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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 실렸던 국내 위성 6만8천km서 "미약신호"

우주항공청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된 큐브위성 K-라드큐브 점검 결과 초기 교신 시도 중 일부 구간 신호는 수신했으나, 관측 데이터 등을 받는 정상 교신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아르테미스 2호는 2일 오전 7시 35분(한국시간) 발사된 이후, 같은 날 오후 12시 58분 약 4만 km 고도에서 K-라드큐브를 정상 사출했다. 지상국은 K-라드큐브 초기 운영을 위해 스페인 마스팔로마스, 칠레 푼타 아레나스, 미국 하와이 등 해외 지상국 안테나로 교신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궤도 투입 후 오후 2시 30분께 스페인 마스팔로마스 지상국으로부터 미약한 신호를 확보했다. 당일 오후9시 57분엔 미국 하와이 지상국에서 위성으로부터 비정상 텔레메트리 정보를 수신했다. 우주청은 "위성과 수신이 이루어진 거리는 약 6만 8,000km로, 다누리 달 궤도선 150만km 거리 통신 이후 국내 큐브위성으로서는 가장 먼 거리에서 수신이 이루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당초 K-라드큐브는 원지점 7만 km 및 근지점 0 km로 투입돼 근지점 상승 기동을 수행했으나, 현재 근지점 고도 상승 임무 성공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근지점에서 고도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위성은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해 소멸하게 된다. 천문연은 위성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운용기관인 KTSAT 및 나라스페이스와 4일 낮 12시30분까지 초기 운영을 계속할 예정이다. K-라드큐브는 국내 민간 기업이 참여해 개발한 큐브위성이다. 유인 탐사선에 탑재됐다. 정지궤도를 넘어서 운용된 국내 최초 사례이다. 강경인 우주가학탐사부문장은 "이번 임무는 우리나라가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에 참여해 기술적 경험을 축적하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우주탐사 역량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강 부문장은 “민간이 참여한 큐브위성이 국제 유인 탐사 임무에 함께한 점은 고무적이나, 관측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밝혔다.

2026.04.03 18:33박희범 기자

[카드뉴스] 54년 만에 달에 간 사람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지난 4월 2일, 인류가 54년 만에 다시 달을 향해 출발했어요.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4명의 우주비행사는 10일간 달 뒤쪽을 돌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데요, 이번 팀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해요.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 그리고 캐나다인 제레미 한센이 리드 와이즈먼 선장과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다양한 구성원으로 우주를 누비고 있죠. 이번 여행이 단순히 달 구경만 하고 오는 건 아니에요. 사실 이건 본격적인 달 착륙을 위한 거대한 리허설이거든요. 우주 방사선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사람이 달에서 생활할 수 있을지 실험하면서 귀중한 데이터를 모으는 중이에요. 한 번 발사하는 데 2~4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지만, 이 기술이 완성되면 190조 원 규모의 우주 산업 시장이 열릴 거라고 해요. 발사체, 위성 통신, 우주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거죠. 흥미로운 건 이제 우주 개발도 국가 간 경쟁 구도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미국은 40개국과 아르테미스 협정을 맺으며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반면, 중국은 독자적인 달 기지 계획을 추진하고 있거든요. 우주가 더 이상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시대의 진짜 경쟁 무대가 된 거예요. 오늘의 이 도전이 내일 우리가 살아갈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어젖힐 거라는 사실, 정말 설레지 않나요? 앞으로도 AMEET이 우주 시대의 생생한 소식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ab2d03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03 08:36AMEET

아르테미스 2호가 그린 190조원 규모의 우주 영토권 미래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1972년 아폴로 17호가 달의 먼지를 뒤로하고 지구로 돌아온 지 반세기가 넘었습니다. 그 기나긴 공백을 깨고 드디어 인류가 다시 달의 뒷면을 마주하게 되었네요. 바로 오늘, 2026년 4월 2일 오전 7시 24분,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불꽃을 뿜으며 솟아올랐습니다. 이번 여정은 4명의 우주비행사가 10일간 달 주위를 비행하며 인류가 달에 영구적으로 머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대죠. 반세기를 건너뛴 기술적 도약과 190조 원의 루나노믹스 이번 아르테미스 2호의 핵심은 단순히 달을 한 바퀴 도는 데 있지 않습니다. 과거 아폴로 시절과는 차원이 다른 생명유지 시스템과 우주 방사선 차폐 기술을 실제 유인 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죠. 특히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담긴 우주 방사선 측정 큐브위성인 K-RadCube가 함께 탑재되어, 심우주에서 인간이 안전하게 생존할 수 있는지를 정밀하게 측정하게 됩니다. 이는 앞으로 달 기지를 건설하고 화성까지 인류의 영토를 넓히기 위한 필수적인 데이터가 될 거예요. 경제적 파급력도 엄청납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루나노믹스라 불리는 우주 경제 규모가 이미 19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paceX와 같은 민간 기업들이 발사체 시장을 주도하면서 우주 산업은 이제 국가 주도의 실험실을 넘어 거대한 수익 모델로 변모하고 있죠. 달 자원을 채굴하고 우주에서 물건을 제조하는 시장이 열리면서, 이번 발사는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AI 전문가들이 바라본 논점의 이동: 기술적 신뢰인가 전략적 취약점인가 이번 발사를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매우 치열한 논리가 충돌했습니다. 초기 논의는 아르테미스 2호의 발사 지연이 과연 시스템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신호인지, 아니면 설계상의 근본적인 결함인지를 두고 시작되었죠. 한쪽에서는 액체수소 누출과 헬륨 공급 문제로 수차례 발사가 미뤄진 것이 오히려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한 필수적인 데이터 축적 과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패를 통해 시스템을 수정하는 과정이야말로 화성 탐사를 위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필수 관문이라는 논리였죠. 하지만 논의가 진행되면서 관점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격히 이동했습니다. 기술적 지연이 반복될수록 미국의 우주 패권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입니다. 특히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달연구기지 프로그램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아르테미스 협정에 참여한 동맹국들이 미국의 실행력에 의구심을 품고 이탈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단순한 기계적 결함이 국가 간의 전략적 동맹 관계를 뒤흔드는 정치적 변수로 진화한 셈입니다. 결국 전문가들은 아르테미스 2호가 성공하더라도 2028년까지 예산이 최소 15% 이상 초과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한계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다만 이 비용을 단순한 손실로 볼 것인지, 아니면 민간 우주 시장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기술적 완성도가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는 인과관계가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비판적 시각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주로 향하는 인류의 시선과 남겨진 과제들 아르테미스 2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하면서 전 세계는 다시 한번 우주를 향한 열광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STEM 분야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우주는 다시 인류 공동의 도전이라는 상징적인 가치를 획득하고 있죠. 하지만 환호성 뒤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달 자원을 누가 먼저 차지할 것인지에 대한 국제법적 분쟁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천문학적인 예산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필요합니다. 결국 아르테미스 2호가 가져온 결과물은 AI나 기술이 대신 판단해 줄 수 없는 인간의 선택 영역입니다. 우주를 평화로운 협력의 장으로 만들지, 아니면 새로운 갈등의 전장으로 만들지는 결국 지구에 남은 우리들의 몫이니까요. 10일 뒤 우주비행사들이 무사히 지구의 푸른 바다 위로 내려앉을 때, 우리는 그들이 가져온 데이터를 통해 어떤 미래를 설계하게 될까요. 달을 향한 인류의 두 번째 발걸음은 이제 막 첫 자국을 남겼을 뿐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ab2d03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02 13:28AMEET

