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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국민 76%, 노조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

국민 상당수가 노조법 개정안(노란봉투법) 통과 시 노사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플(국민과 기업들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국민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노동조합법(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산업현장 노사갈등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를 물은 질문에 국민 76.4%가'보다 심화될 것'고 답했다. 최근 법사위를 통과한 노조법 개정안은 하청 기업 노조가 원청 기업과 단체협상을 할 수 있게 길을 열고, 불법파업 손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응답자 80.9%는 '개정안 통과시 파업횟수와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실제 한국의 자동차, 조선, 전자, 물류 산업 등은 업종별 단계별 협업 체계로 구성돼 있는 상태여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 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경영계 의견이었다. 더 센 노란봉투법(지난해까지 논의되지 않던)으로 불리우는 '사업경영상 결정에 대해서도 노동쟁의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법안에 공감하는 국민은 8.2%에 불과했다. 국민의 35.8%는 '사업재편과 기술투자 등이 늦어질 수 있어 반대한다'고 말했고, 56.0%는 '의무화하기 전에 충분한 노사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들은 8월 임시국회 처리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밝혔다. 응답자 65.3%는 '사회적 소통을 충분히 거친 후 논의해야 한다'(47.0%)거나 '경제계 반발을 고려해 9월 이후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18.3%)고 밝혔다. '8월 국회에서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34.7%였다. 경제계가 18일 제안한 대안인 '우선 손해배상청구 제한부터 처리하고, 하청노조의 원청과의 협상 길 확대는 사회적 대화 후'(안)에 대해 공감하는 응답자도 45.9%에 이르렀다. 경제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을 걱정했다. 같은 기간 600개 국내기업, 167개 외국인투자기업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기업들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협력업체 계약조건 변경 및 거래처 다변화'(45.0%), '국내사업 축소·철수·폐지 고려'(40.6%), '해외사업 비중 확대'(30.1%)할 것을 꼽았다. '중요부품 외주화 축소와 내부화'(26.2%), '하청노조와의 교섭대비한 조직을 만들겠다'(21.5%), '별다른 대책이 없다'(6.7%)는 응답도 있었다. 중소기업은 법적분쟁, 거래축소, 영업차질을 우려했다. 응답자 중 중소기업들은 개정한 통과시 우려되는 사항으로 '법률, 노무 대응 역량 부족으로 인한 법적분쟁 대응이 어렵다'(37.4%), '원-하청노조 갈등시 거래축소와 철회, 갱신거부 등 불이익 생길까 두렵다'(36.2%), '불법 파업 면책 확대에 따른 영업차질 우려된다'(35.5%)는 입장이다. 외투기업은 '본사의 투자결정 지연'을 우려했다. 외투기업의 우려는 '본사 투자 결정 지연 또는 철회 가능성'이 5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사 정책과 한국 노동법 규제 간 괴리 확대'(39.5%), '한국시장 투자매력도 하락'(33.5%)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한국내 생산 차질, 공급망 안정성 저하'(18.0%), '외국인 경영진과 해외인재 유입 저하'(13.2%) 등을 지목했다. 이종명 산업혁신본부장은 "우리기업들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관세 압박, 중국의 산업경쟁력 강화, 폐쇄적 규제환경, 저출생, 고령화 등에 대응하는 가운데 AI 전환, 새로운 성장모델 발굴까지 해야 할 숙제도 많아지고 있다"며 "기업 뿐 아니라 국민들도 충분한 소통을 통한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는 것이 공통 의견"이라고 말했다.

2025.08.19 12:00류은주

'新 위협' 무선 백도어 해킹…지슨 솔루션 '주목'

SK텔레콤 해킹 사태, 두 차례의 예스24 랜섬웨어 공격 등을 기점으로 국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빈번해지고 있다. 심지어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악용한 정교하고 치명적인 공격 시도도 눈에 띄는 현실이다. 이에 통신사, 금융권 등 국가 기반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해킹은 단순한 정보 탈취를 넘어 사회적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리스크가 됐다. 보안당국이나 금융당국도 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면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의 '패널티'도 내놓고 보안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에 공공·민간 부문에서도 보안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굵직한 해킹 사고가 터졌던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주요 통신사들도 '보안 퍼스트'를 외치고 있는 상황에 다다랐다.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부상한 무선백도어 해킹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 보안 대응 기조 강화…보안 투자 미룰 수 없다 최근 금융권은 망분리 환경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해킹 수법에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엔 주로 네트워크를 통한 소프트웨어 침투가 가장 위협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망이 분리된 내부 서버 시스템도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백도어 공격'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앞서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금 계속 신종 수법이라든가 온오프라인상 다양한 이슈들을 금융보안원, 각 금융회사와 함께 방어수단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대형 금융사, 중소형 금융사 간의 IT 대응 역량과 관련해 속도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때문에 금융권의 신규 보안 위협으로 떠오른 무선 백도어 해킹에 대한 방어 솔루션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우리은행은 지난 2023년 시중은행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가장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최근에는 모든 영업점과 신규 IT센터까지 무선백도어 해킹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확대 배치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데이터센터 등에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무선백도어 해킹은 해커가 사전에 전산용품 등으로 위장하거나 공급망 유통 과정에서 메인보드 등 IT 장비에 심어둔 초소형 무선 스파이칩을 이용해 외부에서 무선주파수(RF) 신호를 통해 내부망 장비에 원격으로 접속하는 해킹 수법을 말한다. 이런 스파이칩도 각종 정상적인 기기로 위장해 침투를 시도하기 때문에 사전에 탐지해내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러한 공격은 오랜 기간 잠복해 있다가 최적 시점에 기습적으로 작동하는 APT형 양상을 띠기에 사전 검열로 적발하기 어렵고, 기존의 망분리 제도나 WIPS, 방화벽으로도 탐지가 불가능해 치명적 취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심지어 무선백도어 해킹은 기존의 보안 솔루션으로는 방어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우선 망분리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것은 기본이고, 방화벽 등 기존 보안체계도 우회가 가능하다. 한 번 침투되면 매우 높은 수준의 접속 권한을 획득하기 때문에 대비하지 않으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쉽다. 또한 보안업계에 따르면 무선백도어 해킹이 한 번 일어나면, 최고 관리자급 권한을 획득하고 여러 보안 솔루션을 무력화시킬 수 있어 랜섬웨어, 데이터 탈취 등 추가적인 공격 시도도 이어질 우려도 상존한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무선백도어 공격은 내부자가 외부 공격자에 매수돼 백도어 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이나 공급망 사이에 위장·침투해 보안이 비교적 약한 하청업체 등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며 "공격에 한 번 뚫리면, 내부 정보를 지속적으로 빼내갈 수 있기 때문에 금융권뿐 아니라 경제 안보를 책임지는 방산,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을 지켜내기 위해 무선 백도어 해킹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장치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선백도어 '어떻게' 막아야 할까…'지슨' 솔루션 주목 이같은 무선백도어 해킹을 막는 솔루션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는 '지슨'이 대표적이다.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뿐 아니라 스마트 무선도청 탐지·방어 시스템,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등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도청 보안 시장에서 98.77%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불법촬영 탐지 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슨은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도입이 활발해짐에 따라 주목받는 기업으로 꼽힌다. 지슨 관계자는 지슨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묻는 질문에 "금융권에서 지슨 솔루션 도입 문의는 폭증하고 있다"며 "다른 산업군에서도 도입을 논의하고 있지만, 어느 기업에서 어떤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는지 공개하는 것마저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공개는 어렵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슨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하며 기업 성장을 본격화했다. 증권가는 산업 전반의 보안 솔루션 도입 확산으로 지슨의 올해 매출이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5.08.19 09:58김기찬

