을 함께 분석해 다음 캠페인의 예산 배분에 반영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AB180 관계자는 "시즌 마케팅의 성과는 고객을 얼마나 많이 유입시켰는지뿐 아니라 실제 구매하고 다시 이용하는 고객을 얼마나 확보했는지까지 살펴야 한다"며 "기업이 광고비와 고객 데이터를 매출 확대를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7:00안희정 기자

몽고DB, 나라장터 등록…공공 AI 데이터 시장 공략 본격화

몽고DB가 조달청 나라장터에 데이터베이스(DB) 제품을 등록하고 국내 공공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이 별도의 복잡한 구매 절차 없이 몽고DB 제품을 도입할 수 있는 조달 경로를 확보했다. 몽고DB는 공공부문 전문 총판인 지음지식서비스와 협력해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제품 '몽고DB 엔터프라이즈 어드밴스드'를 나라장터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공공기관은 나라장터를 통해 몽고DB 제품을 구매하고 기존 정보시스템 현대화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몽고DB는 현재 나라장터에 등록된 유일한 도큐먼트 데이터베이스다. 몽고DB는 공공기관의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데이터베이스 현대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공공 정보시스템은 기관별로 데이터가 분산돼 있거나 오래된 인프라를 사용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AI 서비스 연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몽고DB는 운영 데이터베이스에 검색과 벡터 검색 기능을 통합한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 별도의 데이터 복제나 여러 솔루션 간 연동 과정을 줄이고, AI 애플리케이션이 실시간 운영 데이터를 직접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검색증강생성(RAG)과 AI 에이전트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 검색·처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공공기관이 데이터 보안과 주권 관련 요구사항을 준수하면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공공 분야에서는 한전KDN이 몽고DB 아키텍처를 활용하고 있다. 한전KDN은 대규모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MDMS)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몽고DB 아키텍처를 도입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천만 단위의 전력 데이터를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몽고DB는 이번 나라장터 등록 과정에서 공공 조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품질과 안정성 관련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지음지식서비스는 제품 공급뿐 아니라 설치와 운영, 장애 대응 등 공공기관 대상 기술지원도 맡는다. 양사는 기존 공공 정보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 전환과 AI 기반 행정서비스 구축 수요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수 지음지식서비스 대표는 "몽고DB의 전담 공공조달 유통 파트너로서 설치부터 운영, 장애 대응까지 공공기관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몽고DB 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공공부문은 AI를 실험적 파일럿 단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프로덕션 단계로 전환하기 위해 속도와 보안, 확장성을 갖춘 운영 데이터 기반을 필요로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지음지식서비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나라장터 등록을 통해 공공기관이 핵심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면서 지능형 공공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4 16:57남혁우 기자

유엔넷, 코스콤 차세대 원장시스템에 '타란툴라DB' 공급

유엔넷(대표 김주섭)이 코스콤 차세대 금융 원장시스템에 자체 개발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공급하며 금융권 핵심 업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유엔넷은 코스콤이 최근 가동을 시작한 '5세대 파워베이스(PowerBASE)'에 포스트그레SQL 기반 상용 DBMS '타란툴라DB'를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코스콤의 5세대 파워베이스는 기존 C언어 기반 원장시스템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금융 플랫폼이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신규 시스템을 병행 가동해 금융거래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거래량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금융 원장시스템은 계좌와 거래 내역 등 핵심 금융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거래 데이터의 정확성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장애 대응 능력이 요구된다. 유엔넷이 공급한 타란툴라DB는 오픈소스 DBMS인 포스트그레SQL을 기반으로 기업용 관리 기능과 기술지원 체계를 강화한 제품이다. 데이터베이스의 고가용성 확보부터 실시간 모니터링, 백업 및 복구, 보안, SQL 성능 분석까지 주요 운영 기능을 제공한다.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장애 발생 시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는 자동 장애전환이다. 고가용성 관리 솔루션 '타란DB 클러스터매니저'를 활용해 장애가 발생한 데이터베이스를 다른 노드로 전환하고 다중 노드 환경에서 부하를 분산하도록 지원한다.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타란DB 모니터'와 SQL 성능 분석 도구 '타란튜너'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베이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능 병목을 파악하고 시스템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타란툴라DB가 적용된 코스콤 차세대 원장시스템은 기존 C언어 기반 소스코드를 자바로 전환하고 서비스별 트래픽을 분산 처리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콤은 자체 개발한 자바 기반 통합 개발 플랫폼 '피코(FICO)'를 적용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명세서 작성과 테스트 자동화도 추진했다. 실제 고객사의 공모주 상장 과정에서 서비스 요청이 급증했을 때 신규 시스템이 트래픽 일부를 처리해 기존 원장시스템의 부담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대규모 거래 요청에도 장애 없이 서비스를 운영했다는 설명이다. 유엔넷은 이번 공급을 발판으로 금융권의 데이터베이스 현대화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안정성과 데이터 정합성을 이유로 기존 상용 DBMS를 주로 사용해 왔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전환과 시스템 현대화, 운영비용 절감 필요성이 커지면서 오픈소스 기반 DBMS를 기업 환경에 맞게 확장한 제품도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유엔넷은 자체 연구개발 조직과 데이터베이스 전문인력을 활용해 금융기관의 시스템 구축부터 성능 개선, 장애 대응, 유지보수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고가용성 기술과 운영관리 기능을 앞세워 금융권 핵심 업무시스템으로 공급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김주섭 유엔넷 대표는 "금융 원장시스템은 데이터 정합성과 서비스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영역으로, DBMS의 안정성과 기술지원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코스콤 차세대 원장시스템 프로젝트에 타란툴라DB를 공급한 것은 국내 금융권 핵심 업무시스템에서 오픈소스 기반 엔터프라이즈 DBMS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2026.11.04 16:18남혁우 기자

