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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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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합병 합의설에...마크 러팔로 "굴복하지 말라"

파라마운트와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을 둘러싼 반독점 소송의 합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할리우드 유명 배우 마크 러팔로가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향해 "굴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러팔로는 본타 장관이 이끄는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 법무장관이 제기한 파라마운트 상대 반독점 소송을 합의로 끝내지 말고 인수를 저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파라마운트의 WBD 인수 거래는 부채를 포함해 약 1110억 달러(약 154조원) 규모로 평가된다. 미 법무부가 지난 6월 반독점 조사를 종결했지만, 본타 장관 등이 제기한 소송으로 거래는 현재 보류된 상태다. 앞서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8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파라마운트와 본타 장관 측이 소송 합의를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러팔로는 엑스(X)를 통해 “절대 안 된다. 굴복하지 마라”며 “영화인 5670명이 합병에 맞서 싸우는 법무장관을 지지하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불과 3주 만에 7만5000명 이상이 합의를 반대하는 서명에 동참했다”며 “거래를 끝까지 거부해달라”고 강조했다.

2026.09.21 10:23홍지후 기자

바이트댄스 창업자, 실시간 월드 모델 개발 직접 챙긴다

바이트댄스가 실시간으로 가상세계를 생성하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서며 메타와 구글 등이 경쟁하는 '월드 모델' 시장에 뛰어든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장위밍 바이트댄스 창업자가 실시간 공간 영상 생성 AI 모델 개발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신규 모델은 바이트댄스의 영상 생성 AI '시댄스'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라이브 스트리밍과 숏폼 드라마, 게임 등에서 사용자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상세계를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것이 목표다. 피코 헤드셋 사용자의 음성이나 움직임에 반응하는 가상환경도 구현한다. 약 0.05초 지연으로 초당 20프레임의 영상을 생성해 가상현실(VR)과 공간 컴퓨팅 환경에서 실시간 상호작용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바이트댄스는 콘텐츠 생성에 필요한 연산을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헤드셋의 컴퓨팅 부담을 낮춰 고성능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더 저렴한 VR 기기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술은 바이트댄스의 AI 모델과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 콘텐츠 플랫폼, 피코의 하드웨어를 결합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범용 월드 모델인 '지니'처럼 AI가 가상환경을 생성하고 사용자 행동에 반응하는 기술은 게임뿐 아니라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바이트댄스는 AI 사업 확대를 위해 300억 달러 규모 자금도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AI 역량과 데이터센터, 관련 하드웨어 확대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빠른 콘텐츠 생성이 사용자 경쟁의 무게중심을 하드웨어 사양에서 AI 모델, 컴퓨팅 인프라,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9.08 09:24이나연 기자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 '월드모델' 개발 경쟁 가세…메타·구글과 맞붙는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실시간으로 가상세계를 생성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과 자율주행, 게임 등에 활용되는 '월드모델(World Model)' 분야에서 메타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은 이르면 다음 달 공개를 목표로 새로운 AI 모델 개발을 직접 총괄하고 있다. 회사 내 AI 인력과 컴퓨팅 자원도 해당 프로젝트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 모델은 바이트댄스의 영상 생성 AI '시댄스(Seedance)'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용자의 음성이나 움직임에 반응하는 3차원 가상세계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라이브 스트리밍과 숏폼 드라마, 게임 등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바이트댄스는 이 기술을 자사 콘텐츠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현실(XR) 자회사 피코(Pico)의 헤드셋과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복잡한 연산 작업을 헤드셋이 아닌 클라우드에서 처리해 VR 기기에 필요한 성능과 비용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가상현실 시장의 경쟁이 하드웨어 성능에서 AI 모델과 콘텐츠 생성 능력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앞서 회사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300억 달러(약 40조 3200억원) 규모의 대출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2026.09.08 09:00류승현 기자

"센서로 무용수 움직임 감지"...이상한댄스컴퍼니, 순회 공연

이상한댄스컴퍼니는 현대무용 기반 예술실험 전문기업이다. 이번달부터 11월까지 장애인 거주시설과 지역 외곽의 문화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순회공연을 한다. 순회공연은 '소리에 반응하는 몸'이 주제다. 공간 소리와 진동, 관객 움직임과 반응을 공연의 일부로 연결하는 참여형 공연이다. 현대무용과 라이브 음악, 차이니스 폴(Chinese Pole)에 아두이노 기반 센서 기술을 결합해 무용수 움직임과 관객 접근, 공간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진동을 감지하고, 수집된 신호가 실시간으로 음향과 시각 이미지에 반영된다. 이를 통해 작은 움직임과 미세한 소리가 새로운 소리와 이미지로 확장되는 과정을 관객과 함께 만들어간다. 이번 공연은 버틀러에스프레소바 후원과 메세나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대구 지역의 PMZ 평화예술센터,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더불어진인마을, 장애인 거주시설 노아의집, 디아크문화관에서 총 4회 공연을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동일한 작품을 여러 장소에서 반복하는 일반적인 순회공연과 달리, 공연이 이뤄지는 공간과 관객 특성을 창작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 장애인 거주시설에서는 관객이 움직임과 소리에 부담 없이 반응할 수 있게 감각 중심의 참여 방식을 활용하고, 지역 문화공간에서는 지역 주민이 공연자와 함께 소리와 움직임을 만들어보는 열린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소외계층을 단순한 관객이 아닌 각자의 움직임과 소리, 감각을 작품에 더하는 창작의 참여자로 만나고, 장애인 거주시설과 지역 문화공간, 예술가와 시민을 연결해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적인 문화적 교류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상한댄스컴퍼니 이상훈 대표는 “이번 공연은 완성된 작품을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각 공간과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감각을 만나며 함께 변화하는 작업”이라며 “누구나 자신의 움직임과 소리로 공연에 참여하고, 예술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감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센서 기술은 화려한 무대 효과를 위한 장치가 아니라 작은 움직임과 미세한 반응을 발견하고 확장하는 창작 도구”라며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에게 직접 다가가 예술기술과 신체 표현을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예술 특화 종합지원 플랫폼 아트코리아랩 졸업기업인 이상한댄스컴퍼니는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음악, 연극, 차이니스 폴, 미디어아트와 센서 기술을 융합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순회공연을 시작으로 '소리에 반응하는 몸'을 장애인과 지역 주민, 예술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연계형 공연예술 콘텐츠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공연장 안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지역과 일상의 공간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예술기술과 참여형 공연을 통해 더 많은 관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01 19:58방은주 기자

