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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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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2000m 홍합서도 미세 플라스틱…"어쩌나"

심해 2,000m가 넘는 남서태평양 북피지 분지와 중앙인도양 해령에서 포획한 달팽이와 홍합 92%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김세주 대사제어연구센터 선임연구원과 정진영 환경질환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남서태평양 북피지 분지과 중앙인도양 해령에서 확보한 달팽이와 홍합의 미세 플라스틱 노출 여부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12개 시료 92%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개체당 평균 3.42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 특히, 인도양에서 채집한 생물은 남서태평양 생물보다 체중 대비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최대 14.7배 높았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연구책임자인 김세주 선임연구원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와 북극 눈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될 만큼 플라스틱 오염은 이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심해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향후 심해 환경 모니터링과 보전 정책 마련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KSMC 의뢰로 이번 연구 결과를 들여다본 김승규 인천대 해양학과 교수는 "2개 지역 2개 종에 대해 종별로 3개체씩 분석했기에, 표본 수가 총 12개체로 매우 적다"며 "통계적 일반화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분석 자료를 개체당 미세플라스틱 수로 환산하면 각 개체당 적게는 1.3개에서 많게는 5.7개 정도가 보고됐다"며 "각 개체는 다시 3개 조직(아가미, 위/장, 근육)으로 나눠서 분석했기에, 각 분석 시료(즉, 각 분석된 조직) 당 0.4~1.9개(평균 1.1개)가 검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11개 공 분석에서 시료 당 0~1개가 검출된 것과 비교하면, 실제 분석 시료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오염 수준이 공 시료와 아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그럼에도 국제적으로 중요한 자료다. 향후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 해양환경영향평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서 심해 생태계도 사전 기준자료와 장기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야 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며 "정책적으로는 연안 배출량 관리뿐 아니라, 플라스틱의 장거리 이동, 심해 축적, 생물 축적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세주 선임연구원은 "연안이나 근해라면 당연히 12개 개체로는 분석이 허용되지 않지만, 사람이 갈 수 없는 해저 열수공 생물은 1~2종만 분석해도 과학적 가치가 있다. 특히, 12개 개체중 11개 개체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환경·수질 분야 세계 3대 학술지 워터 리서치(IF 12.8)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2026.07.09 10:58박희범 기자

[영상] "너무 귀여워"…핑크 '달팽이 물고기' 최초로 포착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약 3천300m 이상 떨어진 몬터레이 해협에서 푸른 눈과 기다란 수염을 지닌 분홍색 달팽이물고기가 포착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물고기는 몬터레이만 수족관 연구소(MBARI) 연구진이 카메라로 포착한 것으로 빛이 닿지 않는 극한의 어둠과 강한 수압이 지배하는 심해에 서식하는 달팽이물고기의 일종이다. 달팽이물고기는 심해 생물 중에서도 독특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는 배에 일종의 흡반을 지녀 바위에 매달리거나 다른 동물의 등에 올라타 이동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400종 이상의 달팽이물고기가 보고됐는데, 얕은 웅덩이부터 가장 깊은 심해까지 다양한 생태계에 서식한다. 연구를 이끈 맥켄지 제링거 뉴욕 주립대 제네시오 캠퍼스 생물학 조교수는 "달팽이 물고기는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일 뿐 아니라, 한 어류 과 내에서 심해로 진화하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얕은 곳에 사는 달팽이물고기와 깊은 곳에 사는 달팽이물고기를 비교해 심해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적응이 필요한지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2019년 원격 조종잠수함을 이용해 몬터레이 해협을 탐사하던 중 핑크색의 새로운 달팽이물고기를 발견했다. 같은 해 말 유인 잠수정 앨빈(Alvin)을 타고 탐사하던 중 4천m 깊이에서 새로운 달팽이 물고기 2종이 추가로 발견됐다. 하나는 제트 블랙 색상의 '다크 스네일리시'(학명 Careproctus yanceyi)와 흡입 디스크가 없는 날씬한 체형을 지닌 '스릭 스네일 피시'(학명 Paraliparis em) 였다. 연구진은 관측 자료들을 검토해 이 세 마리 물고기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미기재 종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달 말 학술지 '어류학 및 파충류학(Ichthyology and Herpetology)'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달팽이 물고기가 깊은 바닷속에서도 번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다양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연구진은 "심해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이 연구의 가장 큰 과제이며, 엔지니어, 과학자, 그리고 선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심해 생물을 발견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전문 지식을 총동원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9.16 11: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초원 한 가운데에 나타난 거대 '모래 달팽이' [우주서 본 지구]

우주에서 내려다 본 카자흐스탄 대초원 한 가운데에서 거대한 민달팽이를 닮은 독특한 지형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대초원 서쪽 지역에서 포착된 기묘한 형태의 거대 사구를 집중 조명했다. 이 사진은 2022년 우주비행사가 촬영한 것으로, 거대한 달팽이가 초원을 가로지르는 것 같은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주변이 초목으로 뒤덮인 가운데에 홀로 자리한 모래 언덕의 독특한 풍격을 확인할 수 있다. NASA 지구 관측소에 따르면, 이 지형의 면적은 190㎢로, 미국 맨해튼의 약 3배에 달한다. 가장 넓은 지점의 폭은 약 21㎞이다. 이 사구는 카스피해에서 북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카자흐스탄 대초원 서쪽 지역에 위치해 있다. 카자흐스탄 대초원은 카자흐스탄 북부와 러시아 일부 지역을 아우르는 광활한 초원 지대다. 이 모래 언덕은 좌측에 보이는 서쪽에는 오일(Oyyl) 마을과 동쪽의 대규모 범람원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사구는 일반적으로 강한 바람이 모래를 운반해 쌓일 수 있는 함몰 지형이나 싱크홀과 같은 곳에 형성된다. 이 달팽이 모양의 사구는 주변 지형보다 약 90m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쌓인 모래의 대부분은 인접한 범람원과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남쪽에 위치한 또 다른 범람원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범람원은 건조해지면 다량의 모래를 만들어내는 데, 그 동안 갇혀있던 거친 퇴적물이 땅 위로 흩어졌다 바람에 날리기 때문이다. 사구 곳곳에 보이는 주름 같은 평행선들은 바람이 모래를 북쪽으로 밀어내면서 형성된 모래 능선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이 능선들의 위치는 같은 방향으로 조금씩 이동한다. 또, 사구 들판 곳곳에 흩어져 있는 어두운 반점들은 능선에 뿌리를 내린 식물들이다. 이 곳에 식물들이 많이 자라면 사구를 고정시켜 움직이지 못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NASA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달팽이 주변에 집중적으로 형성된 대부분의 초목은 모래언덕의 남쪽과 서쪽 가장자리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오일 마을 외곽을 굽이쳐 흐르는 강에서 흘러온 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과학자들은 향후 이 모래도 같은 과정을 거쳐 식물로 뒤덮여 달팽이 모양이 바뀔 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9.03 14: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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