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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임혜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회장(KIST 책임연구원) 모친상

▲박기숙 씨 별세, 임혜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KIST 책임연구원)·임태섭 IBK 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모친상, 박명호 이스턴홀딩스 대표 장모상=17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9일 오전 06시 30분, 장지 서울시립승화원-크리스찬메모리얼 파크.

2025.08.17 18:44박희범

유통업계, 광복 80주년 맞아 '애국 마케팅' 진행

광복 80주년을 맞아 유통업계가 문화유산 보존, 독립운동 정신 계승,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애국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각사는 기념 상품과 사회공헌 캠페인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와 함께 의미를 나누고 있다. 노브랜드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업해 스테디셀러 7종의 패키지에 국보·보물 등 문화유산 10여 점 이미지를 담았다. '노브랜드x간송미술관 1A 우유'에는 고려청자 명품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청자오리형연적'을, 김 제품에는 혜원 신윤복의 '주사거배'와 '단오풍정'을 적용했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문화유산 보존·연구·교육 사업에 사용된다. 이마트는 같은 시기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포트메리온 무궁화 시리즈' 12종을 글로벌 단독으로 선보이고,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해태제과는 대한민국 최초 과자 '연양갱'의 광복 80주년 한정판을 80만개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서대문형무소, 안중근기념관, 김구기념관, 독립기념관 등 독립운동 상징지 5곳을 디자인했다. QR코드 인증 이벤트를 통해 '독립운동 역사 탐방'에 참여하면 추첨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광복 당시의 만세 함성을 AI 기술로 재현한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을 진행한다. 독립운동가 후손 증언과 사료 고증을 거쳐 구현한 소리는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팝업 전시에서 서라운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8월 8일부터는 전국 15개 CGV에서 8분 15초 분량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티켓 예매 금액 중 815원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기금으로 기부한다. 스타벅스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커뮤니티 스토어인 독립문역점과 환구단점의 8월 한 달간 수익금 전액을 생계가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한다. 2015년부터 이어온 장학금 지원도 올해 50명에게 총 1억 원을 전달하며, 누적 지원액은 약 10억 원에 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고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각 사가 자사의 특성과 맞는 방식으로 애국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5 18:12류승현

요기요, '요마트 8월 라스트 썸머' 행사 진행

요기요가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에서 여름 인기 상품을 특가로 선보이는 '8월 라스트 썸머'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아이스크림은 최대 64% 할인하며, 여름 보양식 훈제오리 슬라이스를 최저가에 판매한다. 100여 종의 여름 인기 상품을 대상으로 N+1 증정 행사도 병행한다. 할인과 함께 쿠폰 혜택도 진행된다. 첫 구매 고객에게는 5천원 전용 할인쿠폰이 지급되며, 이를 포함해 최대 2만4천원 쿠폰팩이 제공된다. 무더위 속 보양식 선택을 주제로 한 '밸런스 게임'에 참여하면 5천원 추가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김정훈 요기요 QC 사업실장은 “여름 막바지를 맞아 장보기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시즌별 선호도를 반영한 할인전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쿠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점포별 재고 상황에 따라 일부 상품은 구매가 제한될 수 있다.

2025.08.14 14:13류승현

인천-애틀랜타 이용승객 환승시간 20분 이상 빨라져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하츠 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다른 공항으로 환승하는 경우, 위탁수하물을 찾아서 다시 부치는 번거로움 없이 곧바로 연결편에 탑승하는 '짐 없는 환승'이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한미 양국 간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애틀랜타의 경우, 통상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던 환승시간이 1시간 10분으로 최소 20분 단축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그간 애틀랜타 공항에서 환승할 때는 갈아타는 항공편으로 수하물이 연결되지 않아 승객이 짐을 찾아 세관검사와 수하물 임의개봉 검색 등을 통과하고 환승 항공사 체크인카운터에서 짐을 다시 위탁해야 했다. 국토부와 미국 교통보안청(TSA)·관세국경보호청(CBP)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2020년부터 첨단 항공보안 기술을 활용한 위탁수하물 원격검색(IRBS)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왔다. 위탁수하물 원격검색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한 수하물 보안검색 엑스레이 이미지를 미국 측에 공유하면, 미국 공항에서는 항공기가 도착하기 전 원격으로 검색하고 이상없는 수하물은 연결 항공편에 바로 환적하는 방식이다. 위탁수하물 원격검색은 출발공항에서 정확하고 선명한 보안검색 결과가 수집되고, 보안성이 확보된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해당 정보가 안정적으로 전송돼야 운영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3차원 정밀 영상검색이 가능한 최첨단 수하물 검색장비(EDS·Explosives Detection system)를 보유 중이며, 고정밀·고품질 이미지를 손상 없이 자동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수년간 개발 끝에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해당 이미지가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하게 전송되도록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도 시스템 개발·구축 과정에 참여해 지원했다. 인천공항은 호주 시드니공항과 영국 히드로공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미국과 위탁수하물 원격검색을 시행하는 공항이 됐다. 현재 인천-애틀랜타 노선은 대한항공에서 하루 1편, 델타항공에서 하루 2편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해당 항공편을 이용한 총 28만4천306명 가운데 애틀랜타 공항에서 환승한 승객은 16만8천799명으로 전체 탑승객의 59.4%에 이른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도 인천공항의 원격검색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해 시스템 검증과 시범운영에 기여했다. 13일 수하물 원격검색이 처음 적용되는 항공편 탑승객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한미 양국 간 위탁수하물 원격검색 시행은 대한민국 항공보안 신뢰도를 드높이고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계기가 됐다”면서 “한미 양국 간 항공보안에 대한 두터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수하물 원격검색이 애틀랜타 외에 다른 노선·공항에도 확대 적용되도록 미국 측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례는 인천공항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항공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승객 편의를 제고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이 세계 항공보안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보안당국·항공사와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3 17:48주문정

