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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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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미래등기시스템', 2006년 이전 등기로 비대면 주담대 어려워

오는 31일 대법원의 '미래등기시스템(신규 인터넷등기소)'이 가동되면, 2006년 이전 등기로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받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1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이 시행을 예고한 미래등기시스템에서 권리증과 확인서면의 전자등기는 불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권리증은 2006년 등기필정보(등기부등본에 보안숫자 스티커가 붙어져 있는 형식) 전의 등기 양식이다. 확인서면은 등기를 분실한 소유주가 법무사를 통해 집을 소유하고 있음을 확인받고 이를 법무사가 확인해주는 서류다. 미래등기시스템은 서류를 떼야 하는 인감증명 대신 전자서명 확산을 위해 개편된 시스템이다. 비대면 주담대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건 ▲집을 사는 사람(매수인)과 집을 파는 사람(매도인) 간에 소유권 이전·근저당 설정을 하는데 이를 한 가지 방식으로 통일해야 하며 ▲권리증과 확인서면은 전자등기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모든 은행의 비대면 주담대 프로세스는 소유권 이전은 대면 방식으로 근저당권 설정은 전자서명 방식으로 방식이 혼용됐다. 등기도 발행 년도와 다르게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미래등기시스템 도입으로 비대면 주담대 비중을 늘린 은행과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 등 업계는 비대면 주담대 비중이 대폭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집을 파는 사람이 전자서명을 해줄 유인이 없고, 옛 등기라고 대면 등기를 무조건 택해 등기 비용을 더 물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등기는 대면에 비해 비용이 낮아지는 이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서류 식별 등의 이유로 2006년 이전 등기(권리증과 확인서면)는 전자등기를 못하게 한다면 일방적인 권리 침해"라며 "권리증과 확인서면을 2006년 이후 등기로 변경해주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미래등기시스템 개편은 2020년부터 예고돼 2025년 착수를 목표로 해왔다. 그렇지만 도입 한 달을 앞두고 업계가 시끄러워진 것은 지난 12월부터 오는 30일까지 수원 광명등기소에서 미래등기시스템 도입 시범작업을 시작하면서 현행 비대면 주담대 프로세스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12월부터 법원행정처에 구두와 서면 등을 통해 협조를 구했지만 법원행정처는 31일 도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법원행정처는 일단 계획대로 미래등기시스템을 오픈하고 2월 한 달을 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 때 가서 이야기하자고 했다"며 "법원행정처는 전자서명을 위한 인증 방식을 다양하게 하거나 휴대전화로 가능하게 하거나, 은행 직원들이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설명자료를 만들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2025.01.13 15:22손희연

비대면 처방 통한 오남용 우려에 복지부 차관 "의사가 신중 처방해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비대면진료와 이로 인한 비대면 처방이 의약품 오남용을 유도한다는 우려에 대해 “비대면이냐, 대면의 문제가 아니고 위험한 의약품을 조금 더 신중하게 처방하는 그런 우리 관행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지난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의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발표 자리에서 "비대면으로 비만약을 처방하는 것이 과연 비대면 제도 때문이냐, 사실은 대면 진료에서도 상당히 많은 처방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처방하는 것은 의사의 권한"이라며 "의사들이 조금 더 신중하게 이런 것들은 전체 부작용이나 이런 것들 잘 감안해서 처방을 해주도록 하는 것 외에는 현행 제도로 더 이상 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을 하게 된 것은 복지부가 새해 비대면진료 법제화 추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이 깊다. 관련해 지난해 10월 국내 도입된 해외 비만치료제의 비대면 처방을 통한 오남용 가능성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이 비대면 처방 불가 약품 분류 등을 강하게 지적하고 나서야 복지부는 후속 조치로 비만치료제의 비대면 처방을 금지했다. 그간 충분한 시범사업 시행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결함이나 부작용이 없지 않다고 판단되는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것이 새해 다양한 보건복지 현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우선순위에 둘만큼 시급하냐는 지적에 대해 박 차관은 앞선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박 차관은 “비대면 제도의 관점보다는 이런 오남용 약물을 조금 더 신중하게 처방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더 연구해서 필요한 조치들이 있을 수 있는지 검토를 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01.10 16:09김양균

원산협 "비대면진료 공론화? 오히려 좋아...왜곡 가능성은 차단해야”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비대면진료 대국민 공론화에 찬성 입장을 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비대면진료의 서비스 품질 및 안전성에 관한 대국민 설문조사와 비대면진료의 안정적 시행을 위한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원산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대면진료의 법제화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공론화의 물꼬를 터준 과기정통부에 감사하다”라며 “공론화 과정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걸맞은 의료 혁신과 국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대면진료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확대하고, 의료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등 기존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적극 기여해왔다”라며 “설문조사와 공모전은 '디지털 혁신과 의료 서비스의 융합체'인 비대면진료가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경제성장의 동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기존 의료전달체계의 당사자를 포함해 일반 국민의 의견도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되도록 돕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원산협 측 바람이다. 하지만 원산협은 여론 조사 결과의 왜곡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사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일부 단체의 조직적 참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라며 “디지털 공론장 내 설문조사 시작 이후 특정 단체가 회원들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원산협은 “설문조사 이후 국민과 산업계, 의약계에 대한 오프라인 의견 수렴 절차가 추가로 마련된다면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성이 담보되는 여론 수렴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 비대면진료 이용자 등 일반 국민들에게도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균형감 있는 여론 수렴을 돕겠다”라며 “공론화 및 제도화 과정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비대면진료가 국민 의료접근성의 개선과 의료 분야에서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11 10:03김양균

