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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환영…"통상 불확실성 완화 기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한미 양국의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추진 합의를 환영하며 안정적인 통상환경 조성과 자동차 공급망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1일 성명을 내고 한미 양국이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지난해 합의한 대미 전략투자를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첫 사례"라며 환영했다. 협회는 이번 합의가 양국 경제·산업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고, 통상 불확실성을 완화해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대미 진출과 수출 여건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관세를 비롯한 통상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주요 경쟁국과 대등한 경쟁 여건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기술과 공급망을 둘러싼 국가 간 산업 생태계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미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우리 자동차업계도 내수 활성화와 선순환 부품 생태계 조성 등 국내 생산기반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정부와 국회에 안정적인 통상·산업 환경 유지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도 같은 날 자동차부품업계를 대표해 대미 투자 프로젝트 발표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합은 이번 프로젝트가 한미 관세협상을 통해 마련된 양국 합의의 구체적 이행 단계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조합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부품업계가 통상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교역·투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산업은 완성차와 다수 부품기업이 유기적인 공급망을 이루고 있어 통상환경 변화가 개별 기업을 넘어 국내 생산과 고용, 산업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미 자동차산업의 공급망 협력이 확대되고, 미국 현지 진출 기업뿐 아니라 한국에서 미국으로 부품을 수출하는 기업도 지속 가능한 경영환경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국내 부품산업의 생태계와 공급망 유지를 위한 변함없는 지원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2026.10.01 15:08김재성 기자

수익성 낮다는데…정부, '알래스카 LNG' 투자 숙고하는 이유

대미 투자 프로젝트 후보 중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평가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가 이전보다 적극적인 검토 의지를 내비쳤다. 지정학적 위험에 취약한 LNG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투자 가치를 재점검한다는 취지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알래스카 LNG 개발에 500억 달러 이상 금액이 투입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우리나라 정부는 사업 추진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대한 검토 및 협의는 지속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2일 정책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상업적 합리성이 확인되는 경우에 추진한다는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를 남부 지역까지 운송하기 위한 대규모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해외 수출을 위한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 장관은 "작년 국감에선 우리 입장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에 투자할 합리성이 떨어진다고 말씀드렸는데 생각이 달라진 건 미국-이란 전쟁 이후"라며 "LNG를 수급하는 일차적 노선이 카타르인데, 카타르에서 유입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말라카 해협, 대만 해협 등이 대체 경로로 활용되지만, 이 곳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재돼 있다는 판단이다. 김 장관은 "주무부처 장관 입장에서 볼 때 LNG 수급 노선이 특정 경로로 편중돼 있다고 본다"며 "현재는 호르무즈 해협 한 곳만 문제이지만, 다른 곳들도 문제가 생기는 상황에 대한 고민이 있고, 다른 LNG 산지인 호주는 보존량이 줄어들면서 내수 물량으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른 대안인 러시아도 안정적인 LNG 공급망으로 활용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 장관은 "캐나다 등 LNG 대체 공급망을 탐색하다가 알래스카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데, 상업적 합리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고 이 부분은 미국도 인지하고 있다"며 "투자에 앞서 고민할 부분들을 하나하나 따져볼 것이고, 전략적 이익이 있더라도 상업적 합리성을 갖추지 못한다면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주요 장애물로 언급되던 기술적 난관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 장관은 "알래스카 송유관 옆에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건데, 기술이 과거보다 발전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당국 인허가 과정에서의 잡음이나 노동력 등"이라고 언급했다. 사업 추진 시 미국은 철강 등 필요한 기자재에 대한 관세 인하 혜택과, 보다 유리한 조건의 장기 LNG 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상업적 합리성과 에너지 안보 전략 상 이점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3일 한미 정부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미국 텍사스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후속 사업으로 미국 내 원전 건설 사업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전 건설 사업의 경우 협력 프레임워크 합의를 마치고 세부안 논의가 남은 상황이다. 정부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까지 추진이 확정되더라도 대미 투자 금액이 당초 미국과 합의한 총 2000억 달러, 연 200억 달러 한도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1 07:49김윤희 기자

