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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송호성·송민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생산 전문가 경영 전면에

기아가 국내 생산을 총괄하는 송민수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송호성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5월 최준영 사장이 현대자동차그룹 정책개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이뤄진 후속 인사로, 생산 현장 전문가를 경영 전면에 배치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8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송민수 국내생산담당(부사장)을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기존 송호성 사장 단독 대표 체제에서 두 사람이 각각 회사를 이끄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인사는 최준영 사장이 지난 5월 현대자동차그룹 정책개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최 사장은 그룹 차원의 노무 정책과 대외 협력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기아는 이후 약 두 달간 송호성 사장 단독 대표 체제를 유지해 왔다. 송 대표는 1966년생으로 현재 기아 국내생산담당과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를 맡고 있다. 2022년부터 기아 오토랜드 화성공장장을 역임했으며, 노무지원사업부장, 서비스지원실장, 화성지원실장 등을 거치는 등 생산과 노무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현장 전문가다. 기아 이사회는 송 대표에 대해 "생산 부문에서 풍부한 경험과 고도의 전문성을 축적한 제조·생산 분야 전문가"라며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생산 효율성 극대화와 품질 경쟁력 강화, 선진화된 노사문화 정착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동화 전환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대로 국내 생산기지의 혁신과 안정적인 운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핵심 생산 거점을 총괄해 온 송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함으로써 미래 사업 재편과 생산 전략 관련 의사결정에 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고 실행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송 대표가 축적한 현장 중심의 경영 노하우는 기아가 글로벌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생산 체계 구축과 안정적인 노사관계 유지, 생산성 향상 역량을 바탕으로 이사회의 전문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이날 협력사 상생협력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금을 월 8회 이상 지급하고 세금계산서 발행 후 10일 이내 현금성 결제로 100% 지급하는 등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한다. 아울러 상생결제시스템 활성화, 상생펀드 조성, AI 구독료 지원, ESG 교육·컨설팅 등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7.08 17:04김재성 기자

세라젬, 제조 협력사와 '파트너스 데이' 개최…"홈 헬스케어 R&D 협력"

홈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이 국내 제조 분야 협력사들과 기술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단순 거래를 넘어 장기 동반자로 시너지를 내고, 연구개발(R&D) 연합체를 구성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세라젬은 지난 7일 서울 역삼동 세라젬 서울타운에서 제조 분야 협력사들과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신뢰로 연결되고, 고객가치로 함께 성장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경수 세라젬 대표를 비롯해 제조 관련 20여 개 파트너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고물가·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협력사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현황·기업 비전 공유 ▲상생협력·동반성장 방안 모색 ▲협력사 건의·애로사항 청취 순으로 이어졌다. 세라젬의 부품·설비 등 제조 분야 협력사 약 90곳 중 90%는 한국에 기반을 둔 국내 기업이다. 세라젬은 "국내 기업과 손잡고 제품 생산을 넘어 경제 활성화와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며 "국내 협력사 중 80% 이상이 10년 넘게 장기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견고한 신뢰를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대표는 세라젬의 미래 제품 진화 방향과 목표를 정기적으로 공유해 협력사들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원칙을 기본으로 삼고 ▲공동 기술 개발 기회 제공 ▲품질·혁신 생산 지원 ▲글로벌 동반 진출 지원 ▲정기적인 소통 채널 운영 등을 논의했다. 세라젬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표이사 주관 제조 분야 파트너스 데이를 연 2회로 정례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구매, 제조, 상품기획, 연구개발 실무진 간 소통을 확대해 '홈 헬스케어 R&D 얼라이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R&D부터 제조, 물류, 서비스, 영업 등 전 분야에서 협력사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유기적 체계를 다진다는 목표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세라젬이 성장하면 협력하는 파트너도 반드시 성장한다는 것이 우리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목표와 비전을 긴밀히 공유하고 소통을 확대해 건강한 상생 생태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8 10:59전화평 기자

KT, 'AX연결 허브' 도약...수요 기반 AI인프라 확충

KT가 AI 데이터센터에 약 5조원, 해저케이블에 1조원 등 AX 인프라에 총 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5조원은 AI 확산에 따른 학습 추론 수요에 대응하고 피지컬AI 시대를 위한 컴퓨팅 투자다. 또 한국과 외국의 AI 데이터가 오갈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가 구동될 수 있는 필수 전제 조건으로 꼽히는 해저케이블을 확충하겠다는 뜻이다. 박윤영 KT 대표는 6일 AX플랫폼컴퍼니 비전을 발표하면서 “AI 시대에 중요한 인프라는 단연 AI 데이터센터”라면서 “AI 데이터센터로 고민하고 준비해왔는데, 향후 5년 동안 1기가와트(GW) 용량으로 실수요 기반의 AI 데이터센터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10여 개로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를 25곳으로 늘리고, 수전 용량은 현재 대비 1GW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실수요 기반이란 점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테넌트 고객을 확보한 뒤 구축에 나선다는 뜻이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인허가 이슈만 해소되면 공격적으로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설 것”이라며 “비수도권에서는 테넌트를 먼저 확보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이원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가 규모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KT가 피지컬AI에 대응하는 특화 컴퓨팅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중요한 게 피지컬AI와 자율주행과 같은 것”이라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을 대비해 전지 배치한 AI 데이터센터를 KT 내부에서는 AI엣지라고 부르는데 이를 전국 3500개 국사에 배치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와 함께 해저케이블 용량을 확충해야 한다며 조 단위 투자를 제시했다. 해저케이블 확충으로 아시아 AX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정부가 구상하는 네트워크 전략 외에 민간에서 AI 시대 발전에 대응해 해저케이블 용량을 늘리겠다고 나선 회사는 사실상 처음이다. 박 대표는 “KT의 1GW 확충 외에 다른 회사에서도 AI 데이터센터에 투자를 많이 하는데 이렇게 되면 국제간 연결 데이터 용량이 8배 정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를 대비해 수요가 폭발하기 전에 해저케이블 용량을 128테라바이트(TB) 이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해저케이블에 조 단위 투자 계획을 세웠으나 KT 혼자 감당할 규모는 아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해저케이블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은 KT가 단독으로 할 수 없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자본 조달하는 방식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금융 분야를 필두로 하는 기존 B2B AX 사업을 고도화하고 제조와 의료 관련 피지컬AI 수요를 살피면서 정부 차원의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B2C AX 사업으로는 회사가 아니라 가입자가 요금을 설계하는 대목까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에 대해서는 주로 애저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사를 만나고 KT의 많은 클라우드 자원을 애저로 옮겼는데 기존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간 주요 해외 파트너로 MS, 팔란티어를 꼽았는데 이날 발표에서는 구글도 이름을 올렸다.