세라젬, '가정의 달' 특별 프로모션..."타사 안마의자도 무상 수거"

세라젬이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일상용 건강관리 기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특별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자사 고객은 물론 타사 제품 사용자까지 아우르는 보상 프로그램과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대폭 낮춘 것이 핵심이다. 우선 세라젬은 브랜드와 관계없이 기존 안마의자 등을 교체하려는 고객을 위해 파격적인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사 제품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는 '패밀리세일'을 통해 재구매 및 업그레이드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타사 제품 사용자 역시 동일 사양 기준 충족 시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신제품 설치 시 기존에 사용하던 안마의자 등 자·타사 구형 기기를 기사가 직접 방문해 무상으로 수거 및 처리해 주는 서비스(정수기 제외)를 도입해, 대형 가전 교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번거로움을 없앴다. 주요 헬스케어 라인업에 대한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프리미엄 안마의자 '파우제 M 컬렉션(M10·M8 Fit·M6)'은 일시불 구매 시 최대 40만원, 구독 시 최대 42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며, 선납금 방식 구독 계약 시에는 최대 60만원까지 혜택이 늘어난다. 아울러 해당 라인업 구매 및 구독 고객 전원에게는 5년 무상 품질 보증이 적용되어 사후 관리 신뢰도를 높였다.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이온수기 '세라젬 밸런스'는 구매 시 최대 90만원, 구독 시 최대 1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메디스파 올인원', 혈액 순환 개선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 체어' 등 다양한 기기를 특가로 선보이며, 2개 이상의 제품을 패키지로 구매할 경우 최대 30%의 추가 할인을 적용해 제품 마련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척추 관리 의료기기 스테디셀러인 '마스터 V 컬렉션' 라인업 역시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세라젬은 프라이빗한 듀얼 포지션을 제공하는 '마스터 V11', 척추 전체를 입체적으로 관리하는 '마스터 V9', 경추 모드 특화 '마스터 V7', 입문자용 '마스터 V4' 등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모델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제안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단순한 선물을 넘어 가족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생활 습관형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가정의 달을 앞두고 기존 고객과 타사 제품 사용자 모두 비용과 구형 제품 처분 부담 없이 헬스케어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혜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6.04.02 10:32전화평 기자

[영상] "50년 만에 달로"…유인 달 탐사선 발사 장면

반세기 만에 이뤄지는 인류의 달 궤도 탐사가 시작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일 오후 6시 35분(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 2일 오전 7시 35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위한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임무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흐와 캐나다우주국(CSA)의 제레미 한센 등 4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50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 궤도로 보내는 역사적인 여정에 나섰다. 여러 차례 일정이 연기됐던 아르테미스 2호는 만우절인 이날 큰 문제 없이 발사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승무원들은 약 10일간 우주를 비행하며 달의 뒷면을 돌아, 인류 역사상 가장 멀리이자 가장 빠른 속도로 이동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는 '최초' 기록도 여러 개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티나 코흐는 여성 최초로 지구 저궤도를 넘어 우주로 향하게 되며, 빅터 글로버는 흑인 우주비행사 최초로 달 궤도 비행에 참여한다. CSA 소속 제레미 한센은 미국인이 아닌 우주비행사로는 처음으로 달 궤도 임무에 나서며, 리드 와이즈먼은 50세의 나이로 달 비행에 나서는 최고령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가 지구에서 비행할 거리 또한 우주 비행 역사상 최초다. 우주선이 달의 뒷면으로 향하는 궤도를 돌 때, 우주인들은 역사상 그 어떤 인류보다 지구에서 더 멀리 떨어지게 된다. 이때 그들은 지구에서 40만6841㎞ 떨어져 있게 되는데, 이는 1970년 NASA 아폴로 13호 우주비행사들이 세운 이전 기록인 6400㎞ 더 먼 거리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단순한 비행을 넘어 향후 달 착륙을 위한 전초 단계로 평가된다. NASA는 이번 임무를 통해 유인 달탐사 비행 시스템을 점검하고, 인간이 장기간 심우주 환경에서 받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는 2028년 초로 예정된 유인 달 착륙 임무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4.02 08: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달 가는 우주선에 화장실 생겼다 [우주로 간다]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발사를 앞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호'의 오리온 유인 캡슐에 전용 우주 화장실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아르테미스 2호에 투입되는 우주비행사들이 이전과 달리 독립된 화장실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1972년 아폴로 프로그램 당시에는 우주비행사들이 별도 공간 없이 공개된 환경에서 용변을 처리해야 했지만, 이번 임무에서는 보다 개선된 위생 환경이 제공된다. 2022년 수행된 아르테미스 1호는 무인 임무였기 때문에 화장실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번 임무에 참여하는 캐나다우주국(CSA) 소속 제레미 한센 우주비행사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영상에서 “이 작은 우주선에 문이 달린 화장실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임무 중 잠시나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화장실 크기는 제한적이다. 오리온 캡슐 제작사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해당 공간은 소형 여객기 화장실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리온 캡슐의 전체 거주 공간이 약 9.34㎥로 미니밴 두 대 정도 크기인 점을 고려하면, 별도의 화장실 공간이 마련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과거 아폴로 임무 당시 승무원 모듈은 약 5.95㎥로 더 작았으며, 탑승 인원도 3명이었다. 반면 아르테미스 2호에는 총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 오리온 우주선의 화장실은 캡슐 바닥에 위치하며, '위생 구역(hygiene bay)'으로 불린다. 이 공간에는 가림막 커튼도 설치돼 있으며, 필요 시 문을 열어 공간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 NASA 존슨우주센터 오리온 프로그램의 데비 코스 부책임자는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할 경우 문을 열고 가림막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실 시스템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사용하는 범용폐기물 관리시스템(UWMS)과 유사하다. 좌석형 구조와 함께 소변을 배출하는 유연한 호스가 연결돼 있으며, 각 우주비행사는 개인용 깔때기를 사용해 위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소변은 중력이 아닌 공기 흐름을 통해 처리된다. ISS에서는 소변을 재활용해 식수로 사용하지만, 아르테미스 2호는 약 10일간의 단기 임무인 만큼 재활용 없이 하루 여러 차례 우주로 배출된다. 대변의 경우 전용 봉투에 담아 압축 저장되며, 임무 종료 후 지구 귀환 과정에서 함께 폐기된다. NASA는 이번 화장실 도입을 통해 장기 유인 우주 탐사에 필요한 생활 환경 개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2026.03.31 10: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인 달 탐사 준비완료"…아르테미스 2호, 4월 1일 발사 [우주로 간다]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 궤도로 보내는 유인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호' 발사가 임박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2호의 발사 목표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사 가능 시간은 4월 1일 오후 6시 24분(미국 동부시간, 한국 시간 4월 2일 오전 7시 24분)부터 약 2시간이다. 일정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경우 4월 6일까지 추가 발사 기회가 마련돼 있다. NASA는 발사 성공 가능성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0일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을 발사대에 배치하기 전 발사 준비 검토를 완료했으며, 승인에 영향을 줄 만한 문제나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로리 글레이즈 NASA 탐사 시스템 개발 임무국 부국장 대행은 “이후 모든 작업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작은 문제들은 발견 즉시 수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첫 발사 목표를 위협할 요인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거의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장 큰 변수는 날씨다. 발사 당일 하층 대기권에 적운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어 기상 악화 확률은 약 20%로 전망된다. 아르테미스 2호는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유인 임무다.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흐와 캐나다우주국(CSA)의 제레미 한센 등 4명이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약 10일간 달 궤도 비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에서 오리온 우주선은 달 궤도에 직접 진입하지는 않지만, 달 뒷면을 따라 '8자' 형태로 선회한 뒤 지구로 귀환한다. 이는 오리온 우주선의 두 번째 시험 비행이자, 승무원을 태우고 수행하는 첫 비행이다. 앞서 2022년 11월 발사된 아르테미스 1호는 무인 오리온 우주선을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한 바 있다. 아르테미스 2호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후속 임무인 아르테미스 3호와 이후 유인 달 착륙으로 이어지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NASA는 이를 통해 아폴로 프로그램 종료 이후 약 50년 만에 인류를 다시 달 표면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3.30 10:5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주청, 2032년 쏠 달탐사선 착륙지 30여 곳 검토…올해 말 확정

