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 "여권, 비정상적 KT 개입 중단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이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KT 등 민간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하고, 비정상적인 개입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사의를 밝힌 것을 두고 성명을 내 “대통령실이 나서 최후통첩을 날렸고 검찰과 경찰이 KT 수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며 압박한 결과”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자유 시장경제 질서 훼손이 도를 넘었다”며 “대선 공신에게 줄 낙하산 일자리를 위해 민간 기업까지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KT가 자체적인 절차에 따라 결정한 후보를 내쫓고 만든 자리에는 올드보이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권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국가 경쟁력을 위한 KT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전리품 나눠 먹기에만 혈안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KT는 2002년 정부 소유 지분을 전부 매각하면서 민영화된 민간 기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앞에서는 자유 시장경제를 부르짖지만, 뒤에서는 공권력을 동원해 시장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