비만치료제, 내달 2일부터 비대면 처방 못받는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비만치료제에 대한 비대면 처방을 제한한다. 비대면 방식으로 오남용 위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보건복지부는 내달 2일부터 노보 노디스크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포함한 비만치료제의 비대면 처방을 제한키로 했다. 지난달 15일 위고비 국내 출시 이후 처방 대상이 아닌 환자에 대한 처방이 무분별하게 이뤄지자 규제에 나선 것. 2일부터 비만치료에 쓰이는 ▲리라글루티드 ▲세마글루티드 ▲터제파타이드 ▲오르리스타트 ▲부프로피온염산염 및 날트렉손 염산염 함유제제 등은 비대면진료에 따른 비대면 처방이 불가능해진다. 다만, 2일부터 개정된 지침을 시행하되 15일까지 2주간의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개선 방안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의료기관용, 약국용)' 개정을 통해 시행된다. 예외 상황도 두기로 했다. 복지부는 대한비만학회 등 전문가와 환자단체 등과 함께 비만치료제의 처방이 필요한 비만 환자에게 적합한 비대면 진료모형을 마련,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비만환자에 적합한 비대면 진료모형이란, 가령 본인 신체기록 등을 사전 입력할 수 있도록 하고, 주기적으로 대면 진료를 통해 점검하도록 하는 등의 인증된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경우 처방 제한을 미적용하는 것이다. 또 복지부는 비만치료제의 처방·이용 행태 등을 식약처 등과 재평가하고, 대한비만학회 및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과 '올바른 체중관리 방법에 관한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개선방안을 계기로 비대면진료 및 처방에 대한 종합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복지부는 ▲희귀난치질환자 ▲만성질환자 ▲장애인 ▲고령자 등에 맞는 비대면 진료모형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참고로 복지부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작년 6월 1일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 2월 23일부터는 한시적으로 전면 허용하고 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비대면진료가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민들과 의약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2024.11.29 14:40김양균

비대면진료, 약도매상·비만약 오남용 온상 도마…'닥터나우 방지법'까지

비대면 진료 사업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의료대란 상황에서 새로운 의료사용 방식에 대한 이득과 부작용에 대한 논의는 멈춰진 상태다. 최근 비대면 진료를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의 의약품 도매상 운영 논란에 이어 최근 비만약 오남용의 온상으로 비대면 처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업계는 자정 노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기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던 의약계와 더불어 국회에서도 규제법안이 발의되는 등 원격의료산업 분야에 대한 여론이 급속히 냉각되는 모양새다. 올해 10월과 11월은 비대면진료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매출과 동시에 비판이 모두 쏟아진 달이다. 우선 지난달 15일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 출시되면서 비대면 처방으로 약을 구하려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 비대면 처방을 통해 손쉽게 약을 구할 수 있게 되자, 소비자 사이에서도 “확인 없이 무조건 처방해 준다”라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비만약의 비대면 처방 불가 방침 수립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비만치료제 오남용 문제의 본질은 진료 방식이 아닌 처방과 복약 지도 과정에서 비롯되는 문제”라며 “비대면진료 플랫폼은 처방과 조제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라고 책임을 부인했다. 같은 달 23일 국회 복지위 종합감사에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 겸 의약품 도매상 비진약품 설립자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닥터나우는 비진약품을 설립, 여기서 의약품을 산 약국을 플랫폼 소비자에게 우선 노출하는 혜택을 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비진약품을 통해 납품한 의약품을 제휴 약국에 대체조제 하도록 유인했다는 의혹을 샀다. 또 비대면진료 이용 환자에게 처방받은 의약품을 보유한 약국을 안내하는 서비스인 '나우약국 서비스'도 공정거래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닥터나우는 “공정거래위원회는 불공정 거래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선을 그었다. 관련해 현행법은 의약품 공급업자가 의약품 채택·처방 유도·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약국 종사자에게 경제적 이익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사업자와 이들이 설립한 의약품 도매상에 대해 금지할 수 있는 구체적 조항이 미비해 법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결국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플랫폼 사업자의 도매상 설립과 특정 약국의 환자 유인 행위 차단을 목적으로 한 약사법 일부개정안, 일명 '닥터나우 방지법'을 대표로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의약품의 판매 질서를 확립하고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 담합 행위를 방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다시 닥터나우는 측은 앞선 공정위 판단을 꺼내 들었다. 회사는 의견서를 통해 “의약품 공급 서비스는 비대면진료 후 처방 약 수령에 실패하는 환자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라며 “모든 제휴 약국에 '약품 재고 관리 시스템'을 개방하는 내용을 포함한 서비스 개선 계획을 국회에 제출하고 지속적인 보완 및 우려 점에 대한 수용 의지를 밝혀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려를 해소하고자 적극 소통하였으나 개선과 보완의 기회 없이 닥터나우 방지법이 발의됐다”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현재 비대면 진료는 시범사업이란 형태로 제도권 안에 들어오지는 못한 상태이지만 사실상 의료 현장 전체로 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비대면 진료의 이득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부가 의료대란을 계기로 의료기관에 대한 구조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의료 환경도 급격하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진료가 의료개혁 상황에서 환자들의 의료사용 편리성 향상을 가져올 지 의료영리화의 문을 열 것인지는 향후 두고볼 문제다.

