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브리핑] 美 달러 강세·금 값 횡보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리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오르고 금 값은 횡보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한 데다 인플레이션 진정세도 크지 않음에 따라 금리 인상 폭이 예상을 벗어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올랐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와 지수는 0.2% 하락한 103.81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미국 달러화 지수는 6주 만에 최고치인 104.67을 기록했다. 이달 미국 달러화 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1.8% 수준이다.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는 0.2% 하락한 133.94엔이었지만, 지난 17일 두 달 만에 최고치인 135.12엔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값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베팅하면서 금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물 금은 온스당 1842.40달러로 지난해 12월말 최저치로 떨어진 후 큰 변화가 없다. 금 선물은 0.1% 상승한 1851.30달러로 나타났다. 미 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5월 금리가 5.0%까지 오른 뒤 7월까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의 연방 기금 금리는 4.50~4.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