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출 이동 서비스 시작
31일부터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에서 받은 신용대출 정보를 모바일로 조회한 후 영업점 방문없이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바로 갈아탈 수 있는 대출 이동 서비스가 시작됐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여러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플랫폼서 비교하거나, 대출을 옮기고 싶은 금융사가 정해진 경우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갈아탈 대출을 선택하고 대출 계약을 약정하면 기존 대출도 상환된다. 갈아탈 수 있는 대출은 ▲53개 금융사에서 받은 10억 이하의 직장인 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다. 다만 기존 대출을 새희망홀씨·징검다리론·새희망드림대출·사잇돌중금리대출·햇살론 등 서민‧중저신용자대상 정책 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보증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하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은 오는 7월 1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여러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해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는 네이버페이·뱅크샐러드·카카오페이·토스·핀다 등이 제공한다. 현재 카카오페이가 제휴한 금융사가 제일 많다. 총 24개로 은행 8개사(KB국민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SC제일은행·광주은행·부산은행), 저축은행 16개사다. 향후 카카오페이는 6월초 8개 금융사의 대출 상품도 비교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페이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과 18개 저축은행의 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다. 토스는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을 비롯한 1금융권 6개사, 신한카드, KB캐피탈 등 2금융권 11개사와 제휴했다. 6월 초까지 약 22개 금융사로 제휴처가 늘린다는 계획이다. 금융사 중에선 신한은행·KB국민카드·웰컴저축은행·키움증권 등은 플랫폼 서비스를 6월 이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의 경우, 주요 은행 등의 영업점에 방문해 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시간은 은행 영업시간과 동일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다. 서비스 이용 횟수는 제한이 없지만, 대출 계약을 실행한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에만 모바일 대환 대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소비자 편익 증진과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인프라 운영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은행권 등과 협의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인프라 역시 연내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