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대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홍보인은 왜 '아니요'를 아니라고 말하지 않을까

"이 정도면 메이저 매체 1면감 아닌가?" 임원 회의실에서 이런 질문을 받아본 홍보 담당자라면 압니다. 이 순간 머릿속에 세 가지 답이 동시에 떠오른다는 걸요. 첫 번째, "그 정도는 아닙니다." 사실에 가장 가깝습니다. 하지만 너무 직진합니다. 상대의 기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순간, 대화는 거기서 끝나죠. 두 번째,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번 해보겠습니다." 회의실 공기는 편해집니다. 문제는 다음 주입니다.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기대를 키운 대가는 고스란히 홍보 담당자 몫으로 돌아옵니다. 세 번째, "1면까지 가면 제가 기자보다 먼저 놀랄 것 같은데요. 다만 산업면에서 이 각도로 잡으면 승산은 있어 보입니다." '안 됩니다'라는 말을 안했는데, 현실은 전달됐습니다. 상대를 무안하게 만들지도 않았고요. 그리고 그 자리에 산업면이라는, 손에 잡히는 대안 하나를 슬쩍 얹습니다. 거절과 현실 인식과 유머와 대안이 한 문장 안에서 동시에 작동한 겁니다. 받아내고, 비튼다 저는 이런 화법을 '반사 화법'이라고 부릅니다. 어디서 배운 이론은 아닙니다. 십수 년 회의실과 취재 현장을 오가며 몸으로 익힌 방식을 나중에야 이름 붙여본 것뿐이죠. 구조는 간단합니다. 받는다, 비튼다, 돌려준다. 상대의 말을 정면으로 막지도, 그대로 삼키지도 않습니다. 일단 받아내고, 그 안에 담긴 의도와 힘을 읽은 다음, 살짝 틀어 더 나은 대화로 돌려줍니다. 이 화법을 움직이는 힘의 정체가 바로 '드라이 위트(dry wit)'입니다.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웃기려고 애쓰지도 않으면서, 한 발짝 떨어진 시선으로 상황을 다시 보여주는 말투. 이걸 '홍보인의 물건'으로 손에 쥐고 다녔습니다. 미국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 빙을 떠올리면 감이 빠릅니다. 정확한 대사는 기억이 흐릿하지만, 그가 난처한 상황에서 보인 태도는 또렷합니다. 정면으로 반박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슬쩍 깎아내리거나 예상 밖의 각도에서 상황을 바라보며 긴장을 다른 데로 옮겨놓죠. 상대를 공격하는 대신 상황 자체를 우습게 만드는 겁니다. 목소리 톤은 시종일관 건조합니다. 그 건조함이 오히려 상대의 방어를 풀어놓습니다. 영화 '쿵푸허슬' 속 매맞는 남편을 기억하시나요. 실상은 엄청난 태극권의 고수였는데요. 강하게 들어오는 주먹을 똑같은 힘으로 버티거나 맞받아치지 않습니다. 방향을 읽고, 받아내고, 흘려보내고, 필요하면 그 힘의 방향 자체를 바꿔버립니다. 정면 충돌이 아니라 흐름을 이용하는 것이죠. 챈들러는 말을 흘리고, 쿵푸허슬의 고수는 힘을 흘립니다. 둘 다 정색하지 않습니다. 목소리를 높이는 순간 이미 진 싸움이라는 걸 아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매번 정면으로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노골적인 기업 홍보 아닌가요'라는 질문 기자가 자료를 살피다가 묻습니다. "이거 결국 회사 홍보 기사 아닌가요." 여기서 "아닙니다, 업계 전체에 의미 있는 자료입니다"라고 방어하면, 대화는 곧바로 '홍보다, 아니다' 논쟁이 됩니다. 이겨서도 안 되는 싸움입니다. 이렇게 답합니다. "음, 그대로 보면 저라도 그렇게 볼 것 같네요. 그래서 회사 얘기는 뒤로 빼고, 여기 데이터를 먼저 보시죠." 상대의 판단을 인정합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완전히 동의한 건 아닙니다. "지금 그대로 보면"이라는 조건 하나를 슬쩍 붙입니다. 그 조건이 판단의 여지를 만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새로운 선택지를 끼워 넣습니다. "요('이'가 아니라 '요'입니다. 자신을 살짝 낮추는 디테일입니다) 데이터를 먼저 보시죠." 상대의 판단을 틀렸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대화는 이미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 답변에도 드라이 위트가 배어 있습니다. 정색하지 않고, 웃음기를 강요하지도 않으면서, 딱 한 걸음만 옆으로 비켜서서 화제를 옮겨놓는 말투입니다. 사람을 비틀지 않고, 상황을 비틉니다. 좋은 유머는 상대의 실수나 약점을 겨냥하지 않습니다. 난처한 상황 자체를 다른 시선으로 보게 만들 뿐입니다. 이게 위트와 비아냥의 경계입니다. 물론 한계는 분명합니다. 사고, 법률, 계약, 숫자, 안전처럼 정확성이 생명인 상황에서는 우회보다 명확한 표현이 먼저입니다. 거짓을 부드럽게 포장하는 건 위트가 아니라 왜곡입니다. 상대의 실수를 이용해 웃기는 것은 무례입니다. 드라이 위트의 목적은 그 사실이 불필요한 충돌 없이 제대로 도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초보는 '자신의 말'을 관철하려 합니다. 고수는 '상대의 결정'을 남깁니다. 회의실에서 자신이 얼마나 논리적이었는지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 대화 끝에 자신이 무엇을 결정했는지만 기억합니다. 잘된 커뮤니케이션은, 어쩌면 내가 상대를 설득했다는 사실조차 남지 않는 것 아닐까요.

