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달탐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6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일본 달 탐사선 슬림, 두 번째 부활 시동 [우주로 간다]

일본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슬림(SLIM)' 탐사선이 달의 길고 추운 밤을 견뎌내고 두 번째 사진을 보내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최근 엑스를 통해 슬림 착륙선의 내비게이션 카메라가 새롭게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우주선이 두 번째로 달의 밤을 견뎌냈다는 응답을 받았다”며, “해가 아직 높고 장비가 여전히 뜨거웠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카메라로 일반적인 풍경만 몇 장 찍었다”고 밝혔다. 일본 슬림 달 탐사선은 작년 9월 발사돼 지난 1월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이로써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달 착륙에 성공한 다섯 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슬림은 착륙 목표 지점 100㎡ 내에 착륙하는 '핀포인트' 달 착륙에는 성공했으나, 착륙 시 몸체가 뒤집히며 태양전지 패널에 태양광이 닿지 않아 전력이 끊겼다. 이후 1월 28일 지상과의 교신을 재개해 데이터 수집을 시작했고 특수 카메라를 통해 달 암석 촬영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임무 팀은 2주간의 달의 밤을 앞두고 슬림을 최대 절전 모드로 전환했다. 달은 약 2주마다 낮과 밤이 바뀌는데 낮의 온도는 섭씨 110도, 밤엔 영하 170도까지 떨어진다. 이후 약 한 달간 연락이 없던 슬림은 지난 달 27일 다시 신호를 보내왔다. 임무 팀은 “슬림의 착륙 지점이 다시 낮으로 접어들면서 통신을 시도했고, 25일 오후 7시쯤 희미한 신호가 잡혔다”며 “다만 기체 온도 등의 이유로 슬림의 전원을 다시 끈 뒤 26일 밤 통신을 다시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슬림 탐사선은 영하 170도의 추위를 견뎌내고 두 번째 부활을 맞이할 예정이다. 임무 팀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온도 센서와 사용하지 않은 배터리 셀이 오작동하기 시작했지만 첫 번째 달 밤을 살아남은 대부분의 기능은 두 번째 달밤 이후에도 유지되었다"고 밝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민간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오디세우스' 달 착륙선은 지난 25일 전력 문제로 영구적으로 작동을 멈춰 임무가 공식 종료됐다.

2024.03.29 09:24이정현

2026년 인간이 달에 식물 가져간다 [우주로 간다]

반 세기 만에 달에 착륙한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미니 온실을 설치해 식물을 재배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6년 진행될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서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착륙해 설치하게 될 과학 실험장비 3개를 발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장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달에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지를 알아보게 될 'LEAF(Lunar Effects on Agricultural Flora)' 장비다. 보도에 따르면 NASA 관계자는 "LEAF는 우주 방사선과 부분 중력 노출 환경에서 식물의 광합성과 성장, 전신 스트레스 반응을 관찰하는 첫 번째 실험이 될 것"이라며, "LEAF가 측정한 환경 매개변수와 함께 식물 성장 및 발달 데이터는 달에서의 인간 영양과 생명 유지를 위해 달에서 재배된 식물의 용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달에 식물이 보내지는 것은 아르테미스 3호 임무가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2019년 1월 창어 4호 임무를 통해 달 반대편에 목화 식물을 보낸 바 있다.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가져갈 나머지 장비는 달 환경 측정 스테이션 'LEMS'(Lunar Environment Monitoring Station)와 달 유전체 분석기 'LDA'(Lunar Dielectric Analyser)다. LEMS는 최대 2년 동안 달의 월진을 추적하는 지진계로, “달의 지각과 맨틀의 지역적 구조를 특성화해 달의 형성과 진화 모델에 귀중한 정보를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NASA는 밝혔다. LDA는 달의 먼지와 자갈로 이루어진 최상층 달 표토의 전기장 전파 능력을 측정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달 지하 구조에 대한 필수 정보를 수집하고, 달이 회전할 때 태양의 각도 변화로 인한 유전체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서리 형성이나 얼음 퇴적 가능성을 찾아낼 것"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이 장비들이 배치될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주 비행사의 전초기지가 세워질 수 있는 얼음이 풍부한 달의 남극 근처가 거론되고 있다. 2026년으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최초로 인간이 달 표면에 착륙해 탐사하는 임무가 될 예정이다. 이전 임무인 아르테미스 1호는 2022년 말 무인 오리온 캡슐을 달 궤도로 보냈다가 지구로 돌아왔고, 아르테미스 2호는 2025년 말에 4명의 우주비행사를 달 주위로 보내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2024.03.28 14:15이정현

美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달 탐사 임무 종료 [우주로 간다]

민간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오디세우스'의 임무가 공식 종료됐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전력 문제로 영구적으로 작동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달 22일 달 남극에 착륙해 달 착륙에 성공한 최초의 상업용 착륙선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달 착륙시 기체의 한쪽 발이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지면서 측면으로 누워 있는 상태로 착지해 전력 공급이 원활치 않았다. 이에 회사 측은 태양 빛이 오디세우스의 태양전지에 닿아 전력이 충분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오디세우스가 깨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못했다. 앞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발사한 슬림 달 탐사선은 지난 1월 20일 달에 착륙했지만 기체가 기울어지면서 태양광 패널에 태양 빛이 닿지 않아 전력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슬림은 작동 중단 이후 8일 만에 겨우 태양 빛을 일부 받아 재가동에 성공했다. 인튜이티브머신스는 오디세우스의 작동 중단 소식을 알리며 "오디세우스가 전력 문제로 또 다른 교신을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한 최초의 상업용 착륙선으로서 역사에 유산을 남긴 뒤 영구적으로 사라지게 됐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올해 달 탐사 임무를 두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다.

