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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스타 해결사 플랫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7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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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저널리즘일까…"극화·허위정보 대응할 규제 공백 메워야"

“이제는 유튜브가 저널리즘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기존 규제는 여전히 전통 매체 중심에 머물러 있다. 전통 언론 중심의 규제 체계가 변화해야 할 때이다.” 한국언론학회는 9일 광화문에서 '경계를 넘어선 저널리즘: 사회 통합과 초극화의 사이에서'라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의 부상으로 변화한 정보 유통 구조 속에서,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한 학술적·정책적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마련됐다. 정치적으로 극화된 유튜브 채널들은 전통 언론과는 다른 양상으로 의제를 구성하고 확산시키고 있는데, 현행 규제 체계는 여전히 전통 언론 또는 포털 중심의 프레임에 머물러 있어 1인 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갖는 정보 확산의 사회적 영향력에 비해 제도적 대응이 미흡한 실정이다. 한국언론학회 배진아 회장은 개회사에서 “과거에는 신문, 방송, 포털 등의 미디어가 공론장의 중심 축이었는데, 이제는 유튜브가 여론을 형성하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것이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규제는 전통 매체의 틀에 얽매여 있어, 이제 유튜브가 저널리즘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이나연 연세대학교 교수는 “현상적으로는 유튜브도 저널리즘 안에 들어와 있다”고 하며, “유튜브 저널리즘이라는 표현 자체에 대해서 논란이 있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서 어떠한 결론이든 도달해야 할 때”라고 저널리즘의 경계에 대한 논의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이날 첫 번째 발제에서는 최진호 경상국립대 교수가 '극우 유튜브 채널과 언론의 의제 비교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비상계엄 시기 극우 유튜브 채널들이 정치적 허위정보를 적극 확산시킨 점을 지적하며, 언론 기사 2만여 건과 유튜브 영상 391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극우 유튜브 채널은 비상계엄 정당화, 부정선거론 등 비난과 분노를 부추기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 반면, 전통 언론은 사건을 종합적으로 다뤘다”며 “정치 유튜브 채널을 저널리즘의 영역으로 편입할 수 있을지, 그리고 허위정보 규제의 필요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박영흠 성신여대 교수는 유튜브와 언론사 간의 적대적 정파성 차이에 대한 후속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정낙원 서울여대 교수는 유튜브의 구조적 문제로 음모론·허위정보의 확산, 혐오 조장 등 부정적 효과를 지적하며 “유튜브는 허위정보가 곰팡이처럼 자라나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박아란 고려대 교수가 '디지털 플랫폼과 표현의 자유 한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유튜브는 이제 한국인의 절반이 뉴스 소비의 주요 창구로 삼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언론사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공백이 있다”며 해외사업자에 대한 규제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 권리가 아니며 공공복리 침해를 막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유튜브 등 플랫폼 규제는 일괄적 접근보다 콘텐츠 중심의 정교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윤모 연세대 교수와 표시영 강원대 교수는 토론에서 법적·제도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상 교수는 언론중재법 개정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며 심층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표 교수는 “자율규제가 기본이지만 사회적 해악이 큰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유튜브 콘텐츠의 유형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규제의 방법에 대해 박아란 교수는 “규제의 초점을 플랫폼에 맞출 것이 아니라 콘텐츠에 맞춰야 할 것”이라며, “플랫폼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정책이 아니라 유해 콘텐츠에 정교하게 초점을 맞추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한편, 네이버의 경우 직접 직접 취재해 보도하는 전통적 의미의 언론은 아니지만 기존 언론사들의 뉴스를 매개하는 플랫폼사업자(법적 용어로 '인터넷뉴스서비스 사업자')로 돼 있다. 네이버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신문법)'상 인터넷뉴스서비스 사업자로 해당법에서 규정하고있는 법규들과,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언중법)'상 인터넷뉴스서비스 사업자로 규정하고 있는 법규, ▲'공직선거법'상의 인터넷언론사에 대한 법규 등 관련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책무를 준수하고 있다. 포털사이트는 2009년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라는 새로운 정의와 함께 언론중재법 적용 받는 상황이다. 정정·반론 보도 대상이며, 언론사들이 심층 취재한 양질의 팩트체크 기사를 모아서 보는 페이지 역시 개편하며 정확한 사실 전달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05.09 16:25안희정

발란, M&A 주관사에 삼일회계법인 선정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명품 플랫폼 발란이 인수합병(M&A)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발란은 9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M&A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는 데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발란은 지난 달 17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에 대한 허가를 받고 국내 주요 회계법인들에 매각주관사 선정 용역제안서(RFP)를 발송한 바 있다. M&A 추진 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한 뒤 공개 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란은 이번 M&A를 통해 외부 자금의 조기 유치, 미지급 파트너 상거래 채권 변제, 구성원의 고용 보장 등 회생절차의 조기 종결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등 투자자 유치에도 힘쓸 방침이다. 발란 관계자는 “이번 M&A 본격 추진은 경영정상화와 사업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들의 신뢰 회복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9 16:17김민아

휴먼컨설팅그룹 휴넬 "HR 시스템 개인화 시대 연다”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이 자사의 HR 솔루션 '휴넬'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HR 시스템의 개인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관리 효율을 우선시하던 기존 HR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근무 직원 개개인의 경험과 편의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데이터 관리 도구에서 직원 스스로가 손쉽게 인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개인화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경험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휴넬은 이번 개편을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직원들이 직접 HR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셀프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휴가 신청, 평가 확인 등 주요 업무에 접근하는 경로를 간소화하고,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했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을 전면 개편해, 이동 중에도 PC 수준의 다양한 인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HR 운영 환경을 마련했다. 직원 지원 기능도 강화됐다. 인사 정책이나 시스템 사용법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경우, 별도의 문의나 매뉴얼 확인 없이 챗봇 기반 실시간 안내 서비스를 통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인 화면도 크게 달라졌다. 사용자의 직무, 직급, 업무 패턴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자주 사용하는 HR 기능은 원클릭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위젯 구성을 적용했다. 또 중요한 일정·공지사항·요청사항 등은 개인별 맞춤 알림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돼, 커뮤니케이션 오류나 일정 누락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입사부터 퇴사까지 이어지는 직원 생애주기에 맞춘 HR 프로세스 자동화 기능도 강화됐다. 온보딩부터 승진·보상·평가·경력개발·오프보딩에 이르기까지 커리어 단계별 업무가 시스템 안에서 자동으로 연결돼 실행되며, 직원 개인의 커리어 경로에 맞춘 자연스러운 지원이 가능해졌다. 휴먼컨설팅그룹의 휴넬 최고운영책임자 김영만 전무는 "이제 HR 시스템은 관리자 중심이 아니라, 구성원의 몰입과 만족을 이끌어내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휴넬은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 혁신을 지속, 디지털 HR 전환과 조직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솔루션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09 14:08백봉삼