2026.09.22 11:31문지형 컬럼니스트

"성수동 빵지순례 코스 추천해줘"…네이버지도, '플레이스 에이전트' 공개

네이버는 지도앱에서 대화를 통해 장소를 추천받고 예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대화형 장소 탐색 솔루션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장소 탐색을 돕는 대화형 검색 기능이다. 네이버지도 앱에서 이용자의 대화 내용과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적합한 장소를 제안하고, 가능한 경우 예약까지 연결한다. 추천에는 네이버지도에 등록된 ▲음식점 ▲카페 ▲빵집 ▲호텔 ▲펜션 ▲미용실 ▲동물병원 등 플레이스 정보가 활용된다. 이용자는 여러 조건을 자연어로 한 번에 입력해 원하는 장소를 찾을 수 있다. 기능은 네이버지도 앱 검색창 우측에 표시되는 에이전트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 음식점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추천 질문을 선택하거나, 조건에 맞는 검색 결과가 없을 때 나타나는 'AI 에이전트에게 물어보세요' 버튼을 통해서도 연결된다.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문장 형태의 구어체 검색어를 이해하고 여러 탐색 조건을 동시에 반영한다. ▲성수동 빵집순례 코스 추천해줘 ▲비 오는 날 혼자 책 읽기 좋은 조용한 카페 연남동 ▲북한산 단풍 산행 후 갈 우이동 두부 맛집 ▲성묘 다녀오는 길에 들르기 좋은 용인 한식당 주차 넉넉한 곳처럼 구체적인 조건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장소 목록을 보여준다. 특정 지역을 지정하지 않고 ▲데이트로 무난한 곳 ▲주차가 편한 곳 등 상황이나 조건을 중심으로 장소를 추천받는 것도 가능하다. 답변에는 ▲주소 ▲영업시간 ▲메뉴 ▲전화번호 등 기본 플레이스 정보뿐만 아니라 ▲방문자 리뷰 ▲블로그 후기 ▲예약 가능 여부 등이 반영된다. 이를 토대로 각 장소의 특징과 추천 이유도 함께 제공한다. 대화를 이어가며 결과를 좁힐 수 있는 '멀티턴' 방식도 지원한다. 처음 제시된 장소 목록을 확인한 뒤 '이 중에 조용한 곳은?'과 같이 추가 질문을 하면 조건을 다시 반영해 결과를 정리한다.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는 업체의 경우 예약 신청까지 이어갈 수 있다. 이용자가 ▲업체명 ▲날짜 ▲시간 ▲인원을 한 문장에 입력하면 예약 조건을 정리해 동의 여부를 묻고, 이용자가 이를 수락하면 예약 절차가 진행된다.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만 14세 이상 로그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답변에는 AI를 활용했다는 안내 문구가 상시 표시된다. 최지훈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 총괄 리더는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풍부한 플레이스 정보를 결합해 지도 환경에 최적화한 서비스"라며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발견하고, 예약 및 실제 방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기능과 사용성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38박서린 기자

한-프, 장관급 '전략산업대화' 신설…산업·통상·공급망 전략적 협력체계

한-프랑스 간 장관급 전략산업대화가 신설되는 등 산업·통상·공급망 전략적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김정관 장관이 파리에서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경제·재정·산업·에너지·디지털 주권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산업·통상·공급망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 간 장관급 협의채널인 '한-프 전략산업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양국은 전략산업대화를 중심으로 산업·통상 정책을 지속해서 논의하는 한편, 주요 분야별 실무 작업반도 설치해 구체적인 현안과 협력사업을 밀도 있게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전략산업대화 신설은 산업정책, 산업기술, 교역·투자, 공급망·경제안보 및 핵심광물 등 양국 산업·통상 분야 전반을 포괄하는 협력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 장관은 국내 기업이 프랑스에서 직면하고 있는 주요 통상현안 해결에도 나섰다. 특히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제도와 관련해 한국산 전기차가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양측은 향후 실무 작업반 등을 활용해 관련 현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EU의 산업가속화법(IAA)이 EU의 핵심 파트너국에 대한 혜택 부여 의지를 담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한국이 EU의 신뢰할 수 있는 핵심 산업 파트너로서 역내국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프랑스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장관급 전략산업대화 신설을 통해 한-프 양국이 개별 현안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정책부터 교역·투자, 공급망과 경제안보까지 상시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새롭게 마련된 장관급 대화와 분야별 실무그룹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통상애로를 해소하는 동시에 첨단산업과 공급망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국 교역·투자 협력을 기업 현장까지 확대하기 위한 기반도 강화됐다. 이날 양국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KOTRA와 비즈니스 프랑스가 '비즈니스 협력 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무역·투자 세미나 공동개최, 스타트업의 상대국 진출 지원 등을 확대하고, 양국 기업이 상대국 시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는 실질적인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프랑스의 글로벌 산업가스 기업인 에어리퀴드의 프랑수아 자코 CEO와 별도 면담을 갖고 한국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에어리퀴드는 지난 1월 DIG에어가스 인수를 완료한 데 이어 한국 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코 CEO는 면담에서 조만간 신규 투자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2026.09.07 22:29주문정 기자

카카오, 리센느와 'AI 서비스' 알리는 캠페인 진행

카카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상 속 새로운 대화 경험을 알리고자 그룹 '리센느'와 손잡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이용자 의견을 서비스에 적극 반영하는 카카오의 '유저퍼스트' 활동 가운데 하나다. 카카오는 AI를 활용해 카카오톡에서 대화를 편리하게 이어갈 수 있는 모습을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보여줄 계획이다. 영상에는 카카오의 AI 서비스와 기능을 실제 일상에서 활용하는 장면이 담긴다. AI 서비스 '카나나'가 통화 내용을 요약하거나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대화 중 약속 일정을 정리하는 방식 등을 소개한다. 캠페인 모델로는 아이돌 그룹 리센느를 발탁했다. 리센느는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영상과 일부 후속 콘텐츠에 등장한다. '대화를 하자'를 주제로 제작한 캠페인 영상은 이달 한 달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카카오톡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과 카카오톡 내부 배너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 중심의 카카오톡 개편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용자 의견을 토대로 서비스가 변화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카카오는 지금' 페이지를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기능을 차례로 적용하고 관련 내용을 해당 페이지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다양한 대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카카오의 AI가 만드는 새로운 대화 경험을 알리고,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2 11:10박서린 기자

