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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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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빈자리 노린다"…바이트댄스 덕에 中 AI칩 2선 '급부상'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중국 중소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새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미·중 갈등 속 엔비디아 AI 칩 도입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바이트댄스가 국산 반도체 채택을 늘리며 중국 내 '2선급' AI 칩 업체들의 공급망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AI 워크로드용 클라우드 인프라에 중국산 반도체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일루바타 코어엑스, 비런테크놀로지, 메타엑스, 무어스레드테크놀로지, 엔플레임테크놀로지 등이 거론됐다. 이 업체들은 화웨이, 캠브리콘보다 규모와 시장 지위가 낮은 2선 AI 칩 기업으로 분류된다. 몇 년간 중국 내 AI 칩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이 업체들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공급망에 들어갈 기회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바이트댄스는 최근 상하이 소재 일루바타로부터 AI 프로세서 수만 개를 유리한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중국 반도체 업체들과도 추가 구매 가능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바이트댄스와 일루바타가 관련 질의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일루바타는 현재 후보군 가운데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으로 꼽힌다. 해외 제조 파트너를 활용해 생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단기 공급 능력 측면에서 강점으로 거론된다. 다만 해외 파운드리 의존도는 향후 리스크로 지목된다. 미국 등 외부 규제가 강화될 경우 생산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어서다. 반면 국내 파운드리로 생산을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은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반도체 산업 조사 플랫폼 ZICC의 알렉스 장 애널리스트는 "상위 4~5개 업체 중 일루바타가 가장 순조롭고 빠르게 진전하고 있는 곳으로 보인다"며 "제품 납품과 검증이 가능하고 캠브리콘 제품과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 AI 칩 업체들은 제품 설계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어스레드, 비런, 일루바타는 대규모 병렬 연산에 강점을 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엔플레임은 화웨이, 캠브리콘과 마찬가지로 특정 AI 연산에 최적화한 주문형반도체(ASIC)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경쟁 구도는 설계 역량보다 양산 가능성과 납품 안정성 중심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AI 칩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검증된 제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업체를 우선적으로 찾고 있다.한 중국 AI 칩 기업 관계자는 "중국 내 AI 칩이 부족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공급 가능한 업체라면 누구에게서든 구매하려는 분위기"라며 "제품 검증 여부와 대규모 납품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중국 반도체 스타트업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CMP는 지난 5월 바이트댄스가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2000억 위안(약 38조원) 이상으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말 예비 계획보다 최소 25% 증가한 규모다.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가 투자 규모를 700억 달러(약 97조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국산 AI 칩 도입을 늘려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 H200 AI 프로세서의 중국 수입이 미국 승인 이후에도 중국 당국의 명확하지 않은 태도 속에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또 중국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공백, 빅테크의 투자 확대, 국산화 정책이 맞물리며 재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바이트댄스 공급망 진입 여부는 일루바타를 비롯한 중국 AI 칩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상업화 능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빌리 펑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루바타 코어엑스 제품군은 국내외 파운드리 서비스를 모두 활용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다면 중국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로부터 더 많은 설계 채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6.06.19 10:02장유미 기자

파라마운트, 통합 게임 스튜디오 출범…신작 2종 공개

파라마운트가 자사 및 스카이댄스 게임 개발 역량을 한데 모은 통합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6일(현지시간) 외신 게임디벨로퍼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통합 게임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 게임즈 스튜디오'를 출범했다. 기존 게임 스튜디오와 스카이댄스 산하 게임 스튜디오를 합쳤다.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 스튜디오 수장으로는 에픽게임즈와 워너 브라더스 출신 토니 드리스콜 사장이 선임됐다. 디스커버리와 스코플리를 거친 댄 프릭 부사장 겸 게임 부문 총괄, 숀 키텔센 크리에이티브 및 제작 부문 선임 부사장, 안드레아 실버스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선임 부사장, 카라 빌키스 사업 개발 및 라이선싱 부문 선임 부사장, 레이 데이비스 엔지니어링 부문 선임 부사장 등이 리더십 팀에 합류했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파라마운트는 스튜디오 출범 소식과 함께 개발 중인 신작 라인업 2종을 함께 공개했다. 플래티넘 게임즈가 개발을 맡은 '닌자거북이: 더 라스트 로닌'은 AAA급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제작된다. 니켈로디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협업해 개발 중인 격투 게임 '아바타 레전드: 더 파이팅 게임'도 함께 베일을 벗었다. 토니 드리스콜 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디비전 출범은 게임을 단순히 비즈니스 연장이 아닌 영화, TV, 스트리밍과 나란히 하는 핵심 콘텐츠 전략의 기둥으로 바라보는 의미 있는 진화"라며 "캐주얼 유저부터 AAA 게임 플레이어까지 모든 이용자를 위한 독창적인 게임을 제작하고,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과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팬 참여를 유도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2026.06.08 10:16진성우 기자