대한상의 "배임죄 모호성, 기업 의사결정 위축 우려”

지난달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 상법이 시행된 가운데 이사의 경영판단 책임을 경감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배임죄 제도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이사의 충실의무를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 상법이 시행 중이나, 기업 현장에서는 주주에 대한 배임죄 성립 여부나 경영판단 원칙 적용 여부 등이 모호해 혼란이 있다”면서 “합리적 경영판단에 대한 면책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 등 이사회 의사결정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만큼 배임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법원행정처에서 발행하는 사법연감을 통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형사사건의 무죄율을 분석한 결과, 배임·횡령죄의 무죄율은 평균 6.7%로 형법 전체범죄 평균 3.2%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이는 배임죄 사건이 최종 판결까지 가봐야 유죄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세간의 인식을 증명한다. 보고서는 배임죄의 무죄율이 높은 이유로 ▲침해범 대신 위험범 적용 ▲미필적 고의 적용 등 추상적이고 모호한 구성요건을 꼽았다. 우선 형법상 배임죄 조문 중 `침해를 가한 때' 의미가 실제 침해가 발생한 경우인지 침해 위험이 있는 경우인지 모호한데, 법원은 손해를 가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도 배임죄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명확한 고의' 없이 결과가 발생해도 불가피하다는 생각, 즉 `미필적 고의'로 한 경우까지 배임죄를 적용하는 판례도 다수 있었다. 우리나라 배임죄 제도는 형법, 상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로 3원화된 구조다. 이론적으로는 기업 배임사건의 경우 특별법 우선 원칙에 따라 형법보다 상법 특별배임죄를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특경법상 가중처벌 전제가 되는 기본범죄에 상법 특별배임죄가 없어, 실무에서는 특경법 적용 위해 형법상 업무상배임죄를 기본범죄로 적용하며 이로 인해 상법상 특별배임죄는 사실상 사문화된 상황이다. 보고서는 배임죄 제도의 문제점을 모호한 구성요건 외에도 ▲특경법상 35년 전 가중처벌 기준 적용 ▲쉬운 고소·고발 ▲민사문제의 형사화 등 크게 3가지를 추가로 들었다. 우선 특경법 배임죄는 시대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가중처벌되는 이득액 기준은 1984년 제정 당시 `1억원·10억원'으로 1990년 법 개정을 통해 `5억원·50억원'으로 상향되었으나, 이후 35년 동안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1990년 당시 5억원·50억원은 현재 화폐가치로 약 15억원·150억원에 해당한다. 고소·고발이 비교적 쉽게 이루어질 수 있어 기업가 정신이 위축될 우려도 지적했다. 실제로 경영상 판단에 따른 투자 실패임에도 불구하고, 경영자가 배임죄로 고소당한 사례가 종종 있었으며, 이로 인해 모험적인 투자 의사결정이 위축되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특히 지난달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이 주주로 확대되고 주주 이익 보호 의무가 신설됨에 따라 향후 고소·고발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배임죄가 주요국 중 가장 무겁게 처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은 배임죄가 없는 대신 사기죄로 규율하거나 주로 손해배상 등 민사적 수단으로 해결하고 있다. 독일·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이 형법 또는 상법에 배임죄를 규율하고 있으나 특별법을 통해 가중처벌하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는 주요국 중 유일하게 특경법을 통해 가중처벌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주요국 대비 형량이 매우 높은 편이다. 특경법상 배임 통한 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 강도, 상해치사와 동일한 `3년 이상 징역'으로, 50억원 이상인 경우 살인죄와 유사한 형량인 `5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처벌하고 있다. 보고서는 다른 나라에 없는 가중처벌규정(특경법 배임죄, 형법 업무상배임)과 이미 사문화된 상법 특별배임죄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특경법 폐지가 어렵다면 35년 전 설정된 이득액 기준을 현재 화폐가치에 맞게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판례에서 인정되는 경영판단의 원칙을 상법, 형법 등에 명문화해 검찰 기소단계에서부터 이사의 책임을 면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경영판단의 원칙은 이사가 충분한 정보를 근거로 주의의무 다해 경영상 결정을 내린 경우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의무위반으로 보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보고서는 경영판단 원칙 명문화시 주요 고려사항으로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면책, ▲배임죄 면책 외 손해배상 면책 등을 꼽았다. 현재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경영판단의 원칙을 명문화하는 내용의 형법·상법·특경법 개정안이 국회에 다수 계류 중이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최근 이사 책임을 강화하는 법 개정이 이뤄진 만큼 경영판단 의사결정을 보호하는 제도가 균형있게 마련돼야 한다”면서 “최근 정부가 '경제형벌 합리화 TF'를 발족해 1년 내 전 부처의 경제형벌 규정 30%를 정비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했는데 국회에서도 기업의 투자결정과 혁신 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배임죄 제도개선 논의가 조속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8.19 09:41류은주