네오사피엔스, 음성 AI 격전지 뛰어든다…실시간 대화 에이전트 출시

네오사피엔스가 차세대 격전지로 떠오른 음성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힌다. 네오사피엔스는 음성 AI 에이전트 '네오나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기업 대상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1일 밝혔다. AI 음성·영상 제작 서비스 '타입캐스트'로 쌓은 음성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응대와 교육 등 실제 업무를 돕는 AI 보이스 에이전트로 사업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AI 보이스 에이전트는 정해진 답변만 내놓는 기존 음성 안내 기술보다 고도화됐다. 사람 말을 알아듣고 맥락에 맞게 되받아 대화하며 스스로 업무를 처리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24시간 고객 대응이 가능하고 사람이 하던 반복 업무를 대신 맡길 수 있다. 상담과 교육 예약 등 목소리로 이뤄지던 업무 전반이 적용 대상이다. 음성은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앞다퉈 뛰어드는 분야다. 오픈AI는 지난 5월 'GPT-5급 추론'을 탑재한 실시간 음성 모델을 공개했고 구글도 3월 9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음성 대화 모델을 내놨다. 음성 특화 기업 일레븐랩스는 지난 2월 110억 달러(약 15조 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가 세운 싱킹머신랩도 응답 지연 0.4초의 음성 모델로 맞섰다. 투자금도 몰리고 있다. 벤처 투자자들은 올해 1분기 음성 AI 스타트업에 70억 달러(약 9조 원)를 투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배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음성 인식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237억 달러(약 32조 원)에서 2034년 약 1040억5000만 달러(약 144조 원)로 4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0.3%에 달한다. 네오나 에이전트는 음성 인식부터 답변 생성 음성 합성까지 대화의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최적화했다. 타입캐스트 음성 합성(TTS) 기술에 한국어 대화에 특화한 실시간 음성 인식(STT) 모델을 더했다. 자체 한국어 벤치마크에서는 범용 음성 인식 모델보다 인식 오류를 약 절반으로 줄였다. 네오나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말이 끝난 뒤 답변을 시작하기까지 약 0.6초가 걸린다. 회사는 사람의 실제 대화 속도에 가까운 0.3초까지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답하는 대신 대화 중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질문을 이어가며 원인을 좁히는 '문제 해결형' 구조도 갖췄다. 첫 적용 사례는 교육 분야다. 네오사피엔스는 지난 5월 영어 교육기업 윤선생과 협약을 맺고 화상영어 서비스 '튜잇'에 AI 튜터 기능을 개발했다. 학습자가 원어민 수업에 앞서 5~10분간 교재를 바탕으로 AI와 예습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학습자 이해 수준에 따라 질문 난이도와 힌트 피드백을 조절하고 대화 맥락에 맞는 칭찬과 격려를 실시간으로 음성에 담는다. 네오사피엔스는 교육을 시작으로 고객 상담과 영업 등 여러 업무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기존 소비자용(B2C) 음성 서비스에 B2B 에이전트 사업을 더해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오사피엔스는 현재 대신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약 106억 원으로 전년보다 66% 이상 늘었다. 회사는 공모로 모은 자금을 AI 에이전트 연구개발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충 신규·해외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는 "텍스트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AI와 실제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AI는 사용자 경험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듣고 이해하고 판단하고 말하는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최적화한 만큼, 네오나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사람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AI 보이스 에이전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4:38김동원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 대화 내용, AI 에이전트 '코워크'도 안다"

앤트로픽이 클로드와 나눈 대화 내용을 업무 자동화 도구 '코워크'에서도 쓸 수 있게 했다. 앤트로픽은 2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대화 기능과 코워크 기억을 하나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코워크는 앤트로픽이 올해 1월 선보인 AI 에이전트 도구다. 질문에 답하는 챗봇과 달리 문서 작성이나 파일 정리처럼 여러 단계로 이뤄진 업무를 이용자 대신 처리한다. 코워크는 그동안 프로젝트 단위로만 기억이 남아 대화에서 쌓은 정보와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 업데이트로 대화에서 나눈 맥락이 코워크 작업에 반영되고 코워크에서 처리한 내용도 대화에 다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일례로 이용자가 클로드에서 컨퍼런스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대화를 나눈 뒤 코워크에 예산·운영 문서 작성을 맡기면 앞서 클로드와 이야기한 참석 인원과 개최 도시, 연사 정보가 문서에 그대로 담긴다. 상사에게 보낼 보고서를 맡길 때도 그 상사가 누구이고 어떤 보고 방식을 선호하는지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다. 기억을 저장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클로드는 대화가 끝난 뒤 내용을 요약하던 기존 방식 대신 대화 도중 주요 내용을 실시간으로 저장한다. 이용자가 "이걸 기억해"라고 따로 말하지 않아도 다음 대화에 반영된다. 저장 기능은 언제든 잠시 멈추거나 초기화할 수 있다. 이용자는 클로드가 저장한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관리한다. 저장된 기억은 설정의 '주제' 항목에 파일 형태로 정리된다. 이용자가 각 항목을 열어보고 고치거나 지울 수 있다. 민감한 정보는 기본적으로 저장하지 않는다. 앤트로픽은 건강 상태와 인종, 민족, 종교적 신념, 정치 성향, 성 정체성 등을 기본 설정에서 저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설정에서 '민감한 주제를 메모리에 포함' 항목을 켜면 저장할 수 있고, 이때는 해당 정보가 저장될 때마다 알림이 뜬다. 설정을 켜기 전에 나눈 대화는 소급해 저장하지 않는다. 설정과 무관하게 아예 저장하지 않는 정보도 있다. 사회보장번호(SSN) 같은 신분 식별 번호와 정부 발급 신분증, 범죄 이력, 이민 상태, 이용정책(AUP)을 위반하는 내용이다. 클로드는 이런 정보를 저장할 수 없을 때 이용자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앤트로픽은 그동안 대화와 코워크를 하나로 묶어왔다. 7월에는 두 기능의 화면을 합치고 코워크 작업이 노트북을 꺼도 클라우드에서 이어지도록 했고 이번에는 기억까지 공유하도록 했다. 이번 기능은 무료·프로·맥스 요금제의 웹·데스크톱·모바일에서 기본으로 탑재된다. iOS와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팀·엔터프라이즈 요금제는 관리자가 조직 단위로 사용 여부를 정하고 개별 이용자에게는 기본적으로 기능이 꺼져 있다.

