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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LFP 덤핑 금지한다는데…K배터리 수혜 받나

배터리 업계 가격 경쟁을 주도해온 중국 내에서 저가 경쟁을 지양하자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지 주목된다. 특히 '가성비'로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크게 점유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해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학물리전원산업협회는 '중국 LFP 원가 지수 참조 및 산업 발전 규제에 관한 통지'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업계 평균 원가를 월별로 산출하고, 여기서 일정 수준을 넘어선 저가를 책정하는 기업에게 덤핑 지양을 권고하겠다는 것이다. 평균 원가는 기업들로부터 제출받은 생산능력과 생산량, 재고 등 정보로 정확도를 갖출 방침이다. 업계에선 중국산 LFP 배터리 평균 가격을 kWh당 50달러 내외로 보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평균 가격은 kWh당 115달러 가량이라 격차가 크다. 중국 정부도 배터리 업계 과열 경쟁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다. 리러청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장관은 지난달 28일 배터리 업계인들이 참가한 심포지엄에서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내 불합리한 경쟁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생산능력 모니터링, 조기 경보 및 규제 감독 강화를 대응책으로 언급했다. 기업들이 합리적으로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도록 유도해 지속 가능한 업계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 동안 중국 정부가 태양광 패널, 전기차 등을 공급 과잉 산업으로 지목하고 과도한 저가 경쟁을 막는 정책을 추진해왔는데, 배터리도 향후 유사한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중국과 경쟁하며 원가 절감 부담에 시달려온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로선 호재로 인식된다. 정책에 따라 중국 주력 제품인 LFP 배터리 가격이 일정 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정부는 내년 전기차 구매세를 절반만 감면해주는 등 정책 지원을 줄인다. 저가 경쟁 완화 차원에서 업계를 압박해 하청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 기한을 60일 내로 단축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태양광 산업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조정도 추진 중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가이드 성격에 그치더라도 정부 차원에서 덤핑을 문제삼게 되면 기업들로선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며 “중국 특성상 이런 정부 가이드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보다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배터리 덤핑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내수 시장 외 중국 기업의 해외 법인에 대해서도 영향을 받게 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5.12.02 08:34김윤희 기자

美, 중국산 흑연에 93.5% 관세 부과 결정

미국이 중국산 흑연에 93.5%의 관세 부과 방침을 결정했다. 흑연은 배터리 소재인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이번 방침이 최종 결정으로 이어지면 업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중국산 흑연에 반덤핑 관세 93.5%를 부과하는 예비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는 12월5일 내려진다. 흑연에 매겨지는 기본 관세와 이번 반덤핑 관세가 더해지면 총 관세율은 160% 수준이 된다. 지난해 12월 미국 흑연 생산기업들을 대표하는 미국활성음극재생산자협회는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덤핑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정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관세 부과 결정에 따라 중국이 흑연을 공정 가격 이하로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음극재 시장에서의 중국산 흑연 의존도는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세 부과가 확정되면 배터리 기업들은 더 비싼 가격에 흑연을 조달하게 될 전망이다. 배터리가 다수 탑재되는 전기차 가격 또한 인상 여지가 커진다. 컨설팅 기업 CRU 그룹 배터리 소재 부문 책임자인 샘 애덤은 블룸버그에 이번 소식이 배터리 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셀 kWh당 비용 7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생산 세액공제 중 5분의 1을 잃게 될 것으로 봤다. 애덤은 “한국 배터리사들은 1~2분기 동안의 이익을 잃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5.07.18 09:13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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