K-원전 美 진출 임박…대미 투자로 '윈윈' 모색

한미 무역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로 미국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 협력 논의가 구체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원자력 발전소 모델이 미국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지난 22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정책 브리핑에서 대미 투자에 따른 원전 건설 사업 협력 논의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이 원전 건설 사업을 기정사실화해 발표했지만, 우리나라는 세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국은 한국형 원전 모델인 APR1400 2기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설계한 AP1000 6기를 합해 대형원전 8기를 미국에 건설하는 것이 골자인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 합의하고 세부 내용을 논의 중이다. 이를 위해 한미전략투자 기금 중 1200억 달러(약 162조 7000억원)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APR1400은 당초 웨스팅하우스가 특허권을 주장하며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한 합의문(SA)에 따라 미국 내 건설이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미국 내 원전 건설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선 예외적으로 2기를 설립하는 방안을 양국이 논의하고 있다. 세부안 논의는 4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장관은 "원전 프레임워크 총론은 합의가 됐고, 각론 단계인 프로젝트 제안이 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지 지반과 용수 접근성, 전력 수요처와의 거리에 따른 전력망 계획 등에 따라 사업비 규모와 상업적 합리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지는 미국이 지정하되, 한국 측 재요구가 가능하다. 미국은 오하이오,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 등을 원전 건설 지역으로 발표했다. 원전 건설 협력 과정에선 우리나라 기업 참여가 우선 고려되며, 우리 정부의 추천도 가능하다. 정부는 미국 내 원전 설립 프로젝트가 확정되면 기자재 선제작 등을 위해 100억 달러 가량을 미국에 송금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자금 목적을 고려하면 대부분 한국으로 환류될 금액"이라며 "현재 환율이 하향 안정된 분위기인 점을 고려하면 환율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국의 원전 건설 협력은 전력 발전량 확대가 시급한 미국 입장에서도 원전 설립을 가속화할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장관은 "웨스팅하우스 입장에선 원전 설계도는 갖고 있지만, 충분한 역량을 지닌 설계·조달·시공(EPC) 및 기자재 업체를 구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웨스팅하우스는 자체 노형을 자국에 실현하면서 과거 프로젝트 기한 지연에 따른 비용 초과로 쌓인 악명을 떨칠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이고, 한미 기업 간 상생 협력으로 미국 외 시장 진출 기회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미국 정부는 발전소를 빨리 짓는 게 절체절명의 과제 중 하나인 상황"이라며 "작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규 원전 인허가 결정을 18개월 내에 하도록 앞당긴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그 동안 EPC나 기자재 등 공급망 형성이 잘 돼 있지 않아서 사업 지연에 따른 비용 초과 문제가 발생했는데, 국내 업체들이 참여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상당히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전·한수원과 국내 기업들은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인수 지분율은 5~10%로 논의되고 있다. 인수가는 공모가 대비 10% 할인된 금액이 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한전과 한수원은 재무 부담이 되지 않는, 상징적 수준의 투자 참여만 하는 반면 기업들은 생각이 다른 듯하다"며 "미국 외 지역에서도 원전 시장이 부흥하고 있지만 유럽 등 한국이 들어가지 못하는 시장이 있는데 전략적 관점에서 지분 인수에 적극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 지분율 한도를 10%까지 정하게 된 건 이사회 참여 권한 기준이기 때문"이라며 "웨스팅하우스 입장에선 한국 측이 이사로까지 참여하는 건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10.01 07:41김윤희 기자

정부 "美 가스 복합발전소 투자 원리금 회수 가능…수익률 15% 예상"

한미 무역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 첫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정부가 현지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원리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예상 수익률은 15% 수준으로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2일 정책 브리핑에서 대미 투자 계획과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체결된 전략적 대미 투자 MOU 후속 조치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 스타'를 추진한다. 우리나라 정부가 총 투자비인 223억 달러 전액을 투자해 6.4GW 용량의 발전소를 건설, 오는 2029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2032년 전체 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정부는 이달 말 약 22억~24억 달러(약 3조~3조 3000억원)가량을 미국에 송금할 예정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전량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된다. 장기 전력공급계약(PPA)에 따라 고정 요금을 수취하고, 변동비는 수요처에 전가하는 방식이다. 대미 투자 논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글로벌 유수 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점 ▲현지 전력 시장이 2030년까지 연 평균 13.6% 성장이 예상되는 점 ▲유사 사업 전력 가격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이번 프로젝트가 상업적 합리성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김 장관은 "여러 변수를 고려해도 내부적으로 텍사스주 프로젝트는 수익률이 15%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주변 지역 프로젝트 수익률이 20%까지 나오는 것으로 확인한 데 따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경우 미국 측의 전력 수급 상황에 따라 일정이 앞당겨졌다. 김 장관은 "발전소 개시 시점을 2030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겼고, 사업 규모도 당초보다 커져서 사업비가 올라가기도 했다"며 "현지 전력 수요 대응이 시급한 점이 고려됐고, 원리금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여 사업 규모가 커졌어도 나쁘진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리금 회수에 자신을 보이는 이유는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 과열에 따라 전력 공급자 위주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사업자와의 PPA 체결에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 협의 과정에서 특히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수익성 보전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가스 가격 변동이 심할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력 요금으로 회수하는 과정에서 저희는 고정 가격만 받게 돼 있다"고 첨언했다.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영역에서 국내 기업 참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장관은 "계약된 내용은 아니지만 국내 기업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며 "주요 기자재 뿐만 아니라 보조. 주변 기자재 업체들도 참여하도록 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 참여 업체들은 국내 건설사들이 그 동안 협력을 희망하지만 그런 실적을 쌓을 기회가 없었던 곳들"이라며, "이번 기회로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우리 기업들과 협력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10.01 07:33김윤희 기자

