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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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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현장 직접 경험하고, 실무 역량 갖춘 전문 산업약사 양성

한국유씨비제약은 최근 차의과학대학교(총장 서영거) 약학대학과 제약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기존의 실무실습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약학대학 학생들에게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확대하는 등 교육 협력 관계를 보다 공식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산업약사 인력 양성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연구 공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협력 분야는 ▲약학대학 학생의 교육·훈련 및 실무실습·인턴십을 위한 교육개발 과정 개발 및 운영 ▲제약산업 및 의약품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 및 진로 탐색을 위한 약학대학 학생 대상 공동워크숍, 세미나 등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기타 양 기관이 합의하는 교육·연구 관련 협력 사항 등을 포괄한다. 이와 함께 현직자와 학생이 직접 소통하는 '커리어 데이'(Career Day)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해 제약산업 내 다양한 직무에 대한 소개와 소그룹 멘토링, 질의응답 등을 통해 약학대학 학생들이 실제 제약바이오 현장을 미리 경험하고, 자신의 관심과 역량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현진 차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은 “차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은 제약바이오 분야를 선도할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교육에 힘써왔다”며 “글로벌 혁신 신약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는 한국유씨비제약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최신 제약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 산업약사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드워드 리 한국유씨비제약 대표는 “환자 중심의 혁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한국유씨비제약의 가치를 미래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어갈 차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 학생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이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국내 청년 세대의 성장을 돕고 지속 가능한 제약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산학협력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아타나시아 기울레카 UCB 인터콘티넨탈 지역 총괄은 “한국은 선진적인 연구개발 인프라와 역동적인 혁신 생태계를 갖춘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시장 중 하나”라며 “UCB는 미래 제약바이오 산업의 주역이 될 젊은 인재들과 함께 앞으로도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한국 사회의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향후 실무실습과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 및 커리어 데이 (Career Day) 등의 운영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후속 프로그램에 반영해 협력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2026.11.03 16:51조민규 기자

대학가 해킹 '몸살'…부경대 학생 5106명 정보 유출

서강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 이어 국립부경대학교에서도 해킹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피해자는 학생 5106명과 직원 2명이다. 대학은 공격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해커의 금전 요구를 받고서야 사고를 알았다. 부경대에 따르면 외부 공격자는 수협은행의 캠퍼스e모아시스템 취약점을 악용해 비인가 관리자 계정을 만들었다. 공격은 지난 17일 낮 12시57분부터 18일 오전 9시27분까지 20시간 넘게 이어졌다. 학생은 이름, 학번, 학과, 등록금 수납액, 가상계좌 번호가 유출됐다. 직원은 이름, 부서, 직급, 내선전화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이 나갔다. 주민등록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 부경대는 20일 오후 9시40분쯤 금전 요구를 받고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수협은행과 긴급회의를 열어 신규 회원가입을 막고 비인가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교육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피해자에게는 개별 통지하고, 수협은행이 운영하는 콜센터도 열었다. 회원가입 인증은 강화하고 대량 조회는 제한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식 채널로 사실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대학 해킹은 최근 3개월 사이 잇따랐다. 서강대는 8월11일 발생한 유출을 14일 인지하고, 15일 전현직 학생 등 18만여건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계정 정보를 무차별로 대입하는 공격이 원인으로 지목됐고, 서울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서울사이버대는 10월4일 한국인터넷진흥원 통보로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다음 날 신고했다. 학생과 교직원의 이름, 연락처가 유출됐다. 연세대는 20일과 21일 두 차례 포털 정보가 유출돼 학생 등 1만여명이 피해를 봤다고 22일 공지했고,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내사에 착수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학 380곳에서 탐지되거나 신고된 사이버 침해는 8만310건이다. 2024년 6만856건보다 32.0%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5만5226건이 탐지되거나 신고됐다. 9월11일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은 반복되거나 중대한 위반에 매출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게 했고, 대표자의 책임도 명시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는 관련 법안 6건이 계류 중이다.

2026.10.29 19:01박광하 기자

코난테크, 서울과기대와 국방 AI 개발하고 인재 키운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손잡고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공동연구와 전문인재 양성에 돌입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19일 서울과기대에서 국방 AI 분야 산학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와 최정주 최고기술책임자(CTO), 김태형 국방·전략사업부 이사, 김동환 서울과기대 총장, 김기태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 AI 분야 공동연구와 정부과제 공동 수행을 추진한다. 서울과기대가 주관하는 AI 과제에는 코난테크놀로지가 기술을 제공하고, 회사 AI 사업에는 대학 교원이 자문과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특히 AI 기반 정보감시정찰(ISR)과 전출처 정보융합·분석 분야 AI 전환(AX) 솔루션을 공동 기획할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국방 정보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을 주도할 방침이다.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서울과기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인턴십과 채용 우대 기회를 제공하고, 국방인공지능응용학과와 연계한 실무 교육 및 특강을 지원한다. 서울과기대가 추진하는 교내 '비즈 캠퍼스(Biz Campus)' 참여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연계하는 산학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그간 쌓아온 국방 AI 솔루션 사업화 노하우와 서울과기대 기술 연구 역량을 집약하겠다"며 "교내 상시 연구 거점을 통해 기술 검증 시차를 줄이고 주요 국방 AI 과제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4:36이나연 기자

충남도립대,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발굴

학생들의 생활 속 아이디어를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구체적인 사업 모델로 육성하는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충남도립대학교(총장 정명규) 앵커사업단은 학생 창업 역량 강화와 지역 정주형 창업 기반 확대를 목표로 '학생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 발굴을 넘어 AI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멘토링과 전문가 특강을 연계해 실제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모 주제는 '당신에게 창업자금이 주어진다면?'으로, 일상 속 문제의식이나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창업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충남도립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며, 졸업생은 재학생과 팀을 구성해야 한다.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앵커사업 창업분야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다음달 4일 진행되며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장려상 8팀 등 총 15팀을 선발해 11월 10일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선정 팀에는 11월 11일 비대면 AI 시제품 제작 멘토링과 18일 오프라인 특강이 순차 제공된다. 정명규 충남도립대 총장은 "학생들이 가진 생각이 단순한 아이디어에 머물지 않고 하나의 제품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AI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연계하겠다"며 "학생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창업교육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2026.10.15 17:10진성우 기자

