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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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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도 밀린 금값…강달러·고금리 벽, 언제 낮아질까

“금의 반등을 가로막은 두 벽.. 8월 PCE와 고용지표에 달렸다.” 추석 연휴로 국내 거래가 멈춘 동안 국제 금 시장은 추가 긴축의 부담을 다시 가격에 반영했다. 9월 25일 미국 금 선물 12월물 결제가격은 온스당 4,321.20달러로, 전주 말보다 2.34% 내렸다. 금요일 하루는 0.54% 반등했지만 주간 하락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주 5.01%에서 5.17%로 높아졌다. 금주 강달러와 고금리에 금은 밀렸다. 특히 23~24일에는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뛰었다. 강한 미국 경기, 연준의 추가 인상 메시지, 중동발 에너지 불안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주의 안도성 반등이 이번 주까지 이어지려면, 물가와 금리가 실제로 진정되는 근거가 필요했다. 1. 강한 경기가 금에 부담이 된 이유 23일 발표된 S&P Global의 9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8.4로, 8월 56.0보다 높아졌다. 2021년 7월 이후 가장 강한 확장이다. 고용 증가와 비용 상승도 빨라졌다. 수요는 견조한데 공급 능력은 따라가지 못한다는 신호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업 활동설문지수로서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나 실제 GDP 성장률이나 공식 물가상승률 자체는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PMI가 금값의 상방을 눌렀다. 경기가 강하면 연준이 침체를 우려해 서둘러 금리를 낮출 필요가 줄고, 비용 압력이 지속되면 추가 인상의 명분이 생긴다. 시장금리가 올라 이자수익을 주는 자산의 매력이 커지고, 미국의 상대적 성장세와 금리 기대는 달러를 지지한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비달러권 투자자에게 더 비싸지기 때문이다. 아래 그래프 자료에서도 변곡점은 명확했다. 10년물 금리는 22일 4.96%에서 23일 5.11%로 15bp, 24일에는 5.18%로 7bp 더 올랐다. 금 선물 가격은 같은 기간 4,376.40달러에서 4,318.40달러, 다시 4,298.00달러로 하락했다. 정리하면 이 흐름은 경기·긴축 재평가와 부합하였고 금에는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어 금값을 끌어 내리는 요인이 되었다. 2. 실질금리 상승은 금값을 압박하였다 금리 5%라는 숫자만으로 금의 향방이 정해지지는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물가를 감안하고도 채권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며 이를 반영한 실질금리(명목금리 – 물가상승률)를 주목해야 한다. 이번 주 미 10년물 물가연동국채를 바탕으로 한 실질금리는 전주 2.68%에서 2.83%로 15bp 올랐다. 명목금리 상승폭 16bp와 거의 같다. 즉,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실제로 커졌다는 뜻이며 금에는 부담이 된다.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는 두 금요일 모두 약 2.3% 수준이었다. 단순 차감으로 보면 이번 주 금리 상승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급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이 차이에는 물가 위험과 유동성 프리미엄도 섞여 있으므로 순수한 기대물가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금을 판단할 때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러한 재평가를 뒷받침했다. 로이터는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에너지 충격을 쉽게 사라질 일시적 물가 요인으로만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킨과 콜린스도 물가 우려를 들어 앞선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24일에는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이 보도됐다. 정리하면 9월 FOMC 회의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사라졌지만, 이후 긴축 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 할 수 있다. 3. 전쟁이 계속돼도 금값이 오르지 않는 이유 주 초에는 이란의 조건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과 사우디 수출 회복 기대가 유가를 진정시켰다. 그러나 금은 함께 강해지지 못했다. 유가 부담이 일부 줄어도 추가 인상 전망과 달러 강세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위험 선호가 회복되면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드는 경로도 있어, 유가 하락이 곧바로 금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 24일 후티의 사우디 공격 소식은 공급 차질 우려를 다시 키웠다. 금 시장에는 안전자산 수요보다 에너지 가격 상승, 물가 압력, 추가 긴축이라는 경로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이날 금 약세를 유가와 금리 상승, 매파적 연준 전망과 연결했다. 같은 지정학적 충격이라도 시장이 금융불안을 두려워하는지,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는지에 따라 금값의 반응은 달라진다. 주 후반에는 협상 기대에 유가가 진정됐고 달러도 주중 상승에서 한발 물러섰다. 엔화 강세와 일본 당국의 환율 대응 관련 발언도 달러 조정에 영향을 줬다. 금 선물은 소폭 회복했지만, 실질금리는 여전히 전주보다 높았다. 이번 반등은 부담 완화의 신호로 볼 수 있어도 긴축 우려가 끝났다는 확인은 아니다. 금 투자자는 양방향을 살펴야 한다. 전쟁 종료로 유가가 떨어져서 물가를 안정시키면 금리 인하 신호로 금에는 우호적으로 작용될 것이나 전쟁이 계속된다면 여전히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이는 고금리 부채부담으로 이어지면서 대체자산인 금의 수요는 하락할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를 위한 정리] 당분간 금은 높은 실질금리의 압박과 중동 불안에 따른 방어 수요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강한 미국 경기와 끈질긴 물가가 확인되면 추가 긴축 전망이 유지될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둔화하고 실질금리와 달러가 함께 진정되면 이번 주 조정 뒤 금값이 회복할 여지가 생긴다. 독자가 예의주시해야할 가장 가까운 분기점은 9월 30일 발표 예정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다. 또한, 10월 2일에는 9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따라서 이번 주 금리 급등이 이미 발표된 8월 PCE의 결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 시장은 아직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물가는 헤드라인뿐 아니라 근원지표(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물가 지표)의 전월 대비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고용도 취업자 수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임금과 실업률, 이전 달 수치의 수정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치가 예상보다 강한지 약한지, 그 뒤 실질금리와 달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금값에는 더 직접적인 신호로 다가올수 있기 때문이다.