비대면진료 주도한다는 의협…"의료계 목소리 반영돼야”

최근 국회에서 비대면진료와 공적 전자처방전전달시스템 도입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대응에 나섰다. 의협은 지난 6일 비대면진료 및 전자처방전 대응 TF 회의를 열고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협은 2023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도입 당시 ▲대면진료 원칙 및 비대면진료 보조 수단 활용 ▲초진 환자 불가 재진환자 중심 운영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 ▲비대면진료 전담의료기관 금지 등 입장을 마련한 바 있다. TF 위원은 의협 대의원회,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의료계 단체 추천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제7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협 주도 비대면 진료 제도 개선' 수임사항을 바탕으로 비대면진료에 대한 의료계 입장 논의 및 대국회, 대정부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TF는 종이처방전의 이점과 전자처방전전달시스템의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근태 TF 위원장은 “대선 공약과 국정 과제에 비대면 진료와 공적 전자처방전 제도가 논의되고 있다”라며 “의협 차원의 명확한 입장과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TF는 정부와 국회의 논의 사항을 확인해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13 09:47김양균

"해외 인재 100만명 유치하면 145조원 경제효과”

해외인재 100만명을 한국에 유치하면 국내총생산(GDP)이 6% 증가하고, 전국 지역경제에 145조원 이상 부가가치가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고려대 김덕파 교수팀과 13일 발표한 연구에서 인공지능(AI)·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내수 확대를 위해 외국인 정주형 특화도시, 글로벌 팹 유치, 맞춤형 인재 육성 등 '3대 전략'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단순인력이 아니라 해외인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AI 전환에 많은 인재가 필요한데 국내교육을 통해서 AI 전사를 육성하기에는 역부족 ▲출생률이 저하돼 산업인력의 부족 ▲우수인재 적자국으로서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책 ▲내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며, 인재들과 그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험적 연구결과도 내놨다. 김덕파 교수는 “현재 등록외국인 135만명인데, 해외인재 위주로 100만명을 더 늘리면 지역내총생산(GRDP)은 145조원 증가하고 이는 국가 전체 GDP 6%에 달한다”며, “총수요 측면에서 보면 단순한 인구 확대가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기술 또는 기능을 지닌 해외 고급인력 유입으로 소비가 느는 것은 물론이고 노동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 향상,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해외 인력유입의 키”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해외인재 유치 전략으로 3가지를 제언했다. ▲외국인 정주형 특화도시 ▲글로벌 팹 유치 ▲해외인재 국내맞춤 육성이다. 먼저, 국가차원에서'외국인 정주형 특화도시' 샌드박스를 제안했다. 거시경제학자 그루인 폴 로머(뉴욕대 교수)의 '차터시티'론이다. 기존 도시 규범적 틀을 유연하게 적용해 해외시민이 사회·경제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독립적 정주 생태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주 인프라 수용 여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클러스터와 관련성 높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비자 혜택, 세제 감면, 교육·의료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한 도시 내에서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말이다. 또 일정구역에 한해 규제 특례를 실현하는 '메가 샌드박스' 아이디어를 덧붙이면 적은 리소스(시간, 인력, 행정 등)로 특화도시를 달성할 수 있다. 둘째, 전략산업 생산기지인 팹을 유치하는 것도 제안했다. 실제 대한상의의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 책자는 “젓가락으로 콩을 건져내는 것보다 큰 숟가락으로 콩을 집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비자·정주 혜택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팹리스·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입지 결정은 해외인재를 끌어들이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핵심은 해외시민 유입이 산업고도화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계획과 인재유치 전략을 연계한 통합 유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필요 전문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지역은 첨단산업 기반을 갖춘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 셋째, 국내인재로 채워지지 않는 산업 고급인력을 해외에서 국내기업에 맞춰 육성하고 데려오는 '선육성 후도입'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단기적인 인재 수입이 아니라 예비 해외인재를 한국 산업에 맞게 교육·훈련해 고급인재로 육성·유치하는 공급 사다리 전략이다. K-팝, K-컬처를 통해 한국에 우호적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우수대학 재학생 중심 인재 양성-취업-정주 연계 프로그램을 설계해 인증된 인재를 유입해 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에 특화된 인력개발 사업을 통해 현장 맞춤형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가족 동반 정착과 중장기 커리어 경로까지 아우르는 풀패키지형 유치 전략이 핵심이다. 이종명 대한상공회의소 산업혁신본부장은 "AI 시대가 열리면서 지구촌의 인재영입 줄다리기가 더 치열해 지고 있다"며 "메가 샌드박스라는 글로벌 경쟁력 있는 도시 조성을 통해 이들이 빠르게 안착하며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기제를 시급히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5.08.13 09:04류은주