2026.08.26 09:22김동원 기자

12년 만에 운영 방침 깼다…범블, 남성도 첫 메시지 허용

데이팅 앱 범블이 여성이 먼저 대화를 시작하도록 했던 기존 운영 방식을 전환해 남성도 첫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범블은 남성도 먼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을 화요일부터 전 세계 모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적용한다. 또 메시지 응답 가능 시간도 24시간에서 72시간으로 확대한다. 휘트니 울프 허드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방식이 남성들의 성의 없고, 내용 없는 반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여성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변화는 이용자에게 보다 많은 선택권을 주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주고 받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도입하는 변화는 회사의 원칙이나 DNA, 처음 세웠던 사명을 뒤집는 것이 아니”라며 “안전하고 협력적이며 친절한 생태계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보다 나은 오프라인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범블이 예고한 새로운 메시지 규칙은 현실에서 우연히 처음 만나는 상황을 모방하기 위한 것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길 기회가 단 한 번뿐일 수 있는 현실의 만남처럼 만들겠다는 취지다. 허드 CEO는 “이제는 첫 메시지가 중요해질 수 있다”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온라인 데이팅에서 노력이 사라졌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유도하기 위한 다른 조치도 시행한다. 이용자가 성의 없는 첫 메시지를 보내려고 할 때 앱이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신중하게 작성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범블은 초기 테스트 과정에서 대화 만료와 매칭 해제가 줄어드는 등 이용자 간 상호작용이 건전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범블은 2024년 '오프닝 무브'라는 선택형 기능을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여성이 매칭된 상대방에게 답변할 질문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여성이 답변하기 전까지는 채팅이 시작되지 않았다. 범블은 새로운 채팅 방식 도입에 따라 이 기능을 폐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매칭과 프로필 피드백 기능을 포함해 이용자 참여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식도 계속 실험하고 있다.

2026.08.12 09:42박서린 기자

검색 결과 자동 정리…다음, 'AI 요약' 베타 출시

포털 다음은 업스테이지 자체 언어모델(LLM) '솔라'를 바탕으로 검색 결과를 자동 요약해주는 '인공지능(AI) 요약'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AI 요약은 LLM이 웹 문서를 직접 분석해 검색 결과에 대한 종합적인 답변을 정리해주는 기능이다. 다음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핵심 요약과 근거를 함께 제공하며, 내용이 바뀌면 AI가 자동 반영해 늘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짧은 단어뿐만 아니라 문장형 질문도 의도를 파악해 정리하고 절차가 중요한 검색은 단계별 목록으로, 비교가 필요한 검색은 표로 보여주는 등 검색어 성격에 맞춰 가독성을 높였다. AI 요약 기능에는 업스테이지의 자체 LLM '솔라'가 기반 모델로 탑재됐다. 이는 지난 5월 업스테이지가 AXZ를 인수한 이후 AI의 첫 본격 적용이다. 이를 통해 다음 검색은 기존 키워드 검색과 AI 요약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검색으로 고도화된다. AI 요약 기능은 ▲이슈(실시간 트렌드) ▲금융 ▲엔터 ▲건강 ▲사전 ▲일상 등 생활과 밀접한 6개 영역에 우선 베타 서비스로 적용한 뒤, 연내까지 영역을 확대해 정식 버전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 AXZ는 연내 다음의 통합검색을 완전히 대화형 AI로 대체하는 'AI 모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단순 요약을 넘어 AI와 직접 대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깊이있게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솔라는 업스테이지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국가대표 AI 모델이다. 모델 개발사인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포털 다음과 AI 멀티 플랫폼 기업 '타임리'로 구성된 업스테이지 컴퍼니는 이를 시작으로 자체 AI 모델을 대국민 서비스로 넓혀, 누구나 일상에서 AI의 효용을 누리는 '대국민 AI 생태계'를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다음 AI 요약은 AI 모델이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과 만났을 때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작점"이라며 "앞으로 다음 서비스 곳곳에 업스테이지의 AI를 더,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의 효용을 누리는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8:03박서린 기자