2024.03.26 09:31이정현

인간이 달에서 기차 타고 다니는 날 올까 [우주로 간다]

“미래에 우주 비행사가 달에서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이동하는 때가 올까?”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미국 항공우주•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에 달 철도 콘셉트 개발을 의뢰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DARPA는 달에서 장기간 거주하게 될 우주비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노스롭그루먼에 달 철도 콘셉트를 제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 DARPA는 현재 달에서 장기간 거주하게 될 우주인을 지원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노스롭그루먼은 성명을 통해 “달 철도가 실현된다면, 달에 사람, 물자, 상업용 화물을 수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롭그루먼은 앞으로 달 철도 건설이 물리적, 재정적으로 타당한지 살펴보고 달의 혹독한 환경을 피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현재 미국 등 많은 국가들은 앞다퉈 달 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인간을 달에 보내려고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통신 및 운송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형 인프라가 필요하다. 과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플로트'(FLOAT)라는 자기부상 열차 콘셉트를 연구한 적이 있다. 이 열차는 전자기 트랙을 통해 화물을 운반하는 공중부양 로봇 형태였다. 현재 NASA는 인간을 달에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5년 계획된 아르테미스 2호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워 달 궤도에서 시험 비행을 하는 임무이며, 2026년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서는 우주인이 달 표면에 발을 내딛게 된다. 한편, NASA와 손을 잡은 파트너사들은 달에서 마법의 광물이라고 알려진 '헬륨3'을 채굴해 에너지를 얻거나 소형 원자로를 설치해 우주 기지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려면 가장 먼저 선행되야 하는 것은 우주 비행사를 달로 보내는 일이다. 이를 위해 민간기업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이 인간과 대형 탑재물을 우주로 보낼 대형 로켓을 개발 중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지난 주 인류 최대•최강 우주선인 스타십의 3차 시험 발사를 마쳤다.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도 올해 말까지 대형 우주선 뉴 글렌을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3.23 08:30이정현

2030년 달에서 마법의 광물 '헬륨3' 채굴한다 [우주로 간다]

달에서 천연 자원을 채굴해 지구에 다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스타트업이 최근 1천800만 달러(약 240억 원)를 조달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우주탐사 스타트업 인터룬(Interlune)은 지구에는 희귀하고 달에는 풍부하다고 알려진 헬륨3을 채굴하는 목표를 가진 스타트업이다. 이번 주 이 회사는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 레딧 공동 창업자의 벤처 회사 '세븐 세븐 식스'로부터 1천5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포함하여 총 1천8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블루오리진 전 사장이었던 인터룬의 공동 창업자 롭 메이어슨(Rob Meyerson)은 IT매체 아스테크니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헬륨3은 달에 가서 지구로 다시 가져올 수 있을 만큼 가격이 충분히 높은 유일한 자원"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미 항공우주국(NASA) 상업용 달 임무 중 하나에 참여해 채굴용 기계를 달에 실어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롭 메이어슨은 2028년까지 달에 파일럿 공장을 건설하고 2030년 채굴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룬의 목표는 달 토양을 처리해 여기서 헬륨3 가스를 추출한 다음 지구로 다시 보내는 것이다. 인터룬은 달에 이를 채굴하기 위한 장비와 달표면에서 헬륨3의 농도를 평가하기 위한 로봇 착륙선 임무를 계획 중이다. 헬륨3은 1g만 있어도 석탄 40톤이 생산하는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고 알려진 마법의 광물이다. 양자 컴퓨팅, 의료 영상과 같은 응용 분야를 비롯해 향후 핵융합로의 연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헬륨3는 태양풍에 의해 달까지 운반돼 달 토양에 갇혀 표면에 남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이어슨은 성명을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서 천연자원을 채취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창립 멤버에는 메이어슨을 비롯해 전 블루오리진의 최고 건축가 게리 레이, 아폴로17 우주 비행사였던 해리슨 슈미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2024.03.18 10:23이정현