닌텐도 다이렉트, 9월 10일 열리나

게임스팟 등 외신은 닌텐도의 하반기 주요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닌텐도 다이렉트'가 9월 10일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예측은 유비소프트의 '저스트 댄스' 시리즈 최신작의 소개 일정 공개가 발단이 됐다. 최근 게임플레이 유출 사태를 겪은 유비소프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신작 저스트 댄스: 데케이드 오브 히츠 등 전체 정보를 9월 10일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스트 댄스' 시리즈 최신작이 오랜시간 닌텐도 다이렉트 무대를 통해 공개됐던 만큼, 같은 날 닌텐도 다이렉트가 개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것이 외신의 주장이다. 또 외신은 닌텐도가 지난 10년간 도쿄게임쇼(TGS)에 맞춰 다이렉트 행사를 개최한 사례를 보면, 9월 10일 개최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도쿄게임쇼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외신은 행사 개최 24시간 전에 일정을 긴급 공지하는 닌텐도의 관례에 따라 실제 개최일은 늦어도 9월 9일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2026.09.01 10:32정진성 기자

틱톡 타고 커진 K컬처 소비…2030년 경제효과 40.6조 예상

틱톡이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5000만 달러(약 692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지 약 4개월 만에 플랫폼 내 1분 이상 콘텐츠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은 콘텐츠 확산을 넘어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식품·뷰티·관광 등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틱톡과 글로벌 컨설팅 기업 커니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틱톡이 기여하는 K컬처 경제적 파급효과가 2030년 40조 6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K푸드는 연관 산업과 공급망에 미치는 효과가 커 조사 대상 6개 분야 중 가장 높은 생산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틱톡은 26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영국·일본·브라질 등 10개국 16~49세 소비자 3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공동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투자 4개월 만에…1분 이상 콘텐츠 90% 늘어 틱톡은 지난 4월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5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발표하고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CRP)을 한국에서 기존 대비 두 배 규모로 확대했다. 이후 하루에 게시되는 1분 이상 콘텐츠는 7만 5000개에서 14만 3000개로 90% 이상 증가했다. 팔로워 1만명 이상 크리에이터가 만든 1분 이상 한국어 콘텐츠도 62% 늘었으며, 월간 활동 크리에이터는 140만명에서 148만명으로 증가했다. 박막례·잇섭·허팝 등 타 플랫폼에서 5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75명도 새롭게 합류했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한국은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만드는 '웨이브메이커'와 이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앰플리파이어' 역량을 모두 갖춘 시장”이라며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커니는 최근 K컬처 확산이 콘텐츠 소비에 머물지 않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 구매로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조사 응답자의 88.7%는 틱톡이 K컬처의 발견을 돕는다고 답했고 69.5%는 관심과 선호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61.4%는 틱톡 콘텐츠 참여가 소비 의향을 높인다고 답했으며, 55.7%는 콘텐츠를 본 뒤 실제 관련 지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110만 팔로워의 틱톡 크리에이터 '지또먹'도 해외 팬들의 관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K팝이나 K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컸다면 이제는 옷이나 머리 스타일, 화장법, 방문한 장소까지 궁금해한다”며 “관광지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태국 팬이 가장 많다는 지또먹은 현지에서 온라인 판매와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한국 제품의 인기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 편의점이나 곳곳에 한국 음식점이 있고 한국 제품을 살 수 있는 곳도 많다”며 “K드라마와 K팝의 관심이 K뷰티·K패션·여행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푸드 생산유발효과 6.28조…틱톡샵은 올해 한국 출시 안 해 커니는 틱톡이 기여한 K컬처 소비액이 올해 약 10조 7500억원에서 2030년 13조 9200억원으로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국내 생산유발효과는 2030년 26조 72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1만 8865명으로 추산했다. 전체 경제적 파급효과는 40조 6400억원이다. 분야별 직접 경제효과는 K뷰티가 가장 컸지만 생산유발효과는 K푸드가 약 6조 28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K뷰티는 약 6조 24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태환 커니코리아 어소시에이트 파트너는 “K푸드 소비는 국내 음식료품 산업과 연관 공급망으로 이어지고 이들 산업의 생산유발계수가 상대적으로 높다”며 “현재 소비자에게 가장 크게 다가가는 분야는 K뷰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K관광,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가장 큰 분야는 K푸드”라고 강조했다. 다만 커니는 높은 관심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기 위해 유통망과 현지화 등 소비 전환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품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 리뷰와 구매처를 확대해 콘텐츠 시청부터 결제·배송까지 이어지는 소비자 경로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틱톡은 이 과정에서 틱톡샵이 콘텐츠와 실제 구매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국 서비스는 올해 출시하지 않는다. 박상현 틱톡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틱톡샵은 올해 국내에서 오픈하지 않는다”며 “현재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출시 일정이 확정되면 별도 미디어 행사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6 15:05류승현 기자