한-베트남 정재계 500명 한자리에...협력 고도화 한목소리

한국과 베트남이 에너지, 첨단소재, 인공지능(AI),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11년 만에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당서기장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열렸으며, 또럼 당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국빈 방한을 맞아 마련된 경제행사로 주최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제2차관과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양국 정부·기관·기업인 총 500여 명이 함께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4개 기업이 ▲디지털 ▲첨단산업·공급망 ▲에너지 등 비즈니스 포럼 세부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기업 발표 세션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현신균 LG CNS 사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 300여명 기업인들과 문신학 산업부 제1차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정부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응우옌 반 탕 재무부 장관,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레 만 홍 페트로베트남 그룹 회장,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베트남은 3년 연속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제3위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국도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다. 아울러 한국은 베트남 최대 투자국(누적 925억불)이 됐으며 현재 약 1만개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활동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에 경제와 문화 전반에 걸쳐서 끈끈한 교류를 이어가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협력의 동반자로 발전해 왔다"며 "양국은 서로에게 위기 가운데 손잡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포럼 주제는 양국이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공동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며 "한국과 베트남의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은 축사에서 "신에너지, 반도체 산업, AI,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앞으로 베트남 재무부는 KCCI를 비롯한 한국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개발 정책 연계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과 정부 연계를 강화해 기업들의 애로 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 경영하기 좋은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시대 핵심 산업에서 전략적이며 파급력 있는 대규모 협력 사업들을 지원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또 럼 당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임석 하에 산업협력, 에너지, 식품·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민간기업, 기관 간 총 52건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SK이노베이션 E&S, 효성중공업, KT, 한전KDN, 한국관광공사 등 47개 우리 기업 및 기관과 37개 베트남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에너지, 조선, 항공에서부터 AI, 첨단소재, 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고속철도 관련 협력을 위해 3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돼 우리 기업의 베트남 교통·건설 국책 프로젝트 참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 관광 등 기타 분야에서도 양해각서가 총 10건 체결되면서 양국 문화 협력 또한 한층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민간기업 간 협력을 차질없이 이행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산업·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등 경제협력 플랫폼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와 함께 긴밀히 소통하며 면밀하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25.08.12 13:36류은주

SOVAC 2025, 기후위기·고령화·청년실업 해법 찾는다

올해로 7살이 된 국내 대표적 사회적가치(SV·소셜밸류) 생태계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 2025'가 미래세대와 글로벌까지 참여대상을 대폭 확대해,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12일 SOVAC 사무국에 따르면 'SOVAC 2025'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비영리조직 등 180여 개 SOVAC 파트너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해 지난 2019년 출범한 SOVAC은 사회문제 해결을 업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을 찾기 위해 교류하고 소통하는 행사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사회적가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한상의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공동 주관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SOVAC에는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최근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생태계의 화두인 ▲고령화 사회의 시니어 자립 ▲청년과 로컬의 동반성장 ▲사회적 금융 활성화 등을 주제로 14개 강연 및 토의 세션이 진행된다. 사회적가치 생태계 리더, 정부 관계자 등과 함께 생태계의 오늘과 미래를 논의하는 'SOVAC 플래그십 세션'도 신설했다.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미래세대와 글로벌 참여를 늘린 것도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SKT FLY AI X SOVAC 챌린저'는 66명의 대학생들이 AI를 활용해 기후위기, 고령화, 장애인 고용 등 사회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국경을 넘어 일본의 사회적기업 및 임팩트 투자 생태계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세션도 예정돼 있다. 해당 세션에서는 양국 참가자들이 ▲한·일 사회적가치 생태계 교류 및 연대 강화 ▲양국 스타트업 육성 및 교류 ▲정책·민간 생태계간 협력 모델 발굴 등을 논의하게 된다. 저출산 고령화와 청년실업 등 비슷한 사회문제로 고민하는 두 나라가 연대하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누구나 손쉽게 동참할 수 있는 사회문제 해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마켓·판매 부스에서는 50여개 사회적기업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을 결식아동에 기부하는 바자회도 진행한다. 행복얼라이언스, 비콥코리아, 온기 등 12개 비영리조직들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카카오가 운영하는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와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들은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아동 급식 지원 ▲청소년 교육 ▲환경문제 해결 ▲학교폭력 예방 등을 후원할 수 있다. 전시·홍보 부스에는 사회문제 해결에 힘쓰는 11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기후위기극복 ▲지역 상생 강화 ▲시니어 라이프 개선 ▲헬스 멘탈 케어 증진 등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 내용과 성과 등을 공유한다. SOVAC 관계자는 “SOVAC은 앞으로도 사회적가치를 확산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축제의 장으로 성장·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2 08:58류은주

로봇협회, 대한상의와 로봇 인재 키운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와 로봇산업 분야 인재 양성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로봇 및 AI 융합 분야 교육과정 공동 기획 ▲회원사 네트워크를 통한 인재 연계 및 취업 지원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 협력을 추진한다. 서울기술교육센터가 내달 2일 개강하는 'AI융합 로봇 SW개발자 과정'에 협회 기업 네트워크와 현장 수요 데이터를 반영해 실무 중심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산업체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협회는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을 위해 회원사 네트워크와 축적된 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무 중심 커리큘럼과 취업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는 2017년 이후 평균 85.9% 취업률을 유지하며 구직자 대상 취업연계 교육, 재직자 직무향상 교육, 직업계고 첨단산업 과정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5.08.11 18:19신영빈

