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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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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문 열어요…마트·백화점·아울렛 영업일은

올해 추석 당일 대형마트와 아울렛은 그대로 문을 연다. 백화점은 추석 당일을 포함해 이틀간 문을 닫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대부분은 추석 당일에도 영업을 이어간다. 이마트는 131개 점포 중 산본점, 동탄점, 남양주점 등 42개 점포가 추석 당일인 17일에 휴점한다. 월계점, 왕십리점, 죽전점 등 89개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22개 점포 중 월계점, 김포점, 수원점 등 12개점이 문을 연다. 군포점, 안성점, 하남점 등 10개점은 휴무한다. 다만 트레이더스 스타필드시티 부천점과 스타필드 수원화서점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단축 영업한다. 통상 트레이더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11시다. 롯데마트는 111개 점포 중 청량리점과 서초점, 안산점, 제주점 등 28개 점포를 제외한 나머지 점포가 추석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홈플러스는 127개 점포 중 킨텍스점, 동대문점 등 20개 점포가 추석 당일 휴점한다. 아울렛은 이번에 처음으로 추석 당일에 문을 연다. 신세계아울렛은 모든 점포가 추석 당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롯데아울렛은 동부산점, 김해점, 이천점, 파주점 등 8개 점포가 추석 당일 정오부터 영업하고 나머지 점포는 휴점한다. 현대아울렛과 지난 6일 그랜드 오픈한 커넥트현대는 추석 당일인 17일에 휴점한다. 아울렛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명절 당일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거나 근교로 나들이는 가는 등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있었다”며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명절 당일 영업 여부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한 결과 과반이 넘는 브랜드가 영업을 하겠다고 답해 영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백화점 대부분은 추석 당일을 포함해 이틀간 휴점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29개 점포가 추석 연휴 첫날과 추석 당일에 휴점한다. 분당점과 센텀시티점은 추석 당일과 이튿날인 18일에 문을 닫는다. 롯데쇼핑몰은 피트인 산본점만 추석 당일 하루만 휴점하고 롯데월드몰점·수지점·김포공항점·수원점·은평점 등 5개점은 추석 당일에도 휴무 없이 정상 영업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등 총 11개점이 추석 전날인 16일과 추석 당일 17일에 휴점한다. 본점은 추석 당일 17일과 이튿날인 18일에 문을 닫고 하남점은 추석 당일인 17일 하루만 쉰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천호점·목동점 등 10개 점포가 추석 전날과 당일 이틀간 문을 닫는다. 압구정본점·신촌점·미아점 등 5개 점포는 추석 당일과 이튿날인 18일 양일간 쉰다. 한편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일부 백화점이 추석 전 평일 연장 영업을 공지했다며 노동자의 휴식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일부 점포와 롯데백화점 일부 점포에서 연장 영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많은 백화점과 면세점들이 노동자와 아무런 협의 없이 노동시간과 휴무를 결정하고 있고 이 때문에 노조는 원청과 교섭을 요구해왔다”며 “협력업체 노동자 그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고 멋대로 내려온 연장영업 공지”라고 지적했다.

2024.09.10 13:39김민아

코스트코, 반품한 '술' 되팔이…20만원 상품권으로 보상 제안

코스트코에서 다른 고객이 반품한 주류를 검수 없이 그대로 재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주류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코스트코 회원 A씨는 매장에서 16만원 상당의 술을 구매한 뒤, 같이 술을 마신 일행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해, 코스트코 측에 항의하며 성분 검사를 요청했으나 회사는 남은 술의 양이 적어 성분 검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제품 개봉 후 알코올 향이 나지 않았고, 색이 탁한데다 원래 있어야 할 포장도 없어 이상함을 느끼고 언론에 해당 내용을 제보하고, 거듭 항의했다. 이에 회사는 뒤늦게 성분 검사를 진행했고, 술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이 과정에서 회사가 다른 고객이 환불한 제품을 다시 매장에서 판매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특히 회사 측은 대장균이 검출되자 A씨에 20만원 상품권과 치료비 등 보상안을 제시했으나, 언론에 보도될 시 보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달라는 A씨의 요구도 거절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회사 측이 현재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 관할 구청이 식약처로부터 사건을 접수받아 해당 매장을 점검 중으로 알려졌다.