세라젬, 대한한공 인천국제공항 라운지에 웰니스 룸 조성

세라젬이 대한항공과 협력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라운지에 프리미엄 휴식 공간 '웰니스 룸(Wellness Room)'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출범에 맞춰 전면 리뉴얼 되는 라운지에 새로운 고객 경험을 더하고 글로벌 여행객에게 온전한 휴식과 차별화된 헬스케어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세라젬은 이에 앞서 2023년 3월에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라운지에 마스터 V6, 파우제 M2 등 자사의 헬스케어 제품 37대를 일등석 라운지, 마일러 클럽, 프레스티지 라운지 등 3곳에 설치해 여행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대한항공의 요청을 받아 인천국제공항 라운지 리뉴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세라젬이 참여한 웰니스룸은 공간마다 헬스케어 제품을 한 대씩 배치한 프라이빗 체험 공간으로 외부의 방해 없이 제품의 기능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라젬은 이날 공식 오픈한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에 마스터 V7·V9, 파우제 M6·M8 Fit·M10 등 세라젬의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 19대를 1차로 비치해 이용객이 취향에 맞는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내년 4월 개설 예정인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에 13대를 추가해 총 32대의 헬스케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웰니스 룸에 설치된 세라젬의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 컬렉션'은 다양한 척추 관리 의료기기 라인업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척추 건강 상태, 라이프스타일, 공간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제안해 왔다. 특히 마스터 V7은 정교한 척추 마사지 기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목·어깨 밀착 마사지를 구현하고 다리 마사지까지 가능하며, 마스터 V9은 목부터 골반까지 입체 회전 마사지를 제공하고 리클라이닝 기능이 탑재됐다. 함께 설치된 프리미엄 안마의자 '파우제 M 컬렉션'은 특허 받은 직가열 온열볼이 적용돼 섬세한 마사지와 전신 온열 경험을 제공하며 라운지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파우제 M6는 팔다리가 자유로워 수유의자 용으로, 파우제 M8 Fit은 신혼부부 결혼 및 이사 선물로, 프로 듀얼 엔진이 접목된 하이엔드 안마의자 파우제 M10은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효도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공항은 여행의 설렘이 시작되는 곳이자 고객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외 고객이 세라젬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가치를 직접 경험하도록 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라젬은 호텔, 리조트, 스포츠 대회 VIP 라운지 등 다양한 프리미엄 공간에서 고객 체험형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이번 대한항공과의 협업 역시 국내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의 하나로, 앞으로도 주요 프리미엄 시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5.08.18 09:32전화평

CJ, 올림픽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 맡는다

CJ주식회사가 대한체육회의 올림필 코리아하우스 타이틀 스폰서십과 국가대표선수단 식품 지원에 나선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4일 CJ주식회사와 최상위 후원등급인 공식파트너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CJ는 대한체육회 최상위 후원등급인 1등급 공식 파트너사로 2028년까지 ▲대한체육회 휘장과 공식 후원사 명칭 사용이 가능하며 ▲대한체육회와 팀코리아 엠블럼, 국가대표 선수단 집합적 초상권 등 지식 재산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모션 등에 대한 권리를 지속적으로 갖게 된다. 지난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기간 동안 총 6만4천569명이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된 코리아하우스의 타이틀 스폰서십 협업을 바탕으로 재계약이 성사됐다. 당시 CJ는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파트너사로서 팀코리아 후원과 올림픽 현장 코리아하우스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음식과 역동적인 응원문화와 더불어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CJ제일제당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부터 대한체육회를 후원해왔으며 재계약을 통해 기존 식품 부문 후원뿐만 아니라 CJ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 엔터, 리테일, 콘텐츠 등의 부문까지 확대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대회와 2028 LA하계올림픽대회 코리아하우스의 타이틀 스폰서사로 다시 선정된 CJ와 함께 팀코리아 선수단 지원과 더불어 K-컬쳐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들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유승민 회장은 “대한체육회와 CJ는 2024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스포츠와 K-콘텐츠의 시너지를 전 세계에 멋지게 선보였다”며 “이번 재계약을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과 2028 LA하계올림픽에서도 팀코리아 선수단에게 큰 힘이 되고,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CJ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기 CJ 대표는 “대한체육회 후원을 통하여 팀코리아 선수들의 성공과 대한민국 체육의 제반 환경 발전을 지원하고, 올림픽 등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메가스포츠이벤트에서 CJ의 강점인 식품, 엔터, 콘텐츠 등을 활용하여 K-컬쳐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8 09:20박수형

[부음]임혜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회장(KIST 책임연구원) 모친상

▲박기숙 씨 별세, 임혜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KIST 책임연구원)·임태섭 IBK 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모친상, 박명호 이스턴홀딩스 대표 장모상=17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9일 오전 06시 30분, 장지 서울시립승화원-크리스찬메모리얼 파크.