최수연 네이버 "AI 생태계 주도…검색·커머스 경계 허물고 성장 지속"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9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시대에도 네이버만이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와 데이터는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만든다”며 “검색, 쇼핑, 플레이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네이버의 플랫폼 생태계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7천868억원, 영업이익 5천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BITDA는 7천10억원이다. 매출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최 대표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도 플랫폼 고도화와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앞으로 AI 기술을 통한 검색 고도화와 광고 혁신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최 대표는 “개인화 고도화를 통해 쇼핑과 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네이버의 비즈니스 연결성이 더욱 강화됐다”며 “이는 서치플랫폼 매출 11.9% 성장과 검색광고 8.2% 성장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반 광고 기술 플랫폼 'AdVoost'가 광고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지면 최적화로 커머스 광고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 통합 검색과 앱의 개편도 예고했다. 최 대표는 “이용자가 더 오래 머물고 싶은 플랫폼이 되기 위해 패션, 리빙, 여행 등 세부 주제의 피드화를 강화하고, 통합 검색에도 개인화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며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결과를 제공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검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지난 3월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최 대표는 “앱 출시는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멤버십 중심의 활동성을 대폭 강화했다”며 “특히 앱 내 멤버십 이용자의 활동성이 웹 대비 약 2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AI 쇼핑가이드 등 차별화된 UX를 선보이고, 컬리와 협업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로 커머스 생태계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UGC(이용자 생성 콘텐츠) 생태계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최 대표는 “1030세대 이용자들이 블로그와 클립으로 이동해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며 “클립의 일평균 체류시간이 서비스 초반 대비 1.8배 늘었고, 상위 크리에이터의 월 수익이 2천만원을 기록하는 등 건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콘텐츠는 네이버의 검색·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향후 AI 검색과 커머스 경험의 차별화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부문에서는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19.6조원으로 17.4% 성장했다. 최 대표는 “외부 결제액이 10조 원을 돌파해 전체의 52%를 차지하며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케이뱅크와의 대출비교 서비스, 증권 간편거래 등 금융상품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는 AI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뉴로클라우드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은행으로 확대되며 금융특화 AI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GPUaaS(클라우드 GPU 서비스)의 국내외 레퍼런스를 확보해 글로벌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검색, 커머스, 광고의 경계를 허물고 AI와 개인화 기술로 플랫폼의 락인 효과를 높이는 것이 올해의 전략”이라며 “네이버만의 콘텐츠와 데이터 기반 AI 에이전트로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5.09 11:43안희정

서비스나우, 'AI 통합 생태계' 구축…엔비디아와 LLM 개발

서비스나우가 기업 고객의 기술 복잡성과 비효율 해소를 위해 새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과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서비스나우는 연례 고객 행사인 'K25'에서 AI 에이전트와 모델을 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나우 AI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등 주요 파트너들과의 통합을 강화해 전사적 디지털 운영 체계 구축을 돕는다. 서비스나우 AI 플랫폼은 기업의 분산된 시스템, 비일관적 데이터, 제한된 리소스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랫폼 내 대화형 AI 계층과 데이터 패브릭, 에이전트 기반 구조를 통해 복잡한 업무 흐름을 통합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지원한다. 특히 새롭게 공개된 'AI 컨트롤 타워' 기능은 서비스나우·외부 에이전트, 모델, 워크플로를 한 화면에서 통제할 수 있는 중앙 지휘 센터다. 여러 부서와 공급망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를 조율해 전사적 자동화가 가능하게 돕는다. 'AI 에이전트 패브릭'은 AI 에이전트 간 협업을 지원하는 기반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등 주요 기업 솔루션 연동을 통해 조직 전반의 자동화를 강화한다. '차세대 고객관계관리(CRM)'는 판매부터 주문, 계약 갱신까지 고객 여정을 아우르는 능동형 솔루션으로 차별화됐다. 서비스나우는 엔비디아와 거대언어모델(LLM) '아프리엘 네모트론 15B'를 공동 개발해 AI 에이전트 추론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낮은 지연 시간과 저렴한 운영 비용으로 빠른 AI 도입을 지원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비스나우는 '서비스나우 유니버시티'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인재 육성과 AI 적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활용 사례도 소개됐다. 어도비는 비밀번호 재설정, 인증서 관리 등 반복 업무에 AI를 적용해 지원 티켓 수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였다. 앱티브는 엣지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운영 회복력을 강화했으며, NHL은 경기 당일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AI, 데이터, 워크플로를 단일 플랫폼에서 조율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서비스나우 AI 플랫폼은 기업들이 실시간으로 통합 운영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2025.05.08 10:47김미정

디지털경제연합 "AI·플랫폼 산업 진흥 중심 정책으로 전환해야"

