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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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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美 서부 타코마에 통합 물류창고 열어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은 북미 시장 전역으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국 서부 워싱턴주 타코마에 대규모 통합 물류창고를 신규 개설했다고 4일 밝혔다. 타코마 창고는 북미 시장 전반의 균형 있는 성장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지역별 딜러 수요 변화와 물류 흐름에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동은 기존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중부 텍사스, 북부 캐나다 온타리오에 서부 워싱턴 타코마를 더한 4대 거점 체계를 구축했다.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입체적 공급망과 현지 밀착형 운영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타코마 창고는 제품 조립부터 부품 보관 및 출고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약 2만9천 제곱미터(약 8천900평) 규모로 옥내외를 합쳐 약 3천200대의 트랙터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연간 2천대의 농기계 조립이 가능한 라인과 약 4천여 가지 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설비를 구비했다. 대동은 서부 창고 개설로 공급망 과부하 문제를 해소하고 캐나다 서부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함으로써 시장 대응 속도와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만과 인접성(40분 거리)을 활용해 입출고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동부 창고 운영 대비 총 운송 거리 약 14.2% 감소, 연간 약 535만 달러(약 74억원) 물류비 절감 효과도 전망된다. 대동은 타코마 창고에 서비스 부품을 전진배치하고 적기 납품 체계를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대동은 100마력 이하 북미 트랙터 시장에서 올해 5월까지 누적 평균 9.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부 지역 평균 점유율은 6.95%다. 북미 전역에 보유한 약 530여개 딜러 네트워크를 오는 2030년까지 1천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서부 지역의 공급 안정성과 서비스 접근성을 끌어올려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전역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김성수 대동 북미법인 경영총괄은 "타코마 창고 개설은 동부 중심 공급 체계에서 벗어나 북미 전역에 걸친 균형 있는 사업 인프라를 갖추는 의미"라며 "거점 다변화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와 물류 효율 개선으로 카이오티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지난 23일 타코마 창고 개설을 기념해 현지에서 오픈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성수 대동 북미법인 부사장을 비롯해 텀워터 시장, 시애틀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 서부 지역 딜러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2025.08.04 10:07신영빈

대동로보틱스, 농업용 자율주행 운반로봇 출시

대동그룹 AI 로봇 전문기업 대동로보틱스는 정부 인증을 획득한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출시하며 국내 스마트 농업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자율주행형 농업용 동력운반차'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모델이다. 지난 2월 선보인 유선(와이어 추종형) 운반로봇에 3D 카메라, 장애물 인식용 라이다, 듀얼 RTK 안테나를 추가 장착해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정밀하게 자율주행 할 수 있도록 고도화 했다. 또한 무선 리모컨을 통해 이동 및 적재함(리프트, 덤프) 조작이 가능하도록 해 작업 편의성을 높였으며, 3면 개방형 데크를 적용해 적재물 적재 및 하차 작업의 효율성도 강화했다. 로봇은 전용 앱 '대동 로봇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위치 확인은 물론, 출발지 변경, 속도 조절, 경로 및 정차지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원격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 설정 및 조작은 앱과 본체의 전용 컨트롤 스위치 두 가지 방법으로 실행할 수 있다. 또 공용 제어 기능으로 하나의 로봇을 여러 사용자가 각각 등록해 활용할 수도 있다. 앱을 통해 최대 10개 자율주행 경로를 등록할 수 있으며, 최대 11곳 정차지를 지정해 작업 상황에 맞춘 자율주행 운반을 설정할 수 있다. 자율주행 중에도 목적지 변경, 정차지 이동, 복귀 등 기능이 가능해 작업자는 정해진 지점에서 화물의 상·하차만 수행하면 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농작업의 노동 강도와 반복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제품은 전국 150여 개 대동 대리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접근성 강화를 위해 현재 렌탈 서비스도 시범 운영 중이다. 렌탈 문의는 대동로보틱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대동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운반로봇이 농업 뿐 아니라 건설현장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스마트 물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국내 농업 현장에 AI 로봇 기술을 본격 도입하는 스마트 농업의 출발점"이라며 "최근 해외 농장에서도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로보틱스는 자율주행 기능에 이어 AI 기반 음성 인식 제어, 방제·제초 등 다양한 작업을 지원하는 다기능 로봇을 개발 중이다. 향후 현장 맞춤형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제품군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7.28 09:09신영빈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농기계 강자로"…대동, AI·로봇 신사업 박차