말로 민원 신청하고 서류 발급까지…행안부, 'AI정부24' 연말 고도화

정부가 인공지능(AI)을 민원 서비스에 본격 적용한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AI정부24' 시범서비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 연말부터 대화만으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단계적 도입하고 맞춤형 행정서비스와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 기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AI정부24 시범서비스 관련 브리핑에서 "AI정부24는 국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부 AI 서비스"라며 "서비스 결과로 쌓이는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통해 AI정부24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공공 분야 AI 서비스 전반에 노하우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에 따르면 기존 정부24는 필요한 민원이나 복지 혜택의 정확한 명칭을 모르면 검색과 신청이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 이에 행안부는 국민이 어려운 행정용어를 몰라도 일상 언어로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화형 AI 서비스를 구축해 지난 3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AI정부24는 지난 3월 9일부터 약 3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누적 이용자 수 2848만명, 누적 질의 3046만건을 기록했다. 국민이 행정 용어 대신 "나 이사했어"와 같은 일상 표현으로 질문하면 AI가 문맥을 이해해 필요한 민원과 복지서비스를 추천하고 신청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질의의 93%는 민원 명칭 중심의 키워드 검색이었고 자연어 문장형 질의는 7%를 차지했다. 특히 자연어 질문 비율은 10대 이하(10.8%)와 60대 이상(8.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행안부는 행정 용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맥락 중심의 소통을 선호하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 서비스에선 오타가 포함된 "70세 혼자 사는 노인입니다. 정부에서 주는 혜탁을 알고 싶습니다"라는 질문에도 AI가 의도를 파악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노인일자리 지원 등 맞춤형 복지 혜택을 추천하고 신청까지 연결한 사례가 확인됐다. 또 임신 관련 지원이나 난임 시술비 지원처럼 연속 질문에도 이전 대화 맥락을 반영해 필요한 정책 정보를 제공했다. AI가 추천한 서비스를 실제 신청 단계까지 이어진 비율은 54.9%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AI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행정 처리까지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용자가 AI 응답을 기다리다 이탈한 비율은 18.7%였다. 인감증명이나 토지·부동산 관련 민원처럼 목적이 명확한 경우에는 응답이 6초 이상 지연되면 이용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복지 혜택을 찾는 조건 탐색형 민원은 상대적으로 긴 대기시간도 감수하는 경향을 보였다. 행안부는 목적형 민원의 응답 속도를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또 시범 운영 과정에서 욕설과 불법 요청, 프롬프트 공격 등 생성형 AI 악용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부적절한 질의를 차단하는 AI 가드레일을 적용하고 법정 민원과 공공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치율이 낮은 경우 답변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개인정보와 민감 정보는 입력 단계에서 자동 마스킹 처리하고 대화 종료 후 즉시 파기하는 방식으로 보안 신뢰성도 확보했다. 행안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AI정부24를 한 단계 고도화할 계획이다. 우선 가드레일과 범부처 민원 데이터 표준화를 강화해 AI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답변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어 주민등록등본과 토지대장 등 수요가 많은 민원부터 온라인 서식 작성 없이 AI와 대화하고 본인 인증만으로 서류를 발급받는 AI 에이전트 기반 대화형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를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아울러 사용자 위치와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정부 혜택 추천을 확대하고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전용 화면과 예시 질문, 음성 대화 기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미 발급된 증명서를 AI가 분석해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도 검토 중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정부24는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AI 민주정부'로 나아가는 중대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대화형으로 완결되는 민원 발급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해 디지털 기술 혜택을 전 국민이 차별 없이 누리는 국민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30 15:21한정호 기자

AI가 키운 보안 위협…현대차·기아, 한미일 공동대응 주도

현대차·기아가 한국·미국·일본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사이버보안 협력 강화를 주도한다. 현대차·기아는 24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TED 사이버보안 워킹그룹 첫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TED는 한국·미국·일본 3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 공동 번영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현대차·기아가 TED 회원사를 대상으로 특정 주제의 워킹그룹을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워킹그룹은 사이버보안 동향과 운영 경험, 모범 사례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도입으로 기업 간 피해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가와 업종을 넘는 공동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첫 세미나는 'AI 시대의 보안 대응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워킹그룹 참여 기업과 국내 대학 교수진 등이 참석해 사이버보안 최신 동향과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전문가 토론을 이어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워킹그룹을 통해 실질적인 보안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24 08:47류은주 기자

KT엠모바일, 대화형AI로 알뜰폰 요금제 추천

KT엠모바일은 챗GPT 기반 대화형 AI 요금 추천 서비스를 공식 다이렉트몰에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서비스는 다이렉트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KT엠모바일 가입자는 물론 비가입자도 사용 가능하다. 채팅창에 대화하듯 질문하면 AI가 개인 맞춤형 요금제를 추천한다. 매달 받는 통신 청구서를 사진으로 올리면 AI가 이용 내역을 분석해 더 알맞은 요금제를 추천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 패턴 검색, 인터넷, TV 결합 상품 추천, 인기 요금제 알아보기, 자주 묻는 질문 등 다양한 진입 경로도 지원한다. 추천 결과는 링크 복사, SMS,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부모님 요금제를 자녀가 대신 알아보거나, 부모가 자녀의 요금제를 찾아 공유하는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의현 KT엠모바일 대표이사는 "서비스로 요금제를 알아보는 순간부터 가입 후 상담까지 AI 기반의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입자 접점 전반의 AX 고도화를 통해 알뜰폰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0:27홍지후 기자

네이버 AI 쇼핑 에이전트, 이용자 취향 파악해 먼저 말건다

네이버는 자사 인공지능(AI) 쇼핑 에이전트가 출시 3개월 만에 상품 탐색과 요약을 돕는 쇼핑 가이드에서 사용자에게 대화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발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행동을 도와주는 카카오의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유사한 방향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쇼핑 맥락을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고 대화를 선제적으로 건네는 것이 핵심이다. ▲클릭 ▲찜 ▲장바구니 담기 같은 쇼핑 활동 이력과 최신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쇼핑 탐색 방향을 제시한다. 사용자는 쇼핑앱 업데이트 후 홈 화면에서 AI 쇼핑 에이전트가 먼저 제안하는 대화를 따라 쇼핑을 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밀키트를 자주 검색한 1인 가구 사용자에게는 "최근 찾아본 밀키트 중 혼자 먹기 좋은 상품을 찾아드릴까요?"라고 먼저 제안하고, 장바구니에 수분크림을 담아둔 사용자에게는 "스킨케어에 관심이 있다면 함께 쓰기 좋은 제품도 찾아드릴까요?"라고 말을 건넨다. 또한 '1인분 밀키트 중 10분 안에 완성되는 상품', '3개 묶음을 1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상품'처럼 세부 기능과 복잡한 가격 조건이 담긴 대화 선택지도 적극적으로 제안한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AI 리더는 ""AI 쇼핑 에이전트는 단순히 상품을 찾아주는 검색형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쇼핑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까지 제안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단계"라며 "축적해 온 쇼핑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쇼핑 방식과 취향에 가장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스마트한 에이전틱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1 14:59박서린 기자

카카오 노조 "노사 갈등, 숫자 차이 아냐…신뢰 회복 먼저"