북한 추정 해커 김수키, 한국 정부 또 공격

북한 해킹 조직으로 추정되는 '김수키'(Kimsuky)가 우리나라 정부 및 통신사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왔던 것으로 또 드러났다. 8일 해킹 잡지 '프랙'(Phrack)은 최근 발행한 40주년 기념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APT Down: The North Korea Files' 보고서를 공개했다. 'Saber'와 'cyb0rg'라는 화이트해커가 공동으로 만든 보고서다. 보고서는 미국 시각 7~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킹 대회 '데프콘'(DEFCON CTF 33) 현장에 배포됐다. 이 보고서와 관련한 8.9GB 분량 데이터를 미국 비영리 단체 '디도시크릿츠'(DDoSecrets)가 자사 사이트에 내려받을 수 있게 공개했다. 해당 데이터는 김수키가 어떻게 정부 및 국내 기업들을 공격해왔는지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프랙'은 해커 문화와 기술을 다루는 대표적인 전자 잡지(e-zine)로, 전 세계 해커 커뮤니티에서 전설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85년 11월 창간호를 냈다. 지난해 8월 기준 71호째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Saber'와 'cyb0rg'가 김수키의 시스템이나 자료를 침투·수집한 뒤 인프라 및 악성코드 등에 대한 상세히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김수키는 교묘한 수단을 통해 국내 기관에 침투하는 북한 추정 해킹 집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3년 우리 정부의 블랙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기자, 교수 등을 사칭해 국내 기관에 피싱 시도를 서슴지 않는다. 공개된 덤프 파일(시스템 상태나 데이터 내용을 그대로 떠 저장한 파일)중에는 김수키가 구글 브라우드 크롬에 접속한 사이트들이 타임라인별로 정리된 html, 사용 중인 것으로 보이는 김수키의 데스크톱 화면 캡처 등이 포함됐다. 기자가 김수키가 접근한 URL 중 일부에 직접 접속했는데, 주로 해킹 관련 사이트, 침투를 위한 VPN 서비스 등이었다. 특히 국방부 방첩사령부(DCC), 외교부, 대검찰청 등 기관에 로그인 시도와 피싱 기록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수키가 방첩사령부를 대상으로 시도한 피싱 공격 로그가 확인됐다. 동일한 로그에는 대검찰청을 비롯해 다음, 카카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대한 기록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수키는 DCC에 접근하기 위해 피해자가 신뢰하는 도메인과 유사한 이름을 사용해 HTTPS 기반의 피싱 웹사이트를 노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첩사령부에 피싱 사이트 링크를 보내고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피해자가 로그인 정보를 입력한 이후에는 로그인 오류를 반환하는 페이지로 리디렉션(사용자가 요청한 URL에서 다른 URL로 자동 이동시키는 것) 시키는 공격 방식을 택했다. 피해자가 피싱 사이트에 계정 정보를 입력한 것을 인식하기 어렵게 하기 위함이다. 또 로그인 오류를 반환한 페이지 역시 방첩사령부 URL과 유사해 피해자가 피싱인지 인식하기 어렵게 했다. 외교부에는 이메일 플랫폼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도시크릿츠가 공개한 파일 중에는 한국 외교부 이메일 플랫폼의 복사본이 포함됐으며, 비교적 최근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 외에도 외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한 '온나라' 등 정부 내부망 포털 접속 로그도 발견돼 정부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 정부 행정망 접속용 프로그램을 변형한 모듈이 발견된 것인데, 내부 네트워크로 접속이 가능했으며, 정상 '온나라' 트래픽과 혼합돼 탐지도 어렵게 만들었다. 이와관련, 온나라 관계자는 "이건과 관련해서는 조치가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김수키는 중국인?'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번 공격 주체가 온전히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김수키가 구글 번역을 사용해 한국어를 간체 중국어로 번역한 점, 우리나라 단오같은 중국 공휴일인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Dragon Boat Festival, 5월 31일~6월2일)에는 일을 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중국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 하지만 보고서 저자는 공격자의 크롬 설정은 한국 시간에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어를 일부 이해할 수 있어 공격이 김수키와 연계된 것인지 중국계 운영자인지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고서 저자는 "김수키는 한국 정부, 군, 언론, 외교 기관 등을 상대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사이버 첩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공격은 정교하게 설계돼 있고, 보안 탐지를 회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프라와 악성코드를 갱신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스피어 피싱 및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에 대한 정기 교육, 다단계 인증, Powershell 사용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사후에도 보고서에 명시된 악성 IP나 도메인을 즉시 차단하고, 포렌식 조사와 더불어 침해지표를 구내외 정보 공유 플랫폼과 연계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8.10 16:46김기찬

휴대폰 보증연장·대형마트 새벽배송…상의, 생활밀착 규제 개선 촉구

대한상의가 생활 속 불합리 규제 개선에 나섰다.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제도들이 소비자 편익과 시장 경쟁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합리한 규제 24건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 시리즈(8) 생활 속 규제 합리화 건의'로 정부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휴대폰 제품보증연장 서비스 제공을 제한하는 보험업 규제가 포함됐다. 자동차나 생활가전의 경우 제조사뿐 아니라 판매사도 자체적으로 보증연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통신사는 제조사의 품질보증기간(통상 2년)이 종료된 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를 보험상품으로 간주해, 보험판매자격이 있는 자만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통신사의 보증연장 서비스를 보험으로 보지 않아, 무상보증 종료 이후에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함으로써 소비자의 수리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에 건의서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신사도 보증연장 서비스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형마트 새벽배송 제한은 단골 생활 속 규제로 꼽힌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대해 매월 2회 의무휴업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을 두고 있으며, 이 시간 동안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이 금지된다. 심야에도 온라인 장보기와 새벽배송이 보편화된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로, 10년 넘게 대형마트에만 온라인 영업시간 제한이 적용되면서 공정경쟁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22년 대한상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영업규제 완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바 있다. 건의서는 온라인 영업시간 제한을 시대에 맞게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며, 소비자 편익과 유통산업 간 형평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영화관 광고에 대한 이중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광고 영상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등급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동일한 광고가 TV나 지하철 등에서 방영될 때는 자율심의로 충분하다. 영화관 광고에만 유독 엄격한 심의 기준이 적용되면서 광고 매체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미 심의를 통과한 광고라 하더라도 자막이나 길이 등 사소한 내용이 수정될 때마다 매번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해 기업의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영화업계는 광고 시장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위축된 영화관 광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화관 광고에 대한 사전등급심의 조항을 폐지하고 자율심의 체제로 전환해줄 것을 건의했다. 탄소중립 시대에 카드 명세서, 핸드폰 요금, 각종 공과금 고지서까지 모바일로 받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주주총회 소집 통지문은 여전히 종이 우편에 의존하고 있다. 현행 상법상 서면(우편) 통지가 원칙이며, 주주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전자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사들은 매년 약 1억장 종이를 사용해 주주총회 관련 문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으며, 그 비용만 연평균 120억원 이상에 달한다. 기업들은 주주명부에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정보를 기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전자통지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주주의 통지수단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약외품·화장품에 대한 가격표시제 개선을 요청한 유통업체의 의견도 포함됐다. 현행 제도는 소매판매업자만 제품에 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는 제품에 직접 가격을 표기할 수 없다. 이 규제는 1990년대 과도한 할인 마케팅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지만,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소비자가 손쉽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오늘날에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모든 제품에 개별적으로 가격 스티커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연간 수십억 원 이상 인건비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대한상의는 특정 유통업체에 독점적으로 공급되는 의약외품·화장품에 한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도 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들어 민간 중심 규제개혁을 위해 '새로운 성장 시리즈'를 연속 기획·발표하고 있다. 이번 건의는 '신(新)산업 구(舊)규제' 54건, '제조현장 규제' 55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것으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규제 24건을 선별해 정부에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규제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제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종명 산업혁신본부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규제합리화의 출발점”이라며,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소비자 신뢰와 시장 효율을 좌우하는 규제들을 속도감 있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8.10 12:00류은주