인류 최대 로켓 '스타십' 3차 발사…절반의 성공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스페이스닷컴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4일 오전 9시25분(미국 동부시간)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 이륙 후 자신의 엑스에 "우주선이 궤도 속도에 도달했다"라며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 창립 22주년 기념일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륙 후 스타십은 2분 45초쯤 뒤에 1단 추진체인 '슈퍼헤비'가 엔진 연소를 끝내고 2단부인 스타십에서 떨어져 나갔다. 이후 스타십 우주선은 상승하며 고도 약 230㎞까지 올라갔다. 약 30여분간 지구 궤도를 돌던 스타십은 이후 고도를 낮춰 대기권으로 재진입 했다. 하지만 이후 통신 신호가 끊기며 스페이스X의 인터넷 생중계 화면이 멈춘 뒤 복구되지 않았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우주선 고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인도양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낙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이스X 대변인 댄 휴오트(Dan Huot)는 "우리가 예상했던 모든 엔진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고 추진체도 잃어버렸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 데이터를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3차 시험비행을 절반의 성공이며, 스타십 개발 과정에서 큰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인류가 달과 화성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다. 스타십은 작년 4월, 11월 스타십 로켓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1차 발사 때에는 1단과 2단이 분리되지 않으며 공중 폭발했고 2차 발사 때에는 1, 2단 분리는 잘 이뤄졌지만 로켓 재사용을 위해 지상으로 돌아오던 1단부 로켓이 공중에 섬광을 일으키며 폭발했다. 스페이스닷컴은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3호' 임무를 위해 스타십이 필수적이라며, 스타십 개발에 빠른 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3호는 현재 2026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2024.03.15 09:42이정현

인류 최대 로켓 '스타십' 오는 14일 3차 발사 도전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인류 역사상 최강·최대 로켓으로 꼽히는 '스타십' 3번째 시험발사 시기를 다음 주로 잡았다. 6일(현지시간)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엑스를 통해 “3월 14일 스타십의 3번째 시험 비행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공지했다. 스타십 로켓은 '슈퍼 헤비'라고 불리는 1단계 추진체와 '스타십' 우주선이 아래 위로 연결된 세계 최대 규모 로켓이다. 1·2단부를 합친 전체 길이는 120m, 추력은 7천590t에 달한다. 이 로켓은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스페이스X가 개발한 차세대 랩터 엔진으로 구동된다. 최근 스페이스X는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근처 스타베이스 시설에서 연료 공급 테스트를 마쳤다. 해당 테스트에서 무게 약 454kg이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가 로켓에 주입됐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스타십의 연료 공급 테스트 사진을 엑스에 올리며, "스타쉽 3편이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026년으로 예정된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3'에서 우주비행사를 달에 내려줄 달 착륙선으로 스타십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스타십은 몇 가지 장애물을 해결해야 하는데 아직 스타십은 우주 궤도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작년 4월, 작년 11월 진행된 스타십 로켓의 시험 비행에서 로켓 발사에 실패했다. 1차 발사 때에는 1단과 2단이 분리되지 않으며 공중 폭발했고 2차 발사 때에는 1, 2단 분리는 잘 이뤄졌지만 로켓 재사용을 위해 지상으로 돌아오던 1단부 로켓이 공중에 섬광을 일으키며 폭발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타십의 다음 시험 발사를 위해 스페이스X가 취해야 할 시정조치 17개를 확인했다. 지난 2월 26일 스페이스X는 해당 조치들을 모두 처리했다고 밝혔다.

2024.03.07 10:18이정현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내년 달 착륙 도전 [우주로 간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내년에 무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IT매체 BGR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쿨루리스 블루오리진 달 운송 담당 부사장은 최근 미국 CBS 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블루오리진이 향후 12~16개월 내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확실한 달 착륙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블루오리진 마크1 화물 착륙선 작업팀이 2025년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블루오리진이 2025년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유인 달 탐사 임무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블루오리진은 그 동안 달 탐사 경쟁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뒤쳐지고 있다고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목표대로 달 착륙에 성공할 경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BGR은 평했다. 지난 2월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으나, 지금까지 대체로 미국의 달 착륙 시도 중 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했다. 블루오리진은 달 궤도로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여러 대의 화물 착륙선을 만들어 대량의 화물을 달 표면으로 운반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으로 오고 갈 수 있도록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는 착륙선 버전을 만드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5 10:06이정현

다리 부러진 美 달 착륙선, 지금 상황은? [우주로 간다]

민간 기업 최초로 달에 착륙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의 최근 사진이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2일 오디세우스는 달 남극 근처 말라퍼트 A분화구에 착륙해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2년 만에 미국 달 착륙과 민간 기업 최초의 달 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회사 측은 지난 23일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시 기체의 한쪽 발이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지면서 측면으로 누워 있는 상태로 보인다고 밝혔다. 항법 장비 문제로 인해 6개 다리를 갖춘 달 착륙선은 예상보다 빨리 목표 착륙 지점보다 고도가 높은 곳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우주선이 약 12도 경사의 지형에서 약 2초 동안 똑바로 앉아 있다가 이후 기울어지기 시작해 약 30도 각도로 기울어져 착륙했다”고 밝혔다. 또, “랜딩 기어가 하중을 많이 받아 다리 한 두 개를 부러졌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해 찍은 사진들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우주선이 달 표면에 약간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우주선 하단의 다리 한쪽이 부러져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회사 측은 하루 전인 27일 엑스를 통해 오디세우스가 찍은 셀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사진을 통해 오디세우스 위치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우주선에는 엠브리-리들 항공대 학생들이 개발한 이글캠(EagleCam)이라는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이 카메라는 당초 착륙선의 달 착륙시 고도 30m에서 하강 마지막 단계의 사진을 촬영하도록 계획되어 있었으나 이를 수행하지 못했다. 알테무스 CEO는 이글캠이 28일 마침내 배치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카메라는 오디세우스와 약 4m 떨어진 곳에 설치됐다. 아직 기기가 촬영한 영상이 지구로 전송되지 않았으나 알테무스는 이글캠 팀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곧 오디세우스의 가동을 멈추고 2∼3주 이내에 재가동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2024.02.29 13:14이정현