2025.08.17 18:44박희범

유통업계, 광복 80주년 맞아 '애국 마케팅' 진행

광복 80주년을 맞아 유통업계가 문화유산 보존, 독립운동 정신 계승,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애국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각사는 기념 상품과 사회공헌 캠페인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와 함께 의미를 나누고 있다. 노브랜드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업해 스테디셀러 7종의 패키지에 국보·보물 등 문화유산 10여 점 이미지를 담았다. '노브랜드x간송미술관 1A 우유'에는 고려청자 명품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청자오리형연적'을, 김 제품에는 혜원 신윤복의 '주사거배'와 '단오풍정'을 적용했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문화유산 보존·연구·교육 사업에 사용된다. 이마트는 같은 시기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포트메리온 무궁화 시리즈' 12종을 글로벌 단독으로 선보이고,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해태제과는 대한민국 최초 과자 '연양갱'의 광복 80주년 한정판을 80만개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서대문형무소, 안중근기념관, 김구기념관, 독립기념관 등 독립운동 상징지 5곳을 디자인했다. QR코드 인증 이벤트를 통해 '독립운동 역사 탐방'에 참여하면 추첨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광복 당시의 만세 함성을 AI 기술로 재현한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을 진행한다. 독립운동가 후손 증언과 사료 고증을 거쳐 구현한 소리는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팝업 전시에서 서라운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8월 8일부터는 전국 15개 CGV에서 8분 15초 분량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티켓 예매 금액 중 815원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기금으로 기부한다. 스타벅스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커뮤니티 스토어인 독립문역점과 환구단점의 8월 한 달간 수익금 전액을 생계가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한다. 2015년부터 이어온 장학금 지원도 올해 50명에게 총 1억 원을 전달하며, 누적 지원액은 약 10억 원에 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고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각 사가 자사의 특성과 맞는 방식으로 애국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5 18:12류승현

요기요, '요마트 8월 라스트 썸머' 행사 진행

요기요가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에서 여름 인기 상품을 특가로 선보이는 '8월 라스트 썸머'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아이스크림은 최대 64% 할인하며, 여름 보양식 훈제오리 슬라이스를 최저가에 판매한다. 100여 종의 여름 인기 상품을 대상으로 N+1 증정 행사도 병행한다. 할인과 함께 쿠폰 혜택도 진행된다. 첫 구매 고객에게는 5천원 전용 할인쿠폰이 지급되며, 이를 포함해 최대 2만4천원 쿠폰팩이 제공된다. 무더위 속 보양식 선택을 주제로 한 '밸런스 게임'에 참여하면 5천원 추가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김정훈 요기요 QC 사업실장은 “여름 막바지를 맞아 장보기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시즌별 선호도를 반영한 할인전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쿠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점포별 재고 상황에 따라 일부 상품은 구매가 제한될 수 있다.

2025.08.14 14:13류승현

인천-애틀랜타 이용승객 환승시간 20분 이상 빨라져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하츠 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다른 공항으로 환승하는 경우, 위탁수하물을 찾아서 다시 부치는 번거로움 없이 곧바로 연결편에 탑승하는 '짐 없는 환승'이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한미 양국 간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애틀랜타의 경우, 통상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던 환승시간이 1시간 10분으로 최소 20분 단축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그간 애틀랜타 공항에서 환승할 때는 갈아타는 항공편으로 수하물이 연결되지 않아 승객이 짐을 찾아 세관검사와 수하물 임의개봉 검색 등을 통과하고 환승 항공사 체크인카운터에서 짐을 다시 위탁해야 했다. 국토부와 미국 교통보안청(TSA)·관세국경보호청(CBP)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2020년부터 첨단 항공보안 기술을 활용한 위탁수하물 원격검색(IRBS)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왔다. 위탁수하물 원격검색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한 수하물 보안검색 엑스레이 이미지를 미국 측에 공유하면, 미국 공항에서는 항공기가 도착하기 전 원격으로 검색하고 이상없는 수하물은 연결 항공편에 바로 환적하는 방식이다. 위탁수하물 원격검색은 출발공항에서 정확하고 선명한 보안검색 결과가 수집되고, 보안성이 확보된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해당 정보가 안정적으로 전송돼야 운영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3차원 정밀 영상검색이 가능한 최첨단 수하물 검색장비(EDS·Explosives Detection system)를 보유 중이며, 고정밀·고품질 이미지를 손상 없이 자동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수년간 개발 끝에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해당 이미지가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하게 전송되도록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도 시스템 개발·구축 과정에 참여해 지원했다. 인천공항은 호주 시드니공항과 영국 히드로공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미국과 위탁수하물 원격검색을 시행하는 공항이 됐다. 현재 인천-애틀랜타 노선은 대한항공에서 하루 1편, 델타항공에서 하루 2편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해당 항공편을 이용한 총 28만4천306명 가운데 애틀랜타 공항에서 환승한 승객은 16만8천799명으로 전체 탑승객의 59.4%에 이른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도 인천공항의 원격검색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해 시스템 검증과 시범운영에 기여했다. 13일 수하물 원격검색이 처음 적용되는 항공편 탑승객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한미 양국 간 위탁수하물 원격검색 시행은 대한민국 항공보안 신뢰도를 드높이고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계기가 됐다”면서 “한미 양국 간 항공보안에 대한 두터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수하물 원격검색이 애틀랜타 외에 다른 노선·공항에도 확대 적용되도록 미국 측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례는 인천공항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항공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승객 편의를 제고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이 세계 항공보안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보안당국·항공사와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3 17:48주문정

비대면진료 주도한다는 의협…"의료계 목소리 반영돼야”

최근 국회에서 비대면진료와 공적 전자처방전전달시스템 도입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대응에 나섰다. 의협은 지난 6일 비대면진료 및 전자처방전 대응 TF 회의를 열고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협은 2023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도입 당시 ▲대면진료 원칙 및 비대면진료 보조 수단 활용 ▲초진 환자 불가 재진환자 중심 운영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 ▲비대면진료 전담의료기관 금지 등 입장을 마련한 바 있다. TF 위원은 의협 대의원회,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의료계 단체 추천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제7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협 주도 비대면 진료 제도 개선' 수임사항을 바탕으로 비대면진료에 대한 의료계 입장 논의 및 대국회, 대정부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TF는 종이처방전의 이점과 전자처방전전달시스템의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근태 TF 위원장은 “대선 공약과 국정 과제에 비대면 진료와 공적 전자처방전 제도가 논의되고 있다”라며 “의협 차원의 명확한 입장과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TF는 정부와 국회의 논의 사항을 확인해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13 09:47김양균

"해외 인재 100만명 유치하면 145조원 경제효과”