틱톡카 나오나 했더니…바이트댄스, 중국 전기차 협업설 부인

중국 IT 기업이자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화웨이 협력 자동차 업체 세레스와의 신차 출시설을 공식 부인했다. 최근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제기된 '틱톡카' 출현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7일 현지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바이트댄스는 최근 성명을 내고 세레스그룹 산하 신설 법인 '사이더우 테크놀로지'와의 차량 공동 개발 및 브랜드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자동차 출시나 신규 브랜드 론칭 계획이 없다"며 "사이더우는 바이트댄스나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우바오가 만든 자동차 브랜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트댄스는 사이더우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도우바오와 볼케이노 엔진은 자동차 산업을 위한 스마트 콕핏과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세레스 자회사 충칭 랜디엔 테크놀로지가 구조조정을 거쳐 사이더우 테크놀로지로 재편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닝더스다이(CATL) 투자 부문인 원딩 인베스트먼트 등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66억7천만 위안(약 1조5318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사이더우가 오는 9일 새로운 자동차 브랜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바이트댄스 참여설이 급속히 확산됐다. 사이더우는 신설 법인이 "AI가 정의하는 자동차(AI-defined vehicle)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할 것"이라고 설명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사이더우라는 이름이 세레스 중국명인 '사이리쓰'와 바이트댄스 AI 서비스 '도우바오'를 합친 것으로 해석되면서 양사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트댄스가 직접 부인에 나서면서 사이더우의 신차에는 도우바오 AI와 볼케이노 엔진 기반 스마트 콕핏 기술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트댄스는 그동안 완성차 제조나 자율주행 사업 진출보다 차량용 AI 서비스와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한편 세레스는 화웨이와 협력해 AITO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다. 2021년 화웨이가 주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연합(HIMA)의 첫 모델인 SF5를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AITO 브랜드를 통해 화웨이 자동차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반면 세레스의 보급형 브랜드 랜디엔은 시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EV 데이터트래커에 따르면 랜디엔은 지난 4월 중국 시장에서 47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으며 시장 점유율은 0.1% 수준이었다. 세레스는 랜디엔을 사이더우로 재편해 브랜드 경쟁력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2026.06.07 14:39김재성 기자

印 암바니 제쳤다…바이트댄스 창업자, 아시아 부호 2위 탈환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 상승과 인공지능(AI) 사업 성과에 힘입어 창업자 장이밍이 무케시 암바니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두 번째 부호 반열에 올랐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장이밍의 순자산은 928억 달러(약 141조 5200억원)로 증가하며 중국 최고 부호 자리를 굳혔다. 그의 자산은 2019년 3월 130억 달러(약 19조 8250억원) 수준에서 7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자산 증가는 틱톡의 성공과 함께 AI 챗봇 '더우바오'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더우바오는 월간 이용자 수 3억명 이상을 확보하며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챗봇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올해 초 미국 사업 일부를 현지 투자자들에게 이전했다. 에이미 린 캐피탈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가치 상승은 바이트댄스의 견고한 사업 기반과 더우바오 같은 앱의 성공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 사업 변화는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민간기업 중 하나로, 더우바오의 성공으로 회사는 구독료 부과를 준비 중이다. 바이트댄스는 오랜기간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거론돼 왔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AI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바이트댄스가 올해 최대 700억 달러(약 106조 7500억원)를 투자해 중국 AI 시장을 선도하고 해외에서는 미국 AI 기업들과 경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커옌 DZT리서치 기술 분석가는 “미국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남은 바이트댄스 사업의 가치가 재평가됐다”며 “기업가치가 상승했음에도 펀더멘탈 기준으로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순자산은 869억 달러(약 132조 5225억원)로 아시아 부호 순위 3위로 하락했다. 인도 아다니 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은 1174억 달러(약 179조 350억원)의 순자산으로 아시아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했다.

2026.06.03 16:36박서린 기자

中 바이트댄스, AI 인프라 투자 예산 43조원으로 증액

바이트댄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관련 지출 계획을 기존 대비 25% 늘린 2000억 위안(약 43조 128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말 책정했던 AI 설비투자(CAPEX) 예산을 1600억 위안(약 34조 5024억원)에서 그 규모를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향후 바이트댄스는 중국산 AI 칩에 대한 지출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AI 경쟁 및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에게도 국산 기술 사용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와 유사한 AI 챗봇 앱 '더우바오'를 운영하고 있다.