영림원소프트랩-싱크트루, 법률 업무에 AI 접목…로펌 지원 확대

영림원소프트랩과 싱크트루가 법률 업무 시스템 통합과 인공지능(AI) 활용을 앞세워 국내 로펌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선다. 사건·문서·회계 등 분산된 업무를 통합 관리하고 보안과 신뢰성을 강화한 법률 특화 AI를 활용해 로펌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싱크트루와 함께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국내 주요 로펌 관계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로클라우드 통합 플랫폼 및 법률 전용 AI 도입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로펌 업무 시스템 통합과 AI 활용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로펌 통합 업무 플랫폼 '로클라우드(LawCloud)'와 법률 전용 AI 솔루션 '뉴엑스 AI(New.X AI)'를 소개하고 실제 업무 활용 및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로펌은 사건관리와 문서관리, 인사·급여, 회계, 전자결재 등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운영한다. 그러나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가 원활하지 않으면 중복 업무와 관리 부담이 발생하며 고객 민감정보를 다루는 특성상 높은 수준의 보안과 데이터 관리 체계도 요구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로클라우드는 사건관리부터 시간기록, 청구·정산, 문서관리, 경영관리까지 로펌 주요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로클라우드 플러스'와 '로클라우드 스위트'로 구성된다. 특히 로클라우드 스위트는 글로벌 문서관리 솔루션 '아이매니지(iManage)'와 영림원소프트랩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K-시스템 ERP', 전자결재·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스템 '바로빌' 등을 사전 연동해 시스템 구축 부담을 줄인다. 이를 통해 사건·회계·경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주요 기능은 사건 등록 시 문서 폴더와 사용자 권한 자동 생성, 멀티 스탑워치 기반 타임시트 관리, 법인카드·입출금 내역 연동, ERP 회계전표 자동 반영 등이다. 특히 법인카드와 입출금 내역을 실시간 연동해 ERP 회계전표 반영 작업의 98~99%를 자동화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도 모두 제공해 로펌 규모와 IT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소개된 뉴엑스 AI는 민감정보 유출과 데이터 국외 이전, AI 답변 정확성 등 법률 산업에서 중요한 보안·신뢰 문제를 고려한 한국형 법률 AI 솔루션이다. 민감정보 비식별화와 정규식 기반 마스킹, 아이매니지 접근 권한 상속, 국내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저장 등을 통해 고객 기밀정보 보호와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또 국내 법령·판례 데이터베이스와 AI 답변 근거를 대조하고 환각 현상을 줄이는 구조와 사용자 최종 확인 절차를 적용했다. 법률 문서 작성과 검토 과정에서 AI 답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날 패널 토론에 참여한 유관우 변호사는 뉴엑스 AI 활용 경험을 공유했다. 개인정보·민감정보 마스킹을 통한 보안 체계와 다수 PDF 서증 파일 인용, 원문 페이지 연결 기능을 활용해 복잡한 사건의 서면 작성·검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ERP 기반 업무 데이터 통합과 법률 전용 AI 활용을 확대해 로펌 업무 생산성과 경영관리 효율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과 싱크트루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로펌들이 겪는 시스템 도입 비용과 보안에 대한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법률 시장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도화된 솔루션과 최적의 도입 로드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4 14:46한정호 기자