틱톡, 美 정부 기기 사용 금지 풀렸다

미국 정부가 연방정부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틱톡 미국 사업의 지배권이 중국 바이트댄스에서 미국 투자자들로 넘어가면서 국가안보 위협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 10일 메모를 통해 연방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 2023년 지침을 철회했다. 미국 정부는 당시 틱톡의 중국계 소유구조가 국가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미 법무부가 지난달 틱톡이 더 이상 연방정부 내 사용 금지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틱톡이 2022년 제정된 관련 법률에서 규정한 '적용 대상 애플리케이션(covered application)'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내놨다. 틱톡의 소유구조가 바뀐 점이 판단의 배경이 됐다. 틱톡은 지난 1월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보유하던 미국 사업 지배권을 오라클과 사모펀드 운용사 실버레이크 등이 주도하는 미국 투자자 컨소시엄에 넘기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법무부는 현재 틱톡 미국 사업이 바이트댄스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 투자자들이 지분 과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소유구조 아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과 사이버보안 체계도 손질했다. 법무부는 틱톡이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기존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과 사이버보안 프로그램을 수정해 연방정부 정보가 보안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틱톡 매각은 틱톡의 중국과의 연관성을 둘러싼 미국 내 국가안보 논란이 이어진 끝에 성사됐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틱톡과 바이트댄스가 미국 이용자 정보를 중국 당국과 공유하거나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특정 주장을 확산하고 허위 정보를 유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2026.08.12 09:23김민아 기자

파라마운트·WBD 합병 반독점 소송 내년 3월 열린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 반독점 소송에 따른 재판이 내년 3월2일부터 시작된다고 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을 비롯한 주정부 연합과 미국작가협회는 지난 7월 합병 저지 소송을 제기했고, 파라마운트는 합병 일시 중단 가처분 판결을 받았다. 파라마운트는 오는 11월 재판을 요청했지만, 주정부 연합과 작가협회는 증거 수집과 변론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2027년 4월로 시점을 미뤘다. 미국연방법원 담당 판사는 재판이 3월2일에 시작돼 12일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9월30일까지 계약이 완료되지 않으면 매일 WBD 주주에게 약 700만 달러(약 100억원)를 지급해야한다.

2026.08.05 09:32홍지후 기자

[AI는 지금] 딥시크·키미 뜨자 美·中 동시에 빗장…AI 패권 전쟁 확전

중국 인공지능(AI)이 성능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중심의 시장 구도를 흔들자 미·중 기술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양국이 상대국 기술을 견제하는 데서 나아가 자국 AI 생태계의 이용자와 기술, 기업까지 통제하려 하면서 개방형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글로벌 AI 시장도 국가별 진영으로 갈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 악시오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중국산 AI 모델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모델 가중치와 학습 데이터, 반도체 설계 기술의 해외 이전을 통제하는 방안을 주요 기술 기업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검토하는 방안에는 중국산 AI 모델을 사용하는 미국 기업의 정부 조달 계약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 AI 기업을 상무부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려 미국 기업이 관련 모델과 서비스에 접근할 때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일단 정부 조달 규정을 활용하면 중국산 모델의 민간 사용을 직접 금지하지 않고도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기업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공공 부문의 보안 기준이 민간 공급망으로 확산되는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중국 AI 기업의 현지 사업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미국의 규제 논의는 문샷AI와 딥시크 등 중국 기업이 저비용 오픈웨이트 모델을 앞세워 영향력을 넓히는 가운데 불거졌다. 문샷AI가 최근 공개한 '키미 K3'는 다수 성능 평가에서 미국 주요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AI와 딥시크의 주요 모델은 이용자가 가중치를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운영하거나 기업별 용도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방식이다. 자체 모델 개발 역량이 부족한 미국 스타트업들은 최근 중국 모델을 파인튜닝해 서비스 개발비와 추론비를 낮춰왔다. 하지만 중국산 모델 접근이 제한되면 미국 기업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폐쇄형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거나 미국산 오픈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모델을 활용해 온 스타트업에는 비용 증가와 제품 개발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정부 내부에서도 규제가 자국 대형 AI 기업의 과점 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 오픈웨이트 모델을 차단하면 이용 기업의 선택지가 줄고 폐쇄형 모델 사업자의 가격 결정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데이비드 색스 미국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과점 체제를 구축한 두 폐쇄형 AI 연구소들이 정부가 자신들의 개방형 경쟁자들을 제거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개방형 경쟁의 가치를 인정하는 실리콘밸리의 절대다수 기업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이 자국 시장에서 중국 AI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도 오픈웨이트 전략을 통해 확산시켜 온 핵심 기술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즈푸 등 주요 AI 기업을 상대로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핵심 데이터의 해외 이전과 외국 이용자의 모델 가중치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해외 고객이 중국 기업의 API와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허용하되 모델 자체를 내려받아 독립적으로 운영하거나 개조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이용자와 서비스 매출은 유지하면서 핵심 기술이 외부 기업과 개발자에게 이전되는 것은 막으려는 조치다. 통제 범위는 반도체 설계와 해외 인수합병으로도 넓어질 수 있다. 중국 당국은 화웨이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이 설계한 첨단 반도체의 해외 생산을 제한하고, TSMC와 퀄컴 등 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기업의 칩 개발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업계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전틱 AI 등 전략 기술을 보유한 중국 기업이 해외 자본에 인수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 당국은 메타의 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규제 공백을 보완해 기술과 인력이 기업 인수를 통해 해외로 이전되는 통로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새 규제가 중국의 수출 금지·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에 반영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가공과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등 전략 산업 기술을 이 목록으로 관리해 왔다. AI 모델과 반도체 설계가 추가되면 수출 통제 대상이 원자재와 제조 기술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로 확대될 수 있다. 이에 중국 기술 기업들은 규제 강화가 해외 개발자와 고객 확보를 어렵게 해 자국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을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가중치 공개로 이용자 기반을 넓힌 뒤 API와 기업용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해 온 중국 AI 기업에는 해외 배포 제한이 사업 확장의 제약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중국은 기술 반출을 막는 동시에 자국 중심의 국제 AI 협력망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주에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2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인공지능협력기구(WAICO) 출범도 성사시켰다. WAICO는 AI 협력 확대와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AI 기술과 국제 규범을 둘러싼 미·중 경쟁 속에서 중국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중국이 미국 주도의 AI 공급망 협력 구상보다 먼저 신흥국을 아우르는 다자기구를 출범시켰다는 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산 모델과 인프라가 참여국의 AI 도입 기반으로 활용될 경우 미국 중심의 공급망과 다른 별도 기술권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나아가 미·중 규제가 현실화되면 기업들은 모델의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과 규제 위험, 데이터 이전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각국 정부도 AI 인프라와 모델을 어느 국가의 생태계에 의존할지 선택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은 상대국 기술을 차단하는 수준을 넘어 모델과 데이터, 개발자, 고객을 자국 생태계 안에 묶으려는 경쟁"이라며 "이 흐름이 이어지면 기업과 국가도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과 규제 위험, 데이터 통제 가능성까지 고려해 AI 기술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1 17:00장유미 기자