해외인재 100만명을 한국에 유치하면 국내총생산(GDP)이 6% 증가하고, 전국 지역경제에 145조원 이상 부가가치가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고려대 김덕파 교수팀과 13일 발표한 연구에서 인공지능(AI)·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내수 확대를 위해 외국인 정주형 특화도시, 글로벌 팹 유치, 맞춤형 인재 육성 등 '3대 전략'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단순인력이 아니라 해외인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AI 전환에 많은 인재가 필요한데 국내교육을 통해서 AI 전사를 육성하기에는 역부족 ▲출생률이 저하돼 산업인력의 부족 ▲우수인재 적자국으로서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책 ▲내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며, 인재들과 그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험적 연구결과도 내놨다. 김덕파 교수는 “현재 등록외국인 135만명인데, 해외인재 위주로 100만명을 더 늘리면 지역내총생산(GRDP)은 145조원 증가하고 이는 국가 전체 GDP 6%에 달한다”며, “총수요 측면에서 보면 단순한 인구 확대가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기술 또는 기능을 지닌 해외 고급인력 유입으로 소비가 느는 것은 물론이고 노동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 향상,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해외 인력유입의 키”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해외인재 유치 전략으로 3가지를 제언했다. ▲외국인 정주형 특화도시 ▲글로벌 팹 유치 ▲해외인재 국내맞춤 육성이다. 먼저, 국가차원에서'외국인 정주형 특화도시' 샌드박스를 제안했다. 거시경제학자 그루인 폴 로머(뉴욕대 교수)의 '차터시티'론이다. 기존 도시 규범적 틀을 유연하게 적용해 해외시민이 사회·경제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독립적 정주 생태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주 인프라 수용 여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클러스터와 관련성 높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비자 혜택, 세제 감면, 교육·의료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한 도시 내에서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말이다. 또 일정구역에 한해 규제 특례를 실현하는 '메가 샌드박스' 아이디어를 덧붙이면 적은 리소스(시간, 인력, 행정 등)로 특화도시를 달성할 수 있다. 둘째, 전략산업 생산기지인 팹을 유치하는 것도 제안했다. 실제 대한상의의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 책자는 “젓가락으로 콩을 건져내는 것보다 큰 숟가락으로 콩을 집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비자·정주 혜택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팹리스·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입지 결정은 해외인재를 끌어들이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핵심은 해외시민 유입이 산업고도화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계획과 인재유치 전략을 연계한 통합 유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필요 전문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지역은 첨단산업 기반을 갖춘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 셋째, 국내인재로 채워지지 않는 산업 고급인력을 해외에서 국내기업에 맞춰 육성하고 데려오는 '선육성 후도입'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단기적인 인재 수입이 아니라 예비 해외인재를 한국 산업에 맞게 교육·훈련해 고급인재로 육성·유치하는 공급 사다리 전략이다. K-팝, K-컬처를 통해 한국에 우호적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우수대학 재학생 중심 인재 양성-취업-정주 연계 프로그램을 설계해 인증된 인재를 유입해 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에 특화된 인력개발 사업을 통해 현장 맞춤형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가족 동반 정착과 중장기 커리어 경로까지 아우르는 풀패키지형 유치 전략이 핵심이다. 이종명 대한상공회의소 산업혁신본부장은 "AI 시대가 열리면서 지구촌의 인재영입 줄다리기가 더 치열해 지고 있다"며 "메가 샌드박스라는 글로벌 경쟁력 있는 도시 조성을 통해 이들이 빠르게 안착하며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기제를 시급히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5.08.13 09:04류은주

한-베트남 정재계 500명 한자리에...협력 고도화 한목소리

한국과 베트남이 에너지, 첨단소재, 인공지능(AI),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11년 만에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당서기장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열렸으며, 또럼 당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국빈 방한을 맞아 마련된 경제행사로 주최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제2차관과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양국 정부·기관·기업인 총 500여 명이 함께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4개 기업이 ▲디지털 ▲첨단산업·공급망 ▲에너지 등 비즈니스 포럼 세부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기업 발표 세션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현신균 LG CNS 사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 300여명 기업인들과 문신학 산업부 제1차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정부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응우옌 반 탕 재무부 장관,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레 만 홍 페트로베트남 그룹 회장,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베트남은 3년 연속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제3위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국도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다. 아울러 한국은 베트남 최대 투자국(누적 925억불)이 됐으며 현재 약 1만개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활동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에 경제와 문화 전반에 걸쳐서 끈끈한 교류를 이어가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협력의 동반자로 발전해 왔다"며 "양국은 서로에게 위기 가운데 손잡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포럼 주제는 양국이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공동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며 "한국과 베트남의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은 축사에서 "신에너지, 반도체 산업, AI,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앞으로 베트남 재무부는 KCCI를 비롯한 한국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개발 정책 연계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과 정부 연계를 강화해 기업들의 애로 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 경영하기 좋은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시대 핵심 산업에서 전략적이며 파급력 있는 대규모 협력 사업들을 지원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또 럼 당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임석 하에 산업협력, 에너지, 식품·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민간기업, 기관 간 총 52건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SK이노베이션 E&S, 효성중공업, KT, 한전KDN, 한국관광공사 등 47개 우리 기업 및 기관과 37개 베트남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에너지, 조선, 항공에서부터 AI, 첨단소재, 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고속철도 관련 협력을 위해 3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돼 우리 기업의 베트남 교통·건설 국책 프로젝트 참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 관광 등 기타 분야에서도 양해각서가 총 10건 체결되면서 양국 문화 협력 또한 한층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민간기업 간 협력을 차질없이 이행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산업·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등 경제협력 플랫폼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와 함께 긴밀히 소통하며 면밀하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25.08.12 13:36류은주