2026.09.28 08:20김종인 컬럼니스트

일본 8월 외환보유액 6% 급감…1달러 당 155엔선

8월 일본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7일(현지시간)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8월 외환보유액은 1조2070억달러로 7월 1조2870억달러 대비 6.18% 급감하면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감소폭 5.58%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외환보유액은 4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이 같은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에 대해 재무성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다만 CNBC가 일본 교토통신을 인용한 보도에서 익명의 재무성 관계자는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시장 개입과 국채 금리 급등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마사히코 루 스테이트 스트리트 자산운용은 "감소는 주로 일본이 최근 단행한 달러 매도·엔화 매수와 같은 외환시장 개입 결과"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지난 4월과 5월 약 11조7300억엔 규모를 엔화 매수에 이어, 7월 말에는 15조4000억엔 규모의 개입을 하기도 했다. 재무성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투입된 총 27조1000억 엔은 연간 외환시장 개입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03년의 20조4000억엔을 넘어섰다. 지난 7월에는 미국도 엔화 매수에 지원 사격했다. 미국과 일본과 공조 조치는 1998년 이후 양국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실시한 첫 공동 개입이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7월 23일 163.98엔을 기록하며 40년 만의 최저치를 보였지만, 현재 달러당 155.98엔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2026.09.08 08:19손희연 기자

골드만삭스·씨티 등 금융사 21곳, '스테이블코인 동맹'…테더·서클에 도전장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골드만삭스 등 21개 글로벌 금융사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손을 잡았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금융사는 올해 중 스테이블코인 전문 발행사를 설립하고 2027년 상반기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프로젝트 최초 공개 당시에는 10개 은행이 참여했으나, 현재 21개 기관으로 늘었다. 참여 금융사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시작으로 주요 7개국(G7) 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금융권이 추진 중인 유로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앞서 유럽 37개 금융기관은 '키발리스(Qivalis)'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연내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 주요 은행인 BBVA 등 일부 금융사는 두 프로젝트 모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기업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스트라이프, 코인베이스, 비자, 마스터카드, 블랙록 등 14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오픈USD' 출시 소식이 이어졌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지난해 초 약 2000억 달러에서 현재 약 3030억 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테더의 USDT가 약 60%, 서클의 USDC가 20% 이상 점유율을 각각 기록 중이다.

2026.09.02 11:22홍하나 기자

위메이드 위믹스재단, 해킹 피해 전액 약 16억 보상...위믹스 50만개 시장 매입

위메이드의 위믹스 재단은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WEMIX$) 해킹 사고에 대한 보상안을 지난 26일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해킹 피해 대상인 이용자에게 약 114만달러(약 16억원)를 전액 보상하고, 위믹스(WEMIX) 50만개를 시장에서 매입한다. 피해 보상 규모는 WEMIX3.0과 플레이체인 거래 내역을 전수 조사로 확정됐다. 보상 대상은 사고 직전 WEMIX$ 보유자와 유동성 풀 예치자, 사고 당시 거래 과정에서 손실을 입은 이용자 등 약 17만개 주소다. 지난달 해킹 사고에서는 WEMIX$ 발행 등에 사용되는 스마트컨트랙트 관리자 권한이 공격자에게 넘어가면서 약 77억원 상당의 WEMIX$ 522만5천525개가 부정 발행됐다. 공격자는 스마트컨트랙트의 관리자 등록 기능에 접근 제한의 허점을 이용했다고 알려졌다. 단, 이번 해킹 피해자에게는 WEMIX$ 대신 교환용 토큰인 'eqWEMIX$' 등이 지급된다. eqWEMIX$는 관련 서비스가 재개되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e와 1대 1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믹스 재단 측은 "확정된 보상은 지급 준비를 마치는 대로 순차적으로 집행하고, 진행 상황은 공지를 통해 계속 안내할 계획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컨트랙트 전수 점검과 배포 절차 재정비도 끝까지 완수하겠다"라며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26.08.27 11:38이도원 기자

英법원 "삼성전자, 스와치에 '상표권 침해' 161억원 배상하라"