카카오 노동조합이 결렬된 2차 조정을 두고 “지금의 갈등은 단순한 숫자의 차이가 아니라 회사와 구성원 사이 신뢰가 얼마나 무너져 있는지 보여주는 결과”라며 구성원의 신뢰 회복이 먼저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카카오 노조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 27일 8시간에 달하는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양측은 지난해 영업이익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를 성과급으로 산입할 것인지를 두고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단지 임금인상만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반복돼 온 불투명한 성과보상 구조를 개선하고, 회사의 성장과 성과가 실제로 일한 구성원들에게도 합리적으로 분배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자고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방적인 조직 운영과 불안정한 의사결정으로 인해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 역시 함께 제안해왔다”며 “그러나 회사는 교섭이 장기간 이어지는 동안에도 책임 있는 결단보다는 수동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본사가 일방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며 교섭의 신뢰를 스스로 훼손했고, 수차례 교섭 대표 변경과 불충분한 수정안 제시로 대화의 연속성을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이미 절반 가까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많은 구성원들이 여전히 정상적인 임금협약 적용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회사는 지속적으로 '경영쇄신'을 이야기해왔지만, 진정한 쇄신은 비용 절감이나 조직 재편이 아니라 구성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노조는 최근 사의를 밝힌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엑스엘게임즈의 정리해고 통보를 경영쇄신이 필요한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다. 노조는 “민택 CPO는 카카오톡 업데이트의 부정적인 논란과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근로감독을 촉발시켰지만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다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또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 카카오 홍은택 대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 등 논란이 있었던 경영진들이 지금까지 수령한 보상 규모만 수백억이 넘는다”며 “구성원들이 느끼는 부당함과 부조리에 대해 이제는 답을 해야한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노조는 조정 중지 결정 이후에도 본사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조는 “더 이상 기다림과 인내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도 “노동의 가치가 정당하게 존중받고, 회사의 성과가 함께 일한 구성원들과 공정하게 나누어질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함께 6월 파업투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8 13:55박서린 기자

인간 사용 언어수, 매년 하루 평균 338단어씩 사라진다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시대가 지속되면서 사람들이 실제로 입 밖으로 내뱉는 '말'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애리조나 대학교 마티아스 메일(Matthias Mehl) 심리학 교수와 발레리아 파이퍼(Valeria Pfeifer) 연구팀이 올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현대인은 지난 15년 동안 매년 하루 평균 338단어씩 발화량이 감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매년, 하루치 대화 분량에서 338단어씩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메일 교수는 지난 2007년, 당시 남녀 대화량 차이를 분석한 유명 논문을 통해 성인 하루 평균 발화량을 1만 5900단어로 추산했다. 그러나 파이퍼 연구원이 2005년부터 2019년 사이 실시된 22개의 연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결과, 2019년 시점 하루 평균 발화량은 1만 2700단어로 나타났다. 15년 사이 하루에 하는 말수가 약 20%나 줄어든 셈이다. 젊은 층에서 더 두드러진 '말수 감소' 현상 대화량 감소 현상은 전 연령대에서 관찰됐는데, 특히 젊은 층에서 그 속도가 훨씬 가팔랐다. 조사 결과 25세 미만 젊은 층의 발화량은 연간 약 452어씩 감소한 반면, 25세 이상 고연령층은 약 314어의 감소 폭을 보였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일수록 직접 대면하거나 음성으로 소통하는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일 교수는 이런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의 부상'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일상 속의 수많은 '우발적 대화'를 잃어버렸다"며 "점원에게 도움을 구하거나, 낯선 이에게 길을 묻고, 이웃과 짧은 잡담을 나누던 행위들이 디지털 서비스로 대체되면서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텍스트 메시지가 '진짜 대화' 대체할 수 있을까 다만, 연구팀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총량'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두 대화 대신 카카오톡이나 DM(다이렉트 메시지) 같은 텍스트 기반의 소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메일 교수는 "텍스트 메시지 등을 포함한 전체 언어 사용량은 오히려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그것이 인간의 사회적 충족감까지 채워주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두 대화에는 텍스트가 담아내지 못하는 ▲현장감 ▲목소리의 톤 ▲즉흥성 등 중요한 심리적 요소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하며, 두 소통 방식이 서로를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주로 미국과 유럽 등 서구 개인주의 사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문화적 배경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 통계를 전 세계 모든 사회에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2026.05.05 18:18백봉삼 기자

장소 추천·예약까지 한 번에...네이버, AI탭 써보니

“빠르고 편리하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탭'을 써보고 느낀 소감이다. AI탭은 회사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 베타 출시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다. AI탭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맥락을 입체적으로 이해해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대화를 통해 탐색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한 후 네이버에 접속하면 이같이 PC 메인 검색창에서 AI탭을 곧바로 만나볼 수 있다. AI탭에 진입하면 '더욱 풍부해진 답변을 만나보세요'라는 추천과 함께 질문을 입력할 수 있는 검색창이 표시된다. 검색창 아래에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되는 고함량 비타민C 제품 추천해주세요”, “한남동에 맛있는 타코 전문점 있을까요?”와 같이 상품·장소 추천, 다이어트 원칙 등 목적에 따라 질문 예시를 보여줘 어렵지 않게 질문을 입력할 수 있었다. AI탭 검색창에 “합정역 인근,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부모님을 모시고 갈 수 있는 식당 5곳을 추천해달라”고 말하자 약 10초 만에 식당 5곳의 이름과 함께 한식, 일식, 양식 등 메뉴 성격과 부모님을 모시고 갈 때의 장점, 주차·접근성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줬다. 추천된 식당 리스트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각 식당별 특징과 함께 영업종료 시간과 별점, 리뷰를 사진을 포함해 제시했다. 사진 바로 옆에는 예약 버튼도 있어 음식점 검색부터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이는 AI탭에서 통합검색, 쇼핑, 플레이스, 블로그, 카페 등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 간 연계성을 강화한 결과다. 음식점 추천보다 많은 요구사항을 포함한 질문에도 답변을 곧잘 내놨다.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광화문을 기준으로 지하철로 30분 내에 움직일 수 있는 곳 중 자연풍경이 예쁜 장소 6곳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자 청계천, 남산공원, 창경궁, 열린 송현 녹지광장 등 6곳을 추천해줬다. 그러면서 6곳 중 '벚꽃 느낌의 조용한 산책', '도심 속 꽃밭과 녹지' 등 특정 조건에 적합한 장소를 추려주기도 했다. PC 검색창 외에도 AI 브리핑 하단, 쇼핑·플레이스 통합검색 결과 등을 통해 AI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쇼핑과 맛집 찾기 등 상황에 따라 필터 고도화도 가능했다. 네이버는 베타 운영 기간 확보한 멤버십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정식 출시 시점에 응답 속도를 최적화하고, 복잡한 조건의 연속 질의에도 정교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연내에는 AI탭과 스마트렌즈를 연계해 멀티모달 AI 검색 경험을 강화하고 AI탭이 사용자에게 선제적으로 추가 질의와 탐색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탭) 출시 시점에는 쇼핑과 식당 찾기를 버티컬로 제공하고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연 후 단계적으로 연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4분기 중으로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01 19:00박서린 기자