우주청이 오는 2032년 발사할 달 탐사선 착륙 후보지 30여 곳을 정해, 상세 분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2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대한민국 달 탐사 임무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2032년 발사할 달 착륙선의 과학·기술 임무와 착륙지 후보 지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이 패널 토론자로 참여했다. 달 탐사 중장기 임무는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 로드맵'에 따라 2040년대 달 경제기지 구축을 목표로 ▲1단계 달 표면 및 자원탐사 기초 데이터 확보 ▲2단계 극지역 지질구조 분석 및 자원탐사 ▲3단계 장기 관측 및 현지자원 활용 달 경제기지 구축을 목표로 한다. 달 착륙선의 임무는 달 표면 과학·기술 임무 선정위원회를 통해 ▲달 표면 먼지와 우주 환경의 특성 및 상호작용 이해 ▲달 표면의 화학 조성 및 자원 탐색 ▲달 지형 및 지질 분석을 목표로 정했다. 달 착륙선 착륙지 위도 범위는, 달 표면 임무 기간 10일 이상 확보가 가능하며, 착륙선 운용과 탑재체의 과학 탐사가 용이한 40°~70° 범위로 선정했다. 착륙 후보로 제안된 지역 중에는 △ 북반구 가트너 충돌구(59.24°N) △ 앤디미온 충돌구(53.61°N) △ 라쿠스 모티스(45.13°N) △ 남반구 크라비우스 충돌구(58.62°S) △ 핑그래 충돌구(58.64°S) △ 마기누스 충돌구(50.03°S)를 비롯한 30여 곳이 거론됐다. 우주청은 추가 검토를 거쳐 올해 말까지 과학적 가치가 높은 착륙 후보 지역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공청회는 2032년 달 착륙선 임무를 위해 착륙선 설계와 달 탐사 관측 지점을 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대한민국이 달 탐사 기술 및 과학 탐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 경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5 13:30박희범 기자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2호, 다시 발사대로…4월 발사 카운트다운 [우주로 간다]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 궤도로 보내는 유인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호' 로켓이 발사대로 복귀했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KSC) 39B 발사대(LC-39B)로 아르테미스 2호의 SLS(우주발사시스템) 로켓을 이동시켰다. SLS 로켓과 오리온 유인 캡슐은 20일 오전 11시(미 동부시간) 발사대에 도착했다. 같은 날 자정 무렵 이동을 시작한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 이동식 발사대는 약 11시간 동안 6.4㎞를 이동해 목적지에 도달했다. 아르테미스 2호 로켓은 지난 3주간 KSC 내 조립동(VAB)에서 점검과 정비를 거쳤다. SLS 로켓이 발사대로 복귀함에 따라 NASA는 4월 1일 예정된 다음 발사 기회를 목표로 로켓과 지상 시스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당초 발사는 3월 초로 예정돼 있었으나, 시험 과정에서 로켓 상단부의 헬륨 가압 문제를 발견해 이를 보완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아르테미스 2호에 사용되는 SLS 로켓은 높이 약 98m에 달하며, 연료를 주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약 160만kg, 액체 수소와 액체 산소 추진제를 모두 채울 경우 261만kg 이상의 무게를 가진다. 이번 임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최초로 우주비행사를 태운 오리온 우주선이 발사되는 유인 비행으로, 우주선의 생명 유지 시스템을 검증하는 첫 주요 시험이기도 하다. 임무에는 리드 와이즈먼이 사령관, 빅터 글로버가 조종사로 참여하며, 크리스티나 코흐와 제레미 한센이 임무 전문가로 탑승한다. 우주비행사들은 오리온 캡슐을 타고 약 10일간 임무를 수행하며, 달 궤도를 한 바퀴 비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달 표면 유인 착륙과 장기 기지 구축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NASA는 2028년 이전까지 우주비행사를 다시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X의 '스타십'과 블루 오리진의 '블루 문' 등 상용 달 착륙선 개발이 진행 중이다. NASA는 임무 시점에 준비된 착륙선을 활용할 계획이며, 해당 착륙선은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서 지구 궤도로 발사돼 오리온 우주선과의 랑데부 및 도킹 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3호는 2027년, 이후 아르테미스 4호는 프로그램 최초의 달 착륙 임무로 추진된다. SLS 로켓이 발사대로 복귀하면서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의 발사 준비도 본격화됐다. NASA는 4월 1일을 시작으로 4월 6일, 4월 30일 등을 발사 가능 시점으로 설정하고 있다.