2024.09.10 10:48류승현

늦게까지 열고 평일 쉰다…직원 외면한 대형마트 영업시간

최근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고 영업시간을 늘리는 등 소비자 중심 전략을 펴고 있다. 이에 마트 노동자들은 쉴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월 2차례 공휴일 의무휴업을 해야 한다. 이미 몇몇 지자체는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변경했다. 작년 2월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부산광역시 등이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꿨다. 이는 현행 유통법에 지자체장이 당사자와 합의해 휴업일을 공휴일이 아닌 날로 지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마트 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전통시장이 없는 신도시 같은 곳을 중심으로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업시간을 연장한 곳도 있다. 이마트는 지난 6월부터 전국 131개 점포 중 68개 점포의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늦췄다. 여기에 서초구가 최근 마트 영업 제한 시간을 오전 2시~3시로 축소해 서초구 내 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제한 없이 새벽배송 등이 가능하다. 이 같은 정책이 마트 노동자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허용호 마트산업노동조합 사무처장은 “한 달에 이틀 쉬는데, 그마저도 평일로 바뀐다면 여가나 개인 정비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마트 노동자들의 처사를 고려하지 않고 정해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지난 7월 '유통노동자 일요휴식 보장법'(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공휴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 의원은 “대기업이 자신들의 이익 창출을 위해 마트 노동자의 휴식권을 박탈하고 있다”며 “현행법은 영업시간과 의무휴업일 지정 권한을 지자체장에게 주는데, 이를 법으로 강제해 노동자의 휴식권과 건강권을 보장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3 16:49류승현

"소비자 찾는 특화 매장으로"… 변화하는 대형마트

대형마트가 기존 매장을 리모델링을 통해 특화 매장을 만드는 등 오프라인 고객들을 끌어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2년부터 식품 전문 매장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운영 중이다. ▲신선식품 ▲즉석식품 ▲간편식 등을 대폭 늘리고, 매장 입구에 배치하는 등 고객의 동선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총 127개의 매장 중 30개 매장을 메가푸드마켓으로 바꿨다. 이마트는 지난달 29일 죽전점을 특화 매장인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개장했다. 직영 매장 규모를 줄이는 대신 임대 매장을 늘리고, 휴게실과 서점 등 특화 공간을 조성해 고객이 물건을 사지 않아도 마트를 찾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성과를 봐서 기존 매장을 추가로 스타필드 마켓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역시 주류 전문 매장 '보틀벙커'등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작년 12월에는 은평점을 식품 특화매장 '그랑그로서리'로 단장, 90% 이상을 식품으로 채우는 등 식료품에 초점을 맞췄다. 이렇게 재개장된 점포는 고객이 늘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그랑그로서리로 재단장한 롯데마트 은평점의 경우 매출이 약 10% 늘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홈플러스도 2022년 리뉴얼 오픈한 메가푸드마켓 매장의 올해 식품 누적 매출이 작년에 비해 20% 이상 성장했다. 대형마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온라인으로 발을 돌린 소비자를 끌어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 유통 매출 점유율은 전년 대비 9% 오른 50.5%로 오프라인 매출을 다소 앞서고 있다. 마트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소비자들을 마트로 넘어오게 하기 위해 업계가 점포 새단장에 나선 것”이라며 “물건을 사고파는 것은 온라인에서도 할 수 있지만, 체험이나 즉석식품 등은 오프라인에서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4.09.02 16:45류승현

즉석 먹거리 장악하는 대형마트…인근 자영업자 매출 감소

대형마트가 치킨과 피자, 초밥 등 즉석조리상품을 확대하는 가운데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형마트 3사는 여러 종류의 즉석조리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위 '마트 치킨'으로 대표되던 즉석조리상품은 ▲피자 ▲초밥 ▲샌드위치 등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여기에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일례로 홈플러스는 즉석조리상품을 포함해 3만 원 이상 상품을 구매할 경우 무료로 배송을 진행한다. 대형마트 근처 상인들은 매출이 감소하는 등 일부 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대형마트 인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매출이 실제로 줄어들었다”며 “마트 치킨이 대용량으로 판매하다 보니 프랜차이즈에 비해 저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B씨는 “최근 치킨값을 올리고 배달비도 부담되다 보니 그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즉석조리상품 매출은 마트마다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9일 출시한 '어메이징 완벽치킨'은 평일 약 1만 마리, 주말에는 1만 5천~1만 6천마리 가량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가 출시한 '당당치킨'은 2년 만에 1천만 마리가 팔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2024.08.19 17:22류승현

고물가에 대형마트 즉석식품 인기…2인 이하 가구 상품도 출시

고물가로 외식비 등의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마트 즉석조리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마트 3사는 치킨 등 즉석조리식품을 확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9일 출시한 '어메이징 완벽치킨'이 출시 이후 5일 동안 5만5천 마리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홈플러스의 '당당치킨'도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천만 팩을 돌파하는 등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소용량 등 고객의 취향에 맞춘 제품들도 내놓고 있다. 대형마트 즉석조리식품이 저렴한 이유는 프랜차이즈에 비해 부대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비용 ▲광고비용 ▲포장·배달 비용 등이 불필요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메이징 완벽치킨의 가격은 6천480원으로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의 3분의 1 수준이고, 당당치킨도 6천990원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큰치킨'도 1만4천990원으로 프랜차이즈에 비해 저렴하다. 즉석조리식품은 매장 내 다른 상품의 구매 유인 효과도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즉석조리식품에 관심 없던 고객이 치킨을 사러 방문했다가 다른 메뉴를 사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 역시 “이익 추구가 아니라 고객을 모으기 위해 치킨 등 델리 메뉴를 판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16 16:57류승현