국내 1위 농기계 업체 대동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과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 확대와 중대형 트랙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강화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동은 국내 농기계 시장에서 오랜 업력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 전 라인업을 갖췄고, 자체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핵심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된 생산 체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전국 150여개 대리점과 농협 유통망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 기반도 사업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해외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북미 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카이오티(KIOTI)'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며 작년 기준 점유율 8.7%를 유지했다. 미국은 대동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팬데믹 이후 확대된 딜러망과 할부 금융 지원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높였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도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12월 튀르키예 아랄 그룹과 3천5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을,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현지 업체와 농기계 총판 계약(300억원 규모)을 맺는 등 신흥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농기계 시장이 고금리와 수요 둔화로 위축되고 있지만, 대동은 중장기적으로 제품 다각화와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중대형 트랙터 라인업 강화와 고부가가치 작업기 판매 확대가 대표적이다. 농기계 특성상 한번 사용하면 브랜드 전환이 쉽지 않은 이른바 '락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딜러망 확대는 향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이다. 단순한 농기계 제조업체를 넘어 디지털 미래농업 리더로 변신도 꾀하고 있다. 회사는 스마트 농기계·스마트 모빌리티·스마트팜을 3대 미래사업으로 정하고,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음성인식 기반 자율운반로봇을 개발 중이다. 과수 작업자가 별도 조작 없이 자연어 대화로 로봇을 조작하거나 생육 정보·주간 날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다. 지난 2월 출시한 농업용 운반로봇 'RT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작업자 편의성과 농작업 효율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은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에이아이랩 등 전문 계열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산업용 전문 서비스 로봇과 이동·운반용 개인 서비스 로봇 등 3개 분야를 주력으로 삼았다. 여준구 전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원장을 대표로 선임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삼성전자 출신 로봇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연구·개발(R&D)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스마트 농기계 선도기업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재무 구조 개선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동은 작년 북미법인이 1.4억 달러(1천935억원) 규모 매출채권을 매각하며 운전자본 부담을 완화하고 잉여현금흐름(FCF) 1천286억원을 창출했다. 하지만 대동기어 등 계열사 편입과 북미 창고 리스 등으로 작년 말 순차입금이 7천851억원까지 늘었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에서 "판가 인상과 신규 시장 진출, 추가적인 매출채권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비우호적 사업환경 하에 재고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영업현금창출력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1위 농기계 업체로서 사업지역 다각화 등으로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했다"라며 "해외시장 진출로 국내시장 정체에 따른 사업위험을 회피하고 있고 지역 다각화 수준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독립리서치 업체 지엘리서치는 대동이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9.5% 상승해 1조5천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천155억원 규모였다.

2025.07.26 11:04신영빈

대동, 우크라이나 농업 재건 본격화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이 우크라이나 농업 부문 재건과 현대화를 위한 중장기 협력 체계를 본격화한다. 대동은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와 농기계 교육 및 기술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우크라이나 농업의 기계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측이 농업 직업훈련 및 기술 지원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양측은 첨단 농기계 활용 교육을 통해 현지 인재를 양성하고, 현대 농업기술 개발과 기술 표준 정립을 공동 추진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후 우크라이나 농업 실질적인 재건에 뜻을 모았다. 국내 농기계 기업 중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공식적으로 농업 재건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은 대동이 유일하다. 협약에 따라 대동은 우크라이나 농업부 산하 교육기관에 현대 한국 농기계의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현지에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경우 강사 파견과 기술 자문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동은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농업 인재 양성과 기술 보급에 나선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현지 6개 대학교에 각 1대씩 자사 트랙터를 기증해 교육 현장에서의 실습과 기술 표준 정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교육기관 선정을 비롯해 협력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관련 지방정부 및 기관들과의 원활한 협조를 총괄한다. 프로그램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과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이번 MOU 체결은 단순한 농기계 수출을 넘어, 대동이 글로벌 농업 선진화에 기여하고 신뢰 기반의 국제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대동은 전후 우크라이나의 농업 회복과 무인화·기계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를 지원함으로써, 현지 정부 및 산업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이 '카이오티(KIOTI)'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향후 농업 프로젝트 참여, 정부 사업 연계, 시장 내 입지 강화 등 다양한 중장기적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미래농업의 방향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공동의 출발점"이라며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 농업의 구조적 회복과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 장관 대행은 "트랙터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농기계와 교육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 농업의 현대화가 더욱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현지 농기계 유통업체인 총판 A사와 약 300억원 규모 3년간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했다.