SOVAC 2025, 기후위기·고령화·청년실업 해법 찾는다

올해로 7살이 된 국내 대표적 사회적가치(SV·소셜밸류) 생태계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 2025'가 미래세대와 글로벌까지 참여대상을 대폭 확대해,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12일 SOVAC 사무국에 따르면 'SOVAC 2025'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비영리조직 등 180여 개 SOVAC 파트너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해 지난 2019년 출범한 SOVAC은 사회문제 해결을 업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을 찾기 위해 교류하고 소통하는 행사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사회적가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한상의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공동 주관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SOVAC에는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최근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생태계의 화두인 ▲고령화 사회의 시니어 자립 ▲청년과 로컬의 동반성장 ▲사회적 금융 활성화 등을 주제로 14개 강연 및 토의 세션이 진행된다. 사회적가치 생태계 리더, 정부 관계자 등과 함께 생태계의 오늘과 미래를 논의하는 'SOVAC 플래그십 세션'도 신설했다.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미래세대와 글로벌 참여를 늘린 것도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SKT FLY AI X SOVAC 챌린저'는 66명의 대학생들이 AI를 활용해 기후위기, 고령화, 장애인 고용 등 사회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국경을 넘어 일본의 사회적기업 및 임팩트 투자 생태계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세션도 예정돼 있다. 해당 세션에서는 양국 참가자들이 ▲한·일 사회적가치 생태계 교류 및 연대 강화 ▲양국 스타트업 육성 및 교류 ▲정책·민간 생태계간 협력 모델 발굴 등을 논의하게 된다. 저출산 고령화와 청년실업 등 비슷한 사회문제로 고민하는 두 나라가 연대하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누구나 손쉽게 동참할 수 있는 사회문제 해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마켓·판매 부스에서는 50여개 사회적기업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을 결식아동에 기부하는 바자회도 진행한다. 행복얼라이언스, 비콥코리아, 온기 등 12개 비영리조직들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카카오가 운영하는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와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들은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아동 급식 지원 ▲청소년 교육 ▲환경문제 해결 ▲학교폭력 예방 등을 후원할 수 있다. 전시·홍보 부스에는 사회문제 해결에 힘쓰는 11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기후위기극복 ▲지역 상생 강화 ▲시니어 라이프 개선 ▲헬스 멘탈 케어 증진 등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 내용과 성과 등을 공유한다. SOVAC 관계자는 “SOVAC은 앞으로도 사회적가치를 확산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축제의 장으로 성장·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2 08:58류은주

로봇협회, 대한상의와 로봇 인재 키운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와 로봇산업 분야 인재 양성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로봇 및 AI 융합 분야 교육과정 공동 기획 ▲회원사 네트워크를 통한 인재 연계 및 취업 지원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 협력을 추진한다. 서울기술교육센터가 내달 2일 개강하는 'AI융합 로봇 SW개발자 과정'에 협회 기업 네트워크와 현장 수요 데이터를 반영해 실무 중심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산업체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협회는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을 위해 회원사 네트워크와 축적된 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무 중심 커리큘럼과 취업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는 2017년 이후 평균 85.9% 취업률을 유지하며 구직자 대상 취업연계 교육, 재직자 직무향상 교육, 직업계고 첨단산업 과정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5.08.11 18:19신영빈

북한 추정 해커 김수키, 한국 정부 또 공격

북한 해킹 조직으로 추정되는 '김수키'(Kimsuky)가 우리나라 정부 및 통신사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왔던 것으로 또 드러났다. 8일 해킹 잡지 '프랙'(Phrack)은 최근 발행한 40주년 기념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APT Down: The North Korea Files' 보고서를 공개했다. 'Saber'와 'cyb0rg'라는 화이트해커가 공동으로 만든 보고서다. 보고서는 미국 시각 7~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킹 대회 '데프콘'(DEFCON CTF 33) 현장에 배포됐다. 이 보고서와 관련한 8.9GB 분량 데이터를 미국 비영리 단체 '디도시크릿츠'(DDoSecrets)가 자사 사이트에 내려받을 수 있게 공개했다. 해당 데이터는 김수키가 어떻게 정부 및 국내 기업들을 공격해왔는지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프랙'은 해커 문화와 기술을 다루는 대표적인 전자 잡지(e-zine)로, 전 세계 해커 커뮤니티에서 전설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85년 11월 창간호를 냈다. 지난해 8월 기준 71호째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Saber'와 'cyb0rg'가 김수키의 시스템이나 자료를 침투·수집한 뒤 인프라 및 악성코드 등에 대한 상세히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김수키는 교묘한 수단을 통해 국내 기관에 침투하는 북한 추정 해킹 집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3년 우리 정부의 블랙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기자, 교수 등을 사칭해 국내 기관에 피싱 시도를 서슴지 않는다. 공개된 덤프 파일(시스템 상태나 데이터 내용을 그대로 떠 저장한 파일)중에는 김수키가 구글 브라우드 크롬에 접속한 사이트들이 타임라인별로 정리된 html, 사용 중인 것으로 보이는 김수키의 데스크톱 화면 캡처 등이 포함됐다. 기자가 김수키가 접근한 URL 중 일부에 직접 접속했는데, 주로 해킹 관련 사이트, 침투를 위한 VPN 서비스 등이었다. 특히 국방부 방첩사령부(DCC), 외교부, 대검찰청 등 기관에 로그인 시도와 피싱 기록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수키가 방첩사령부를 대상으로 시도한 피싱 공격 로그가 확인됐다. 동일한 로그에는 대검찰청을 비롯해 다음, 카카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대한 기록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수키는 DCC에 접근하기 위해 피해자가 신뢰하는 도메인과 유사한 이름을 사용해 HTTPS 기반의 피싱 웹사이트를 노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첩사령부에 피싱 사이트 링크를 보내고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피해자가 로그인 정보를 입력한 이후에는 로그인 오류를 반환하는 페이지로 리디렉션(사용자가 요청한 URL에서 다른 URL로 자동 이동시키는 것) 시키는 공격 방식을 택했다. 피해자가 피싱 사이트에 계정 정보를 입력한 것을 인식하기 어렵게 하기 위함이다. 또 로그인 오류를 반환한 페이지 역시 방첩사령부 URL과 유사해 피해자가 피싱인지 인식하기 어렵게 했다. 외교부에는 이메일 플랫폼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도시크릿츠가 공개한 파일 중에는 한국 외교부 이메일 플랫폼의 복사본이 포함됐으며, 비교적 최근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 외에도 외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한 '온나라' 등 정부 내부망 포털 접속 로그도 발견돼 정부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 정부 행정망 접속용 프로그램을 변형한 모듈이 발견된 것인데, 내부 네트워크로 접속이 가능했으며, 정상 '온나라' 트래픽과 혼합돼 탐지도 어렵게 만들었다. 이와관련, 온나라 관계자는 "이건과 관련해서는 조치가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김수키는 중국인?'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번 공격 주체가 온전히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김수키가 구글 번역을 사용해 한국어를 간체 중국어로 번역한 점, 우리나라 단오같은 중국 공휴일인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Dragon Boat Festival, 5월 31일~6월2일)에는 일을 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중국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 하지만 보고서 저자는 공격자의 크롬 설정은 한국 시간에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어를 일부 이해할 수 있어 공격이 김수키와 연계된 것인지 중국계 운영자인지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고서 저자는 "김수키는 한국 정부, 군, 언론, 외교 기관 등을 상대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사이버 첩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공격은 정교하게 설계돼 있고, 보안 탐지를 회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프라와 악성코드를 갱신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스피어 피싱 및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에 대한 정기 교육, 다단계 인증, Powershell 사용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사후에도 보고서에 명시된 악성 IP나 도메인을 즉시 차단하고, 포렌식 조사와 더불어 침해지표를 구내외 정보 공유 플랫폼과 연계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8.10 16:46김기찬