AI 데이터센터 전력·발열 모두 잡는다…슈나이더 일렉트릭, 통합 솔루션 공개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고밀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냉각 통합 기술을 앞세워 국내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전력 공급과 발열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 공급부터 액체냉각, 설비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AI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4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막한 '데이터센터코리아 2026'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력망에서 칩까지, 칩에서 냉각 설비까지'를 주제로 AI 데이터센터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을 공개했다. 전력 공급과 냉각, 디지털 운영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 관리·자동화 기업으로, 전력 공급부터 냉각·설비 관리까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기술을 제공 중이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산업시설과 빌딩, 전력망 등 다양한 분야에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 핵심 제품 중 하나는 모듈형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갤럭시 VXL'이다. 이 제품은 500~1250킬로와트(kW) 용량을 지원하며 'e컨버전' 모드에서 최대 99%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데이터센터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 전력 모듈을 추가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라이브 스왑' 기능도 갖췄다. 특히 AI 서버는 GPU 연산량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갤럭시 VXL을 통해 급격한 부하 변화에 대응하면서 전력 공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의 또 다른 핵심 과제인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액체냉각 기술도 공개했다. 이는 냉각수 분배 장치(CDU) 'MCDU-25'로, 데이터센터 냉각 설비와 서버 내부 냉각 회로를 분리하고 냉각수 유량과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중 펌프와 결로 방지 기능을 통해 고밀도 GPU 서버의 안정적인 냉각을 지원한다. 전시에서 소개된 CDU는 약 700kW급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최대 2.9메가와트(MW)급 제품까지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서버 랙당 발열량이 50kW를 넘어서는 환경에선 기존 공랭식 냉각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액체냉각 도입이 중요해지고 있다고도 짚었다. 심원보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매니저는 "AI 데이터센터는 GPU 랙당 발열량이 높아지면서 기존 공랭식 냉각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며 "CDU는 서버 칩에서 발생한 열을 안정적으로 제거하고 냉각수 품질을 유지하는 핵심 장비"라고 말했다. 전력 배전 분야에선 고압 배전반 'MCSeT'와 지능형 배전·모터 제어 솔루션 'IPCC·IMCC'를 선보였다.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비상 전원으로 자동 전환하고 차단기와 모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구조다. 설비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예기치 않은 가동 중단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관리 기술도 소개했다. 전력관리시스템(EPMS)과 빌딩관리시스템(BMS)을 연계해 전력 품질과 에너지 소비, 설비 상태를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실제 전력 설비를 제어하기 전에 예상 영향을 확인하고 장애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줄이기 위한 모듈형 인프라 '에코스트럭처 팟 데이터센터'도 선보였다. 전력·냉각·네트워크 설비를 모듈 형태로 구성해 데이터센터 구축과 확장을 지원하는 인프라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AI 데이터센터 고객 인프라 구축과 운영 효율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센터에 고효율 UPS와 냉각 시스템을 공급했으며 부산은행 데이터센터에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솔루션을 도입했다. 해외에선 덴마크 그린 마운틴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기반 인프라 구축과 호주 펄스(PULSE)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 개선을 지원한 바 있다.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는 "고밀도 AI 환경에선 전력과 냉각 설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인프라 전반의 성능과 효율을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과 파트너가 각자 인프라 여건에 맞춰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AI 수요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4 14:42한정호 기자