2025.07.23 11:00신영빈

로봇이 농사 짓는다…대동 '농업 AI' 고도화

"인공지능(AI)이 농업에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농업 현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출발입니다. 대동에이아이랩은 현장 데이터 기반으로 농업을 보다 손쉽고 스마트하게 만들어 지속 성장하는 AI 기반 농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습니다."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는 17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대동의 농업 3대 AI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대동그룹은 '국내 농업의 AI 대전환'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대동에이아이랩은 이동·작업·재배를 핵심으로 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 농기계, 농업 로봇, 정밀농업, 스마트팜 등 그룹 전반의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AI 농기계와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농작업을 수행하고, 재배 AI가 생육을 예측해 최적의 전략을 제안하는, 이른바 'AI 미래농업' 구현을 통해 농업 AI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농경지 최적 자율주행 기술 확보" 이동 AI는 비정형 야외 환경에서도 농기계와 로봇이 스스로 주행 경로를 판단하고 최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필요하다. 기존 GPS 기반 자율주행은 논밭 경계 인식이나 장애물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과수원과 밭 사진 약 50만 장, 주행 영상 약 300만 건을 수집해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 농경지 환경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AI를 구축하고 있다. 대동에이아이랩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 4단계 플래그십 트랙터를 시작으로, 운반로봇의 자율주행 성능 향상 등 그룹 내 다양한 농기계와 로봇에 '이동 AI'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머신러닝 운영 자동화 체계(MLOps)를 구축해, 고객 운행 데이터를 학습에 지속 반영하고 AI의 성능을 고도화함으로써 차별화된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수작업 농기계·로봇으로 대체" 두 번째 '작업 AI'는 경운, 파종, 시비, 방제, 수확 등 다양한 농작업을 농기계와 로봇이 대행하는 농업 분야의 피지컬 AI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사람이 수행하던 수작업을 자동화해 농업 현장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농천진흥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농업의 기계화율은 논농사 98% 대비 밭농사는 67%, 과수원은 31%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계화율 100%에 가까운 논농사 조차도 농기계를 사람이 직접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집약적인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동은 농업 환경과 작물 생육 상태에 따라 농기계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개념의 농업 로봇을 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농업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트랙터 대표적인 작업인 경운에 초점을 맞춰,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토양 상태를 분석하고 작업 품질을 실시간 평가하는 자율작업 모델을 개발 중이다. 해당 모델은 기존 자율작업 대비 최대 30% 작업 시간 단축과 15% 연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로더, 그리퍼, 시비기 등 다양한 작업기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CES에서 공개한 모방학습 기반 다기능 로봇을 고도화해, 딸기와 토마토 재배에 필요한 농업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격조작으로 두 개의 로봇 팔을 활용한 딸기 수확, 잎 제거 작업 및 데이터 수집 시연이 진행됐다. 대동에이아이랩은 사람이 로봇을 원격 조작하며 AI가 바로 학습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작물의 농작업 데이터를 단계별·작업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이는 향후 공장이나 가정에서 피지컬 AI가 본격 확산될 때, 농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갖추기 위함이다. 피지컬 AI 시대에서 방대한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만큼,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 피지컬 AI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작물 생육 예측해 수익 극대화" 마지막으로 '재배 AI'는 숙련된 농부의 경험과 지식을 AI로 구현해 누구나 안정적인 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위성과 드론, 스마트 농기계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 생육을 예측하고 맞춤형 재배 전략을 제공한다. 노지 분야에서는 대동그룹이 4년간의 실증을 거쳐 올해 국내 최초로 벼에 대한 정밀농업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온실 분야에서는 대동에이아이랩이 스마트팜용 과수 재배 AI를 개발 중이다. 대동에이아이랩이 지난해 개발한 온실 환경 예측 모델은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조도 등 온실 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AI가 환경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올해 상반기 실증을 마쳤고, 내년 1분기 완료를 목표로 딸기 생육 예측 AI를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수확 시기를 미리 예측해 생산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심을 양과 수확 시점을 조절함으로써 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높이는 농업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향후 대동이 서비스 중인 농업 LLM 챗봇 'AI 대동이'를 에이전틱 AI로 고도화해 농민 누구나 쉽게 재배 방법을 묻고 최적의 전략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농업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농업용 로봇 실증지원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새만금 농생명단지 정밀농업 도입 정책 등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이어지며 AI 농업 보급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다. 대동그룹은 하반기 새만금 농지에 정밀농업 솔루션을 적용하면서 위성 데이터 수집, 드론 군집 비행, 스마트 작업기 등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운반로봇은 리모컨 조종 및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상위 모델을 출시하고 '이동 AI'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07.17 13:00신영빈

[1분건강] 코로나19 이후 사포바이러스 감염 급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포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포바이러스는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켜 설사‧발열‧복통‧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탈수나 고열로 인한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나 노인 등 면역력이 떨어진다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현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급성 위장관염이 의심돼 사포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20만4천563개의 검체를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GC녹십자 연구소에서 분석했다. 다중 PCR 검사를 통해 수집된 검체의 연령별·월별 사포바이러스 양성률을 확인하고, 팬데믹 이후 검출된 사포바이러스의 유전자형 37개도 분석해 유행 양상을 확인했다. 그 결과, 국내 사포바이러스 감염률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월간 최대 4.7%였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월평균 0.3%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여름 이후 월간 감염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2년 8월에는 9.9%, 2023년 9월에는 8.1%로 치솟았다. 연령별 감염률은 2세~5세가 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6~10세가 3.2%, 1세 이하가 3% 순이었다. 11세 이상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염률이 1% 이하로 나타났다. 관련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사포바이러스 유전자군에는 GI, GII, GIV, GV 등 네 가지가 있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유행하는 사포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은 GI.1이 42.5%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이어 GII.3이 40%로 다음을 차지했다. 나머지 GII.2, GII.5 등의 유전자형은 5~7.5%로 나타났다. 각 유전자형 간 뚜렷한 유전적 거리를 보였으며, 유전자 간 재조합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현수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팬데믹 동안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이 줄어들면서 형성된 면역력 저하가 사포바이러스 감염률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름을 중심으로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어 사포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경각심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포바이러스는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거나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라며 “손씻기 등 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음식은 깨끗하게 세척하고 충분히 익히거나 끓여서 먹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2025.07.07 13:36김양균