디지털경제연합이 차기 정부에 AI와 플랫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경제 진흥 전략 추진을 촉구했다. 디지털경제연합(디경연)은 8일 성명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은 디지털 AI 패권 경쟁의 중심에 있으며, 주요국들은 자국 플랫폼과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새 정부 역시 디지털 경제 진흥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협단체는 특히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플랫폼에 대한 규제 완화가 세계 각국의 공통된 정책 기조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자국 플랫폼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규제 논의로 미래 성장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디경연은 “플랫폼 규제와 AI 진흥은 공존할 수 없다”며 “AI 산업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온서비스 AI'로 구현되는데, 플랫폼 규제는 AI 접목 서비스의 고객 피드백 약화, 투자 축소, 데이터 확보 축소로 이어져 AI 진흥과는 반대 방향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디경연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 이후 이어지는 자국 보호주의 속에서 플랫폼 규제는 국내 기업의 혁신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며 “EU의 디지털시장법(DMA)이 시행된 이후 자국 플랫폼 경쟁력이 약화되고 중국 기업이 시장을 잠식한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랫폼 규제가 디지털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디경연은 “과도한 규제는 벤처·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성장 기회를 제한해 유니콘 기업 탄생까지 저해할 수 있다”며 “플랫폼 산업은 여전히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자 미래 성장 동력인 만큼, 지나친 규제 준수 비용으로 인한 매출 하락과 IT 일자리 감소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디지털경제연합은 새 정부가 디지털 경제 산업의 현실을 직시하고, AI·플랫폼 글로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를 위해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난 진흥 중심 정책 전환 ▲사회적 후생을 증대할 수 있는 정책적 접근 ▲단계별 플랫폼 진흥 전략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AI 시장 선도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확보와 인재 양성, AI 기반 플랫폼에 대한 투자 확대 등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새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디지털광고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디지털경제연합 소속 2만여 개 기업과 166만 직접 종사자, 300만 ICT 종사자가 참여했다.

2025.05.08 08:46안희정

카카오, 1분기 영업익 1천54억…전년比 12.4%↓

카카오가 플랫폼 부문 성장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부문 부진으로 아쉬운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1조8천63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2% 감소한 1천54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올해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9천930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천53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톡비즈 광고의 1분기 매출액은 2천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11% 늘었다. 고객 마케팅 수신 동의를 전제로 발송하는 '브랜드 메시지' 상품이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라, 2분기부터 성장세는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천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설 명절 인기 상품 직매입 운영과 수익성 높은 카카오쇼핑라이브 비중 확대 덕분이다. 커머스의 올해 1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선물하기와 톡딜의 거래액은 각각 4%, 5% 늘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천656억원이다. 모빌리티의 경우 주차와 퀵서비스가 성장을 이어갔고, 페이는 전 영역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8천7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지난해와 전분기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돼 기저효과가 발생한 탓에 뮤직 매출액은 4천3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줄었다. 스토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천126억원, 방송 광고 시장 둔화와 콘텐츠 투자 위축 영향으로 미디어 매출액은 21% 감소한 7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조7천583억원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1천54억원, 영업이익률은 5.7%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콘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을 강화해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출시한다. 카카오 핵심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AI의 경우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 CBT를 시작으로, AI 메이트 쇼핑·로컬 등 특정 분야 서비스(버티컬) AI 추천 및 생성형 검색, 오픈AI 공동 개발 프로덕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신규 AI 서비스들은 기존의 사업들과 강하게 결합해 추가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거나, 그동안 카카오 플랫폼 내 없었던 사용 맥락을 만들면서 이용자 참여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8 08:32안희정

"이커머스 '20일 정산기한', 시장 독과점 부추겨"

정치권이 티메프(티몬+위메프)·알렛츠·발란 등 이커머스 정산 지연 후속 조치로 각종 규제안을 내놓은 것을 두고 오히려 시장 성장을 저해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정 기업의 부실 경영으로 발생한 문제를 전 산업에 적용하면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다. “이커머스 20일 이내 정산 규제, 시장 독과점 키울 수도” 7일 한국경영학회와 한국마케팅학회는 FKI타워에서 '국내 유통 플랫폼 생태계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유통 플랫폼의 잇따른 정산 지연 사태의 배경으로 '경쟁 심화'를 꼽았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2~3개의 업체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7개 이상의 업체가 경쟁하면서 특정 업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좋은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경쟁 심화로 자금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수익성이 떨어져 정산지연 사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유 교수는 정부가 티메프 사태 후속 조치로 이커머스 대금 정산 기한을 20일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시장 독과점을 강화시키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히려 이미 메이저 플랫폼에서는 20일 이내 선정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선정산 서비스는 판매자가 상품 발송 또는 배송 완료 직후 판매대금을 구매 확정 이전에 미리 지급하는 서비스로 현금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성 강화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실제 네이버쇼핑과 11번가는 익일 정산을, 지마켓은 9일 후 빠른 정산을 적용하고 있다. 그는 “하지만 많은 판매자들이 매출 다변화를 위해 마이너 유통 플랫폼도 동시에 활용하고 있다”며 “20일 결제기한 단축 규제는 마이너 플랫폼들에게 사업 지속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이저 플랫폼만 남게 돼 독과점을 강화하는 역효과를 낼 것으로 정책이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시장 상황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티메프 사태는 특정 기업이 경영을 잘못한 결과에 의한 것인데 제도적이나 구조적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해 잘 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규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시장 경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역할로 시장 논리에 따라 해결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반시장적 규제의 부작용은 바람직한 효익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며 “시장에 대한 직접 지원금이 아니라 자생력을 키우는 거래 지원이 필요하고 수수료 문제 등 플랫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강형구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유동성 지표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된 기업들이 부실 상태에 놓였다는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티메프, 홈플러스, 발란 등은 사태가 발생하기 몇 년 전부터 재무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이를 활용해 조기 경보 체계를 만들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기업의 위험 수준에 따라 규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데이터 기반 상기 감독체계 및 핀포인트형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규제협의체를 통한 정산 기준 고지, 표준계약서 보급, 위험정보 실시간 공시체계도입 등을 추진해 민간 혁신기제를 중심으로 시장 자체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거래 신뢰를 복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 상황 고려한 규제 필요…생태계 신뢰 회복이 우선 이어진 토론에서도 일률적인 규제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오히려 '시장 죽이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최정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티메프 사태는 정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플랫폼사의 경영 실패 및 재무구조 악화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여러 정부기관이나 국회에서 고려하고 있는 정산기간 단축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일괄적인 규제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플랫폼 재무 건전성 문제 ▲유통플랫폼 시장의 다양성과 경쟁환경 위축 ▲유통플랫폼의 복잡한 거래구조 등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정산기한 단축은 모든 플랫폼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것이 아니라 고위험군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보완적 조치로 적용해야 한다”며 “유통 플랫폼의 자율성과 다양성이 존중돼야 하며 정산주기는 일률적으로 강제되는 것이 아니라 유통 사업자가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요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주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도 유통 플랫폼 전반에 대한 일률적인 규제에 의문을 제시했다. 정 전문위원은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규제의 공통점은 일정 규모 이상 중개 플랫폼을 대규모 유통 사업자로 설정해 정산기한을 단축하고 판매대금 일부를 별도 계좌에 보관하라는 것”이라며 “하지만 모든 플랫폼의 성격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위험하고 비효율적인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여행플랫폼의 경우 소비자가 결제한 시점과 서비스 및 상품 수령 시점 사이에는 최대 6개월 이상의 시차가 발생한다. 이에 판매자가 대금만 받은 뒤 서비스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위험 부담을 모두 플랫폼이 감당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정산금 분리보관 역시 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데 스타트업에게는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산지연 사태의 핵심은 정산불능 구조”라면서 “복잡한 플랫폼 생태계 현실을 단순하게 일반화하는 행정편의주의적인 규제 방식이며 플랫폼 규제 목적은 플랫폼 죽이기가 아닌 생태계 신뢰 회복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 좌장을 맡은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이 같은 규제안은 토종 플랫폼과 스타트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들의 빈 자리는 미국이나 중국 등 글로벌 대형 플랫폼이 차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글로벌 생태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고 도전하고 경쟁할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 플랫폼 산업에 관심을 가지도록 제언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5.07 15:29김민아