2026.03.23 10: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리더스] 달파 "소비재 특화 AI 에이전트 확산한다…마케팅·물류 모두 자동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실제로 기업 매출과 운영을 책임지는 '에이전트 네이티브 기업'이 되겠습니다. 궁극적으로 사람 개입 없이도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원하겠습니다." 김도균 달파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유니콘데이 2026'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에이전트 기반 산업 전환과 자사 플랫폼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달파는 소비재 브랜드를 대상으로 '에이전트 OS' 형태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뷰티·패션·식품 등 소비재 기업을 중심으로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물류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로 업무 대체…산업 적용 본격화" 김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장이 이제 막 실제 산업 적용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AI가 질의응답이나 개발 보조 등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에이전트가 목표를 부여받고 기업 핵심 업무를 설계·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기존 AI가 특정 기능을 자동화하는 수준이라면, 에이전트는 목표를 부여받고 스스로 업무를 설계하고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가령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경우 조회수라는 목표를 주면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누구와 협업할지까지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접근 방식은 실제 고객사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달파는 CJ올리브네트웍스·SK스토아·마켓컬리·KT커머스 등 주요 유통·커머스 기업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상품 운영,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재고 비용과 마케팅 비용 최적화, 운영 효율 개선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기업 AI 도입 과정에서의 가장 큰 과제로는 데이터와 업무 구조의 통합을 꼽았다. 기업 내 데이터가 다양한 시스템에 분산돼 있어 이를 연결하는 과정이 핵심 과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순한 솔루션 도입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는 점도 강조됐다. 김 대표는 "기업마다 엑셀, PPT, 내부 시스템 등 데이터가 흩어져 있어 이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단순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도입하는 방식을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맞춰 AI를 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달파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컨설팅 기반 접근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사전 개념검증(PoC)을 통해 고객사의 업무 구조와 데이터를 분석한 뒤 맞춤형 에이전트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기업이 기존 업무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대표는 이를 미국의 대표 데이터 분석·AI 플랫폼 기업인 팔란티어의 비즈니스 모델과 유사한 구조로 설명했다. 소비재 기업의 브랜드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이다. 그는 "기업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온톨로지 기반으로 구조화하고 이를 토대로 에이전트가 의사결정과 실행을 담당하는 방식"이라며 "여기에 소비재 산업 지식을 결합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AWS 인프라로 플랫폼 확장…에이전트 운영 체계 구축" 인프라 측면에서는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했다. 달파는 쿠버네티스 서비스인 '아마존 EKS' 기반 멀티테넌트 구조를 활용해 고객사별로 분리된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통합 운영 효율을 확보했다. 특히 온프레미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EKS 하이브리드 노드'를 도입해 비용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GPU 비용을 약 70% 절감하면서도 장애 발생 시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해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 김 대표는 "AI 에이전트는 고객사 시스템 깊숙이 들어가기에 인프라에서의 격리와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AWS의 EKS 기반 구조를 통해 고객별 환경을 분리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AWS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적·사업적 지원도 받고 있다. AWS 액티베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크레딧과 클라우드 전환 지원을 받았으며 기술 콘텐츠 공유 등 협력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AWS가 단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스타트업의 성장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아가 달파는 고객사에 AWS 클라우드 도입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전략도 취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인프라 통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클라우드 환경 기반에서 확장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데이터와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AWS 환경으로 통합하면 에이전트 적용과 확장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어 고객사의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도 AWS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달파는 현재 소비재 산업에 집중해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를 고도화 중이며 향후 에이전트 네이티브 브랜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 개입 없이 에이전트만으로 운영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비전이다. 김 대표는 AI 산업이 빠르게 전환점에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를 변곡점으로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기업 운영 방식 역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전트가 모든 업무를 수행하고 사람은 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결국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도메인 이해에서 나온다"며 "소비재 산업에 특화된 온톨로지와 에이전트 구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에는 얼마나 빠르게 상품을 만들 수 있느냐보다 고객 문제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해결하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에이전트 기반으로 기업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9 15:14한정호 기자

달 탐사 망친 작은 실수…"태양광 패널, 반대편 향했다"

작년 1월 발사된 뒤 하루 만에 교신이 끊기며 사실상 분실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선 '루나 트레일블레이저'의 통신 두절 원인이 최근 밝혀졌다. NPR과 기즈모도 등 외신은 NASA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NASA는 달 표면의 물 분포를 지도화하기 위해 소형 달 탐사선 루나 트레일블레이저를 개발했으며, 약 7200만 달러(약 1067억원)가 투입됐다. 그러나 이 위성은 임무 첫날 갑작스럽게 통신이 끊기며 사실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 NPR이 입수한 NASA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의 원인은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태양광 패널 방향 문제였다. 해당 오류로 인해 루나 트레일블레이저의 태양광 패널이 태양 반대 방향(약 180도)을 향하게 됐다. 이로 인해 위성은 발사 직후 충분한 전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자세 제어가 불가능한 '콜드 상태'에 들어가면서 지상 관제팀과의 통신이 두절됐다. 보고서는 이런 문제와 함께 기체 내부의 오류 관리 절차에도 여러 결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NASA는 보고서에서 “개별적인 이상 현상만 발생했다면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을 때 복구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NASA는 이번 사고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으며, 위성을 제작한 록히드마틴 역시 성명을 통해 해당 경험을 향후 소형 위성 설계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충분한 사전 테스트 루나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2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로봇 달 착륙선 임무(IM-2)에 탑재된 과학 장비 가운데 하나였다. 위성은 발사 약 48분 후 계획대로 로켓에서 분리됐지만, 다음 날 갑자기 통신이 두절됐다. 운영팀은 수개월 동안 루나 트레일블레이저와의 교신을 복구하려 했지만 결국 지난해 7월 시도를 중단했다. NASA는 같은 해 8월 공식적으로 임무 종료를 발표하며, 양방향 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문제를 진단하거나 위성을 정상 궤도에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발사 전 태양광 패널 위상 배열(Solar Array Phasing) 테스트를 충분히 수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태양광 패널 위상 배열에 대한 충분한 테스트가 이뤄졌다면, 발사 전에 비행 코드의 오류를 발견해 수정할 수 있었을 것이며 이는 임무 수행 중 발생한 주요 이상 현상 중 하나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루나 트레일블레이저가 저비용 'D급' 임무였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록히드마틴은 NPR과의 인터뷰에서 저비용 임무일수록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우주 탐사 분야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상충 관계라고 설명했다. 달의 물, 여전히 미스터리 만약 루나 트레일블레이저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면, 달 표면의 물에 대한 이해를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됐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 따르면 이 위성은 두 가지 첨단 관측 장비를 이용해 달 표면에서 물이 어떤 형태로 분포하는지, 열적 특성이 물의 분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시간이 지나면서 물의 형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을 연구할 예정이었다. 이 연구는 장기적으로 달에 인간의 지속적인 거주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위성의 조기 실패로 인해 달의 물에 대한 많은 질문들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게 됐다.