켄텍 극저온 엔지니어링 원천기술, 한전기술에 이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가 개교 이래 최대인 5억원의 '노하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켄텍은 한국전력기술에 정액기술료 5억 원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및 인프라 시스템 엔지니어링 원천기술'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켄텍 기술이전은 통상 △특허 기술이전 △노하우 기술이전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진행한다. 이번 기술이전은 노하우 기술이전 방식으로 기술이전료는 5억원이다. 대신 계약액이 큰만큼, 러닝로열티(경상기술료)는 따로 없다. 기술을 개발한 황지현 에너지공학부 교수는 "이번 계약은 국내의 경우 한전기술이 제품을 만들거나 판매가 모두 가능하지만, 해외 부문은 별도 계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전 기술은 액화수소 생산·저장·이송·공급 설비를 통합, 설계하고 실증시설 구축부터 안전성 검토와 경제성 평가까지 아우르는 엔지니어링 모두를 포함한다. 특히, 공정별 설계 기준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고, 기자재와 공정 사이의 연결 지점, 운전 시나리오, 안전성과 경제성을 함께 검토 가능하다. 황지현 교수는 "켄텍 연구진이 개발하고 축적한 설계·실증 경험을 기업의 플랜트 엔지니어링에 접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전력기술은 국내 액화수소 연구개발과 관련 엔지니어링 사업에 해당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액화수소 플랜트는 액화기 한 대의 성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생산부터 저장·이송·공급까지 설비를 연결하고, 운전과 안전을 함께 검증하는 설계 역량이 중요하다”며 “연구실에서 개발한 극저온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이 실제 산업체 핵심 인프라 사업에 활용되도록 기술 전수를 충실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지난 2월에도 와이케이스틸에 LNG·액화수소 냉열 활용 공정 기술을 1억 1천만 원에 이전했다.

2026.10.13 10:13박희범 기자

"우회로 대신 최단 경로 뚫는다"…국립부경대, AI페스타서 자율주행 로봇 'MoNa' 눈길

국립부경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혁신원이 산업 현장과 실내 공간 주행 효율을 높이는 로봇 인공지능(AI) 신기술을 선보였다. 현장 부스에서는 경로 위 장애물을 직접 치우며 최단 경로로 달리는 자율주행 로봇과 내부 데이터 기반으로 로봇 모터 불량을 예측하는 시스템이 소개됐다. 국립부경대 소프트웨어융합혁신원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 참가해 동남권 지역혁신을 이끌 AI·SW 융합 인재 양성 성과와 학부생 중심 연구 결과물을 전시했다. 부스에서 주목받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 '모나(MoNa)'는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인지와 로봇 조작(Manipulation) 기술을 결합해 무조건 우회하던 기존 주행 방식의 비효율을 해결했다. 카메라로 경로 위 물체를 인식해 이동 가능한 장애물로 판단하면 직접 밀어내 최단 직선 경로로 이동하며,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에만 안전하게 우회 경로로 전환한다. 함께 전시된 '로봇 모터 내구성 분석 및 불량 예측 시스템'은 별도 외부 센서 추가 없이 모터 내장 센서에서 발생하는 전류, 속도, 위치, 온도 데이터만으로 고장 징후를 실시간 탐지하는 기술이다. 기준 운전 범위를 벗어난 과부하나 전압 강하, 기구 마찰 증가 등 이상 조건을 시계열 패턴으로 정상 운전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설비 고장 전 최적의 정비 시점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소프트웨어융합혁신원은 동남권 지역혁신 디지털 허브로서 구축한 '4Able' 인재 양성 체계와 산학협력 프로젝트, 오픈소스 SW 교육 프로그램 등을 함께 소개했다. 제조·물류, 조선해양, 헬스케어, 핀테크, 미디어콘텐츠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다학제 융합 교육 성과도 공유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2개사·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됐다.

2026.10.08 13:02진성우 기자

충남도립대 컴퓨터공학과, 학생 개발 게임 '지스타' 출품 준비 박차

대학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게임 프로젝트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충남도립대학교(총장 정명규) 컴퓨터공학과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출품을 앞두고 학생 개발 게임의 완성도와 실무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게임 제작 전문가 특강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정규 수업 과제물을 단순한 학업 결과물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전시 현장에 선보일 수 있는 상용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지난달 23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총 5주간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과정에는 게임 분야 현장 전문가가 직접 참여한다. 기획, 디자인, 그래픽, 연출, 사용자 경험(UX), 콘텐츠 구성 등 실제 제작 전반에 필요한 요소를 학생들의 프로젝트와 1대1로 연계해 집중 점검한다. 단순 이론 전달을 벗어나 개발 중인 빌드를 직접 구동하며 문제점을 도출하고 보완하는 실무 피드백 방식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남도립대 컴퓨터공학과가 지향하는 '교육-프로젝트-현장' 연계형 전공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학생들이 습득한 기술을 토대로 콘텐츠를 기획·개발하고, 전문가 감수를 거쳐 고도화한 후 산업 전시 현장에 출품하는 일련의 과정을 정규 교육 체계 안에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원구 컴퓨터공학과장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결과물을 교실 안에서 평가받는 것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선보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라며 "전문가와 함께 자신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전공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지도를 맡은 이해인 교수는 "학생들이 오랜 시간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작품인 만큼 단순히 전시에 참가하는 것보다 어떤 수준의 결과물을 가지고 무대에 서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전문가의 실무 피드백을 프로젝트에 적극 반영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지스타 현장에 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2 18:20진성우 기자

연세의료원, SAP ERP 유지보수 파트너로 리미니스트리트 선정

연세대학교의료원이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유지보수 파트너로 리미니스트리트를 선택했다. 의료원은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기술 지원 체계를 확보해 차세대 행정정보시스템(MIS) 구축과 AI 기반 디지털 헬스 혁신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연세의료원이 SAP ERP 운영 지원을 위해 자사의 제3자 유지보수 서비스인 '리미니 서포트'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치과대학·간호대학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의료기관이다. 최근에는 의료 AI, 빅데이터, 스마트병원 연구를 확대하며 디지털 헬스 분야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연세의료원은 SAP ECC 6.0 EHP7(HR·Payroll 포함)을 기반으로 인사·급여·행정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SAP 유지보수 비용 부담과 지원 종료(EoS)에 따른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지원 체계를 검토해 왔다. 특히 국내 세법과 노동 관련 규정 변경에 맞춘 HR 시스템 지원, 안정적인 운영 체계 확보, 차세대 MIS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혔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SAP 전문 지원 역량과 국내 대기업·공공기관 지원 경험을 보유한 리미니스트리트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24시간 365일 글로벌 엔지니어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SAP ERP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세의료원은 유지보수 전환을 통해 기존 대비 약 50% 수준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년 장기 유지보수 계약을 추진했으며, SAP ECC 6.0 EHP7 환경을 대규모 업그레이드 없이 지속 운영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또한 전담 엔지니어 중심 지원 체계를 통해 의료원 시스템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장애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중요 장애(P1·P2)의 경우 최대 10분 이내, 일반 장애(P3)는 24시간 이내 응답 체계를 제공한다. 연말정산과 급여 업무 등 국내 법규 변경이 빈번한 SAP HR 환경에서도 관련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을 제공해 운영 연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의료원은 유지보수 비용 절감으로 확보한 예산을 차세대 MIS 구축과 AI 기반 의료 혁신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ERP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필요한 영역만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의료 AI, 스마트병원, 디지털 헬스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의료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서비스 요청 대응 인력을 추가 운영해 사용자 지원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의료원 디지털헬스실장은 "SAP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함께 안정적인 기술 지원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며 "절감된 IT 예산을 차세대 MIS 구축과 AI 기반 의료 혁신에 투자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욱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지사장은 "의료기관이 불필요한 업그레이드 부담 없이 핵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보한 예산을 AI와 디지털 헬스 등 미래 혁신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5:37남혁우 기자