삼성전자가 스위스 시계 제조사 스와치 그룹의 명품 시계 디자인을 모방한 스마트워치 앱 유통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1160만 달러(약 16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런던 고등법원이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워치 앱스토어에서 스와치 산하 브랜드의 상표권을 침해한 제3자 워치페이스(시계 화면) 앱을 유통한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금 지급 명령을 내렸다고 현지시간 26일 보도했다. 이번 판결은 스와치 그룹이 자사 산하의 브레게(Breguet), 론진(Longines), 오메가(Omega) 등 유명 시계 브랜드의 디자인을 무단 복제해 스마트워치 화면에 적용한 앱을 유통했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손해배상 산정 결과다. 앞서 법원은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삼성 앱스토어에 등록된 해당 앱들이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재판을 맡은 마커스 스미스 판사는 "삼성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스와치 그룹의 브랜드를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브랜드 가치에 상당한 손상을 입혔다"며 "이러한 저가 유통은 스와치 그룹이 수십 년간 쌓아 올린 브랜드의 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말했다. 당초 스와치 그룹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약 1억7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실제 다운로드 여부와 무관하게 앱스토어 진열 및 노출에 따른 상표 가치 훼손 등을 종합 고려해 배상액을 1160만 달러로 확정했다. 반면 삼성전자 측은 해당 앱들이 제3자 개발자에 의해 제작됐고 관련 수익이 약 301달러에 불과해 실질적 피해가 미미하다고 주장해 왔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고등법원의 판결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항소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응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와치 그룹 측은 "삼성이 자사 유명 브랜드에 대한 배상액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며 침해의 규모와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스와치 그룹 산하 10개 브랜드가 미국 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유사한 상표권 침해 소송 역시 현재 계류 중이다.

2026.08.27 09:34전화평 기자

쿠콘 "스테이블코인 결제, 페이와 가맹점 잇는 가교 역할할 것"

“쿠콘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미디에이터(중재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사와 가맹점을 서로 연결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심석민 사업3BU 상무는 지난 5일 쿠콘 사옥에서 진행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쿠콘 역할을 이같이 정의했다. 페이 서비스로 스테이블코인을 국내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꾸고 이를 가맹점에 정산하는 역할을 쿠콘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맡는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기존 인프라 활용 전략 쿠콘은 사실상 가상자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역할과 함께 국내외 결제 사업자에 사용처(가맹점)를 제공하는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쿠콘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결제 인프라와 가맹점 네트워크를 보유한 덕분이다. 쿠콘은 2000여개 기업에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만만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QR 기반 오프라인 결제를 제공 중이다. 심 상무는 “QR 기반 결제 플랫폼 제로페이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제주도 지역화폐 운영사업자로서 보유한 전국 인프라가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의 실물 사용 접점을 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콘, 가상자산·법정화폐 잇는 브릿지 역할 쿠콘의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중심에는 '쿠콘 X-스테이블코인 허브'가 있다. 예를 들어 바이낸스페이 등 글로벌 결제 서비스로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쿠콘이 제휴사와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전환해 가맹점에 정산하는 브릿지 역할을 맡는다. 심 상무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로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결제를 하면 제휴 사업자인 트리플A가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꿔 쿠콘에게 전달한다”며 “이후 쿠콘이 기존 인프라를 통해 가맹점에게 정산을 해주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트리플A는 싱가포르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업체로, 가상자산과 법정화폐를 교환하는 온·오프램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법이 마련되지 않아 쿠콘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만큼 제휴 방식을 택했다. 향후 가상자산사업자 요건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마련되면 직접 사업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웹케시 선불업 계열사인 비즈플레이와 협업도 구상 중이다. 심 상무는 “트리플A를 통해 디지털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꿔 이를 비즈플레이 머니(선불충전금)로 가맹점에 결제, 출금, 정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 과정에서 규제 준수,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자금세탁방지(AML) 고도화 작업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결제 가교 역할할 것 쿠콘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위해 바이낸스페이 등 글로벌 사업자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연내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심 상무는 “코빗 사용자가 USDT나 USDC를 국내외 가맹점에서 사용하거나 법정화폐로 출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 역할”이라며 “현재 개념검증(PoC) 완료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타마스크 등 가상자산 지갑과 연동해 사용자가 지갑 속 가상자산으로 가맹점에서 결제하거나 자동화기기(ATM)에서 법정화폐를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 상무는 “ATM에서 QR코드를 찍어 출금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전환해 ATM에서 출금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최근 쿠콘이 iM뱅크, 블록체인 기업 비토즈와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결제 기술검증을 완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과정에서도 쿠콘은 iM뱅크 금융 인프라와 비토즈의 가상자산 결제 기술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맡았다. 사용자 결제 요청, 가맹점 정보 조회, 블록체인 기반 결제 처리 등을 담당했다. 심 상무는 “마치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 밴(VAN)사가 있듯 쿠콘이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트리플A와 협업해 가상자산이 가맹점에서 활용되고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쿠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6.08.06 10:58홍하나 기자

위믹스달러, 스마트 컨트랙트 탈취…552만개 무단 발행

위믹스 생태계 달러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가 무단 발행되는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위믹스 재단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17분께 위믹스달러 컨트랙트 소유권이 탈취되면서 위믹스달러 552만 5525개가 무단 발행돼 외부 주소로 전송됐다. 탈취된 위믹스달러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72만 4198.27개와 위믹스 3만 736개로 전환됐다. 이후 브리지를 통해 이더리움과 BNB스마트체인으로 이동한 뒤 이더리움과 USDT로 교환돼 여러 지갑으로 분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일부 자산은 중앙화 거래소(CEX)로 입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위믹스 재단은 현재 공격자 지갑 주소와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재단 측은 “관련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자산 동결을 요청하고 협조를 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재단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위믹스3.0 연결 브리지 일시 중단 ▲체인링크 CCIP 서비스 및 플레이 브리지 중단 ▲백엔드 시스템 중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위믹스 재단은 “정확한 공격 규모와 전체 피해 범위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내부 분석과 사고 대응, 생태계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후속 조치와 복구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공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7.27 10:26홍하나 기자