2026.03.05 15:2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연료 누출에 발목 잡힌 아르테미스 2호, 다시 조립동으로 [우주로 간다]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 궤도로 보내는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호'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됐다. 발사를 앞두고 있던 아르테미스 2호의 발사체 우주발사시스템(SLS)은 25일(현지시간) 발사대를 떠나 조립동(VAB)으로 옮겨져 격납고에 보관됐다고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NASA에 따르면, 로켓 상단부는 이날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께 VAB에 도착했으며, 이동 거리는 약 6.4㎞, 시간은 약 10시간 30분이 소요됐다. 당초 3월 초 발사 예정…4월 초로 미뤄져 NASA는 지난 20일 아르테미스 2호의 연료 주입과 카운트다운 절차를 점검하는 모의시험인 '웨트 드레스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당시 NASA는 이르면 3월 6일 발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SLS 로켓에서 연료 누출 문제가 확인되면서 발사 일정은 4월 이후로 미뤄졌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시스템 가압을 위한 일상적인 작업 도중 문제가 발생해 로켓 내부로 헬륨을 주입하는 데 실패했다”고 21일 밝혔다. 인류의 달 복귀를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로 일정이 거듭 지연되고 있다. NASA는 당초 2024년 유인 달 궤도 비행과 2025년 여성 우주비행사의 첫 달 착륙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는 각각 2026년과 2027~2028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2022년 진행된 무인 달 궤도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1호' 역시 수소 누출 문제로 여러 차례 리허설이 중단됐다. NASA는 2022년 4월 두 차례 리허설을 중단한 뒤 3차 시도에 나섰으나 연료 누출이 발생했고, 4차 시도에서도 일부 누출이 확인됐다. 당시 NASA는 발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판단해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이후 최종 리허설 약 5개월 뒤인 11월 16일 본 발사 과정에서도 액체수소 누출이 감지됐으나, 정비팀이 발사대에서 문제를 수습하면서 가까스로 발사가 이뤄졌다. NASA는 현재 SLS 로켓의 문제를 진단하고 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관계자들은 4월 1일부터 6일 사이로 예정된 발사 일정에 앞서 세 번째 예행연습을 완료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6.02.27 13: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달에서 AI 위성 발사…머스크 구상, 어디서 왔나 봤더니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가 지난 주 달에 인공지능(AI) 위성 제작 공장을 만들고, 우주로 쏘아 올릴 거대한 발사대를 달 표면에 설치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8일(현지시간) 머스크의 '달 기반 추진 장치' 구상을 재조명하며, 이 같은 발상이 과거 과학자의 제안과 맞닿아 있다고 보도했다. 달에서 AI 위성 제조·발사 구상 머스크는 이달 초 스페이스X의 xAI 인수를 발표하며 “2~3년 안에 AI 컴퓨팅을 생산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우주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11일 xAI 전 직원 회의에서도 이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당장은 지구에서 AI 위성을 발사하는 것이 목표지만, 차세대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을 활용하면 향후 달 등 다른 천체에서도 AI 위성을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2일 “우주 공간 내 추진제 이송과 같은 기술 발전 덕분에 스타십은 달에 막대한 양의 화물을 착륙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달에 도착하면 과학 및 제조 활동을 위한 영구 기지를 건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달에 세워진 공장들이 현지 자원을 활용해 인공위성을 제조하고 이를 다시 우주로 발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자기 질량 추진기와 달 기반 제조 기술을 활용하면 연간 500~1000테라와트(TW)급 AI 위성을 심우주로 발사해 태양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고, 인류 문명의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카르다셰프 척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74년 제라드 K. 오닐, 달 추진 장치 제안 달에 추진 장치를 설치하자는 구상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1974년 미국 물리학자 제라드 K. 오닐은 달에 전자기식 질량 가속기(매스 드라이버)를 설치하자고 처음 제안했다. 오닐의 구상은 인공위성을 직접 쏘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전자기식 '코일건'을 이용해 달 표면에서 채굴한 자원을 우주 공간으로 보내는 것이 핵심이었다. 야구공 크기 광석 덩어리를 우주로 발사해, 우주 식민지 건설이나 태양광 발전 위성 제작 원자재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오닐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질량 가속기 연구를 진행하며 초기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후 길이 약 160m 규모의 장치로도 달 표면에서 물질을 우주로 밀어 올릴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제시했다. 연구진은 실험실 규모 시스템도 시연했으며, 이를 수㎞ 길이의 실제 달 질량 추진 장치로 확장할 경우 연간 약 60만 톤의 물질을 우주로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기 발사, 탁월한 선택” 미국 대표적인 방산 업체 제너럴아토믹스 산하의 제너널 아토믹스 전자기 시스템(GA-EMS) 로버트 피터킨은 최근 달 기반 질량 추진 장치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그는 2023년 미국 공군과학연구소(AFOSR)에 '국가 안보 및 경제 성장 증진을 위한 자원 개발용 달 전자기 발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피터킨은 “현대식 전자기 발사 장치는 지구에서 화학 로켓 연료를 들여올 필요 없이 풍부한 태양 에너지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나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정부는 해군 제럴드 R. 