대동, ESG 보고서 발간…"지속가능한 미래 농업"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은 대동과 그룹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 대동기어, 대동금속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5 대동 그룹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ESG 보고서를 발간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이번 보고서는 지난 1년간의 ESG 경영 성과와 전략을 종합적으로 담아냈다. 그룹 차원 ESG 경영체계 구축과 환경 및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고도화 등 한층 발전된 내용을 포함해 지속가능한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가치 창출 기반을 다졌다. 우선 이번 보고서에서는 기업 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요인이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진행해 핵심 ESG 이슈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안전보건,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 등 그룹에 중요한 주요 ESG 핵심 이슈를 도출하고 각 기회·위험 요인을 분석해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의 기반 마련을 위한 '제품 전과정평가(LCA) 중장기 로드맵 공개' 등 ESG 경영 고도화를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을 반영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과 기회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따른 대응 전략과 탄소 저감 목표를 공개했다. 또한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반영하고,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 스탠다드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충족하는 기준으로 작성됐다. 국제 검증 규격인 AA1000에 따른 제3자 검증을 거쳐 보고서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인권 경영, 윤리·준법 경영,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활동도 공개했다. 대동은 ESG 경영체계 고도화와 글로벌 기준 도입뿐 아니라, 지배구조 투명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작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보상위원회도 신설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보상위원회는 경영진 보상 체계를 심의·확립함으로써 경영 투명성과 균형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서 판매 제품 대상 생애 주기 전 과정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제품 전과정평가(LCA) 체계 구축 및 내재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2030년까지 제품 전반의 환경영향 데이터를 확보하고 전략적 개선 기반을 마련, 단계별로 대상 품목을 확대해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이번 ESG 보고서는 한 해 동안 그룹이 추진한 ESG 경영 활동의 결과물로 글로벌 표준을 반영하고 더욱 고도화된 ESG 전략과 성과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강화하고 LCA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1 13:07신영빈

대동기어, 현대트랜시스에 'EREV' 핵심 부품 공급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가 현대트랜시스와 차세대 전기(EV) 및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EREV)의 핵심 기어 모듈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공급기간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이며, 예상 공급 물량액은 1천46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63%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다. 실 매출은 개별 발주서(PO)가 발행되는 시점부터 인식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e-AWD)의 ▲캐리어 및 디퍼렌셜 모듈, 차세대 'EREV'에 들어갈 ▲출력 기어 서브 모듈 ▲입력 기어 서브 모듈 등이다. 이들 부품은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 요소로서, 구동 모터의 동력을 각 바퀴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소음 저감을 위해 정밀 기어 연삭 공법을 적용해 핵심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 품목 중 캐리어 및 디퍼렌셜 모듈은 기존 EV 플랫폼에 공급하던 제품을 EREV 플랫폼까지 확장해 파생 수주한 사례로, 대동기어의 확장 가능한 생산 설비와 개발 역량이 반영된 성과다. 대동기어는 지난 2024년에만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부품 공급 계약을 총 1조4천234억원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까지 합치면 약 1조5천695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전기차 산업이 캐즘(일시적인 수요 둔화)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동기어는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의미 있는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동기어는 경쟁사 대비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고객사들과 신뢰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계약 역시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높은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대동기어는 향후 EV, EREV, (P)HEV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 전반에 걸쳐 기술 저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품질 혁신과 양산 체계 고도화를 통해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범위를 넓혀, 차세대 모빌리티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는 대동기어가 다년간 축적해온 파워트레인 기술력과 품질 역량이 고객사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은 결과"라며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고객사의 요구를 뛰어넘는 제품과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8 09:12김재성

대동 여준구 "올해 로봇 산업 큰 변화…AI와 생태계 투자 가속화"

"올해 로봇 산업에 굉장히 큰 변화가 올 수 있는 시기입니다.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회사뿐만 아니라 생태계 관련 업체에도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스마트기술컨퍼런스(테크콘 2025) 키노트 발표에서 로봇 산업 현황을 이같이 소개했다. 여 대표는 로봇·지능 시스템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제3·4대 원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연구소 초대 소장, 한국항공대학교 제5·6대 총장을 지내며 국내 로봇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여 대표는 "로봇은 늘 미래 산업이었는데 최근 수년 동안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사이버 공간에만 있던 AI가 물리적 공간까지 연결되면 혁명적인 사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사례를 들면서 "매출이 없어도 4억 달러 투자를 받고 25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한국도 AI와 로봇 각각이 아니라 생태계를 키우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휴머노이드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전했다. ▲두 발로 걷는 일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시스템 신뢰성이 부족하고 ▲피지컬AI가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많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농업 로봇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여 대표는 "우리가 쓰는 담수의 약 70%가 농업에 쓰이고 있다"며 "농업이 자원의 많은 부분과 관련돼 있고 먹고 사는 데도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농업 현장은 이미 로봇 기술이 상당 부분 개발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사람이 손으로 해야 하는 일이 많다"며 "세계적으로도 시장이 크게 열리지 않았고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큰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농업용 운반로봇 'RT100'은 과수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하면서 이를 운반할 농기계를 계속 운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준다. 하반기 중에는 음성인식·제어 기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06.11 14:13신영빈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노출된 한국 청소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전유훈 교수, 수면부족·스트레스와 알레르기 연관성 입증 국내 청소년의 3분의 1 이상이 알레르기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이 환경·건강행동·심리사회적 요인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한국 청소년의 환경·건강행동·심리사회적 측면에서 알레르기질환에 미치는 영향(The Effect of Environmental Factors, Health behaviors, and Psychosocial Aspects on Allergic Diseases in Korean Adolescents)'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따. 이 연구는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이뤄졌으며,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알레르기질환은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3종류를 확인했으며, 원인으로는 ▲거주지, 주택유형, 가구수, 경제수준 등 환경적 요인 ▲비만, 예방접종, 흡연, 음주, 수면시간, 신체활동 등 건강행동적 요인 ▲스트레스, 자살 고민, 우울경험, 정신건강상담 경험, 자가 건강평가 등 심리사회적 요인과의 연관성을 살폈다. 분석 결과, 청소년 중 3분의 1 이상인 584명(35.8%)이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374명(23%)으로 가장 많았고, 아토피피부염 183명(11%), 천식 159명(10%) 순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의 요인 분석에서 성별로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은 남성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30% 높았다. 특히 흡연과 천식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밝혀졌는데, 천식을 앓는 청소년이 흡연하는 비율은 21%로, 천식이 없는 청소년이 흡연하는 비율 13%보다 높았다. 충분한 수면은 알레르기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알레르기질환을 앓는 청소년 중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은 알레르기비염 72%, 아토피피부염은 64%, 천식 61%였다. 7시간 미만 수면그룹은 7시간 이상 수면그룹에 비해 알레르기비염을 앓을 위험이 40% 높았다. 급격한 발달이 이뤄지는 청소년기 스트레스는 알레르기질환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알레르기비염 31%, 아토피피부염 30%, 천식 29%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식 그룹은 미인식 그룹에 비해 알레르기비염을 앓을 위험이 48% 높았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알레르기질환의 위험이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늘고, 가족 구성원의 수가 늘어날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위생가설을 뒷받침했다. 위생가설은 어린 시절에 여러 세균이나 미생물과 접촉할 기회가 줄어듦에 따라 면역체계가 약해지면서 알레르기나 감염병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연구에서 가족이 5명 이상인 그룹은 2명 이하인 그룹보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을 위험이 55% 낮았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보다 알레르기비염을 앓을 위험이 78% 높게 나타났다. 전유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많은 한국 청소년이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으며 환경·건강행동·심리사회적 요인에 의해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 청소년들은 질병이 있어도 학업과 바쁜 일정 때문에 꾸준히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알레르기질환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흡연은 천식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천식환자가 흡연을 하는 경우 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생겨 치료 후에도 폐기능이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며 “청소년기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 저널인 'Medicina[피인용지수(IF): 2.4]'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5.06.07 07:00조민규