어떻게 그 개발자는 대기업 4곳에서 일했을까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대표 황현순)과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은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매치 밋업'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달 14일 오후 7시에 온라인 웨비나로 진행되는 멘토링매치 밋업은 사람인 멘토링매치 서비스에서 활동 중인 현직자 멘토가 취준생들에게 성공적인 취업과 커리어 성장 노하우를 알려주는 멘토링 행사다. 사람인 멘토링매치는 멘티가 현직자 멘토와의 1대1 음성 대화를 통해 커리어 고민을 해결하고, 다양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멘토링매치 밋업은 IT개발 직무 취업을 주제로 열린다. 멘토로는 사람인 멘토링매치에서 '든든멘토'라는 별칭으로 활동 중인 경력 11년차 베테랑 개발자가 나선다. 현재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테크리더로 재직 중인 해당 멘토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 4곳에서 커머스, 금융,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IT개발·기획·데이터 실무 및 조직관리를 경험한 인물이다. 해당 멘토는 다년간의 면접관 참여 및 팀빌딩 경험을 바탕으로 입사 과정에서 평가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실전 중심의 취업 전략을 강연할 예정이다. 기존에 멘토링매치를 통해 상담한 멘티도 120명이 넘으며, 리뷰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멘티들에게 알차고 유용한 팁을 아낌없이 전수할 예정이다. 사람인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12일까지 사람인 '공지사항' 및 점핏 '#꿀 피드' 메뉴에 게시된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사람인 멘토링매치 1회 이용권을 증정한다. 사람인 관계자는 "현업에서 근무하는 멘토링매치의 멘토들은 일반 강의나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었던 생생하고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취준생 멘티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취업 성공 확률도 높여준다"며 "보다 많은 취준생들이 이번 멘토링매치 밋업에 참여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취업 성공의 밑거름을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5.02 15:20백봉삼