오뚜기, 다음달부터 카레·케첩 등 최대 15% 가격 인상

오뚜기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 케첩 등의 가격을 최대 15% 인상한다. 오뚜기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케첩, 참기름, 볶음참깨, 스파게티소스, 후추 등 5개 품목의 가격을 7~15% 올린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3분 시리즈와 케첩, 스파게티 소스 등 4개 품목 가격을 올린다. 편의점은 구체적인 품목과 인상률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약 10~15%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제품 원료 가격 압박에 따른 것”이라며 “케첩, 파스타 소스에 사용되는 토마토 페이스트 원료 시세가 너무 올랐고, 후추는 후추 원두가 폭등한 부분을 이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1일 제품 24종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나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따라 이를 철회했다.

2024.08.16 16:28김민아

대형마트 공휴일 영업, 완화 VS 강화...與野 입장차 팽팽

정부여당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야당과 노동자 단체는 법 개정 반대와 더불어 백화점과 면세점 등 대형 유통매장으로 의무휴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인 월요일로 변경했다. 충북 청주시도 지난해 5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수요일로 바꿨으며, 서울 서초구·동대문구와 부산시도 휴일에서 평일로 전환했다. 서초구의 경우, 1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형마트 영업 제한 시간을 기존 8시간(오전 0~8시)에서 1시간(오전 2~3시)로 축소했다. 여당은 법제화를 통해 이러한 분위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대형마트 영업제한시간 및 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으며, 지난 15일 같은 당 이종배 의원도 같은 내용의 유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반면, 야당은 의무휴업을 기존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대구시와 청주시, 부산시를 시작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행 유통법은 대규모점포 중 대형마트와 SSM에만 의무휴업을 적용하고 있고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지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고 있는 등 법의 본 취지대로 규율하기에 많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발의할 개정안의 골자는 ▲백화점·면세점·복합쇼핑몰 등 대형 유통매장을 의무휴업·영업시간 제한 대상에 포함 ▲추석·설날 등 명절 의무휴업일 지정 ▲영업 제한 시간 개선 등이다. 법안 발의를 위한 국회의원 10인의 동의가 완료되면 법안은 국회에 정식 제출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유통법 개정에 착수한 상태다. 송재봉 민주당 의원은 정 의원과 유사한 취지의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조합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도 야당과 같이 의무휴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기조다. 정민정 서비스연맹 수석부위원장은 “주5일제를 넘어 주4일제 도입 등 노동시간 혁신 논의가 지속되고 있지만, 서비스 노동자에게는 먼 이야기”라며 “유통자본의 욕심으로 유통업 노동자들은 공휴일 연장 근로 등 365일 영업이 기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정부 이후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라며 "일부 지자체를 시작으로 일요일 의무휴업을 평일로 바꾸는 등 대형마트를 규제하기 위한 영업시간 제한 범위도 바뀌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여당은 소비자를 위한다는 것을 이유로 유통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마트 자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쿠팡으로 인해 많은 차별을 받는다고 하지만, 오히려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과로사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규제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2024.07.25 16:35김민아

여야 합 안 맞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이번엔 다를까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과 온라인 배송 규제를 완화하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이 22대 국회에도 발의됐지만, 법안 통과에 대한 유통업계 기대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유통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가 온라인쇼핑 영업을 하는 경우에는 의무휴업일을 제한하지 않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이 의원은 온라인이 보편화된 쇼핑 채널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온라인쇼핑 영업까지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며 반사이익이 중소유통에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다른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소매업에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돼 입법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규제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형마트 영업제한시간 및 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유통법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2012년 개정됐다. 대형마트는 공휴일에 월 2회 의무휴업을 해야 하고 매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영업이 제한된 시간에는 온라인 배송도 불가능하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21년부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실시한 '대형마트 등에 대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3%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를 폐지하거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히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주변 상권 매출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신용재단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휴업하는 일요일 주변 상권 생활밀접업종(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의 매출액은 마트 영업 일요일 매출 대비 1.7% 감소했다. 온라인유통업의 매출액이 휴업하는 일요일 매출이 영업 일요일 대비 13.3% 증가했다. 이에 21대 국회에서 이종배 의원과 고용진 의원이 각각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됐고 끝내 소위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됐다. 당시 정부와 여당은 유통 시장 흐름이 온라인으로 기우는 등 유통 환경이 변해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야당은 규제 완화가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조례 개정을 통해 대형마트 주말 영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올해 초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전환했고 지난 1일부터 영업 제한 시간을 기존 8시간(오전 0~8시)에서 1시간(오전 2~3시)으로 변경했다. 대상 점포는 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킴스클럽 강남점·코스트코 양재점 등 4개 대형마트와 롯데슈퍼·홈플러스 등 준대규모점포 33곳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평소 장보기 수요가 많은 주말이니만큼 인근 지역 고객 유입도 있어 올해 2~5월 일요일 평균 고객수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며 “마트 인근 카페 2곳과 일부 음식점들은 기존 의무휴업 일요일에는 문을 닫았으나 현재는 매주 영업하는 등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통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분위기다. 22대 국회 역시 야당이 많은 의석수를 차지한 여소야대 정국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의무휴업 평일전환과 새벽배송이 허용되면 소비자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한 지자체의 경우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여 소상공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22대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낮다”며 “유통법 개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18 06:00김민아