달 정찰 궤도선이 촬영한 오디세우스 달 착륙선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촬영한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의 사진이 공개됐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24일 오디세우스가 착륙한 말라퍼트 A(Malapert A) 분화구 지역을 90km 상공에서 지나며 달에 착륙해있는 오디세우스를 촬영한 것이다. 사진에서 화살표로 표시된 지점에는 아주 작은 물체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지만 우주선의 선명한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 NASA는 오디세우스가 달의 남위 80.13도, 동경 1.44도, 고도 2579m 지점에 있으며, 경사가 12도인 1㎞ 직경의 분화구 내에 안착해 있다고 설명했다. 오디세우스를 개발한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6일 현재 달 착륙선의 위치가 목표했던 달의 남극 '말라퍼트 A' 지점에서 1.5㎞ 이내라고 설명하며, 착륙선이 달에 착륙하는 도중 우주선 후방 카메라로 촬영한 달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은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2년 만에 미국 우주선이 달에 착륙하는 것이며,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달에 착륙할 때 기체의 한쪽 발이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지면서 현재 옆으로 누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기체에 달린 안테나 중 일부가 달 표면을 향하고 있어 데이터 전송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행히 오디세우스의 태양광 패널은 태양으로부터 충분한 빛을 받아 충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관련 팀과도 통신을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착륙선의 작동 기간이 최대 9일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엑스를 통해 "비행 관제사는 착륙선의 태양 전지판이 더 이상 빛에 노출되지 않을 때까지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태양전지로만 작동하기 때문에 달에 해가 지면 작동을 멈춘다. 또, 달 남극에 밤(Lunar night)이 찾아와 태양광을 더 받을 수 없게 되기 까지 약 일주일 가량이 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27 10:10이정현

누워서 달 착륙한 오디세우스, 곧 달 사진 찍는다 [우주로 간다]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달 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착륙 과정에 기울어져 수직 착륙하지 못하고 누워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의 착륙 뒷 이야기와 향후 임무에 대해 보도했다. 인튜이티브머신스는 23일 저녁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착륙선이 예상보다 조금 더 빨리 들어온 후 현재 옆으로 누워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오디세우스가 착륙 지점에서 발이 걸려 넘어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오디세우스의 태양광 패널은 태양으로부터 충분한 빛을 받아 충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관련 팀과도 통신을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곧,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오디세우스에 탑재된 엠브리-리들 항공대 학생들이 개발한 이글캠(EagleCam) 카메라 시스템을 꺼내 이번 주말 착륙선과 그 주변을 촬영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으로는 달 착륙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착륙선이 하강하는 동안 이글캠을 꺼낼 예정이었지만, 착륙 당일에 문제 발생해 이를 수행하지 못했다. 초기 평가 당시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정상 착륙했다고 알려졌으나 추가 분석을 통해 그렇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디세우스가 달 궤도 진입 후 착륙을 몇 시간 앞두고, 정밀 탐색의 핵심인 '레이저 거리 측정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람의 실수 때문으로, 알테무스에 따르면 누군가가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켜는 안전 스위치를 켜는 것을 잊어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 사실을 깨닫고 “배에 펀치를 날린 것 같았다”며, 임무를 실패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팀 크레인 인튜이티브머신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마지막 순간에 조정 작업을 즉석에서 수행해 오디세우스가 무사히 달에 착륙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26 15:10이정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궤도 진입 성공…곧 달 착륙 도전 [우주로 간다]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이 개발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은 21일 엑스를 통해 "오디세우스는 예정된 408초 간의 주 엔진을 연소하며 달 궤도 진입했고, 현재 달 표면 92㎞ 떨어진 달 궤도 있다"고 밝혔다. 또, 회사 측은 "100만㎞ 이상을 여행한 오디세우스는 이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스페이스시티를 종단하는 거리보다 달에 더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오디세우스는 착륙선은 22일 오후 5시 30분(미 중부시간, 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49분)경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에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시도는 민간 기업 최초로 도전하는 것이며 이번 임무를 통해 미국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하는 셈이다. 오디세우스는 달에 접근하는 도중 처음으로 사진을 찍어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화부스 크기의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달로 향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하는 상업용 달 착륙선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주선에는 NASA의 6가지 과학 실험 장비들과 상업 고객을 위한 6가지 탑재물이 실렸다.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탑재된 장비들은 달 환경을 관측하며 각종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며, 이 데이터는 2026년 말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보내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3단계'에 활용될 계획이다. 오디세우스 이전에도 많은 민간 기업이 달 착륙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 1월 달 착륙에 도전했던 애스트로보틱의 무인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비롯해 일본 아이스페이스, 이스라엘의 스페이스일 등 3개의 민간 기업이 지난 5년간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2024.02.22 10:26이정현

