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서 대기 오염 물질 감시한다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혁신적인 대기질 측정 장비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어 7일(이하 현지시간) 우주로 발사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이날 미국 케이프 커네버럴 스페이스 우주 기지에서 펠컨9 로켓이 템포(TEMPO, Tropospheric Emissions Monitoring of Pollution)란 고해상 장비를 실어 보냈다. 템포는 대기 중 이산화질소, 포름알데히드, 오존 등 대기 중 유해한 물질을 감시하는 데 사용된다. NASA는 이 위성이 무사히 로켓과 분리돼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됐다고 밝히며,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부터 측정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템포는 약 100 ㎢(4제곱마일)까지 세밀한 측정이 가능하며, 미국 본토 뿐 아니라 멕시코, 쿠바, 바하마 등 북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NASA는 설명했다. 템포는 적도 위의 고정 정지궤도에서 낮 동안 시간당 북미 지역의 공기질을 측정하는 최초의 우주 기반의 측정 장비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출퇴근 시간대의 대기 오염 수준, 오존층으로 인한 번개의 영향, 산불과 관련된 오염의 이동 등 다양한 정보를 측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