2026.05.10 11:00박서린 기자

파라마운트·WBD 합병안 주총 통과...'진짜 싸움' 시작됐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며 거대 미디어 통합에 속도가 붙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 과정이 남아 있어 향후 행보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할리우드 안팎에서 반대 목소리도 높아, 최종 거래 성사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더랩 등에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의 1110억 달러(약 163조원) 규모 WBD 인수합병안은 23일(현지시간) WBD 온라인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주주 총회 통과로 거대 미디어그룹 간의 합병 작업은 한 고비를 넘어서게 됐다. 하지만 두 회사가 한 몸이 되기 위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미국 법무부와 영국 경쟁시장청,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 주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규제 전문 변호사 브래든 페리는 더랩과의 인터뷰에서 “주주 승인은 쉬운 부분이었다”며 “진짜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앞서 롭 본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이런 유형의 합병이 이루어질 땐 곳곳에 위험 신호가 도사리고 있다”며 “스트리밍 서비스, TV 프로그램, 영화 등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콘텐츠의 소비자 가격 인상, 임금 삭감, 일자리 감소, 품질 저하, 선택의 폭 축소 등 여러 가지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 합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 모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마이크 프루는 “미국 법무부는 합병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질적인 규제 압력은 유럽 당국에서 발생할 것이다. 이 과정이 거래의 시기와 조건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창작 생태계·언론 독립성 파괴하는 공룡 합병”...할리우드 전방위 반발 미국 할리우드 안팎에서도 합병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대형 스튜디오가 합쳐지면 창작자 작품을 살 큰 손이 하나 줄어들고, 이는 원고료, 출연료 하락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두 회사 합병은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HBO 맥스'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 통합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럴 경우 스트리밍 시장 독과점으로 인한 구독료 인상, 중복된 인력 조정을 위한 감원 등 우려도 만만치 않다. 미국 배우, 작가, 언론인,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 등 3000명이 모인 '제인 폰다 수정헌법 제1조 수호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WBD 주주의 합병 승인은 우리 업계와 노동자, 소비자, 미디어의 독립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민주적 가치의 심각한 후퇴”라며 “업계의 중심에 있는 노동자와 예술가, 보고 듣고 읽는 것에 대한 통제권이 점점 더 축소되는 현실에 맞설 권리가 있는 대중을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계열인 'CBS'와 WBD 소속인 'CNN' 같은 뉴스 채널 통합으로 언론 다양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CNN 보도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BD 인수를 추진하는 회사는 CNN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고집한 바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는 친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합병 후 CNN 보도 중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미디어 감시 단체 프리프레스 공동 CEO 크레이그 애런도 성명을 내고 “WBD 주주는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걸친 대규모 해고, 뉴스 보도의 선전 강화, 시청자 선택권 축소를 초래할 길을 열었다”며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합병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각 주 법무장관은 거대한 산업 통합을 조사하고 파라마운트의 인수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병 반대 측은 합병 최종 승인을 막기 위해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작가협회(WGA)는 “WBD 주주가 이 거래를 승인했지만, 합병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반독점 당국이 개입해 이미 포화 상태인 업계의 경쟁을 더욱 저해하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 합병은 반드시 저지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라마운트·WBD “오히려 기회 될 것” 이같은 비판에 파라마운트는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비자의 선택권과 경쟁을 강화해 창작자, 시청자, 지역 사회에 더 큰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새뮤얼 디피아자 WBD 회장도 “파라마운트와 함께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전 세계 창작 인재들에게 혜택을 주는 통합 기업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와 WBD는 오는 3분기까지 미국 내외 규제 당국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9월30일까지 거래가 승인되지 않으면 파라마운트는 WBD 주주에게 분기마다 주당 25센트의 거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거래가 규제 문제로 무산된다면 파라마운트는 WBD에 위약금 70억 달러(약 10조원)를 지급해야 한다.

2026.04.25 08:53홍지후 기자

AI 테스트베드 된 한국, 미·중 빅테크 '고객 확보전' 가열

미국과 중국의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한국 고객사·파트너를 겨냥한 행사를 늘리며 현지 접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반 공개 행사가 아닌 초청 방식의 제한된 규모란 점에서 단순 마케팅을 넘어 실질적인 레퍼런스 확보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오는 23일 인천 모처에서 국내 고객사·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비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팔란티어는 작년부터 국내 기업 대상 행사를 개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 역시 구체적인 내용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팔란티어의 국내 입지는 최근 빠르게 확대됐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팔란티어코리아 영업수익은 2024년 약 298억원에서 2025년 약 593억원으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HD현대, LG CNS, KT, 코오롱베니트 등이 기업용 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와 AI 플랫폼 AIP를 잇달아 도입한 결과다. 방산 분야에선 LIG넥스원이 지난달 통합방공망 및 무인체계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한 미국 스타트업 쉴드AI도 팔란티어와 AI 기반 자율 비행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같은 날 중국 바이트댄스의 자회사 바이트플러스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초청형 방식의 'AI 데이' 행사를 연다. 바이트댄스 계열사가 한국에서 AI 관련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즈니스 리더, 기술 의사결정자, AI 실무자 약 200명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트플러스는 이 자리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비즈니스 및 실무 적용 사례를 비롯해 최신 AI 모델 라인업 등을 공식 소개한다. 지난달 28일 영상 편집 플랫폼 캡컷을 통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이 대표적이다. 시댄스 2.0은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15초 분량의 고화질 영상을 생성하는 서비스다. 지난 2월 공개 직후 AI 모델 성능 분석 기관 아티피셜애널리시스 영상 생성 벤치마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글로벌 빅테크 핵심 공략 지역으로 떠오른 배경엔 AI 기술 도입 속도와 혁신 밀도가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지난 13일 발표한 '2026 AI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AI 특허 건수 기준 세계 1위다. 생성형 AI 이용률도 2025년 상반기 25.9%에서 하반기 30.7%로 4.8%포인트 오르며 조사 대상 30개국 중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위도 25위에서 18위로 올랐다. 다만 AI 민간 투자 규모는 미국(2859억 달러), 중국(124억 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17억 8000만 달러로 12위에 그쳤다. 주요 AI 모델 출시 건수도 미국(50건), 중국(30건)에 이어 5건으로 3위였다. 기술 수용 속도는 높지만 독자적인 AI 플랫폼 생태계 구축이 아직 초기 단계인 한국 상황은 해외 기업 입장에서 시장 진입의 여지로 작용할 수 있다. 신기술 검증과 레퍼런스 확보에 유리한 환경을 갖춘 국내 시장을 향한 해외 빅테크의 공략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HAI는 AI 지표 보고서에서 "AI 주권이 각국 정책 핵심 원칙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모델 생산은 여전히 미국과 중국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AI 경쟁 중심이 개별 기술 성능 싸움에서 자본·데이터·정책이 결합된 시스템 설계 능력의 대결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4.20 16:40이나연 기자