한국 찾은 서클 "새로운 돈, 낡은 철도 위에서 못 움직여"

“새로운 돈을 낡은 철도 위에서 움직일 수 없다. 디지털자산의 진정한 혁신은 돈이 움직이는 인프라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 핀테크 생태계의 (디지털자산 시장) 높은 참여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단테 디스파르테 서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3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클은 한국을 기회의 시장으로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사, 핀테크 기업 등에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날 카카오, 토스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제공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이 일환이다. 카카오, 토스가 자체 서비스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를 제공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하기 위한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단테 CSO는 “두 회사 모두 앞으로 다가올 웹3 시대와 디지털통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운영상으로도 지금 준비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글로벌에선 관련 규제가 시행된 이후 대형 금융기관은 디지털자산을 실제 상품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단테 CSO는 “미국, EU 대형 금융기관들은 법적명확성이 확보되자 실제 서비스 단계로 넘어가기 시작했다”며 “명확한 규제가 마련되면 한국 금융기관도 프로토타입에서 실제 상용 서비스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클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이뤄지면 한국에 위기보다 기회가 클 것이라고 봤다. 현재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만 유통되고 있지만 입법 후에는 접근성이 확대되어 국경간 무역, 국제송금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단테 CSO는 “명확한 규제가 마련된다면 한국 금융기관도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실제 상용 서비스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롭게 형성되는 디지털경제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진단했다. 중요한 것은 글로벌 상호운용성이다. 디지털자산이 대규모로 유통되기 위해 기존 전통금융 인프라와 먼저 생긴 디지털자산 시장과 연결되어야 한다. 앞으로 금융사와 비금융사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자산이 유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테 CSO는 “결국 국회가 어떤 법을 만들고 한국은행이 지급결제 정책과 통화정책을 어떻게 설계하는지에 달려있다”며 “서클은 금융기관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해왔으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모델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클은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금융사, 다양한 정책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단테 CSO는 “금융당국, 한국은행, 그리고 여러 정책 관계자들과 깊이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6.07.23 15:59홍하나 기자

카카오, 서클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깐다

카카오 그룹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이하 서클)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협력에 나선다.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는 서클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는 서클의 블록체인,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활용한다. 특히 규제에 맞춰 디지털자산·토큰화 금융 관련 협업을 모색한다. 서클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결제 ▲해외 송금 ▲가맹점 정산 ▲기존 금융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카쉬 라자기 서클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서클 인프라와 카카오 플랫폼, 금융 서비스를 결합해 규제 환경에 맞춰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서클과 한국형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3 09:57홍하나 기자

'트럼프 윤리 조항'에 발목 잡힌 美 클래리티법…연내 통과 난항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운명을 가를 포괄법안 '클래리티법(CLARITY Act)' 입법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공직자의 가상자산 사업을 금지하는 윤리 조항을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면충돌했다. 19일 크립토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회동을 갖고 쟁점이 된 윤리 조항을 집중 논의했으나 결국 클래리티법 초안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화당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조율을 거쳐 개정안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공화당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을 받은 직후 향후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전선은 교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번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루벤 가예고 상원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공화당이 제시한 윤리 조항은 민주당으로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가예고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엮여 있는 가상자산 사업의 이해관계(이해충돌) 문제를 정조준했다. 그는 “현재 공화당의 제안은 대통령에게 과도한 재량을 허용하는 반면, 정작 필요한 소비자 보호 장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의 입장과 무관하게 지금 상태로는 민주당의 찬성표를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양당이 공직자 윤리 조항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급랭하고 있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클래리티법 연내 통과 가능성을 기존보다 낮춘 32%로 하향 조정했다.

2026.07.19 08:41홍하나 기자

K-컬처 토큰증권, 글로벌 자금 유입하려면…"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제도 시급"