美 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발사…달 착륙 다시 도전 [우주로 간다]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이 개발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발사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디세우스는 이날 오전 1시 5분(한국시간 오후 3 5분)에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계획대로라면 오디세우스는 오는 21일 달 표면 약 100km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며, 22일 오후 늦게 달의 남극 근처 말라퍼트 A 분화구에 착륙하게 된다. 이번 임무를 통해 미국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하게 된다. 성공할 경우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셈이 된다. 스티븐 알트머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중요한 작전이며, 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달에 가는 길에 들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인튜이티브 머신이 올해 달에 보내려고 계획 중인 노바-C 착륙선 세 대 중 첫 번째 우주선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하는 상업용 달 착륙선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NASA는 2019년에 인튜이티브 머신과 달 화물 전달을 위해 7천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높이 4.3m의 오디세우스 착륙선은 대략 기린 크기로 육각형 원통형에 착륙 다리 6개가 연결돼 있다. 약 130kg의 화물을 달까지 운반할 수 있는데 오디세우스에는 NASA의 6가지 과학 실험 장비들과 상업 고객을 위한 6가지 탑재물이 실렸다. 여기에는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가 협업해 제작한 달 형상 조형물과 의류업체 컬럼비아가 개발한 우주선 보호용 단열재 등도 함께 탑재했다. 스페이스뉴스는 일반적으로 달 착륙 성공률은 50% 미만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달 착륙에 도전했던 애스트로보틱의 무인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비롯해 일본 아이스페이스, 이스라엘의 스페이스일 등 3개의 민간 기업이 지난 5년간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알트머스 최고경영자(CEO)는 "달에 착륙하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라며, "우린 할 수 있는 모든 테스트를 거쳤다"며 "달에 부드럽게 착륙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4.02.15 17:28이정현

美, 민간 최초 달 착륙 또 다시 도전한다 [우주로 간다]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이 또 다시 달 착륙에 도전한다. IT매체 엔가젯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인튜이티브 머신이 개발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오는 14일~16일 사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임무는 지난 1월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도전했던 애스트로보틱의 무인 달 착륙선 '페레그린' 실패 이후 한 달만에 다시 이뤄지는 도전이다. 지난 1월 페레그린 착륙선은 우주로 발사됐으나, 발사 이후 착륙선 추진 시스템에 이상이 발견되며 달 착륙에 실패했다. 계획대로라면 오디세우스는 지구를 떠난 뒤 오는 22일 경 달의 남극 근처인 말라퍼트 A 분화구에 착륙할 예정이다. 정확한 달 착륙 일정은 14~16일 사이로 예정된 발사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오디세이는 인튜이티브 머신이 올해 달에 보내려고 계획 중인 노바-C 착륙선 세 대 중 첫 번째 우주선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하는 상업용 달 착륙선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NASA는 2019년에 인튜이티브 머신과 달 화물 전달을 위해 7천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높이 4.3m의 오디세이 착륙선은 대략 기린 크기라고 알려졌으며, 약 130kg의 화물을 달까지 운반할 수 있다. 오디세이에는 NASA의 6가지 과학 실험 장비들과 상업 고객을 위한 6가지 탑재물이 실렸고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가 협업해 제작한 달 형상 조형물과 의류업체 컬럼비아가 개발한 우주선 보호용 단열재 등도 함께 탑재했다. 이번 임무를 통해 미국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하게 된다. 성공할 경우 정부 주도가 아닌 미국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셈이다. 그 동안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이다.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은 지난 달 달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 시 몸체가 뒤집히며 태양전지 패널에 태양광이 닿지 않아 전력이 끊기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2024.02.14 09:59이정현