2024.11.19 11:24김양균

위고비 오남용 부채질 비판에 비대면진료 업체들 "처방·복약지도가 문제”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비만치료제 오남용이 비대면처방으로 인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입장문을 내고 업계 자정을 약속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여야 보건복지위원들은 노보 노디스크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비대면처방에 불가약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도적 제제 필요성이 나온 이유는 위고비가 비만 환자만 처방되어야 하는 전문의약품임에도 비대면 처방이 지나치게 허술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비대면 진료 및 처방을 악용한 위고비 오남용 우려가 잇따르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우선 “비만치료제 오남용 문제의 본질은 진료 방식에 있지 않다”라며 “오남용은 진료 방식과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처방과 복약 지도 과정에서 비롯되는 문제”라고 해명했다. 이어 “비급여 의약품 오남용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명성 제고를 위한 DUR 등록 강화와 의약사의 법령 준수 등의 여러 사회적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비대면진료 플랫폼은 처방과 조제에 직접 개입하지 않으나 기술적 지원을 통해 의·약사의 준법과 의약품 오남용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산협은 “해외에서 비대면진료에 대한 획일적 제약이 아닌 안전장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비대면 플랫폼에 대한 과도한 제제를 경계했다. 이들은 “해외에서는 비대면진료 자체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기보다, 처방과 약물 사용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구체적 관리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비대면진료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비대면진료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도 약속했다. 원산협은 “(비대면의) 순기능과 별개로 최근 비만치료제 신약 출시와 함께 제기된 여러 사회적 우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한다”라면서도 “비대면진료 참여 의료기관과 약국이 처방 및 조제 과정에서 관계 법령, 식약처 허가 사항 등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2024.11.06 11:08김양균

열화상 이미지센서 개발 스타트업 '보다', 시드투자 유치 완료

비냉각형 마이크로볼로터 열화상 이미지센서 개발 전문 스타트업 보다(BODA)는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로부터 시드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보다가 개발하는 열화상 이미지센서는 열화상 카메라의 망막과 시신경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국방, 의료, 자율주행, 소방·구조 분야 등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적용 분야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에 반해 센서 제조공급사의 절대 부족으로 시장 활성화가 저해되고 있는 실정이다. 열화상 카메라와 함께 열화상 이미지센서는 '10대 전략물자 품목'에 선정된 주요 기술 품목이다. 열화상 이미지센서는 높은 기술 진입장벽으로 인해 전 세계에 극소수 제조회사만 존재한다. 국내의 경우 제조사의 부재로 수입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성능 규제, 공급 불안, 높은 가격 등의 이슈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열화상 이미지센서 부품 국산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는 글로벌 리딩 열화상 이미지센서 기업들이 감지 소재로 채택하고 있는 바나듐옥사이드(VOx)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면적 기판 양산 공정으로 구현하고, 기존 진공패키징 공정의 단점을 효율적으로 개선한 기판단위 진공패키징 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다의 핵심 기술 경쟁력은 특화된 열처리 기술을 통한 고균일·고성능 나노 감지소재 형성 기술 및 그의 우수한 공정 재현성, 특화된 솔더형성기술 등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보다는 글로벌 리딩 경쟁사 대비 원가 38% 이상 절감, 제조시간 30% 이상 단축을 가능케 했다. 회사가 타기팅하는 주요 시장은 스마트 빌딩, 산업안전,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 팩토리로 요약된다. 보다 제품이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가격, 크기, 편의성, 기술지원)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의 니즈 발굴 및 파트너십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김형원 보다 대표이사는 “민수용 고성능 중고해상도 열화상 이미지센서의 국산화를 위한 발판 마련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중요 센서 제조 기술을 국내 기술로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글로벌 열화상 센서 제조 전문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1 11:21장경윤

건국대 연구팀, 대면적 반도체 박막 형성 공정 조건 제시

건국대학교는 이위형 교수팀(화학공학부, 교신저자), 이훈경 교수팀(물리학과, 교신저자), 노스웨스턴대 이정훈 박사(재료공학과, 제1저자)가 저분자 유기반도체와 폴리머 블렌드 시스템에서 분자 구조에 따른 최적의 용액공정 조건이 존재함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지난달 30일 나노분야 대표 권위지인 Small(IF = 13.0)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저분자 유기반도체와 폴리머 블렌드 시스템에서 각 유기반도체 분자구조에 따라 최적의 공정 조건이 다르게 나타남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스핀 코팅 시간과 같은 공정 변수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유기반도체가 최적의 스핀 코팅 시간을 통해 가장 높은 결정화도를 달성하고, 전기적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유기반도체 분자 구조가 용액의 농도·점도·결정화도 등 다양한 요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심도 있게 분석했다. 특히, 유기반도체가 코팅 후 남아있는 용매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결정화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고성능 유기반도체 필름을 제작하기 위한 최적 공정 조건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건국대 이훈경 교수팀은 밀도 범함수 이론(DFT) 계산을 통해 분자 간 상호작용을 분석해 유기반도체 필름의 전기적 성능과 분자 구조 사이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유기 전자소자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고성능 유기박막트랜지스터 제작을 위한 대면적 반도체 박막 형성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유연한 차세대 전자소자 개발을 앞당기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건국대 이위형 교수는 “이번 연구가 유기반도체 공정 기술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였으며, 향후 유연 전자 기기의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저자인 이정훈 박사는 건국대학교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논문명은 'Crystal Engineering Under Residual Solvent Evaporation: A Journey Into Crystallization Chronicle of Soluble Acenes'이다.