2026.07.06 16:26박수형 기자

KT가 'AI 토큰 경제'에 자신있게 뛰어든 이유

박윤영 KT 대표가 취임 후 처음 열린 언론 대상 간담회에서 회사 신사업으로 '토큰 팩토리'를 제시했다. AI 토큰 기반 경제에서 새로운 AI 과금 체계로 수익을 일으켜 회사의 대표적인 AI 사업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AI 사업 모델의 발전에서 최대 병목으로 꼽히는 토큰 비용 처리를 두고 KT라는 통신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란 이유를 들어 이목을 끌었다. 박 대표는 6일 열린 AX플랫폼컴퍼니 비전 발표 자리에서 “연결을 중심으로 하는 통신사에서 이전까지의 단위는 비트(bit) 였고, AI 경제에서 기본 단위는 토큰으로 완성됐다”면서 “AI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토큰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월 구독료 모델에 변화를 두고 있고 AI를 이용하던 기업도 고민이 생겼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게 바로 '토큰 팩토리'”라고 말했다. 이어 “토큰팩토리 비즈니스 모델로 KT는 최적의,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적합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보안을 사용하는지 총제적인 답을 만들어 제공하겠다”며 “빠른 시간에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토큰은 AI 모델에서 텍스트나 이미지를 처리할 때 쓰는 기본 단위를 일컫는다. AI 이용 확산으로 토큰 사용량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토큰 사용량에 따라 기존 정액제 형태의 모델이 변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 KT는 이 지점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AI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이용하는 이들의 수요를 모두 맞추겠다는 것이다. 즉, 토큰 이용량에 따라 과금을 통합하고 운영하는 플랫폼 '토큰팩토리'를 내세워 토큰 경제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의 중심에 있는 KT는 AI 토큰이 오가는 길목에서 게이트웨이 역할을 맡는다. 전국에 포진된 KT 데이터센터와 토큰 최적화 엔진을 바탕으로 토큰의 생성, 중개, 과금 지원이 가능한 게이트웨이가 KT가 말하는 토큰팩토리다. 토큰팩토리에서 중요한 핵심은 AI 토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냐의 문제다. 이에 관련해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GPU와 NPU 등 토큰을 가장 싸게 생산해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적의 모델을 컨텍스트 기반으로 자동 라우팅을 통해 토큰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네스와 루프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토큰 사용량을 줄이고,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토큰 사용 효율화와 함께 KT가 자신하는 부분은 '과금'이다. 통신사는 과거 음성통화부터 현재 데이터 이용까지 개인별 과금에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는데, 토큰 중심의 경제에서는 이같은 통신사 역량이 빛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게이트웨이의 더 중요한 문제는 개인별로 과금하게 되는데, 과금은 통신사만큼 잘하는 곳이 없다”면서 “AI 회사들이 경험하지 못해 결핍된 과금 영역은 통신사가 가장 잘하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큰팩토리를 갖추게 되면 AI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필요에 따라 추론과 같은 수익 마진을 낼 수 있다”며 “각 파운데이션 모델이 다른 토큰을 쓸 때 모델을 제공하는 회사들과 협약을 통해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토큰팩토리 사업을 회사 AX 사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키워낼 방침이다. 아울러 토큰팩토리와 함께 신사업으로 꼽은 스테이블코인, 그간 역량을 키워온 피지컬AI를 결합한 사업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을 넘어 동남아 신흥 시장까지 사업 권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26.07.06 15:48박수형 기자

박윤영 KT "AX 인프라에 6조, 통신 본질에 12조 투자"