휴대폰 보증연장·대형마트 새벽배송…상의, 생활밀착 규제 개선 촉구

대한상의가 생활 속 불합리 규제 개선에 나섰다.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제도들이 소비자 편익과 시장 경쟁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합리한 규제 24건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 시리즈(8) 생활 속 규제 합리화 건의'로 정부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휴대폰 제품보증연장 서비스 제공을 제한하는 보험업 규제가 포함됐다. 자동차나 생활가전의 경우 제조사뿐 아니라 판매사도 자체적으로 보증연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통신사는 제조사의 품질보증기간(통상 2년)이 종료된 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를 보험상품으로 간주해, 보험판매자격이 있는 자만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통신사의 보증연장 서비스를 보험으로 보지 않아, 무상보증 종료 이후에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함으로써 소비자의 수리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에 건의서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신사도 보증연장 서비스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형마트 새벽배송 제한은 단골 생활 속 규제로 꼽힌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대해 매월 2회 의무휴업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을 두고 있으며, 이 시간 동안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이 금지된다. 심야에도 온라인 장보기와 새벽배송이 보편화된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로, 10년 넘게 대형마트에만 온라인 영업시간 제한이 적용되면서 공정경쟁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22년 대한상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영업규제 완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바 있다. 건의서는 온라인 영업시간 제한을 시대에 맞게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며, 소비자 편익과 유통산업 간 형평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영화관 광고에 대한 이중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광고 영상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등급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동일한 광고가 TV나 지하철 등에서 방영될 때는 자율심의로 충분하다. 영화관 광고에만 유독 엄격한 심의 기준이 적용되면서 광고 매체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미 심의를 통과한 광고라 하더라도 자막이나 길이 등 사소한 내용이 수정될 때마다 매번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해 기업의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영화업계는 광고 시장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위축된 영화관 광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화관 광고에 대한 사전등급심의 조항을 폐지하고 자율심의 체제로 전환해줄 것을 건의했다. 탄소중립 시대에 카드 명세서, 핸드폰 요금, 각종 공과금 고지서까지 모바일로 받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주주총회 소집 통지문은 여전히 종이 우편에 의존하고 있다. 현행 상법상 서면(우편) 통지가 원칙이며, 주주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전자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사들은 매년 약 1억장 종이를 사용해 주주총회 관련 문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으며, 그 비용만 연평균 120억원 이상에 달한다. 기업들은 주주명부에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정보를 기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전자통지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주주의 통지수단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약외품·화장품에 대한 가격표시제 개선을 요청한 유통업체의 의견도 포함됐다. 현행 제도는 소매판매업자만 제품에 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는 제품에 직접 가격을 표기할 수 없다. 이 규제는 1990년대 과도한 할인 마케팅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지만,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소비자가 손쉽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오늘날에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모든 제품에 개별적으로 가격 스티커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연간 수십억 원 이상 인건비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대한상의는 특정 유통업체에 독점적으로 공급되는 의약외품·화장품에 한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도 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들어 민간 중심 규제개혁을 위해 '새로운 성장 시리즈'를 연속 기획·발표하고 있다. 이번 건의는 '신(新)산업 구(舊)규제' 54건, '제조현장 규제' 55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것으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규제 24건을 선별해 정부에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규제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제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종명 산업혁신본부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규제합리화의 출발점”이라며,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소비자 신뢰와 시장 효율을 좌우하는 규제들을 속도감 있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8.10 12:00류은주

[1분건강] 화상 비대성 흉터, '메티오닌' 제한으로 치료 기대

화상 후유증으로 생기는 비대성 흉터(비후성 반흔) 형성의 핵심세포인 섬유아세포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대성 흉터는 흉터 부위가 커지고 튀어나오면서 외형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또 통증‧가려움증‧ 피부 당김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현재까지 약물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 수술이나 압박 치료 등 보존적 방법에 의존해 왔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서정훈·주소영·조윤수 교수 연구팀은 화상 후 비대성 흉터로 수술을 받은 환자 4명의 조직에서 섬유아세포를 분리했다. 이후 메티오닌을 제거한 실험군과 일반 대조군으로 나눠 배양, 세포 성장 및 사멸 관련 단백질과 염증·섬유화와 관련된 신호의 전달 경로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메티오닌이 제한된 환경에서 비대성 흉터에서 분리한 섬유아세포의 증식률은 5일째 시점에서 대조군 대비 약 65% 감소했다. 세포 생존을 돕는 단백질인 BCL2의 발현은 뚜렷하게 줄어들었다. 세포 사멸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BAD, BID, BAX 등의 발현은 증가해 섬유아세포의 자연적인 소멸을 유도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비대성 흉터의 발생에는 장기간의 염증반응과 과도한 성장인자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메티오닌이 제한된 조건에서는 염증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이 감소했고, 섬유화 인자의 활성이 억제됐다. 흉터 조직에서 과도하게 생성되는 콜라겐 등의 섬유화 지표도 감소하며 흉터의 진행을 다각도로 억제했다. 서정훈 교수는 “메티오닌 제한 시 비대성 흉터의 원인 중 하나인 과도한 섬유아세포의 생존과 증식이 억제돼 비대성 흉터의 크기와 밀도를 줄일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암이나 노화 연구에서만 주목받던 메티오닌 제한이 피부 섬유화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해 경구용 메티오닌 분해효소 등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 결과는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6월호에 게재됐다.