유통업계, 2분기 실적 '선방'…3분기 전망은

올해 2분기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고물가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는 유통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물가 지속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고 파리올림픽과 추석에 따른 수혜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 등 4개 유통업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3조5천9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13조4천395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천142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37억원)보다 5.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은 673억원으로 전년 동기(515억원)보다 30.7%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출액은 3조6천10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천222억원)보다 0.3%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이커머스 적자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견조한 이익 창출과 함께 슈퍼마켓의 호조와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고물가 지속으로 마트에서 슈퍼 채널로 고객이 옮겨가 할인점은 부진하고 슈퍼마켓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은 1천36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천496억원)와 비교하면 8.8% 줄어든 수치다. 현대백화점은 전년 동기(556억원) 대비 11.9% 감소한 4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마트는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530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은 줄어들었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주가가 2018년 2월 이후 장기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전문점 등 별도 기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신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늘어난 순차입금 규모가 2013년 3조4천억원에서 지난 1분기 11조8천억원으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에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전망치는 82로 집계됐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형마트(103)와 백화점(103)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외식비‧배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밥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며 “할인행사, 초저가상품, 소싱통합 등 가격경쟁력 강화 노력이 대형마트업에 대한 기대감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9월 추석 특수도 경기 회복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백화점은 추석 특수와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편의점(79→88)과 슈퍼마켓(77→85)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편의점은 3분기가 아이스크림, 음료, 주류 등이 잘 팔리는 성수기이고, 파리올림픽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앞선 관계자는 “슈퍼마켓은 고물가 영향에 따른 식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소량 구매와 근거리 소비가 확산하는 데다 당일 즉시배송 서비스 강화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2 16:41김민아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완화...새벽배송 할까·말까 '신중'

서울시 서초구가 7월부터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대형마트들이 새벽배송 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대형마트들은 규제 완화 기조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아직 전국구로 규제가 풀린 것은 아닌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새벽배송은 물류·인력 비용에 큰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효율성을 검토하며 신중한 모습이다. 서초구, 7월부터 대형마트 영업 제한 1시간으로 축소…"사실상 규제 풀려" 서초구는 지난 27일 대형마트, 준대규모점포 영업제한 시간을 기존 8시간(자정~ 오전 8시)에서 1시간(오전 2시~3시)로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발표했다. 새벽 시간 대 영업이 가능해지면서, 사실상 대형마트 영업제한 규제를 사실상 풀린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조치에는 서초구 내 4개 대형마트(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킴스클럽 강남점·코스트코 양재점)와 33개 준대규모점포(롯데슈퍼·홈플러스) 등이 해당된다. 서초구는 최종 고시 공고 등 절차를 거쳐 7월부터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편익 기대·규제 형평성 제고"…새벽배송 도입에는 '신중' 이 같은 움직임에 대형마트 업계는 마트 소비자들의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 의사를 표하고 있다. 또 그간 쿠팡·컬리 등 이커머스 사업자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영업 시간 규제 측면에서 형평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들은 아직 서초구에서만 조치를 시작한 만큼 새벽배송을 당장 도입하기에는 신중한 단계라는 입장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온라인 배송을 롯데온이 담당하고 있는데, 롯데온은 2022년 4월 주문 유입량이 크지 않고 자원 효율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새벽배송을 중단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현재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오늘 도착하는 '마트 직송' ▲주문하면 60분 내외로 도착하는 '즉시배송' ▲가까운 매장에서 원하는 시간에 픽업하는 '이지 픽업' ▲택배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예외적으로 SSG닷컴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 새벽배송으로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 한 관계자는 “서초구의 영업시간 규제 개선은 소비자 편익과 규제 형평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지자체로 규제 완화 움직임이 번진다면 새벽배송 서비스 가능 범위가 전국으로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배송 운영 효율성 검토 또한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규제 형평성과 소비자 편익 관점에서 정책과 제도가 개선돼가는 과정이라 큰 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현재 새벽배송 시장의 판도와 사업의 효율성 등을 고려할 때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바로 새벽배송을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영업시간은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규제완화가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벽배송, 진입 장벽 큰 사업…도입해도 투자 대비 효율 물음표" 당사자인 업체들도 아직 새벽배송 사업 개시에 신중한 모양새지만, 뛰어든다고 해도 이미 쿠팡·컬리·오아시스마켓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꽉 잡고 있는 만큼 실효성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벽배송 사업은 초기 물류, 인력 등 인프라 세팅이 비용이 많이 들어 진입 장벽이 높은 모델이기 때문에, 대형마트들이 새벽배송이 뛰어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만약 뛰어든다고 해도, 기존 쿠팡·컬리 등 고객군이 이동하기 보다는 대형마트 고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여 고객 이탈 가능성은 크게 없을 것”이라며 “그간 기존 새벽배송 업체들이 독보적인 상품군을 갖춘 만큼, 대형마트 서비스와는 차별성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9 17:49최다래