세계적으로 K-콘텐츠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이러한 글로벌 자금 수요를 흡수할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선 투자 유치 기회를 놓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토큰증권(STO) 서비스 시행에 앞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국경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산업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홍승범 데이원드림 실장은 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팬 중심 K-컬처콘텐츠 토큰증권(STO) 활성화 정책 세미나'에서 글로벌 유동성 공급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결제 정산, 과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예기획사 데이원드림은 아티스트 앨범 제작, 콘서트 주최, 굿즈 제작 등 다양한 지적재산권(IP)을 생성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미국에서 월드투어 콘서트 수익을 상환 재원으로 한 100만 달러 규모 6개월 만기 토큰증권을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했다. 블록체인상 온체인 증권으로 발행해 글로벌 자본 유입과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해외 투자자가 달러 스테이블코인 투자 유치를 제시했으나, 국내에선 관련 회계와 결제 정산 법이 미비해 결국 법정화폐로 진행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국회에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홍 실장은 “(투자 유치) 협의 과정에서 논의했던 일부 투자자의 경우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투자하길 희망했지만 이를 회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국내 기관이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해, 결국 미국 달러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향후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사안을 업계 전반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것이 저희처럼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K-콘텐츠가 앞으로 벌어들일 글로벌 자금 전체와 연결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외화를 벌어들이는 활동에 제도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가 내년 2월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하위 법규 개정안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토큰증권의 국경 간 거래가 가능해지도록 법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용준 금융위 자본시장과 사무관은 “해외에 증권을 발행하는 경우 다시 한국으로 환류되지 않으면 공모 규제에서 면제해주는 등 국내 공모 규제가 촘촘하게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국내에서 콘서트 채권 혹은 토큰증권을 발행한다면 어떤 형식으로 할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토큰증권 생태계에서 투자자 보호와 혁신이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는지 관련 가이드라인이 잡혀갈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이 과정에서 K-문화 기반 토큰증권을 해외에 판매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제도개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8 14:20홍하나 기자

[기고] 디지털 달러 파도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미국 핀테크기업 오픈스탠다드가 선보인 오픈USD(OUSD)의 등장은 전 세계 디지털자산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블랙록, 비자, 구글 등 14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연합해 출시하는 OUSD는, 디지털 달러를 큰 축으로 글로벌 금융질서가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USDC를 운영하는 서클의 주가가 크게 흔들릴 만큼, 시장은 이를 단순한 신규 프로젝트가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판을 뒤흔들 구조적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USDT와 USDC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양대 축이었다. 그러나 결제·운용·투자 인프라가 결합한 새로운 디지털 달러 네트워크가 등장하면서 경쟁의 차원 자체가 달라졌다. 이제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 간 점유율 다툼을 넘어, 누가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표준을 선점하느냐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이 흐름을 지켜보는 마음이 편치 않은 이유는 분명하다. 국내에도 충분한 기술력과 금융 인프라, 기업 역량이 있음에도 제도화는 여전히 더디기 때문이다. 규제 당국은 신중함을 명분으로 시간을 보내지만,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달러 기반 네트워크 위에서 결제, 송금, 자산운용, 토큰화 증권, 커머스 인프라를 빠르게 쌓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신한금융, 한화금융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OUSD에 앞다투어 참여하는 것은, 이 거대한 흐름에 올라타려는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기업 입장에서 국내 제도 정비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이미 형성 중인 글로벌 디지털 금융 네트워크 안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합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금의 문제는 산업이 아니라 제도다. 이 현상을 단순한 글로벌 협력이나 해외 진출로만 읽어서는 안 된다. 국내 제도화가 지연되는 사이, 한국의 대표 기업들이 달러 중심 인프라 안에서 미래 전략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드러내는 신호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출시가 늦어질수록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영향력은 커진다. 일각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왜 필요하냐고 되묻는다. 그러나 이는 경쟁도 해보지 않고 화폐 주도권을 달러에 넘겨주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디지털 경제에서 결제 단위와 정산 통화, 담보 자산, 유동성 풀을 누가 장악하느냐는 곧 금융 주권의 문제다. 이 시기를 놓치면 한국은 인프라의 사용자로 남아, 해외 금융기관과 빅테크가 구축한 네트워크에 이용료를 지불하는 위치에 머물기 쉽다. 아직 출시조차 하지 않은 핀테크 기업에 국내 대기업이 출사표를 던지는 것은, 이 전장이 얼마나 중요하고 국내 공백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토큰증권, 가상자산 ETF, 법인 참여,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국내에서 표류하는 사이, 해외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같은 한국 대표 기업의 주식이 토큰화되어 거래되고 있다. 국내 자본시장의 핵심 자산이 해외 플랫폼에서 먼저 유통된다면 가격 발견, 유동성, 투자자 접점, 데이터 주도권이 모두 밖으로 빠져나간다. 금융은 제도 산업이다. 그러나 디지털 금융은 네트워크 산업이기도 하다. 네트워크 산업에서는 먼저 표준을 만들고, 먼저 사용자를 모으고, 먼저 유동성을 확보한 쪽이 시장을 장악한다. 우리가 완벽한 규정을 기다리는 동안, 시장의 표준은 이미 외부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무분별한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는 발행사 인가, 준비자산 관리, 외부감사, 실시간 공시, 이용자 보호, 상환청구권, 수탁 구조,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 다만 정교함이 지연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 경계할 것은 부실함이 아니라 과도한 신중함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수단 하나를 더 만드는 일이 아니다. 원화의 디지털 유통망을 만드는 일이다. 수출입 결제, 크로스보더 송금, 관광·콘텐츠 결제, 토큰화 자산 정산, AI 에이전트 기반 자동결제까지, 미래 금융 서비스의 기초 인프라가 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완벽한 제도를 가장 늦게 만드는 데 있지 않다. 위험을 통제하면서도 시장이 원활히 움직일 제도적 공간을 만드는 데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관망이 아니라 실행이다. 디지털 달러의 파도가 밀려오는 이 순간, 한국 금융이 답해야 할 질문은 하나다. 비자발적인 달러 종속국에 머무를 것인가, 디지털 원화 인프라를 직접 설계하는 주체가 될 것인가.