이상한댄스컴퍼니, 장애예술과 예술기술 융합 선보여

현대무용 기반 예술실험 전문 기업 이상한댄스컴퍼니가 발달장애 첼리스트 김종훈과 협업한 신작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를 '2026 합캠프'를 통해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2026 합캠프'는 춘천시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공연예술 콘텐츠 개발 및 고도화로 시장성 있는 작품 제작을 지원한다. 지난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쇼케이스를 통해 선정 작품을 공개했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는 이상한댄스컴퍼니가 발달장애 첼리스트 김종훈과 함께한 두 번째 장애예술 협업 프로젝트다. 첼로 연주와 현대무용, 차이니스 폴(Chinese Pole), 센서 기술, 실시간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융복합 공연이다. 센서 기반 RC카와 소리 반응 장치를 활용해 공연자의 움직임과 첼로의 진동, 공간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데이터로 변환하고, 이를 실시간 미디어 프로그래밍 툴 '터치디자이너(TouchDesigner)'와 연동, 영상과 공간 이미지로 확장하며, 서로 다른 감각과 경험이 예술 안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구한다. 이번 공연은 "기록되지 않는 것은 기억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디지털 시대의 기억이 데이터로 축적되는 방식을 예술적으로 해석하며, 몸의 움직임과 소리가 남기는 흔적을 무대 위에서 시각화했다. 공연자는 물론 관객 또한 기억이 생성되는 과정의 일부로 참여하며 기록과 기억의 관계를 감각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관객평가단은 "장애예술가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인상적이었다", "기술이 공연을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과 관계를 더욱 깊게 전달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다"는 등의 관람평을 남겼다. 이상한댄스컴퍼니 이상훈 대표는 "이번 작업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서로 다른 감각이 하나의 예술 언어로 만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며 "기술은 단순한 효과가 아니라 몸의 감각과 기억을 확장하는 창작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예술 특화 종합 지원 플랫폼 아트코리아랩 졸업기업인 이상한댄스컴퍼니는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음악, 연극, 미디어아트 등을 융합한 창작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작 '이상한 악기', '만다라 워킹' 등을 통해 신체와 기술, 감각의 관계를 탐구하는 실험적인 공연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관객 참여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로 확장할 예정이다.

2026.07.21 08:00방은주 기자

[AI는 지금] AI가 AI 만드는 시대 오나…美·中, 개발 자동화 경쟁 속도전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저가 모델과 오픈소스 확산에 이어 AI 연구개발 자동화 분야에서도 미국 추격에 나섰다. 미국 AI 기업들이 AI가 스스로 코드를 만들고 성능 개선에 참여하는 기술을 차세대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도 유사한 성과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AI 기업들은 자기개선형 AI 기술, 이른바 '재귀적 자기개선(RSI·Recursive Self-Improvement)'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AI가 인간 개입을 줄인 상태에서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고 후속 AI 시스템 개발에도 관여하는 개념이다. 미국에선 앤트로픽이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연구개발 업무에 투입하는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최신 모델 '미토스'를 통해 자기개선형 AI 구현 가능성을 부각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AI 연구개발 자동화를 주요 개발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 미모 AI 모델 개발을 이끄는 뤄푸리는 지난 3월 중국 중관춘 포럼에서 자기진화 기술의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주목받았다. 그는 당초 3~5년이 걸릴 것으로 봤던 AI 모델 자기진화 구현 시점을 1~2년으로 앞당겨 보고 있다.뤄푸리는 "자기진화가 향후 1년간 AI의 가장 큰 흐름이 될 것"이라며 "AI 모델의 자기진화를 달성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경로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콩 상장 AI 기업 미니맥스도 관련 성과를 공개했다. 미니맥스는 최신 M3 모델이 약 12시간 동안 자율적으로 작동해 주요 학술대회 수상 논문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이 우선 집중하는 분야는 코딩과 AI 칩 운용에 필요한 '커널' 최적화다. 커널은 AI 칩에서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돕는 핵심 코드로, 모델 추론 속도와 전력 효율에 영향을 준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 최상위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가 어려운 중국 기업들에는 같은 칩으로 더 높은 성능을 끌어내는 커널 최적화가 중요해졌다. 앞서 바이트댄스와 칭화대 연구진은 지난 2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엔비디아 쿠다(CUDA) 환경에 맞춘 커널 최적화를 자동화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미니맥스도 M3 모델이 엔비디아 GPU에서 쓰이는 FP8 GEMM 커널을 약 24시간 만에 완전 자율 방식으로 최적화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람이 수행했을 경우 최대 2주가 걸렸을 작업이다. 알리바바도 유사한 사례를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큐원3.7-맥스가 자체 PPU 하드웨어 환경에서 약 35시간 동안 커널 최적화를 수행해 기준 구현 대비 10배의 연산 속도 향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공개된 사례를 완전한 자기개선 AI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실험 실행, 코드 작성, 커널 최적화 같은 개별 업무 자동화와 AI가 스스로 연구 목표를 정하고 개선 방향을 판단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이유에서다. 앤트로픽도 클로드가 AI 연구개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능력과 연구개발 목표를 스스로 정의하는 능력 사이에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고 밝혔다. 또 어떤 문제가 중요한지, 어떤 결과를 신뢰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영역에선 인간 연구자의 역할이 아직 크다고 봤다. 업계에선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최근 AI 가격 경쟁과도 연결된다고 짚었다. 중국산 저가 AI와 오픈소스 모델은 이미 기업 시장에서 챗GPT·클로드 등 고성능 모델의 가격 인하 압박 요인으로 부상한 상태다. AI 연구개발 자동화까지 성과를 내면 미국 선두 기업들은 성능 격차뿐 아니라 개발 속도와 비용 효율성도 함께 입증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연구개발 자동화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모델 개선 속도와 연산 효율을 동시에 바꿀 수 있는 영역"이라며 "미국 기업은 선도 모델의 성능 우위를 지키려 하고, 중국 기업은 제한된 연산 자원 안에서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격차를 좁히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3 09:18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엔비디아 H200 손에 넣는 中 AI…딥시크·알리바바 성능 경쟁 빨라지나