KT가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인프라에 6조원 규모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비해 AI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이를 뒷받침할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등 통신 부문에는 12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박윤영 대표가 취임 100일 동안 현장을 살핀 뒤 내놓은 'AX 플랫폼 컴퍼니' 구상에 따른 것으로, KT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대한민국 연결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면서 AX 시대를 선도하는 플랫폼과 혁신 서비스로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박윤영 KT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앰배서더서울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람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연결의 대상이 확장되는 AX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연결을 책임지는 KT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통신업 본질을 더욱 견고히 하고 그 기반 위에서 확실한 성장을 이뤄 대한민국이 AX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을 강조한 박 대표는 이날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내놨다.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부서 점검을 시작으로 현장을 살펴보면 통신 경쟁력 재정비, 고객 접점 소통, 미래 성장 기반 등을 점검하면서 구체화한 내용이다. 정보보안 IT 네트워크에 3년간 12조원 투입 KT는 성장의 출발점인 '단단한 본질'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안, IT와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총 약 12조원을 투입한다. 먼저 제로트러스트 원칙에 따라 전사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의하고, 정보보안과 IT 혁신에 과거 3개년 대비 2배 증가한 4조원 재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제로트러스트 보안 기반의 상시 예방·대응 체계 구축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IT와 네트워크에 분산된 보안 운영을 통합하고 신속 투명한 위기대응 체계를 갖추는 거버넌스 통합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분리, 외부 전문가 영입 ▲정보보안 인력 2배 확대 ▲KT 주도의 산학연 자문위원회 구성, 화이트해커 협업, 공동 연구·사업 발굴 등 외부 전문가 협업이 주요 추진 과제다. 네트워크 분야에는 같은 기간 8조 원 수준을 투자해 초격차를 실현한다. 네트워크 품질의 선제적 진단과 개선 등으로 고객 체감 품질과 본원적 경쟁력을 6G 통신,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네트워크 핵심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 자산 정합률 자동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자산 현행화와 취약시설 점검 등을 전담하는 인력을 배치해 빈틈없는 자산 관리를 실행한다. 특히 위성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지궤도(GEO)와 저궤도(LEO)의 다중 위성을 직접 관제 운용해 대한민국의 통신 주권을 확보하고, 재난 안보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망을 제공한다. AI 인프라 확충에 6조 원 규모 투자 KT는 단단한 본질 위에 AX 인프라와 서비스 혁신으로 성장을 구체화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약 5조원을 투자해 총 1GW 용량의 AIDC를 실수요 기반으로 추가 구축한다. 대규모 학습·추론 수요에 대응하는 중앙의 AIDC와 산업 현장 인근에 확충하는 AI 에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초저지연 실시간 추론 환경을 전국에 제공할 방침이다. AIDC와 연계한 글로벌 해저케이블 트래픽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KT는 1조원을 투입하는 선제적인 해저케이블 투자로 공급 규모를 90Tbps 이상 추가할 계획이다. 확충한 인프라로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AIDC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트래픽을 대한민국으로 모으는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융, 공공, 제조, 의료 등 고객의 핵심 니즈를 해결하는 산업 특화 'B2B AX' 실행 도구를 제공한다. 금융 분야는 그간 확보한 금융 DX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AICC, 세일즈 에이전트 등 에이전틱 AI를 섹터별로 확장한다. 공공 분야는 소버린 AI에 토대를 둔 신뢰 기반 AI 서비스로 정부의 AX 수요를 공략하고, 제조 의료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실증 등 정부 실증 사업 참여를 통해 피지컬 AI 사업을 확장한다. B2C 영역에서는 상품과 서비스의 주도권을 고객에게 넘기는 초개인화 'B2C AX'를 선보인다. 복잡하고 차별성 없는 요금제, 통신사가 정한 틀 안에서만 고르는 혜택, 가입부터 상담까지 이어지는 번거로운 절차 등 기존 통신 서비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요금제와 혜택 ▲이용 패턴 분석 기반의 최적 맞춤형 서비스 제안 ▲가입부터 CS까지 고객 전 여정의 디지털화를 구현한다. 신사업으로 토큰팩토리, 스테이블코인 점찍어 KT는 보유 역량과 자산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신성장 AX 사업인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AI 중심 연결 시대의 새로운 경제 단위는 '토큰'이다.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글로벌 토큰 소비량이 향후 4년간 월 5경 개에서 120경 개로 24배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급증하는 토큰 비용은 AI 비즈니스의 최대 병목으로 꼽힌다. AI 과금 체계가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바뀌면서 기업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토큰 비용 구조를 효율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여러 AI 모델과 서비스를 함께 쓰며 커지는 운영 복잡성, 빅테크 종속이 낳는 주권·보안 위험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KT는 통신망 운영에서 축적한 초정밀 과금·정산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에 분산된 1GW 규모의 AIDC와 자체 모델을 포함한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한다. 이를 바탕으로 토큰의 생성, 중개, 과금 지원이 가능한 '토큰 팩토리'를 구축하고, KT의 대표 AX 사업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장에 진입한다. KT그룹은 입법화와 민간 참여로 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케이뱅크의 1600만 고객 기반 ▲BC카드의 350만 가맹점과 결제 정산 역량 ▲KT의 초저지연 고신뢰 네트워크, 보안 인프라와 제휴 생태계 등 발행부터 보관 정산, 네트워크 전송, 실사용 생태계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의 역량을 결합한다. 제도 변화에 앞서 최적의 사업 모델을 가장 빠르게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밖에 그간 축적한 AX 사업 경험과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이를 조기 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AIDC, AI 모델 등 AX 인프라 사업을 바탕으로 토큰팩토리 사업과 스테이블코인, 피지컬 AI 등 AX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결합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강화된 AX 역량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아세안을 넘어 신흥국 시장까지 사업 권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하는 동시에 구글과 팔란티어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솔트룩스 등 국내 유망 AI 기업으로 파트너십을 다변화한다.