산업부, 대형마트·편의점 물가안정 협조 요청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25일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을 방문해 주요 공산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관계자들을 만나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9일 물가관계차관회의와 24일 경제현안 관계장관간담회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가는 한편, 최근 인상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공산품 가격안정을 위해 유통업계와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 강경성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고환율에 따른 수입원가 상승, 임금 인상 등 제조원가 상승으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이를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물가 상승을 크게 자극하지 않게끔 가급적 인상 시기를 늦추고 인상 폭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차관은 이어 “가격 조정상품은 사전고지 등 충분한 설명을 통해 국민이 소비생활을 예측 가능하도록 하고 필요시 조기 구매를 통해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해달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PB상품 확대 등 적극적인 대체상품을 발굴함으로써 일부 상품의 가격이 조정되더라도 선택권 확대를 통해 소비자 후생이 감소하지 않도록 유통업계가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지속적인 유통현장 점검을 통해 불필요한 물가상승 요인을 파악하고, 유통환경 개선 노력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4.04.25 12:07주문정

롯데vs이마트vs홈플러스, 오프라인서 신선 먹거리 강자 쟁탈전

쿠팡·네이버쇼핑 등 이커머스 공습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와 같은 중국 플랫폼 기세에 설 자리가 좁아진 국내 대형마트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신선 먹거리'를 선택했다. 이들은 신선 먹거리를 위주로 한 전문 매장을 선보이며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이마트 '그로서리 전문 하드디스카운트스토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그랑 그로서리 은평'을 선보인 롯데마트는 올해 신도시를 위주로 그랑그로서리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며, 이마트 역시 올해 그로서리 전문 매장을 다수 리뉴얼해 개장한다. 홈플러스는 올해 벌써 화성동탄점과 경주점을 새 단장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신도시 위주 확대 예정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말 식품 비중을 90%로 늘린 식료품 전문 매장 그랑 그로서리 은평을 재단장해 선보였다. 해당 매장은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1호점이다. 그랑 그로서리는 롯데마트 최대 규모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 매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건식 숙성육, 건강 상품 특화존 등 차별화 콘텐츠로 구성됐다. 비식품 상품은 대폭 축소해 생필품 중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을 엄선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은 재단장 이후 지난 3월 31일까지 매장 방문 고객 수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 15%가량 늘었다. 특히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을 두 배가량 늘린 즉석조리 상품군 매출은 재단장 이전과 대비 60% 늘었다. 아직 그랑 그로서리 신규 출점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롯데마트는 올해 3~4인 가구가 주로 살고 있는 신도시 위주로 그랑 그로서리 매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마트, 초저가 식료품 선보이는 '그로서리 하드디스카운트스토어' 연내 개장 이마트는 연내 5곳 신규 출점 대상지를 확보하고 매장 4곳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이중 이마트는 리뉴얼 매장 다수를 그로서리 전문 하드디스카운트스토어(HDS)로 선보이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이마트 그로서리 전문 HDS는 독일 유통 기업 '알디', '리들' 모델을 표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마트 노브랜드가 자체 브랜드(PB)를 통해 공산품 위주 초저가 상품을 선보인다면, 그로서리 전문 HDS는 식료품 초저가 판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가 올해 리뉴얼을 예고한 죽전점 역시 식품 특화 매장으로, 다양한 체험 거리도 함께 마련될 전망이다. 강승협 이마트 의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이마트는 연내 최소 5개 이상의 출점 대상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형태의 그로서리 전문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로 신규 출점을 재개하겠다”며 “출점 형태 다변화를 통해 인구구조 변화와 고비용 시대 대응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 화성동탄 이어 경주점도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전국 확대 계획 홈플러스 역시 식품 특화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말 메가푸드마켓 화성동탄점을 리뉴얼 개장한 데 이어, 이달에는 경주점도 새 단장해 열었다. 메가푸드마켓 경주점은 비 수도권·광역시 지방 중소도시 점포 중 최초 리뉴얼 사례로, '세상의 모든 맛' 콘셉트에 따라 상품과 공간을 최적화했다. 해당 매장은 치킨류, 초밥,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먹거리 상품군은 물론, 직접 회와 초밥을 만들어주는 프리미엄 수선 코너 '싱싱회관'까지 갖췄다. 또한 베이커리 코너 '몽블랑제', 국내,외 라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라면 박물관', 전 세계 주류를 모은 '더 홈바', '와인 라이브러리', 건강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베터초이스'까지 마련됐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올해 3년 차를 맞이했으며, 현재 총 26개점이 문을 열었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을 단행한 매장 매출이 급증한 성공 사례를 본 홈플러스는 향후에도 전국적인 리뉴얼을 계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고객들이 신선식품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식료품 전문 매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품 구색 다양화 등 차별화 포인트를 가진 매장의 경우 고객 발걸음이 끊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2 18:35최다래