중국 정부가 자국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에 엔비디아 고성능 AI 반도체 H200 구매를 일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 중국 AI 기업들의 인프라 확보 경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수출 규제와 중국의 반도체 자립 기조 속에서도 대형 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연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에 조만간 H200 칩 일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승인할 계획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인 물량은 최종 조율 중이며 전체 규모는 20만 개 미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물량은 이들 기업이 올해 초 요청한 규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정부는 앞서 엔비디아 H200의 중국 판매를 허용하고 약 10개 중국 기업에 수입 라이선스를 발급했지만, 중국 정부는 자국 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이유로 실제 구매 승인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토 대상에 포함된 기업들은 중국 생성형 AI 시장의 핵심 사업자들이다. 알리바바는 큐원 계열 모델을 클라우드와 기업용 AI 서비스에 확대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더우바오와 영상 생성 모델을 앞세워 소비자 AI 서비스를 키우고 있다. 딥시크는 저비용 고성능 모델로 주목받은 뒤 차세대 모델 개발과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이 H200 확보에 나선 것은 학습보다 추론 운영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챗봇, 코딩 도구, 영상 생성, 검색, 추천 서비스가 대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확산되면서 모델을 한 번 학습시키는 비용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에서 응답을 처리하는 인프라 비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H200은 H100보다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높인 AI 가속기다. 대형언어모델(LLM), 장문 처리, 멀티모달 AI, 대규모 추론 작업에 유리한 칩으로 평가된다. 중국 AI 기업들이 H200을 확보하면 신규 모델 학습뿐 아니라 기존 AI 서비스의 처리량 확대와 응답 속도 개선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공급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효과는 상위 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는 자체 클라우드와 대규모 서비스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H200을 확보할 경우 AI 서비스 운영 효율을 높일 여지가 있다. 딥시크는 차세대 모델 개발과 고성능 추론 환경 구축에 일부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승인 여부는 자국 AI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은 화웨이 어센드 등 국산 AI 칩 채택을 늘리며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펴왔다. H200 구매가 일부 허용되더라도 전면적인 엔비디아 복귀보다는 주요 AI 기업의 단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제한적 조치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일로 미국 AI 기업과의 인프라 격차를 단기간에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빅테크와 AI 기업들이 최근 블랙웰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서다. 또 중국 기업들이 확보할 수 있는 H200 물량이 제한되면 모델 성능 개선 효과는 나타나더라도 전체 AI 생태계로 확산되는 속도는 여전히 제한될 수 있다. 업계에선 이번 검토가 중국 AI 기업들의 컴퓨팅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커졌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저비용 모델 개발과 국산 칩 전환만으로 대형 AI 서비스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중국 정부도 일부 고성능 GPU 반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AI 기업들은 알고리즘 효율화와 비용 절감에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대형 모델과 멀티모달 AI 서비스가 확대되면 고성능 GPU 수요가 다시 커질 수밖에 없다"며 "H200 구매가 제한적으로 허용되면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 주요 기업의 모델 개선과 서비스 운영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미국 기업과의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에는 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0 10:05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몸값 낮춰도 27조"…中 클링 AI, 4조 실탄 들고 글로벌 공세 본격화

