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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배터리·차 등 韓 협단체 임원, 미국 총출동…관세 우려 전달

국내 주요 산업 관계자들이 대외협력(아웃리치)을 위해 미국을 찾았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웃리치는 무역협회 이인호 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반도체·배터리·철강·자동차·조선·원자력 등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을 대표하는 협단체 임원들이 동행해 산업계 공동의 목소리를 미국 측에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방미는 지난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민간 차원에서는 처음 이뤄진 대미 접촉이다. 방문 기간 중 미국 연방의회 및 행정부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계의 우려와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의 통상정책 기조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반도체·조선·원전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양국간 공급망 협력과 경제안보 연대 방안을 모색했다. 방미단은 헤리티지재단, CSIS 등 미국 주요 싱크탱크와 현지 로펌 등을 방문해 트럼프 2기 행정부 통상정책에 대한 현지의 평가를 청취하고 우리의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돈 바이어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 및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 등 미 의회 인사들과 만나 통상 현안에 대한 국내 산업계 입장을 전달했다.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돈 바이어 의원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에 공감하며, 의회 차원에서 기업에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방미단은 미국 상무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미국의 제조 경쟁력 강화 기조에 부응하기 위한 한국 기업의 기여와 함께 투자 계획의 지속 확대를 위한 미국 행정부의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통상정책의 뒷받침을 강조했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25% 관세 조치 중인 철강 및 자동차와 조사 대상인 반도체, 핵심광물에 대해 한국철강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첨단 제조생태계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음을 강조하고 진행 중인 조사에 보다 상세한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번 아웃리치는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산업 전반의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미국 측에 설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미국 측도 다양한 산업군의 대표들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 한국의 입장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을 보인 만큼 앞으로도 업종별 협단체와 공조해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무역업계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17 11:00류은주 기자

K푸드에 닥친 '관세 쇼크'…삼양·LG생건 등 더 걱정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며 정치적 혼란은 일단락됐지만 유통업계는 여전히 불안을 감출 수 없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외교 수반의 공백으로 정부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걱정이 커서다. 특히 미국 현지에 생산 시설이 없는 삼양식품이나 LG생활건강 등은 더 큰 타격이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내에 26%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했고, 해당 정책은 당장 9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 같은 정책이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제조 원가가 오르며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단가가 올라가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를 낮출 수 있고, 대형 유통망이나 할인점 등으로부터 납품이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은 가격이 저렴해 26% 관세도 아주 큰 차이는 아니겠지만, 문제는 가격 경쟁력”이라며 “K푸드의 인기로 저가형 유사품도 출시되고 있어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삼양식품과 LG생활건강 등 현지 생산 시설이 없는 기업이다. 미국 정부가 공장 설립이나 고용 창출 등 보상책을 낸 기업에는 관세 혜택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으나, 현지에 공장이 없는 경우 관세를 정면으로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농심이나 CJ제일제당 등 현지 생산 시설이 마련된 기업의 경우 관세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기업은 대응책 논의 마련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삼양식품은 대응 부서(TF)를 구성했고, LG생활건강은 올해 추진 중인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에 미국 관세 정책을 반영해 시장 환경에 대응할 전망이다. 오뚜기는 “단기적으로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염두해 둬야 하는 부분”이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미국 내 생산공장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차원에서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외교 수반의 부재를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관세율 26%지만, 시장이 급변하는 만큼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면서 “대통령이 부재중이고, 관련 정책들도 아직 표류 중인 만큼 정부 공백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적용 품목과 세율의 조정 여지를 남겨뒀다”며 “정부 측에서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5.04.08 17:52류승현 기자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 배터리 산업 미국 순회 아웃리치 진행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배터리산업협회·배터리 3사와 함께 지난달 28일 테네시를 시작으로 5일까지 켄터키·오하이오·미시간 등 주정부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아웃리치를 진행했다. 최 대사는 6일 인디애나 코코모시에 소재한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 에너지를 방문, 대미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남은 순회 아웃리치 추진과제를 점검했다. 인디애나는 최대 규모 대미 배터리 투자가 진행 중인 지역이며, 미국 완성차 기업인 스텔란티스·GM과의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 대사는 대미 배터리 투자에 대해 “한미 배터리·전기차 산업 협력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최 대사는 7일부터 10일까지 인디애나·애리조나를 방문해 순회 아웃리치를 마무리한 후, 워싱턴 D.C.에서 한-미 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IRA의 미국 제조업 리쇼어링 효과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최 대사는 앤디 베쉬어 켄터키 주지사 등 주정부 인사를 만나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가 지속되기 위해 IRA 등 투자 환경이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득하는 한편, 우리 배터리 기업이 투자하는 7개 주가 IRA에 관해 연방정부를 설득해 줄 것을 지속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3.07 16:02주문정 기자