스마트폰에 카드 대면 입력 끝…전자명함 서비스 '태플' 관심

스마트폰에 전자명함 카드를 갖다 대기만하면, 연락처는 물론 SNS 등 원하는 정보를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향후 종이명함 모자랄 일도 없을 전망이다. 국립군산대학교는 벤처창업학과에 재학중인 강성모 학부생(2년)이 생활속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낸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전자명함 서비스 기업 태플(TAPPLE)을 창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한 번의 탭으로 포트폴리오나 연락처 등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웹서비스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이 목표다. 강성모 대표는 "각종 모임과 박람회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연락처와 SNS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다. 종이명함은 또 전달 정보가 제안적인데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에게 받은 명함인지 기억도 어렵다는 점이 기술 개발의 시작"이라며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앱을 새로 깔 필요가 없는 전자명함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NFC 기술과 웹 기반 프로필 시스템을 결합해 태플을 창업했다. 사용자가 태플 카드를 스마트폰에 접촉하면 해당 카드와 연결된 디지털 프로필이 바로 열리고 이름, 소속, 직책, 전화번호, 이메일뿐 아니라 홈페이지와 SNS,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저장할 수 있다. 종이명함과 달리 정보가 변경되더라도 명함을 다시 제작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가 웹에서 전화번호나 이메일, 직책 등을 수정하면 기존에 배포한 카드에도 최신 정보가 반영된다. 연락처 역시 수기로 입력하지 않고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해 명함 교환 과정의 편의성을 높였다. 태플 측은 "명함입력 서비스인 리멤버는 받은 명함을 관리하는 서비스고, 태플은 내 정보를 전달하는 순간에 디지털로 정보가 정리되는 서비스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지난 2년간 창업관련 경진대회에 응모, 수상이력만 10개나 된다. 올해 열린 학내 창업경진대회서는 이 아이템으로 대상, 국민대학교 연합 유니브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는 장려상을 차지했다. 지난 2025년엔 베트남 호치민시가 주최한 유니브 스타(Unive.Star)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은상, 대학연합 아이디어 공모전 창의상, 2025 생활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지원금과 수상 상금만 RISE 창업동아리, 강소특구 이노테크 초기창업 패키지 등 총 7건과 이번 달 결정된 와디즈 펀딩까지 총 4,750만원을 확보했다. 태플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서비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플랫폼 고도화와 대량생산,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제품 출시·판매, 제휴 마케팅과 B2B 영업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판로를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강성모 대표는 "올해 7월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미국시장 진출 프로그램(The Gateway for U.S. Market Expansion)에 참여해 태플 서비스와 사업 아이디어를 소개했다"며 "지난 달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된 '2026 퀀텀 넥서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 호주대사에게 태플을 직접 소개할 기회도 가졌다"고 말했다. 태플은 향후 창업가와 기업인, 연구자, 크리에이터 등 국경과 분야를 넘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이용자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식재산권 확보도 적극적이다. 현재 'NFC 기반 명함 분실 회수 관리 시스템'과 '종이 소재 NFC 전자명함 및 이를 이용한 정보 인증 시스템' 등 2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향후 NFC 명함과 웹서비스를 연계해 카드 분실 시 NFC 작동을 중단하거나 분실 모드를 활성화하는 기능 등을 고도화하고, 소재 다양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성모 대표는 "현재는 개인이 자신의 연락처와 SNS, 포트폴리오 등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지만, 앞으로 기업이 구성원별 디지털 명함을 관리하고 브랜드에 맞춰 프로필을 구성할 수 있는 기업용 B2B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나아가 전자명함을 통해 형성되는 네트워킹 데이터를 기반으로 팀원 모집, 인플루언서 시딩, 기업·인재·크리에이터 간 매칭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8 08:00박희범 기자

AI시대 인재 어떻게 키우나…청강대가 만드는 'AI 콘텐츠 생태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제작 현장 깊숙이 들어오면서 대학의 고민도 달라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넘어 AI를 활용해 무엇을 만들고, 그 경험을 어떻게 실제 산업과 연결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AI를 단순한 교육 도구가 아닌 창작과 교육, 산업을 연결하는 생태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이 직접 AI 창작의 장을 만들고 교수진이 창작자로 참여하는 한편, 외부 기업·창작자와의 접점을 넓혀 그 경험을 다시 학생 교육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시도는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AIDOL101 X IDAC TECHTAINMENT 2026 SEOUL·Forum&Awards'에서 성과로 이어졌다. AI in K-CULTURE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창작자와 스타트업, 브랜드, 연구자 등이 참여해 AI 시대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논의했다. 대학이 만든 AI 창작 무대…산업으로 연결 청강대가 개최한 청강국제AI장르영상제(CKAIFF)는 이번 행사에서 'Featured Projects 5'에 선정됐다. 독창성과 테크테인먼트적 가치, 지속 가능성 및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서로 다른 분야의 프로젝트 5개를 선정하는 부문이다. 청강국제AI장르영상제는 AI 장르영상의 창작과 상영을 넘어 새로운 창작 방식과 관련 담론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대학 안에서 AI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작품을 제작·발표하며 창작 가능성을 실험하는 장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상제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며 산업과의 접점도 넓혔다. 이를 통해 신규 후원사 3곳이 참여를 확정했고 2개 업체가 물적 후원을 약속했다. 이동후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 교수 겸 AI혁신센터장은 “영상제를 준비하면서 이 안에서 만들어진 만남과 가능성이 학교 안에서 끝나지 않고 더 넓은 세상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계속해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연결이 실제 산업과 창작자, 새로운 프로젝트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AI 가르치는 교수도 직접 창작자로 청강대 AI 콘텐츠 교육의 또 다른 축은 교수진의 직접적인 창작 경험이다. 교수진 역시 창작자로서 새로운 기술을 작품에 적용하며 가능성과 한계를 직접 실험하고 있다. 이 교수의 미디어아트 작품 'The Connected, Disconnected Society'는 이번 행사에서 AI VISUAL(AI 장기 프로젝트) 부문 TOP 1에 선정됐다. 작품은 초연결 시대에도 사람들이 알고리즘과 각자의 프레임에 갇혀 서로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현상을 다루며 인간의 진정한 연결에 대해 질문한다. 이 교수는 “작품을 통해 계속 질문해 온 것이 결국 진정한 연결이었다”며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생각을 나누고 영상제와 학교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작품이 이야기하는 연결의 의미와 겹쳐 보였다”고 설명했다. 교수진이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을 직접 창작에 적용하며 쌓은 경험은 다시 학생들의 교육과 창작 과정에 활용된다. 대학 밖으로 이어지는 교육…학생에게 돌아오는 네트워크 청강대가 그리고 있는 AI 콘텐츠 생태계의 핵심도 이 같은 연결에 있다. 학생과 교수의 창작을 작품과 프로젝트로 발전시키고 외부 창작자와 기업에 선보인 뒤, 여기서 얻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다시 교육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이 교수는 이날 'AI × K-Culture의 현재와 다음' 포럼에도 패널로 참여해 청강국제AI장르영상제의 추진 배경과 AI 시대 대학이 준비해야 할 교육 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그는 “학교에서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온 시간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며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AI 시대 교육의 역할과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조금씩 구체화되는 시간이었다”고 부연했다. 청강대는 앞으로도 청강국제AI장르영상제를 비롯한 AI 창작·교육 활동을 확대하고 산업 및 문화 현장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이 교수는 CKAIFF에 대해 “학교 안에서 만들어진 좋은 시도와 성과가 더 넓은 세상과 연결돼 다시 학생과 교육의 기회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작품과 가능성을 더 넓은 세상과 연결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7 06:42이선민 기자