농기계 회사는 옛말…대동, 로봇·AI로 새 도전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오는 7월경 음성인식 자율운반로봇을 선보인다. 상반기 출시한 농업용 운반로봇의 활용도를 높인 제품이다. 대동은 지난 2월 농업용 운반로봇 'RT100'을 출시했다. 제품은 과수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하면서 농기계를 운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주는 제품이다. 조작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유선(와이어) 추종과 자율주행 두 모델로 개발됐다. 먼저 출시된 유선 추종 제품은 사용자와 일정 거리를 두고 추종하는 기능을 통해 작업 편의성을 제공한다. 하반기 중 새로 출시될 자율주행 제품은 사용자와 자연어로 소통할 수 있다. 대화로 로봇을 조작하거나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생육 정보, 주간 날씨를 물어볼 수도 있다. 대동은 '디지털 미래농업 리더'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3대 미래사업인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을 추진하고 있다. AI 로봇도 이 일환이다. 대동그룹은 작년 11월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손잡고 조인트 벤처로 지능형 자율 로봇 회사인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했다. 지난 2월에는 여준구 전 KIRO 원장을 대표로 선임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산업용 전문 서비스 로봇 ▲이동·운반용 개인 서비스 로봇 ▲청소·제설 등 특수 임무 등 3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한다. 지능형 로봇 제품의 사업 기획과 제품 설계, 영업·마케팅, 서비스 등을 전담한다. 여준구 대표는 로봇 업계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미국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120편 이상의 논문과 학술연구 저서를 출판했다. 2014년 세계 최대 기술학회인 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의 종신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대동그룹은 이 밖에도 국내 농업의 AI화를 위해 AI와 로봇을 핵심 역량으로 내재화하고자, 지난해 AI 범용 로봇 SW R&D 기업 대동에이아이랩을 설립하고 KT에서 AI 사업을 추진한 최준기 박사를 대표로 영입했다. 대동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는 지난 달 인공지능(AI) 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삼성전자에서 로봇 연구·개발(R&D)을 이끌어 온 강성철 박사를 로봇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대동 관계자는 "스마트 농기계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스마트 모빌리티의 기업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9 12:58신영빈

여준구 대표 "AI+로봇 만나 대혁명…생태계 함께 키워야"

"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이버 공간에만 있으면 사실 혜택에 한계가 있죠. AI가 로봇과 만났을 때 드디어 우리 사회에 큰 혁명적인 일이 일어날 겁니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5'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 기술의 발전이 로봇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여 대표는 로봇·지능 시스템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제3·4대 원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연구소 초대 소장, 한국항공대학교 제5·6대 총장을 지내며 국내 로봇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여 대표는 "한국은 로봇 밀도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가 세계 1위로 앞서 있는데, 수출 점유율은 5%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은 일본이, 서비스 로봇은 숫적으로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 로봇의 경우 의료와 물류 분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특정 시장이 먼저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여 대표는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경우에는 그런 수요 시장을 고려해서 투자와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은 AI 로봇 분야 투자가 상당히 늘었다"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회사, 로봇 맞춤형으로 AI 모델을 만드는 회사, 여러 가지 로봇을 같이 움직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 등으로 투자가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사례를 들면서 "매출이 없어도 4억 달러 투자를 받고 25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한국도 AI와 로봇 각각의 업체만이 아니라 생태계를 키우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동그룹이 개발에 나선 농업용 로봇도 소개했다. 대동은 지난 2월 농업용 운반로봇 'RT100'을 출시한 바 있다. 과수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하면서 이를 운반할 농기계를 계속 운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준다. 로봇은 조작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유선(와이어) 추종과 자율주행 두 모델로 개발됐다. 유선 추종 운반로봇을 먼저 선보였고, 하반기 중 음성인식·제어 기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05.28 08:44신영빈