중국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클링 AI가 대규모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섰다. 모회사 콰이서우가 클링 AI 분사와 홍콩 상장을 추진하면서 컴퓨팅 인프라와 인재 확보를 위한 실탄 마련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콰이서우가 지원하는 클링 AI는 30억 달러(약 4조6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거의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이후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약 27조9000억원)로, 지난 4월 콰이서우가 클링 AI 분사를 처음 추진할 당시 설정했던 초기 목표치 200억 달러보다 낮아졌다. 앞서 콰이서우는 지난 5월 12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에서 외부 투자자 대상 자금 조달을 포함한 클링 AI 구조조정 검토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중국 게임·소셜미디어 대기업 텐센트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조달은 클링 AI의 상장 준비와도 맞물려 있다. 콰이서우는 향후 12개월 안에 클링 AI의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구축, 인재 확보에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클링 AI는 중국 숏폼 플랫폼 콰이서우가 키운 AI 영상 생성 서비스다. 콰이서우는 중국 시장에서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과 경쟁하는 대표 숏폼 기업이다. 클링 AI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영상을 생성하는 모델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콰이서우는 지난 5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링 AI의 3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이 5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5배 늘어난 규모다. 1분기 매출은 6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다. 콰이서우에 따르면 클링 AI 매출의 약 75%는 해외에서 발생하며 지난달 기준 글로벌 이용자는 1억 명을 넘어섰다. 클링 AI가 급성장 중인 AI 영상 생성 시장에서 앞으로 영향력을 더 확대해 나갈지도 주목된다. 이 시장은 현재 중국과 미국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며 빠르게 성장해 1400억 달러로 추산되며 향후 3년간 연 10% 성장이 예상된다. 클링 AI 외에도 중국 바이트댄스의 시댄스, 미국 런웨이, 구글 비오 등이 이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업계에선 AI 영상 생성 도구 시장이 현재 모델 성능뿐 아니라 상업적 활용 범위, 제작 워크플로 연동, 저작권 대응 능력까지 겨루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클링 AI는 지난 2월 최신 3.0 모델 시리즈를 공개하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또 최근에는 한국 시장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본격 나선 상태로, 오는 7일 서울영화센터에서 AI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열어 국내 영상 창작자를 대상으로 인지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SCMP는 "클링 AI의 외부 자금 조달을 위한 분사는 글로벌 AI 영상 분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성장 모멘텀이 커지는 시점에 추진되고 있다"면서도 "기업가치 하락은 클링 AI를 둘러싼 시장 분위기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2 09:48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AI 칩도 직접 만든다"…바이트댄스, 퀄컴 손잡고 엔비디아 의존 낮추나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자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투입할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챗봇과 동영상 생성 모델 사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조달 구조를 보완하고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차세대 자체 CPU 설계를 늦어도 내년 초까지 마무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양산과 내부 AI 인프라 확대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초기 버전의 자체 CPU는 지난해 말부터 내부에서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트댄스가 자체 반도체 투자를 늘리는 것은 내부 AI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이 회사는 AI 챗봇 더우바오와 동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를 앞세워 중국 생성형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 사용량이 늘수록 추론 연산, 영상 처리, 작업 조율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자원도 함께 증가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AI 인프라용 CPU 개발은 에이전틱 AI 확산과도 관련이 있다. AI 워크로드가 단순 행렬 연산 중심에서 복잡한 작업 조율과 데이터 처리로 넓어지면서 고성능 CPU 역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자체 CPU를 개발하는 것도 AI 서비스 운영 단계에서 비용과 전력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 과정에서 퀄컴과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퀄컴은 바이트댄스에 맞춤형 반도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논의 대상에는 주문형반도체(ASIC)가 포함됐으며 일부는 연말 양산을 목표로 한 비디오처리장치(VPU) 설계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VPU는 동영상 처리에 특화된 반도체다. 틱톡과 더우인 등 대규모 영상 플랫폼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 입장에선 영상 처리 비용을 낮추는 데 활용할 수 있다. CPU와 ASIC, VPU를 함께 검토하는 것은 AI 서비스와 영상 플랫폼 운영에 맞춰 인프라 비용 구조를 세분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퀄컴 입장에서도 바이트댄스 협력은 데이터센터 반도체 사업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퀄컴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통신칩을 주력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타는 퀄컴의 데이터센터 CPU '드래곤플라이 C1000'을 차세대 서버 인프라에 사용할 예정이다. 바이트댄스가 자체 칩 개발과 외부 협력을 병행하는 데는 공급망 부담도 있다. AI 반도체는 설계뿐 아니라 파운드리 생산능력과 첨단 패키징 확보가 실제 서비스 투입 시점을 좌우한다. 엔비디아 GPU와 구글 TPU 등 대형 AI 칩 수요가 TSMC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에 몰리면서 신규 맞춤형 칩을 설계하는 기업들의 물량 확보 경쟁도 커지고 있다. 중국 빅테크들은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 수출 통제 속에서 자체 칩 개발과 중국산 AI 반도체 조달을 병행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도 비런테크놀로지, 메타X, 일루바타 코어X, 무어스레드, 엔플레임테크놀로지 등 중국 반도체 기업 제품을 조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이달 초 바이트댄스가 상하이 일루바타로부터 AI 프로세서 수만 개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바이트댄스가 자체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AI 인프라에 자체 개발 하드웨어를 더 많이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웨이퍼 제조부터 첨단 패키징까지 병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퀄컴과의 협력은 개발 속도를 높이고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짚었다.