2026.07.06 10:06박수형 기자

리벨리온, 스퀴즈비츠 전격 인수…풀스택 AI 인프라 기업 진화

국내 대표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소프트웨어 최적화 전문 스타트업을 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리벨리온은 AI 추론 최적화 전문기업 스퀴즈비츠를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스퀴즈비츠는 리벨리온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인수는 신주 발행을 통해 진행됐다. 리벨리온이 스퀴즈비츠 주주들이 가진 지분을 가져올 때, 리벨리온의 신주를 기존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카카오벤처스 등 주주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인수 과정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양사의 공통된 주주로는 카카오벤처스, 네이버D2SF, 신한캐피탈 등이 있다. 한편 양사는 지난 2024년부터 리벨리온 NPU 기반의 모델 경량화 기술 및 전용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며 협력을 이어온 바 있다.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추론 최적화 오픈소스인 'vLLM' 관련 행사와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며 오픈소스 AI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리벨리온은 자체 신경망처리장치(NPU) 하드웨어 기술력에 스퀴즈비츠의 소프트웨어 최적화 및 추론 서빙(Serving) 역량을 결합해, 인프라 전 구간을 시스템 레벨로 제어하는 독자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추론 서빙은 AI 모델이 실제 서비스로 구동되는 전 과정을 의미하며 속도와 비용, 안정성을 결정짓는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스퀴즈비츠는 AI 반도체와 딥러닝, 모델 경량화 분야의 검증된 연구자들이 모여 창업한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AI 모델의 구동 속도를 높이고 운영 비용을 낮추는 독보적인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창업 직후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하드웨어 공룡 기업들과 협업 레퍼런스를 쌓으며 기술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인수로 리벨리온은 하드웨어부터 서비스 배포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로 제공되는 차세대 AI 인프라를 완성하게 됐다. 고객사가 AI 서비스를 구축할 때 마주하는 복잡한 최적화 프로세스 부담을 최소화하고,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 환경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훌륭한 인재와 기술력이 기업의 경계를 넘어 결집할 때 한국 AI 생태계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며 "스퀴즈비츠와 힘을 합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대규모 시스템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 글로벌 무대에서 이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 역시 "우리의 최적화 기술이 리벨리온 NPU 생태계를 더욱 폭넓게 확장할 것"이라며 "풀스택 AI 인프라를 구현해 고객들이 리벨리온 기반에서 AI 서비스를 더욱 쉽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0:02전화평 기자

충남콘텐츠진흥원, '대통령배 KeG' 충남 대표 선발전 참가자 모집

충청남도 지역의 우수 아마추어 이스포츠 인재를 발굴하고 전국 무대에 출전할 지역 대표를 가리는 선발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손병선)은 '제1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대통령배 KeG)' 충남 대표 선발전을 개최하고 참가 선수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발전 경기는 다음 달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팀전), FC 온라인(개인전), 브롤스타즈(팀전) 등 3개 부문이며 예선부터 결승까지 당일 일정으로 소화한다. 대회 결과에 따라 각 종목 상위 입상자는 지역 대표 자격을 얻어 오는 8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전국 결선에 진출한다. '이터널 리턴' 종목의 경우 지역 연고 구단인 CNJ 이스포츠 마스터즈 팀이 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프로 및 준프로 대회 출전 이력이 없는 아마추어라면 누구나 구글 폼을 통해 다음 달 15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세부적인 규정과 참가 자격은 충남이스포츠경기장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진흥원 관계자는 "대통령배 KeG는 숨은 실력자가 전국 무대와 프로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통로"라며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만큼, 실력을 갖춘 충남의 아마추어 선수라면 누구든 망설이지 말고 신청해 충남 대표의 자리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6.26 14:40정진성 기자

세라젬, 7월 롯데콘서트홀서 고객 소통형 웰니스 콘서트 개최

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젬이 고객과 건강한 삶의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웰니스 행사를 개최한다. 세라젬은 오는 7월 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웰니스 토크 콘서트 '세라젬 드 애프터눈(Ceragem de Afternoon)'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빛나는 오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고객 1000명을 초청한다. 세라젬이 제안하는 건강한 삶을 위한 7가지 습관 '7-HABIT'(척추·운동·휴식·뷰티·순환·에너지·정신)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방법과 웰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강연에는 이경수 세라젬 대표를 비롯해 방송인 박미선, 홍정기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박미선은 건강 회복 과정에서 경험한 삶의 변화와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홍정기 교수는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생활 습관과 실천법을 소개한다. 이경수 대표는 고객 참여형 토크 세션에서 무대에 직접 올라 소통한다. 이 대표는 사전에 수집한 질문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공개된 키워드에 맞춰 고객들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웰니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토크 세션 이후에는 가수 환희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4월 열린 토크 콘서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고객 초청 행사다. 세라젬은 고객 접점을 넓히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공감대를 다지기 위해 참여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고객들 성원에 보답하고 건강한 삶에 대한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웰니스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나누고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26 10:06전화평 기자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사임...연임 도전 수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내달 17일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수순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며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절절한 바람을 알고 있다.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대선 이후 8월에 열린 당 대표 보궐선거에서 선출돼 약 11개월간 임기를 수행했다. 정 대표의 사퇴에 따라 한병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직무를 대행한다.