2024.10.16 16:23주문정

김윤 의원 "닥터나우, 도매상 차려 거래약국 처방 유인”

닥터나우가 일부 제휴약국에 'NOW 조제확실' 배지를 부여하고 소비자에게 “NOW 약국은 처방전 거부 없이 확실하게 조제한다”라고 안내하고 있는 것이 공정거래법과 약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의정갈등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이후 닥터나우는 의약품 유통업체인 '비진약품'을 설립하고 8월부터 제휴약국 영업을 시작했다. 비진약품은 100만 원 상당의 전문약을 패키지 형태로 약국에 납품하며, 해당 패키지를 구매하는 약국에 ' 나우약국 ' 이라는 닥터나우 제휴약국 지위를 부여한다. '나우약국' 지위를 획득하면 플랫폼상에서 “나우조제확실”이라는 키워드가 노출된다. 또 지도상에서도 훨씬 눈에 띄는 나우약국 배지로 전환되는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즉, 닥터나우 도매상 거래약국은 환자들에게 플랫폼상에서 처방전 매칭률을 올려주는 혜택을 제공받는다는 이야기다. 약사법은 부당한 유착관계 발생하여 의약품과 관련한 불공정 거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약국과 의료기관 개설자의 도매상 설립 제한하고 있다. 특수 관계에 놓여있는 자와의 거래와 처방 유도를 위한 경제적 이익 제공을 제한하고 있다. 때문에 닥터나우가 자사 도매상과 거래하는 약국에 처방전 유인을 하는 행위는 불공정 거래이며, 의약품 시장 질서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휴약국이 비대면 진료 조제를 많이 할수록, 닥터나우 도매상을 통한 의약품 주문량이 많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플랫폼은 환자의 약국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면서도 “가이드라인 위반에 대한 제재 처분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비판이 높아지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닥터나우와 제휴약국에 대해 “공정거래법과 약사법 등을 검토하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윤 의원은 “민간기업의 비대면 진료와 처방 중개행위에 대해 복지부의 방치가 계속되면 플랫폼의 유인·알선·담합·불공정 행위를 통제하기가 불가능해진다”라며 “비대면 진료는 주치의제와 단골 약국 기반으로 실시돼야 악용되지 않고 환자의 건강 증진을 목적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10.08 16:54김양균

ISC, 차세대 AI칩 테스트 소켓 'WiDER-FLEX' 첫 공개

반도체 부품 기업 아이에스시(ISC)는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미콘 타이완 2024'에서 최신 AI용 반도체 테스트 소켓을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미콘 타이완 2024'는 대만의 반도체 및 하이테크 산업을 배경으로 약 1천1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이는 전시회다. 이 자리에서 아이에스시는 특히 'WiDER-FLEX' 소켓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WiDER-FLEX'는 기존 WiDER 브랜드의 3세대 버전으로, 대형 패키징 전용 테스트 소켓이다. 최근 AI 서버 시장의 확대와 함께 패키징 대형화가 진행됨에 따라 이러한 변화에 맞춘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WiDER-FLEX'는 초대형 사이즈 칩 테스트 시 필요한 작동 범위와 접촉 압력을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개선한 제품"이라며 "특히 생성형 AI를 위한 GPU, CPU, NPU 등의 하이엔드 반도체 테스트에 탁월한 성능을 보여 대만 현지 글로벌 OSAT와 파운드리 담당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뜻 깊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증가하는 AI 반도체 테스트 소켓 매출로 계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4.09.11 09:52장경윤

KIST·금오공대, "대면적 3년내 완성하면 그린·핑크수소 생산 가능"

100% 친환경수소인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연료전지 합성법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수소에너지소재연구단 지호일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금오공과대학교 최시혁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기존대비 낮은 온도에서 프로톤 세라믹 전지의 전해질 밀도를 2배 이상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전해질이나 전극 등 모든 구성요소가 세라믹과 같은 금속산화물로 구성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Cell; SOC)는 동시에 전력과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600℃ 이상의 고온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다른 연료전지 대비 전력 변환 효율도 높다. 그러나 고온 내구성을 지닌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비용이 높고 장기간 작동 시 열화로 인한 성능 저하가 유발된다. 연구팀은 고체산화물 전지 중 수소이온인 프로톤(Proton)을 사용하는 프로톤 세라믹 전지(Protonic Ceramic Cell; PCC)에 주목했다. PCC가 산소이온을 전달하는 기존 전해질과 달리 크기가 작은 수소이온을 전달하기 때문에 높은 이온전도도를 구현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지호일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이 방법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프로톤 세라믹 전지 전해질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1천500℃ 이상 고온에서 소결해야 하는데, 이 온도에서는 구성물이 휘발 또는 석출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전해질의 성능 저하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전해질 소재를 합성하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는 하나의 화합물로 구성된 분말을 소결해 프로톤 세라믹 전지의 전해질을 제작한다. 하지만 소결 온도를 낮추기 위해 투입한 첨가제가 전해질에 남아 전지 출력밀도를 저해한다. 연구팀은 이에 두 가지 상이 공존하는 전해질을 저온 합성법으로 제조했다. 이 화합물은 소결 가속화 과정에서 첨가제 없이도 1천400℃이하에서 소결됐다. 지호일 책임연구원은 "100℃만 낮춰도 전해질 조성이 변하지 않는다"며 "600℃에서는 기존 대비 약 2배 향상된 출력밀도(95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3년내 프로톤 세라믹 대면적 전지(10ⅹ10㎝)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호일 책임연구원은 "대면적화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전력 생산과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원자력 발전소의 폐열을 활용한 핑크수소 생산 기술로 활용해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았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터리얼즈'에 게재됐다.