[1분건강] 화상 비대성 흉터, '메티오닌' 제한으로 치료 기대

화상 후유증으로 생기는 비대성 흉터(비후성 반흔) 형성의 핵심세포인 섬유아세포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대성 흉터는 흉터 부위가 커지고 튀어나오면서 외형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또 통증‧가려움증‧ 피부 당김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현재까지 약물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 수술이나 압박 치료 등 보존적 방법에 의존해 왔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서정훈·주소영·조윤수 교수 연구팀은 화상 후 비대성 흉터로 수술을 받은 환자 4명의 조직에서 섬유아세포를 분리했다. 이후 메티오닌을 제거한 실험군과 일반 대조군으로 나눠 배양, 세포 성장 및 사멸 관련 단백질과 염증·섬유화와 관련된 신호의 전달 경로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메티오닌이 제한된 환경에서 비대성 흉터에서 분리한 섬유아세포의 증식률은 5일째 시점에서 대조군 대비 약 65% 감소했다. 세포 생존을 돕는 단백질인 BCL2의 발현은 뚜렷하게 줄어들었다. 세포 사멸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BAD, BID, BAX 등의 발현은 증가해 섬유아세포의 자연적인 소멸을 유도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비대성 흉터의 발생에는 장기간의 염증반응과 과도한 성장인자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메티오닌이 제한된 조건에서는 염증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이 감소했고, 섬유화 인자의 활성이 억제됐다. 흉터 조직에서 과도하게 생성되는 콜라겐 등의 섬유화 지표도 감소하며 흉터의 진행을 다각도로 억제했다. 서정훈 교수는 “메티오닌 제한 시 비대성 흉터의 원인 중 하나인 과도한 섬유아세포의 생존과 증식이 억제돼 비대성 흉터의 크기와 밀도를 줄일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암이나 노화 연구에서만 주목받던 메티오닌 제한이 피부 섬유화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해 경구용 메티오닌 분해효소 등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 결과는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6월호에 게재됐다.

2025.08.10 12:00김양균

모니터랩, 보고서 발간…취약점·보안 동향·공격 유형 '한눈에'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기업 모니터랩(대표 이광후)가 국내 및 글로벌 웹 공격 트렌드·대응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모니터랩은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웹 공격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모니터랩은 매월 웹 공격 동향 보고서를 정기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및 글로벌 웹 공격 트렌드와 대응 전략에 대한 심층 분석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모니태럽의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AI랩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신 웹 취약점 분석 등의 내용이 체계적으로 담겼다. 매월 모니터랩이 발간하는 보고서는 클라우드 및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웹 방화벽 솔루션을 사용 중인 수천 개의 고객사 인프라에서 실시간으로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여 위협 정보를 반영함으로써 실효성과 신뢰도 모두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순한 통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웹 보안 담당자들이 실질적인 보안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지원하고 있다. SQL Injection, xss(Cross-Site scripting) 등 대표적인 웹 공격 유형별 트렌드 분석을 비롯해 산업별 공격 유형 비교도 가능하다. 최신 CVE 기반 취약점도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보안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웹 취약점 등 보안 관련 이슈를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모니터랩은 향후에도 보고서 항목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보안 전문가들이 최신 위협 인사이트를 보안 정책 및 운영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니터랩 김영중 CTI플랫폼부문장은 "웹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다"며 "안전한 웹 환경 구축을 위해선 웹 보안 설루션 도입과 함께 최신 위협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 반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8 16:33김기찬

의협, 의료혁신에 의료현실 반영해야

대한의사협회가 '의료혁신' 추진을 강조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탁상공론이 아닌, 의료 현장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정책에서 출발하라”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7일 의정갈등으로 인한 환자와 국민이 겪은 불편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라며 “국민과 의료인이 모두 공감하는 의료 혁신 추진 및 지역‧필수‧공공 의료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은 “장관이 정부의 책임을 자인하는 사과는 의미가 있다”라며 “신뢰 회복이 문제 해결의 시작임을 밝혀 그동안 대한의사협회가 언급한 바와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의료 혁신 방향에 대해서는 “의료 관련 위원회가 서로 다른 입장이 있겠지만 국민 건강을 지키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같은 목표로 나아가는 당사자들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전과 같이 의료진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거나 정책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진정한 의료 혁신은 탁상공론이 아닌, 의료 현장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정책에서 출발해야 한다”라고 요청했다. 또한 전날 수련협의체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의 방안이 결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전공의 수련의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결론을 도출해 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수련병원에 대한 지원책, 2025년 3월 군입대 전공의들의 수련 재개 방안 등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지원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의협은 “수련 현장에는 전공의들이 복귀하고 학업의 전당에는 학생들이 복귀하게 되지만 왜 이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왔는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그 시작에 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새 의료제도가 자리 잡게 되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라며 “정부의 진정성 있는 정책 집행 과정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08.08 14:45김양균