기후부, AI 시대 대응 위한 '민관 고위급 에너지 정책' 대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클라이밋 그룹의 RE100 이니셔티브와 공동으로 21일 여수 소노캄에서 '인공지능(AI)시대 에너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클라이밋 그룹은 2014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해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민간 조직으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국제적인 이니셔티브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애플·구글·이케아 등 세계적인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이날 전략대화는 '제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과 연계해 진행 중인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의 주요 행사로 마련됐다. 전략대화 회의에는 오일영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을 비롯해 마이크 피어스 클라이밋 그룹 총괄 이사, 샤일레쉬 미슈라 GE 베르노바 아시아태평양지역 리더, 디팍 케타르팔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시아 부문장, 누라 함라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부사무총장, 임동아 네이버 ESG 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와 인공지능·데이터 산업 급성장에 대응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전력 확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국내 재생에너지 이행 과정의 병목현상을 점검하고, 적기 보급·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재생에너지 확충이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최근 급증하는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산업계 전반의 전기화에 대응해 녹색 경제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기조발언에서 “최근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에너지 안보 위기와 AI 시대 전력 수요 급증을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체계의 한계를 보여주는 엄중한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오 실장은 이어 “AI 시대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고속도로를 2030년까지 차질 없이 완공해 전력망의 강건함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별 요금제 도입과 세제·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이 안심하고 녹색전환에 투자할 수 있는 '대한민국 녹색대전환(K-GX)'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피어스 클라이밋 그룹 총괄이사는 “전 세계가 화석연료 가격 급등과 AI로 인한 새로운 에너지 수요 증가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와 미래 경쟁력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임동아 네이버 ESG 담당 상무는 네이버 사옥과 데이터센터에 지열·외기 도입 등 친환경 기술을 활용 중인 현황을 공유한 후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정보통신 기업으로서 탄소 저감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기업들의 직접전력구매계약(PPA)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PPA는 기업이 발전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맞물려 전력시장 발전을 주도하고 계통에 새로운 공급원을 확충하는 핵심 수단이다. 참석자들은 세계 시장의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직접전력구매계약 시장의 비용 부담과 복잡한 계약 구조 등 주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재생에너지 시장의 혁신을 위한 제언을 내놓았다. 디팍 케타르팔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시아 부문장은 한국 정부의 선제적인 기반시설 투자와 정책 지원이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결정짓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강 블룸버그NEF 동북아시아 책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 활성화와 기반시설 투자는 에너지 비용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시의 적절한 조치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2026.04.21 18:29주문정 기자

검색 대신 물어보세요…'정부24' AI 대화형 서비스 도입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부 서비스 이용 방식을 기존 검색 중심에서 대화 중심으로 전환한다. '정부24'에 AI 기능과 서비스 연계를 확대해 국민이 일상 언어로 질문하면 필요한 민원과 혜택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디지털 행정 서비스 편의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더 쉽고 편리하게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24+' AI 기능과 서비스 연계를 개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오는 9일부터 대국민 시범서비스로 운영된다. 정부24+에 새롭게 도입된 AI 지능형 검색은 국민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질문하면 관련 민원과 혜택을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이사했는데 무엇을 해야 하나요?", "아이가 태어났는데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있나요?"와 같이 질문하면 AI가 질문의 의미를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와 절차를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질문이 모호한 경우에는 AI가 추가 질문을 통해 내용을 구체화해줘 처음 이용하는 사람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민원을 신청할 때도 어려운 행정 용어나 복잡한 메뉴를 찾을 필요 없이 대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24+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부 서비스도 크게 확대됐다. 국민신문고의 고충·건의 민원,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조회 등 50종의 서비스는 정부24+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대법원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등 513종 서비스도 정부24+에 한 번 접속하면 추가 절차 없이 각 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이전에 신청하거나 발급받은 이력을 활용해 첫 화면에서 바로 민원을 발급하는 '원클릭 민원 발급' 기능과 출산·결혼·이사 등 삶의 변화에 맞춰 필요한 민원과 혜택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인생여정 생활가이드'가 제공된다. 또 고령층을 위한 간편 전용 화면을 제공하고 모바일 앱에서는 입력 절차가 복잡한 민원의 신청 단계를 줄였다. 아울러 '내 지갑' 기능을 통해 신원자격과 증명서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안부는 향후 AI와 대화를 통해 필요한 민원 서류를 발급받는 '대화형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주민등록등·초본, 토지대장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발급 수요가 많은 민원을 대상으로 먼저 적용할 예정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제 정부 서비스도 검색이 아니라 대화로 이용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민이 찾아다니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AI 기반 정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08 16:18한정호 기자