포드급 핵추진 항공모함에서 안정적으로 운용 중인 전자기식 항공기 발사 시스템(EMALS)을 발전시켜, 더 높은 속도를 더 낮은 질량으로 구현하고 이를 달 발사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 생태계와 자원 활용 피터킨은 보고서에서 “달 생태계 개발 초기 단계는 기계 장비와 구조물, 지원시스템을 지구로부터 공급받는 데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달 표면에 화물 100톤을 운반할 수 있는 스페이스X 스타십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스페이스X와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 중인 달는 신뢰할 수 있는 달 전자기 발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곳으로 선정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3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는 달에 규소, 티타늄, 알루미늄, 철 등 다양한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달의 물을 활용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피터킨은 “머지않아 달 경제는 이런 자원을 활용해 달 궤도에서 우주선을 재보급·수리·재급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지구의 깊은 중력 우물에서 자원을 실어 나르는 것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026.02.19 10: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다쏘시스템, 영업익 5%↑…'피지컬 AI' 생태계 선점 시동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 수익성 강화로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에 속도를 올린다. AI 기반 버추얼 컴패니언을 플랫폼에 추가 탑재해 설계 산업 생산성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다쏘시스템은 2025년 4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매출 16억 8100만 유로(약 2조 8771억원), 영업익 5억 610만 유로(약 8662억 6100만원)를 기록했다고 11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p)감소했지만, 영업익은 5%p 늘었다. 영업익률은 30.1%로 전년 동기 27.5%보다 2.6%p 상승했다. 4분기 IFRS 희석 주당순익(EPS)은 0.33유로로 전년 동기보다 11% 올랐다. 다쏘시스템은 "수익성 개선이 주당이익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연간 IFRS 영업익은 13억 5430만 유로(약 2조 3180억원)로 전년 13억5960만 유로 대비 소폭 줄었다. 연간 영업익률은 21.7%로 전년 21.9% 대비 0.2%p 하락했다. 연간 IFRS 희석 주당순익은 0.90유로로 전년과 동일했다. 연간 기준 구독·유지보수 매출은 46억 2030만 유로(약 7조 9082억원)로 지난해보다 유로로 3%p 늘었다. 반복 매출은 전체 소프트웨어(SW) 매출 82%를 차지해 전년 80% 대비 2%p 상승했다. 핵심 사업인 산업 혁신 SW 부문은 31억 3450만 유로(약 5조 3651억원)로 6%p 올랐다. 카티아를 비롯한 시뮬리아, 에노비아 제품군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쏘시스템은 "제조 산업 중심 설계와 시뮬레이션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자료에서 밝혔다. 버추얼 트윈 플랫폼 '3D익스피리언스(3DX)' 매출 상승세도 이어졌다. 연간 3DX 매출은 10% 증가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32% 늘었다. 연간 클라우드 매출은 연간 7% 올랐다. 지역별 매출로는 북미, 아시아가 각각 5% 올랐으며, 유럽은 2% 증가했다. 모든 지역에서 운송·모빌리티와 하이테크 산업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쏘시스템 사업 구조도 일회성 매출에서 반복 매출 확대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다. 연간 구독·유지보수 매출은 46억 2030만 유로(약 7조 9천억원)로 3% 증가했다. 이는 소프트웨어 전체 매출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80% 대비 2%p 상승한 수치다. 제품군별로는 산업 혁신 부문 매출이 연간 6% 증가한 31억 3450만 유로(약 5조 3651억원)를 기록했다.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은 2% 감소한 10억 8110만 유로(약 1조 8504억원)였다. 메인스트림 이노베이션 부문은 2% 증가한 14억 2930만 유로(약 2조 4464억원)다. 다쏘시스템은 "올해부터 연간 반복 매출 지표를 도입했다"며 "구독 기반 사업 가시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손잡고 '피지컬 AI' 강화...설계용 AI 업그레이드 다쏘시스템이 올해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과 AI 기반 설계 환경 고도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개최된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6'에서 가상 세계와 실제 산업 현장을 잇는 AI 전략이 소개됐다. 이번 전략 핵심은 엔비디아와 맺은 파트너십이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독보적인 버추얼 트윈 기술력과 엔비디아 AI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할 것"이라며 "산업 현장의 복잡한 난제를 해결하는 '미션 크리티컬 AI'를 구현할 것"이라고 기조연설에서 밝혔다. 두 기업은 첫 협력 과제로 바이오와 신소재 분야를 선정했다. 엔비디아의 '바이오니모(BioNeMo)' 플랫폼과 다쏘시스템 '바이오비아(BIOVIA)' 과학 모델을 통합해 신약 분자 구조·차세대 소재 발견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제조 분야에서 실시간 예측 기술을 업그레이드한다. 이를 위해 다쏘시스템의 시뮬레이션 솔루션 '시뮬리아(SIMULIA)'에 엔비디아의 '쿠다-X(CUDA-X)'·AI 물리 라이브러리가 적용된다. 엔지니어들은 별도 렌더링이나 복잡한 계산 대기 시간 없이 설계 결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하며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또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 내 물리 AI 기술을 다쏘시스템의 제조 운영 솔루션인 '델미아(DELMIA)'에도 통합한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구동되는 차세대 지능형 생산 공정을 구축하고, 공장 운영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두 기업은 사용자 설계 업무를 실시간 보조하는 가상 비서 서비스도 만든다. 이 AI 비서는 엔비디아의 언어 모델 '니모트론(NeMoTron)'과 다쏘시스템 3DX 플랫폼으로 개발된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엔지니어링 전 과정에서 전문 조언을 제공하는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다쏘시스템은 새로운 AI 기반 설계용 버추얼 컴패니언인 '레오(Leo)'와 '마리(Marie)'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우라'는 프로젝트 전반 지식 조율을 돕는 역할을 한다. 레오는 기계 설계와 시뮬레이션을 담당한다. PDF 도면에서 스케치를 추출해 3D 모델을 자동 생성하는 등 설계 자동화의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마리는 재료, 화학, 규제 등 설계 과학 분야에 특화된 분석을 수행한다. 특정 설계안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거나 재료 강도, 밀도, 내수성 등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분석하는 식이다. 파스칼 달로즈 CEO는 "지능형 파트너를 통해 작업자는 기존보다 10배 높은 생산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3 13:56김미정 기자

