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證 "로보티즈, 휴머노이드 양산 수혜…목표가 36만원"
일본 다이와증권이 로보티즈에 대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확대의 핵심 수혜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 36만원을 제시했다. 14일 다이와증권은 로보티즈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Buy)'와 함께 12개월 목표주가 36만원을 제시했다. 다이와증권은 로보티즈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국면에서 구조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특히 휴머노이드의 실사용 확산을 가로막아온 병목으로 '정교한 손 조작'을 지목하며, 손 부품 경쟁력이 향후 시장 판도를 가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손과 팔이 차지하는 자유도(DoF)는 전체의 30~40% 수준이다. 이에 따라 손가락 단위의 소형·경량 액추에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한 덱스터러스 핸드가 상용화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이와증권은 로보티즈의 강점으로 초소형 통합 액추에이터 기술을 꼽았다. 로보티즈는 약 100~200g급 경량 액추에이터로 3~11N·m 수준의 토크를 구현해 경쟁사 대비 우수한 토크 대비 무게비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휴머노이드 손과 그리퍼 설계에 최적화된 사양이라는 평가다. 최근 선보인 손가락형 액추에이터도 주목받았다. 로보티즈는 해당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20자유도(20-DoF) 로봇 손을 개발 중이다. 팔 1개당 약 15kg, 양팔 기준 최대 30kg 수준의 하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 역시 기존 고가 덱스터러스 핸드 대비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다이와증권은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플랫폼인 'AI 워커'의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퀴형 휠드 휴머노이드인 AI 워커는 물류와 제조 현장에 특화된 구조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대비 안정성과 처리량 측면에서 조기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로보티즈가 올해 물류 분야 개념검증(PoC)을 완료한 뒤 2027년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상용 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출하량은 2025년 70대, 2026년 400대, 2027년 1천대 수준으로 제시했다. 실적 전망도 공격적이다. 다이와증권은 로보티즈의 매출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8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액추에이터 매출은 2025~2027년 342억~970억원까지 확대되고, 휴머노이드 매출은 같은 기간 35억원에서 632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휴머노이드 출하 확대와 생산 구조 효율화에 힘입어 지난해 한 자릿수에서 2026~2027년 20%대 중후반까지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이와증권은 "로보티즈의 2026~2027년 실적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외부 조달에 의존하는 모터 공급 병목과 자율주행로봇(AMR) 관련 규제 및 현장 배치 지연 가능성이 리스크 요인으로 제시됐다. 다이와증권은 "자체 모터 내재화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공급망 변수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