NOL "AI 노리,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수 7만명 돌파"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NOL은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탐색 서비스 'AI 노리'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7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AI 노리는 이용자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국내 숙소 및 레저 상품을 대화 형태로 추천하는 서비스다. AI 노리는 NOL 검색창 하단이나 검색 결과 화면에 노출되는 플로팅 아이콘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여행 일정 ▲동행자 유형 ▲예산 ▲주요 시설 등 복합적인 조건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최적의 선택지를 즉각 제안한다.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연말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AI 노리 이용자 수가 평균 대비 최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OL은 AI 노리를 통해 축적된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선호도와 탐색 패턴을 분석하고, 추천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단순 상품 제안을 넘어 여행 목적과 상황에 맞춘 맥락형 추천을 강화해 탐색부터 예약까지의 전환 경험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 여행 및 엔터·티켓 등 전 카테고리로 서비스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여가 테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영진 놀유니버스 최고기술책임자는 "AI 노리는 고객의 막연한 여행 고민을 대화만으로 구체적인 선택지로 연결해 탐색의 즐거움을 되찾아주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의 모든 여정과 경험을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22 14:48박서린 기자

팀모노리스, 대화형 AI 학습 '소크룸 라이트' 출시

에듀테크 스타트업 팀모노리스(대표 전종현)는 대화형 AI 학습 서비스 '소크룸 라이트'를 공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소크룸 라이트는 팀모노리스가 운영 중인 AI 에이전트 플랫폼 '코들'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소크룸'의 독립 서비스 버전이다. 학생이 별도 가입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대화형 AI 학습 서비스로, 교사가 설정한 주제 안에서 AI가 단계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학생이 답하며 이해를 점검하고 지식을 확장하도록 돕는다. 코들을 사용하는 교육 현장에서 가장 높은 호응을 받았던 기능을 별도 서비스로 분리해 더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 소크룸 라이트는 소크라테스의 산파술(問答法)을 AI 기술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AI는 정답을 바로 제시하기보다 단계적인 질문을 통해 학생의 생각을 이끌어내며, 학생들은 교과서와 자료를 찾아보고 자신의 지식으로 답하며 스스로 이해도를 점검하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다. 교사가 탐구 주제와 수업 설정값을 미리 정하면 학생은 그 범위 안에서만 대화가 진행돼, 외부 AI를 수업에 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맥락 이탈이나 통제 불가 상황에 대한 교사의 우려를 해소했다. 특히 교사는 활동이 끝난 후 학생들의 대화 기록을 확인하며 탐구 과정을 파악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 단순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 중심 평가가 가능하다. 교사 설정에 따라 AI가 개념이해, 예시 활용, 논리적 전개, 자기 인식, 적극적 탐구 등 5개 루브릭 기준으로 학생의 탐구 과정을 채점하고, 점수와 랭킹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소크룸 라이트는 수업 시작 과정을 대폭 간소화해 교사와 학생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교사만 회원가입 후 교실을 생성하면 학생들은 QR코드를 스캔하고 닉네임만 입력해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학교의 기기 환경과 학생들의 타이핑 부담을 고려해 모바일에서도 수업 참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전종현 팀모노리스 대표는 "소크룸 라이트는 교사들이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서비스"라며 "AI가 모든 것을 바꾸는 시대에는 새로운 교육, 평가 방법과 도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교육 현장 의견을 반영해 AI 융합 교육 도구를 추가하고, 대화 학습 내역과 실습 과정 등의 다양한 연속적 데이터를 활용한 과정평가를 지원해 AI 시대 교육 혁신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설립된 팀모노리스는 교실 운영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코들'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코들은 강의, 실습, 평가, 실시간 모니터링과 AI 분석을 한 화면에서 통합 운영하며, 수업 맥락을 이해한 AI 에이전트가 개별 튜터링, 참여·성취 분석, 평가를 자동화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인다. 팀모노리스의 코들은 국내 고등학교 정보교육을 중심으로 다수 학교에 도입됐다. 교사를 위한 1대1 무료 연수와 선도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 현장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UAE 등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교육 AI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6.01.12 20:10백봉삼 기자

정신아, 카카오 신입 직원 만나..."AI 네이티브 인재로 성장해야"

정신아 카카오그룹 CA협의체 의장이 2026년도 신입 그룹 공채 크루들과 첫 만남을 갖고 카카오의 성장 방향성과 인공지능(AI) 시대 일하는 방식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그룹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정 의장이 신입 그룹 공채 크루들과 대화를 나누는 '의장과의 대화-파이어사이드 챗'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자리에서 정 의장은 신입 크루들에게 'AI 네이티브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서 강조한 AI 네이티브 인재는 AI를 동료로 삼아 필요한 일을 명확히 전달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을 뜻한다. 정 의장은 “이제 AI툴은 코파일럿”이라며 “핵심은 도구 자체가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질지 주어진 정보와 맥락을 바탕으로 어떤 판단을 내리는 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장은 “카카오그룹은 사용자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불편을 먼저 발견하고 더 나은 하루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개선해 왔다”며 “때로는 문제로 드러나기 전의 근본 원인까지 찾아내 더 나은 선택지를 제안하는 사람이 결국 변화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신입 크루들이 각자의 업무에서 문제를 재정의하고 해법을 설계하는 주체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정 의장은 '언러닝'을 화두로 던졌다. 어제의 답이 오늘의 정답이 아닐 수 있는 만큼 '내 방식이 맞다'는 과거형 확신을 내려놓고 새롭게 학습하며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의장은 “인문학적 러닝은 계속해 사고의 깊이를 키우되 기술적 러닝은 천장을 열고 더 빠르게 갈아타야 성장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고 언급했다. 이 날 현장에서는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한 질문뿐 아니라, 커리어와 리더십에 대한 대화도 활발히 오고 갔다. 정 의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2026.01.08 14:12박서린 기자

  Prev 1 2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6만명 몰린 AI축제, 더 커져 돌아왔다…'AI페스타26' 내일 개막

통신3사 3분기 영업익 1.3조원대 기록 전망

독일 전력사, 고성능 PC 이용자 대상 전력요금 출시

[ZD브리핑] 'AI 페스타 26' 개막…국감·삼성전자 실적도 주목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