빅밸류, 공공 AI 전환 속도 낸다…AX 전담조직 신설

빅밸류가 데이터 준비부터 인공지능(AI) 적용과 운영까지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공공시장 공략에 나선다. 빅밸류는 데이터·AI 전문 역량을 결집한 AX본부를 신설하고 'AI 레디 데이터' 기반 AI 전환(AX)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신설은 AI 솔루션 도입에 앞서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진단하고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 내부 데이터에 공간·인구·상업 등 자체 보유 데이터를 결합해 부족한 정보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빅밸류는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AI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데이터 준비부터 AI 적용·운영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X본부에는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와 데이터 과학자(FDDS)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고객사 실무진과 함께 업무 문제를 정의하고 데이터 진단과 정비, 개념검증(PoC)을 거쳐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데이터 진단에는 자체 개발한 'AI-레디 페어(FAIR) 데이터 진단' 체계를 활용한다. 발견 가능성과 접근 가능성, 상호운용성, 재사용성 등 4개 기준으로 데이터 활용 조건을 평가하고 품질 검증과 실무 인터뷰를 병행한다. 약 4주간 진단을 진행한 뒤 개선 우선순위와 후속 과제를 도출한다. 대표 사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추진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도 예측 AI 모델 구축 사업이다. 차량 위치정보(GPS)와 철새 이동, 위성영상 등 80여 종 데이터를 통합해 고위험 지역과 농장, 우선 점검 대상을 파악하도록 지원했다. 금융 분야에서도 AI 시세와 부동산 데이터를 활용한 담보가치 판단, 지점별 상권 분석과 사업량 예측 등 의사결정 지원 사업을 수행해 왔다. 빅밸류는 자산관리와 화재·소방 안전 분야 3개 기관과 기술검증(PoC) 및 후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비롯한 정부 부처와 기관 6곳을 대상으로 자문도 진행했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고객에게 중요한 건 AI 도입 자체보다 실제 업무 문제가 해결되고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라며 "금융, 유통, 테크 등 민간 분야에서 축적한 AX 경험과 방법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공공 현장 AX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1:38이나연 기자

"AI에 돈 쏟아붓는데"…韓 기업, 투자 늘려도 확장에 '발목' 잡힌 이유는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지만 거버넌스와 데이터 주권 문제가 AI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이 투자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데이터 통제와 규제 대응, 운영 환경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도 커진 분위기다. 4일 클라우데라가 전 세계 9개국 IT 리더 및 의사결정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기업용 AI 현황: 확장의 새로운 규칙'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의 72%는 1년 전보다 AI 투자를 늘렸다고 답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58%)과 글로벌 평균(55%)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 국내 응답자의 19%는 AI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도 상대적으로 컸다. 국내 기업의 68%는 AI 사업에 연간 50만 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있으며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기업도 49%에 달했다. 이는 아태지역 평균(32%)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치다. 하지만 AI 투자 확대에도 실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들이 AI 확장의 가장 큰 제약으로 꼽은 요인은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62%)였다. 데이터 주권(56%), 기술 및 전문성 부족(51%), 데이터 통합(50%) 등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 주권 문제는 AI 인프라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국내 응답자의 82%는 데이터 저장 위치와 주권, 국가별 규제 요건이 AI 워크로드 배치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또 66%는 AI 워크로드를 다른 환경으로 이전할 경우 중간 규모 이상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58%)보다 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기업들이 여러 환경에서 AI를 운영하는 주요 이유로는 데이터 주권 및 저장 위치 요건(47%)이 가장 많이 꼽혔다. AI 워크로드를 기업 데이터와 가까운 곳에서 실행하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42%로 글로벌 평균(37%)을 웃돌았다. 글로벌 기업들은 AI 운영 비용 증가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89%는 토큰 사용량 증가로 AI 활용 사례를 제한하거나 재설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45%는 비용 상승이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AI 워크로드를 다른 클라우드 또는 프라이빗 환경, 온프레미스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운영의 안정성도 해결 과제로 꼽혔다. 글로벌 응답자의 98%는 장애나 환각, 예기치 않은 동작으로 AI 배포를 한 번 이상 철회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가 AI 확장을 제한한다는 응답은 75%였으며 55%는 관련 비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AI 도입 초기 단계에서 보완해야 할 과제로도 거버넌스가 지목됐다. 글로벌 응답자의 49%는 AI 도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초기부터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데이터 품질에 더 일찍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46%, 인프라 현대화와 직원 교육을 앞당기겠다는 응답은 각각 45%였다. 이와 관련해 클라우데라는 기업들이 AI 활용을 확대하면서 비용과 규제, 데이터 위치 등을 고려해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를 특정 AI 환경으로 옮기는 대신 데이터가 있는 곳에서 AI를 실행하고 여러 환경에 걸쳐 일관된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제시했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기업들은 AI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비용 상승 압박 속에서도 확장의 발목을 잡는 것은 거버넌스와 데이터 주권"이라며 "이제는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도 일관된 거버넌스 아래 원하는 환경에서 AI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필수"라고 말했다.