2026.07.06 10:56정구태 컬럼니스트

6일부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6일부터 외환시장이 24시간 개장한다. 이에 월요일 새벽 6시부터 토요일 새벽 6시까지 중단없이 운영된다. 미국 윈터타임에는 월요일 새벽 7시부터 토요일 새벽 7시까지로 변경 운영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외환 딜링룸을 찾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시간 개장은 우리 외환·자본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수요 드을 반영한 외환시장 개혁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화 글로벌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투자자 및 수출입업체 외환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궁극적으로 우리 자본시장과 원화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따. 구윤철 부총리는 또 "24시간 개장으로 수출입기업의 실시간 환 리스크 대응, 국내 금융기관·중개사 영업 확대 등 시장참여자에게 새로운 편익과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4시간 개장에 따른 시장 영향 및 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24시간 공백없는 모니터링과 원활한 24시간 거래를 지원하면서도 결제도 24시간 가능하게 하는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6 08:30손희연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메타의 클라우드사업 진출이 의미하는 것

지난 1일, 미국 블룸버그는 메타가 남는 AI 컴퓨팅을 외부에 팔기 위한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글이 컴퓨팅 부족으로 메타의 제미나이 모델 접근을 제한했고, 메타가 직원들에게 AI 토큰을 아껴 쓰라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사흘만에 메타의 컴퓨팅 파워에 대한 뉴스가 바뀌었다. FT보도에는 (컴퓨팅 파워가 부족하니) AI토큰을 아껴쓰라고 했는데, 블룸버그 뉴스에는 남는 AI컴퓨팅을 외부에 판매한다고 했다. 언뜻보면 두 보도는 앞뒤가 안맞는다. 메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필자가 보기엔, 이번 메타 보도는, 현재의 AI 인프라 경제의 구조 변화가 압축돼 있다고 생각한다. 1. 시장은 '컴퓨팅을 파는 것'과 '컴퓨팅만 파는 것'의 가치를 갈라서 매겨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가 검토 중인 클라우드 사업은 두 갈래다. 첫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베드록'과 유사한 방식이다. 메타의 데이터센터에서 구동되는 여러 AI 모델, 자체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포함해 개발자에게 접근 권한을 팔고 사용료를 받는 구조다. 둘째는 연산 자원 자체를 임대하는 방식이다. 모델을 얹지 않은 '날것의 연산'을 통째로 빌려주는, 코어위브 같은 네오클라우드(NeoCloud, AI 연산용 GPU 자원만 전문으로 임대하는 신생 클라우드) 업체들의 사업 모델이다. 추진 조직의 무게감도 상당하다. 이 사업은 사내 이니셔티브 '메타 컴퓨트'를 중심으로, 인프라 총괄 산토시 자나단, 초지능 연구 조직의 대니얼 그로스, 사장 디나 파월 맥코믹이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는 이미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잉여 컴퓨팅 판매나 API 서비스가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보도 당일 메타 주가는 장중 10% 넘게 올랐다가 9% 가까운 상승으로 마감했다. 그런데 필자가 더 주목한 것은 같은 날 반대편의 숫자다. 네오클라우드 대표 주자인 코어위브는 10.8%, 네비우스는 12.4% 급락했다. 이 대비가 이날의 진짜 뉴스다. 시장은 '컴퓨팅을 파는 것'과 '컴퓨팅만 파는 것'의 가치를 정확히 갈라서 매긴 것이다. 2. 부족과 잉여는 공존한다 다시 도입의 역설로 돌아가보자. 배급과 판매가 어떻게 사흘 간격으로 공존할 수 있을까. FT 보도의 내막은 이렇다. 구글은 지난 3월경 메타가 사려던 제미나이 용량을 전부 공급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구글 자신도 컴퓨팅이 부족해 스페이스X에서 GPU 11만 장을 월 9억2000만 달러에 빌리는 처지다. 올해 빅테크가 AI 인프라에 쏟는 돈은 합산 7000억 달러를 넘고, 메타 한 곳의 설비투자만 1250억~1450억 달러다. 그런데도 총량은 계속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핵심은 부족과 잉여의 대상이 다르다는 점이다. 부족한 것은 '남의 최신 모델을 돌릴 용량'이고, 남는 것은 '내가 미래 수요에 대비해 지어둔 용량'이다. 모델 훈련 효율이 좋아지며 같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게 됐고,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애초에 수요 곡선보다 앞서 공격적으로 지어뒀다. 실제로 잉여 판매 보도 다음 날인 7월 2일 타운홀에서 메타의 AI 책임자 알렉산더 왕은 차세대 모델 '워터멜론'을 기존 모델 대비 10배 규모의 컴퓨팅으로 학습 중이라고 밝혔다. 한쪽에서는 남는다 하고, 다른 쪽에서는 10배를 더 붓는 그림이다. 컴퓨팅은 총량이 아니라 시점과 용도의 문제가 됐고, 그만큼 물처럼 사고팔며 배분하는 자원이 된 것이다. 메타가 처음도 아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xAI를 인수한 뒤 멤피스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앤스로픽에 월 12억5000만 달러에 임대했고, 구글과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 전략이 xAI 매출을 2028년 500억 달러, 2030년 1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추정한다. 수천억 달러 투자가 대체 언제 수익으로 돌아오느냐는 투자자들의 질문에, 잉여 컴퓨팅 판매는 가장 빨리 내놓을 수 있는 대답이다. 3. 