캐논코리아, 한예종·서울예대에 영상 기자재 지원

캐논코리아는 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예술대학교에 시네마 카메라, 미러리스 카메라 및 RF 렌즈 등 영상 기자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캐논코리아는 각 학교의 교육과정과 기자재 수요를 고려해 실제 교육 및 제작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EOS 시네마 카메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 주변기기 등을 선정해 두 학교에 전달했다. 주요 기기로는 영상 촬영 특화 제품인 EOS R6 V, 전동 줌을 내장한 RF 마운트 기반 RF24-105mm F2.8 L IS USM Z, RF70-200mm F2.8 L IS USM Z 렌즈 등이 포함됐다. 캐논코리아는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소재 한국예술종합학교, 21일 경기도 안산시 소재 서울예술대학교에 각각 영상 장비를 기증했다. 캐논코리아는 영상 장비 기증을 시작으로 각 학교의 교육 과정 구성과 미래 영상 제작 인력 육성 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미래 창작자들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응원하고 국내 사진·영상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3 09:47권봉석 기자

인간 뇌세포, 쥐 뇌에 이식 성공...윤리 문제는?

배양접시 위에서만 자라던 '인간 미니 뇌'가 살아있는 쥐의 뇌와 역대 가장 깊숙이 연결됐다. 쥐 대뇌피질의 90% 이상을 인간 줄기세포로 만든 뇌 조직으로 대체한 결과, 이 조직이 실제 쥐의 척수까지 신경 섬유를 뻗어 손상된 기억력을 회복시키고 발걸음까지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단, 사람처럼 지능이 높아지거나 자의식이 생기지는 않았다. 스탠퍼드 대학교 신경과학자 세르지우 파슈카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대뇌피질 대부분이 발달하지 않은 쥐에게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만든 '대뇌피질 오르가노이드'를 이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한 '뇌 오르가노이드(미니 뇌)'를 활용해 인간의 뇌 발달과 난치성 뇌 질환을 연구해 왔다. 뇌 오르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3차원(3D)으로 배양해 실제 인간 뇌의 구조와 기능 일부를 재현한 미니어처 뇌 모델이다. 그러나 배양접시 속 미니 뇌는 혈관이 없고 신체를 주고받는 감각 자극이 없어 신경세포가 완전히 성숙하거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쥐의 뇌에 오르가노이드를 이식하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빠르게 자라는 쥐 기존 뇌 조직에 밀려 인간 세포가 자랄 공간과 신경망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 '공간 및 신경망 경쟁'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발상을 적용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뇌 바깥쪽 껍질인 신피질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형성을 초기 단계부터 억제한 '특수 쥐'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쥐들은 일반 쥐보다 뇌 용량이 50%나 작았지만, 성체까지 무사히 자라났다. 연구진은 생후 얼마 되지 않은 특수 쥐의 뇌에 인간 뇌 오르가노이드를 마리당 4개씩 이식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86.2%라는 높은 이식 성공률을 보였으며, 인간 뇌 조직은 이식 2~3개월 만에 부피가 4.7배나 급성장했다. 이식 3개월 차에 이르자 쥐의 대뇌피질 영역 전체 부피 중 무려 91.9%를 인간 유래 뇌 조직이 차지하게 되었다. 단순히 덩치만 커진 것이 아니었다. 인간 뇌 세포들은 쥐의 뇌 깊은 곳을 지나 몸통을 지배하는 척수까지 길게 신경 섬유를 뻗어나갔다. 역대 이식 연구 중 가장 광범위하고 깊은 수준의 신경망 결합이다. 반대로 쥐의 감각 정보 전달 부위(시상)에서 인간 뇌 조직으로 향하는 신경 회로 역시 촘촘히 연결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배양접시에서는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던 '폰 이코노모 뉴런(Von Economo Neuron)'이 다수 발견됐다. 이 세균 모양의 길쭉한 신경세포는 인간의 사회적 지능 및 전두측두형 치매와 밀접하게 연관된 희귀 세포로, 향후 난치성 치매의 원인 규명과 약물 투여 테스트에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기능적 회복도 확인됐다. 공간 기억력을 측정하는 'Y자형 미로 실험'에서, 대뇌피질이 결여된 채 이식을 받지 못한 쥐들은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다. 반면 인간 뇌 조직을 이식받은 쥐들은 정상 쥐와 유사한 수준으로 방금 탐색한 장소를 기억해 냈다. 또한 출생 직후 산소 부족으로 발생하는 뇌성마비 모델 연구를 위해 이식받은 쥐를 저산소 환경에 노출하자, 인간 뇌 세포가 산소 결핍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며 쥐의 걸음걸이가 변했다. 몸을 지탱하기 위해 지면에 3~4개 다리를 동시에 붙이고 걷는 등 물리적 협조 운동에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이는 인간 뇌 세포의 손상과 반응을 동물의 '실제 행동'으로 직접 연결해 관찰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일각에서는 '인간의 뇌를 가진 생쥐'에 대한 윤리적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연구팀과 네이처 측은 "이번 연구가 독립적인 생명윤리위원회의 엄격한 감독하에 진행됐으며, 이식을 받은 쥐가 사람처럼 지능이 높아지거나 인간 특유의 자의식을 갖게 된 정황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르지우 파슈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체 내부와 유사한 환경에서 인간 뇌 조직이 어떻게 성숙하고 회로를 형성하는지 보여주는 결정적 모델"이라면서 "향후 자폐증, 조현병, 뇌성마비 등 기존 동물실험으로는 한계가 명확했던 인간 고유의 뇌 질환을 치료할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0 09:56백봉삼 기자

[포토] 앉으면 바로 만화 주인공…부천국제만화축제 캐리커처 체험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8일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부천대학교 영상&게임콘텐츠과 만화콘텐츠동아리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웹툰과 일러스트, 게임원화 작품을 선보이고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2026.09.18 16:53박수형 기자