2026.11.04 11:14장유미 기자

CJ제일제당, 사료 배합 분석 플랫폼 '뉴트리솔루션' 출시

CJ제일제당이 사료 배합별 영양과 수익성, 예상 탄소배출량을 분석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통합 사료 분석 플랫폼 '뉴트리솔루션(NutriSolution™)'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뉴트리솔루션은 사료에 들어가는 아미노산과 각종 원료·첨가제의 기능과 필요 함량을 분석하고, 배합에 따른 수익성을 시뮬레이션해 적정 조합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5년간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디지털 플랫폼에 적용했다. 동물의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아미노산 함량을 분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료 개발 과정에서 영양 설계와 원료 배합을 함께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탄소배출 관련 기능도 탑재했다. 배합에 사용되는 원료의 원산지와 운송 정보 등을 바탕으로 사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탄소배출량을 보여준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료 기업들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이 정보를 활용해 탄소배출 관련 규제 대응에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트리솔루션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축산 박람회 '유로티어 2026'에서 처음 공개된다. CJ제일제당은 뉴트리솔루션을 제품 배합 분석뿐 아니라 실제 사료 설계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 컨설팅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영기 CJ제일제당 기술영업팀장은 “사료 개발에서는 동물 영양과 제품 수익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축적한 데이터와 동물 영양 분야 경험을 활용해 고객의 제품 개발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베스트아미노' 브랜드를 통해 라이신과 쓰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등 총 8종의 사료용 아미노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6.11.04 10:46류승현 기자

[AI 고속도로] 슈퍼마이크로, AI 서버 수요에 실적 '훨훨'…연매출 전망 상향

슈퍼마이크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급증했으며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슈퍼마이크로는 2027 회계연도 1분기(7~9월) 매출 19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50억 2000만 달러보다 약 297%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 163억 9000만 달러도 약 21.7% 이상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억 9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6800만 달러 대비 약 9.5배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1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23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글로벌 빅테크와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확대하면서 고성능 서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GPU 기반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공급하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연산 자원이 늘면서 GPU뿐 아니라 이를 탑재한 서버와 네트워크, 전력·냉각 설비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으로 수요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슈퍼마이크로는 고밀도 AI 서버와 액체냉각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을 주요 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향후 매출 전망도 높였다. 슈퍼마이크로는 2027 회계연도 2분기(10~12월) 매출이 195억~2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1억 4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 650억~720억 달러에서 720억~820억 달러로 상향했다. 시장 예상치인 691억 7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으로, AI 서버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호실적에 주가도 상승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이날 미국 증시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3.12% 상승한 31.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향후 전망이 공개되자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9% 넘게 상승했다. 다만 매출 급증에도 수익성 관리 과제는 남아 있다.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2.7%로 전년 동기 9.3%보다 개선됐지만, 직전 분기 17.5%와 비교하면 4.8%포인트 하락했다. 대규모 AI 서버 공급 확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성 유지가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이번 실적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과열과 수익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어위브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차입과 투자금 회수 부담이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서버 제조업체의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부터 단일 컨테이너형 시설까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네트워킹 솔루션 확대를 통해 수익성과 장기 주주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주요 기업과의 협력 및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고객이 AI 인프라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4 10:07한정호 기자