제주대동, 지역 상생 플랫폼 첫발…직거래 장터·미술전시회

제주대동이 제주 소상공인과 예술인을 위한 '지역 상생 플랫폼' 운영에 나선다.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의 자회사 제주대동은 지역 상생 및 문화 확산을 위해 직거래 장터인 '그린스케이프 마켓'를 정기 운영하고, 제주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린스케이프 마켓은 제주 내 소상공인, 수공예품작가, 6차 산업 기업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제주당 베이커리카페 인근 야외 정원에 1천100㎡(약 330평) 규모로 조성된다. 제주관광 프리미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용노동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 혁신 프로젝트'에도 선정되어 협력하고 있다. 제주대동은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제주플리마켓업체, 지역농가 등과 긴밀한 파트너십 아래 본 마켓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켓은 ▲플리마켓 ▲6차산업마켓 ▲파머스마켓 등 세 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제주대동은 '그린스케이프 마켓'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판로 개척과 상품 홍보의 공간을, 관광객들에게는 제주 지역 특산품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상생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대동은 지난 24일, 25일 양일간 진행한 제1회 행사를 기점으로 '그린스케이프 마켓'을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주말 격주로 상설 운영한다. 명절, 여름휴가철, 크리스마스 등 시즌 이벤트에 맞춰 비정기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대동은 제주당 카페에서 '일상 속 예술, 예술 속 제주'를 주제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 플랫폼 아트인제주와 협업해 기획했다. 김용환, 나강, 문창배, 채기선 등 중견 작가와 신진·청년 작가 10인을 포함한 총 14명의 제주 지역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는 오는 6월 8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제주 작가들이 제주의 자연, 기억, 사람을 예술로 표현한 다채로운 작품이 소개된다. 제주대동은 이번 특별전을 시작으로 향후 제주당의 일부를 예술 전시와 문화 활동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술과 지역, 일상 공간을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을 꾀하는 한편 이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지속적인 창작 및 전시 기회를, 지역사회와 관광객에게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 접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예환 제주대동 경영총괄은 "제주대동은 제주에 뿌리내린 기업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그린스케이프 마켓과 전시는 단순 행사가 아니라 제주 고유의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하고 확장하는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동은 올해부터 그린스케이프 단지를 활용한 힐링 및 트래킹 프로그램 운영에도 나선다. 인근 오름까지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를 중심으로, 목초지 별자리 해설, 맨발 걷기, 해먹을 이용한 명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구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새별오름, 이달오름이 연결되는 산책로를 조성 중이며, 시즌별로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팝업도 진행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5.05.27 16:58신영빈

대동, 농업용 AI 반도체 개발 나서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 참여한다. 대동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및 주요 제조기업들과 함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산업부 주최로 열린 'AI 반도체 협업포럼'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AI 반도체 수요기업, 팹리스, 관련 기관이 함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해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부는 피지컬 AI 시대 선점을 위해 1조원 규모 'K-온디바이스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IoT, 로봇, 방산 등 4개 분야 수요기업 중심으로 국내 팹리스와 협력을 통해 AI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동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여 미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 업계와 전략적 공조로 농업로봇, 자율작업 농기계에 특화된 AI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 기획 단계부터 기술 협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대동의 모든 제품에 AI·로봇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동은 자율작업 농기계 및 로봇 제품에 피지컬 AI 기술을 본격 적용 중이다.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자율 농작업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4단계 온디바이스 AI 트랙터를 선보였으며, 오는 2026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군집 자율작업이 가능한 5단계 농기계는 2030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출시한 농용 운반로봇에 사물인식 추종,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상위 모델을 하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다양한 작업기와 결합해 다기능 농용로봇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대동은 이동·동작·판단을 3대 축으로 한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시간 판단과 제어가 가능한 농작업용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농업의 AI 전환도 더욱 가속화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대동이 추진하고 있는 AI기반 농업 로봇, 자율주행 농기계, 스마트파밍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번 협약이 관련 핵심기술 확보 및 생태계 조성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정부, 국내 반도체 업계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농산업 AI 대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1 23:46신영빈