승부는 정제 마진에서 갈려.."AI 추론 시장, 석유 시장 넘는 규모 될 것" 승부처는 '누가 파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잘 정제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반도체 분석 기관 세미어낼리시스의 딜런 파텔은 최근 세쿼이아캐피털 팟캐스트에서 AI 추론 시장이 석유 시장을 넘어서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큰, 즉 연산의 결과물이 경제의 핵심 원자재가 된다는 얘기다. 이 비유를 밀고 가면 오늘의 판이 선명해진다. 석유가 원자재라면, 원유를 퍼서 파는 것과 정제해 휘발유로 파는 것은 마진이 완전히 다르다. 연산 자원을 그대로 임대하는 네오클라우드 방식은 마진이 얇고 경쟁이 치열하다. 반면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얹어 바로 쓸 수 있는 형태로 파는 베드록 방식은 부가가치가 높다. 코어위브와 네비우스가 메타 발표 당일 두 자릿수로 빠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유만 파는 사업은, 유전을 가진 큰손이 직접 판매에 나서는 순간 마진이 무너질 수 있다. 정제의 층위는 더 촘촘해지고 있다. 파텔에 따르면 추론 시장은 두 갈래로 나뉜다. 코딩 도우미나 실시간 대화처럼 속도가 생명인 작업은 빠른 응답에 약 4배의 웃돈을 낸다. 대량 문서 처리처럼 급하지 않은 작업은 싸고 느린 쪽을 택한다. 같은 연산이라도 어떤 형태로 정제해 파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 것이다. 여기서 파텔의 핵심 통찰이 나온다. 그는 추론 효율을 극대화하는 열쇠가 칩·소프트웨어·모델을 처음부터 맞물리게 설계하는 공동설계(co-design)에 있다고 본다. 각 레이어를 따로 최적화하면 2배씩 곱해 8배에 그치지만, 셋을 함께 최적화하면 100배까지 벌어진다는 것이다. 정유소 비유로 옮기면 이렇다. 컴퓨팅을 파는 회사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텐데, 살아남는 곳은 같은 원유에서 가장 많은 가치를 뽑아내는 곳이다. 승부처는 '누가 파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잘 정제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4. 우리나라 투자 800조의 빈칸...정제 기술, 즉 설비 지휘 SW 안보여 이 판에서 한국의 좌표를 보자. 지난 6월 29일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남권에 800조 원을 투자해 메모리 팹 4기를 짓고, SK·GS·네이버가 550조 원을 투자해 2029년까지 8.4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2035년까지 18.4GW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로봇 중심의 피지컬 AI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축이 더해진다. 정유소 비유로 옮기면, 한국은 정제 설비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전과 시추 설비 자체를 짓는 쪽에 베팅한 것이다. 미국 빅테크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옅은 물리 영역을 노린 것도, 파운데이션 모델로 정면 승부하는 것보다 영리한 선택이라고 본다. 다만 필자는 이 판에 비어 있는 칸 하나가 계속 걸린다. 정제 기술, 즉 그 설비를 지휘할 소프트웨어와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다. 앞서 봤듯 진짜 마진은 원유가 아니라 정제에서 나오고, 정제 효율은 공동설계에서 나온다. 그런데 1000조 원이 넘는 투자 계획 어디에도 '이 지능을 어떻게 조합하고 지휘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뚜렷하지 않다. 신체와 심장은 우리가 짓되, 정작 그것을 움직이는 두뇌는 외산에 맡기게 될 위험이 남아 있는 것이다. 코어위브의 주가가 보여줬듯, 설비만 가진 사업자의 운명은 유전 주인의 결정 하나에 흔들린다. 기술 경영 전략을 수립해 온 관점에서 보면, 원자재가 흔해질수록 돈은 늘 그 위층인 정제와 유통으로 올라간다. 메타의 이번 결정은 컴퓨팅이 '쓰는 자원'에서 '파는 상품'으로 바뀌는 신호탄이고, 그 시장에서 원유 판매의 마진은 이미 얇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필자는 국내 기업이 GPU를 몇 장 확보했느냐보다, 그것으로 무엇을 얼마나 잘 정제해 파느냐를 눈여겨본다. 800조 원의 유전 위에 어떤 정유소를 올릴 것인가. 다음 승부는 거기서 갈린다

2026.07.04 15:10안광섭 컬럼니스트

6월 외환보유액 3억7천만달러 증가 …순위는 한 단계 하락한 13위

올해 6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국제 순위서는 한 단계 하락했다. 3일 한국은행이 낸 '2026년 6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3억6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3억7000만달러 늘었다. 한은 측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왑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기인하여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6월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미국 달러화 지수는 101.11로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즉, 미국 달러화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외화예수금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3위 수준으로 하락했다. 5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0억달러로 12위인 싱가포르 4301억달러로 우리나라와 31억달러 격차가 있었다. 작년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81억달러로 9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5개월 새 4계단 떨어졌다. 당시 10위 안에 있지 않았던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5월 말 순위에는 포함됐다. 5월 말 기준 이탈리아의 외환보유액은 4522억달러로 9위, 프랑스는 4416억달러로 11위로 집계됐다.