에너지공대 2027학년도 경쟁률 31대1…역대 최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100명 모집에 총 3,113명이 몰려, 최종 경쟁률 31.13대 1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개교 이래 가장 높았던 지난해 경쟁률 24.33대 1을 경신했다. 대학 측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 '서남권 반도체 벨트 구축'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반도체·에너지·AI 분야의 연구 인재 육성에 대한 기대가 이번 입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켄텍은 학부 과정부터 에너지AI, 에너지신소재, 차세대그리드, 수소에너지, 환경·기후기술, 원자핵에너지 등 6개 미래 에너지공학 융합 분야를 심화 학습할 수 있는 연구 중심 교육환경을 구축해 왔다. 켄텍은 학부 1~4년까지 무학과로 운영한다. 에너지와 관련한 6개 학과목을 학생이 원하는 대로 공부하면 된다. 전공을 공식적으로 정하는 것은 대학원 입학 때다. 1기 졸업생의 90% 이상이 본교 대학원에 진학했다. 박진호 총장직무대행은 "학부 과정에서부터 연구에 참여하고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는 혁신적 교육환경이 수험생과 학부모 관심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입학이 새로운 가능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교육·연구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2 12:37박희범 기자

"프롬프트부터 엔진 구현까지"…경기과기대, 'AI 실무형 게임 인재' 키운다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으로 게임 산업 전반의 제작 파이프라인이 격변기를 맞고 있다. 컨셉 아트, 텍스처링, 코딩 보조는 물론 엔진 내부 에셋 통합에 이르기까지 개발 전 과정에서 AI 활용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산업계 패러다임 변화를 교육과정 전면에 가장 발 빠르게 흡수한 곳이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게임콘텐츠학과'다. 2021년 신설 이후 올해로 6년 차를 맞은 경기과기대 게임콘텐츠학과는 7개의 워크스테이션 전용 실습실과 최신 그래픽·엔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단순 이론이 아닌 'AI와 실시간 엔진을 결합해 실제 구동되는 빌드를 완성하는 실무 결과주의'를 안착시켰다. 지디넷코리아는 강재신 경기과기대 입학홍보처장(게임콘텐츠학과 교수)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AI 기반 특화 커리큘럼, 학과 시설, 2027학년도 입시 전략을 짚어봤다. "AI로 기획하고 엔진으로 구동한다"…지스타·플레이엑스포 입증된 성과 경기과기대 게임콘텐츠학과의 AI 교육은 실습실 내부 과제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 유수의 상용화 게임쇼 무대로 직행한다. 학과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지스타(G-STAR)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3학년 캡스톤디자인 30개 작품(게임, 배경, 캐릭터, AI 영상) 전체가 11월 지스타 출품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장 부스에는 대형 LED 월과 시연 장비가 마련될 예정이다. 강재신 처장은 대형 전시회 참가를 정규 과정처럼 운영하는 배경에 대해 "학생들에게 가장 큰 효과는 '마감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경험을 얻는 데 있다"며 "개막일이 정해져 있으니 작품을 어떤 상태로든 완성해야 하고, 수천 명의 낯선 관람객과 현업 개발자가 자기 작품을 플레이하고 즉석에서 반응하는 것을 지켜보며 학생들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성장한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지스타에서는 부스 현장에서 업계 전문가의 포트폴리오 리뷰와 진로 상담도 병행해 전시가 곧바로 취업 준비로 이어지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작 파이프라인의 실효성은 구체적인 외부 성과로 입증됐다. 창업동아리 '루프'가 언리얼 엔진으로 11개월간 개발한 캐주얼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별난 요리사들'은 제31회 커뮤니케이션디자인 국제공모전 우수상을 차지했다. 지난 5월 킨텍스에서 열린 '플레이엑스포 2026'에서는 '루프'의 작품을 비롯해 창업동아리 '하르모수', 3학년 '유니데빌'의 '트랜스플레닛' 등 3종의 게임이 B2B·B2C 무대에서 바이어와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외부 검증을 거친 결과물은 현업 진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3년제 과정으로 지난해 2월 배출된 첫 졸업생(12명) 중 5명이 하이브로, 컴투스 등 주요 게임사와 제품 모델링·프로덕션 분야로 진출해 초기 취업률 약 40%를 기록했다. 대학 전체 기준 취업 후 1년 유지취업률은 90.1%(2024년 말 기준)에 달한다. 1학년부터 정규 편성된 'AI 파이프라인'…평가 핵심은 '학생의 판단력' 학과의 최대 차별점은 생성형 AI를 보조적 수단이 아닌 정규 교육과정의 핵심 축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이다. 2026학년도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1학년 정규 실습으로 신설된 'AI디지털콘텐츠 1·2'(각 3학점·주당 3시간 실습)가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입학 직후부터 미드저니, ChatGPT, 런웨이, 힉스필드 등을 활용해 '캐릭터 기획 → 컨셉 작성 → 프롬프트 작성 → AI 이미지 생성'으로 이어지는 'AI 캐릭터 제작 4단계 과정'을 집중 훈련한다. 강 처장은 교육 전환의 계기에 대해 "2023년 무렵부터 생성형 AI가 컨셉 아트나 레퍼런스 분석 등 그래픽 파이프라인에 빠르게 들어오는 것을 보며 교육 방향을 재설계하기 시작했다"며 "정지된 이미지 한 장을 잘 그리는 인력보다, 엔진 안에서 플레이어의 입력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캐릭터와 배경, UI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력이 산업에서 훨씬 더 필요해졌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은 2학년 아트·기획 과목(게임원화심화, 디지털페인팅, 게임UI/UX)의 스타일 가이드 생성과 컬러링 보조로 고도화되며, 3학년 캡스톤디자인에서는 AI 영상 생성 및 실시간 엔진 에셋 결합으로 확장된다. 학과는 과제와 졸업작품에서 AI 활용을 적극 권장하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강 처장은 "학과의 원칙은 'AI는 도구이고, 평가 대상은 학생의 판단'이라는 점"이라며 "과제 제출 시 어떤 단계에서 어떤 도구를 썼는지 프롬프트와 중간 결과물, 수정 이력을 반드시 함께 내야 하며, AI가 만든 이미지를 그대로 제출하는 것은 표절과 동일하게 다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완성도뿐 아니라 'AI 결과물을 학생이 어떻게 판단하고 고쳤는가', 즉 기획 의도와 최종 산출물의 일치도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엔진 교육 역시 AI 에셋과의 결합에 초점을 맞춘다. 유니티(기초 프로그래밍 및 로직 구성)와 언리얼 엔진(실시간 배경·라이팅·시네마틱 및 최종 빌드)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엔진 안에서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씬'을 구현하도록 가르친다. 2027학년도부터는 1년 과정의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신설, '3년 전문학사 + 1년 전공심화'를 거쳐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인하대 공학대학원(수업료 30% 장학 혜택) 등 상위 연구로 이어지는 경로를 마련했다. 강 처장은 4년제 대학과의 차별점에 대해 "4년제가 이론과 대형 프로젝트 경험을 넓게 쌓는 곳이라면, 전문대 게임학과는 3년 안에 지금 현장에서 바로 쓰이는 제작 능력을 밀도 있게 만들어 주는 곳이어야 한다"며 "규모가 작고 의사결정이 빠른 만큼 최신 AI 도구와 파이프라인을 가장 먼저 정규 수업에 도입해 학생들의 실무 무기를 완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TX 5080 등 첨단 실습실 구축…저학년부터 기업 연계 프로젝트 활발 경기과기대의 실습 환경은 AI 에셋 생성과 고용량 실시간 렌더링 작업을 막힘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단계별·목적별로 세분화해 구축됐다. 특히 3학년 졸업작품(캡스톤디자인·포트폴리오)을 전담하는 핵심 실습실의 경우, 대학 사업단 지원을 통해 1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하며 현업 스튜디오 수준의 최고사양 장비로 채웠다. 이곳에는 13세대 인텔 코어 i9-13900 프로세서와 128GB 램(RAM),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80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워크스테이션이 배치됐다. 학과가 보유한 총 7개 전용 컴퓨터 실습실은 프로젝트 난도와 학년에 맞춰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졸업작품 중심의 RTX 5080 및 RTX 4090 탑재 실습실 2곳을 필두로, 기초·실무 실습을 뒷받침하는 RTX 3060 기반 실습실 5곳이 촘촘히 받치고 있다. 그래픽 정밀 작업을 위해 2개 실습실에는 총 60대의 태블릿을 완비했으며, Maya, 3ds Max, Blender, ZBrush, Substance, Adobe 전 제품군과 유니티·언리얼 엔진의 최신 교육용 라이선스를 전면 지원한다. 아울러 3D 프린터 전용 실습실을 통해 가상 에셋을 실물 피규어로 직접 출력해 보는 입체적인 제작 환경도 갖췄다. 저학년부터 시작되는 실무 산학 연계도 활발하다. 메타버스 전문 기업 마블러스와 협력해 1학년 '피규어제작워크숍' 과목을 콘테스트 형태로 운영하고, 에이크론과는 80명이 참여하는 ESG 웹툰·게임 공모전을 전개한다. 지난 7월에는 학과의 AI 캐릭터 제작 워크숍이 ENA 아이돌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 소재로 다뤄지며 교육과정의 실용성을 대외에 알리기도 했다. 2027 수시 88명 선발…실기·면접 없이 '우수 1개 학기 100%' 경기과기대 게임콘텐츠학과는 2027학년도 입학정원 90명 중 97.7%인 88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수시 1차에서 정원 내 73명(일반고 54명, 특성화고 17명, 연계교육 2명)과 정원 외 8명을, 수시 2차에서 정원 내 15명(일반고 10명, 특성화고 5명)과 정원 외 4명을 각각 모집한다. 정시는 수능전형과 학생부전형 각 1명씩 총 2명을 선발한다. 가장 큰 특징은 지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춘 입시 설계다. 미술 실기고사나 면접평가를 일절 보지 않으며, 오직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고교 1~2학년 총 4개 학기 중 가장 성적이 우수한 '1개 학기'의 전 과목 등급만 100% 반영한다. 3학년 성적과 출결, 봉사활동은 반영되지 않아 특정 학기에 집중했던 지원자에게 유리하다. 전문대는 일반 4년제 수시 6회 지원 제한에 구애받지 않으며 복수 지원도 자유롭다. 수시 1차 일반고 기준 경쟁률은 2024학년도 6.2:1에서 2025학년도 8.2대1, 2026학년도 8.4대1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교내 학과 경쟁률 순위 역시 13위에서 6위로 올랐다. 전년도 합격선은 수시 1차 기준 일반고 평균 6.0등급(최저 7.4등급), 특성화고 평균 4.3등급(최저 5.6등급)을 기록했다. 수시 1차 원서접수는 이달 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쓰는 사람이 대체한다" 강 처장은 수험생들이 흔히 갖는 오해를 짚으며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거나 포트폴리오를 내야 한다는 걱정으로 지원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실기나 면접 없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며 입학 후 기초부터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학과에 오면 오직 게임 개발자만 된다는 생각도 좁은 시각"이라며 "기획과 아트, 기술을 실시간 콘텐츠로 결합하는 능력은 영상, 광고, 제품 디자인, 버추얼 프로덕션, AI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산업에서 폭넓게 쓰인다"고 조언했다. 강재신 입학홍보처장은 AI 시대를 맞이한 수험생들에게 기술적인 두려움 대신 '판단력과 실행력'을 재차 강조했다. 강 처장은 "교육 현장에서는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쓰는 사람이 쓰지 못하는 사람을 대체한다'고 명확히 말한다"며 "AI가 이미지를 쏟아내는 시대일수록 무엇이 좋은 결과물인지 결정할 수 있는 판단력과 기본기가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은 이미 훌륭한 출발점이며, 학과에서 줄 수 있는 것은 그 마음을 3년 안에 '남이 플레이하는 작품'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블렌더 또는 유니티 튜토리얼을 끝까지 따라 해 보거나 생성형 AI로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보며 결함을 고쳐보는 연습을 해보길 권한다. 재능보다 '끝까지 완성해 본 경험'이 3년을 좌우하는 만큼, 열정적인 수험생들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2026.09.11 12:15진성우 기자