대한정신분석학회, 45년만 국제정신분석협회 구성학회 승격 쾌거

대한정신분석학회(KPC)가 45년 만에 국제정신분석협회(IPA)의 정식 구성학회로 승격됐다. 승격은 지난달 31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제54차 IPA 학술대회에서 전격 발표됐다. 이로써 대한정신분석학회는 IPA가 인정하는 독립 학회로 지위를 얻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 승격. 대회에서 정선주 대한정신분석학회장은 '기술과 인간 마음' (Technology and the Human mind)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참고로 IPA는 지크문트 프로이트가 1910년 창설한 단체로, 전 세계 67개국에 1만 4천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대한정신분석학회는 1980년 조두영 서울대의대 정신과 교수를 중심으로 창립된 서울정신분석연구회를 모토로 한다. IPA 자문단의 지도·감독을 받는 연구그룹, 임시학회 등을 거쳐 정식 학회로 승격된 것. 이로써 대한정신분석학회는 국제정신분석협회 소속 단체로, IPA 인정 정신분석가 자격을 부여하는 자격을 갖춘 공식 수련기관으로 발전했다. KPC는 IPA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학회 소속으로, 여기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호주‧인도‧대만‧중국 등이 참여하고 있다. KPC는 8월 기준 정회원이 34명으로, 이 가운데 교육분석가는 10명이다. 현재 수련을 받는 정신분석가 후보생은 60명. 참고로 정신분석가로 인정받으려면 10년여의 수련 기간이 요구된다. 정신분석 교육 및 지도분석가가 되려면 여기서 5년 이상의 실무와 검증이 필요하다. KPA는 이번 승격에 대해 “우리나라 정신분석이 교육‧임상‧윤리 면에서 국제적 기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라며 “독자적 운영 자율성까지 확보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국제적으로 공인된 분석가와 신뢰할 수 있는 수련을 거친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정신분석은 단기적인 증상 완화보다는 깊은 내면의 상처와 반복되는 관계의 고통을 다루고자 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회복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승격에 이어 내년 IPA가 주관하는 학술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내년 4월 29일~5월 1일 서울 서초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제5회 IPA 아태지역 학술대회가 그것. 주제는 '나르시시즘, 다시 보기: 상실에서 사랑으로' (Narcissism Reimagined - From Loss to Love)이다. 헤리버트 블라스 IPA 회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사전행사에는 이창동 감독이 인간 내면의 복합적 감정을 정신분석적으로 해석하고, 한국 영화 속 치유의 가능성을 탐구할 예정이다.

2025.08.08 13:04김양균

美 차세대 방산기업 안두릴, 한국 지사 설립

미국 방산 기술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가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안두릴 인더스트리(이하 안두릴)은 8일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보잉코리아 출신 존 킴을 한국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내 방산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 방산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안두릴은 가상 현실(VR) 산업 선구자로 알려진 젊은 혁신가 팔머 럭키가 2017년 설립한 차세대 방산 기술 기업이다. 테크 기업 특유의 빠른 제품 개발 및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국방 분야에 도입해, 기존 방산 기업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국방부와의 협력을 통해 빠르게 입지를 다지며, 설립 8년 만에 임직원 6천여 명, 기업 가치 300억 달러(약 40조원)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안두릴은 한국 시장 진출과 함께 전 보잉코리아 사장 권한대행 겸 한국 방위사업부문 대표였던 존 킴을 한국 대표로 임명했다. 존 킴 대표는 미군 및 한국 방위 산업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안두릴은 향후 1년 내 한국 내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조직 성장을 통해 국내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창립자 팔머 럭키도 6일부터 사흘간 방한했다. 국방부 및 각 군이 인공지능(AI), 비용 효율적인 자율 무기 체계,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무기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방한 기간 국내 주요 정부 관계자 및 업계 리더들과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두릴은 국내에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무인 항공기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아태 지역에 특화된 제품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자사 생산 시설의 국내 설립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아태 지역 내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HD현대와도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HD현대가 개발하는 무인 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설루션을 탑재하고, 미국에서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을 HD현대가 설계·건조하기로 했다. 존 킴 안두릴코리아 대표는 “안두릴은 자율성과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대한민국이 적은 수의 플랫폼으로도 더 정밀하고 효율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고도화된 네트워크 기반 군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한국 지사 설립과 인력 확대는 한국 시장에 대한 안두릴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무인 항공기 시스템 개발을 선도해 온 대한항공과 첨단 AI 및 유무인 복합 운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안두릴이 협력해 국군의 드론 자율 임무 수행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드론 시장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8.08 09:42류은주

유튜브 동영상 다운로드하려다 '아차'…피싱 주의보

유튜브에 업로드된 동영상을 다운로드하려는 사용자를 노린 피싱 사이트가 발견됐다. 안랩은 최근 '유튜브 동영상 저장 사이트'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페이지의 메인 화면에는 "Youtube to MP4 Converter(유튜브 MP4 변환기)"라는 문구와 함께, 유튜브 동영상 인터넷 주소(URL)을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배치돼 있다. 또 동영상 URL을 입력하면 '지금 다운로드'(Download Now) 버튼이 활성화되는데, 이를 누르면 악성코드가 숨겨진 2차 피싱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페이지에서 다시 한번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면 'Setup.exe'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프록시웨어'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프록시웨어는 공격자가 감염된 PC의 네트워크 자원을 외부에 무단 공유해 금전적 수익을 얻는 데 사용하는 악성코드로, 시스템 성능 저하나 정보 유출 등의 피해를 유발한다. 포털 사이트에 '유튜브 영상 다운로드' 등 키워드를 검색할 경우에도 상위에 해당 피싱 사이트가 표시돼 사용자가 무심코 접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사례를 분석한 안랩 분석팀 이재진 선임연구원은 "포털 검색 결과로 노출되는 웹사이트에서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 외에도 각종 파일 변환이나 다운로드 기능을 표방한 유사 사이트에도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안랩 V3 제품군은 해당 피싱 사이트에 대한 탐지 및 접근 차단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안랩 측은 피해 예방을 위해 ▲콘텐츠는 공식 경로에서만 다운로드 ▲출처가 불분명한 웹사이트 및 자료 공유 사이트 이용 자제 ▲PC, OS(운영체제), SW, 인터넷 브라우저 등에 대한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백신(V3)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08.08 09:35김기찬

