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자체 'AI 챗봇' 개발...번역비만 41억 절감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해 내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6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TSMC는 자체 개발 챗봇 AI 툴 't지니(tGenie)'를 운영, 올해 아웃소싱 번역 비용만 1억 대만 달러(약 41억 7천200만 원) 가량 절감했다. TSMC는 지난 5월부터 't지니'를 운영해 왔다. 이 회사는 앞으로 AI 챗봇을 통해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동기식 학습을 수행하면서 세계 모든 공장에 적용해 원가 절감을 도모할 계획이다. 동시에 고객을 위한 수율과 성능이 개선된 제품을 제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SMC의 린홍다 최고정보책임자(CIO) 겸 부사장이 100명 가량의 AI팀을 이끌고 엔비디아 AI 칩 기반의 AI 서버를 채용한 '스마트 대화 로봇'으로서 t지니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 있는 6만 여명의 직원들이 프로그래밍, 번역, 문서 작성, 이메일 및 보고서 작성을 지원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게 했다. t지니는 챗GPT 처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할뿐 아니라 번역과 보고서 작성, 그리고 프로그래밍, 디버깅이 가능하게 하고 가상 데이터를 이용해 수율, 재고, 가격과 지기원 이직율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TSMC의 생산, 물류, 판매, 인사 및 관리를 지원한다. 개발에는 약 5개월이 걸렸으며, AI팀이 대형언어모델(LLM)을 이용해 TSMC의 특유 경영 및 지식관리(파운드리 공장 운영)를 위한 AI 스마트 솔루션, 그리고 정보 보안이 가능한 대화 비서 등을 개발한 것이다. TSMC는 AI를 활용해 웨이퍼 공정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공장의 공정 실시간 모니터링도 향상시킨다. 수백만 장의 공정 관제 도면의 이상 동작을 동시에 감지하고 AI 비교를 통해 원인을 찾고 빠르게 장비를 수리할 수 있다. TSMC는 지난해 불안전한 작업과 환경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경보를 발령할 수 있는 AI 위험 식별 기술도 개발했다. 청전 등에 AI 식별 모듈을 이미 타이중의 15A 공장에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