'화성' 부르짖던 머스크, 왜 달로 관심 돌렸나 [우주로 간다]

화성 인류 정착을 꾸준히 주장해 온 일론 머스크가 우주 개발 전략의 중심을 달로 옮기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머스크가 최근 화성 대신 달에 무게를 두는 배경을 조명하는 기사를 최근 실었다. 머스크는 그 동안 지구 밖 정착지로 달을 우선시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2024년 엑스(X)를 통해 “스페이스X는 곧바로 화성으로 갈 것”이라며 “달은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소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 “도시 건설에 화성은 20년 이상·달 10년 걸려” 그러나 지난 주말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지구인 정착 계획의 중심을 달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스페이스X는 이미 달에 자립형 도시를 건설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화성은 20년 이상이 걸리지만, 달은 10년 이내에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성은 행성 정렬 주기 때문에 26개월(비행 시간 약 6개월)마다 발사가 가능하지만, 달은 10일(비행 시간 약 2일)마다 발사할 수 있다”며 “이는 화성 도시보다 달 도시를 훨씬 빠르게 건설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달 정착에 활용될 핵심 수단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재사용형 초대형 로켓 '스타십'이다. 머스크는 최근 스타십의 달 탐사 잠재력을 강조하며 “우주 공간에서의 추진제 이송 기술 발전 덕분에 스타십은 달에 막대한 양의 화물을 착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달에 도착하면 과학 및 제조 활동을 위한 영구 거점을 마련할 수 있다”며 “달의 자원을 활용해 인공위성을 제조하고 더 먼 우주로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자기 질량 추진기와 달 기반 제조 기술을 활용하면 연간 500~1000테라와트(TW)급 인공지능(AI) 위성을 심우주로 발사해 태양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고, 인류 문명의 기술 수준을 나타내는 카르다셰프 척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구상 중인 우주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달 탐사 전략의 단순한 '보너스 요소'라고 강조했다. 전략 수정의 배경에 대해서는 “자연재해나 인재로 인해 지구에서 오는 보급선이 끊길 경우 식민지가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달 도시는 10년 안에 자립이 가능하지만, 화성은 26개월 주기의 개발 특성상 20년 이상이 걸린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화성 탐사 포기 아냐…5~6년 안에 시작” 그럼에도 그는 화성 정착 계획을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최근 스페이스X 공식 게시물을 통해 “새 계획은 단지 시기를 조정한 것”이라며 “화성 탐사는 5~6년 안에 시작될 것이며 달 탐사와 병행하되 초기에는 달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인 화성 탐사가 2031년에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이미 수년 전부터 유인 달 탐사 준비를 진행해 왔다. 2021년 4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경까지 달과 그 주변에 지속 가능한 인간 거주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유인 달 착륙선으로 스타십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계획대로라면 스타십은 2028년 발사가 예상되는 아르테미스 3호 임무를 통해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착륙시킬 예정이다. 다만 이는 다음 달 4명의 우주비행사를 달 궤도에 보냈다가 귀환시키는 아르테미스 2호 임무의 성공과 스타십 개발 완료를 전제로 한다. 현재 스타십 로켓은 지금까지 11번의 시험 비행을 실시했지만 모두 준궤도 비행에 그쳐 아직 해결해야 할 개발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거기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도 달 탐사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 구도도 형성되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최근 최소 2년간 준궤도 우주 관광 비행을 중단하고, 인간을 달에 보내는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2 09: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머스크 "스페이스X, 최우선 과제는 달 도시 건설"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이스X가 달에 자체 성장 도시를 건설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엑스(X)를 통해 “스페이스X는 달에 자체 성장 도시를 건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10년 내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페이스X는 화성 도시 건설도 추진할 것이며, 약 5~7년 안에 착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최우선 과제는 문명의 미래를 확보하는 것이고, 달이 더 빠르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도 맥을 같이한다. 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달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화성 여행은 이후에 시도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는 내년 3월까지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무인 상태로 달 표면에 착륙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달은 방해물일 뿐이며 곧바로 화성으로 가겠다”고 말해왔던 머스크의 기존 입장과는 달라진 행보다. 머스크는 과거 2026년 말 무인 화성 탐사선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은 1972년 마지막 아폴로 임무 이후 유인 달 탐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 향후 10년 안에 우주비행사를 다시 달에 보내려는 과정에서 중국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지난 2일 발표된 합병으로 기업가치가 1조2500억 달러(약 1830조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올여름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도 거론된다.

2026.02.09 14: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전력망 현대화, 피지컬 AI 시대 핵심"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 병목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전력일 것입니다. 전력망 현대화를 구축하는 국가가 피지컬 AI 기술 패권을 주도할 것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6' 기자간담회에서 각국 정부가 AI 수요 폭증에 따른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서둘러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다쏘시스템과 산업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기술력에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하는 것이 협력 핵심이다. 이를 통해 의료 등 미션 크리티컬 AI를 산업 현장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간담회에서는 각국이 AI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망 현대화를 필수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높아지는 AI 수요로 인해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는 등 필요한 전력도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안정적 피지컬 AI 구축을 위해선 전력망도 이에 맞게 현대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황 CEO는 "피지컬 AI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과 전력망 체계를 완전히 뒤바꾸는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며 "AI 수요가 정체됐던 전력망 확충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시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 CEO는 피지컬 AI 시대가 전력망 현대화 적기라고 봤다. 현재 각국이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AI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전력망 등 AI 인프라 구축까지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AI 기술이 전력망 현대화를 촉진시키는 핵심 요소가 됐다는 설명이다. 황 CEO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전력 설비 기업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도 AI 기술 발전에 있다"며 "대규모 전력 시스템 현대화가 본격화화면 설비 효율 개선도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비용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전기 요금 인상 부담은 현대화를 위한 과도기적 과정"이라며 "인프라 투자가 어느 정도 이뤄지면 비용 구조는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2.04 06:54김미정 기자

NASA, 아르테미스 2호 최종 시험 돌입…"연료 주입 시작"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 발사를 앞두고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며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NASA는 2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2호 발사에 앞서 최종 시험 단계인 '습식 드레스 리허설(WDR·Wet Dress Rehearsal)'을 진행하고 있다. NASA는 앞서 지난 1월 31일 WDR을 공식 개시했다. 이틀간 이어지는 이번 예행연습은 실제 발사 절차를 그대로 재현해 주요 시스템과 작업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핵심 단계는 연료 주입이다. NASA는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265만 리터가 넘는 극저온 액체산소와 액체수소 추진제를 주입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호 추진체의 습식 드레스 리허설은 2일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를 가상의 발사 시점으로 설정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실제 연료 주입 작업은 약 10시간 전인 같은 날 오전 11시(미국 동부시간)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대형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은 매우 까다로운 작업으로 꼽힌다. 특히 분자 크기가 극히 작은 액체수소는 누출 위험이 커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아르테미스 1호는 2022년 초 발사를 목표로 했으나 시험 과정에서 수소 누출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발사가 수 차례 연기됐다. 이후 아르테미스 1호는 2022년 11월 발사돼 무인 오리온 캡슐을 달 궤도에 진입시킨 뒤 성공적으로 지구로 귀환했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는 총 4명의 베테랑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 NASA 소속의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와 캐나다 우주국(CSA)의 제레미 한센이 참여해 약 10일간 달 궤도를 비행한 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유인 달 탐사 임무다. NASA는 현재 아르테미스 2호의 발사 목표일을 오는 2월 8일로 설정했으며, 발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KSC)의 39B 발사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이번 주말 발사가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2월 10일과 11일, 3월 6,7, 8, 9, 11일, 4월 1, 3, 4, 5, 6일을 예비 발사 일정으로 확보해 둔 상태다.