2026.06.30 10:13장유미 기자

"엔비디아 빈자리 노린다"…바이트댄스 덕에 中 AI칩 2선 '급부상'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중국 중소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새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미·중 갈등 속 엔비디아 AI 칩 도입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바이트댄스가 국산 반도체 채택을 늘리며 중국 내 '2선급' AI 칩 업체들의 공급망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AI 워크로드용 클라우드 인프라에 중국산 반도체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일루바타 코어엑스, 비런테크놀로지, 메타엑스, 무어스레드테크놀로지, 엔플레임테크놀로지 등이 거론됐다. 이 업체들은 화웨이, 캠브리콘보다 규모와 시장 지위가 낮은 2선 AI 칩 기업으로 분류된다. 몇 년간 중국 내 AI 칩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이 업체들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공급망에 들어갈 기회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바이트댄스는 최근 상하이 소재 일루바타로부터 AI 프로세서 수만 개를 유리한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중국 반도체 업체들과도 추가 구매 가능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바이트댄스와 일루바타가 관련 질의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일루바타는 현재 후보군 가운데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으로 꼽힌다. 해외 제조 파트너를 활용해 생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단기 공급 능력 측면에서 강점으로 거론된다. 다만 해외 파운드리 의존도는 향후 리스크로 지목된다. 미국 등 외부 규제가 강화될 경우 생산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어서다. 반면 국내 파운드리로 생산을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은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반도체 산업 조사 플랫폼 ZICC의 알렉스 장 애널리스트는 "상위 4~5개 업체 중 일루바타가 가장 순조롭고 빠르게 진전하고 있는 곳으로 보인다"며 "제품 납품과 검증이 가능하고 캠브리콘 제품과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 AI 칩 업체들은 제품 설계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어스레드, 비런, 일루바타는 대규모 병렬 연산에 강점을 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엔플레임은 화웨이, 캠브리콘과 마찬가지로 특정 AI 연산에 최적화한 주문형반도체(ASIC)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경쟁 구도는 설계 역량보다 양산 가능성과 납품 안정성 중심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AI 칩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검증된 제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업체를 우선적으로 찾고 있다.한 중국 AI 칩 기업 관계자는 "중국 내 AI 칩이 부족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공급 가능한 업체라면 누구에게서든 구매하려는 분위기"라며 "제품 검증 여부와 대규모 납품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중국 반도체 스타트업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CMP는 지난 5월 바이트댄스가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2000억 위안(약 38조원) 이상으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말 예비 계획보다 최소 25% 증가한 규모다.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가 투자 규모를 700억 달러(약 97조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국산 AI 칩 도입을 늘려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 H200 AI 프로세서의 중국 수입이 미국 승인 이후에도 중국 당국의 명확하지 않은 태도 속에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또 중국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공백, 빅테크의 투자 확대, 국산화 정책이 맞물리며 재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바이트댄스 공급망 진입 여부는 일루바타를 비롯한 중국 AI 칩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상업화 능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빌리 펑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루바타 코어엑스 제품군은 국내외 파운드리 서비스를 모두 활용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다면 중국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로부터 더 많은 설계 채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6.06.19 10:02장유미 기자

파라마운트, 통합 게임 스튜디오 출범…신작 2종 공개

파라마운트가 자사 및 스카이댄스 게임 개발 역량을 한데 모은 통합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6일(현지시간) 외신 게임디벨로퍼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통합 게임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 게임즈 스튜디오'를 출범했다. 기존 게임 스튜디오와 스카이댄스 산하 게임 스튜디오를 합쳤다.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 스튜디오 수장으로는 에픽게임즈와 워너 브라더스 출신 토니 드리스콜 사장이 선임됐다. 디스커버리와 스코플리를 거친 댄 프릭 부사장 겸 게임 부문 총괄, 숀 키텔센 크리에이티브 및 제작 부문 선임 부사장, 안드레아 실버스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선임 부사장, 카라 빌키스 사업 개발 및 라이선싱 부문 선임 부사장, 레이 데이비스 엔지니어링 부문 선임 부사장 등이 리더십 팀에 합류했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파라마운트는 스튜디오 출범 소식과 함께 개발 중인 신작 라인업 2종을 함께 공개했다. 플래티넘 게임즈가 개발을 맡은 '닌자거북이: 더 라스트 로닌'은 AAA급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제작된다. 니켈로디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협업해 개발 중인 격투 게임 '아바타 레전드: 더 파이팅 게임'도 함께 베일을 벗었다. 토니 드리스콜 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디비전 출범은 게임을 단순히 비즈니스 연장이 아닌 영화, TV, 스트리밍과 나란히 하는 핵심 콘텐츠 전략의 기둥으로 바라보는 의미 있는 진화"라며 "캐주얼 유저부터 AAA 게임 플레이어까지 모든 이용자를 위한 독창적인 게임을 제작하고,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과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팬 참여를 유도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2026.06.08 10:16진성우 기자

틱톡카 나오나 했더니…바이트댄스, 중국 전기차 협업설 부인

중국 IT 기업이자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화웨이 협력 자동차 업체 세레스와의 신차 출시설을 공식 부인했다. 최근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제기된 '틱톡카' 출현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7일 현지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바이트댄스는 최근 성명을 내고 세레스그룹 산하 신설 법인 '사이더우 테크놀로지'와의 차량 공동 개발 및 브랜드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자동차 출시나 신규 브랜드 론칭 계획이 없다"며 "사이더우는 바이트댄스나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우바오가 만든 자동차 브랜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트댄스는 사이더우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도우바오와 볼케이노 엔진은 자동차 산업을 위한 스마트 콕핏과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세레스 자회사 충칭 랜디엔 테크놀로지가 구조조정을 거쳐 사이더우 테크놀로지로 재편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닝더스다이(CATL) 투자 부문인 원딩 인베스트먼트 등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66억7천만 위안(약 1조5318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사이더우가 오는 9일 새로운 자동차 브랜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바이트댄스 참여설이 급속히 확산됐다. 사이더우는 신설 법인이 "AI가 정의하는 자동차(AI-defined vehicle)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할 것"이라고 설명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사이더우라는 이름이 세레스 중국명인 '사이리쓰'와 바이트댄스 AI 서비스 '도우바오'를 합친 것으로 해석되면서 양사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트댄스가 직접 부인에 나서면서 사이더우의 신차에는 도우바오 AI와 볼케이노 엔진 기반 스마트 콕핏 기술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트댄스는 그동안 완성차 제조나 자율주행 사업 진출보다 차량용 AI 서비스와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한편 세레스는 화웨이와 협력해 AITO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다. 2021년 화웨이가 주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연합(HIMA)의 첫 모델인 SF5를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AITO 브랜드를 통해 화웨이 자동차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반면 세레스의 보급형 브랜드 랜디엔은 시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EV 데이터트래커에 따르면 랜디엔은 지난 4월 중국 시장에서 47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으며 시장 점유율은 0.1% 수준이었다. 세레스는 랜디엔을 사이더우로 재편해 브랜드 경쟁력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2026.06.07 14:39김재성 기자