"기후·인구·지방소멸, 해답은 '연결'에 있다"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디지털 격차 등 복합적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후위기, 지역소멸, 미래세대, 디지털격차 등 복합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최대 민관 협력행사인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정부·기업·시민사회·학계·청년 등 약 300여 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이번 페스타에는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비영리단체 등 약 180여 개 사회문제 해결 주체들이 전시, 세션, 마켓에 참여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한다. 참여기업들은 기후․환경, 청년․아동, 돌봄, 지역소멸, 고용 등 구체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협업 사례들을 현장에서 전시한다. 카카오임팩트의 '돕는 AI' 컨퍼런스, SK 하이닉스의 'AI for 임팩트', 현대해상의 '아이마음' 프로젝트, 가천대 글로벌 창업캠프의 한·일 청년 창업 아이디어 피칭대회 등 다양한 사회 혁신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또 사회적가치 연결 플랫폼 SOVAC이 사회적기업․소셜벤처들과 함께 기술과 사람, 지역과 미래를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전시 홍보부스 230여 개, 사회적가치 마켓 50여 개, 총 26개의 전문 세션과 16개 스페셜 프로그램, 지속가능 먹거리 F&B 공간 등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대비 참석기관 수가 1.5배 이상 증가했고, 행사기간도 하루에서 이틀로 늘었다. 또 국무조정실과 고용노동부, 카카오임팩트와 KOICA, SM C&C 등 다양한 기관들이 새롭게 공동주관과 후원으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실질적인 협업과 연결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비즈니스 네트워킹존'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민관 파트너십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지금 이 시대의 사회문제는 한 기관,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이번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기술과 공감, 사람과 연결을 바탕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사회문제 해결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7 12:00류은주

Z세대 10명 중 6명, ESG 제품이면 비싸도 산다

우리 경제와 사회 속 ESG 확산에 따라 최근 개인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이른바 '미닝아웃(가치소비)'이 Z세대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미래세대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ESG 경영과 소비 트렌드 인식 조사' 결과 Z세대는 '조금 비싸더라도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 하겠다'는 응답이 66.9%에 달했다. 반면, 사회적 물의가 있거나 문제가 있는 기업 제품은 '보이콧'하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는데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나 ESG 관련 부정적 이슈로 구매를 중단한 경험이 있다'(63.7%)는 구체적인 행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러한 배경에는 Z세대만의 소비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세대가 선택한 소비 키워드는 절약을 중시하는 '짠테크'(32.9%)에 이어 자신의 신념을 소비로 증명하는 '미닝아웃'(26.5%),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23.3%) 등이었다. 청년들은 기업 ESG 활동의 진정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특히 '그린워싱'문제에 대해 응답자 65.4%가 우려를 나타냈다. ESG 활동을 '진정성'없이 단순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는 기업은 청년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청년들은 기업의 ESG '진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변화에 주목했다. ESG 분야별 시급한 개선이슈로는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포용성 부족한 조직문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부족'을 꼽았다. 한편, 기업의 ESG 경영 여부는 청년층 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4.2%)은 '취업이나 이직 시, 지원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확인하거나 입사여부 결정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미래 국가경제의 주축이 되는 Z세대에게 지속가능경영에 소극적인 기업은 외면 받을 수 있기에 진정성 있는 ESG 경영실천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상의도 신기업가정신 확산과 사회적가치페스타 등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6 08:53류은주

[기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정책은 아직도 냉전구조...근본 변혁없인 희망없어"