차세대 AI 상변화 메모리 개발…전력 사용량 76% 줄여

메모리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고, 전력 사용량을 현재보다 76%까지 줄일 수 있는 차세대 AI 상변화 메모리가 개발됐다. 상변화 메모리는 물질 결정 상태와 비정질 상태에 따른 전기저항 차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를 말한다. 빠른 동작과 하나의 셀에 여러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인공지능 및 인메모리 컴퓨팅용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김근수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두 종류의 소재를 결합해 메모리 내부의 열 확산과 상변화 영역을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이중 격리 상변화 이종구조 메모리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익스트림 매뉴팩처링(International Journal of Extreme Manufacturing)'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최근들어 생성형 인공지능(AI), 대규모 언어모델 등 데이터 처리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현행 메모리 대체 기술로 상변화 메모리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상변화 메모리는 데이터를 기록할 때 발생하는 열이 주변으로 번져 에너지가 낭비되고 영역 제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동작 전압을 낮추는 소재는 열에 약하고, 열에 강한 소재는 높은 전압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상충관계가 존재했다. 연구팀은 구동 시에 결정 상태로 유지가 가능한 두 종류의 전이금속 칼코겐화합물(NiTe₂, MoTe₂)을 함께 배치하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했다. NiTe₂는 낮은 전압에서도 열을 효율적으로 발생시키고 전달하는 열 전도층 역할, MoTe₂는 열이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는 열 차단층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메모리 내부의 열 이동 경로를 설계, 상변화가 발생하는 위치와 범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결과 메모리 내부 열 이동 경로를 원하는 대로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대비 동작 에너지를 76% 절감하고, 소자구동 횟수인 내구성을 110% 높이는 데도 성공했다. 김태근 교수는 "상변화 메모리의 성능 향상을 단순한 소재 개발이 아니라 메모리 내부의 열 흐름을 설계하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고집적 AI 메모리, 뉴로모픽 컴퓨팅, 인메모리 컴퓨팅 등 차세대 반도체 시스템의 핵심 메모리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6.09.11 12:00박희범 기자