대미 투자 1호 '가스 복합발전소' 공식화…원전·알래스카 LNG도 논의

한미 무역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 첫 프로젝트로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이 확정됐다. 추후 양국은 원자력 발전소, 알래스카 LNG 등 타 에너지 부문에서의 공동 투자도 논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프로젝트 스타)와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프로젝트 파워) 및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프로젝트 노스) 등 세 건의 프로젝트가 추진된다고 발표했다.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의 경우 양국이 추진을 확정한 사안이다. 반면 원전과 알래스카 LNG 투자의 경우 양국 입장이 다르다. 이날 미국은 이를 기정사실화한 반면, 우리나라는 세부 협의 및 상업적 합리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미 전략투자는 지난해 7월 한국의 대미 수출품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한미 무역합의와, 같은 해 11월 체결된 전략적 투자 MOU의 후속 조치다. 가스 복합 화력 발전소 2029년 개시…美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양국은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에 총 사업비 223억 달러(약 30조원) 규모, 6472MW 용량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 스타'를 제1호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발전소는 인근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구조로, 2029년 1단계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2032년 전체 설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유수 기업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글로벌 9위 부동산개발 업체인 릴레이티드컴퍼니와 미국 1위 발전운영사인 넥스트에라에너지가 주도하고, 텍사스주 5위 천연가스 공급업체인 루이스에너지그룹이 부지·천연가스·용수 등 관련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 예상 적정 전력 가격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동 프로젝트의 상업적 합리성을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사업관리위원회 및 운영위원회 심의·의결, 국회 보고 등 법상 국내 절차를 완료했다. 양국은 발전 기자재, 설계·시공, 장기 운영·정비 등 사업 전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미국 AI·에너지 인프라 시장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측이 터빈을 포함한 한국산 기자재가 향후 미국 내 다른 유사 프로젝트에서도 공급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의향을 표명한 바, 이에 따른 추가적인 미국 시장 진출 기회도 기대된다. K-원전 막혔던 美 시장 대미 투자로 물꼬…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추진 양국은 한미전략투자 기금 1200억 달러(약 162조 7000억원)를 활용해 미국 내 대형원전 8기(APR1400 2기, AP1000 6기)를 건설하고 양국 기업간 원전 협력 방향을 포함하는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프레임워크에는 한·미 양국 정부, 웨스팅하우스, 한국전력 및 한국수력원자력이 함께 서명할 예정이다. 다만 원전 프레임워크는 큰 틀에서의 한-미 원전협력을 정한 것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원전 사업들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한미 양국은 향후 부지, 사업구조, 건설 일정 등 개별 프로젝트들을 구체화하고, 각 사업별로 상업적 합리성 검토와 국회 절차 등을 거쳐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우리나라는 원전 종주국인 미국에 최초로 건설되는 해외 노형이라는 상징적인 위치를 확보할 전망이다. 한국 노형인 APR1400은 양국 기업들이 체결한 타협협정(SA)으로 미국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미국 에너지부·주정부·의회·업계 등을 다각도로 접촉하고, 미측과 치열하게 협상해 미국 진출이라는 쾌거를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APR1400 2기의 미국 진출은 제3국 시장에서의 한국 노형에 대한 신뢰도 제고와 수주 가능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웨스팅하우스의 노형인 AP1000 건설에도 한국의 시공사 및 기자재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정부는 AP1000 건설을 국내 기업이 주도해 성공으로 이끈다면, 향후 유럽 등 제3국 시장 공동 진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AP1000의 공급망에도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총 8기의 원전 건설에 활용되는 재원은 약 1000억 달러의 건설비용과 예비비 200억 달러로 구성된다. 2기당 최대 건설비용 250억 달러, 예비비 50억 달러를 투입하게 되며 사용되지 않는 예비비도 한미전략투자 금액 산정에 포함된다. 2기당 투자비가 300억 달러를 넘어서더라도 한미전략투자 기금에 추가되는 비용 부담은 없게 했다. 원전 사업 특성상 주요 기자재는 발주부터 제작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정부는 상업적 합리성 검토와 국회 보고 등 관련 국내법 요건 충족을 전제로 연말까지 최대 100억 달러를 먼저 지급해 장주기 품목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이 경우 조속한 사업 추진과 함께 우리 기자재 활용 확대 기회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국 정부·기업은 미국내 원전 건설 외에도 AP1000 원전 사업에서 발생하는 상업적 이익을 한미 간 공유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분 인수 관련 구체적 투자조건 등은 향후 기업 간 협상을 통해 확정된다. 알래스카 LNG는 상업적 합리성 따져 추진 양국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를 남부지역까지 운송하기 위한 대규모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해외 수출을 위한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상업적 합리성 요건과 관련 국내법상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동 프로젝트 추진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검토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시 미국측은 한국 기자재·공급업체에 대해 우호적인 참여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미측은 철강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자재에 대한 관세 인하 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향후 경제성 있는 조건의 장기 LNG 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보장하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되는 알래스카 LNG에 대해 한국에게 우선적 접근권을 부여키로 했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경우, LNG 수급 다변화를 통해 우리의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총 투자 원리금 회수까지 수익 5:5 배분 한미 양국은 MOU에서 합의한 투자구조와 투자자 보호 안전장치를 실제 계약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산형 투자 구조를 바탕으로 리스크 풀링(risk-pooling) 장치를 마련했다. 한국이 전체 프로젝트 투자금에 대한 총 원리금을 모두 회수할 때까지는 모든 개별 프로젝트의 한미간 배분비율이 5:5로 유지되며, 1:9로의 전환은 보류된다. 일부 프로젝트 수익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다른 프로젝트의 5:5 수익배분 기간이 연장돼 한국의 원리금 회수 안정성을 높였다. 한국 측 투자 원리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간주이자율은 미국채 20년물 금리에, 프로젝트별로 한미 간 합의로 정하는 가산금리를 더한 값을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 측 투자에 대한 보호 장치와 권리 보장도 확보했다. 먼저, MOU에서 정한 연 200억 달러, 총 2000억 달러의 투자 한도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운영계약에 명시했다.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훼손됐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 간 회의를 통해 사업계획과 사업예산, 양국간 배분비율 조정 등을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측이 미국에 납부하는 소득 관련 세금은 한국의 배분금에 가산해 세후 한미간 배분비율이 보장되도록 했다. 우리 측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재무제표, 사업보고서 등에 대한 정기·수시 보고와 함께 자금 사용처 등 주요자료에 대한 제공 노력을 명시해 정보권을 보장했다. 사업 범위의 중대한 변경, 우리 측에 불리한 조직문서 변경, 지분의 발행·양도 등 투자 이해관계와 관계된 중요사항에 대해서는 동의권도 확보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번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발표는 단순히 한미 관세합의 이행을 넘어 AI·원전·LNG 등 미래 산업과 경제안보에 직결된 전략 분야에서 한미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함께 사업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 소중한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국익을 최우선으로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사업에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지켜 나가는 한편, 한미 전략투자가 우리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1 07:31김윤희 기자