印 암바니 제쳤다…바이트댄스 창업자, 아시아 부호 2위 탈환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 상승과 인공지능(AI) 사업 성과에 힘입어 창업자 장이밍이 무케시 암바니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두 번째 부호 반열에 올랐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장이밍의 순자산은 928억 달러(약 141조 5200억원)로 증가하며 중국 최고 부호 자리를 굳혔다. 그의 자산은 2019년 3월 130억 달러(약 19조 8250억원) 수준에서 7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자산 증가는 틱톡의 성공과 함께 AI 챗봇 '더우바오'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더우바오는 월간 이용자 수 3억명 이상을 확보하며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챗봇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올해 초 미국 사업 일부를 현지 투자자들에게 이전했다. 에이미 린 캐피탈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가치 상승은 바이트댄스의 견고한 사업 기반과 더우바오 같은 앱의 성공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 사업 변화는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민간기업 중 하나로, 더우바오의 성공으로 회사는 구독료 부과를 준비 중이다. 바이트댄스는 오랜기간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거론돼 왔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AI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바이트댄스가 올해 최대 700억 달러(약 106조 7500억원)를 투자해 중국 AI 시장을 선도하고 해외에서는 미국 AI 기업들과 경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커옌 DZT리서치 기술 분석가는 “미국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남은 바이트댄스 사업의 가치가 재평가됐다”며 “기업가치가 상승했음에도 펀더멘탈 기준으로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순자산은 869억 달러(약 132조 5225억원)로 아시아 부호 순위 3위로 하락했다. 인도 아다니 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은 1174억 달러(약 179조 350억원)의 순자산으로 아시아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했다.

2026.06.03 16:36박서린 기자

中 바이트댄스, AI 인프라 투자 예산 43조원으로 증액

바이트댄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관련 지출 계획을 기존 대비 25% 늘린 2000억 위안(약 43조 128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말 책정했던 AI 설비투자(CAPEX) 예산을 1600억 위안(약 34조 5024억원)에서 그 규모를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향후 바이트댄스는 중국산 AI 칩에 대한 지출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AI 경쟁 및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에게도 국산 기술 사용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와 유사한 AI 챗봇 앱 '더우바오'를 운영하고 있다.

2026.05.10 11:00박서린 기자

파라마운트·WBD 합병안 주총 통과...'진짜 싸움' 시작됐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며 거대 미디어 통합에 속도가 붙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 과정이 남아 있어 향후 행보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할리우드 안팎에서 반대 목소리도 높아, 최종 거래 성사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더랩 등에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의 1110억 달러(약 163조원) 규모 WBD 인수합병안은 23일(현지시간) WBD 온라인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주주 총회 통과로 거대 미디어그룹 간의 합병 작업은 한 고비를 넘어서게 됐다. 하지만 두 회사가 한 몸이 되기 위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미국 법무부와 영국 경쟁시장청,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 주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규제 전문 변호사 브래든 페리는 더랩과의 인터뷰에서 “주주 승인은 쉬운 부분이었다”며 “진짜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앞서 롭 본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이런 유형의 합병이 이루어질 땐 곳곳에 위험 신호가 도사리고 있다”며 “스트리밍 서비스, TV 프로그램, 영화 등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콘텐츠의 소비자 가격 인상, 임금 삭감, 일자리 감소, 품질 저하, 선택의 폭 축소 등 여러 가지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 합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 모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마이크 프루는 “미국 법무부는 합병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질적인 규제 압력은 유럽 당국에서 발생할 것이다. 이 과정이 거래의 시기와 조건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창작 생태계·언론 독립성 파괴하는 공룡 합병”...할리우드 전방위 반발 미국 할리우드 안팎에서도 합병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대형 스튜디오가 합쳐지면 창작자 작품을 살 큰 손이 하나 줄어들고, 이는 원고료, 출연료 하락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두 회사 합병은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HBO 맥스'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 통합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럴 경우 스트리밍 시장 독과점으로 인한 구독료 인상, 중복된 인력 조정을 위한 감원 등 우려도 만만치 않다. 미국 배우, 작가, 언론인,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 등 3000명이 모인 '제인 폰다 수정헌법 제1조 수호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WBD 주주의 합병 승인은 우리 업계와 노동자, 소비자, 미디어의 독립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민주적 가치의 심각한 후퇴”라며 “업계의 중심에 있는 노동자와 예술가, 보고 듣고 읽는 것에 대한 통제권이 점점 더 축소되는 현실에 맞설 권리가 있는 대중을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계열인 'CBS'와 WBD 소속인 'CNN' 같은 뉴스 채널 통합으로 언론 다양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CNN 보도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BD 인수를 추진하는 회사는 CNN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고집한 바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는 친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합병 후 CNN 보도 중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미디어 감시 단체 프리프레스 공동 CEO 크레이그 애런도 성명을 내고 “WBD 주주는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걸친 대규모 해고, 뉴스 보도의 선전 강화, 시청자 선택권 축소를 초래할 길을 열었다”며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합병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각 주 법무장관은 거대한 산업 통합을 조사하고 파라마운트의 인수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병 반대 측은 합병 최종 승인을 막기 위해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작가협회(WGA)는 “WBD 주주가 이 거래를 승인했지만, 합병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반독점 당국이 개입해 이미 포화 상태인 업계의 경쟁을 더욱 저해하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 합병은 반드시 저지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라마운트·WBD “오히려 기회 될 것” 이같은 비판에 파라마운트는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비자의 선택권과 경쟁을 강화해 창작자, 시청자, 지역 사회에 더 큰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새뮤얼 디피아자 WBD 회장도 “파라마운트와 함께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전 세계 창작 인재들에게 혜택을 주는 통합 기업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와 WBD는 오는 3분기까지 미국 내외 규제 당국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9월30일까지 거래가 승인되지 않으면 파라마운트는 WBD 주주에게 분기마다 주당 25센트의 거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거래가 규제 문제로 무산된다면 파라마운트는 WBD에 위약금 70억 달러(약 10조원)를 지급해야 한다.

2026.04.25 08:53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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