10초 영상에 돈·인재 몰린다...숏폼 유행에 뜨는 직업

숏폼 산업의 성장에 따라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직업들이 각광받고 있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콘텐츠와는 다른 기획력과 편집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지난 11월 발표한 '소셜미디어·숏폼 트렌드 리포트 2024'에 따르면 국내 만 15~59세 기준 숏폼 시청 경험률은 82.7%에 달한다. 이는 전년(68.9%) 대비 13.8%p 증가한 수치다. 2022년에는 56.5%였다. 이용자가 계속 늘면서 숏폼 콘텐츠를 통한 수익 창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유튜브는 자사 숏폼 플랫폼 '유튜브 쇼츠'를 통해 전 세계 70만 개 이상의 채널이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단순한 채널 수익뿐 아니라 숏폼 콘텐츠에 커머스까지 연결되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숏폼 플랫폼인 틱톡이 북미·유럽·동남아 등에서 운영 중인 커머스 플랫폼 '틱톡샵'은 지난해 총 거래액(GMV) 3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이처럼 숏폼 산업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자연스럽게 인재들도 모여들고 있으며, 콘텐츠 제작, 플랫폼 운영,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들이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대기업도 주목하는 숏폼 광고 시장… 숏폼 마케터 유망 숏폼 산업에서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군은 '숏폼 마케터'다. 많은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통로로 숏폼 콘텐츠를 선택하고 있으며, 각 브랜드에 최적화된 숏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숏폼 마케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숏폼 특화 인플루언서 섭외부터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광고 집행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숏폼 광고의 대표적인 사례로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의 'Find Your Shade(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라)' 광고 캠페인을 들 수 있다. 티르티르는 개인화를 중시하는 북미 시장에 진출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피부톤에 맞춰 자사 쿠션 파운데이션을 30가지 컬러로 확장 출시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제품의 특장점인 '다양한 컬러'를 이용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AR필터를 개발해 숏폼 광고를 진행했다. 해당 콘텐츠는 총 1억1천700만 뷰를 기록했으며, 캠페인 직후 해당 제품이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 숏폼 광고 캠페인을 기획·제작한 곳은 국내 숏폼 마케팅 기업 '숏뜨'다. 숏뜨는 숏폼 마케팅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대형 광고기획사 못지않은 국내 유수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숏폼 광고시장의 성장으로 숏뜨를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연 매출은 163억원으로, 전년(58억)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2023년(8.7억)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숏뜨의 임직원 수도 대폭 확대됐다. 2023년 대비 직원 수는 현재 2배 이상 늘었고, 현재도 숏폼 특화 마케터를 적극 채용 중이다. 윤상수 숏뜨 대표는 "해외에서도 높아지는 숏폼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숏뜨 역시 북미, 동남아 등으로 진출했다. 최근에는 커머스 연계 비즈니스도 본격화해 숏폼 마케팅 비즈니스에 특화된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3조원 숏폼 드라마 시장… 짧지만 강렬한 스토리텔링에 최적화된 제작진 필요 숏폼 드라마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숏폼 드라마는 한 편당 1~10분 정도의 짧은 길이로 제작된 드라마다. 짧은 영상 길이에 맞춰 빠르고 자극적인 전개가 특징이며, 스마트폰으로 시청하기 편하도록 세로 화면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숏폼 드라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에서 추산한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약 13조원이며, 국내는 6천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숏폼 드라마 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디오 소셜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랩스(구 스푼라디오)가 최근 출시한 숏폼 드라마 전문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 '비글루'다. 지난해 7월 공식 출시된 비글루는 출시와 함께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K-드라마 숏폼 콘텐츠 약 50개를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글루를 출시한 스푼랩스는 투자 혹한기에도 같은 해 9월 크래프톤으로부터 1천200억원을 투자받으며 성공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입증했다. 고품질 숏폼 드라마가 제작되고 인기를 끌면서 숏폼에 특화된 PD, 작가, 영상 편집자, 모션그래퍼 등이 주목받고 있다. 단시간에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숏폼 콘텐츠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제작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 숏폼 드라마 플랫폼 '범프' 운영사 에모루(emole)의 사와무라 나오미치 대표는 "숏폼 드라마는 기존 TV 드라마와는 작법이 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편 드라마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승전결 서사는 숏폼 드라마에서 시청자의 주목을 끌기 어렵다. 작품 배경 설명 등의 자세한 묘사 없이 처음부터 주인공의 목표를 보여주고, 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의 여정에 집중한다. 이 과정에서 일반적인 드라마의 클라이맥스 부분이 매화마다 등장한다. 실제로 범프의 인기작 '오늘도 바람 드는 당신은 불타오른다'는 불륜을 소재로 한 숏폼 드라마로, 회당 3분가량 길이로 총 11편이 제작됐다. 1화 도입부부터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주인공을 보여준다. 시청자들은 주인공의 목표가 불륜을 저지른 남편에 대한 복수라는 것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이후 매회 자극적이면서도 간결하게 스토리를 전개해 다음 편을 보도록 유도한다. 이 드라마는 소셜 미디어에서 총 4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숏폼' 십분 활용하는 다양한 직업군도 생겨나 숏폼 데이터 분석가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조회수, 시청자층, 인기 키워드, 해시태그 등 숏폼 콘텐츠와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트렌드와 사용자 행동 패턴을 파악해 콘텐츠 제작, 플랫폼 운영, 마케팅 전략 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이런 직무 특성상 숏폼 SNS 플랫폼은 물론 마케팅 기업 등 숏폼 콘텐츠를 다루는 모든 기업에서 핵심 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숏폼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직업들이 파생되고 있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라이브 스트리밍 전략 개발 및 실행을 담당하는 '라이브 방송 담당자', 콘텐츠의 질을 검수하고 신뢰성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콘텐츠 퀄리티 컨트롤 담당자' 등을 채용한 바 있다. 숏폼 시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활발해지면서 정부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에듀윌 국비교육원 구로센터는 영상 콘텐츠 제작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 수강생을 모집했다. 영상 문법, 촬영 기법, 생성형 AI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영상제작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숏폼 시장이 확대되면서 쏟아지는 숏폼 콘텐츠 중에서 돋보이려면 콘텐츠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에 다양한 직업이 생겨나고 있다"며 "장편 콘텐츠에 비해 제작비용은 적은 반면 수익률이 높고 국경의 장벽이 낮아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어서 정부와 기업의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5.01 08:30백봉삼

"아프리카TV 아닙니다"…SOOP, T1과 브랜드 캠페인 진행

아프리카TV에서 사명을 바꾼 SOOP이 새 브랜드명을 알리기 위해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한다. 회사는 본격적인 캠페인에 앞서 '페이커'와 협업한 광고를 공개했다. SOOP은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T1 Entertainment & Sports(이하 T1)와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브랜드 광고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을 알리고, 플랫폼내 유저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SOOP은 지난해 사명을 변경하는 동시에 서비스 또한 동일명으로 한국과 글로벌 출시하고, AI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 변화와 확장의 발맞춰, SOOP은 오랜 시간 협업을 이어온 T1과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T1과 SOOP은 2022년 T1을 비롯한 다수의 LCK 팀들과 전속 라이브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한 이후, 각 팀의 소속 선수들이 플랫폼을 통해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며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특히, T1의 '페이커' 이상혁은 프로 데뷔전 SOOP에서 스트리머 '고전파'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던 만큼 이번 브랜드 광고는 그가 다시 플랫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순간으로도 해석된다. SOOP은 “T1을 비롯한 대다수의 LCK 선수들은 프로 선수와 스트리머 두 영역을 넘나들며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온 파트너”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고 유저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모습은 SOOP이 추구하는 플랫폼의 방향성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광고 공개에 앞서, SOOP은 T1을 대표하는 선수 페이커가 등장하는 1차 티저 영상을 자사 공식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페이커의 모습과 '2025년 5월 16일'이라는 날짜만 담겨 있다. SOOP은 5월 16일 본 광고 영상 공개 앞서, 광고 촬영 현장에서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비하인드 컷을 7일 공개할 예정이다. 최영우 SOOP 각자대표는 최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OOP이라는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지하철 역사, 버스 정류장 등 옥외 광고와 함께 소셜 미디어,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서 퍼트려나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5.04.30 17:42안희정

