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 눈앞…유명 분석가 "주가 더 오를 것"

엔비디아가 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 분석 대가로 불리는 댄 나일스(Dan Niles)가 향후 엔비디아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0일 사토리 펀드 설립자 댄 나일스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댄 나일스는 20일 CNBC 방송 '머니 무버스'(Money Movers)에 출연해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90% 이상 급등했지만, 기업 가치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약간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5년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값보다 약 15%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 주가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과거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닷컴 버블 당시 '시스코 시스템즈'를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스코 주가는 1994년 말부터 2000년까지 급등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차례 상당한 하락을 경험했다. 댄 나일스는 "엔비디아가 내년 초에 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열풍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22일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단 시장은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분기 실적 기대로 전거래일보다 2.49% 급등한 947.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