대동, 114만평 새만금 농지에 정밀농업 심는다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이 114만평 새만금 농지에 정밀농업 솔루션을 적용한다. 대동은 전북 김제시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사업자로 선정된 한마음 영농조합법인(239㏊,72만평), 송주 영농조합법인(137㏊,42만평)과 함께 최장 10년간 정밀농업 데이터 수집 및 솔루션 고도화 협력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의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임대 공모 사업의 일환이다. 농어촌공사는 임대 사업자 선정을 위해 영농 계획과 수행 능력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으며, 특히 정밀농업 도입 계획이 핵심 평가 항목으로 포함됐다. 두 법인이 내달부터 농사를 짓는 약 114만평(376ha) 농경지는 축구장 약 526개 규모다. 대동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간 쌀과 콩을 중심으로 정밀농업 실증을 수행했던 약 29만 평의 4배 수준이다. 이 농지에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 콩, 옥수수 등 기초 식량작물이 재배될 예정이다. 쌀은 제외된다. 대동은 해당 농지에서 ▲토양 분석 기반의 맞춤 비료 처방 ▲드론·위성 생육 모니터링 기반의 비료 변량 살포 ▲자율작업 농기계 사용 데이터 수집 ▲생육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 생육 솔루션 개발 등 정밀농업 솔루션을 적용하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최장 10년의 안정적인 영농 환경 속에서 정밀농업 외에도 대동이 개발 중인 자율작업 농기계, 스마트 작업기, 농업 로봇을 도입해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AI농업 기술 고도화 및 국내 보급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광욱 대동 국내사업부문장은 "정밀농업이 새만금 임대 사업 주요 평가 기준으로 공식 반영된 것은 정부가 정밀농업 보급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새만금 프로젝트를 통해 기초 식량작물에 대한 정밀농업 솔루션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향후 전국 단위 확산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0 23:39신영빈

대동 1분기 영업이익 88% 증가…"북미·유럽 확대"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7.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천868억원으로 6.7%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북미와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망 확대와 제품군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 북미 법인은 현지 맞춤형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1분기 시장 점유율(M/S) 10.8%를 달성했다. 유럽 시장은 점유율이 전년 대비 0.5%p 상승해 2.1%를 기록했다. 대동은 2분기에도 공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 북미 시장에서는 딜러망 확장과 지역 맞춤형 프로모션을 통해 최소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견고히 할 방침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신규 딜러 영입과 함께 6월부터 중소형 및 중대형 트랙터 신제품을 공급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북미·유럽 수출 주요 제품에는 텔레매틱스(TMS)를 장착한다. 제품 경쟁력 제고와 함께 커넥트 기반 부품 및 서비스 강화로 매출 극대화도 꾀한다. 신시장인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에서는 본격적인 시장 안정화 작업에 돌입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정밀농업 솔루션과 운반로봇을 정식 출시하며 미래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3월부터 전국 61개 대동 대리점에서 운반로봇 고객 체험 연전시를 진행하고, 정밀농업과 운반로봇, 자율작업 농기계 결합 상품을 출시했다.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2분기부터는 미래사업 매출을 확보하고, 국내 AI 농업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 및 지자체의 스마트 농업 확산 움직임에 발맞춰 사업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대동 원유현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불확실성, 북미 관세 리스크 속에서도 대동은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시장 대응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고 있다"며 "올해 정밀농업, 자율작업 트랙터, 운반로봇 등을 국내 시장에 안착 시키고, 해외 실증에도 착수해 미래 사업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6 22:07신영빈

대동로보틱스, 농업로봇 아이디어 발굴 투어

대동로보틱스는 농촌에서 실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로봇 제품 개발을 위해 다양한 농업 현장 종사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농업로봇 아이디어 발굴 투어'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를 포함해 감병우 경영총괄, 박희선 로봇사업본부장 등 주요 임직원들은 지난달 30일 충남 당진에 거주하는 운반로봇 1호 구매고객 장동관 씨 농가를 방문해 고객 사용 평가 의견을 들었다. 대동로보틱스는 이를 통해 판매 또는 개발 중인 운반, 방제, 제초, 수확 등의 다양한 농업로봇 아이디어를 발굴해 상품 개발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약 1천983m2(약 600평) 규모로 고추농사를 짓는 장 씨는 "비료나 모종을 손수레에 싣고 운반해 허리와 손목에 부담이 컸다"며 "운반로봇은 힘이 좋아 급경사에서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고 조작 뿐 아니라 리프트나 덤프 기능으로 적재함에서 쉬워 농작업이 매우 편해졌다"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출시된 농업 운반로봇은 전동기반으로 소음이 적고 매연이 없어 작업자 피로도가 적고, 최대 300kg까지 적재 후 유선(와이어)으로 운반이 가능해 여성, 고령농업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4륜구동으로 험지 주행이 가능해 다양한 농가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농업 현장을 방문해 사용자 및 잠재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향후 대동로보틱스가 개발할 농업로봇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지속적으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함으로써 사용자 중심 농업로봇을 출시해 국내 농업의 로봇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동로보틱스는 올해 여름 무선조정이 가능한 리모트 컨트롤 모델과 작업 지역 맵 기반으로 지정 장소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모델을 출시해 운반로봇 라인업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자율주행 모델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농업용 동력운반차 자율주행형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스마트 농업의 혁신을 이끌 차세대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25.05.08 08:10신영빈