밀리의서재, 테크 분야 집중 채용한다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대표 박현진)가 콘텐츠 플랫폼 고도화와 전방위 사업 확장을 뒷받침할 기술개발 조직 강화를 위해 '2025 밀리의서재 테크 집중 채용'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밀리의서재가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도화해온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오프라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신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밀리의서재는 이번 집중 채용을 통해 우수한 개발 인재를 확보하고 기술 기반 실행력을 강화하여 독자들에게 더 나은 독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데이터 아키텍트 ▲DevOps ▲DBA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분석 ▲기술 보안 매니저 ▲플랫폼 및 프로덕트 백엔드 개발 ▲프론트엔드 개발 ▲안드로이드 및 iOS 개발 등 12개 테크 직군이다. 밀리의서재는 개발, 데이터, 보안 등 다양한 기술 직무가 통합된 환경에서 기획부터 개발, 운영 전 과정에 실무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수평적인 협업 문화를 지향한다. 각 직군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핵심 서비스 방향성과 구조를 함께 설계하며, AWS 최신 인프라와 Vue2, Next(React, Typescript) 등 다양한 기술 스택을 활용해 콘텐츠 플랫폼 사업의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코드 리뷰 프로세스, 토론을 통한 비즈니스 아이디어 제안, 최신 장비 지원, 빠른 적응을 위한 '버디 제도' 등 실무 적응과 성장을 동시에 지원하는 체계도 마련돼 있다. 밀리의서재는 스타트업 태생의 도전정신에 기반한 밀리다움에 연계하여 조직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업무 몰입과 회복의 균형을 위한 리프레시 지원과 안식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사 타운홀 미팅과 여행을 포함하여 동료와의 밍글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구성원 간 팀워크를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점심 도시락 및 간식 지원, 자기계발비, 심리상담서비스 등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접수부터, 사전 과제, 실무진 기술 면접, 임원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각 전형은 지원자의 직무 역량 및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서류 합격자는 단계별 일정 및 과제에 대한 개별 안내를 받게 된다. 서류접수는 오는 5월 7일(수)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밀리의서재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t 밀리의서재 플랫폼 기술 본부 임석빈 본부장은 “밀리의서재는 일반 도서에서 구독 서비스로 출발해 독서 경험의 경계를 넓히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에서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만들고 싶은 테크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29 18:16안희정

위버스 '리스닝 파티'에 '애플뮤직'도 추가

위버스가 지난 3월 새롭게 선보인 '리스닝 파티'에 애플 뮤직이 추가된다. 29일 하이브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이재상 대표는 팬 플랫폼 위버스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인 리스닝 파티에 지속해서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스닝 파티는 팬과 아티스트가 실시간으로 음악을 함께 감상하고 소통할 수 있는 위버스의 신규 서비스이다. 기존 위버스가 제공해온 아티스트와 팬 간의 소통 콘텐츠 커머스 라이브에 스트리밍과 연계된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되며 위버스의 플랫폼 영역이 한층 확장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서비스는 스포티파이와 파트너십을 맺어 지원하고 있으며, 글로벌 이용자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 뮤직도 추가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과 연동 또한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버스는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나아가서 팬분들 간의 소통 또한 확장하는 데 의의가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팬 경험의 몰입과 확장성을 고려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서 아티스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4.29 16:59안희정

"K-OTT, 글로벌 진출보다 국내 경쟁력 확보가 급선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논하기에 앞서 강력한 로컬 OTT 기반부터 다져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다. 국내 영상 생태계를 튼튼히 하고 체급을 키운 뒤에야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의 대규모 지원 없이 독자적 글로벌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K-OTT, 글로벌 진출 앞서 로컬 생태계부터 강화해야" 미디어산업평론가 조영신 박사는 29일 한국방송학회 기획세미나에서 "내수 시장에서 영상 생태계를 튼튼히 다진 뒤 체급을 키워야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박사는 '글로벌 OTT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지난 15년간 한국 미디어 시장에서 OTT 사업자의 성장과 합종연횡 과정을 짚었다. 그는 "K-OTT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논하기에 앞서, 현재 국내 OTT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0년대 후반,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등장하면서 글로벌 미디어 시장은 급격히 재편됐다. 그러나 국내 OTT는 초기에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크고 작은 합종연횡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플랫폼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2016년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국내 OTT는 티빙과 웨이브 중심으로 재편됐지만 양사 모두 누적 적자가 심화되면서 생존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조 박사는 "티빙과 웨이브 모두 단일화되지 않은 채로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하는 것은 명확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아시아 콘텐츠 소비 비율이 1~2%에 불과하다"며, "가장 낙관적인 가정에서도 한국형 OTT가 확보할 수 있는 가입자 수는 160만에서 320만 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시장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조 박사는 "아시아 콘텐츠 선호가 높은 지역이지만, 확보 가능한 가입자는 많아야 100만~200만 명 수준"이라며, "이는 연간 2천억 원 안팎의 매출에 불과해 글로벌 사업 모델로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수익보다 적자가 더 커질 경우, 국내 콘텐츠 제작 생태계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적자 구조가 반복되면 한국 미디어 산업 전체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 연간 10조 투자 없으면 글로벌 도전도 불가능" 조 박사는 글로벌 OTT 도전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다만 민간 사업자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며, 대규모 투자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박사는 "정부가 연간 10조 원 규모를 10년 이상 꾸준히 투자할 각오가 있다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충분히 고민할 수 있다"며 "그 정도 규모의 투자가 수반된다면, 한국형 글로벌 OTT가 글로벌 무대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정부가 그런 대규모 직접 투자를 단기간 내 집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지금은 글로벌 꿈을 잠시 접고, 내수 시장에서 강력한 로컬 OTT를 먼저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박사는 국내에서 영상 콘텐츠 생태계를 지키기면서 체급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K-OTT의 미래는 성장사가 될 수도 있고, 소멸사가 될 수도 있다"며 "지금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박사는 "강력한 로컬 OTT를 키우는 데 실패하면, K-OTT는 소멸의 길을 걷게 된다"며 "반대로 국내 기반을 탄탄히 다진다면, 언젠가 다시 글로벌 무대에서 K-OTT의 가능성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업계 전문가들도 강력한 로컬 OTT 플랫폼 구축과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지속 가능한 K-콘텐츠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티빙과 웨이브의 조속한 통합이 필수적"이라며 "콘텐츠만으로는 글로벌 경쟁이 어렵고, 규모의 경제를 갖춘 플랫폼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티빙-웨이브 통합을 통해 ▲글로벌 OTT에 대한 국내 콘텐츠 산업 전반의 협상력 강화 ▲K-콘텐츠 제작·유통 효율성 증대 및 투자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의 기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플랫폼 통합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 제작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동의했다. 전문가들은 광고 규제 완화, 콘텐츠 투자 세제 혜택 상시화 등 정부 차원의 정책 정비가 이뤄져야만 K-OTT 플랫폼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소장은 "K-콘텐츠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제작비 공제율 확대와 세제 지원 제도의 상시화가 시급하다"며, "뮤지컬 등 공연 콘텐츠까지 문화 전반으로 세제 지원 범위를 확대해야 산업 전반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5.04.29 16:50최이담