2026.06.24 10:47박수형 기자

류태준 팀쿠키 대표,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리더 40인' 선정

류태준 팀쿠키 대표가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리더 40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3일 팀쿠키에 따르면, 올해 14회째인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리더 40인은 매년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마케팅 전문가와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전략가 및 유관 경영자 중 돋보이는 성과를 달성한 40세 이하 리더 40명을 선정한다. 특히 혁신성과 리더십까지도 고려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최종 후보로 지명한다. 지난해에는 임기태 팀쿠키 부대표가 선정됐다. 류 대표는 경희대학교 미디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MBA를 수학했다. LG전자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뉴스핌과 CBS 등 언론사 기자로 활동했다. 또 핀테크 보안 기업 사업개발과 K뷰티 전문 MCN을 거쳐, 한국과 미국에 걸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을 공동창업한 비즈니스 전문가다. 이후 국내외 테크 스타트업 PR을 전문으로 하는 팀쿠키 대표와 더불어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24년 한국PR협회가 선정한 '라이징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류태준 대표는 "기술이 세상을 발전시킨다는 믿음에 따라 훌륭한 파트너사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해온 덕분에 뜻깊은 상을 받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스토리로 혁신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는 미션 아래,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스토리텔링과 브랜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테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채용 브랜딩·프로덕트 홍보를 위한 포지셔닝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3 11:19백봉삼 기자

조한서 엔드림 대표, 관계사 조이시티 지분 확대...이유는

조한서 엔드림 대표가 관계사 조이시티의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 의지를 확고히 했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조한서 엔드림 대표는 두 차례 관계사 조이시티의 보통주 총 10만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약 0.14%(약 1억 120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주식 취득은 최대주주인 엔드림의 지분 확대 기조와 맞물린 행보다. 앞서 엔드림은 다음달 20일부터 오는 8월18일까지 약 한 달간 장내 매수를 통해 조이시티 지분 약 1%(약 7억 8600만원)를 추가 취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회사 엔드림과 경영진이 동시에 관계사 조이시티의 지분을 늘리는 것은 시장 기업 가치와 향후 성장성에 대한 강한 신뢰의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엔드림 측은 이번 관계사 지분 매입의 목적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의 관계사 지분 추가 취득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하며 책임경영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일각의 평가다. 특히 업계에서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게임 산업 환경 속에서 엔드림 경영진이 직접 관계사 지분 확대에 나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배구조 안정화와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로도 보인다. 조이시티는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신규 타이틀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6.06.22 14:43진성우 기자

카카오게임즈,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 전환…글로벌 재도약 시동

카카오게임즈가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일본 라인야후가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첫 경영진 개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반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김태환 라인게임즈 부사장(최고전략책임자, CSO)과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부사장(최고사업책임자, CBO)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두 사내이사는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공동대표로 최종 확정됐다. 기존 한상우 대표는 이날부로 임기를 마쳤다. 글로벌·내부 '투톱' 역할 분담 두 신임 대표는 뚜렷한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태환 신임 공동대표는 넥슨코리아 부사장, 넥슨재팬 최고비즈니스개발책임자(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 등을 거친 글로벌 시장 전문가다. 이사회는 추천 사유를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사업 확장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번 라인야후의 카카오게임즈 인수 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우 신임 공동대표는 카카오게임즈 CBO로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주요 MMORPG 흥행을 이끌어온 내부 베테랑이다. 이사회는 이 대표가 사업 구조와 경영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사외이사에는 골드만삭스·맥쿼리증권 한국 대표를 역임한 임태섭 성균관대 GSB 교수가 선임됐으며, 서석호 후보는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3000억 실탄 확보…라인 플랫폼 통해 동남아 공략 이번 경영진 개편은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후속 조치다. 라인야후는 특수목적법인 'LAAA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지분 33.4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지난 19일에는 유상증자 2400억원, 전환사채 6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대금 납입도 완료됐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신권호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설에 대해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를 중심으로 두 회사 간의 강력한 협력 관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CFO는 "동남아 시장에서 지배력이 높은 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카카오게임즈의 과거 성공 경험과 유사한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외연 확장 통해 글로벌 재도약 시동 카카오게임즈는 새로운 리더십을 필두로 외연 확장을 본격화한다. 이에 비핵심 사업 정리와 재무 구조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전략적인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성장 전략도 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국내외 유망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와 개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은 필수적인 것"이라며 "확보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무대에서 속도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증된 라이브 서비스 역량과 신작 라인업을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IP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두 대표는 "성장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그 성과가 기업가치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투명한 시장 소통을 통해 주주들과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남겼다.