2024.07.28 12:01박희범

비대면진료 이용자 10명 중 9명 "서비스 만족”

비대면진료 이용 환자 10명 중 9명은 서비스에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는 다음 달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 1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환자·의사·약사 대상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비대면진료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경험한 환자 1천506명, 의사 113명, 약사 161명 등이다. 우선 환자 93.2%는 비대면진료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 응답자 6.8%의 대부분(76.7%)은 “의약품 방문 수령 절차의 불편함”을 이유로 꼽았으며, “의사에게 제공받은 비대면진료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환자들이 비대면진료 서비스에 만족감을 느낀 가장 큰 이유는 “휴일·야간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60.4%). 이어 ▲학업·직장생활 등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울 때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58.3%) ▲병원 이동·대기 시간에 부담이 없어 진료를 미루지 않을 수 있어서(55.9%) 순이었다. 또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사의 69.9%와 약사 64.6%가 시범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의사 응답자 75.9%와 약사 66.3%는 “환자 의료접근성에 기여한다는 만족감”을 꼽았다. 이어 의사 67.1%는 “더 많은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고 답했으며 “플랫폼 이용이 편리해서”라는 이유를 든 의사는 53.2%였다. 약사의 경우 ▲더 많은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 (61.5%) ▲환자 증가로 수익이 증대되어서(48.1%) 순이었다. 시범사업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는 ▲대상 환자 기준 등 잦은 제도 변경으로 인한 혼선(의사 67.6%·약사 49.1%) ▲처방 약 배송 제한(의사 61.8%·약사 36.8%)' 등으로 조사됐다. 약 배송 제한에 의사 10명 중 6명 부정 응답…약사 71.3% 긍정 평가 비대면진료 후 약배송 제한에 대해 응답 의사의 59.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의사들이 이유는 “약을 수령하지 못한 환자의 불평 응대”(74.2%)'였다. 반면, 응답한 약사의 71.3%는 약 배송 제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렇지만 약 배송 참여 경험이 있는 약사들은 부정적인 응답도 내놨다. 응답 약사 중 비대면진료를 경험한 이들(41.1%)은 “환자가 언제 약국에 방문할지 몰라 무기한 기다려야하는 점(76.1%)”을 들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또 “약 재고 확인 전화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점(58.7%)” 때문에 부정적 응답을 하기도 했다. 또한 약 배송과 방문 수령을 모두 경험한 환자의 83.7%는 약 배송을 긍정평가했다. 이밖에도 “약국에 일일이 전화해 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불편했다”고 응답한 환자 비율이 67.6%였다. 이어 “약국까지 이동, 조제 대기하는 시간이 부담됐다(41.7%)”는 응답과, “조제를 거부당하는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32.9%)”고도 답변했다. 반면, 약 방문수령 환자의 88.6%가 “대면 복약지도가 만족스러웠다”고 응답했다. 의사·약사 “비대면진료, 환자 건강 도움돼” 조사에 참여한 의사와 약사는 비대면진료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의사 77.9%·약사 60.9%는 “비대면진료 정식 도입 시 의료접근성이 높아져 환자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 “질병의 종류나 재진 제한 없이 누구나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답변(의사 72.6%·약사 59.6%)도 나와 비대면진료 대상 환자 범위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확인됐다. 환자 86.7%·의사 71.7%는 “비대면진료와 함께 약 배송도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약사의 약 배송 찬성률은 약배송 경험 여부에 따라 달랐다. 약 배송 경험이 있는 약사는 57.8%의 긍정 평가를 한 반면, 약 배송 경험이 없는 약사는 18.3%로 낮았다. 환자 91.7%·의사 73.5%는 “약 배송이 빠른 복약으로 이어져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다만, 약 배송을 경험한 약사는 62.2%, 미 경험 약사는 28.2%로 나타나 관련 인식에서도 약 배송 경험 여부가 큰 차이를 보였다. “약 배송 허용 시 오남용, 변질 등으로 환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는 환자 52.3%·의사 44.2%·약사 69.9%가 동의했다. 특히 “부작용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약 배송을 허용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의사 87.6%·약사 92.5%는 “법제화 시 직역단체 대표뿐 아니라 비대면진료 현장 의·약사의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이밖에도 제도화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여야 하는 점으로 의사는 ▲대형 병원 쏠림을 막기 위한 장치 마련(46.9%) ▲가산 수가 지급(44.2%) ▲의원급 중심 허용(41.6%) 등을 꼽았다. 약사는 ▲비대면진료 처방전의 대체조제 간소화(65.8%) ▲비대면 처방 약 제한(50.9%) ▲대형 약국 쏠림을 막기 위한 장치 마련(43.5%)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총괄한 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의료소비자와 의료공급자 모두 비대면진료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 플랫폼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향후 활용 의향을 밝혔다”라며 “약 배송 경험이 있는 약사와 그렇지 않은 약사간 약 배송에 대한 입장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시범사업 개선을 통해 더 많은 현장 약사들이 약 배송 서비스를 직접 활용할 경우 비대면진료와 약 배송 제도화가 더 탄력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관식 답변 분석 결과, 환자·의사·약사 등 안전한 약 배송을 위해 처방 약 제한과 본인 확인 강화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관련 논의를 통해 조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5.30 10:28김양균