SOOP, 1분기 영업익 327억원…전년비 14.8%↑

SOOP은 올해 1분기 플랫폼과 광고 매출 모두 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9일 회사는 연결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1천77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 당기순이익 27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4.8% 증가했다. 2025년 1분기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849억 원을 기록했다. 스트리머와 유저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지며, 서비스 전반에서 균형 있는 이용 흐름이 유지됐다. 광고 매출은 2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했다. 게임사 중심의 수요가 확대되며 광고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분기에는 SOOP의 대규모 영상 및 실시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체 개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스트리머의 스타일을 반영해 자동으로 콘텐츠를 생성하는 AI 영상 제조기 싸빅(SAVYG, Soop Ai Video Yielding Generative), 스트리머의 말투와 표정을 학습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영상 비서 수피(SOOPi, Soop Personalized Intelligence), 스트리머의 콘텐츠 운영과 유저의 방송 참여를 돕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AI 매니저 쌀사(SARSA, Soop Ai Realtime Streaming Assistant)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글로벌 게임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주요 대회 콘텐츠를 제작하고, 해외 협력 범위를 꾸준히 넓혀 나갔다. 한국 스트리머의 글로벌 동시 송출도 점차 확대됐으며, 자동 번역 자막과 채팅 번역 기능이 적용돼 국내외 유저가 함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2분기에는 신규 유저, 스트리머의 유입과 참여를 위해 글로벌 스타와 함께하는 대규모 SOOP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해 예정이다. 또한, 구독의 새로운 기능을 포함해 앞서 선보인 AI 서비스의 고도화도 함께 추진하며, 이를 통해 유저 편의성을 높이고 플랫폼 서비스 기반의 사업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고 부문은 지난 3월 인수한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와 기존 SOOP 광고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확장 전략으로는 스트리머의 동시 송출을 확대하고,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이어 대만에서도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로컬 콘텐츠 제작과 커뮤니티 확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SOOP 최영우 대표는 “지난 1분기에는 국내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AI, 글로벌 동시 송출 등 SOOP 서비스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2분기에는 대규모 브랜딩 캠페인을 통한 스트리머, 유저 커뮤니티 확대와 함께 지속적인 AI 서비스 고도화 및 국내외 플랫폼 연계 강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적 기회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29 14:18안희정

데이터브릭스 "에이전틱 AI 시대 데이터 간소화·개방성 필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기업 데이터·질문 맥락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과거 쿼리 기록과 마지막 프롬프트까지 참고해 연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응답해야 합니다. 이를 구현하려면 데이터 복잡성을 줄이고, 사용자가 데이터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개방적 환경이 필수입니다." 데이터브릭스 닉 에어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필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2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데이터 인텔리전스 데이' 기조연설에서 에이전틱 AI 시대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에어스 부사장은 데이터브릭스의 AI 에이전트 개발 환경 차별점을 고객 환경 중심 인텔리전스 구축으로 꼽았다. 기업 고객이 데이터 기반 인텔리전스와 에이전트형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에어스 부사장은 "AI 에이전트를 고객 구독 환경 내 데이터 위에 직접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을 돕고 있다"며 "여기서 에이전트는 쿼리 실행부터 메타데이터 조회, 시각화 탐색 등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 상호작용을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에이전트는 데이터를 단순히 저장하고 조회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문맥을 파악하고 질문 맥락까지 인식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과거 쿼리 기록과 마지막 프롬프트까지 반영해 연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응답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에이전틱 AI 시대 준비를 위해 기업 인수와 파트너십도 지속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2023년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체계 강화를 위해 모자이크AI를 인수했다. 모자이크AI는 모델 훈련과 서빙, 추론, 파인튜닝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현재 양사 기술을 결합해 도메인 특화된 에이전트형 애플리케이션 구축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 SAP과 팔란티어와 손잡고 기업 데이터 활용과 AI 에이전트 구축 환경 개선에도 나섰다. 에어스 부사장은 에이전트 배포 시 가장 어려운 과제로 상호작용 및 응답 권한 관리를 꼽았다. 데이터브릭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니티 카탈로그'를 사용자에 공급하고 있다. 유니티 카탈로그는 데이터뿐 아니라 모델 에이전트 도구 체인 전체를 하나의 거버넌스 체계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는 "유니티 카탈로그는 접근 제어 정책을 테이블 기능 모델뿐 아니라 AI 에이전트와 워크플로 단위까지 확장해 적용한다"며 "데이터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업의 복잡한 데이터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 핵심 '데이터' 복잡성 줄여야" 에어스 부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 데이터 복잡성 해소·간소화가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내부에는 레거시 데이터베이스부터 분산 시스템, 정부 보안 관리를 위한 시스템, 데이터 시각화 시스템까지 다양한 데이터가 얽혀 있다"며 "이로 인해 데이터 복잡성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 다른 시스템 간 데이터 상태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아무리 뛰어난 AI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더라도 데이터 복잡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런 데이터 복잡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 전체 스택을 단순화해 여러 분산 데이터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에어스 부사장은 "고객이 직접 데이터를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는 반드시 개방형 포맷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개방성을 확보해야 다양한 시스템 간 상호운용이 가능하고, 데이터의 안전한 이동성도 보장할 수 있다"며 "데이터를 개방형 포맷으로 저장해 이동성과 상호운용성에 대한 선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9 11:35김미정