"세계최고 R&D허브 조성···3대 특례도 시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출연연 연구 과제를 통합·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가기술연구센터를 지정, 운영할 방침이다. 13일 과기정통부가 내놓은 올해 과학기술(과기) 분야 정책 추진 방향은 ▲세계 최고 R&D허브 조성 ▲글로벌 선도인재 육성 ▲세계 최고 수준 R&D 시스템으로 혁신 ▲도전적 R&D로 혁신 견인 등 크게 네 가닥이다. ■ R&D 시스템 재설계 초미 관심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이 세계최고 R&D 허브 조성을 위한 국내 R&D시스템 재설계다. 지난해 내놓은 윤석열 정부 R&D 혁신방안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R&D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혁신도전형 R&D를 위한 3대 특례를 추진한다. 3대 특례는 ▲ 성공·실패 평가 등급 폐지 ▲ 혁신 도전형 R&D 예타 면제 검토 ▲ 연구장비 조달 특례 도입 등이다. 또 선도형 R&D 시스템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한국형 DARPA(미국 고등방위연구계획국) 기반 구축, 이공계 우수인재 강화, 국제협력 R&D 기반 조성 등을 위한 R&D 혁신 3법 제·개정을 추진한다. 예산 시스템과 평가제도도 손질한다. 부처별 R&D 예산지출 한도의 탄력적 운영과 회계연도 일치 단계적 폐지, 발전적 예타 적용 등 R&D 투자의 전략성과 유연성을 혁신적으로 제고하기로 했다. 기관 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출연연 연구과제를 통합·효율적으로 관리할 국가기술연구센터도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이외에 글로벌 톱 기업연구소 10개 내외 지정· 육성, 양자나 핵융합 등 딥 사이언스 창업을 집중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 기술선진국과 협력 대폭 확대 기술 선진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국내 대학, 연구소 간 대규모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올해 예산은 1조8천억 원을 잡아 놨다. 주요 글로벌 R&D 프로젝트는 △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150억원, 미국-EU와의 원천기술 국제협력개발 68억원 △미·영·일·EU 등과의 톱-티어 연구기관 협력 플랫폼 구축 100억 원 등이다. 또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등을 대상으로 전략 지도를 만들어 중점 협력국과 협력 전략을 제안하는 분석틀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글로벌 R&D추진의 걸림돌을 개선하기 위해 조속한 제도 개선 및 범부처 점검체계도 확보하기로 했다. 글로벌 리더 연구자 양성에도 공을 들인다. 학생 연구자의 안정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의 개별교수 관리에서 연구기관 단위에서 인건비를 책임지는 체계로 전환한다. 또 우수 젊은 연구자에 연수와 연구 기회를 확대하고, 조기 정착을 위한 연구실 구축을 대폭 지원한다. 이와 관련 우수선진연구는 신규 과제수를 지난해 450개에서 759개로 늘린다. 예산도 지난해 2164억원에서 올해 2702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국내 330개 과제에 1124억원, 국외 190개 과제에 175억원을 지원한다. 한우물파기 프로그램은 30개 과제에 90억원을 배정했다. 합리적인 성과보상도 눈길을 끈다. 연구자에게 주던 기술료를 10% 올린 60%를 보상하기로 했다. IP스타과학자에게는 기술거래 기관 등과 협력해 경제성과를 창출하도록 전주기로 지원한다. ■ 초격차 기술 확보위해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3대 게임체인저인 양자,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사업도 속도를 낸다. 양자 분야에서는 올해 양자컴 클라우드 서비스(신약 개발,신소재 설계 등), 양자인터넷 장거리 전송(100㎞수준), 양자중력센서 등을 개발하거나 시연할 계획이다. 또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합성 생물학 육성법 제정과 내년부터 2029년까지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의사 과학자 육성을 위해서는 KAIST에 가칭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부문에선 거짓답변이나 편향 등 생성형 AI의 한계를 돌파할 차세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해외 유수 연구진과 함께 고난도 AI연구를 수행하는 'AI 연구거점센터'를 올해 하반기 국내에 설립한다. 미국에는 글로벌AI프론티어랩을 설립할 계획이다. ■ 올해 상반기 6G 상용화 R&D 착수 3대 글로벌 선도기술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AI반도체와 화합물반도체, 첨단패키징 등 차세대 반도체에 투자를 확대하고, 반도체 선진국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AI 반도체 부문에서는 국산 저전력·고성능 AI반도체로 데이터 센터 구축,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실증, 관련 HW·SW 고도화 등 K-클라우드 생태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화합물반도체 부문에서는 R&D 생태계 조성과 우주/국방·통신·전력·센서 등 4대 전략분야에서 선도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차세대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6G 상용화 R&D에 착수한다. 또 오는 6월 국제표준화단체 총회 유치, 11월엔 국산장비 실증 등의 일정을 잡아 놨다. 우주분야에서는 오는 2026년까지 신규 진입 기업수 130개, 매출액 4조원, 고용인력 1만명을 목표로 민간 주도형 우주 서비스 신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 우주 탐사는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달 탐사 2단계 사업에 착수한다. 올 하반기에는 화성 및 소행성 탐사를 포함한 가칭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한다. 이외에 우주항공청 설립, 국가우주위원회 격상, 범부처 협력 발사허가 체제 정비 등 체계적인 국내 우주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추진 실패 가능성이 높으나 막대한 성공 효과가 기대되는 R&D만 지원하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49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예산은 100억 원이다. 또 글로벌 기초연구를 위해 올해 7653억원을 배정했다. 젊은 연구자의 연구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초기 연구 정착을 위해 연구시설과 장비 등 연구 인프라 구축 지원을 강화한다. 탄소중립 실증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개별 연구기관을 잇는 국가 수소 중점 연구실을 운영해 청정 수소 생산기술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원전 부문에서는 혁신형 SMR(중소형원자로) 개발을 위한 민관공동 표준설계에 착수하고, 올해 하반기 차세대 원자로 연구조합을 설립한다. 또 극한환경 소재, 원자단위 초박막 소재 등 10년 뒤 미래시장을 선도할 첨단신소재 선점을 위한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75억 원을 들여 '첨단신소재 허브'를 구축한다.