"비대면진료, 의료체계 긍정 기여 입증…개방 정책 환경 조성돼야”

의료대란에 따른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 이후 비대면진료 이용 건수가 급증한 가운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들은 비대면진료가 의료체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주 동안 비대면진료 이용 건수가 약 38만5천 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는 감기몸살이나 비염 등 경증질환을 중심으로 소아청소년 환자 진료도 대폭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는 “비대면진료에 대한 잠재 수요는 두텁다”라며 “특수 상황에서 전면 허용된 비대면진료에 대한 수요 급증 현상은, 정책 환경 변화가 비대면진료를 이용하는 국민과 업계 모두에 매우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즉, 비대면진료의 긍정적 효과가 입증됐다는 말이다. 다만, 원산협은 전면 허용된 비대면진료 방식의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약배송 제한이 아쉽다는 것이다. 이들은 “의사의 치료와 처방은 비대면으로 이뤄지지만 최종 절차인 의약품의 경우는 반드시 대면으로 수령토록 한 점은 많은 의료 소비자의 비대면진료 포기 이유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비대면진료 정책 환경이 조성된다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비대면진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정책 환경의 예측가능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비대면진료 서비스의 양적·질적 성장은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글로벌 비대면진료 서비스 경쟁 구도에서 우리나라의 비대면진료 기업이 뒤처질 우려가 있다”며 비대면진료 법제화 논의 재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024.05.27 16:54김양균

제도화 제자리, 한시적 시범사업 신세 여전…비대면 진료 C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도화를 약속한 비대면진료 정책이 C학점 평가를 받았다. 비대면진료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현재는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하자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을 비롯해 일선 보건소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비대면진료는 윤석열 정부 2년이 지나도록 쟁점사안으로 분류되며 법제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팬데믹 상황과 의료대란 등 보건의료 특수 상황에서 매번 시범사업 등의 한시적 형태로 운영되며 소위 '일회용'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지 못하면서 새로운 의료이용 방식으로 국내 보건의료 시스템 안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황이 이어져왔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 정부가 지난 2년간 추진해온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그중에서도 핵심 의제인 비대면진료 정책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에는 의료계·약계·산업계가 참여했다. 평가자들은 ▲제도화 속도 ▲제도화 의지 ▲사회적 논의 ▲인프라 구축 ▲국회와의 협의 등에 대한 각각의 평가를 매겼다. 그 결과, 산업계는 정부의 비대면진료 추진 성과를 긍정적으로 본 반면, 의약계는 비판적인 평가를 내놨다. 산업계는 종합 B학점을, 의료계와 약계는 점수 대신 '의견없음'으로 평가를 내놨다. 비대면진료가 의료법 및 약사법 개정없이 실시 중인 한시적 시범사업이라는 점, 이해당사자 간 찬반이 첨예한 쟁점사안이라는 점이 평가에 고려돼 최종적으로 C학점이 도출됐다. 플랫폼 업계는 긍정 평가 비대면진료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인 플랫폼 업계는 비대면진료 정책에 대해 평균 'B학점(평균 80점)'을 매겼지만, 약배송에 대해서는 해결 과제로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제도화 의지'와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는 각각 'A' 점수를 줬다. 이어 '사회적 논의'는 'B'로, '제도화 속도'와 '국회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C' 점수를 매겼다. 평가 이유에 대해 해당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의 가장 핵심적인 틀은 입법이라는 관점에서, 아직 법제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제도화 속도)”면서도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일제히 비대면진료 제도화 및 약 배송 허용에 대해 일관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업계 입장에서는 기대하는 바가 크다(제도화 의지)”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비대면진료의 순기능과 확대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사회 전반적으로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보다 건전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위해서는 비대면진료 반대 입장의 이익단체 역시 개방적인 자세로 사회적 논의에 임해야 한다(사회적 논의)”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원활한 운용 및 규제 혁신 분야에서 정부는 매우 협조적인 태도로 소통하고 있다(인프라 구축)”고 만족감을 드러낸 반면, “입법기관의 선제적 법안 발의에 정부가 후속적으로 따라가는 양상이 반복돼 온 점은 아쉽다. 정부 차원에서 조금 더 선제적으로 국회에 의견을 내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국회와의 협력)”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시범사업을 통한 약 배송 허용, 약사법 등 약 배송 관련 규제 혁신이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약계, 비대면진료 반대·약배송은 더 반대 약계 관계자는 “정부가 비대면진료에 대해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도화 속도에 대해서는 “정부가 비대면진료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대신 조급하게 추진 시점에 대해서만 관심을 두는 모양새”라며 “급하게 비대면진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완책 등이 충분히 논의되어야 하는데 부실한 측면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제도화 의지에 대해서도 “원칙 없이 변칙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 아니냐”며 특히 약배송과 관련해 “배송료와 배송시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지엽적인 예외상황에만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아 보인다”는 주장을 내놨다. 비대면진료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대해 부정적 평가도 주를 이뤘다. 해당 관계자는 “약배송을 주장하는 곳은 플랫폼 업체와 의료계로, 이들은 국민이나 공익적 관점 아닌 사익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정부도 경제적 측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있으며 논의 과정에 국민 참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는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비단 플랫폼 업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기술의 안착을 통해 보건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강화와 서비스 확산 등을 고려하는 것이 본질”이라며 “포괄적으로 정보통신 기술이 전반적으로 적용될 기반이 만들어져야 하고, 특정 업체만 살아나가는 비대면진료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약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보건위기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시행된 비대면진료에 대해서 확실한 정책적 안전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피력해왔다”며 “비대면진료를 통해 이뤄진 비급여 처방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보완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약 배송에 대해서는 “재택 수령 방법은 안전에 접촉되는 요소가 많은 만큼 수용할 수 없다”며 “일부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비급여 부분이 빠진 통계로 비급여 진료가 국민에 유익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며 특히 고위험 비급여 의약품에 대한 비급여 처방은 즉각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 비대면진료 반대 '의견없음' 평가 의료계는 본지가 요청한 5개 항목 평가 요청에 모두 '의견없음' 평가를 내놓았다. 의료계 관계자는 “비대면진료를 반대해온 입장에서 위 평가항목에 대한 점수 등에 대해 의견이 없다는 입장이다”고 전해왔다. 관련해 의료계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중단 ▲비대면 진료 세부 평가·안전성 검증 요구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 시 약 배송 함께 다룰 것 등을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정리한 의료계 입장은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등이 '기형적 형태'이고, 이의 즉각적인 중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참고로 정부는 지난 1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 비대면진료 최근 4년 타임라인 최근 4년간 비대면진료에 대한 주요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 ▲2020년 2월 24일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 허용 ▲윤석열 대선 후보, 비대면진료 제도화 공약 ▲2022년 7월 18일 보건복지부,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 발표 ▲2023년 복지부 업무보고 '핵심정책'으로 비대면진료 제도화 추진 발표 ▲6월 1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 ▲12월 15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 개정안(보완사업) 시행 ▲2024년 2월 23일 모든 종별 의료기관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 ▲4월 2일 보건소·보건지소까지 비대면진료 한시 허용 등. 최근 정부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 내 8대 핵심과제 추진계획에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와 의료산업 혁신 지원'을 포함시켰다. 정부는 ▲의료법 개정을 통한 비대면 진료의 법적근거 마련 ▲규제특례를 받은 혁신기술의 비대면 진료 연계 강화 ▲처방전 위‧변조 방지·개인 건강정보 보호 등 개선방안 마련 등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안정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12월 관련 사회적 공론화도 진행된다. 쟁점사안인만큼 각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디지털 공론장도 운영한다는 것. 아울러 비대면 진료는 정책연구 추진 핵심 과제로도 선정돼 ▲해외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 조사 ▲서비스 중개 플랫폼 운영방식 검토 등도 추진된다. 최근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약배송 허용을 포함한 비대면진료 개정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21대 국회가 문을 닫으며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약배송을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약계-산업계 사이의 또 한 차례 갈등이 예상된다.