대동모빌리티, 로봇 프로덕트 총괄에 강성철 부사장 영입

대동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삼성전자에서 로봇 연구·개발(R&D)을 이끌어 온 강성철 박사를 로봇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대동그룹은 국내 농업의 AI화를 위해 AI와 로봇을 핵심 역량으로 내재화하고자, 지난해 AI 범용 로봇 SW R&D 기업 대동에이아이랩을 설립하고 KT에서 AI 사업을 추진한 최준기 박사를 대표로 영입했다. 또 지난해 지능형 자율 로봇 회사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하고 올해 초 로보틱스 분야의 글로벌 석학 여준구 박사를 대표로 선임했다. 더 나아가 그룹 AI 로봇 사업의 역량 극대화와 전략 고도화를 꾀하고, 대동모빌리티를 로봇 전문 기업으로 혁신하고자 강 부사장을 영입했다. 강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로봇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KIST 지능로봇센터 연구원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군사, 의료,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위험 작업용 필드로봇 '롭해즈' 개발 및 상용화, 미세 수술로봇 핵심기술 및 시제품 개발, 한국형 달 탐사 로봇 '로버' 시스템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19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후에는 2024년 12월까지 삼성 리서치 초대 로봇센터장과 생산기술연구소 제조로봇팀장(부사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로봇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삼성의 로봇 사업화를 위한 토대를 쌓았다. 이 기간 동안 로봇에 필수인 인식, 주행, 조작, 플랫폼 등 4대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플랫폼화해 삼성전자의 로봇 제품 및 사업화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제조로봇팀장 재직시 비정형, 양손 작업이 가능한 제조로봇을 개발, 실제 생산 라인에 적용해 로봇 자동화 혁신을 이끌었다. 강 부사장은 로봇 프로덕트 부문 산하의 로봇·모빌리티의 기술 및 제품 개발과 생산·구매·품질을 총괄 관리한다. 이를 통해 대동모빌리티의 로봇 사업 비전을 재정립하고 제품 개발과 생산 체계의 효율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그룹의 로보틱스와 AI 역량을 통합하고 그룹사간 로봇 R&D 시너지 방안을 모색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로봇 전문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성철 대동모빌리티 로봇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농업의 지능화 물결 속에 이미 글로벌 농업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대동의 '농업의 정밀화, 무인화' 비전을 보고 합류를 결정했다"며 "34년 로봇 기술 개발과 사업화 경험을 기반으로 대동그룹이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테크 및 사업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농가 고령화, 농경지 감소, 기후 위기 등 현안 앞에서 대동은 정밀농업, 농업로봇, 스마트파밍 등 농업의 AI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고자 한다"며 "AI농업·로봇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의 속도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그룹은 올해 국내 업계 최초로 농업용 운반로봇 RT100과 정밀농업 서비스를 론칭했다. RT100은 전동 기반에 자율 주행 기능 등으로 다양한 운반 편의를 제공하며 생산성 향상 및 새로운 농업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2025.04.23 17:02신영빈

트럼프 불확실 헤쳐나간다…대동기어, 현대차 출신 서정환 대표 선임

대동기어가 전동 파워트레인 사업을 위해 현대자동차 출신의 글로벌 사업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동기어는 이날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서종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서 신임 대표이사는 1967년생으로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전공했다. 1993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2023년까지 30년 동안 해외 영업 분야에서 요직을 담당했다. 구체적으로 영국 판매법인, 아중아사업부(아시아/중동/아프리카), 미국 판매법인 영업 총괄을 거쳐 해외영업본부 글로벌채널기획팀장, 글로벌사업관리본부 글로벌채널전략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디지털 채널을 선도하며 해외 판매망을 확장하는 등 시장 경쟁력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고객 경험 개선, 딜러망 강화와 함께 여러 글로벌 컨설팅 프로젝트를 통해 네트워킹 능력도 입증했다. 대동기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서 신임 대표를 통해 해외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대동기어는 내연기관 기반의 자동차, 중장비, 농기계 등의 동력 전달 부품부터 전동 파워트레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등에 하이브리드차 부품 및 전기차 감속기 모듈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만 누적 수주 1조 4천234억원을 달성했다. 서종환 대동기어 신임 대표이사는 "파워트레인 부분의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가면서 신뢰받을 수 있는 품질과 가치 제공에 힘쓰는 한편 더 많은 고객사, 더 넓은 사업군으로의 확장을 통해 국내외 입지를 넓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3.28 12:45김재성

대동, 상주 박람회서 자율주행 농기계·로봇 선봬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은 오는 25~28일 경북 상주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열리는 '상주 농업기계박람회'에서 최신 자율주행 농기계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상주 농업기계 박람회는 농기자재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격년 주기로 열리는 농업 행사다. 대동은 전시에서 자율주행 운반로봇과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를 선보인다. 전시 모델은 HX1400(142마력), GX7510(75마력) 등 트랙터 2종과 이앙기 DRP80(승용 8조), 6조 콤바인DH6135(8 월 출시), 운반로봇 RT100으로 구성했다. 각 라인업 중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최고 사양 모델이다.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도 준비했다. 행사장 야외 공간에서 HX1400 트랙터의 자율주행 기능과 와이어 추종, 제자리 선회 등 운반로봇 RT100의 주요 기능을 시연한다. 지난 2월 상용화에 나선 정밀농업 서비스에 대한 소개 및 안내 영상, 카탈로그 배포 등을 통해 정밀농업 알리기에도 나선다. 부스 체험 공간에서는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농경지 맵핑 작업, 직진, 선회 등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가 알아서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농업 정보 서비스와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대동 커넥트'도 선보인다. 운반로봇 RT100을 이달 중 구매하면 할인을 제공한다. 상담 신청만 남겨도 추첨을 통해 골드바 1돈을 3명에게 증정한다. 최형우 대동 국내사업본부장은 "이번 상주 농기계 박람회를 통해 스마트 농기계와 AI 기반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0 22:11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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