대한민국 과학기술 역량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근본 문제는 과학기술 기반 혁신생태계, 즉 산학연 구조의 붕괴에 있다. '산', '학', '연'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한 채 서로 기능적 중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도대체 왜 대한민국 R&D 구조가 지금과 같은 '왜곡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가? 이에 대한 똑떨어진 답을 내긴 어렵지만, 대한민국 R&D 정책이 본격화된 시대상과 맥락을 살펴보면, 간접적으로 유추는 할 수 있다. 대한민국 R&D 정책 구조는 당시 냉전기 국가 주도형 기술개발체제의 연장선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 북한이라는 존재를 앞두고 박정희 정권 등 역대 군부정권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방위산업, 국방과학기술 역량을 빠르게 늘릴 필요가 있었다. 1970년대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진 중화학공업 육성과 대덕연구단지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시기 무기개발 사업으로는 '번개 사업'과 '율곡사업'도 있다. 이 같은 정책과 사업 이면에는 1970년대의 미·중 '데당트(완화국면)'가 근간으로 작용한다. 베트남 전쟁이 종결되면서 당시 대한민국은 지정학적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협력을 추진하는 이상, 주한미군은 미국과 중국의 화해 분위기 속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도 당시 미·중 데당트는 주한미군 철군 논의로 이어지게 된다. 그 결과, 당시 군부 정권은 향후 이뤄질지 모르는 우발적인 안보 위기를 대비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미국과 멀어질 수 있다는 실존의 위기의식 속에서 절감하게 된 것이 바로 '자주국방'의 필요성이다. 미국 등 타국의 과학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무기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그에서 비롯된다. 갑작스러운 안보 공백에 대처하기 위해선 국방과학과 관련해서 발빠른 연구개발 성과가 필요했다. 이것이 대한민국 R&D 정책 구조의 시초이다. 당연히 제조업 및 방위산업 관련 과학기술 역량을 늘리기 위해선, 학계든 연구계든 산업계든 역할 구분에 상관없이 경쟁 체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경쟁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빠른 성과 창출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미국 등 해외 선진국의 과학기술 역량을 빠르게 모방하도록 하는 것이 본연의 의도에 해당한다. 학계도 기초연구와 응용연구를 모두 수행하고, 연구계도 기초연구와 응용연구를 모두 수행하도록 한 것이 현재 대한민국 R&D 구조의 근본적인 문제다. 분업을 의도하기 보다는, 의도적으로 기능상의 중복을 유도하면서 경쟁을 통해 빠른 성과를 창출하도록 R&D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본연의 산학연 구조에서는 학계와 연구계가 서로 협력하는 것을 요구하는데, 서로 경쟁의 대상이 되어버린 이상 지적 교류나 협력이 있을 리가 없다. 괜히 공동 연구 등으로 연구 교류를 추진하다간, 개인의 논문 성과만 저조해지면서 일자리에서 쫓겨날 위험성을 감수해야만 할 것이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능상 중복으로 학계든 연구계든 자연스레 서로 우열을 논하곤 한다. 이는 최근, 왜 출연연이 필요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일각의 목소리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렇다면 산업계는 어떠한 역할을 맡는가? 본래 산학연 구조대로라면 학계에서 고안된 기초연구의 성과가 출연연을 거쳐서 자연스레 산업계로 전달되면서 기술사업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냉전 시대 당시 역대 정부가 요구하던 바는, 국방과학기술 역량의 증진이다. 당연히 수요자는 민간이 아니라 정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국방과학기술이 R&D 정책의 중심이 된 만큼, 해당 기술들을 함부로 민간에 이전하기란 곤란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연구계와 산업계의 연결고리는 상당히 느슨해졌다. 형식적인 제도만 만들어둔 채, 실질적인 교류는 오직 정부가 나서야만 이뤄질 수 있도록 방치됐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R&D 정책의 경로 의존성에 따라 오늘날 대한민국 R&D 정책 및 산학연 구조는 본연의 모습과 달리 상당히 왜곡된 상태에 놓여 있다. 문제는, 냉전 시대가 끝난 이후에도 여전히 산학연 구조가 과거 모습 거의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민주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당시의 정책적 맥락이 후세에 거의 전달되지 못한 결과, R&D 정책에 대해 엉뚱한 진단과 처방만 양산되고 있다. 그 결과, 대한민국 과학기술 정책은 나아갈 방향을 사실상 잃어버린 상태다. PBS 도입 배경은 공공 효율화·재정 건전성 확보…진단과 처방은 아쉬워 이에 따른 단편적인 예시가 1996년 도입된 'PBS(Project-based system, 연구과제 중심 운영제도)'다. PBS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내에서 연구비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연구과제 및 프로젝트 단위로 경쟁 체제를 도입하여 연구성과를 평가하고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과제를 못 따온다면 인건비를 확보할 수 없으므로, 오늘날 연구계의 출연연 관계자들은 저마다 과제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PBS가 도입된 배경에는 공공부문 효율화와 재정 건전성 확보가 있다. PBS는 공공 영역의 R&D가 일삼던 방만 경영을 쇄신하고 시장 경쟁을 통해 성과 중심 구조를 창출하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한다. 이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운영하기 위한 정책적 조치이며, 동시에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한 시대적 요구의 산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PBS를 도입하게 된 진단과 처방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다. 애초에 출연연이 방만 경영의 대상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던 건, 학계와 연구계의 기능상 중복을 의도적으로 유도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서로 같은 것을 연구하고 있으니, 당연히 예산은 더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연구계 내 출연연끼리도 서로 똑같은 연구를 추진하게 될 것이니, 예산상의 지출이 과도해지는 것은 사실상 필연에 가까웠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학계-연구계의 기능상 중복을 해소하는 작업도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었다. 문제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학계와 연구계의 기능상 중복만 해소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대한민국 과학계의 현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다. 본연의 산학연 구조를 따르자면, 본래 R&D의 수요자는 '산', 즉 산업계에 해당한다. 산업계가 앞으로의 시대상을 통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계에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학계가 기초연구와 이공계 인재양성으로 대답하는 것이 순리다. 안타까운 지점은, 앞에서 지적하였듯 현재 대한민국 R&D의 수요자는 산업계가 아니라 정부라는 것이다. 매번 정부가 나서서 반도체, 이차전지, 전기차 등 산업계에서 먹혀줄 만한 기술을 선정하고, 이에 맞춰서 학계와 연구계가 경쟁적으로 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오늘날 과학기술 거버넌스의 모습이다. 여기서 문제는, 정작 정부가 선정한 기술이 매번 산업계가 실제로 요구하는 바와 괴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학계와 산업계의 기초연구 및 응용연구 성과는 정작 산업계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학계와 산업계 모두 평과 지표상 논문 편수만 맞추면 되므로, 적지 않은 연구가 산업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편이다. 물론, 정부도 최선은 다하고 있는 편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설립하고, 여기에 민간위원을 선정하여 R&D 정책의 실제 수요자인 산업계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렇게 민간위원들을 선정한다고 해도, 애초에 이들을 선정하던 기준 자체가 정부의 눈높이에 의존하는 만큼, 결국 산업계와 정부 정책이 괴리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R&D 정책을 추진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산업계 요구는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가?

2025.08.05 16:54정명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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