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K리그 열기…하나금융도 '탄력'
올해 K리그1(1부 리그) 전반기 누적 관중 수가 117만7천45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후원 기업들도 탄력을 받고 있다. 4일 금융업계선 꾸준히 축구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갔던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이 이번 K리그 돌풍을 제대로 타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 8월부터 시민구단이었던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운영 중이다. 선수에 대한 전격 투자를 단행하면서 대전하나시티즌은 8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 올 2월 첫 경기를 치루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구단 팬들은 하나금융지주의 투자를 반색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연호하는 등 하나금융의 스폰서쉽을 호평하고 있는 것. 하나금융지주의 최대 자회사 하나은행도 한국 축구 국가대표 후원을 2033년까지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1998년 후원을 시작했으며, 지난 20일 후원은행 자격을 10년 더 연장했다. 하나금융 측은 "스포츠를 매개로 고객과 다양한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미래 인재 육성 및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되는 '모두의 축구장'사업 등을 통해 환경·사회·지배주조(ESG)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디지털 플랫폼 '하나원큐'를 통해 더 많은 축구팬이 쉽게 축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