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탄녹위 위원장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힘 모아야"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정부는 4월 11일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앞으로 기본계획의 추진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탄중위와 기상청, 국회기후변화포럼과 공동으로 주관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종합보고서 승인 기념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후위기를 완화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김상협 탄녹위 민간공동위원장, 유희동 기상청장과 한정애 국회의원(영상축사), 지성호 국회의원, 한화진 환경부장관,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의장을 비롯한 기후 위기 대응 및 국제협력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19일 IPCC 제58차 총회(스위스 제네바)에서 승인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차 평가보고서(AR6) 종합보고서'의 시사점과 정책적 함의 및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제6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종합보고서 작성과 승인을 직접 진두지휘한 이회성 IPCC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IPCC 제6차 종합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로 기후변화의 심각성, 앞으로 10년간 단기 기후 행동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회성 의장은, "현재(2011~2020년)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1℃ 상승하는 등 온난화 속도가 이례적임을 지적하며, 인간의 영향이 그 원인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에서 제출한 감축목표로는 1.5℃ 이하로 지구온난화 속도를 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산화탄소 외에도 메탄을 비롯한 빠르고 급격한 온실가스 감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종합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극한 기후현상 및 기후변화 전망기술 개발, 저탄소 기술‧산업 육성 및 탈탄소 시대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경제성장 가능성 등이 논의됐다. 앞서 지난 11일 정부는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확정한 바 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40% 줄이는 것을 재확인하고, 중장기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비롯해 탄소중립‧녹색성장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전 분야의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종합보고서에서 강조한 탄소중립 달성 뿐 아니라 현재 이행되고 있는 기후위기 적응, 완화 정책의 점검을 위해서는, 기후 위기 감시와 예측의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기상청은 기후 위기 감시·예측의 총괄·지원 부처로서 신뢰도 높은 데이터 생산·제공에 기반한 효과적인 전략을 마련해 국가 탄소중립 대응의 충실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탄녹위는 대한민국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이끄는 구심점으로서,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보고서가 주는 메시지를 기반으로 기본계획을 끊임없이 수정․보완하고 2035 NDC도 차질없이 수립․이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