2024.02.13 17:48박희범

다시 잠 든 日 달 탐사선, 부활할 수 있을까 [우주로 간다]

일본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두 번째 가동 중단 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 달 31일 슬림이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가동을 중단시켰다. JAXA는 엑스를 통해 슬림의 내비게이션 카메라로 촬영한 마지막 사진을 게시하며, 당분간 휴면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슬림은 극한의 달 지표면 추위 속에서 잠을 잘 예정이며, 다시 깨어날 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작년 9월 발사된 슬림은 지난 20일 착륙 목표 지점 100㎡ 내에 착륙하는 '핀포인트' 달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 시 몸체가 뒤집히며 태양전지 패널에 태양광이 닿지 않아 전력이 끊겼다. 이후 28일 지상과의 교신을 재개했고, 특수 카메라를 통해 달 암석 촬영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또 다시 31일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JAXA는 슬림 탐사선이 다시 부활할 시기를 14.5일 후인 2월 15일로 정했다. 이 시기는 달 탐사선이 깨어나 활동하기 좋은 태양 빛과 온도 조건을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 슬림은 달의 밤 온도 섭씨 영하 130도를 견뎌야 한다. 슬림이 아주 추운 환경에서 견딜 수 있게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슬림 탐사선이 다시 깨어나지 않더라도 현재까지의 성과로도 박수를 받을 만 한다. 슬림은 핀포인트 달 착륙에 성공해 일본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 성공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또, 카메라를 통해 달 암석 촬영을 진행해 지구로 전송했다. 연구진은 이 자료를 토대로 암석을 식별하고 화학적 조성을 분석해 달의 기원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 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4.02.02 10:09이정현

꺼졌던 日 달 탐사선 부활…물구나무 선 채 달 사진 찍었다 [우주로 간다]

달에 착륙한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다시 깨어나 지구와 교신을 시작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9월 발사된 슬림 달 탐사선은 지난 20일 달 착륙 목표 지점 100㎡ 내에 착륙하는 '핀포인트' 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착륙 때 몸체가 뒤집히며 태양전지 패널에 태양광이 닿지 않아 전력이 끊겼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슬림에 다시 태양광이 다시 비춰질 경우를 대비해 전력 10% 정도를 남겨놓고 전원을 꺼 복구에 대비했다. 이후 슬림은 28일 지상과의 교신을 재개했고, 특수 카메라를 통해 달 암석 촬영에도 성공했다. SLIM은 28일 착륙 지점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고, JAXA는 "관심 있는 암석을 분류하고 각 암석에 이름을 붙였다”며, 이후 "태양광 조명 조건이 개선되고 태양전지 패널에서 생성된 전력으로 SLIM이 회복되면 고해상도 분광 관찰을 신속하게 수행할 것"라고 밝혔다. 슬림의 착륙 지점은 달의 '술의 바다'(Mare Nectaris) 근처 폭 300m의 소형 크레이터 시올리(Shioli)다. JAXA는 SLIM 탐사선이 거꾸로 뒤집혀 있는 상태에서 얼마나 오래 관측을 수행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임무는 햇빛 아래서 약 2주간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 다만 자전과 공전으로 인해 2월이 되면 일몰에 해당해 태양광 발전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일본은 이번 슬림 달 탐사선의 달 착륙 성공으로 소련,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 성공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2024.01.30 09:20이정현

"인간이 정복할 달 남극, 지진 발생 가능성 높아" [우주로 간다]

유인 달 탐사 우주선 '아르테미스 3호'의 발사 시기가 2026년으로 정해진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은 과학자들이 달의 남극에서 월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분석해 공개했다. 우주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5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3호 착륙 예정지 근처인 달 남극 지역을 조사하던 과학자들이 해당 지역에서 약 50년 전 심한 월진을 촉발했던 단층선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진행된 아폴로 임무 중 일부에는 지진계가 함께 탑재됐다. 1973년 3월 유난히 강한 월진이 달의 남극 방향에서 지진계를 흔들기도 했고, 수십 년 후 달 정찰 궤도선(LRO)은 달 남극 상공을 비행하다 지표면에서 단층 선을 포착했다. 연구진들은 이번에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과거에 발견된 단층 선과 달 지진계 자료와 분석하는 작업을 거친 후 달 남극에서 월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곳을 공개했다. 달에서 발생하는 월진과 지구의 지진은 둘 다 단층의 이동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달의 경우에는 지표면이 수축하면서 달 표면에 생기는 주름으로 인해 발생한다. 달 표면에서 일어나는 월진은 주로 극심한 달의 온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데 과학자들은 이 과정을 건포도가 쪼그라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또, 달의 표면은 지구보다 훨씬 덜 조밀하게 밀집되어 있으며, 종종 충격으로 인해 튀어 오르거나 흩어질 수 있는 느슨한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월진은 지구의 지진보다 산사태를 유발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들은 달 지표면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안정적이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모델은 얼음으로 유명한 '섀클런 분화구'(Shackleton Crater)가 산사태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질학자인 니콜라스 슈머는 성명을 통해 "아르테미스 탐사선의 발사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우주비행사, 장비, 인프라를 최대한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작업은 월진에 더 잘 견딜 수 있는 엔지니어링 구조물을 만들고 위험한 지역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등 달에서의 일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월 25일 국제학술지 '행성 과학 저널'(The Planetary Science Journal)에 실렸다.