쿠팡, 중국 플랫폼 맞서 물가 잡는다…"마트 평균 가격 比 26%↓"

쿠팡이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커머스 플랫폼에 맞서 식료품·생활필수품을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8일 발표했다. 설탕과 고추장, 치약 등 장바구니 물가를 좌우하는 주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이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보다 쿠팡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중국 이커머스 공세로 소비자 피해와 혼란이 가중되고 지난 3월 식료품 물가가 6.7% 오르는 등 고물가 상황에서, 쿠팡이 장바구니를 구성하는 주요 제품 가격을 최저가 수준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중국 이커머스에 대응해 고품질의 우수한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3사, 쿠팡보다 가공식품·신선식품·생필품 가격 26% 더 높아" 쿠팡은 그동안 고객이 선호하는 우수한 품질 상품을 발굴하고 고물가 속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유통 업계 최저가 수준 제품을 제공해왔다. 최근 쿠팡은 가속화되는 중국 이커머스 공세와 고물가 혼란 속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검증된 가성비 높은 장바구니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쿠팡과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신선식품·생필품 등 49개 품목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 평균 판매 가격보다 마트3사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이 26% 높았다. 조사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이뤄졌다. 주요 인기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선정했고, 동일 중량이 없는 일부 제품은 중량 대비 가격으로 비교했다. 쿠팡은 로켓배송·새벽배송이 가능한 와우 회원가, 마트는 같은 시기 할인이나 회원가 등이 적용된 가격으로 분석했다. 49개 품목 가운데 39개(제품수 67개)는 식료품이고, 10개(제품 12개)가 생활필수품이다. 전체 품목(49개) 가운데 39개는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생활물가지수 산정에 포함되며, 최근까지 가파르게 물가가 오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샴푸·부엌세제·면도기·치약·건전지 등 생필품 품목 평균 가격은 마트가 56%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헤드앤숄더 쿨맨솔(850ml) 샴푸의 쿠팡가는 9천90원이었지만, 마트 가격은 1만6천900원으로 86% 비쌌다. 질레트 스킨텍 면도날(4개입·1만8천670원)도 마트 가격(2만9천800원)과 비교해 쿠팡이 1만원 이상 저렴했고, 죽염 잇몸고 치약(120g·3개)은 7천950원으로 1만2천원~4천원에 이르는 마트 평균 가격보다 37% 저렴했다. 이밖에 크리넥스 화장지(30롤), 듀라셀 AA건전기(12개입)는 마트 가격이 각각 28%, 5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밥상물가에 민감한 주요 식료품과 신선식품 경쟁력도 높았다. 쿠팡 주요 식료품 품목 39개 평균 가격은 마트가 20% 비쌌다. 가장 격차가 벌어진 대표 품목들은 설탕, 간장, 고추장 등 양념류였다. 청정원 고추장(500g·1개)의 쿠팡가는 5천630원으로, 마트가 대비 반값 이하였다. 샘표 진간장(860ml)도 쿠팡가(4천480원)보다 마트(5천~6천원대) 가격이 평균 30% 높았다. 지난 3월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0% 뛴 설탕도 품목에서도 알티스트 '설탕대신 스테비아'(400g·4천800원) 가격은 마트가 66% 높았다. 종가 맛김치(1.2kg)도 쿠팡보다 마트 가격이 48% 높았으며, 오뚜기 즉석밥(210g·12개입) 가격은 9천500원으로 마트 평균가보다 31% 저렴했다. 참치(동원, 사조), 식빵(삼립), 참기름(오뚜기), 가공햄(롯데) 등 주요 식료품과 오이· 버섯· 풋고추 등 신선식품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농심 라면과 과자, 유제품, 두부 등 일부 품목은 쿠팡과 마트 가격이 비슷하거나 동일했다. 로켓배송 '3조 투자'·제품 품질·가격 경쟁력 고도화…”차이나 커머스 맞설 것” 쿠팡은 고객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에 대응해 품질력을 검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국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와 배송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8곳 이상 지역에서 신규 풀필먼트센터(FC)를 운영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2027년까지 무료 로켓배송 지역을 고령화와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인구소멸 지역으로 넓혀 전국 5천만명 이상 대상으로 쿠세권 확대를 추진한다. 쿠팡은 그동안 치솟는 고물가에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해 수시로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해왔다. 최근까지 물가가 크게 뛴 과일류가 대표적이다. 쿠팡은 지난달 토마토와 사과, 참외 등 물가가 크게 오른 과일 1천350여톤을 2차례에 거쳐 매입해 자체 예산을 투입, 할인 판매를 확대했다. 못난이 사과는 할인 쿠폰을 적용해 1.5kg에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와우 회원들을 위한 전용 할인 코너인 '골드박스', '타임세일', '99특가' 등을 운영하며 최대 80% 할인하는 파격 세일과 기획전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지난 수십년간 고객들에게 검증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자동화, 고객서비스에 수조원을 투자해왔다”며 “중국 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국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최우선을 다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8 14:03최다래

