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개국 모여 온실가스 감축 해법 머리 맞댄다...COP28 총회 내일 개최
환경부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30일(현지시간)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제28차 당사국총회에서는 파리협정(Paris Agreement) 이후 최초의 '전 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파리협정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한 그간 노력의 평가와 함께 목표 상향 및 실질적인 이행 촉구가 더욱 강조될 예정이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전 지구적 이행점검, 감축, 적응, 손실과 피해, 기후 재원 등의 분야에서 총 90여 개 의제가 다뤄지며, 각 분야에서 그간의 노력과 이행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먼저 전 지구적 이행점검과 관련해서는 올해 9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발표한 전 지구적 이행점검 종합보고서를 토대로 고위급 회의를 통해 결정문 합의를 도모한다. 결정문의 구조 및 세부 요소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파리협정 목표달성을 위해 과거에 대한 책임을 어느 정도 명시할 수 있을지와 이 결정문이 향후 계획에 얼마나 규제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개발 및 저탄소 사회로'의 정의로운 전환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제27차 당사국총회(COP27)에서 설립하기로 결정된 '정의로운 전환 작업 프로그램(JTWP, Just Transition Working Programme)'의 목적과 범위, 절차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논의한다. 파리협정 제6조에 따른 국제탄소시장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허가 변경 절차 ▲등록부 간 연결 ▲배출 회피의 정의 ▲감축실적 승인 시점 등 기술적인 사항들도 논의된다. 기후변화 적응과 관련해서는 전 지구적 적응목표 체계를 완성하기 위한 세부 요소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적응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목표, 지표, 산정방식 등에 대해 검토한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적응을 위한 재원, 역량강화, 기술이전 필요성 등을 함께 논의한다. 아울러 지난해 제27차 당사국총회에서 극적으로 타결되었던 '손실과 피해' 기금 설립 논의에 이어, 올해는 이를 완전히 작동화(operationalization) 하기 위한 세부 방안에 대해 치열한 토론이 예상된다. 기금의 운영 기관 및 사무국 선정, 기금의 재원, 수혜 자격 등 세부 쟁점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올해 당사국총회의 전 지구적 이행점검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 내로 억제하기 위한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을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제28차 당사국총회에서 더욱 야심찬 목표와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전 세계의 의지를 모아야 하며, 우리나라 역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