트럼프, 내일 韓 대미 투자 발표…알래스카 LNG 언급 여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내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백악관은 29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10월1일 오전4시30분)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은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540억 달러(약 73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실제 발표에 해당 사업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프로젝트 발표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외 알래스카가 지역구인 설리번 상원의원과 닉 베기치 하원의원,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나라에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텍사스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미국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과 더불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도 후속 프로젝트로 거론되지만, 협의사항이 남아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 당시 김 장관은 상업적 합리성을 기준으로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1호인 텍사스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의 경우 총 223억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2026.09.30 17:23김윤희 기자

대미 투자 1호는 텍사스 가스 복합발전소…총 투자비 223억달러

정부가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전략 투자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정부가 추진 의사를 밝힌 프로젝트 1건, 구체적인 추진 의사를 결정하진 않았지만 양국의 관심을 반영한 2건의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 계획 등을 비공개 보고했다. 추진 의사를 결정한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은 가스터빈 발전 1.4GW, 가스복합발전 5GW 등 6.4GW 규모로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약 223억달러로, 올해부터 2032년까지 분납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 수요처에 공급될 전망이다. 정부는 현지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 사업에 대한 상업적 합리성이 충분할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추진 의사가 결정되지 않은 사업은 미국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 알래스카 LNG 발전 사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장관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미국 측과 협의했고 미 측이 제안한 프로젝트는 상업적 합리성을 일관된 원칙으로 면밀히 살펴봤다"며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치열하게 미국과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미 투자가 단순 자금 투입과 회수를 넘어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도록 국익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하고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필요한 후속 절차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5:32김윤희 기자