2024.05.26 15:00김양균

의사 집단행동에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일평균 1천건 증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면서 일평균 이용자가 1천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4일 브리핑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과정에서) 높아진 지역 병·의원의 외래 수요에 원활히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월 23일부터 의원, 병원 등 희망하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진·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전면 허용한지 3개월이 지났다”며 “그간 비대면 진료 실적은 대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중대본이 2월23일부터 4월30일까지 약 10주간의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비대면 진료는 총 38만 3286건으로 일평균 5637건이 청구됐으며, 병원급 비대면 진료는 총 2009건으로 일평균 30건이 청구됐다. 그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비를 청구하는 데 약 1개월~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로는 더 많은 국민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비대면 진료가 이루어진 주요 5대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기관지염, 알레르기비염, 비인두염 등 경증 질환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비대면 진료 확대가 경증 외래환자를 동네 병·의원으로 분산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외래 부담의 완화로 중증·응급환자 진료역량에 집중하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 1총괄조정관은 “각 지역별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전체 의료기관 명단과 휴일·야간에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안내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비대면 진료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는 한편, 비대면 진료를 통한 환자 만족도, 건강 개선 성과 등을 평가해 향후 제도개선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면 허용 전인 지난 1월 일평균 비대면진료 청구건수는 4천784건, 2월(1일부터 22일까지)은 4천812건이었다. 하지만 전면 허용 후인 2월23일부터 29일까지는 일평균 5천785건, 3월 일평균 5천760건, 4월 일평균 5천595건 등으로 일평균 약 1천건이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진료비 청구에 1~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4.05.24 14:58조민규

약배송 허용 비대면진료 법안 국회 제출돼

약배송에 대한 법적근거를 포함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17일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은 기존 원격의료와의 개념상 혼동을 막고자, '비대면협진' 이라는 개념을 새로 도입했다. 또 현 비대면진료의 ▲구체적 정의 ▲실시 가능한 경우 ▲안전상 금지 사항 ▲의료행위의 법적 책임 등과 같이 제도 운용에 필요한 법적 근거를 포함했다. 특히 개정안은 기존 비대면진료 법안과 달리,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 의약품을 환자가 지정하는 곳에서 인도할 수 있도록 해 의약품의 비대면 수령을 허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현재 제한된 약배송에 대한 법적근거를 담은 것. 현재 정부는 의료대란 상황에 대응코자 비상진료체계의 일환으로 약배송을 제외한 무제한적인 비대면진료를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약배송이 약사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들어 약배송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약배송을 중점으로 다루는 법안 발의 등 법제화 요구가 부족했다”라며 “이번 개정안은 비대면진료에 대한 법제화 노력으로, 이후 다양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17 17:54김양균