텍스트 한 줄로 15초 영화 뚝딱…중국 AI '시댄스 2.0', 한국 상륙

텍스트 한 줄로 영화 수준 영상을 만들어내 전 세계 영화 업계를 충격에 빠뜨린 중국 바이트댄스의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이 한국에 상륙했다. 여러 국가에서 순차 출시 중인 가운데 국내 영상 제작 생태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드리미나 시댄스 2.0(Dreamina Seedance 2.0)'은 지난달 28일 영상 편집 플랫폼 '캡컷'을 통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댄스 2.0은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15초 분량의 고화질 영상을 만드는 서비스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실적인 질감·움직임·조명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기존 영상을 편집·향상·보정하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실제 촬영 전 초기 개념이나 스케치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먼저 테스트해볼 수도 있다. 시댄스 2.0은 지난달 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7개국에 먼저 출시됐다. 이어 같은 달 28일 한국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할리우드 저작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미국에도 이달 초 공식 출시됐다. 바이트댄스는 앞선 초상권 논란을 고려해 현재는 사람 사진을 올리는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바이트댄스는 시댄스 2.0 국내 출시를 계기로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바이트댄스 자회사 바이트플러스는 오는 23일 한국에서 'AI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회사가 국내에서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시댄스 2.0을 포함한 바이트댄스의 AI 모델 라인업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댄스 2.0은 지난 2월 공개 직후 AI 모델 성능 분석 기관 아티피셜애널리시스의 영상 생성 벤치마크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업계에선 중국발 AI 기술 굴기인 '딥시크 쇼크'에 이어 '시댄스 쇼크'라고 평가할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할리우드를 포함한 전 세계 영화 업계에서도 비관적 전망이 쏟아졌다. 영화 '데드풀' 시리즈 각본가 렛 리스는 시댄스 2.0으로 생성된 영상을 보고 "이런 말은 하기 싫지만 우린 끝났다"며 "영화 산업에 경력과 인생을 바친 입장에서 정말 두려운 상황으로, 일자리가 사라질 미래가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2026.04.15 16:56이나연 기자

글래스루이스, WBD 주주에 파라마운트 합병안 찬성표 권고

미국의 대표적인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주주에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WBD 주주에게 파라마운트 1100억 달러(약 164조원) 규모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에서 합병이 WBD 주주에게 넷플릭스 합병안의 잠재적 결과와 기타 요인과 비교했을 때 즉각적이고 확실한 현금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반독점 심사 등 특정 위험 요소가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파라마운트와의 합병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밝혔다. WBD 주주는 오는 23일에 합병안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왕좌의 게임', '미션 임파서블', '해리 포터' 등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탄생한다. 글래스루이스는 데이비드 자슬라브 WBD CEO가 회사 매각 후 최대 8억 8700만 달러(약 1조 3238억원)를 받을 수 있는 '골든 파라슈트' 지급안에 대해선 주주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특히 소비세 보전액이 뒤늦게 추가된 점과 자슬라브 CEO의 주식 보상 조기 지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파라마운트는 거래를 마무리 짓기 위해 WBD 주주에게 오는 10월까지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분기별로 주당 25센트의 거래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합병 거래는 오는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4.13 10:31홍지후 기자