AI 모델만으론 부족…스노우플레이크, 기업 데이터로 승부

스노우플레이크가 기업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역량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승부를 건다. 오픈AI, 앤트로픽 모델을 활용하면서 AI가 회사 내부 정보를 이해하고 실제 업무를 처리하도록 만드는 플랫폼으로 차별화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엑스페디션 2026'에 맞춰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코코·코워크 봇'과 AI 실행을 관리하는 새 기능을 공개했다. 회사 업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부터 작업 수행과 통제까지 자사 플랫폼에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엑스페디션 2026은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AI 분야 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로 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린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사전 미디어 간담회에서 오픈AI, 앤트로픽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기업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강조했다. 강력한 모델을 확보해도 회사 내부 정보와 운영 방식을 모르면 정확한 업무 처리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스노우플레이크가 내세운 강점은 고객 데이터를 관리해 온 기반이다. AI 모델에 필요한 정보를 연결하면서 기존 데이터 접근 권한과 보안 규칙도 적용할 수 있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오픈AI·앤트로픽과 협력해 두 회사가 개발한 모델을 스노우플레이크 보안 체계 안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서마다 다른 업무 기준, AI도 혼선…회사 공통 언어로 연결 기업 데이터를 AI에 연결하더라도 해석 기준이 다르면 답변은 엇갈릴 수 있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간담회에서 부서마다 '직원 이탈'을 다르게 정의한 사례를 소개했다. 인사·재무 등 각 부서가 별도로 AI를 구축하면서 같은 용어를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문제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비즈니스 온톨로지'로 이런 혼선을 줄일 계획이다. 매출이나 직원 이탈처럼 여러 부서가 사용하는 용어를 담당자 승인 아래 회사 공통 기준으로 정리한다. 이를 관련 데이터에 연결해 AI가 같은 기준으로 답변하도록 돕는다. 부서별 데이터 해석 체계인 '시맨틱 뷰'를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 기존 체계를 유지하면서 회사 전체가 함께 쓰는 용어와 관계를 더하는 방식이다. 비즈니스 온톨로지는 공개 시험 서비스인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업무를 이해한 AI에 실제 작업을 맡기는 역할은 코코와 코워크가 담당한다. 코코는 코드 작성과 데이터 관리를 돕는 개발자용 에이전트다. 코워크는 일반 직원이 자료를 분석하고 업무를 처리할 때 활용한다. 이번에 공개한 '코코·코워크 봇'은 사용자가 목표를 정해주면 스스로 작업을 계획하고 사용자가 자리를 비워도 업무를 이어가는 봇이다. 고객 미팅 자료 준비나 데이터 처리 상태 점검 등을 맡길 수 있다. 중요한 판단이나 승인이 필요할 때는 사용자를 호출한다. 봇은 일부 고객에게 먼저 제공하는 프라이빗 프리뷰 단계다. 기존 코코와 코워크는 각각 9100개 이상, 5800개 이상 계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작업 기록부터 비용까지 관리…핵심 변경은 사람 승인 거쳐야 스노우플레이크는 AI에 더 많은 업무를 맡기기 위한 조건으로 실행 과정에 대한 통제도 강조했다. '코텍스 AI 게이트웨이'는 에이전트가 어떤 도구를 호출하고 어떤 작업을 수행했는지 기록하고, 권한을 벗어난 실행을 막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 비용은 사용자와 팀, 에이전트별로 집계한다. 사용 한도를 적용해 예산 초과를 막고 작업 난도에 따라 AI 모델을 선택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단순 반복 업무에 비싼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는 낭비를 줄이려는 목적이다. 데이터 관리 업무에서는 AI가 오류를 찾고 수정안을 제안하되 실제 반영은 사람이 결정하도록 했다. AI가 데이터를 수집·가공·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을 추적한다. 엔지니어는 제안받은 수정안을 검토해 운영 시스템에 반영할지 판단한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핵심 데이터 시스템을 AI가 사람 개입 없이 바꾸는 방식은 현 단계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복 작업을 줄이더라도 변경 계획을 승인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절차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업이 AI 도입을 시작하는 방식으로는 범위가 좁은 업무부터 적용하고 확장하는 접근을 권했다. 처음부터 대규모 전략과 전사 배포를 추진하기보다 특정 업무를 정해 에이전트로 구현하고, 실제 운영을 거쳐 다음 업무로 넓혀야 한다는 설명이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AI가 기업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기업 데이터가 핵심"이라며 "기업 업무 맥락이 반드시 있어야 결과를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11.03 23:01김동원 기자

에쓰핀테크놀로지, MS 애저 데이터 분석 전문 인증 획득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에쓰핀테크놀로지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데이터 분석 분야 전문 인증을 획득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이전부터 데이터 분석과 AI 활용을 위한 플랫폼 구축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쓰핀테크놀로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널리틱스 온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nalytics on Microsoft Azure)' 전문 기술 역량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인증은 애저 기반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웨어하우스 이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에게 부여된다. 실제 고객 프로젝트 수행 실적과 아키텍처 설계 역량, 기술 인력의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에쓰핀테크놀로지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현대화, 데이터 관리 체계 및 운영 역량을 축적해 왔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인프라 및 데이터베이스 애저 마이그레이션' 전문 기술 역량 인증을 획득했다. 당시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 이전 역량을 인정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이전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플랫폼 구축 역량까지 검증받았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전환부터 데이터 분석, AI 활용 환경 구축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Microsoft Fabric)과 애저 데이터브릭스(Azure Databricks) 등을 활용해 기업의 데이터 플랫폼 현대화와 AI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근 에쓰핀테크놀로지 대표는 "AI 도입의 성패는 데이터를 얼마나 잘 준비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고객이 데이터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8:20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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