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게임 '더 데이 비포어', 얼리액세스 출시 5일만에 개발사 폐쇄
러시아 게임 개발사 에프엔타스틱(Fntastic)이 재정 문제로 폐업을 결정했다고 영국 게임매체 유로게이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일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더데이비포어를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한 에프엔타스틱은 게임 출시 5일만에 재정 문제로 폐업을 선언했다. 더데이비포어는 지난 2021년 처음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 도심, 산악지형 등이 존재하는 오픈월드에서 좀비들로부터 살아남는 과정을 그린 내용을 담아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몇 차례 출시 연기를 거쳐 얼리액세스로 출시된 더데이비포어는 지나치게 많은 버그, 느릿한 진행 속도 등으로 혹평을 받았다. 사실상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출시 첫날 3만 명을 넘어섰으나 4일 후에는 3천 명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다. 게임 유지보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임에도 에프엔타스틱은 재정 문제를 이유로 폐업을 발표했다. 에프엔타스틱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수익은 대출 상환에 들이고 있다. 우리의 모든 노력과 자원, 인력을 첫 대규모 게임인 더데이비포어에 썼고 게임의 잠재력을 보이기 위해 패치를 내놓고 싶으나 작업을 이어가기 위한 자금이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 했다. 우리들의 역량을 잘못 판단했다. 게임을 만드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라며 "힘든 시간동안 우릴 지원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난 8년간 정말 환상적인 여정이었다"라고 전했다. 현재 더데이비포어는 스팀에서 판매가 중단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