2024.01.27 08:00이정현

NASA, 유인 달 탐사에 쓸 차세대 로켓 엔진 시동 [우주로 간다]

인류를 달에 보내는 달 탐사 임무를 위해 개발 중인 새로운 로켓 엔진이 이번 달 들어 두 번째로 발사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3일 미국 미시시피주 스테니스 우주센터에서 약 8분 동안 RS-25 엔진을 발사해 초대형 로켓 SLS(Space Launch system)의 새로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17일에 이어 진행된 RS-25 엔진의 두 번째 테스트였다. ■ 향후 아르테미스 임무는? 현재 진행 중인 엔진 테스트는 이르면 2029년 발사될 아르테미스 5호 임무를 위한 것이다. NASA는 2022년 완료된 아르테미스 1호 미션을 시작으로 달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계획된 아르테미스 2호는 우주비행사 네 명을 태워 달 궤도에서 시험 비행을 하는 게 주된 임무다. 유인 달 착륙 전 달 주변을 비행하면서 우주인의 신체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6년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서 우주인이 달 표면에 발을 내딛게 되며, 2028년 계획된 아르테미스 4호에서는 통신, 발전, 방사선 차폐 등 달 표면에 인간을 상주시키는 데 필요한 기지를 만든다. 2029년 발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르테미스 5호에서는 '달 냉동고 프로젝트가 핵심이다. 달 냉동고는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수집한 각종 생물학적 지질학적 샘플을 지구로 다시 보낼 때까지 안전하게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 달 탐사 로켓에 탑재되는 엔진은? 아르테미스 2~4호 임무에서는 2009년까지 운용되던 우주왕복선 임무에서 사용하다 남은 RS-25 엔진이 사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르테미스 5호 임무부터는 추가 추력을 사용할 수 있는 RS-25의 새로운 변형 엔진이 쓰이게 된다. 엔지니어들은 향후 아르테미스 5호 이후의 달 탐사를 위해 사용되는 RS-25 변형 엔진의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12번의 테스트 시리즈는 이르면 2029년에 발사될 예정인 아르테미스 5호 임무를 위한 것이다. NASA는 "초기 4번의 아르테미스 임무는 정격 출력의 최대 109%까지 출력이 가능한 개량된 우주왕복선 주엔진을 사용하고 있다”며, "새로운 RS-25 변형 엔진은 추가 추력을 제공하기 위해 111% 수준까지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NASA 관계자는 "이 테스트는 개발엔진 E0525를 사용하여 최종 RS-25 설계 인증 검토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해 RS-25의 추력을 최대 113%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2024.01.25 10:20이정현

일본, 세계 5번째로 달 착륙 성공…"태양전지 발전엔 문제 있어" [우주로 간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2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야마카와 히로시 JAXA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착륙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우리는 달 표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그 길이 열리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일본을 빼고 지금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로는 러시아와 미국, 2013년 12월 첫 달 착륙에 성공한 중국, 작년 8월 챤드라인 3호를 착륙시킨 인도가 있었다. 일본 달 탐사선 슬림은 작년 9월 초 X선 분광 촬영 위성 '구리즘'(XRISM)과 함께 우주로 발사됐다. 구리즘은 발사 직후 지구 저궤도에 안착했지만, 슬림은 지구를 벗어나 달로 여행을 시작했다. 20일 슬림은 엔진 연소를 수행하며 달 상공 15㎞까지 고도를 낮춘 다음 약 20분 뒤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슬림은 역사적인 달 착륙 순간에도 지구와 교신을 이어갔으나 착륙 후 태양전지 발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 됐다. 약 1시간 후, JAXA는 기자회견을 통해 탐사선에 전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태양 전지가 작동하지 않는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JAXA 관계자는 말했다. 하지만, 슬림의 다른 다른 하드웨어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터치다운 중에 손상되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JAXA는 착륙선이 예상대로 태양 쪽을 향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슬림은 이번 탐사에서 달 착륙 목표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했다. 이 때문에 '문 스니이퍼'라는 별명도 붙었다. JAXA 관계자는 슬림이 예상대로 계획했던 착륙 정밀도를 달성한 것으로 보이지만, 임무 팀이 그 결론을 확인하는 데 약 1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슬림은 이번 달 착륙으로 상대적으로 작고 저렴한 우주선도 달 착륙이라는 인상적인 우주탐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탐사선의 크기는 높이 2.4m, 길이 2.7m, 폭 1.7m, 무게는 추진제 없이 200kg에 불과하며, 개발 비용은 약 180억엔(약 1천622억 원)이다.

2024.01.20 07:10이정현

  Prev 1 2 3 4 5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라인야후, 'AI 기업' 전환 선언..."와우 라이프 플랫폼 되겠다"

"꼿꼿한 스타벅스가 달라졌어요"...왜 그럴까

롯데百, 영등포점 운영권 자진반납…속내는?

정은경 복지장관 후보자 "의정갈등 해결은 의료계와 신뢰 회복부터"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