쿠팡·알리 韓 유통가 대공습...대형마트 생존전략 '이것'

쿠팡과 네이버쇼핑, 중국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까지 합세해 국내 유통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업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롯데마트에 이어 최근 이마트까지 희망퇴직을 접수받으며, 대형마트에서는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확실히 커진 분위기다. 이에 올해 대형마트들은 신선식품과 같은 먹거리 위주의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객이 집에서 편리하게 앱으로 주문하지 않고, 직접 마트를 방문해 구매하는 이유가 먹거리의 신선도를 눈으로 보고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판단에서다. 또 대형마트는 올해 매장 새단장도 단행해 고객 확보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 가격 경쟁력·점포 새단장 주력 먼저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겠다는 '가격 파격' 선언을 내세우며, 월마다 식품 핵심 아이템 3종을 선정해 초저가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분기별 한 차례씩 반값 할인을 제공하는 '가격 역주행' 한정판 상품도 팔고 있다. 또 이마트는 연내 4개 점포를 리뉴얼하고, 5개 신규 출점 부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새단장 예정 점포 중 한 곳은 죽전점으로, 식품특화매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마트는 2020년 5월 더타운몰 월계점을 시작으로 2021년 19개점, 2022년 8개점, 지난해 더타운몰 연수점, 킨텍스점 등 15개점 등 그로서리 매장을 확대하고 품목을 다양화하며, 비식품 매장은 줄이는 방식으로 새단장을 추진해왔다. 신규 출점 점포로는 지난해 말 트레이더스 22호 수원화서점이 문을 열었고, 내년 상반기 서울 강동구 신규점과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문을 열 계획이다. 트레이더스 마곡의 경우 지역밀착 커뮤니티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빌리지'와 함께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 지역 두 번째 트레이더스 매장으로 서울 강서 지역 쇼핑 메카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이마트는 가양점과 성수점 재출점도 진행할 복안이다. 롯데마트, 식품 강화…'그랑 그로서리 은평' 등 차별화 매장 확대 예정 롯데마트도 지난해 12월 전체 매장에서 식품 구성비를 90%를 확대해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을 새단장했다. 통상 마트에서 식품과 비식품 비중이 6:4 수준으로 구성되는데, 식품 비중을 확 늘린 것이다. 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 매장을 신도시 위주로 확대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부산에 영국 리테일 기업 오카도 솔루션이 적용된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풀필먼트센터를 착공하기도 했다. 부산 오카도 풀필먼트센터는 내년 말 공사가 완료된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오카도 풀필먼트센터를 전국 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롯데마트는 롯데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전환을 강조함에 따라, 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장비를 도입하기도 했다. 일례로 롯데마트는 지난달 신선품질혁신센터에 삼겹살 품질 검수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딥러닝 기반 AI가 삼겹살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 비중을 확인하고 과지방 삼겹살을 선별하도록 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26일 제54기 롯데쇼핑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트·슈퍼 사업부는 올해도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주력해 오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지속하고 롯데만의 차별화 매장인 그랑 그로서리 중심 리뉴얼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물류·공급망관리(SCM) 등 마트·슈퍼 사업부 인프라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해 오카도 프로젝트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홈플러스, 주요 거점 매장 리뉴얼…'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기대 홈플러스는 올해 새로운 매장 출점 계획은 없지만, 주요 거점 매장을 중심으로 새단장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28일 올해 첫 새단장 매장으로 경기도 화성시 반성동 소재 화성동탄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5호점으로 선보인다. 해당 매장은 '다이닝 스트리트', '라면 박물관', '몽블랑제' 베이커리를 비롯해 즉석식품 코너 '홈플 델리' 등 식품 매장을 배치했다. 또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베터 초이스' 코너, 고품질 고기를 제공하는 '더 미트 마켓', '스테이크 하우스'도 마련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2년 간 총 24개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새단장했으며, 해당 점포 매출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새단장 오픈 1년차 점포는 매출이 최대 27%까지 성장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를 성공 사례로 삼고 올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결국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찾는 것은 직접 보고 상품의 품질을 확인하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렇기 때문에 식품 위주로 상품의 질을 높이고, 고객이 찾아와 여러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새단장 하는 등 대형마트만의 차별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7 18:59최다래