넥슨 엔미디어플랫폼,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서비스 개시

넥슨의 엔미디어플랫폼은 '게토(GETO)' 가맹 PC방(게토골드 매장 제외)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서비스는 이용자가 사용하는 '카드' 혹은 '카카오페이 머니'를 미리 등록하고, 이후에는 별도 결제 과정 없이 PC방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이다. 최초 결제수단 등록 후 PC방 이용 시간권, 먹거리 주문 시에도 활용할 수 있고, PC방 사용 잔여 시간이 10분 남았을 때 자동으로 시간권을 구매하는 자동 충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엔미디어플랫폼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페이로 진행하는 최초의 오프라인 서비스로, 고객 분들의 편의를 높임과 동시에 점주 분들의 결제 효율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했다”라고 전했다.

2025.04.29 11:22이도원

도어대시, 딜리버루 인수 제안…글로벌 배달 전쟁 불붙나

영국의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의 주가가 도어대시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후 급등하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도어대시가 딜리버루를 주당 1.8파운드(약 3천478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 제안을 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회사 가치를 약 36억 달러(약 5조 1천782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딜리버루는 공시에서 이러한 조건의 제안에 대해 주주들에게 권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외신은 유럽의 배달업체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지만, 경제가 재개되고 배달 수요가 감소하면서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딜리버루와 경쟁업체들은 비용 절감과 부진 시장 철수, 사업 확장 억제에 집중해왔다. 유럽 기반의 독립 투자은행 브라이언 가르니에 소속 애널리스트 클레망 제놀로는 딜리버루 인수를 통해 도어대시가 미국 외 시장 사업을 지리적 중복 없이 세 배로 확장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독점금지법 리스크도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경쟁 입찰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딜리버루는 현재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어대시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호주, 일본 등에 진출해 있어 서비스 지역이 겹치지 않는다. 현재 아마존은 딜리버루의 최대 주주로, 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제놀로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부문 외에는 현재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딜리버루 인수에 맞대응 입찰을 제안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외신은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올해 두 번째 대규모 배달업체 인수 사례가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덜란드의 글로벌 투자 회사 프로서스는 자국의 배달 플랫폼인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를 41억 유로(약 6조 7천274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25.04.29 10:20류승현

KT, 계명대에 '멀티 AI 플랫폼' 지원

KT는 계명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약 4천700명에게 다양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 AI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KT가 AI 코스웨어(교육 목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타임리와 함께 개발한 이 플랫폼은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퍼플렉시티의 '퍼플렉시티 AI' 등 총 5가지 LLM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해서 제공하는 AI 기반 서비스다. 웹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KT의 AI 기술에 관한 특허와 지적재산권을 토대로 개발돼 이용자에게 최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전공 학습 정도에 따라 성취도를 예측하고,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진로를 추천하는 기술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논술 첨삭을 자동화한 기술 등이 활용된다. 이를 토대로 학생의 전공 또는 진로에 따라 학습 전략을 맞춤형으로 설계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에게 연구 보고서나 논문, 에세이 등 개별 학습 목적과 과정에 적합한 글쓰기를 제안하거나 전공과 연계한 문제를 생성해준다. 이후 글쓰기나 문제 풀이에 대한 개선 사항을 제공하는 등 개인화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KT는 학습 또는 업무에 필요한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요약·번역하는 프롬프트 템플릿도 지원해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학생과 교직원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중심으로 약 70개의 프롬프트 템플릿을 제작해 이용자가 목적에 맞게 양식만 입력해도 문서 초안을 빠르게 완성해준다. 유서봉 KT 엔터프라이즈부문 AX사업본부장은 "다양한 고객군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도입하고 있다"며 "KT가 보유한 AI·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AI 관련 지적재산권을 토대로 교육·공공·기업용 AI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의 AX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9 09:32최이담

"랜섬웨어 차단·탄소 감축까지 잡는다"…HS효성인포, 스토리지 플랫폼 업그레이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사이버 복원력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기능을 선보인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차세대 스토리지 플랫폼 'VSP 원(One)'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복잡해지는 기업 환경 속에서 요구되는 보안 강화, 에너지 효율 제고, 지속가능한 IT 운영까지 폭넓은 과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IT 인프라 관리와 운영이 복잡해지면서 많은 기업이 보안 위협과 ESG 경영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랜섬웨어 공격과 데이터 유출 등 보안 문제에 대응하는 사이버 복원력 확보가 IT 운영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스플렁크와 영국 경제 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공동 발표한 글로벌 보고서 '다운타임의 숨겨진 비용'에 따르면 글로벌 2000대 기업은 사이버 사고로 인한 다운타임으로 연간 수익의 약 9%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 최적화와 탄소 발자국 추적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 가능한 IT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VSP 원의 새로운 기능은 보안성·운영 효율·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한다. 사이버 복원력과 지속가능성 측면 모두 서비스 수준 협약(SLA)을 보장하며 기업이 IT 운영을 간소화하고 사이버 위협에 빠르게 대응하며 에너지 효율까지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VSP 원 블록 스토리지는 랜섬웨어를 비롯한 사이버 공격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변경 불가 스냅샷을 이용해 공격 발생 전 백업된 스냅샷 데이터를 통한 즉각적인 데이터 복구를 보증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손실과 시스템 다운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여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에너지 효율적인 아키텍처와 정밀한 보고 기능을 기반으로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최대 40%까지 줄이고 전력 효율 SLA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중단 없는 데이터 접근을 보장하는 100% 데이터 가용성 보증 ▲4:1 비율의 데이터 절감 보증으로 저장 효율성 향상 ▲무중단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최신 스토리지 환경 등의 기능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단일하고 직관적인 통합 플랫폼 기반 설계로 데이터 관리의 복잡성을 최소화하고 운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VSP 원의 새로운 기능은 사이버 복원력과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두 과제를 함께 해결하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이 안정적이고 유연한 인프라 위에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8 15:32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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