2026.06.22 11:36진성우 기자

강대현 넥슨코리아 "AI 시대 진짜 무기는 이용자와 쌓은 시간"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가 AI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진정한 차별점은 이용자와 함께 쌓아온 '축적된 시간과 신뢰'라고 강조했다. 16일 경기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 일대에서 개막한 '2026 넥슨개발자 컨퍼런스(NDC 26)' 키노트 강연에 나선 강 대표는 "AI 모델은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어도 만드는 쪽이든 즐기는 쪽이든 시간이 쌓아 올린 맥락은 돈만으로는 살 수 없다"라며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에 진짜 경쟁력은 복리 구조 설계 경쟁"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 우리는 무엇으로 경쟁하는가'를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과거에는 재미의 본질이 구현 바깥에도 있다는 걸 발견하는 것만으로 충분했지만, 현재는 구현이라는 장벽 자체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공급은 폭발하는 반면 이용자의 하루는 제한되어 있어 플레이 타임의 절반 이상이 기존 게임에 집중되고 신작의 성공 문은 좁아지고 있다. 강 대표는 "엔진으로는 더 이상 우열을 가릴 수 없게 되자 무게 중심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즉 아트와 콘텐츠로 옮겨갔다"라며 "만들기 쉬워진 만큼 더 풍부하게 더 정교하게 만들어야 하는 쪽으로 경쟁이 옮겨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대표는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에 무게 중심은 맥락으로 이동한다"고 단언하며 데이터 너머에 있는 이용자와의 살아있는 관계와 신뢰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오랜 시간 이용자와 주고받은 관계나 커뮤니티가 공유하는 문화는 프롬프트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오직 시간으로만 축적된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이를 시간이 쌓아올린 '맥락 자본'이라 명명했다. 이러한 맥락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복리 구조로 작동할 때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강 대표는 특정 던전 보스에게 이용자들이 계속 죽는다는 데이터가 있을 때, 단순히 난이도를 낮추면 이용자들이 공략을 나누고 축하하는 커뮤니티 문화를 죽이게 된다는 실무적 통찰을 공유했다. 강 대표는 "데이터 하나만 봤을 때는 안 보이던 것이 맥락과 맥락이 연결되니 보이게 되는 것"이라며 "난이도를 지킬지 말지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은 결국 맥락을 아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채워나가는 삶이 곧 맥락의 복리를 만든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최근 넥슨 '아이콘 매치'의 흥행이나 메이플스토리의 롯데월드 전일 대관 행사가 단 30초 만에 매진된 것 역시 수십 년간 쌓인 관계가 한순간에 터져 나온 복리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강 대표는 "진정한 격차는 재미의 크기보다 경험이 복리로 쌓이는 세계가 있느냐 없느냐에 의해 생긴다"라며 "경험이 연결되어 복리로 불어난 맥락은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라고 부연했다. 게임에서 만나 5년간 추억을 쌓고 결혼 소식을 전해온 이용자 커플의 사연과 2009년 메이플스토리 '커닝시티 대참사'가 이용자들에 의해 메이플랜드에서 재현된 사례도 소개됐다. 강 대표는 "우리가 코드로 만든 건 그 삶이 펼쳐질 무대였을 뿐 삶 자체는 이용자가 채웠다"라며 "맥락의 복리는 개발사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며, 이는 게임이라는 매체만의 특별함"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복리에서 격차를 만드는 것은 원금의 크기가 아니라 이자율"이라며 소규모 개발사를 향한 격려도 전했다. 작은 팀일수록 결정이 빠르고 이용자와의 거리가 가까워 오늘 배운 것을 내일의 게임에 더 빨리 재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강 대표는 "이자율에서는 작은 팀이 유리할 수 있다"라며 "아무리 큰 원금도 단리로 굴리면 제자리이며, 넥슨이 가진 맥락 역시 오늘 쌓기를 멈추는 순간 빛이 바래는 자산"이라고 경고했다. 강 대표는 "AI는 사서 쓸 수 있지만, 어큐뮬레이티드 인텔리전스는 오직 맥락을 쌓아온 시간만이 만들 수 있다"고 밝히며 축적된 지능의 확보를 최종 주문했다. 범용 도구인 인공지능을 누구보다 잘 사용하되, 그 위에 시간이 만드는 고유한 지능인 맥락 자본을 두텁게 쌓아 올려야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제언이다. 한편, 이날 개막한 'NDC 26'은 오는 18일까지 사흘간 판교 넥슨 사옥 및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인공지능(AI),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등 총 9개 트랙에 걸쳐 51개 세션이 마련됐으며,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AI 관련 실무 사례와 대담 형태의 패널 토크 세션이 대폭 확대됐다. 직접 현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전체 세션은 ND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2026.06.16 11:12정진성 기자