美 반도체 투자 확대 요구에...이 대통령 "기업 판단·국익 고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 현지 투자 확대 요구에 대해 기업의 경영 판단과 국내 산업전략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미 미국에서 생산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 투자 규모는 기업 의견을 존중하면서 국익 차원에서 판단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반도체 공장 건설 요구와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이미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규모로 더 늘릴 것이냐는 기업의 경영 판단도 있고, 한국의 산업 전략과도 관계된 것”이라며 “기업들의 의견을 존중해 가며 국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결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현지 생산 확대 요구만을 기준으로 추가 투자를 결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과 관련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해외 투자 확대와 국내 생산 기반 확충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 역시 추가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면서 한국 기업의 추가 투자 여부도 한미 간 산업 협력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 대미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국익을 강조했다. 그는 “거의 합의가 됐다고 하는데, 제가 내용을 보니까 동의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다시 이야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핵심 쟁점으로는 '상업적 합리성'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두 번째 정상회담 날 아침 7시30분까지 타협이 안 되다가 다행히 우리가 원하는 대로 상업적 합리성이라는 표현을 넣었다”면서도 “지금 구체적인 투자 협의를 시작하니까 그게 또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투자금 회수와 수익 배분, 손실이 발생한 사업의 처리 방식 등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이 문제를 두고 “밤잠을 설칠 만큼 고민을 많이 한다”며 “국익은 정말 중요하다. 어떠한 관계나 압박, 강요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6.09.18 12:35박수형 기자

산업부, 메가프로젝트·M.AX·대미 투자 프로젝트 이끌 실전인재 영입

산업부가 메가프로젝트와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대미 투자 프로젝트 등 핵심과제를 현장에서 전담할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산업·통상·경제안보 전선이 확대되면서 산업부 내 실무인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정기 공채와 별도로 민간 전문가 채용, 5급 공모직 선발, 외부 전입 등을 총동원해 현장 실전 인력을 즉시 보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전문성을 갖춘 민간 실무인력 영입을 대폭 확대한다. 산업부는 법무·통상·AI·홍보 등 전문 직무 중심으로 연말까지 사무관급 10명, 주무관급 4명 등 임기제 공무원을 최대 14명 신규 채용한다. 여기에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선발하는 통상·표준·광산 안전 분야 민간 경력자 일괄채용(민경채) 15명(5급 6명, 7급 9명)을 더하면, 이번 외부 충원 규모는 최대 29명에 이른다. 민경채 인력 채용은 현재 선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선발한다. 또 역량 있는 내·외부 5~6급 공무원을 적극 발탁하는 '담당급 공모직위' 제도를 3년만에 재시행한다. 담당급 공모직위는 5급 공무원이 2년 단위로 특정 정책이나 핵심 업무를 전담하는 제도다. 산업부는 지난 2023년 3개 직위를 대상으로 처음 운영한 뒤 잠시 중단했으나, 최근 대형 국정과제가 늘고 전문 실무인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대상 직위를 5개로 늘려 재개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모든 부처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공모직위에 현직 사무관뿐만 아니라 6급 공무원 중 역량 있는 사람이 선발되면 최저 승진연수 적용 없이 조기승진이 가능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달 중 '미래자동차, 산업단지 AI 전환(AX), 제조현장 AI팩토리' 등 3개 직위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10월 중 선발을 완료한다. 나머지 2개 직위도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선발 분야를 확정한 후 연내 추가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타부처·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의 전입을 지속해서 추진해 전문성을 높이고 협업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5급 4명, 8급 11명, 9급 2명 등 총 17명이 산업부로 전입해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9월부터 연말까지 최대 14명을 전입받을 계획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산업부는 입직경로나 전입 여부에 관계 없이 능력과 성과를 중심으로 인재를 발탁하고 기회를 제공하는 역동적인 조직”이라며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07 13:00주문정 기자