中 흔든 영상 AI 모델 '해피 호스' 개발사…알리바바였다

알리바바그룹이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업계에 파장을 불러온 영상 생성 AI 모델 '해피 호스'를 자사가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해피 호스 1.0은 이번 주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텍스트 투 비디오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이 모델이 알리바바 토큰 허브의 신생 혁신 사업 부문에서 개발됐으며 현재는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토큰 허브 측은 성명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외부 개발자들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곧 많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피 호스는 바이트댄스의 '시댄스 2.0'을 2위로 밀어내며 알리바바 영상 AI 제품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기존의 '완' 브랜드 제품은 해피 호스보다 20단계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토머스 총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해피 호스는 알리바바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영상 생성 AI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동시에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AI 기업들이 수익화를 기대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영역으로 꼽힌다. 지난달 오픈AI가 해당 분야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중국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확대됐고,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리더보드 상당수는 중국 기업 제품으로 채워졌다. 벤치마크 제공업체들이 공개한 영상 샘플에서도 해피 호스는 시댄스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달 초 알리바바는 자사 통이 연구소가 개발한 주력 영상 생성 모델 '완'의 최신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회사는 여러 AI 창작 도구를 병렬적으로 개발하는 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그러나 에디 우 최고경영자(CEO)는 그룹 전반에서 AI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AI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으며 우 CEO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는 지난달 AI 수익화를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개편했으며 우 CEO가 의장을 맡는 4인 기술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통이 연구소를 별도 사업 부문으로 격상시키고, 전 알리바바 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였던 저우징런을 수장으로 임명했다.

2026.04.12 08:00박서린 기자

틱톡, 광고 수장 퇴사…미국인 임원 이탈 확산

틱톡 광고 사업을 이끌어온 카툰 와이스가 회사를 떠난다. 지난 1년간 이어진 미국인 임원들의 잇따른 사임 흐름에 합류하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와이스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퇴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약 6년간 재직하며 최근까지 북미 지역 글로벌 브랜드 및 에이전시 사업을 총괄해왔다. 와이스는 최근 광고주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후임자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핵심 인력 이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총괄을 맡았던 킴 패럴은 올해 초 회사를 떠났고, 광고·마케팅 부문을 이끌던 블레이크 챈들리도 지난해 퇴사했다. 틱톡의 미국 내 금지 조치 대응을 주도했던 공공정책 책임자 마이클 베커먼과 음악 부문 책임자 올레 오버만도 지난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틱톡과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미국 기반 총괄 법률고문을 맡았던 에리히 안데르센도 2024년 자리에서 물러났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지난 1월 미국 사업 일부를 분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재한 국가안보 합의의 일환이다. 다만 광고·마케팅 사업에 대한 통제권은 여전히 바이트댄스가 유지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조직을 정기적으로 재편하며 리더십 교체를 이어왔다. 중국에서 근무한 인력을 전진 배치해 자매 앱 '더우인'의 성공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2026.04.08 08:58김민아 기자

워너브라더스, 내달 23일 파라마운트 합병 주주 투표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가 다음 달 특별 주주총회를 열고 1110억 달러(약 167조원) 규모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합병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워너는 오는 4월 23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파라마운트 합병안에 대한 주주 투표를 위한 특별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6일 WBD는 특별 주주총회와 관련해 주주들에게 최종 위임장 권유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WBD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주주들에게 파라마운트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으며, 안건은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 CEO는 “다가오는 특별 주총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세계적 수준의 포트폴리오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이사회의 철저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파라마운트와 긴밀히 협력해 거래를 마무리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는 특별 주총과 관련해 성명을 통해 “WBD 주주가 파라마운트와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져주길 기대하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합병이 성사되면 CBS, CBS뉴스, 파라마운트픽처스, 파라마운트플러스, BET, 니켈로디언 등을 소유한 파라마운트는 HBO와 HBO맥스, WBD 영화 TV 스튜디오, DC 코믹스, CNN, TBS, TNT, HGTV, 디스커버리 플러스 등 WBD의 모든 자산을 인수한다. WBD와 파라마운트 합병은 양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WBD 주주 승인과 미국 법무부 등 규제 당국 승인을 조건으로, 오는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3.30 11:26홍지후 기자

바이트댄스, AI 영상 모델 캡컷에 출시…저작권 논란에 미국 빠져

바이트댄스가 할리우드 저작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신규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모델을 일부 지역에만 우선 출시했다. 2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영상 편집 플랫폼 캡컷에 '드리미나 시댄스(Dreamina Seedance) 2.0'의 단계적 출시를 시작했다. 시댄스 2.0은 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7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댄스 2.0은 오픈AI가 AI 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 앱을 종료한 시점과 맞물려 출시됐지만 미국은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됐다. 이는 앞서 불거진 저작권 문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댄스 2.0은 할리우드로부터 저작권 침해 의혹으로 비판받으며 글로벌 출시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시댄스 2.0은 프롬프트, 이미지, 참조 영상을 활용해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를 초안 작성·편집·동기화할 수 있다. 참조 이미지 없이 몇 단어만으로도 영상을 생성할 수 있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사실적인 질감·움직임·조명을 구현한다. 크리에이터 자신의 기존 영상을 편집·향상·보정하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고, 실제 촬영 전 초기 개념이나 스케치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먼저 테스트해볼 수도 있다. 바이트댄스는 오남용 방지를 위한 안전 제한 장치도 탑재했다. 실제 얼굴이 담긴 이미지나 영상으로는 콘텐츠를 생성할 수 없도록 했으며 지식재산권의 무단 생성도 차단한다. 모델로 만든 콘텐츠엔 비가시성 워터마크가 자동 삽입돼 플랫폼 외부에서 공유되더라도 AI 생성 여부를 식별할 수 있다. 워터마크는 모델이 저작권 콘텐츠를 허용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권리자의 삭제 요청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활용 범위는 요리 레시피, 피트니스 튜토리얼, 제품 소개 영상은 물론 동작·액션 중심 콘텐츠까지 포괄한다. 현재 최대 15초, 6가지 화면 비율을 지원하며 캡컷 내 AI 비디오·비디오 스튜디오 등 편집·생성 기능에 순차 적용된다. 테크크런치는 "시댄스 2.0의 안전 제한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미국에서도 출시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추가 조정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27 16:02이나연 기자