한국·일본 엔터테크, '경쟁'에서 '공진화'로

한국과 일본이 AI 시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쟁'이 아닌 '공진화(共進化)'로 동행하자는 청사진이 일본의 한 온천마을에서 제시됐다. 12일 일본 나가노현 노자와온천에서 열린 '아스티다 이그젝큐티브 살롱(ASTEEDA executive Salon) 2026' 세션에서 한국과 일본이 AI 생태계 안에서 각자의 강점이 다른 비대칭 구조가 공진화의 결합 지점이라는 논의가 오갔다. 이 자리에는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사장,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참석했으며, 모더레이터로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가 참여했다. 한국어와 일본어 동시통역으로 50분 동안 시대 변화상, 공진화 논리와 가능성, 실제 사례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한일 양국 엔터테크 공진화 필요, 정부 후원에 민간 중심으로 고삼석 교수는 AI 시대 변화상을 콘텐츠 기획, 유통부터 소비까지 모든 단계에 AI가 적용되는 국면으로 진단했다. 이용자들이 더 새로운 경험을 원하게 됐고, 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처럼 인터넷 보급률이 100%에 이르는 나라에서는 연결 그 자체가 변화의 인프라이며, 각자가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의 민주화'가 열리는 동시에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으로 경제문화 권력이 더 집중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공진화 개념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고 교수가 저서 '넥스트한류'를 비롯해 올해 초 열린 CES K-엔터테크포럼 기조연설에서 다룬 개념이다. 그는 “공진화는 1960년대 진화생물학에서 출발해 진화경제학과 생태계 연구로 발전해 온 개념으로,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며 “제로섬 관계를 '플러스섬' 관계로, 약탈적 공진화를 '이타적 공진화', 즉 이해관계자 모두가 함께 이익을 얻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관계 및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고 했다. 공진화 개념을 한류에 적용했다. 그간 한류가 한국의 일방적 콘텐츠 수출과 해외의 일방적 소비를 중심으로 형성됐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자국 콘텐츠 산업 육성 욕구가 강해지면서 이 일방적 수출 소비 관계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게 고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다음 단계의 한류, 즉 '넥스트 한류'를 파트너 국가와 함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즐기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규정하며,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케이팝데몬헌터스'를 공진화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고 교수는 또 한국이 팝·드라마·게임에, 일본이 애니메이션·캐릭터·게임에 강점이 있지만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은 두 나라 모두 취약해 강점은 물론 약점 분야에서 협력할 때 양국 콘텐츠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봤다. 정부 역할에 대해서는 셔틀외교 복원으로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은 지금, 정부가 미래 지향적 관계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되 교류와 협력은 정부 주도가 아니라 민간 중심으로 강화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부의 후원 아래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시 매칭되는 한일 엔터테크 오픈이노베이션 트랙이 필요하고, ASTEEDA 같은 민간 이벤트가 정기적 협력 채널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ONE LOTTE의 무대, PERSO.ai의 인프라 한정훈 모더레이터가 “한국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소개한 이스트소프트의 정상원 대표는 유틸리티 소프트웨어에서 AI 서비스로 체질을 바꾼 대표적 엔터테크 기업을 이끌고 있다. 실존 인물 외모와 목소리를 재현하는 'AI 클론'과 가상 인물을 만드는 'AI 페르소나' 기술을 보유한 AI 휴먼, AI 더빙 플랫폼 PERSO.ai는 누적 가입자 46만 명, 해외 비중 90%, 75개 이상 언어, 110개 이상 국가에서 운영되며, 최근에는 가상 세계의 AI 휴먼을 실제 로봇에 이식하는 피지컬 AI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스티다 쌀롱 부스 현장에는 NTT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일본 택시에 설치된 AI 기반 여행 스크린과 올리브영에 설치된 AI 에이전트 키오스크도 전시됐다. 다마츠카 사장은 유니클로(패스트리테일링), 로손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21년 롯데홀딩스 사장에 취임했고, 2022년부터 'ONE LOTTE' 슬로건 아래 식품, 생명과학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엔터테인먼트 세 축으로 한일 롯데의 사업 자원을 통합해 왔다. 그는 ONE LOTTE를 한국과 일본 사업 자원을 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전략으로 소개해 왔다. 롯데홈쇼핑의 캐릭터 IP 벨리곰은 일본 롯데홀딩스를 마스터 라이선시로 일본에서 전개되고 있고, 2025년 한국 호텔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가 공동 출자한 LOTTE HOTELS JAPAN은 2034년까지 일본 내 20개 호텔, 4500객실을 목표로 한다. 롯데이노베이트의 메타버스 칼리버스, 다마츠카 사장이 이사 오너대행을 맡은 치바 롯데 마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접점까지, IP·호텔·메타버스·스포츠 자산이 한일 양쪽에 깔려 있다. 그는 재팬 럭비 리그원 이사장이기도 하다. 일본의 IP에 한국의 AI 다국어·플랫폼 기술과 팬덤 역량을 결합하고 롯데의 오프라인 자산을 무대로 쓰는, '6~12개월 내 시작 가능한 공진화 협력 모델'이 세션의 착지점이다. 세션장 밖에는 이스트소프트를 비롯해 AI검색 라이너, 생성형AI 에이전트 뤼튼, AI미디어 현지화 XL8, 인이지(INEEJI), 폴라리스오피스, 블루문소프트 등 한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7개사가 부스로 참가했다. 이들은 후지쯔, 일본IBM, NTT서일본, 세키스이화학, 히카리츠신 등 일본 대기업 경영진과 양측 동의로 성사되는 더블 옵트인 방식의 사전 확정 1대 1 상담을 사흘에 걸쳐 진행했다. 행사를 주최한 류큐 아스티다(RYUKYU ASTEEDA Sports Club)는 일본 프로탁구 T리그 구단이자 2021년 도쿄증권거래소 프로마켓에 상장한 일본 최초의 상장 프로스포츠 구단이다. 김상이 조이풀랩스 대표는 “이 살롱은 정부의 초청이 아닌 민간 기반의 행사로, 형식적인 명함 교환을 넘어 신뢰를 토대로 협력·상생·공존의 대화를 설계하는 자리”라며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의 다음 단계로, 다음 60년의 산업 협력 기점을 민간 차원에서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6.14 17:28박수형 기자

정용진 회장이 13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한 이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등기이사로 복귀하며 책임경영 행보를 본격화한다. 지난 2013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던 정 회장이 직접 대표와 등기이사를 맡아 경영 판단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지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읽힌다. 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신세계프라퍼티 각자대표로 내정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 뒤 다시 이사회를 열어 각자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 회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하고,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선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이 이마트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신세계그룹은 각사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전문경영인 체제로 물러나 정 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했다. 신사업 투자와 인수합병(M&A), 주요 계열사 전략 수립 등 핵심 의사결정에는 관여했지만, 법적으로는 이사회 구성원이 아닌 미등기임원 신분이었다. 등기이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돼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한다. 회사의 투자, 자금 조달, 사업 계획 승인 등 주요 경영 현안을 심의·의결하며, 경영 판단에 문제가 있을 경우 상법상 책임도 진다. 반면 미등기임원은 경영에 참여하더라도 이사회 의결권이 없고, 등기이사와 같은 법적 책임을 직접 부담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오너 경영인이 실질적으로 회사를 이끌면서도 등기이사를 맡지 않는 경우 책임경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기업 가치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을 총수가 주도하는 만큼,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주와 시장의 평가를 직접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신세계그룹 역시 그동안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최근에는 총수가 직접 경영 성과와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등기이사 선임이나 책임경영에 대한 논의는 이전부터 있어 왔다”며 “정 회장도 책임경영이라는 목표를 두고 시점을 검토해왔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논란 뒤 책임론 커져...대표 맡아 경영 성과 직접 평가 등기이사 복귀 논의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이 결정의 계기가 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문구가 담긴 마케팅 이미지를 노출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이미지에는 '탱크데이'와 함께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사용돼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주 희생자들을 모독하는 행사”라고 비판했다. 이후 정 회장은 직접 사과문을 냈고,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와 행사 기획 담당 임원을 즉시 해임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스타벅스 사태를 계기로 책임지는 리더십에 대한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며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등기이사와 대표를 맡게 되면 기존 회장 역할과는 책임 범위가 달라진다.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요 경영 판단에 참여하고, 대표로서 회사 운영 결과에 대한 평가도 직접 받게 된다. 정 회장도 이날 “회사 경영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전문경영인이 각 계열사의 사업 실행과 조직 운영을 맡고, 정 회장은 중장기 비전 수립과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6.08 17:48류승현 기자