백악관 관계자 만난 최태원 "韓, 美에 80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의 관세 폭격 등 대미 정책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미국을 찾은 국내 기업인들이 한국이 미국 경제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를 포함한 경제사절단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대미 통상 민간 아웃리치' 활동을 진행했다. 경제사절단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 및 의회 주요 의원들을 만나 양국 간 전략적 산업 협력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종복 효성USA 대표,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SUPEX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 대니 오브라이언 한화솔루션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황윤일 CJ아메리카 대표, 구동휘 LS엠엔엠 사장, 이나리 카카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김성태 두산경영연구원 CEO,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대표, 허진수 SPC 사장, 이문희 가스공사 본부장, 김민규 신세계그룹 부사장, 제임스김 암참 회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26명이 참여했다. 첫날 19일에는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은 지난 8년간 1천600억 달러 이상을 미국에 투자했으며, 대부분이 제조업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기업들은 80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그중 상당수는 연봉 10만 달러 이상 양질의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양국 기업들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산업 협력 공조 경제사절단 참여기업 등은 조선, 에너지, 원전, AI·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양국간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안정적 기업 활동을 위해서는 미 정부 정책의 예측가능성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한국 측의 조선 등 전략적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20여 경제사절단을 만났으나, 금번 한국의 민간 사절단과의 논의가 가장 생산적이었다면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지속 해나가기로 했다. 이어, 자유시장과 자본의 자유로운 흐름은 합리적인 투자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한 뒤 기업들의 투자 결정을 지연시키는 과도한 규제와 투자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 중임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한미 양국 간 무역과 투자 규모 확대 뿐만 아니라,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 한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2025 ABAC 의장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APEC CEO 서밋과 관련해 미국 비즈니스 리더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20일에는 재무부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세금 납부 등을 통해 미국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는 커뮤니티 임팩트를 강조하고,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큰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며 금융기능 활성화를 통해 보다 촉진될 수 있도록 재무부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사절단 참가기업들은 미국도 전략 산업의 육성과 함께 예산 절감, 세수 확보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 에너지, 원전, AI, 모빌리티, 소부장 등 전략적 시너지가 기대되는 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여건을 조성하는 재무부의 역할을 요청했다. 갈라 디너 韓美 기업인·美 상원의원·주지사 등 250명 참석 대한상의 주관으로 19일 저녁 미국 의회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Korea-US 비즈니스 나이트' 갈라 디너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하원이 휴회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한·미 기업인과 미국 현직 상·하원의원, 주지사, 전직 장관 등 당초 계획했던 100여명의 두배가 넘는 25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환영사에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세기 안보를 넘어 경제 동맹으로 발전해 온 양국 관계는 이제 첨단기술과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파트너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미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미국 측 주요 인사로 축사를 한 맷 머레이 미국 APEC 대사는 “한미관계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무역과 투자의 양적 거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사절단은 한국기업의 미국 투자확대 및 전략적 산업 협력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한편, 각 기업은 주요 투자가 이루어진 주(州) 관계자 개별 미팅도 진행했다. 19~20일 양일간 상의 차원의 민간 아웃리치 활동을 진행한 최 회장은 이어서 TPD를 통해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5.02.21 14:20류은주 기자

산업부, 민간 싱크탱크와 대미 통상전략 머리 맞대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삼성·현대·LG·포스코 등 9개 민간 연구기관장과 대미 통상대응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관세 등 미국 정부의 통상정책이 잇따라 발표됨에 따라 정부가 진행 중인 대미 통상대응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민간 싱크탱크의 제언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인교 본부장은 “미국의 통상조치 현실화에 대응해 정부는 대미 채널을 본격 가동해 업계가 직면한 불확실성 극복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면서 “민간 싱크탱크와 협업을 강화해 대응전략을 지속해서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맞아 민간 싱크탱크도 업계를 대변해 미국 통상조치 대응전략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정부와 싱크탱크 간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를 강화해 민관 원보이스로 대미 통상대응 활동을 긴밀하게 이행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참석한 연구기관 수장들도 기관별 대미 통상 중점 연구 분야와 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우리의 대응 대응 논리·메시지·아웃리치 전략 등을 개진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민간 싱크탱크와 긴밀하게 협업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고위급 방미 등을 통해 미국 통상조치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2025.02.20 17:26주문정 기자

안덕근 산업 장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협력 증진 위해 미국 방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을 방문, 미국 상하원 의원과 연방·주 정부인사 등을 면담해 산업·통상·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서거에 대한 조문 활동을 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6일과 7일 자동차·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국내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조지아주를 방문한다. 조지아주에서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을 면담, 조지아주에 투자한 우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SK온 조지아 공장 방문과 조지아주 진출기업 간담회를 통해 대미 투자 기업의 애로사항 점검과 함께 조지아주 차원에서 한-미 산업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이어 8일부터 10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해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와 기업 활동과 관련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 등을 면담,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와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또 미국 업계와 싱크탱크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 한-미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안덕근 장관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한-미 간 안정적이고 굳건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신 대통령”이라며 “이번 방미는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대미 비즈니스 환경을 보장하고 미국 신정부에서도 한-미 간 산업·통상·에너지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방문”이라고 전했다.

2025.01.06 00:46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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