워너브라더스 CEO, 파라마운트 매각으로 1조원 가져간다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하면서 워너브라더스 CEO가 매각 주식 보상 약 7800억원을 포함한 1조원을 얻게 된다고 전해져 이목을 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자슬라브(David Zaslav)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에 회사를 매각하면서 6억 6720만 달러(약 996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가 이날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수익엔 퇴직금 3420만 달러(약 510억원), 확정된 주식 보상 1억 1580억 달러(약 1728억원), 매각으로 지급될 주식 보상 5억 1720억 달러(약 7718억원)가 포함됐다. 3월11일 기준 자슬라브는 3억 3540만 달러(약 5005억원)의 세금 환급도 받을 수 있다. 만약 회사 매각이 2027년에 이루어질 경우, 세금 환급액은 없다. 자슬라브는 이미 이달 초 워너 브라더스 주식 매각으로 1억 1300만 달러(약 1686억원) 이익을 거뒀다. 자슬라브는 오랜 기간 미국 미디어 업계에 몸담으며 미국 최고 연봉 경영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파라마운트와의 합병 이전 2022년 케이블 TV 프로그램 제작사 디스커버리와 AT&T 산하 워너미디어의 합병도 주도했다. 이후 미국 케이블 TV 시장의 부진으로 워너브라더스 주가가 급락하자 파라마운트가 인수를 제안했고, 자슬라브는 매각을 총괄했다. 자슬라브는 처음엔 넷플릭스에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사업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진행했다. 거래 도중 파라마운트가 주당 27.75달러를 제안한 넷플릭스보다 높은 31달러를 제시하면서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포기했다. 워너브라더스 이사회는 부채를 포함해 회사 전체를 파라마운트에 1100억 달러(약 16조원)에 매각하는 데 동의했다. 최종적인 거래 성사를 위해 양사는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과 오는 20일 워너브라더스 주주총회 표결을 거쳐야 한다.

2026.03.17 13:03홍지후 기자

톰 크루즈 소환한 중국 AI, 할리우드 집단 공세에 제동

중국 바이트댄스가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시댄스 2.0'의 글로벌 기업용 서비스 출시를 잠정 보류했다.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와 단체들이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집단 법적 대응에 나선 데 따른 조치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이달 중순으로 계획한 시댄스 2.0의 전 세계 기업 대상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출시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시댄스 2.0은 사진 한 장과 짧은 텍스트만으로 영화 수준의 고품질 영상을 생성하는 모델로, 공개 직후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시댄스 2.0으로 제작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퍼지면서다.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격투 장면, 다스 베이더와 데드풀의 대결 등 사실감 높은 영상들이 잇따라 공개되자 미디어 업계는 저작권 침해와 배우 초상권 무단 사용 문제를 공식 제기하기 시작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지난달 바이트댄스에 저작권 침해 중지 경고장을 발송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시댄스 2.0이 스타워즈·마블 등 자사 핵심 지식재산을 무단으로 학습해 영상을 생성하고, 이를 묶어 판매했다는 것이 디즈니 측 주장이다. 미국영화협회(MPA)와 넷플릭스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도 바이트댄스에 법적 서한을 보내 침해 행위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역시 성명을 내고 "법과 윤리, 업계 표준을 무시한 처사"라며 스튜디오들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법적 리스크가 현실화하자 바이트댄스는 법무팀을 투입해 지식재산권 위반 소지를 점검하는 한편, 엔지니어들을 동원해 저작권 필터링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내에선 실제 인물 사진을 활용한 기능을 중단하고 디지털 아바타 생성 시 본인인증 절차를 의무화하는 등 내부 검열 시스템도 대폭 강화했다. 다만 이러한 강화 조치로 저작권과 무관한 요청에도 영상 생성이 거부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중국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기업 고객엔 생성 콘텐츠를 중국 내에서만 배포하도록 요구하는 방식으로 접근 제한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의 이같은 노력에도 할리우드 업계의 비판 수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디즈니와 MPA는 필터링 시스템 도입만으로는 이미 발생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찰스 리브킨 MPA 회장은 "바이트댄스가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수백만 개의 미국 일자리를 뒷받침하는 저작권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싱어 디즈니 측 변호사도 "바이트댄스의 행위는 고의적이고 광범위하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6.03.16 09:46이나연 기자