'한미전략투자사업관리위원회' 출범…대미 전략투자 검토

대미 전략투자를 검토할 '한미전략투자사업관리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산업통상부는 23일 제1차 '한미전략투자사업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관리위의 검토 체계 등 기본 운영 계획과, 기존 임시 추진체계의 업무 승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업관리위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주재하고 당연직 위원 9명 외 위원장이 위촉하는 정책금융기관·민간위원 11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그간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 시행 전에도 대미투자 후보 사업을 선제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임시 추진체계' 가동해 왔다. 지난 18일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임시 추진체계를 종료하고 법정 기구인 사업관리위가 대미 전략 투자를 검토하게 됐다. 산업부 산하에 설치된 사업관리위는 대미투자를 결정하는 국내절차 가운데 첫 관문 역할을 수행한다. 사업 추진 의사 결정과 재원 관리·송금 등을 총괄 기획·결정하는 운영위원회와 달리, 사업관리위는 대미투자 후보 사업의 ▲상업적 합리성 ▲전략적·법적 고려사항 ▲국내 기업 참여 여부 ▲미국 정부 지원사항 등 세부 요건을 검토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첫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은 임시 추진체계의 기존 작업 사항을 차질 없이 사업관리위로 이관해 업무 연속성을 담보하고, 새로 출범한 사업관리위 체제가 조속히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검토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그간 논의돼 온 대미투자 후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후속 검토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후보 사업의 최우선 기준인 '상업적 합리성'을 철저히 검증해 나가는 동시에, 해당 사업을 통한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확대 등 부가적인 전략적 이익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장관은 “사업관리위원회는 대미투자의 핵심 원칙인 상업적 합리성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검증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았다”며 “앞으로 대미투자가 여러 국내 기업·산업에 다각적인 이익을 창출해 나가는 데 위원회의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6.24 08:16주문정 기자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3500억 달러 투자 이행 근거 마련

한미 무역협상 후속 조치를 담은 대미투자특별법이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대미투자특별법안을 재석 242명 중 찬성 226명, 반대 8명, 기권 8명으로 가결했다. 지난 9일 국회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위 마지막날 여야 합의로 통과한 뒤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쳤다. 특별법은 한국 정부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기로 한 한미 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해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신설하는 내용이 골자다. 공사 자본금은 2조 원으로 정부가 전액 출자하며, 조직은 사장 1명과 이사 2명 등 총 3명의 이사 체제로 구성된다. 낙하산 인사를 방지하기 위해 사장은 금융, 투자, 전략산업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인사로 자격을 제한하고 공사 직원 수는 50명 이내로 규정했다. 정부는 기금 관리와 운용 현황을 담은 연차보고서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며, 대미 투자 후보 사업도 사전에 보고하도록 했다. 투자 정보는 국가 안보나 기업 경영 비밀에 해당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투자 리스크 관리를 위해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원식 의장은 법안 통과 직후 “우리의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국회는 이 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며 “국익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정쟁이 앞설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했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조치도 철회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한국 국회의 특별법 입법 지연을 문제 삼아 한국산 대한 상호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을 예고했다.

2026.03.12 15:55박수형 기자

경제6단체 "대미투자특별법 특위 통과 환영"

경제계가 대미투자특별법(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이 국회 대미투자특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제 6단체는 9일 공동성명을 내고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국회 특위를 통과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특별법은 관세와 통상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대외 교역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이를 계기로 기업들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와 한미 경제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회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한미 업무협약(MOU)을 이행하기 위해 별도의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설립하고,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운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026.03.09 17:20류은주 기자

대비투자특별법 특위 통과...12일 본회의 상정

한미전략투자공사가 설립된다. 공사 자본금은 2조원 규모로 정부가 전액 출자한다. 투자공사 이사 수는 사장 1명와 이사 2명 등 총 3명이다. 국회 미국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오는 1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특별법은 처리될 전망이다. 대미투자특위는 오전에 소위원회, 오후에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여야 합의에 따라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했다. 국회를 통과한 대미투자특별법안은 조선과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이행하기 위해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설립하는 게 주요 골자다. 지난 5일 여야는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설립하고 기존 3조~5조 원 규모로 책정됐던 공사의 자본금을 2조 원으로 줄이되 정부가 전액 출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투자공사의 이사 수도 5명에서 3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사장은 금융, 투자, 전략산업 분야 10년 이상 경력자에게만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투자공사 직원 수는 기존 500명 규모에서 50명 이내로 하기로 했다. 또 대통령령에 기금 조성 항목은 넣고 기금 운용은 빼기로 했다. 투자 리스크 관리를 위해 산업통상부 산하 사업관리위원회, 재정경제부 산하 운영위원회와 별도로 투자공사 이사회에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사업관리위가 대미투자 후보 사업에 대한 상업적 합리성과 전략적 법적 사항을 검토한 뒤 운영위가 투자 추진의사를 정하는 등 중층적 의사 결정 구조다. 정부가 국가안보 또는 공급망 안정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상업적 합리성이 확보되지 않은 대미 투자를 추진할 경우 국회에 보고하고, 사업의 제안 또는 추진에 대한 동의를 받도록 했다. 투자 정보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국가 안보와 기업 경영 비밀에 해당하는 부분만 비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 건마다 국회 동의를 받는 대신 정부가 사전 보고하도록 해 효율성도 높였다.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처리되면 미국의 관세 인상 방침은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26일 한국 의회가 무역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상호관세를 비롯해 자동차 등 품목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9 16:21박수형 기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美 관세정책 구조적 변화 가능성까지 염두 둔 대응 필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 “관세정책은 단기적 조치 대응을 넘어 구조적 변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산업·통상 분야 주요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대미 통상 현안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관세정책이 복합적 구조로 전환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판결 이후에도 무역법 122조·301조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전개되고 있고, 기존 232조 품목관세도 유지되는 등 복합·다층 구조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산업과 수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미국 관세정책이 단일 조치 중심에서 벗어나 복합적인 정책 조합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개별 관세조치의 직접적 영향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주요 교역상대국의 대응 전략, 미국 산업정책 기조와의 연계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여 본부장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우리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의 후속조치와 주요국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민관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대미통상 현안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03 15:49주문정 기자