의사협회 "기형적 형태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즉각 철회해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감염병 예방이라는 목적을 위해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비대면 진료는 지난해 6월부터 '시범사업'이라는 기형적인 형태로 이어가고 있으며 오히려 최초 의원급,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비대면 진료가 현재는 더욱 문턱을 낮춰 전체 의료기관이 초진환자를 대상으로 전면 허용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이뤄진 비대면 진료의 목적은 감염병 심각 단계 이상의 위기경보 발령 시 환자, 의료인 및 의료기관 등을 감염의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함이 목적이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시작된 비대면 진료는 위기 단계 하향조정과 함께 진료도 정상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며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면진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의협의 대원칙이다. 하지만 감염병 위기경보는 최하위 단계로 하향하고, 반대로 비대면 진료는 대폭 허용하고 있는 정부의 이중적인 의료정책은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협은 ▲기형적 형태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즉각 철회 ▲비대면 진료의 세부적 평가와 안전성 검증 요청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 시 약 배송도 함께 논의 등을 정부에 요청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한 삶을 보호하고 전국 14만 의사회원의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3 17:17조민규

닥터나우, 정진웅 대표 선임…"의료 밸류체인에 공격 투자”

닥터나우가 지난 1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진웅 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닥터나우 국내 사업의 총책임을 맡아 기존 사업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장지호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에 힘쓸 계획이다. 정진웅 신임 대표는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재직하며 당시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 플랫폼 요기요, CJ대한통운의 중국 자회사 CJ로킨의 매각 자문 및 미디어 제작사 JTBC스튜디오의 4천억 원 투자 유치 등 기업 M&A 프로젝트 자문을 수행했다. 2022년 10월 닥터나우에 전략이사로 합류한 이후 최고전략책임자로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후의 사업개편 및 조직운영 등을 맡았다. 이번 정 대표 선임 배경에는 기존 비대면진료와 약배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해온 닥터나우의 신성장동력 및 중장기 성장 추진 필요성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닥터나우의 비대면진료 누적 건수는 2월 기준 약 280만 건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의료상담의 누적참여건수는 45만 건, 건강퀴즈 및 매거진 참여건수도 100만 건을 돌파했다. 지속적으로 투자도 유치해 작년 시리즈B라운드를 마쳤으며 누적투자액은 500억 원에 달한다. 정 대표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1위 서비스 공급자의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비대면진료를 둘러싼 대외 동향의 어려움에도 기존 서비스 및 헬스케어 영역과 연관되는 의료 밸류체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여러 실험과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4.04.22 08:50김양균

다이렉트클라우드,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 확산 공급기업 선정

법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전문기업 다이렉트클라우드(대표 안정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2024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 확산 사업' 공급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2024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 확산 사업'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과기정통부는 중소기업 업무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컨설팅과 전환 이용료를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포털'에서 수요기업 신청 후 최종 선정되면 제품 이용료 80%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지원금은 최대 1550만원이다. 공급 제품으로 선정된 '다이렉트클라우드'는 랜섬웨어 및 데이터유출방지(DLP), IP제한, 디바이스 제한, 패스워드 정책설정, 2채널 인증 등 다양한 보안 기능과 대용량 파일 전송, 실시간 편집, 미리보기 및 코멘트 등 협업툴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SaaS 기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다. 다이렉트클라우드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맞이해 클라우드스토리지와 연계한 AOAI 기반의 챗GPT 서비스 '다이렉트클라우드 AI'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강력한 보안과 높은 편의성 및 유저 무제한 기반의 합리적인 요금제가 강점이다.현재 국내외 2천여개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2024.04.08 11:26김인순

오늘부터 보건소·보건지소에도 비대면진료 한시 허용

오늘부터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비대면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2월 23일부터 모든 종별 의료기관에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해오고다. 대상 기관에서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제외되어 있었지만, 이날부터 보건소 246개소와 보건지소 1천341개소에서도 비대면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증질환자는 지역 보건소나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를 통해 상담과 진단·처방 등을 받을 수 있다. 처방전의 약국 전송 등 현행 비대면진료 절차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중대본은 '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 개정내용'을 이날 지자체에 안내할 예정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파견이 시작된 이후 전라남도 등 일부 지자체는 지역 보건기관에 일부 공백이 발생한 것을 우려해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며 “앞으로 경증질환자는 지역 보건소나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를 통해 상담과 진단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사도 섬·벽지 등 근무지와 먼 지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경증질환자나 동일한 약을 처방받는 만성질환자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15개소 진료 제한 또한 중대본에 따르면, 2일 기준 수도권 주요 5대 병원의 입원환자는 4천798명이다. 이는 전주 평균 4천754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5대 병원을 제외한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지난주 평균 대비 4.0% 증가한 1만7천936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천871명으로 지난주 평균인 2,926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7천133명이다. 현재 응급실 408개소 중 97%인 395개소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다. 1일 기준 중증 응급환자는 전주 대비 9.1% 늘었다. 산부인과응급·뇌출혈수술 등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진료제한 중인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5개소다. 응급의료기관의 경우, 중앙응급의료센터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에 의료진 사정 등에 따른 진료제한 여부를 공지하고 있다. 중대본은 지역별·주요 의료기관별 배후 진료 역량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대본은 1일부터 수도권·충청권·경상권·전라권에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은 24시간 운영되며 지역의 실정을 잘 아는 의사 1명과 상황요원 2명~4명이 교대근무를 하며 지역별 전원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 중이다. 만약 응급환자 전원 요청이 오면 상황의사가 환자의 중증도와 광역 내 병원의 역량 등을 고려해 적정 병원을 연계, 전원을 요청하게 된다.

2024.04.03 11:28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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