"오픈AI·어도비와 달라"…구글, '나노 바나나'로 AI 생태계 차별화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구글이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기 '나노 바나나 2'를 검색, 모바일, 클라우드 등에 연결해 멀티모달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에 경쟁사인 오픈AI와 바이트댄스, 어도비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구글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노 바나나 2를 발표했다. 이 모델은 '제미나이 3.1 플래시 이미지' 기반으로 기존 버전보다 더 빠른 속도와 향상된 사실성을 제공한다. 제미나이 앱의 '패스트' '싱킹' '프로' 모드에서 기본 모델로 사용된다. 나노 바나나 2는 기존 버전보다 제미나이 생태계에 더 긴밀히 연결된다. 우선 나노 바나나 2는 제미나이 앱과 영상 편집 도구 '플로우' 기본 이미지 생성 모델로 탑재된다. 또 구글 렌즈와 AI 모드에도 적용돼 141개국에서 구글 앱과 웹 환경을 통해 작동한다. 이번 모델은 제미나이 실시간 정보와도 연동된다. 이에 보다 정확한 이미지 렌더링을 지원한다. 구글은 "나노 바나나 2는 마케팅 목업이나 연하장 제작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텍스트 표현 정확성 갖췄다"며 "빠른 생성과 이미지 검색 기반 연계 기능도 가능한 이유"라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구글은 새 버전과 기존 버전을 모두 활용할 방침이다. 기존 버전은 일반 속도·결과물 생성에 활용된다. 나노 바나나 2는 정밀한 사실 정확성이 필요한 고충실도 작업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고급 요금제인 '구글 AI 프로'와 '울트라' 이용자는 나노 바나나 프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도 나노 바나나 2를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나노 바나나 2는 제미나이 API와 제미나이 CLI, 버텍스 API에서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AI 스튜디오와 개발 도구 '안티그래비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서비스 전반을 멀티모달 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색과 모바일, 클라우드에 기본 엔진처럼 멀티모달 서비스를 내장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앞서 제미나이 모델이 검색과 구글 앱, 렌즈 등 핵심 서비스에 직접 연결된 바 있다. 현재 사용자는 별도 도구 없이 AI 기능을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다. 외신들은 구글이 이미지 생성 경쟁에서도 한 보 앞섰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CNBC는 "오픈AI를 비롯한 바이트댄스, 어도비는 이미지와 영상 생성 도구를 앞세워 시장을 넓히고 있지만, 구글은 검색과 모바일, 클라우드까지 멀티모달 기능을 연결했다"며 "제미나이와 나노 바나나를 결합해 멀티모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2.27 15:49김미정 기자

[WBD 인수 전쟁] 넷플릭스 제친 파라마운트 다음 행보는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넷플릭스와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이하 워너) 인수 경쟁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약 1100억 달러(약 157조원)에 인수를 추진한다. 할리우드 두 거물이 만나 콘텐츠 IP와 플랫폼, AI 기술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와 워너의 합병은 두 스튜디오의 통합일 뿐 아니라, 'HBO Max'와 'Paramount+'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통합이자, 'CNN'과 'CBS' 등 미국 뉴스 채널의 통합이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됐을 땐 우선 전 세계적 흥행을 이끈 대형 콘텐츠 IP의 결합이 기대된다. 워너의 DC 유니버스, 해리포터, 듄과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 탑건 등 IP가 결합된 새로운 블록버스터가 제작될 수 있다. 북미, 유럽 드라마와 영화를 보유한 워너 소유 'HBO Max'와 실시간 스포츠, 뉴스 중계권을 가진 파라마운트 소유 'Paramount+'의 통합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내포한다. 이 플랫폼엔 이용자 선호 캐릭터나 장르에 맞춘 맞춤형 예고편 제작 등 AI 기술이 도입될 가능성도 높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의 아들로, 기술 중심 경영을 지향한다. 파라마운트 AI 기술 중심 경영을 워너 IP에 적용한다면 해리포터 등 인기 IP가 게임, VR 등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 아울러 워너 소유 언론사 CNN과 파라마운트 소유 언론사 CBS의 통합은 뉴스 제작을 효율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뉴스 지국, 중계 장비 등을 하나로 합칠 수 있으며, CNN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CBS의 미국 내 로컬 네트워크가 결합돼 넓은 뉴스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뒷배 '엘리슨' 자금으로 인수 리스크 관리 다만 파라마운트는 합병 성사를 위해 미 법무부의 반독점 규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은 “두 할리우드 거물은 규제 당국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캘리포니아 주 법무부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철저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부다비 등 중동 3개국의 국부펀드 자금 지원이 포함돼 규제 당국의 추가 심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파라마운트는 인수가 무산될 경우 워너에 지급해야 할 위약금을 기존 58억 달러(약 8조원)에서 70억 달러(약 10조원)로 인상했다. 워너가 넷플릭스와의 계약 파기로 지불할 28억 달러(약 4조원) 위약금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파라마운트는 래리 엘리슨 일가의 자산 관리를 위해 설립된 가족 신탁 기금 '엘리슨 트러스트'가 기존 436억 달러(약 62조원)에서 증액된 457억 달러(약 68조원)의 자기자본을 인수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력 문제는 고민 두 회사가 합쳐지면서 인력 운용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파라마운트는 워너 합병 추진으로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충원을 보류해왔다. 감시 단체는 합병 후 인력 감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크레이그 애런 프리 프레스 CEO는 “이미 고도로 집중된 영화 산업에 더 많은 합병이 허용되면, 파라마운트가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대대적 구조조정을 단행할 때 영화 제작자와 업계 종사자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2.27 15:00홍지후 기자

