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일렉테라, 싱가포르 기업과 '리튬염' 공장 설립·독점 공급계약 체결
덕산일렉테라는 2023년 10월 31일 싱가포르 리튬염 제조업체 비저너리에너지(Visionary Energy; 이하 비저너리)와 모로코 리튬염 공장 설립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국가인 모로코에 비저너리가 리튬염 공장을 설립하고, 공장의 일부 물량을 덕산일렉테라에 독점 공급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비저너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리튬염 및 리튬염의 원재료인 탄산리튬 광산 등을 개발하는 이차전지 소재기업이다. 이 회사는 모로코에 리튬염 제조 시설을 설립하고 2026년까지 연간 3만톤 이상의 리튬염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덕산일렉테라는 덕산테코피아의 자회사로 2021년 전해액 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됐다. 모회사의 첨가제 사업을 기반으로 전해액과 첨가제 수직계열화 구조를 구축했다. 덕산일렉테라는 올해 6월 충청남도 공주시 남공주산업단지에 연간 1만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으며, 미국 테네시주에 2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연간 6만톤 규모의 전해액 생산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해액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덕산일렉테라는 이번 계약을 통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리튬염의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해 IRA 리스크에 선제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덕산일렉테라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전해액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염에 대한 글로벌 리스크 해소와 북미 공장의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처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여 북미 공장 운영에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이차전지 소재산업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덕산일렉테라는 지난 8월 전해액 시험생산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11월부터 첫 양산 물량을 글로벌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