"법안 지연될수록 협상력 약화"…경제계,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촉구

미국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조치에 제동을 건 이후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자, 경제계가 대미투자특별법을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내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3일 경제6단체(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촉구 경제계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경제계는 입장문에서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위법 판결을 계기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미국은 대체법 등을 활용해 기존 관세정책 방향은 유지하면서도, 추가로 특정 국가·품목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관세를 부과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자동차·의약품 등 국내 주력 산업의 대미 수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고, 산업경쟁력 저하도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늦어질수록 대미 협상력은 약화되고, 한미 경제협력 실익은 실현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는 앞서 대미투자특별법 심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했으며, 특위 활동 시한을 내달 9일까지로 잡고 기한 내 처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경제계는 “우리 기업들이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대미 수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국회가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내에 대미투자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2026.03.03 08:46류은주 기자

반도체 고공행진…2월 수출 '훨훨' 날았다

2월 수출이 역대급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2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증가한 674억5000만 달러, 수입은 7.5% 증가한 519억4000만 달러로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인 15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월 수출은 설 연휴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조업일수가 3일 줄었음에도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인 6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도 49.3% 증가한 35억5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억 달러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13개월 연속 흑자를 보인 무역수지는 월간으로는 역대 최대 흑자규모를 보였다. 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 컴퓨터, 선박, 무선통신, 바이오 등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251억6000만 달러, 160.8% 증가)은 AI 투자 확대로 인한 초과 수요와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이 지속되며 월 기준 전기간 역대 최대 실적 기록과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14억7000만 달러, 12.7% 증가)는 신규 모델 출시 영향으로 휴대폰 완제품(5억3000만 달러, 131.6% 증가)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컴퓨터(25억6천만 달러, 221.6% 증가)는 SSD 수출 호조가 지속되며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48억1000만 달러, 20.8% 감소)와 자동차부품(14억5000 달러, 22.4% 감소) 수출은 설 연휴가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이동하면서 조업일수가 3일 감소해 생산 물량이 줄어들며 감소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가동률 상승으로 수출 물량은 확대됐으나, 글로벌 저유가 지속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3.9% 감소한 3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바이오헬스(13억1000만 달러, 7.1% 증가)는 기존·신규 제품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플러스가 지속됐다. 한편, 석유화학(33억3000만 달러, 15.4% 감소)과 철강(23억6000만 달러, 7.8% 감소) 수출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영향으로 감소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주요국의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16.3% 감소한 3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미국·중국·아세안·EU·일본·중동·인도 등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 수출(128억5000만 달러, 29.9% 증가)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세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석유제품·이차전지 등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중국 수출은 설 연휴와 춘절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며 다수 품목이 부진했으나,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34.1% 증가한 12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124억7000만 달러, 30.4% 증가)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선박 등 주요 품목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역대 2월 중 1위 실적을 기록했다. EU 수출(56억 달러, 10.3% 증가)도 반도체·바이오헬스·선박 등 주력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2월 수입은 7.5% 증가한 519.4억 달러로, 에너지 수입(92억9000만 달러, 1.4% 감소)은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426억4000만 달러)은 9.6%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유가하락으로 원유(54억3000만 달러, 11.4% 증가) 수입은 감소했으나, 가스(26억4000만 달러, 15.9% 증가)는 증가했으며, 비에너지는 반도체(67억6000만 달러, 19.1% 증가), 반도체장비(25억6000만 달러, 43.4% 증가), 전화기(10억3000만 달러, 80.2 증가) 등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2월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115억5000만 달러 증가한 155억1000만 달러 흑자로 전기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함과 동시에 2025년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월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반도체·컴퓨터·선박 등 주력 품목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의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1 12:08주문정 기자