부산 대형마트도 일요일 영업한다

부산지역 16개 구·군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해 일요일 영업을 시작한다. 시점은 구·군에 따라 5~7월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는 7일 부산시청에서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산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추진계획과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마트 근로자 복지향상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을 계획 중인 16개 기초지자체 구청장·군수 등과 유통업계 부산시장상인연합회장,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은 지난 1월 22일 '생활규제 개선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한 대형마트 영업규제 합리화 정책의 하나로 서울 서초·동대문구에 이어 전국적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달부터 16개 구·군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동구·사하구·강서구·연제구·수영구 등 5개구는 5월 중, 중구·서구·영도구·부산진구·동래구·남구·북구·해운대구·금정구·사상구·기장군 등 11개 구‧군은 7월 중 의무휴업 평일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또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을 계기로 부산지역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마트 근로자 복지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체인스토어협회는 중소유통의 취약한 마케팅과 판로지원을 위해 대형마트 매장 내 중소유통 대표상품 특설매장 운영, 가격경쟁력 및 상품 다양화를 위한 공동구매 지원, 대형마트 온라인 플랫폼 내 중소유통 입점 지원 등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마트 근로자에 대해서도 근무시간 조정과 유휴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공휴일 휴식권을 형평성 있게 보장하고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도 '중소유통형 풀필먼트센터'를 보급하고 '지역맞춤형 상생생태계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 지원방안과 의무휴업 평일전환에 따른 상생협력 이행점검을 위한 '유통업계-지자체-정부'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은 맞벌이 부부와 1인 청년가구의 생활여건을 개선해 부산지역이 겪고 있는 청년세대 유출에 따른 급속한 고령화 완화에 기여하고, 소비진작을 통해 침체된 부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안 장관은 이어 “국내 유통산업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중소 상생 및 성장을 가로막던 규제 개선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온라인 중심의 유통환경 급변으로 부산시에서도 최근 5년간 6곳의 대형마트가 폐점하는 등 지역 상권의 위기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이제는 대‧중소 유통이 힘을 모아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며 “부산시도 대‧중소 유통의 상생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7 16:42주문정

산업부, 대형마트 새벽배송 전국 확산 점검 나서

산업부가 대형마트 새벽배송 전국 확산을 위한 점검에 나섰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오전 경기도 김포에 소재한 온라인 새벽배송 현장인 SSG닷컴 풀필먼트 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재직자, 학생 등 21명으로 구성된 산업부 2030 자문단이 동행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정부가 지난 1월 22일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도 새벽배송을 할 수 있도록 영업규제를 합리화하기로 했다”며 “새벽배송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맞벌이 부부와 1인 청년가구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돼 지방 정주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최근 사과·배 등 과일 물가 상승이 서민 가계에 크게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SSG닷컴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SSG닷컴은 빠른 배송을 위해 수요예측, 최적 배송경로 산출 등에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김포에 있는 2개 풀필먼트 센터에서 가까운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SG닷컴은 전국 90개 이마트 점포에 온라인 주문·배송 처리센터(PP센터)를 운영,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맞춰 새벽배송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03.06 11:32주문정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 6.3% 증가…온라인 9%·오프라인 3.7%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온라인쇼핑몰 등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6.3% 증가한 177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오프라인은 대형마트가 0.5%, 백화점 2.2%, 편의점 8.1%, 준대규모점포 3.7% 등 모든 업태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3.7% 증가했다. 온라인은 매출이 9.0%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1.3% 포인트 증가한 50.5%를 기록했다. 오프라인은 0.3% 포인트 증가한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0.7% 포인트), 백화점(-0.7% 포인트), 준대규모점포(-0.1% 포인트) 모두 감소했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은 가전·문화와 패션·잡화가 각각 0.4% 포인트씩 줄었고 식품(1.3% 포인트)과 서비스·기타(0.1% 포인트)는 증가했다.

2024.01.30 15:43주문정

정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없앤다

정부가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영업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법 개정을 위한 국회의 협조가 필요해 적용 시점은 미정이다. 국무조정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생활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단통법· 도서정가제를 비롯해 대형마트 영업규제 등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게 이뤄졌다. 토론 결과,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원칙이 폐기돼 대형마트도 평일에 휴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대도시와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새벽 배송이 활성화 되도록 대형마트 영업 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된다. 정부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는 원칙을 폐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추진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다만 법을 개정하려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 당장의 적용은 어려운 상황이다. 국무조정실은 "정부는 국민 쇼핑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해 의무휴업 공휴일지정 원칙을 삭제하는 내용의 유통법 개정을 추진해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가속화 하는 한편,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 협의를 지속해 새벽배송 가능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민생 토론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진행됐다. 2012년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국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은 매달 둘째주·넷째 주 일요일에 의무 휴업해왔다. 또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영업할 수 없다. 다만 기초단체장이 이해당사자와 합의할 경우 평일로 의무휴업일을 바꿀 수는 있었다. 앞서 소비자 편의성 저하와 전통시장 보호 취지 무색 등을 이유로 지난해 2월부터 대구시는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했다. 청주시도 지난해 5월부터 의무휴업일을 수요일로 옮겼다. 최근 들어 서울시에서도 서초구·동대문구 등 주요 자치구가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을 결정한 바 있다. 성동구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꾸기로 협의 중인 상태다.

2024.01.22 16:00최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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