2026.07.03 08:35손희연 기자

코스피 다시 7000선으로…매도 사이드카 발동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주식이 폭락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7000선으로 떨어졌다. 2일 오전 9시 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9% 하락한 7872.47로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 시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6%대 떨어진 29만6000원, SK하이닉스는 7%대 떨어진 238만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국내 주식 시장은 미국 시장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상장된 주요 30개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7% 떨어졌다.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57% 급락했다. 전 거래일 1560원을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554원대서 거래되고 있다.

2026.07.02 09:13손희연 기자

[신간] "스테이블코인, 디지털금융 환경 구조적 변화 불러올 것"

스테이블코인 금융 인프라 설계 서적이 출간됐다. 스테이블코인을 차세대 금융 운영체제(OS) 관점에서 분석했다. 박재현 메가존 디지털자산 사업본부 부사장은 '코어 스테이블코인–PayFi와 AI가 바꾸는 부의 지도' 서적을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책은 박재현 부사장과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의 공동 저서로,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와 결제, 정산, 신용을 통합하는 금융 인프라 핵심 레이어로 규정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금융 시스템과 글로벌 디지털금융 환경에 가져올 구조적 변화를 기술, 금융, 법률 측면에서 분석했다. 특히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경계하는 이유 ▲은행은 사라질 것인지, 새로운 형태로 진화할 것인지 ▲원화(KRW)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 금융 시스템의 변화라는 네 갈래로 미래 금융 방향성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핵심 레이어라는 점을 강조한다. 스테이블코인 등장으로 은행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코드, 신뢰 기반 인프라로 진화한다는 설명이다. 박재현 부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인프라 자체를 재설계하는 기술”이라며 “이번 책이 디지털금융 미래를 이해하는데 하나의 기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수 대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한국이 디지털화폐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저자인 박재현 부사장은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를 졸업한 뒤 현대전자, 삼성전자(삼성페이 개발 주도), SK텔레콤을 거쳐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을 창업했다. 현재 메가존에서 디지털자산 사업본부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박지수 대표는 두나무 초기 개발자로, 이후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수호아이오를 창업했다. 한국은행 예금토큰(CBDC) 디지털 바우처 플랫폼 구축에 참여했으며 현재 디지털자산 결제 정산 인프라 '프로젝트 남산'을 이끌고 있다.

2026.07.01 15:17홍하나 기자

삼성전자 등 국내 12개사 달러기반 스테이블코인 연합체 합류

글로벌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연합체 '오픈 스탠다드'에 삼성전자 등을 포함한 국내 12개사 기업이 합류했다. 30일(현지시간) 오픈 스탠다드는 기업이 스테이블코인 '오픈 유에스디(USD)'를 제한없이 발행하고 상환하며, 수수료 부담을 줄인 스테이블코인 연합체에 14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해당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블랙록·구글·아이비엠(IBM)·웨스턴유니온·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IT·금융사는 물론이고 국내는 삼성전자·삼성카드·두나무·신한금융그룹·케이뱅크·카카오뱅크·KB국민카드·현대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한화생명 등 12개사가 오픈USD의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잭 에이브럼스 오픈 스탠다드 창립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상환 수수료는 거래량이 많아질수록 부담이 커진다"며 "기업은 기초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항상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제3자 발행기관의 로드맵이 개발자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다"며 연합체를 만들게 된 배경을 밝혔다. 오픈USD는 무료로 발행하고 상환할 수 있으며 오픈USD 기초자산에 관한 수익도 운영 수수료를 제외하고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오픈 스탠다드 측 설명이다. 오픈USD는 오픈 스탠다드에서 관리하게 되며, 오픈 스탠다드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 만큼 의견을 독자적으로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7.01 09:31손희연 기자

원·달러 환율 1550원대서 공방…한때 1553원까지

원·달러 환율이 1550원대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 대비 0.4원 오른 1549.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553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1550원대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전 고점은 1561.5원이다. 1550원대 레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때 이후로 17년 만이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에 대해 30일 루이 커쉬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속적으로 미국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는 환경에 있다"며 "이는 미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 (투자자를) 끌어당기는 효과가 있고,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게 유지돼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이 커쉬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앞으로 6개월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이 예의주시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인데 연방준비제도(연준) 입장에선 정책금리를 인항해야 하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7.01 09:26손희연 기자

원·달러 환율 1550원선 턱밑 치솟아…장중 1548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0원선 턱밑까지 치솟으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54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주식 매도세와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의 긴축 기조 등이 맞물리면서 달러 강세 환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 폭등세가 이어지자 외환당국은 시장 안정을 위한 강력한 개입 조치를 시사했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지난 7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환율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당국은 특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파생상품 거래가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판단, NDF 거래의 투명성을 대폭 제고할 방침이다. 또 외환당국은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악의적인 투기적 움직임이나 시장 교란 의심 행위에 대해 고강도 검사에 착수하는 등 시장 모니터링과 단속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2026.06.30 09:36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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