1TB 전송 20초 걸리는 국제 연구 백본망 개통…국내는 11월 1.6Tbps로

1TB짜리 SSD 데이터 하나를 통째로 옮기는데 20초 걸리는 400Gbps급 과학기술 국제 백본망이 이달 개통됐다. 오는 11월엔 국내망을 1.6Tbps으로 서비스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 속도를 기존 100Gbps에서 400Gbps로 4배 확대한 대전–시카고 국제백본망을 개통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레오넷(KREONET)은 KISTI를 중심으로 전국 18개 지역망센터를 최대 600Gbps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백본망이다. 국제연구망을 통해 전세계 약 3만여 개 연구네트워크와 연동 중이다. 권우창 연구망서비스팀 선임기술원은 "오는 10월 말 국내망도 1.6Tbps로 끌어 올리는 작업을 진행한다"며 "최근 스위스 CERN 가속기와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인해 트래픽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통한 국제백본망은 국내 민간 상용 통신사는 물론 공공 부분을 포함,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단일 파장당 400Gbps급 국제회선이다. 1TB짜리 SSD 데이터를 통째로 옮기는데, 딱 20초 걸린다. 10MB 사진은 눈 깜빡임보다 수천배 빠른 0.2밀리초에 보낸다. KISTI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첨단인터넷연구센터(iCAIR)에서 운영하는 국제 연구망 상호접속 허브 스타라이트(StarLight)를 방문, 국제 백본망 개통작업을 수행했다. 또 글로벌 거대과학연구분야 활용은 물론 AI 기반 고속 전송 기술, 거대 연구 커뮤니티별 성능 보장 기술 등 차세대 연구망 기술 개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스타라이트는 북미 등 세계 주요 연구망과 첨단 연구인프라가 상호 연결되는 국제 연구망 핵심 거점이다. 망은 KT에서 제공한 한국-미국 간 해저케이블 구간을 포함한 국제 광회선을 기반으로 구축했다. 장거리 전송 품질과 초고성능 국제연구망 서비스 상태 검증도 마쳤다. 대전–시카고 구간은 크레오넷 국제백본의 핵심 축이다. 종착지인 노스웨스턴대학교 스타라이트에는 미국 인터넷2, 에스넷(ESnet), 캐나다 카나리(CANARIE), 남미 에이엠라이트(AmLight)는 물론 대서양 횡단회선을 통해 유럽 지앙(GÉANT), 노르드넷(NORDUnet), 서프(SURF) 등 대륙별 대표 연구망이 집결해 있다. 조 맘브레티(Joe Mambretti)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아이카(iCAIR) 센터장은 “오랜 기간 글로벌 데이터 집약형 과학을 지원하기 위해 KISTI와 함께 협력해 왔다”며, “AI와 대규모 과학데이터를 활용하는 차세대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부승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장은 "AI 학습데이터, 천문·우주, 고에너지물리, 바이오 등 수십~수백 TB에서 PB급 데이터를 생산하는 데이터집약형 연구에서 대륙 간 데이터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한국-유럽 구간 또한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ISTI-iCAIR는 오는 11월 15~2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SC26(세계슈퍼컴퓨팅컨퍼런스)에서 대전-시카고 단일 400Gbps 국제백본회선 데모를 수행할 예정이다.