한화에어로 폭발 사고 수사 본격화…손재일 대표 중처법 입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노동당국과 경찰이 회사 대표이사와 현장 책임자를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인 만큼, 수사당국은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의무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8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입건은 특정인을 혐의가 있는 수사 대상자로 정식 전환했다는 의미로,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대전경찰청 수사전담팀도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가 사업장장은 노동당국으로부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됐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수사당국은 사고 관련 자료와 관계자 진술을 확보해 폭발 원인과 안전관리 체계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R&D 캠퍼스, 서울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 당시 작업 절차, 위험성 평가, 안전관리 지침 이행 여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는지를 따지는 법이다. 손 대표에 대해서는 경영책임자로서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적정하게 구축하고 이행했는지가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건 자체가 혐의 입증이나 유죄 판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수사당국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거쳐 사고 원인과 책임 범위를 규명한 뒤 송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2026.06.08 17:41류은주 기자

'P의 거짓' 흥행 이끈 박성준 그룹장, 네오위즈 창사 첫 개발자 대표 내정

네오위즈가 신작 게임 파이프라인 가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창사 이래 최초로 개발자 출신 수장을 경영 전면에 내세웠다.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글로벌 흥행작 'P의 거짓' 개발을 주도한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박 내정자는 오는 8월 예정된 정기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하며 향후 배태근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기존 공동 경영을 맡았던 김승철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이후에도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며 이사회 멤버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게 된다. 1975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한 박 내정자는 2013년 네오위즈CRS 개발이사를 시작으로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콘솔개발본부장과 사내이사 등을 거쳤다. 이어 2019년부터 라운드8 스튜디오 본부장을, 2023년부터 신작개발그룹장을 역임하며 차세대 라인업 전반을 총괄해 온 현장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에도 신작개발그룹장을 겸임해 주요 프로젝트의 개발 방향성과 경영 전략을 긴밀하게 연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내정자는 “현재 여러 프로젝트가 개발 궤도에 올라 있는 만큼, 2027년부터는 네오위즈가 준비해 온 신작 파이프라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게이머가 원하는 재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개발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작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8 10:07정진성 기자

광화문광장서 월드컵 생중계...KT 미디어월 활용

KT가 광화문 광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2026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한다. KT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월드컵 거리관람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KT는 국내 공식 월드컵 중계사인 JTBC와 협력해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 2기를 통해 경기를 생중계한다. 거리 관람 행사는 예선전 일정에 맞춰 오는 12일, 19일, 25일 3회에 걸쳐 열린다. 행사 당일엔 월드컵 응원가 사전 공연이 열리고, 체험부스가 조성된다. 행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식파트너인 붉은악마, 대한축구협회와 함께한다. 거리 관람 행사 현장에선 온오프라인으로 접수한 시민의 응원 메시지와 영상이 미디어월을 통해 송출된다. 접수된 응원 메시지는 멕시코 현지에서 경기를 준비 중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김동훈 KT 홍보실장은 "26년간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응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6.06.07 09:00홍지후 기자

카카오게임즈, 김태환·이시우 사내이사 선임 예정…공동대표 전환 검토

카카오게임즈가 김태환 전 라인게임즈 부사장과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공동대표 체제 전환을 본격 검토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2일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태환·이시우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핵심 사업 전문성 제고를 위한 경영 체제 개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태환 후보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넥슨코리아 부사장을 거쳐 넥슨재팬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라인게임즈 부사장으로 지내며 사업 역량을 발휘해 왔으나, 최근 퇴사한 후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리더십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시우 후보자는 NHN(구 한게임)과 위메이드에서 사업 팀장을 거쳤다. 이후 게임인재단 사무국장을 지내며 업계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카카오게임즈 합류 이후에는 모바일 사업 본부장을 거쳐 현재 최고사업책임자(CBO)직을 수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내이사 선임을 기점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공동대표로 전면에 내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임태섭 사외이사 선임의 건 ▲서석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자기주식 보유 또는 처분에 관한 상법 개정사항 반영의 건 ▲신주발행 한도 관련 부칙 추가의 건 등 추가 안건도 다룬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회사는 공동대표 체제에 대해 검토 단계에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이달 중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 절차에 따라 선임 확정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2026.06.05 15:13진성우 기자

최주희 티빙 "이용자 보호 끝까지 책임지겠다"

최주희 티빙 대표가 3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이용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향을 받은 이용자에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피해구제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티빙은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관계당국에 침해사고를 신고했다. 정부는 이날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이용자가 믿고 맡겨 주신 정보를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티빙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를 확인한 후 필요한 대응 조치를 시행했고 현재 정부와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진행 상황과 후속 조치는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했다. 최 대표는 또 “사고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하여,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03 19:30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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