무협, 美 워싱턴 현지 싱크탱크 신설 추진…대미 통상력 강화

한국무역협회(KITA)가 미국에 민간 싱크탱크를 신설해 통상 대응력 강화에 나선다. 한국무역협회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회원사 대표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무역협회는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과 더불어 금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등 주요 안건을 보고했다. 또한, 비상근 부회장 5명 신규 선임 건을 의결하며 회장단을 보강했다. 윤진식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우리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7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며 “무역협회는 회원사의 해외 시장 개척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EU 등 주요국 대상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하고, 해외지부․사무소 확대 및 현지 비즈니스 거점(KITA POST) 설치 등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충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윤 회장은 “올해는 무역협회 창립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만큼, '한국 무역의 새로운 80년을 여는 신시장·신산업 수출 생태계 구축 선도'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회원사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금년도 5대 추진 전략으로 ▲신시장 개척 지원 강화 ▲신산업 수출생태계 구축 ▲글로벌 통상 대응력 강화 ▲기업 애로해소 및 성장 사다리 구축 ▲창립 80주년 기념 공익가치 제고 및 무역센터 인프라 개선 등을 제시하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대미 통상 아웃리치 전략을 한층 정교화할 방침이다. 미국 내 정책결정자 및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소통 채널을 가동하고, 상반기 중 워싱턴 현지에 '한미 산업발전 포럼'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우리 업계의 입장이 현지 정책 논의 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 차원 통상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할랄 시장 공략을 비롯해 K-컬처를 접목한 소비재 수출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출 인프라를 구축해 회원사의 무역업무 효율화를 높이고, 그린·바이오 등 전략산업의 수출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SK하이닉스(반도체) 염성진 사장, 동인기연(K-소비재) 정인수 회장, 벤처기업협회 송병준 회장,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조준희 회장, 해외건설협회 한만희 회장 등 5명을 회장단으로 추가 선임했다. 무역협회는 “신산업 협·단체와 전략산업 분야 대표 기업 등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업계의 이익 대변과 대외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2.25 15:17류은주 기자

당정청 "대미투자특별법 내달 9일까치 처리 최선"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부과 등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에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22일 늦은 시간 당정청 통상 현안 점검회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미 연방대법원 상호관세 판결의 영향 및 우리 대응방안을 점검했다”며 “당정청은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이 우리 국익에 최선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여야가 합의한대로 3월9일까지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께부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세 관련 통상현안 점검회의가 비공개로 개최됐다. 회의에는 민주당에서 한병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정태호 대미투자특별법 특위 간사가 참여했다. 정부에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등이 자리했다. 당정청은 이 자리에서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대미투자 정부 실무협상단의 협상 내용과 함께 미국 대법원 판결 이후 관세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대미투자특별법을 목표한 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는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리자 무역법 122조에 따른 글로벌 관세 10% 부과 뜻을 밝힌 데 이어 글로벌 관세율을 15%로 상향하겠다고 예고했다.

2026.02.23 10:03박수형 기자

경제계 "美 25% 관세 시 막대한 타격…2월 내 특별법 통과 필요"

경제6단체가 국회에 조속한 대미투자특별법 입법을 촉구했다. 경제6단체는 5일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회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을 환영한다며 "예고된 25%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자동차·바이오 등 산업 전반의 대미 수출에 막대한 타격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관세 불확실성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별위원회의 조속한 합의를 통한 2월내 국회 통과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특별법으로 국내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제계도 적극적인 투자와 수출 확대로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인 대미투자특별법(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과 관련해 내달 9일까지 처리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하지만 경제계는 이달 중 처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날 귀국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 정부와 협상을 위해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여 본부장은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미투자특별법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5 19:02류은주 기자

민주당 "대미투자법 여야 합의...긴장 놓지 않겠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어제 민생과 국익을 위해 여야가 뜻 모아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비준 동의라는 소모적 논쟁을 펼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특위 구성 1개월 이내인 3월 초까지 법안을 처리하도록 명시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관세 불확실성을 확실하게 제거해 우리 기업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특별법 처리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와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전날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관련 결의안을 본회의서 처리하기로 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임기 내내 반복되는 뉴노멀이 될 수 있는 만큼 대미투자특별법 등 관세 불확실성 해소에 힘쓰도록 하겠다”며 “국익이라는 최우선 가치아래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2026.02.05 11:27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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