2026.09.10 10:51박희범 기자

"강의실=개발사"…청강대, '268석 실전 인프라'로 실전 게임 인재 키워

1999년부터 27회 연속 국제게임전시회에 참가하며 대한민국 게임 전문 인력 양성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 이곳의 교육 철학은 단순한 학문적 지식 전달이나 포트폴리오용 시연 영상 제작에 머물지 않는다.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인 268석의 '게임제작스튜디오'에서 실제 개발사와 동일한 팀 빌딩과 상용화 빌드 완주를 거쳐야 비로소 창작자로 인정받는 철저한 '결과 중심 실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동후 청강문화산업대 게임콘텐츠스쿨 교수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게임은 설명이나 영상이 아닌 플레이어의 손끝에서 증명되는 상호작용 예술"이라며 다직군 협업 중심의 실무 경쟁력과 2027학년도 수시 모집의 핵심 방향을 소개했다. '엔딩'까지 플레이하는 졸업작품…'청강 크로니클'과 CGC로 산업계 검증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의 가장 뚜렷한 차별점은 졸업작품 아카이브 '청강 크로니클'이다. 외부 유저에게 졸업작품을 공개하고 실제 다운로드와 플레이까지 지원한다. 콘셉트 아트나 플레이 불가능한 연출 영상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직접 내려받아 조작하고 '엔딩'까지 도달할 수 있는 완성형 빌드를 제작해야만 졸업 요건을 충족한다. 이동후 교수는 "청강 크로니클을 세상에 열어두고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게 한 것은 '결과로 증명하는 교육'이라는 본질적인 철학에서 출발했다"며 "국내에서 유저에게 실제로 배포 가능한 수준의 프로젝트를 졸업작품으로 완성해내는 곳은 청강대가 유일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완성작 뒤에는 실제 산업 현장을 모사한 '학생 주도 프로젝트'가 자리한다. 학생들은 아이디어 발표부터 팀 빌딩을 위한 구인·구직 과정까지 직접 주도하며 기획자,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QA 직군이 하나의 팀을 이룬다. 이 교수는 "현업에서도 직군 간 이해 부족으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청강의 프로젝트 수업에서는 아티스트가 기획의 논리를 이해하고 기획자가 개발 엔진과 언어를 헤아리며 치열하게 충돌하고 조율한다"며 "세상과 유저 앞에 솔직하게 빌드를 던져 피드백을 마주하는 것까지가 진정한 교육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열리는 '청강 게임 컨퍼런스(CGC)'는 단순 전시를 넘어 개발 전 과정을 투명하게 돌아보는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1년여의 제작 기간 동안 마주했던 엔진 최적화와 기술적 한계, 시스템 설계의 병목 현상을 해결한 연구개발(R&D) 노하우를 포스트모템 형식으로 발표한다. 학교 측은 향후 이를 '청강 글로벌 게임 컨퍼런스(CGGC)'로 통합·발전시켜, 재학생과 현업 동문을 넘어 글로벌 산업계 리더들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교류하는 국제 행사로 외연을 넓힐 방침이다. 이러한 실전 파이프라인은 굵직한 상용화 및 수상 성과로 이어졌다. 2025 GEEKS 대상작인 골든타운팀의 , 테크니컬 솔루션 상을 받은 팔레트팀의 '컬러팅! 캐치&라비', 2025 네오위즈 어워드 내러티브상을 수상한 DEF팀의 '저승의 조사원입니다'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졸업생 및 재학생 프로젝트는 스팀 상용화 7편, 스토브스토어 14편 등 총 17편의 상용화 출시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4천여 명에 달하는 동문이 넥슨,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 조이시티 등 국내 주요 게임사 전반에서 핵심 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교수는 "산업계 전반의 주요 개발사에 진출한 동문들이 리더로 자리 잡아가면서 산학 연계와 동문 네트워크가 매우 자연스럽게 맞물려 작동하고 있다"며 "게임뿐만 아니라 학생 각자의 진로 목표에 따라 영상, 버튜버 등 다양한 차세대 콘텐츠 산업 분야로의 진출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기획·플밍·아트·QA 4개 직군 융합…3+1 전공심화로 학사 취득까지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은 ▲게임기획 ▲게임그래픽 ▲게임프로그래밍 ▲게임테스트&비즈니스(QA)의 4개 코스를 운영한다. 이 교수는 "학생 분포는 매해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그래픽, 기획, 프로그래밍, QA 순으로 일반적인 게임 개발팀의 구성 비율과 유사하다"며 "가장 비중이 큰 그래픽 전공의 경우 2D원화, 3D그래픽, UX/UI 순으로 분포하며 전체의 약 5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1학년 기초과정을 거쳐 2학년부터 본격적인 전공 이론·실습과 함께 '게임제작 프로젝트(캡스톤디자인)'를 시작하며, 3학년 실무과정에서는 '취업과 창업을 위한 차세대게임창작 프로젝트'를 수행해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전문학사 3년 과정 수료 후에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인 '차세대게임콘텐츠학과' 1년 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3+1 로드맵'을 갖췄다. 전공심화 과정에서는 AI와 게임기획·그래픽·프로그래밍 실무, 차세대 게임 프로젝트 등 고도화된 연구를 수행한다. 전임교수 22명을 포함해 특임·초빙·외래교원 등 총 57명의 교원진이 포진해 현장 밀착형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268석 게임스튜디오부터 GTOS까지…대학 최대 인프라 지원 청강대는 현업 개발실 환경을 그대로 대학 내에 구현했다.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인 268석의 '게임제작스튜디오'는 프로젝트 몰입을 위해 상시 개방 운영된다. 이 외에도 20대의 모션캡처 카메라를 갖춘 '모션캡쳐스튜디오', 486종의 콘솔 및 보드게임을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게임분석실', AR/VR 장비를 갖춘 '실감형게임분석실'을 완비했다. 아울러 학교가 자체 운영하는 '경기게임상용화지원센터(GTOS)'를 통해 중소 개발사의 신작 게임을 대상으로 300회 이상의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수행 중이다. 재학생들은 GTOS의 QA 및 테스트 과정에 직접 투입돼 실무 감각을 익히고 장학 혜택까지 받는다. 2027학년도 총 238명 선발…면접 2배수 단계별 전형 및 실기고사 청강문화산업대 게임콘텐츠스쿨의 2027학년도 입학정원은 총 238명이다. 전형별로는 수시 1차에서 면접전형 88명, 실기전형 60명, 학생부교과전형 11명, 특별전형 8명을 선발한다. 수시 2차에서는 면접전형 50명, 학생부교과전형 10명, 특별전형 8명을 모집하며, 정시에서는 수능 중심 선발 없이 학생부전형(3명)과 정원 외 전형을 통해 충원한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면접전형은 단계별 전형이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모집인원의 2배수를 먼저 선발한 뒤 2차 심층 면접(1인당 15분 이내)을 거친다. 포트폴리오는 필수 제출이며, 기획(창작기획서 A4 50매 이내), 그래픽(창작물 이미지 및 제작과정), 프로그래밍(핵심 소스 코드 및 기술명세서), QA&비즈니스(역기획서 및 테스트 케이스) 중 지원 분야에 맞춰 제출해야 한다. 실기전형(수시 1차 60명)은 고사 당일 주어지는 과제에 따라 4절지 크기에 4시간 동안 진행되며, '주제에 따른 게임용 포스터 제작(A형)'과 '주제에 따른 상황표현(B형)'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한다. 직전 연도인 2026학년도 수시 1차 입시 결과, 면접전형은 88명 모집에 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11.3대 1(최저 2.0등급), 특별전형은 4.8대 1(최저 2.5등급)을 나타냈다. 수시 2차 면접전형의 경우 50명 모집에 1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소문보다 기본기…동료와 부딪히며 성장할 준비된 인재 환영" 이동후 교수는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근거가 부실한 소문에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교수는 "입시준비생 커뮤니티나 SNS에서 '특정 화풍이나 포트폴리오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식의 소문에 귀를 기울이고 이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라며 "테크닉보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본인만의 장점과 성장 잠재력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험생들을 향해 "게임 개발은 단순히 혼자 즐기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세계를 완성해가는 치열하고 아름다운 협업의 여정"이라며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 능동적인 태도와 동료와 함께 긍정적인 시선으로 돌파구를 찾아낼 준비가 된 여러분을 캠퍼스에서 반갑게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9 14:58진성우 기자

[인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원 보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 정우백 교수(순환기내과) ◇팀장 보임 ▲혈액병원운영팀 팀장 반자영 ▲간호1팀 팀장 조은정 ▲외래계간호팀 팀장 김현정 ▲기획팀(겸, 건설관리팀장)팀장 김충일 ▲안전보건관리팀 팀장 김지원

2026.09.01 12:42조민규 기자

충남도립대, 대전서 '2026 미래이음박람회' 개최…현장형 인재양성 본격화

학생의 전공과 진로, 산업 현장의 일자리를 직접 잇는 현장 중심 산학협력 박람회가 열렸다. 충남도립대학교 앵커사업단은 학생과 기업, 대학이 함께하는 '2026년 충남도립대학교 미래이음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본 행사는 다음날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공을 만나고, 진로를 찾고, 취업으로 이어지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단순 학과 홍보를 넘어 현장 상담과 실질적인 채용 매칭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현장에는 25개 기업 부스를 비롯해 공학계열, 계약학과, 인문사회·자연과학 분야 학과 홍보부스가 마련됐다. 계약학과 진학에 관심 있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학생과 충남도립대 졸업예정자들은 직무 및 채용정보를 확인하고 현장 취업 컨설팅을 받았다. 대학은 교통 중심지인 대전에서 행사를 열어 대전·세종권 고교생과 기업의 참여 접근성을 높였다. 충남도립대는 기업 관계자들의 요구 역량과 현장 의견을 향후 정규 교육과정과 취업 지원 체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계약학과 중심의 맞춤형 인재양성과 현장실습, 채용으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선순환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8.24 14:40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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