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고려대, 글로벌 반도체 인재 육성…"美 UC 데이비스에 파견"

SK하이닉스와 고려대학교, 미국 데이비스대학교(UC Davis)는 학생파견에 대한 협정식을 지난 30일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했다. 앞서 고려대와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산업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21년 반도체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한 바 있다. 이번 협약체결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2학년이 되면 학생 전원이 데이비스대에 파견돼 1쿼터동안 수학할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향후 학생 교류뿐만 아니라 반도체 연구 분야에서도 데이비스대와 국제 협력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파견되는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및 체류비 전액이 지원된다. 또한 반도체공학과 학생 전원은 대학 기숙사가 아닌 데이비스 지역 홈스테이에 거주하며, 미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공학과가 첨단기술의 중심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 체결로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창의적 인재들이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핵심 인력으로 성장해 나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신상규 SK하이닉스 부사장(기업문화 담당)은 "이번 협력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 구성원들이 데이비스대에서의 값진 경험을 통해 향후 글로벌 반도체 전문가로서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부터 첫 신입생을 선발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반도체 소자 설계, 회로 설계, 공정 개발 등 반도체 사업 전반에 걸친 교육을 골고루 제공하고 있다. 또한 SK하이닉스 임원 출신을 포함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최첨단 교육·연구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에게는 최소 채용 조건 충족 시 졸업 후 SK하이닉스 정규직 취업 확약, 등록금 및 매달 학업 보조금 지원, SK하이닉스 인턴 기회 및 글로벌 학습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재정적, 학술적 지원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