2025.08.10 12:00김양균

모니터랩, 보고서 발간…취약점·보안 동향·공격 유형 '한눈에'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기업 모니터랩(대표 이광후)가 국내 및 글로벌 웹 공격 트렌드·대응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모니터랩은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웹 공격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모니터랩은 매월 웹 공격 동향 보고서를 정기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및 글로벌 웹 공격 트렌드와 대응 전략에 대한 심층 분석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모니태럽의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AI랩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신 웹 취약점 분석 등의 내용이 체계적으로 담겼다. 매월 모니터랩이 발간하는 보고서는 클라우드 및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웹 방화벽 솔루션을 사용 중인 수천 개의 고객사 인프라에서 실시간으로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여 위협 정보를 반영함으로써 실효성과 신뢰도 모두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순한 통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웹 보안 담당자들이 실질적인 보안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지원하고 있다. SQL Injection, xss(Cross-Site scripting) 등 대표적인 웹 공격 유형별 트렌드 분석을 비롯해 산업별 공격 유형 비교도 가능하다. 최신 CVE 기반 취약점도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보안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웹 취약점 등 보안 관련 이슈를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모니터랩은 향후에도 보고서 항목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보안 전문가들이 최신 위협 인사이트를 보안 정책 및 운영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니터랩 김영중 CTI플랫폼부문장은 "웹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다"며 "안전한 웹 환경 구축을 위해선 웹 보안 설루션 도입과 함께 최신 위협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 반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8 16:33김기찬

의협, 의료혁신에 의료현실 반영해야

대한의사협회가 '의료혁신' 추진을 강조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탁상공론이 아닌, 의료 현장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정책에서 출발하라”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7일 의정갈등으로 인한 환자와 국민이 겪은 불편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라며 “국민과 의료인이 모두 공감하는 의료 혁신 추진 및 지역‧필수‧공공 의료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은 “장관이 정부의 책임을 자인하는 사과는 의미가 있다”라며 “신뢰 회복이 문제 해결의 시작임을 밝혀 그동안 대한의사협회가 언급한 바와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의료 혁신 방향에 대해서는 “의료 관련 위원회가 서로 다른 입장이 있겠지만 국민 건강을 지키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같은 목표로 나아가는 당사자들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전과 같이 의료진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거나 정책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진정한 의료 혁신은 탁상공론이 아닌, 의료 현장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정책에서 출발해야 한다”라고 요청했다. 또한 전날 수련협의체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의 방안이 결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전공의 수련의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결론을 도출해 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수련병원에 대한 지원책, 2025년 3월 군입대 전공의들의 수련 재개 방안 등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지원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의협은 “수련 현장에는 전공의들이 복귀하고 학업의 전당에는 학생들이 복귀하게 되지만 왜 이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왔는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그 시작에 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새 의료제도가 자리 잡게 되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라며 “정부의 진정성 있는 정책 집행 과정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08.08 14:45김양균

대한정신분석학회, 45년만 국제정신분석협회 구성학회 승격 쾌거

대한정신분석학회(KPC)가 45년 만에 국제정신분석협회(IPA)의 정식 구성학회로 승격됐다. 승격은 지난달 31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제54차 IPA 학술대회에서 전격 발표됐다. 이로써 대한정신분석학회는 IPA가 인정하는 독립 학회로 지위를 얻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 승격. 대회에서 정선주 대한정신분석학회장은 '기술과 인간 마음' (Technology and the Human mind)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참고로 IPA는 지크문트 프로이트가 1910년 창설한 단체로, 전 세계 67개국에 1만 4천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대한정신분석학회는 1980년 조두영 서울대의대 정신과 교수를 중심으로 창립된 서울정신분석연구회를 모토로 한다. IPA 자문단의 지도·감독을 받는 연구그룹, 임시학회 등을 거쳐 정식 학회로 승격된 것. 이로써 대한정신분석학회는 국제정신분석협회 소속 단체로, IPA 인정 정신분석가 자격을 부여하는 자격을 갖춘 공식 수련기관으로 발전했다. KPC는 IPA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학회 소속으로, 여기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호주‧인도‧대만‧중국 등이 참여하고 있다. KPC는 8월 기준 정회원이 34명으로, 이 가운데 교육분석가는 10명이다. 현재 수련을 받는 정신분석가 후보생은 60명. 참고로 정신분석가로 인정받으려면 10년여의 수련 기간이 요구된다. 정신분석 교육 및 지도분석가가 되려면 여기서 5년 이상의 실무와 검증이 필요하다. KPA는 이번 승격에 대해 “우리나라 정신분석이 교육‧임상‧윤리 면에서 국제적 기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라며 “독자적 운영 자율성까지 확보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국제적으로 공인된 분석가와 신뢰할 수 있는 수련을 거친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정신분석은 단기적인 증상 완화보다는 깊은 내면의 상처와 반복되는 관계의 고통을 다루고자 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회복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승격에 이어 내년 IPA가 주관하는 학술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내년 4월 29일~5월 1일 서울 서초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제5회 IPA 아태지역 학술대회가 그것. 주제는 '나르시시즘, 다시 보기: 상실에서 사랑으로' (Narcissism Reimagined - From Loss to Love)이다. 헤리버트 블라스 IPA 회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사전행사에는 이창동 감독이 인간 내면의 복합적 감정을 정신분석적으로 해석하고, 한국 영화 속 치유의 가능성을 탐구할 예정이다.

2025.08.08 13:04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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