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오는 6월 사임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오는 6월 사임한다. 5년간의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물러나는 것이지만 맬패스는 "그동안 원했던 많은 것을 달성했다"는 입장이다. 16일(현지시간) CNN은 이날 맬패스 총재가 오는 6월 30일 사임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맬패스는 이날 성명에서 “세계 최고 기관의 회장으로 봉사하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자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개발도상국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은행 그룹이 속도, 규모, 혁신 및 영향력으로 대응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맬패스 총재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4년간의 임기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맬패스는 “그동안 내가 원했던 많은 것을 달성했다”며 “지금은 세계은행이 새로운 에너지를 갖을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187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은행은 빈곤 퇴치를 돕기 위해 개발도상국에 돈을 빌려준다. 세계은행 최대주주인 미국은 전통적으로 대통령을 임명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9년 말패스를 5년 임기의 세계은행 총재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