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가전 당일 설치 서비스 선봬
롯데하이마트가 가전 제품을 구매 당일 설치까지 완료해주는 '오늘 설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오늘 설치 서비스는 오후 1시까지 결제·주문한 건에 대하여 결제 당일 바로 설치해주는 서비스다. 긴급하게 가전 제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대상 품목은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TV 3가지다.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우선 시행한다. 해당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의 '오늘설치 전문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용료는 7만원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고객 수요가 높은 품목과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서비스를 시행한 뒤, 점차 품목과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8월까지 19가지 가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 TV와 김치냉장고, 냉장고가 전체의 약 80%에 달했다. 지역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는 다른 대형 가전과 달리, 고장이나 파손이 발생한 뒤 빠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음식물 변질로 인한 폐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TV도 파손 위험성이 높은 대형 가전 품목으로 당일 설치 수요가 높았다. 일본과 싱가포르, 호주 등 해외에서도 가전 유통업체들이 냉장고, TV, 세탁기 등 긴급 설치가 필요한 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유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강우 롯데하이마트 SCM부문장은 "국내 가전업체는 대체로 구매 후 익일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의 긴급한 필요성을 만족시킬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해 가장 빠른 당일 설치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