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T기기 절반, 3년 내에 AI 품는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문화 예술 창작 분야부터 의료, 컴퓨팅 영역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되면서 중국의 하드웨어 기기에 빠르게 침투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2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6년 중국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단말기 프로세서가 AI 엔진 기술을 장착할 전망이다. IDC는 향후 AI 엔진을 적용한 단말이 ▲창작과 창의 ▲게임과 가상세계 ▲음성 합성 및 전환 ▲시각과 이미지 처리 ▲챗봇 ▲맞춤형 추천 ▲의료 보조 ▲얼굴 인식 ▲자동 오류 수정 및 콘텐츠 생성 ▲로컬 컴퓨팅 등 10가지 영역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DC는 "최근 몇 년간 AI의 고속 발전과 함께 데이터 빅모델이 등장하면서, AI의 응용이 미래 발전의 돌파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단말기의 AI화 역시 AI 발전의 중요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10대 영역 중 '창작과 창의'란 AI를 통해 예술, 음악, 문학 등 작품을 생성한다는 의미다. 예술가와 창작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게임과 가상세계' 방면에서는 AI가 게임 중 장면이나 역할을 생성해낼 수 있다. 게임 개발자들이 보다 적은 자원으로 더 실감나고 풍부한 가상 세계를 구현하게 해주면서 PC와 모바일, 가상현실(VR) 기기에서 AI 엔진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음성 합성과 전환'은 음성을 합성 혹은 생성하거나, 문자를 유창한 언어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목소리를 생성해내거나 특수한 소리로 변환시켜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시각과 이미지 처리' 영역에서는 이미지 생성, 스타일 변환, 고해상도 이미지 재구성 등에 쓰이면서 개인의 이미지 편집을 도울 수 있다. '챗봇'은 자연어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향후 각종 가정용 스마트 가전 등에 적용이 기대된다. '맞춤형 추천'은 사용자의 기호에 맞춰 영화, 음악, 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데 쓰이는 것이다. 기존의 기계적 연산을 뛰어넘어 소비자의 수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추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료 보조' 영역에서는 의학 이미지를 처리하거나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돕는데 쓰인다. '얼굴 인식' 분야에서는 이미지를 분류하면서 사용자들의 보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자동 오류 수정과 콘텐츠 생성'은 홈페이지, 언론 보도, 상품 상세설명 등에 적용이 이뤄져 텍스트를 제안하거나 어법 등 오류를 시정해주는 데 쓰일 수 있다. '로컬 컴퓨팅' 분야에서는 AI 바이오 인식 등 기술이 단말에 적용될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 대신 현지에서 AI 엔진을 가동하게 해 정보 유출 등 위험을 줄이는 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