2026.02.03 10:2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달항아리 어떠세요?...다이소, 풍수 인테리어 기획전 진행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풍수 인테리어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2026년 설날을 맞아 생활하는 공간에 좋은 기운을 더하거나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풍수 개념을 적용한 상품으로 기획해, 달항아리, 호리병, 부적 아이템 등 총 30여 종을 선보인다. 먼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달항아리'를 준비했다. 보름달을 닮은 유려한 곡선미가 인상적인 '유광 달 항아리 인테리어 오브제'는 유광 마감으로 표면에 은은한 광택이 흐른다. 선반이나 탁자 위에 두면 그 잔잔한 빛이 공간에 스며들어 분위기를 더욱 기품 있게 만들어 주고, 생화를 넣거나 디퓨저 홀더로 활용하기도 좋다. '달항아리 휴지 케이스'는 심지 제거 없이 고정대만 끼우면 바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복맞이 점착 메모지 70매입 달항아리'는 길운을 가져다줄 것 같은 달항아리 모양 디자인으로 복의 상징성을 표현했다. 붙였다가 떼기 좋은 점착 타입으로 끈적임이나 자국을 남기지 않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둥이가 좁아 나쁜 기운을 막고 넓은 몸통으로 재물을 모은다는 의미를 담은 '호리병'도 선보인다. '미니어처 오브제 낮은 호리병'은 손수 새긴 듯 고급스러운 문양이 포인트다. 둥근 실루엣 속 돋보이는 섬세한 문양과 깨끗한 백색이 공간에 단아한 멋을 주는 인테리어 소품이다. 진열장이나 선반 등에 장식해 다른 미니어처 오브제와 함께 차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니어처 오브제 낮은 둥근 사선형 호리병'은 비스듬한 병목의 특색을 지녀, 공간에 연출만 해도 한층 정갈해진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미니어처 오브제 티포트 모양 오브제'는 잔잔한 물결 문양이 인상적인 찻주전자로 손바닥만한 크기의 앙증맞은 손잡이와 탐스러운 곡선형의 주둥이 디테일이 매력적이다. 액운은 막고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부적아이템'을 마련했다. '행운 DIY 부적 만들기 세트'는 취업이나 졸업, 복권 등 상황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부적을 제작할 수 있다. 다양한 오브제와 감동적인 문구로 부적을 꾸밀 수 있는 스티커와 2가지 디자인의 카드로 구성했다. '사주 부적 종이 북마크 10매입'은 오행 상징물 모양과 부적 컨셉으로 구성한 각양각색 디자인의 책갈피다. 묶어서 사용할 수 있는 끈이 포함되어 책 선물 시 특별함을 더해준다. '복맞이 렌티큘러(Lenticular,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기법) 부적 10매입'은 보는 방향에 따라 변하는 일러스트가 귀여운 상품으로, 지갑이나 카드 케이스에 보관하기 좋은 크기다. 부적, 복권, 복주머니 등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은 디자인으로 뒷면에는 직접 메시지를 쓸 수 있어 소중한 이에게 의미를 담아 선물하기 좋다. 이 외에도 재물을 부른다고 알려진 해바라기와 부엉이 상품도 판매한다. 보기만 해도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햄스터와 화사한 해바라기꽃 디자인의 '해바라기 햄스터 스티커 4매입'은 커다란 해바라기꽃을 든 햄스터와 해바라기씨를 먹는 햄스터, 앙증맞은 미니 햄스터까지 쓰기 아까울 정도로 귀엽고 깜찍하다. 몽글몽글한 구름과 다양한 크기의 해바라기꽃 스티커가 함께 구성되어 더욱 활용도가 높다. '부엉이 자석 풍경'은 복과 재물을 의미하는 부엉이 자석과 방울 끝에 출세나 성장을 상징하는 물고기 디자인의 풍경이다. 뒷면의 자석을 문에 붙여주면 여닫을 때마다 청아한 소리와 함께 기쁜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예감을 선사한다. 현관문이나 창문, 냉장고 등에 붙여도 좋고, 소중한 이에게 행운을 주는 선물로 전하기도 좋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2026년 설날을 맞아 복을 불러오는 풍수 인테리어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설날 소망과 행운을 담은 상품들과 함께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6.02.03 09:50안희정 기자

달 착륙, 지구 생명체 기원 증거 오염시킬 수도 [우주로 간다]

달 착륙 우주선에서 발생하는 배출물이 표면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과학적으로 중요한 특정지역에서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주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포르투갈 리스본 공과대학 고등기술연구소 프란시스카 파이바가 이끄는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저널-행성편(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많은 달 착륙선은 착륙 때 속도를 줄이기 위해 메탄을 부산물로 생성하는 추진제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배출된 메탄 가스는 대기가 거의 없는 달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극지방의 극도로 차가운 분화구에 갇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분화구는 햇빛이 전혀 도달하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으로, 고대 얼음과 유기 분자가 보존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지구 생명의 기원 연구와 직결된 핵심 탐사 지역으로 꼽힌다. 파이바 연구책임자는 “지구에는 남극 대륙이나 국립공원처럼 환경 오염을 규제하는 법과 제도가 존재한다”며 “달 역시 그에 버금가는 보호가 필요한 소중한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구는 지질 활동과 대기 변화로 인해 초기 역사의 흔적이 대부분 사라졌지만, 달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어 극지방의 얼음이 귀중한 과학적 기록 저장소 역할을 한다. 다만 연구진은 이러한 특성이 동시에 현대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포집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 메탄 가스 확산 과정 시뮬레이션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진은 우주선 추진제에서 생성되는 가장 풍부한 유기 화합물인 메탄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컴퓨터 모델을 개발했다. 유럽우주국(ESA)이 계획 중인 '아르고나우트' 달 착륙선 임무를 사례로 삼아, 달 남극 상공 약 30km 지점에서 하강을 시작하는 가상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메탄 확산 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 7일간의 시뮬레이션 결과, 달에는 사실상 대기가 없어 메탄 분자들이 공기 중에 머무르지 않고 표면을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바는 “이들의 이동 경로는 기본적으로 탄도 궤적과 유사하다”며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도약하듯 이동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메탄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달의 반대편 극지방에 도달했으며, 이는 지구 시간으로 약 두 달에 해당한다. 배출된 메탄의 약 54%는 7일 이내에 극지방의 저온 지역에 갇혔고, 이 가운데 약 12%는 최초 착륙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북극까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파이바는 “분자들이 달 전체를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결국 어디에 착륙하든 오염 물질은 달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오염 물질이 단순히 얼음 표면에 침착되는지, 아니면 오염되지 않은 물질이 보존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더 깊은 층까지 침투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보다 신중한 달 탐사 임무 계획을 위한 출발점으로, 향후 유사한 모델링이 달의 원시적 과학 가치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하며 책임 있는 달 탐사를 위한 행성 보호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6.01.28 13: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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