獨 CDU "미성년자 인스타·틱톡 사용 금지해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독일 기독민주당(CDU)가 미성년자의 인스타그램,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CDU는 연례 전당대회에서 정부에 SNS 사용 최소 연령을 14세로 법제화하고, 16세 이하 청소년에 대해서는 추가 보호 조치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는 최근 CDU와 함께 연정을 구성하는 사회민주당(SPD)이 제안한 내용과 유사하다. 메르츠 총리는 SNS가 청소년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위험을 언급하며 연령 제한 도입에 지지를 표명해왔다. 메르츠 내각은 여름 이전에 관련 법안 초안을 승인하고, 하반기 중 의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CDU는 유럽연합(EU) 차원에서 플랫폼들이 데이터 보호 규정을 준수하는 연령 확인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하는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클릭 방식의 자기신고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은 EU 전역에서 통일된 연령 기준을 마련하면 이용자들이 다른 회원국을 통해 자국 규제를 우회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위반 시 상당한 수준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22 12:04박서린 기자

워너브라더스 새 주인 바뀔까...파라마운트 vs 넷플릭스 2차전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인수 제안 계약을 살피면서 매각 협상 재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가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뒤엎을 수 있다는 뜻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WBD 이사회는 최근 파라마운트가 제출한 수정 제안에 따라 넷플릭스와 계약보다 우월한 조건인지 검토하고 있다. 앞서 WBD는 넷플릭스와 주당 27.75달러에 영화와 TV 스튜디오, HBO맥스 스트리밍 사업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이같은 계약을 맺은 뒤 WBD 인수합병 신고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런 가운데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와 맺은 매각 계약을 해지할 때 발생하는 위약금까지 대신 부담하고, WBD의 부채 지원과 함께 연내 거래가 완료되지 않으면 주주에 보상하겠다는 조건까지 포함한 내용을 전했다. 파라마운트는 이미 주당 30달러 수준의 공개매수 제안으로 WBD 주주 설득에 나섰고, 넷플릭스의 인수 조건을 뛰어넘는 기업 인수합병 승인과 같은 규제 리스크 부담까지 떠안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WBD가 파라마운트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매각 협상 재개를 시작하며 이를 넷플릭스에 알리게 되면 자연스레 몸값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최대 미디어 기업으로 꼽히는 WBD를 두고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의 싸움이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WBD 인수 발표 후 지난해 6월 고점에 도달한 주가가 현재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2026.02.16 17:09박수형 기자

할리우드, 바이트댄스 AI 동영상 생성기 '시드댄스 2.0'에 저작권 침해 주장

미국영화협회(MPA)는 바이트댄스의 AI 동영상 생성 도구 '시댄스 2.0'이 기존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클립을 제작해 저작권을 침해한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16일 ABC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 파라마운트픽처스, 월트디즈니 등 미국 주요 스튜디오가 속한 MPA는 “시댄스 2.0이 미국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대규모로 무단 사용했다”며 “바이트댄스는 즉시 저작권 침해 행위를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시댄스 2.0은 짧고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사실적인 영상을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다. 사용자들은 '반지의 제왕', '어벤져스', '브레이킹 배드' 등 드라마와 영화를 기반으로 한 클립을 게시하고, 해당 클립들은 SNS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국 영화, TV 업계는 우려를 표했다. 찰스 리브킨 MPA CEO는 “바이트댄스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장치 없이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수백만 개의 미국 일자리를 지탱하는 확립된 저작권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배우 조합 SAG-AFTRA도 “시댄스 2.0으로 인해 가능해진 노골적인 저작권 침해를 스튜디오들과 함께 규탄한다”며 “AI 개발엔 책임감이 요구되는데, 시댄스 2.0엔 책임감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바이트댄스는 시댄스 2.0의 실제 인물 이미지 업로드 기능을 중단했으며, 지적 재삭권 침해 행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시댄스 2.0과 관련한 우려 사항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지적재산권, 초상권 무단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의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2.16 14:00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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